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크레이지 호르몬
랜디 허터 엡스타인 지음, 양병찬 옮김 / 동녘사이언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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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12 랜디 허터 엡스타인.

작년에는 뇌와 호르몬에 대한 책을 많이 읽었다. 도파민형 인간은 너무 한 가지 호르몬에 치중해서 조금 무리다 싶은 주장도 있었지만 그래도 재미있었다.
이번 책은 뇌과학에 대한 것은 아니고, 내분비학이라는 호르몬 관련 의학, 과학의 발전 과정을 다루면서 우리 몸과 마음에 영향을 미치는 호르몬에 대해 소개하고 있었다. 호르몬 이상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 그게 호르몬 때문이라는 걸 알기 위해 연구를 거듭한 의사와 과학자들, 그 과정에서 생긴 여러 경악할 만한 일화들을 보면 지금 우리가 어렵지 않게 처방 받는 경구 피임약이나 향정신성 약물이 개발되기 까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여기에 관심과 의문을 가지고 분투했는지 알게 된다.
이 책은 향정신성-우울감이나 정신과 질환에 관계된 호르몬에 대해서는 자세히 다루지는 않는다. 뜨악했던 부분은 시신에서 뇌하수체를 수집, 모금하던 방식이나, 거기에서 추출한 오염된 성장호르몬이 CJD(소위 인간 광우병이라 불리던 전염성해면상뇌병증)의 원인이 되어 많은 사람이 희생되었다는 사례 소개였다. 갱년기 증상 완화를 위한 호르몬 치료에 대해 과학자들이 오락가락하는 부분도 마찬가지였다. 천연도, 과학도 만능이 아니고 새로운 기술이 도입된 이후 곧 그 효과나 유해성에 대해 뒤집히는 일이 생기는 것을 보면, 환자 입장에서는 어떤 방향을 따라야 할지 혼란스럽기도 하겠다.
마지막 렙틴 호르몬 관련해서는, 그렇게나 많은 사람이 식욕 억제에 실패하고 다이어트를 어려워하는 것이 우리가 본디 생겨 먹은 것을 뛰어넘고자 하기 때문일수도 있겠구나 싶었다. 아무도 한 번에 10미터짜리 벽을 뛰어넘으려고 하지 않는데, 어쩌면 수많은 시도들, 저녁을 굶고, 체중을 줄이고, 더 많은 운동으로 칼로리를 소모하고, 그런 일들 자체가 그렇게 높은 벽을 강제로 넘으라고 떠미는 분위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밑줄 긋기
-어떤 사람들은 조금 다 오래 살거나 더 기분이 좋아지기 위해, 호르몬에 대한 과장 광고만 들으면 사족을 못 쓴다(문자 그대로 사족을 못 쓰게 되는 경우도 있다).

-호르몬은 인체의 한 부분에 있는 세포에서 출발해 멀리 떨어진 목적지에 도착하는데, 연결선 따위는 전혀 필요 없다. 마치 무선 통신망과 같다.

-호르몬은 성장, 대사, 행동, 수면, 수유, 스트레스, 기분 변화, 수면-각성 주기, 면역계, 짝짓기, 투쟁-도피, 사춘기, 자녀 양육, 섹스를 통제한다. 호르몬의 목적은, 단적으로 말하면 신체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때 정상으로 되돌리는 것이다. 하지만 호르몬은 소란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내과 의사의 관점에서 보면, 아름다움은 피부 한 겹에 불과하다. <<타임>>매거진과 같은 언론이 질병의 비극을 경솔하게 다뤘다니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는다.”(쿠싱의 말)

-병사들은 편지에 자신의 위치를 적지 못하도록 되어 있었지만, 존스는 시거에게 위치를 몰래 알려주는 방법을 고안해냈다.존스는 전선으로 떠나기 전에 편지와 똑같은 크기의 유럽지도 두 장을 구입해 그 중 한 장을 시거에게 나눠줬다. 그러고는 “앞으로 편지를 쓸 때마다 지도 위에 편지를 올려놓고 내가 있는 장소 위에 바늘로 작은 구멍을 뚫겠소”라고 했다. 시거는 존스가 보낸 편지를 받을 때마다 자신이 갖고 있는 지도 위에 편지를 올려놓고 구멍이 뚫린 곳의 위치를 확인했다.

