[eBook] 채털리부인의 연인 1 펭귄클래식 33
데이비드 허버트 로렌스 지음, 최희섭 옮김 / 펭귄클래식코리아(웅진) / 2011년 12월
평점 :
판매중지


-20210314 데이비드 허버트 로렌스.

소설 열심히 본다 해 놓고 에세이만 내리 다섯 권 읽었더라...ㅋㅋㅋ 어우 깜짝 놀라 묵혀둔 펭귄클래식을 읽기로 했다. 정신 못 차리고 전자책 도서관에서 비문학 두 권 빌려놨길래 소설부터 읽기로 했다.
그러다가 패티 스미스의 에세이 ‘저스트 키즈’ 종이책 중고로 산 게 와서 또 정신 놓고 그거 읽었다. 갓 스물에 자기 방이 없어 가족 세탁실에서 지내면서 교대 다니던 패티 스미스는 열일곱 짜리 남자애랑 섹스하고 임신해버렸다. 피임약도 임신중절도 너무 멀고 어렵던 시기라 패티 스미스는 그대로 산달 채우고 아이를 낳아 입양 보낸다. 연표에 그 이후 혼인 내에 낳은 아이들의 이름은 있지만 어려서 그렇게 놓아 보낸 아이의 이름은 남아있지 않다. 흠. 뭔가 슬펐다.
채털리 부인, 콘스탄스, 코니(다 같은 사람임…) 또한 임신에서 자유롭지 않은 시기의 사람이다. 아이를 갖는 열망은 있지만 남편 클리퍼드는 진작에 전쟁 나가서 하반신 마비로 돌아온다. 그러면서 딴 남자 만나서 애 가질테면 가져라, 나는 ’그것’이 내 친자인지 상관 없이 니 자식이면 된다, 개쿨한 척 하는 남편이지만 또 막상 가리긴 엄청 가리고 코니에게 엄청 의존한다. 그래서 코니는 마이클리스나 멜로즈 같은 다른 남자와 잠을 자면서도 둘다 클리퍼드가 마뜩찮아 할 걸 알아서 몰래 만나고 다닌다. 그래도 꿋꿋이 만난다… 굿세어라 코니야.
아직도 임신 걱정에서 여성들이 완전 자유로운 건 아니지만 (그래 나도 그 덕에 가족을 가지게 되었지만) 피임과 중절수술 이전과 이후의 연애 소설은 방향과 결 자체가 달라지지 않았나 싶다. 거의 백 년 전에 쓴 소설인데 남자들 계급 불문 찌질하고 로렌스가 위대한 구석이 있다면 그 찌질함을 포장하지 않고 그대로 그려 놓은 게 아닐까 싶다. 아직 이 권이 남았군. 채뜰리 마님 분발하세유. 더 행복하셨으면 좋겄구먼유.(이런 대사 없다 ㅋㅋ올리버 사투리 따라해 봄ㅋㅋㅋ)

밑줄은 겁나 많이 침…서문을 도리스 레싱이 썼는데 아 작가님 책 잘 파시네요...덕분에 열심히 읽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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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라알라 2021-03-15 01:0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대여 마감 전에 100권 다 읽으실 추진력! ^^

반유행열반인 2021-03-15 07:06   좋아요 1 | URL
힘써 보겠습니다 ㅎㅎ감사합니다.(이러다 몇 권 보고 말지도 몰라유...)

syo 2021-03-15 12:4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사냥터지기의 말투, 경상도 사투리로 쓰면 안 되겠던가요? 문득 궁금해져서요 ㅋㅋㅋㅋㅋ 생각해보면 늘 아이고 마님 하는 ‘~쇠‘들의 말투는 기이하게도 충청도 느낌으로 재현하잖아요? 그건 왜 그럴까 싶기도하고...

반유행열반인 2021-03-15 13:01   좋아요 2 | URL
멜로즈의 고립된 성격 생각하면 경상도 사투리도 찰떡같은데 경상도를 편애(?)하는 수도권 사람으로서 객관성은 없습니다 ㅋㅋㅋ

Yeagene 2021-03-15 15: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전 이 책을 굉장히 오래전에 읽어서 안야했던 거만 생각나는데,열반인님 리뷰보니 다시 읽어볼까 싶어지네요.
열반인님,백권 화이팅 입니다!:)

반유행열반인 2021-03-15 15:59   좋아요 1 | URL
먼저 읽으신 예진님, 그래도 이거 재미있더라구요. 옛날 사람들은 이랬는데 우리는...달라진 게 있는 듯 없는 듯 하구나 하고요ㅎㅎ 화이팅 감사합니다!!!

하나 2021-03-15 16:0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저스트 키즈 나왔을 때 봤었는데 되게 예술맨이네.. 이런 생각했던 기억만 나네요. 뭔가 삶이 예술인 사람이구나.

81쪽 메모 남겨두신 거 보니까, 안나 카레리나도 그렇고 채털리 부인의 사랑도 그렇고 억압되어 있던, 그렇지만 그녀들의 안에 분명히 살아있던 생기에 대한 얘기구나 싶네요. 그저 살아있는 것처럼 살고 싶었던 것 뿐인데 말이죠. 달려라 코니! 222 ㅋㅋㅋ 그렇지만 그 생기를 다루는 문학이란 무엇인가... 이상 골방에서 타차치고 있는 쓰는 새럼 올림. ㅋㅋㅋㅋㅋㅋ 이번 주도 파이팅하십쇼!

반유행열반인 2021-03-15 16:10   좋아요 1 | URL
역시 십 년은 먼저 읽으신 하나님 ㅋㅋ 국제갤러리에서 로버트 메이플소프전 하고 있어요. 심심하면 가서 보시길...(전시회 얘기는 저 책 다 읽고 리뷰 쓰는 걸로 ㅋㅋ) 인생 생기 있게 살아 있는 것처럼 살려면 결국 영혼끌어모아 활활 불살라야 되는 건가 싶기도 해요. 그런 생기를 다루는 문학을 남기려면 끌어모으다 못해 단명...하거나 맛탱이가 가는 게 아닐까...이상 역시나 어느 구석에서 타자 치는 새럼 올림. 하나님도 파이팅 하세요. 알라딘 드물게 오시는 거 보면 뭐 열심히 하시는구나, 하고 넘겨짚고 갑니다 ㅋㅋ기대중 기대중

라로 2021-03-15 17: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p.28 밑줄긋기 한 문장은 자꾸 생각 날듯 말듯한데,,, 다른 곳에서도 읽었던 기억이???? 너무 흔한 문장이라 그럴까요??? 답답해,, 기억이 안 나서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반유행열반인 2021-03-15 18:30   좋아요 1 | URL
라로님이 그런 기분을 자주 느끼셔서 그렇지 않을까요? 많이 읽는 자는 자주 많이 여러번 느끼는! 저건 로렌스 문장이
아닌 도리스레싱 서문에서 퍼 왔어요 ㅎㅎ