-다른 트랜스젠더들과 마찬가지로, 멜은 ‘나의 해부학적 성은 내적 감정과 일치하지 않는다’는 뿌리 깊은 신념을 갖고 있었다. 그의 믿음은 성정체성과 관련된 것으로, 욕망과 관련된 성지향성과 다르다. 트랜스젠더들은 이렇게 말하고 싶어한다. “성지향성은 ‘누구와 함께 잠자리를 하고 싶은가’에 관한 것이고, 성정체성은 ‘누구로서 잠자리에 드는가’에 관한 것이다.”

-“성전환은 고통을 수반하는 과정이에요. 많은 손실을 감내해야 하며, 심지어 이혼을 겪을 수도 있어요”라고 멜은 말했다. “당신이 사랑했던 사람과 장차 당신의 일부가 될 거라고 상상했던 사람이 갑자기 변하고, 장및빛 미래가 순식간에 사라지죠. 젠더는 우리의 자기감과 사회적 동아리에 너무나 깊게 스며들어 있어요. 성전환을 하면 삶의 모든 측면들이 송두리째 뒤집어져요. 바뀐다는 건 본질적으로 슬픔을 초래하죠.”

-멜은 자신이 ‘젠더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돕는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 “세상에 두 가지 젠더가 존재하는 건 사실이지만, 거기에 너무 큰 비중을 두는 게 문제예요. 젠더가 ‘우리의 삶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에 미치는 영향’이 덜 분명하고 덜 엄격했으면 좋겠어요.”

-렙틴 유전자를 발견한 프리드먼은 “우리는 ‘뭔가를 마음대로 조절하고 싶다’는 헛된 욕망을 품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비만의 경우만 해도 그렇습니다. 우리는 식사량을 줄이면 체중을 줄일 수 있다는 환상을 품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건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소리입니다. 행동의 밑바탕에는 식욕, 성욕, 수면욕 등을 충족시키고자 하는 기본적 충동이 도사리고 있으며, 그 충동의 밑바탕에는 호르몬이 깔려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기본적 충동이 얼마나 강력한지’, ‘스런 충동을 의식적으로 조절하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완전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인간의 모든 행동을 조절하는 것은 여러 가지 호르몬이며, 그 호르몬들의 작용은 서로 복잡미묘하게 얽히고설켜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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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붕툐툐 2021-07-12 16:0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 흥미로울 거 같아요!!^^

반유행열반인 2021-07-12 16:06   좋아요 2 | URL
다른 뇌과학 책들이 더 재미있습니다 ㅋㅋㅋㅋㅋ

반유행열반인 2021-07-12 16:0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원제가 Aroused, 흥분한, 인 것에 비하면 번역 제목은 너무 나갔다 싶다. 미친 건 별로 안 나옴 ㅋㅋㅋ

얄라알라 2021-07-12 17:1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 맞아요. 열반인님 건강과 인체의 신비 관련 책 많이 읽으시죠^^
˝시신에서 뇌하수체를 수집, 모금하던 방식˝ 이 사례를 더 알고 싶어서라도 책 위시리스트에 올려야겠네요.

반유행열반인 2021-07-12 17:30   좋아요 1 | URL
뒤에 챕터에서 반전(?)이 나오는데 뭔가 무섭더라구요… 시체를 부위별로 팝니다 란 책도 살짝 생각났구요…

Yeagene 2021-07-12 17:2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래전에 내분비학에 대해 배웠는데,
다른 분야에 비해 상대적으로 재밌었던 생각이 나네요.근데 다 까먹었어요...ㅠㅠ

반유행열반인 2021-07-12 17:30   좋아요 2 | URL
예진님 이과이셨던 건가요!!!배우신 분!!!전 천상 문돌이 무지한 문과출신입니다 ㅋㅋㅋ
 
[eBook] 월가의 영웅
피터 린치.존 로스차일드 지음, 이건 옮김 / 국일증권경제연구소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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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11 피터 린치.