라로 2021-03-15 18:40   좋아요 1 | URL
알아요,,위에 적으셨잖아요,, 그런데 제가 도리스 레싱의 글을 읽은 적이 없으니, 더 답답한 거에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많이 읽는 자 늘 까먹는다?ㅋㅋ

반유행열반인 2021-03-15 18:52   좋아요 1 | URL
그렇다면 라로님 전생이 로렌스였거나 코니였거나 도리스레싱이었던 거예요 ㅋㅋㅋ생몰기간 사이가 겹친다면 돌아가신 이후 현신했거나 ㅋㅋㅋ늘 까먹는 듯 은근 무의식 저편에 잘 처박혀(?) 고이 남는다?ㅋㅋ

라로 2021-03-15 19:00   좋아요 1 | URL
아! 나 전생 도리스 레싱 하고 싶다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반열님은 누구 할래요?? 코니? 로렌스는 아닐 것 같고,,, 도리스 레싱은 내가 먼저 찜,,, 그냥 반열님 해요!!! 반열님으로 멋져!!! 넘 멋져!!!!! (음,,어째 제가 하나님의 baton을 이어 받은 듯한;;;;ㅋ)

반유행열반인 2021-03-15 19:02   좋아요 0 | URL
전생에 뭔가 죄 많이 짓고 죽은 글 모르는 천민ㅋㅋㅋ글에 걸귀 들려 현생에서는 뒤늦게 열심히 읽음...이러면 너무 많은 이웃님들을 디스해 버리는데 ㅋㅋㅋ똥댓글 보신 눈에 히알루론산 인공눈물 고이 뿌려드립니다. 이런 저라도 아껴주신다면 그저 황공무지로소이다....
 
[eBook] [세트] 펭귄클래식 베스트 100
웅진씽크빅 편집부 엮음 / 웅진씽크빅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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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년에 펭귄 클래식 100권 묶어 10년 대여를 한정판으로 판매한 적이 있었다. 쿠폰이며 이거저거 하면 5만원에 100권인데, 거저 아니냐! 10년이면 영구소장이나 다를 게 뭐냐. 고전 읽은 게 많지 않고 이미 읽었거나 가진 책 포함된 게 스무 권이 넘었지만 나머지 구성이 좋으니 질렀다.

 그리고 4년 뒤... 삼십 대의 시간은 생각보다 빠르게 흐르고, 2021년에 보는 만료일 2027년이라는 숫자는 생각보다 멀지 않아 조바심내며 얼마나 읽었나 체크해 보았다. 세트 중 4분의 1정도를 보았는데, 사실 그 중 스무 권쯤은 이미 사기 전에 본 거라, 4년 동안 100권 세트 중에 겨우 7권 읽었더라...ㅋㅋㅋㅋㅋ 게다가 세트에 포함 안 된 펭귄클래식 종이책을 중고로 싸게 나오면 또 꾸역꾸역 사 모으고 있다는...
 종이책 가진 거 빼면 70권 정도 남았으니까, 일 년에 10권, 한 달에 한 권씩 읽으면 대여만료전에 다 볼 수 있겠다!(과연...니가 그럴 수 있을까...) 
 그래서 읽고 있다. 채털리부인의 사랑. 재미있다. 고전이 되는 법은 음...1. 좋은 문장을 덩어리로 잔뜩 투척하고 2. 그 사이사이에 야한 걸 넣어 읽는 사람을 재미있게 해주면 된다. ㅋㅋㅋㅋㅋㅋ 1.의 조건을 갖춰 쓰기 어렵고 그걸 읽기 무거워하는 사람이 많아서 2.만 엑기스로 뽑아낸 장르 문학이나 팬픽 같은 게 더 잘 팔리긴 한다...ㅋㅋㅋㅋㅋ 나는 2.는 갖춘 거 같으니 1.을 위해 정진해야겠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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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 읽은 게 이렇게나 많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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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 2021-03-13 09:3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헉ㅋㅋㅋ이런 대여방식도 있었네요! 초반에 읽으며 ‘전자책이었나‘ 했음요ㅋㅋ

반유행열반인 2021-03-13 10:06   좋아요 3 | URL
10년, 심지어 50년 대여도 있었는데 이제는 90일 대여가 제일 수익률 좋다 싶은지 알라딘 대여 기간 정착한 거 같아요 ㅋㅋㅋ

stella.K 2021-03-13 09:4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조만간 반유행님의 좋은 문장덩어리의 야한 고전을 기대하겠습니다.ㅋㅋ

반유행열반인 2021-03-13 10:07   좋아요 4 | URL
안녕하세요 스텔라케이님. 고전(한자 다른ㅋㅋ)할 것은 분명해 보이지만 열심히 읽고 쓰며 갈고 닦겠사옵니다.ㅎㅎㅎ

라로 2021-03-13 11:0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10년 대여면 다시 돌려줘야 하는 거야요??? 음,,, 저는 대여 시르다요.ㅋ 암튼, 채털리 부인의 사랑은,,,야한 부분도 못 읽어 본 일인,,,이참에,,,쿨럭
그동안 쓰신 것 중에 야한 거 있어요? 새봄에 야한 거로 하나 내세요. 리뷰, 페이퍼, 100자평 다 쏘겠어요. 이벤트도 할게,,,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대신 봄 지나면 없음. (넘 야박한가??)

반유행열반인 2021-03-13 11:15   좋아요 1 | URL
명목상 돌려주는 거지만 그냥 제 기계에서 강제 삭제 당하고 소멸되는 거죠...사라진 데이터의 도시로 떠남 ㅋㅋㅋ
말씀 듣고 궁금해서 성애? 야한 거?하여간에 그런 장면 나오는 습작들 초고 결말낸 것들 중에 세어보니...최소 아홉 개네요ㅋㅋㅋ이새끼는 섹스 장면 빼면 소설을 못 쓰나 보네....덕분에 자아성찰 하고 가네요. 새봄은 무리예요ㅋㅋㅋ출판할 가치가 아직 없음 ㅋㅋㅋ

scott 2021-03-13 11:2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열반인님 펭귄판 채털리~에서 사냥터 지키는 올리버 말투 궁금함 ㅋㅋㅋ ,,,

충청도 사투리 버전으로 읽은 1人 ^ㅎ^

반유행열반인 2021-03-13 11:23   좋아요 3 | URL
지금 읽는 부분이,
‘ 코니는 그의 말에 심하게 섞여 있는 사투리가 매우 싫었다.
그는 떠나가는 그녀의 모습을 유심히 살펴보았다. 그러고는 웃옷 주머니를 홱 걷어 올리고 손을 바지 주머니에 집어넣어 오두막집의 열쇠를 꺼냈다.
“이 열쇠를 가지시는 게 좋을 것 같아유. 그러면 제가 꿩 새끼를 기를 다른 방도를 알아봐야지유.”’
여기도 충청도어를 채택했네유. ㅋㅋㅋㅋㅋ
코니가 사투리 싫대요 ㅋㅋㅋㅋ

syo 2021-03-13 12:3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반대일 수도 있죠.

내가 이렇게 야한 글을 쓰지만 사실 나는 겁내 글을 잘 쓰는 인간이야. ‘순수‘소설을 썼어도 하나 후달릴 것 없는 기량이라고. 보이냐?

하기 위해, 좋은 문장을 소스로 투척한 거고 실은 야한 걸 쓰고 싶었던 것.... 헤헤.

반유행열반인 2021-03-13 12:40   좋아요 2 | URL
알라딘 관능장인(?)다운 해석입니다...본인 얘기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Yeagene 2021-03-13 13:5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백권을 십년 대여요?책 읽는 속도 느린 저는 감히 엄두도 나지 않는데 열반인님은 과연 다르시네요.얼마전에 다른 글에서 채털리 부인 읽고 계시다는 걸 봤는데 이것 때문이있군요..ㅎㅎㅎ

반유행열반인 2021-03-13 14:09   좋아요 1 | URL
넴 ㅋㅋ야한 거만 먼저 골라봐야겠습니다...그러면 더 빨리 보지 않을지ㅋㅋㅋ그런데 아직 하나도 안 야해요....ㅋㅋㅋㅋ왠지 소문만 무성한 책이 아닐까 싶은....

dollC 2021-03-13 14:3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뭔가 이렇게 공개적으로(?) 책밍아웃 해버리면 더 열심히 읽게 되지 않을까요?
대여 시스템도 있었구나하고 책린이는 오늘도 신지식을 배워가네요ㅎㅎ

반유행열반인 2021-03-13 14:41   좋아요 2 | URL
안녕하세요 dollc님, 댓글로는 처음 뵙네요ㅎㅎ대여는 소장하긴 그렇지만 후다닥 읽을 만한 책을 저렴하게 보는 데 괜찮은 방법 같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무료 전자도서관(지역별 도서관들이 여러 플랫폼 통해 운영하고 있어요 ㅎㅎ)에서 공짜로 빌린 책을 더 열광하며 보는 편이라 구매하거나 유료대여한 책들은 자꾸 쌓이기만 하네요 ㅋㅋ

dollC 2021-03-13 19:05   좋아요 1 | URL
반유행열반인님 안녕하세요😄 (인사가 많이 늦었죠;;;) 덕분에 좋은 정보 알게돼서 감사해요. 저는 책을 선구매 후 쟁여두기만 해서 참 곤란하기 짝이 없어요. 그래도 요즘 북플에서 많은 분들 덕분에 분발하고 있어요ㅎㅎ

얄라알라 2021-03-13 15:3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걸 정리 다하시기도!!!대단하세요^^

반유행열반인 2021-03-13 15:42   좋아요 0 | URL
복사 붙여넣기 신공이라 절대로 대단하지 않아요 ㅠㅠ ㅋㅋㅋㅋ

Yeagene 2021-03-13 15:3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위에 댓글이 안달리네요ㅠㅠ)
저도 예전에 채털리부인 야하대서 엄청 기대하고 봤는데(일부러 야한 부분 먼저 골라봤는데!) 그닥 안야해서 실망했던 기억이 나요.ㅎㅎㅎ 너무 과장됐어요..ㅎㅎ사람들 괜히 난리야 ㅎㅎㅎ

반유행열반인 2021-03-13 15:43   좋아요 3 | URL
스포일러!!!!더 읽어도 안 야하다니 이쯤에서 하차를???!!!ㅋㅋㅋ농담이구요. 괜히 난리인 거군요ㅋㅋㅋ(한 편으로는 그럼 우리 부류? 의 야함의 수위는 무엇인지 또 질문이 들어오면 답할 게 고민이 됩니다 ㅋㅋㅋㅋ)

하나 2021-03-13 23:1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 자신감... 부럽다 ㅋㅋㅋ 페이지 넘어가게 하는 힘이죠 심지어 박경리 선생도 잘 쓰시잖아요... 채털리 부인 저는 열린 책들로 읽었는데 그냥 사투리면 색다른 매력이 있었을 거 같은데 약간 무리수 번역... 이라 하지마 말하지마 이러면서 읽었던 기억이 나네요 ㅋㅋㅋㅋㅋ

반유행열반인 2021-03-14 07:05   좋아요 2 | URL
사투리가 처음에 철벽치는 도구라 나름 중요하더라구요. 저 애린왕자 샀는데 사투리로 보면 감동 반감되긴 커녕 더 찡해요(경상도 남자 짝사랑한 전력이 너무너무 많아 그런가 ㅋㅋ) 그래사 내사 마 갱상도 번역자였으면 올리버 글마한테 해유 체 치아쁠고 아잉교 체 쓰라 캤을낀데(로컬분들 감수부탁드립니다...ㅋㅋㅋㅋ)

하나 2021-03-14 07:14   좋아요 3 | URL
ㅋㅋㅋㅋㅋ 저 충청도 오래 살았고 엄마도 충청도분인데요. 충청도 사람은 말을 그렇게 길게 안해요 ㅋㅋㅋㅋㅋㅋ “애는 착혀...”(최고의 욕) 모든 대화가 “그려?” 또는 “기여?”고요 ㅋㅋㅋ 청주가 사투리 심하고 나머지는 그냥 비슷합니당 애린 왕자 궁금하네요 ㅋㅋㅋㅋㅋㅋ 저도 경상도 사투리 좋아함 ㅋㅋㅋ

반유행열반인 2021-03-14 08:17   좋아요 2 | URL
...기여? ㅋㅋㅋ 지도 몰랐슈... ㅋㅋㅋ과묵하고 고독한 아저씨라 충청도 골랐나 본데 (아님 로컬 번역자이거나 이문구 아저씨 팬인가?! ㅋㅋㅋ) 긴 말 할라면 다른 동네 방언을 골라야 겠네요. ㅋㅋㅋ

하나 2021-03-13 23:1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그리고 펭귄판 위대한 개츠비에 크랙업 실려서 그 이유만으로 하나 더 샀었는데 이북에도 있을까요?? 피츠제럴드 글 중에서 최애 🤍

반유행열반인 2021-03-14 07:08   좋아요 2 | URL
오 봤던거라고 쳐다도 안보다 받아보니 영문합본이라 겁나 뚜껍네요? 그리고 에세이 무너져 내리다 가 실려 있어요. 그게 그건가요?!?! 읽었던 것들도 판본 다르니 결국 또 읽어야 할 수도 있겠네요 ㅋㅋㅋ 채뜰리는 서문이 무려 도리스레싱이었어요ㅋㅋㅋㅋ