북플은 몇 년 전 비슷한 시기에 읽고 올린 리뷰를 다시 리뷰해주는 기능이 있다.
2019년 7월10일에는 원제가 양 일기인 ‘사랑한다고 했다고 죽이겠다고 했다가’라는 에세이를 읽었다. 아직 휴직 중이었고, 반 년 후면 직장에 돌아갈 일이 걱정되고 싫어서 더 여유적적한 삶을 찾아 보았나 싶다.
2020년 7월10일에는 밀란 쿤데라의 ‘이별의 왈츠’를 다시 보았다. 2019년 말부터 밀란 쿤데라 다시 읽기를 하겠다 했는데 서너권만 다시 보다 말았다. 그때는 제목에 꽂혔는가 보다. 덥고 아득한 여름이었다.

2021년 7월 10일에는… 동시에 여러 권 읽고 있긴 했는데 반납 기한이 임박한 ‘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을 제일 열심히 읽고 있었다. ㅋㅋㅋ 사람의 관심사란 이렇게 변하는가. 제목에 레전드에 히어로까지 붙여 놓은 건 솔직히 어울리지 않는다. 저자 피터 린치 또한 전설도 영웅도 다루지 않고 증권거래 전문가란 사실 (자의 또는 타의, 누적된 경험과 습관과 시스템으로 인해) 바보일지도 몰라, 하기 때문에 제목은 그냥 한국어판 낚시 같다.
그렇지만 여태 읽은 주식책 중에 제일 재미있고, 유익하고, 모두 빌려 봤는데 이 책은 사서 가지고 싶은 유일한 책이었다. 누가 주식책 처음 읽는데 뭘 볼까요 하면 이 책을 권할 것 같다 .
주식 투자가 매우 신중해야 하고 장기적 관점으로 접근해야 하는 것임을 이 책은 강조하고 또 강조한다. 그리고 투자라고 해서 나랑 동떨어지고 잘 모르는 신박하고 최첨단의 것을 좇는게 아니라 내 가까운 직종, 내가 정보를 얻기에 유리한 산업, 가까운 소비 시장, 내가 소비하는 재화와 서비스를 생산하는 기업부터 시작해서 거기에 관해 또 열심히 조사하고 정보를 모은 뒤 결정해야 한다는 것도 알려준다. 재무제표나 숫자 보는 법은 어느 책이나 어렵고 이 책도 마찬가지지만 하여간에 알아먹을 때까지 여러번 반복해서 보면 언젠가는 뭔말인지 알지 않겠나, 하고 지루해도 계속 보는 중이다.

성공한 투자자로 꼽히는 사람이지만 이 책이 신뢰가 가는 지점은, 저자가 자신이 망했던 경험을 골고루 소개하면서 거기서 얻은 교훈을 제시해주는 것이었다. 이거저거 따지면서도 간과한 부분, 무시했던 부분, 미흡했던 부분 이야기해주는 게 설득력이 있었다. 이전까지 본 책들이 주식 투자 나는 이렇게 한다, 그래서 이렇게 수익 봤다, 하는 걸 자랑하다가 더 궁금하면 이 플랫폼으로…이 카페로… 하는 식이었는데 이 아저씨는 그냥 60년대부터 90년대까지 자기가 겪어 온 거 썰 재미있게 푸니까…그리고 미국 사람이라 나랑 엮일 일도 없어…회사들은 낯선 게 많지만 그래도 흥미롭게 읽혔다.

다만 아저씨가 자주 드는 대박 수익 사례 (막 10루타 25루타 이렇게 표현하는 사례들…)가 1980년대 후반 고속 성장기 기업들 얘기라 산업이 고도화된 요즘에는 상장주 이외에는 들어먹겠는가 싶었다. 대박 사례에 들어갔던 리미티드(의류업)니 토이저러스(완구판매업)는 찾아보니 몇 년 전 다 파산했거든… 전에 읽은 책에서 좋다 하던 동서니 빙그레니 요즘 다 빌빌대는 거랑 비슷한 듯…이 책 초판이 언제 나왔나 다 읽고 살펴보니 1995년…2017년 개정판 내면서 그대로 사례들 옮겨놨는데 뭐 금융투자 역사책-이라고 생각하면 지금은 망한 애들 흥망성쇄도 글로 남겨 놓는 게 그렇게 나쁘지는 않은 것 같다.