하나 2021-03-14 07:19   좋아요 2 | URL
넹넹 무너져 내리다 맞아요 그거 예전에 신형철이 팟캐스트에서 읽어줬는데 듣다 울었자나여... ㅋㅋㅋㅋ (감수성 없다며) 펭귄판이 서문 같은 거 좋아서 다른 판본으로 갖고 있음 좋은 거 같아요! 저는 전집은 없구 민음사랑 문동 중에서 골라보는 편이에요(행간이 넓어서 ㅋㅋㅋ)

반유행열반인 2021-03-14 07:40   좋아요 2 | URL
갬수성 터지는 사례 넘쳐나는데 자꾸 없다고 부인하시네요 ㅋㅋㅋ전집 안 사는데 그때 무슨 전자책 사고 페이백 받은 적립금이랑 쿠폰이랑 막 꼬시니까 빌려버렸잖아요...십년 이렇게 짧은 줄 몰랐지...오늘 아침은 무너져 내려 봐야겠네요. ㅎㅎㅎ

머랭이 2021-03-14 07:5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엌ㅋㅋ 저랑 비슷하시네요! 제가 그래서 지금 27년까지 대여인 한국소설 읽기 하고 있습니다 ㅜ 펭귄은 예전에 리더책 살때 기획으로 산거에 사은품으로 같이 줘서 지금도 소장중이긴한데- 저도 반성합니다. 꾸준히 읽기 해야겠어요 ><

반유행열반인 2021-03-14 08:12   좋아요 2 | URL
딱 그무렵 대여 조건이 괜찮았던 것 같아요 ㅋㅋㅋ이젠 장기 대여나 할인도서는 잘 안 나오드라구요...고전문학이나 근현대문학 같은 저작권 만료된 전자책이 솔직히 잘만 팔리면 노나는 장사일 것 같아요.ㅋㅋㅋ
 
지옥 2 - 완결
연상호.최규석 지음 / 문학동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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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겁나 복잡하네. 1권 까지만 해도 불편하게 힘들게 봤는데 2권은 그래도 마지막에 물 한 잔은 준다. 은유로 읽고 싶지 않은데 선악이 절대화된 세상은 지옥이 맞다... 영화 잘 만들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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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2021-03-13 23:1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어떻데 물 한잔 줬는지 궁금해요. 선악이 절대화된 세상은 지옥이 맞다 222 영화 나오면 봐야지~

반유행열반인 2021-03-14 07:02   좋아요 1 | URL
스포일러 되나요? ㅋㅋㅋㅋ 의외로 클리셰로 갈증 해소도 되네요 ㅋㅋㅋ그런데 그런 비정상적인 세상은 차라리 가짜 훈훈함으로라도 치유해줘야 한다....

반유행열반인 2021-03-14 07:02   좋아요 1 | URL
넷플릭스 드라마라고 하네요 넷플릭스도 영화라고 다 퉁치는 나는야 옛날 사람 ㅋㅋㅋ
 
[eBook] 당신의 인생을 정리해드립니다 - 삶이 바뀌는 신박한 정리
이지영 지음 / 쌤앤파커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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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09 이지영.

제목을 자꾸 당신의 공간을 정리해드립니다-로 읽었는데 이 편이 더 정확한 느낌이다. 의도는 알겠지만 공간 대신 인생이 들어가니 뭐랄까, 주마등이 지나가는 기분…
2월 말 이 책 조금 읽는 중이었는데, 무조건 거실에 쇼파와 텔레비전을 놓을 필요가 없다는 내용 읽는 순간, 이사갈 집에서도 고정관념을 벗어난 공간 배치를 하면 어떨까 싶었다. 안방에 짜넣기로 한 붙박이장을 포기하고, 안방을 침실 대신 취미방으로 쓰자! 안방에다 거실장과 텔레비전, 쇼파(3인용이니까 가능할 거야), 작은 방에 있던 컴퓨터 책상이랑 기타들도 다 넣고, 다같이 노는 방으로 쓰는 거야. 거실에는 텔레비전 놓을 자리에 방방마다 있던 책꽂이 다 모아다 놓고 거실 중간에 지금은 놀고 있는 이케아 자작나무 원목 테이블 놓고 다같이 책도 보고 공부도 하고 보드게임도 하고 간식도 먹고! 제일 작은방에는 가구 최소한으로 놓고 침실로만 쓰는 거야…

...어디서 이상한 데 꽂혀가지고...라는 소리와 함께 무참히 까였다. 내가 뭐 한다고 하면 다 오냐오냐 했었는데 통념과 관습에 반하는 일을 좋아하지 않는 온건한 곁의 사람은 가장 넓고 좋은 방에서 자고 싶다고 했다. 넓은 거실 놔두고 방에서 텔레비전 보는 것도 이해 못하고...
에잇, 거실 정복 실패다. 개인 도서관 수립은 다음 생애 할 일들로ㅋㅋㅋㅋㅋ

잘 버리는 법, 무조건 버리지 않는 법,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공간을 배치하는 유용한 팁을 많이 알려줬다. 마지막에 잇템이라고 소개된 걸이형 휴지통이랑 꼭꼬핀은 우와아아아! 세상엔 별 쓸모 있는 게 이미 다 있구나! 하고 적어뒀다ㅋㅋㅋㅋ

다만 18평 6인 가구(엄마 아들 딸과 그 두 자녀가 사는 집) 정리를 부탁하며 따로 사는 다른 딸이 100만원 가진 게 다라고, 이 정도로는 택도 없겠지만 다들 우울해 하니까 정리좀 제발...하고 일을 맡기고 하루 동안 작업 하는 사례를 보면서 정리 컨설팅의 비용을 가늠했다. 생각보다...많이 비싸구나...

얘들아, 정리정돈 알아서 잘 하자…쓸데 없는 거 버려서 자리 만들고 100만원 아낀 걸로 거기에 책 백 권 사서 채워야 하거든...ㅋㅋㅋㅋ 이미 추정치 3천 권 넘긴 우리집은 정리고 뭐고 글렀다. 너무 시끄러운 고독이다 이거야. 폐휴지 하치장이니 전부 압축해서 버려야 된다...비둘기 먹이 주다가 추락해서 죽고 싶네...ㅋㅋㅋ농담입니다. 있는 책 다 보고 죽겠습니다. 그러니까 정리를 잘 하자. 끝.


+밑줄 긋기
-종류별로 한곳에 모두 모으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책이 많은 집에서는 방마다 들어찬 모든 책을 꺼내서 한곳에 모읍니다. 옷이 많은 집도 옷장, 붙박이장, 서랍장마다 흩어져 있는 모든 옷을 꺼내어 한곳에 모읍니다. 그러면 1차로 ‘세상에! (책이/옷이/그릇이/장난감이) 이렇게 많았다니!’ 하는 충격을 받습니다. 그러고 나면 무엇을 비우고 무엇을 남겨야 할지 느낌이 옵니다. 아무리 비우지 못하는 사람이라도 그 상태에서 다시 원래대로 되돌리고 싶어 하는 사람은 이제껏 없었습니다.