주식 종류를 고성장주 저성장주 회생주 경기순환주 이런 식으로 구분해서 각자 다르게 매수 매도 대처하고 분석도 다르게 해야 한다고 알려주는 건 세심하게 느껴졌다. 그런데 현재 내가 관심 있는 종목들을 어디에 분류해야 할지는 아직 구분 못하는 수준의 주간난이…

저자는 조만간 회전율 100퍼센트인 날이 도래하겠네, 너무 주식이 자주 바뀌고 거래가 자주 일어나네 했는데, 궁금해서 신문 기사를 찾아보니 지금은 이렇다고 한다…
‘…구경회 SK증권 연구원은 ˝2020년 연간 시총 회전율은 363%로 2000년대 들어 최고치˝라고 분석했다.’ (매일경제 2021.1.11. ‘거래대금 64조 사상최대…증권株 함박웃음’)

주식 개설 계좌수가 역대 최대라고 한다. 하긴, 투자는 안 한다는 나새끼 조차 바로 한 달 전에 주식 계좌를 열고 말았다. 그리고…

ETF나 펀드 위주로 거래하겠다는 결심은 책을 읽고 나니 이것저것 해보고 싶어져서 막 주섬주섬 너덜너덜한 포트폴리오를 만들고 있다. ㅋㅋㅋㅋ
첫번째 주식은 한샘. 얘는 사자마자 횡보하다 막 떨어지고.
두번째 주식은 지에스리테일. 왜 편의점에 꽂혀가지고. 얘는 합병이고 나발이고 역시나 떨어지고.
세번째 주식은 삼성화재우. 아니 배당주고 뭐고 다 좋은데 왜 제일 비쌀 때 사세요…그래그래 가격 떨어지면 사면 되지 하고 막 주워모으다보니 비중 너무 높아짐…그리고 또 막 떨어짐.
네번째 주식은 삼성전자. 8만전자라고 사람들이 욕할 때 그래 난 직접 사지 말고 펀드로 간접 투자 하자, 하고 삼성 계열 이거저거 쓰까놓은 펀드 해 놓고 갑자기
7만원대로 떨어지니까 아니 나도 한 번 사보고 싶어 삼성전자…하고 사자마자 이백원 내려감…

거기에 눈독 들이고 있는 분야.
동서랑 빙그레 비웃어 놓고 소비 활성화 등으로 매출 신장 기대되는 식품주. 후보군-동원산업, 롯데푸드, 오뚜기, 농심(그런데 네 개 다 사버릴 가능성이 크다…)
와 왠만한 분야는 다 건드렸어, 하는 내 포트폴리오 보고 곁의 사람이 바이오 생명 제약은 없네…하길래 아 그래? 하면서 동일 업종 중 그나마 제일 덜 고평가된 거 같은 유한양행. 사실 유한킴벌리랑 헷갈려서 찝었는데 유한킴벌리는 70퍼센트가 킴벌리 클라크란 외국 것이다…유한이 휴지랑 기저귀로 버는 돈은 매우 적은 것…
아 그리고 보험업이랑 증권업은 다른 거죠? 하면서 신한지주. 와 외국 사람들이 금융산업은 엄청 사는 구나, 그런데 왜 저평가죠? 하고 일단 장바구니 담아놓음….

맞다, 또…자꾸 추가됨. 메타버스 관심 있게 보다가 3대장이라고 하는 프로그램들 보니, 로블록스 게임 전에 해보니 막 자꾸 유저들이 피케이해서 짜증나서 다시 안 들어간 기억….포 뭐시기는 피씨게임이니 접근성 떨어지고..네이버 제트에서 전 세계 2억 유저 어쩌구 하면서 메타버스 관련 투자 언급에 빠지지 않는 제페토! 그래 나도 해보자! 하고 깔았다.
…그거 우리 큰아이가 2-3년에 라인아바타라고 하던 2D게임형 소셜네트워크를 3D로 해놓고, 거기에 스노우 카메라랑 AR조금 섞어 놓은 거더라. 동작이라고 제일 많이 하는 건 점프 점프… 미니게임하고 옷 사 입히고 공간 꾸미고 그거 포스팅하고… 아직 쓰리디도 원활하게 구현 안 되서 막 버벅이고 어색하고 하여간에…이걸 뭘 믿고 투자하고 금융씨이오들 괜히 상품 팔라고 여기서 회의했다고 가상세계 타령하면서 약을 팔아 ㅋㅋㅋ
역시 신조어, 새로운 용어에 현혹되지 말고 직접해봐야 한다. 이걸 보고 메타버스 관련주라고 하는 곳에는 투자를 접기로 했….