-여러분이 좋아하는 물건은 집의 가장 큰 공간에 혹은 좋아하는 공간에 두어야 합니다. 그래야 집도 좋아지기 때문입니다. 책은 무조건 서재에, 와인은 반드시 주방에만 두어야 한다는 법은 없습니다. 고정관념을 깨는 순간, 집은 머물고 싶은 공간이 됩니다.

-정리하고 싶은 카테고리의 물건을 몽땅 꺼내어 한곳에 모읍니다. 책이면 책, 옷이면 옷, 전부 다 한눈에 보여야 합니다. 일단 다 꺼내서 펼쳐보고 전체를 파악합니다. 전체가 파악되면 우선순위가 매겨집니다. 우선순위가 생기면 다음은 어렵지 않습니다. 그동안 우리가 이 많은 물건을 버리지 못했던 이유는, 이것이 집에 하나밖에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같은 물건이 10개 있다고 칩시다. 집이 넓어서 10개를 다 수납할 수 있다면 버리지 않아도 됩니다. 아니면 이런 경우도 있습니다. 10개를 다 꺼내놓았는데, 아무리 봐도 버리고 싶은 게 하나도 없다면 그냥 10개를 다 보관하면 됩니다. 모두 다 나에게 소중한 것들이니까요. 오랫동안 꺼내 보지 않았고, 사용하지 않았던 물건이라도 소장하고 싶은 건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절대 ‘버리기를 위한 버리기’는 하지 마시라는 것입니다.

-사용하지도, 전시하지도, 보관하지도 못하는 물건이라면 그 물건에 담긴 추억도 어쩌면 더 이상 가치 있는 것이 아닌지도 모르겠습니다. 영영 돌아보지 않을 추억이라면 건강하게 이별하는 연습도 필요하죠.

-희한하게도 어르신들은 숨은 공간 사이사이에 물건을 끼워 놓는 것을 굉장히 즐깁니다. 사이사이에 끼워놓았던 물건들을 다 꺼내서 한곳에 모아놓으면 부모님도 깜짝 놀랄 것입니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좋은 공간에 살아보는 것은 다이어트와 같아서 좋은 상태를 한 번 경험해본 사람은 아주 작은 노력이라도 좋아지는 쪽으로 기울이게 됩니다. 언젠가는 이전의 어수선한 상태로 돌아갈 수도 있겠지만, 그 속도 또한 서서히 느려질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러한 시도 자체가 충분히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철재는 철재끼리, 목재는 목재끼리 모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멀바우, 오크, 월넛 등 목재도 컬러가 다양한데, 비슷한 컬러로 톤을 맞춰주면 더욱 좋습니다. 나무로 된 가구는 따뜻하고 안정적인 느낌을 주는 반면에 철재는 차갑고 모던한 느낌을 줍니다. 대체로 원목가구는 침실이나 공부방에, 철재가구는 베란다나 주방에 두는 것이 잘 어울립니다.

-단, 겨울옷 중 패딩이나 모직 코트 같은 외투는 부피가 크기 때문에 많이 걸어두면 어수선해 보일 수 있습니다. 이런 옷은 팔 부분이 덜렁거리지 않도록 양쪽 소매를 주머니에 꽂아두면 고정되어 훨씬 깔끔해집니다.

-걸이형 쓰레기통: 주방 싱크대나 테이블에 걸어두고 사용할 수 있는 쓰레기통이다. 대형부터 소형까지 크기도 다양하다. 평소에는 접어놓았다가 사용할 때만 펼칠 수 있어서 냄새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주방에서는 요리 후에 멀리 이동하지 않고도 바로 쓰레기를 버릴 수 있으니 편리하다. 욕실이나 화장대에도 걸어두고 사용할 수 있다.

-꼭꼬핀: 간단히 벽에 꽂은 후에 액자나 시계를 걸 수 있는 아이템이다. 벽에 못을 박기 힘들 때 사용하면 좋다. 현관 가까이에 꽂아두고 마스크나 자동차 키를 거는 용도로 사용하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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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21-03-09 23:4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가장 넓고 좋은 방에서 자고싶은 그 마음 저는 무조건 동의합니다. ㅎㅎ 이 글 읽다보니 저희집도 정리를 또 한번해줄때가 됐는데 하면서 집을 슬금슬금 둘러보네요. 정리는 곧 버리기더라구요. ㅎㅎ

얄라알라 2021-03-10 00:42   좋아요 2 | URL
저도 어디서 읽었는지 기억은 안 나는데 임금님 주무시는 방에는 깊이 주무시라고 너저분한 거 화사한 거 없이 심플했다 하더라고요. 그 말을 주문처럼 외우며 버리고 또 버리는^^임금님도 아니면서

반유행열반인 2021-03-10 07:13   좋아요 1 | URL
정리는 곧 버리기 저도 이사 준비하면서 깨달은 바라 공감하네요 ㅎㅎㅎ잠이야 컴컴할 때 불 다끄고 적은 공간만 쓰는데 뭘! 하는 마음이었는데 다 같은 마음은 아닌가 봐요 ㅋㅋㅋ

하나 2021-03-10 00:3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내가 들어갈 자리를 만드는 방법, 저도 알고 싶고요. 거실 정복 실패 안타깝네요. 저 예전에 어느 선생님댁에 갔는데 거실에 책상 두 개랑 책장 있어서 아, 이렇게도 살 수 있구나 신기했던 경험이 있어요. 통념 안에서도 어떻게든 열반인님의 자리를 잘 만들어보실 수 있길 바랄게요! 😌 잘자영!

반유행열반인 2021-03-10 07:16   좋아요 4 | URL
지금은 소파 구석 앞에 폭 일미터 남짓 바퀴달린 기둥 하나 달린 이동식 테이블 놓고 독서대 놓고 거기가 내 붙박이 자리거든요. 옆에서 게임하거나 티비에 장성규 나오면 책 보다 얼굴 들어 슬쩍 인상 쓰고 집중력 가다듬고 ㅋㅋㅋ다 방으로 쫓아내고 책보려고 했는데(차마 혼자 방에 처박혀 책 보는 나쁜 놈 안 할라고 ㅋㅋ) 실패예요...ㅋㅋㅋ좋은 하루 보내세요!

얄라알라 2021-03-10 00:4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 열반님께서도, 여섯 식구 모여 살게 된 막내따님 사연이 인상 깊으셨나봐요. 12명이 하루 종일 작업했다고 기억하는데,

˝노는 방˝ 아이디어 좋아요. 각자 문닫고 들어가면 다른 행성 사람 되는지라 모아놓고 ˝노는 방˝에 같이 있는 것도 상상만해도~~~

반유행열반인 2021-03-10 07:18   좋아요 3 | URL
네 하루에 열두명 투입한 게 사장님(?)입장에서는 신경 많이 썼다는 표현으로 읽혔는데 다른 의미로는 열네톤 버린 집 만큼 어마어마했단 뜻이기도 할까요. 저는 18평에 하루 100만원이면 책에 나온 5-60여평 고대광실들 3일씩 하면 대체...이사 비용보다 크네...하고 감동을 무너뜨렸네요.
노는 방 좋지 않나요 ㅋㅋㅋ나만 좋아하는 거 아니었어 ㅋㅋ집 전체 시끄럽지 않게 문닫고 티비보고 거 얼마나 좋습니까 ㅋㅋㅋㅋㅋ

Yeagene 2021-03-10 15:0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열반인님 아이디어 괜찮은 것 같은데 까이셨군요;;;역시 같이 살 사람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ㅎㅎ
정리는 버리기..정말 맞는 말씀입니다.특히 이사는 그 정리의 좋은 기회가 되고요.몇십년만의 이사라 이번에 얼마나 열심히 버렸는지..;;;그렇게 버렸는데 이사와서도 또 버릴 게 나오더라고요;;; 열반인님 글구보니 이사준비는 잘 하고 계시죠?어련히 잘 하실테지만^^;;;

반유행열반인 2021-03-10 20:02   좋아요 1 | URL
정말 이번 이사를 잘 활용해야 겠네요 ㅎㅎㅎ 이사가고 나면 버릴 것 자체를 안 들이는 연습도 같이 하려고요.
제 아이디어 공감해주신 예진님 있는 것만으로도 만족하고 이번 생은 평범한 배치로 살까 해요 ㅋㅋㅋ

공쟝쟝 2021-03-11 18:1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가장 넓고 가장 좋은 방에서 자고 싶었던 저는 침대를 거실로 뺐습니다!!! 그리고 그 침대에서 계속 누워서 책을 읽습니다!! 티비는 요? 티비는 침대 앞에 있습니다. 그럼 하루종일? 네! 침대에 있습니다! 곁의 지기에게 침대를 거실에 놓는 것 추천드려요... 티비도 함께요. 뭐하러 쇼파를 사요? 침대에 누워서 보면 되는데! ^ㅡ^

반유행열반인 2021-03-11 18:15   좋아요 1 | URL
우리집은 침대는 없고 퀸사이즈 라텍스매트 깔고 자는데요. 거실에 침대를, 거실에 침대를 놓는대 와하하하하 하고 안그래도 며칠 전에 그렇게 제 말을 곱씹더니 웃더라구요... 혼자 살면 진짜 다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는데! 공쟝쟝님은 이지영 선생님의 가르침에 충실한 공간배치를 하고 계시네요. ㅎㅎㅎ

공쟝쟝 2021-03-11 18:26   좋아요 1 | URL
제 침대는 쪼꼬미 싱글 침대~ 저희 엄마도 와서 보시더니 놀라더라고요? 하지만 이내 적응하시고 침대를 쇼파처럼 사용하시고 심지어 침대 위에서 티비보며 식사하심 ㅋㅋㅋ

반유행열반인 2021-03-11 18:58   좋아요 1 | URL
해보면 편한 걸 아는 거지 ㅋㅋㅋㅋ집안 만이라도 내 맘대로!!!! 난 혼자 사는 세상 아니니 타인을 존중하는 삶으로.... ㅋㅋㅋㅋ

syo 2021-03-11 22:2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책 줄이라는 말은 아무도 안 하는 이 무서운 알라딘 세상 ㅋㅋㅋㅋㅋㅋㅋㅋ

반유행열반인 2021-03-11 22:31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심지어 그러는 와중에도 차곡차곡 늘고 있다지요....
 
[eBook] 문학책 만드는 법 - 원고가 작품이 될 때까지, 작가의 곁에서 독자의 눈으로 땅콩문고 시리즈
강윤정 지음 / 유유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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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07 강윤정.

나는 소설 읽기를 좋아하는데, 분명 읽기 시작하면 재미있는데, 자꾸 엉뚱한 책으로 도망친다. 이 책도 괜히 도망치다 빌린 책. 에세이, 라기보다는 실용서에 가깝다. 장성규가 워크맨에서 문학동네 파트타임 체험 갔을 때 김(정)영수 편집자 나오길래 소설가 아냐?하고 검색하다가 편집자K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강윤정 편집자가 같은 문학팀에 있다는 것을 스쳐지나가는 정도로 알았다.

책이 두껍지 않은데도 편집인이라는 직업인이 하는일, 해야 할 일, 책을 잘 만들기 위해 하면 좋을 일을 간단명료하게 잘 정리해 놓았다. 문학 편집자의 문장이란 이런 것인가! 싶다가 아, 다 그렇진 않을 거고 일잘러 전문성이란 이렇게 묻어나는구나, 업계 신참에게 유용할 만한 매뉴얼을 이만큼 친절하고 체계적으로 써낼 수 있구나, 하면서 새삼 감탄했다. 출판업계에서 일할 생각도 가능성도 없는데 이걸 왜 보고 있나, 하면 작가가 쓴 글이 어떻게 다듬어져 상품이 되어 나에게 닿는가, 그 과정에 대한 궁금함 때문이었다. 궁금함은 많이 해소되었다. 편집인의 덕목, 작가 만날 때 이렇게 하면 좋다, 하면서 깨알같이 내놓은 조언은 어느 분야에서든 정보를 수집하고 뭔가를 계획하고 클라이언트를 대할 때 공통으로 적용할 만한 유용함이 느껴졌다.

출판 사례로 내가 예전에 읽은 ‘뱀과 물’, ‘모르는 사람들’, ‘제주에 혼자 살고 술은 약해요’를 묶는 과정이 자주 나와서 더 흥미로웠다. 이렇게 누군가 집요하게 애정과 시간과 전문성을 들여 열심히 묶은 책이니 이제 까는 독후감은 살살 자제…할 게 아니라 다음 좋은 책을 만드는데 보탬이 되도록 열심히 읽고 열심히 까야지 하는 다짐을 했다. 기승전똥 이틀째...아 어제 이주윤 작가 책에서 구보씨 나오더니 여기서도 구보씨 나왔다. 봉준호 감독님 외할아버지 한 번 영접해야겠네 그려. 이 책 읽던 중간에 갑자기 뭔가 아이디어 생각나서 끄적이다가 다시 읽다보니 편집자의 폴더 속에 비슷한 기획안?같은 게 나와서 깜짝 놀랐다. 에라이 집어치워야지, 아니 해봐야 하나, 기획된 내용은 정지돈과 관련한 산문집이었고, 나는 비슷한 형식의 장편소설을 생각했으니 좀 다르다만...생각만 하다 끝날 듯. 단편이나 쓰자 꼬꼬마 나부랭이야…그만 쉬어 그만 쉬라고.

이제부터는 얇은 엉뚱한 책 그만 빌리고 소설 사 둔 거나 보자...하는데 주말이 끝났다. 소설을 보자. 독후감 적당히 쓰고 소설을 쓰자. 언젠간 쓰겠지 뭐.

+밑줄 긋기
-소설집은 일정 기간 모인 예닐곱 편의 단편을 묶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 경우 본문 편집 과정에서 중요한 포인트 중 하나가 수록 순서이다. 여러 지면에 발표한 작품을 모아 스토리라인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작품을 차분히 일독하면서 작가가 이 기간 동안 어떤 문제나 소재에 관심을 기울였는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 맥락을 바탕으로 두고 가장 좋은 작품 두 편을 뽑아 맨 앞에 배치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런 배치가 소설집에만 해당하는 건 아니다. 독자 대부분이 책의 앞부분부터 읽게 마련이므로 자연스레 이 책에서 가장 매력적인 부분을 앞에 배치하게 된다. 그리고 소설집 전체를 마무리하고 여운
을 남기기에 좋은 작품을 맨 마지막에 배치한다. 가운데에 놓일 작품은 길이와 톤을 고려해, 읽는 이의 몰입도를 가능한 한 높이는 쪽으로 고민한다.

-작가는 작품을 쓰고, 퇴고하고, 하나로 모아 다시 정리하면서 자신의 작품을 여러 차례 반복해 읽었기 때문에 거리를 두고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것이 어려울 수 있다. 작가가 생각하는 좋은 작품과 독자가 생각하는 좋은 작품이 늘 일치하는 것도 아니다. 소설집은 작가만의 것이 아니기 때문에 편집자가 이 사이에서 연결고리가 되어 주어야 한다. 첫 느낌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고 첫 일독에 공을 들인다. 편집자로서 판단하기에 좋은 목차를 짜서 작가와 상의해 최종 목차를 결정한다. 작가 역시 본인 의견도 중요하지만 독자와 시장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는 점을 잘 알고 있으므로, 편집자가 구체적이고 분명하게 의견을 내면 거기에 귀를 기울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자신의 기호를 기억해 주는 사람에게 불쾌감을 가질 사람은 없으니까. 작가가 먹지 않거나 하지 않는 게 있다면 좋아하는 게 무엇인지 물어보는 것도 좋다. 싫어하는 것 말고 좋아하는 것. 자연스레 작가가 좋아하는 것에서 대화를 시작해 간다. 미팅에서 어색한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드는 일은 편집자의 몫이다. 자신이 내향적인 성격이라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어렵다 생각할수록 이런 디테일에 신경 쓰는 편이 좋다.

-책을 내 본 경험이 없거나 적은 작가의 경우 ‘과연 이걸 내가 잘 쓸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가장 크다. 이 경우 ‘지금 출판계에 이 아이템을 필요로 하는 독자가 있다. 유사 도서로 이런 책이 있고 판매가 잘된다. 그런데 지금까지 나온 책과 달리 당신에게는 이런 특장점이 있다. 이 부분을 잘 살려 쓰고 만든다면 좋은 책이 될 것이다’라고 설득해야 한다. 작가가 잘 모르는 본인의 강점을 편집자가 알아봐 주는 것, 의지할 수 있도록 전문성을 보여 주는 것이 필요하다.

-약속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정확하게 답하고, 기대하는 지점과 우려하는 지점을 솔직히 짚고, 작가가 낸 아이디어 가운데 쓸모가 있는 것과 없는 것을 분명히(그러나 부드럽게) 나누는 것. 그러니까 미팅이란 상대방과 나 사이, 상대방과 출판사 사이에 신뢰를 쌓는 일이며, 그 바탕에 각자의 전문성을 존중하는 태도가 있어야 한다는 점을 일을 하면서 배워 나갔던 것 같다. 작가의 뜻에 무조건 맞춰서 점수 따는 자리가 아니라, 내가 어떤 편집자이고 내가 속한 출판사가 어떤 회사인지 작가가 가늠하고 판단하는 것만큼 나도 작가가 어떤 방식으로 작업하는 사람인지 판단하는 자리라는 것 또한.

-그런데 독자가 다름 아닌 바로 그 책을 살펴보려고 ‘집어 들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제목과 표지에 끌려서’이다. 독자가 의식했든 못했든 매대에 놓인 수많은 책 가운데 어느 한 권을 집어 든 건 그 책의 만듦새에 호감을 느꼈기 때문이다. 바로 옆에 놓인 책이 훨씬 더 재밌고 유익한 책일 수 있지만, 독자의 시선을 잡아 끌지 못한 책은 선택될 기회를 잃는다. 요컨대 독자는 책의 내용을 모른 채 책을 집어 구매한다는 이야기다. 그렇다면 제목은 책의 만듦새에 참 중요하겠다. 내용보다 먼저 읽는 글이 바로 제목이니까. 어쩌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할 수도 있겠다. 조금 더 과하게 얘기하자면 ‘내용보다’ 중요하다고도 말할 수 있지 않을까? 적어도 편집자에게는. 좋은 원고를 쓰는 것이 저자의 몫이라면 그것을 독자가 집어 들고 싶은 책으로 만드는 것이 편집자의 일이니까.

-반면 한국문학에서 편집자가 우선적으로 장악해야 할 것은 그 작가의 작품 세계이다. 이전의 작품과 어떤 점이 같고 다른지를 파악하고, 이 책이 작가의 문학 인생에 어떤 작품으로 남을지, 이 작가의 가장 빛나는 부분은 어디인지를 아는 것.

-이렇게까지 거슬러 올라갈 일인가 싶지만 그래도 가 본다면, 느낌표는 1400년대 이탈리아의 시인 알폴레이오 다 우르비살리아가 고안한 문장부호로 알려져 있다. 그는 보다 생동감 있게, 큰 소리로 글을 읽을 수 있도록 점 위에 선을 하나 그어 표시하였으며 자신이 만든 문장부호를 ‘감탄의 점’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오늘날 거의 모든 콘텐츠의 소비가 모바일에서 일어나며, 완결되는 곳은 포털이 아닌 SNS다. 정보를 ‘검색’으로 얻던 시대에서 ‘소통’으로 얻는 시대로 이동한 것이다. 뚜렷한 취향과 견고한 자기다움으로 소통하는 ‘개인’에게 신뢰가 이동한 것이기도 하다. 『신뢰 이동』의 저자 레이첼 보츠먼이 “서로 모르는 사람끼리 신뢰하는 것이 공유경제의 핵심”이라 말했듯, 특정 분야의 안목이 있다면 권위에 기대지 않고도 능동적으로 드러내고 공유하고 영향력을 가질 수 있다.

-‘도대체 이런 책이 왜 베스트셀러에 있는 거야?’라든가, ‘난 이 사람 정말 비호감이던데 왜들 좋아하는 건지, 원’과 같은 태도는 의식적으로 지양해야 한다. 도대체 왜 잘 팔리는지, 왜 사랑받는지 알아보고 연구해 보고 따져 보는 것, 평가하기보다 궁금해하는 것, 고집보다 유연함을 발휘하는 것이 기획자가 가져야 할 자질이다.

-좋은 작품이란 뭘까요? 요건은 다양합니다. 우선 많은 독자가 공감할 만한 작품이 있겠죠. 독자가 지금 이 순간 고민하는 것에 귀 기울이는 작가의 작품, 나아가 누구나 자라면서 혹은 나이를 먹으면서 한 번쯤 겪었음 직한 감정의 흔들림에 관심을 두는 작가의 작품이 오랜 시간 많은 독자가 사랑하는 작품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자기만의 확고한 작품 세계로 마니아 독자층을 만들어 가는 작가의 작품도 좋은 작품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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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2021-03-07 23:25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나 전에도 생각했는데 이 사람은 뭘해도 한다 ㅋㅋㅋㅋㅋㅋ 아니 안 피곤한가 오늘도 썼네? 싶었던 날이 하루이틀이 아님. 무릎이 갈려도 읽고 쓴다 우리 열반이 그렇게 소설도 뙇, 서평집도 뙇! (그 기획 뭔지 궁금해서라도 이 책 읽고 싶어요) 잘 자요! 내일 조심조심 잘 댕겨와요!

반유행열반인 2021-03-08 06:57   좋아요 2 | URL
한 권 읽으면 한 편 짧게라도 쓰는 거라서요 이게 내 수다고 놀이니께ㅋㅋ독후감은 그냥 막 싸지르는데 다른 글도 그리 되면 좋겠네요.. 정지돈 이승우 책 만드는 거 살짝 언급되니까 하나님도 읽다가 반갑다! 하실 걸요ㅋㅋ신형철님 평론에서 뽑아서 표지 카피 쓰는 거도 나와 ㅋㅋㅋ 하나님도 좋은 하루 조심조심 보내셔요——

공쟝쟝 2021-03-07 23:51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소설을 보자, (중얼중얼... 나 분명히 퇴사할 때는 소설 보는게 목표 였는데.. 왜 철학책 따위로 목표가 바뀌어있지? 밀크맨 보고 너무 지쳐.. 그로기 상태됨.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게 소설읽기..) 그나저나.. 오랜만에 각잡고 페이퍼들 살펴보니.. 이보세요, 반반님!! 너무 열심히 읽어놔서 따라가기 벅차 잖아요. 😱 하지만 기대해, 식음만 허하고 읽어버릴거다. 그나저나 당장 나 뭐 먼저 읽죠? 저 백수됐으니까 빨리 소설 추천 한권 해주세요.. 강한걸로! 헤어나올 수 없는 걸로!!!! ㅋㅋㅋ 너무 어려운 책은 반사~!!

반유행열반인 2021-03-08 06:52   좋아요 2 | URL
김금희 읽어요 김금희 ㅋㅋ짧은 걸로다가(짧은 소설 모음집이나 매기 같은 중편이요ㅋㅋ)때리지 않는데 자기 반성 오지게 하게 되다가 그래도 인간을 버리지 않게 해주는 김금희 ㅋㅋㅋ(최은영파 계도중)

공쟝쟝 2021-03-08 11:04   좋아요 1 | URL
최은영파는 김금희작가님의 아름다운 문장에 감동하지만 종종 최은영님을 더 좋아해야겠다 생각해서 아직 김금희를 너무 사랑할 수 없습니다...(금희찡 미안해요..) 그치만 밥먹구 도서관 갈꺼다 휘리락~

scott 2021-03-07 23:5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열반인님 올해 안에 단편 쓴다에 1표 검 ^.^

반유행열반인 2021-03-08 06:53   좋아요 3 | URL
단편이라도 써야해요 ㅋㅋㅋ몇 년 전 처음 쓸 때는 월간 열반인 했는데 작년에는 격월간(?) 올해는 계간 될 거 같아요....1표 감사합니다. 천천히! 시작해(보려는 마음을 먹어)보겠습니다ㅋㅋㅋ(자꾸 미루는 마음 ㅠㅠ)

얄라알라 2021-03-08 02:1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까는 자제...깔게..^^ 열반님 글의 그 시원한 맛에 자꾸 찾습니다! 단편들을 배치할 때 저런 고난도의 정신노동과 고뇌가 따르는 거군요. 무조건 맨 앞에 오는 글이 제일 재밌어서 배치된 것으로만 알았느넫

반유행열반인 2021-03-08 06:55   좋아요 1 | URL
맨앞이랑 두번째가 좋은 거 딱 오긴 하는데 한 권 관통하는 서사를 만들려고 애쓰더라구요. 오늘도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Yeagene 2021-03-08 19:1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열반인님 진짜 올해 안에 뭐 쓰시는 거에요? 저도 너무 보고 싶네요>_<
참,오랜만에 김금희 읽고 있는데 문장이 넘나 깔끔해서 깜놀했어요ㅎㅎ

반유행열반인 2021-03-08 19:22   좋아요 1 | URL
김금희 좋게 읽으셨다니 저도 기쁘네요 ㅎㅎㅎ올해 안에 많이 쓰자! 다짐만 하는 중이예요 ㅋㅋㅋ독후감이라도 내내 쓰겠지요. (그걸로 쓴 걸로 쳐달라면 안 되겠죠 ㅋㅋ)

라로 2021-03-08 21:2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뜸 그만 들이고 그냥 하나 써봐요!!!(조급한 라로씨;;;;ㅎㅎㅎㅎㅎㅎㅎ)

반유행열반인 2021-03-08 21:47   좋아요 1 | URL
저 첫 시작한 사 년 전부터 여태 쓴 게 이십 편 넘어요 ㅎㅎㅎ그리고 반 년 쉬었네요 ㅋㅋㅋ(막작?초고가 작년 시월...) 새 봄에 하나 만들어야 겠슙니다 ㅎㅎ독촉 감샤합니다 ㅋㅋㅋ

라로 2021-03-08 22:21   좋아요 1 | URL
기대하겠어요!!!^^

라로 2021-03-09 20:0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반열님 아직도 손 많이 아프죠? (갑자기 스토커가 된 느낌;;;)

반유행열반인 2021-03-09 20:20   좋아요 0 | URL
걱정해주셔서 감사해요. 방금까지 하이드로콜로이드 필름 붙이고 있다가 진물이 안 나오길래 떼고 그냥 반창고로 바꿨어요 ㅎㅎ 아직 새 살 안 난 부분이 동그랗게 남아가지고... 스토커 아니고 다정한 이웃이죠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