는데 첫번째로 개설 하고 활성화 시키지 않았던 증권 계좌 살려놓고 보니 펀드 가입하면 만원 깎아주는 쿠폰이 오늘까지데요? 그래서 국내 최초 메타버스 펀드라는 kb글로벌메타버스 어쩌구…를 예약 구매해 놓고야 말았다…할인쿠폰에 낚이는 비합리적인 금융소비자여….여기서도 제 버릇 남 못 주는 구나…

피터 린치 할아버지 보고계신가요. 보고 계신다면 그렇게 하는 거 아니야, 해주세요. 저 심지어 은선물이랑 원유선물도 샀어요. 선물이랑 옵션은 쳐다도 보지 말라고 하셨는데…죄송해요. 이런 나라서…

제페토는 저번 뭐시기 아티스트 앱처럼 자기 사진 찍으면 캐릭터를 만들어준다. 나도 하나 만들었지 엣헴…허접하다면서 큰아이도 결국 계정 하나 파놓고 신나게 하네…그래서 내가 메타버스 펀드를….아, 아니 다 내탓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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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로 2021-07-11 23:1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토이저러스 파산 되었을 때 저 맨붕 왔자나요. 어떠케 토이저러스가!!! 이러면서.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어쨌든 주식의 바다에 뛰어 드셨는데 대박나시길요. 근데 큰아이도 한다구요?? 와, 조기교육?^^;; 어느 게임 회사에 투자를 하면 좋은지는 정말 게임 열심히 하시는 아이들이 잘 알 것도 같아요. 아이들 사이에 인기 있는 게임,, 좋은 아이디어에요.

반유행열반인 2021-07-12 06:45   좋아요 1 | URL
큰 아이는 제페토란 게임만 하고 주식은 막 걱정스러운 표정을 하네요 ㅋㅋ그 동안 혼자 가게 가서 뭐 사먹어 본 적도 없는 아이인데(만10세인데!!) 돈을 너무 모르게 키운 거 같아서 용돈을 조금씩 주고 그거 관리하는 일부터 시켜보려 합니다. 한국에도 일본에도 토이저러스 있었는데 망한 건 이 책 보고 검색해보고 뒤늦게 알았어요 ㅋㅋ

link123q34 2021-07-14 12:1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흐아니... 그사이에 반님이 주식을.....! 공부 열심히 하신것 같은데요~ 저는 중고책으로 사놓고 받은날 펼쳐보고 아직ㅋㅋ 올해안에 공부해야 하는데 말이죠.. 파이팅~~!

반유행열반인 2021-07-14 12:16   좋아요 1 | URL
처음 고른 종목이 오늘 호재로 꼴랑 3주 팔았지만 한달만에 20퍼센트 수익을 해 보았습니다 ㅋㅋㅋ그래도 기세등등하지 않고 더 열심히 공부해 보려구요. 링크님도 파이팅 입니다!!!

link123q34 2021-07-14 12:57   좋아요 1 | URL
세상에 8%나 초과수익!ㅋㅋㅋㅋㅋ 축하드려요~~

반유행열반인 2021-07-14 13:25   좋아요 1 | URL
오후 되보니 다시 떨어지고 있어서 여섯 개 중 세 개만 팔고 세 개는 들고 있을 팔자 같습니다 ㅋㅋㅋㅋ

link123q34 2021-07-14 17:03   좋아요 1 | URL
ㅋㅋㅋ비자발적 분할매도 공부네요~ㅋㅋㅋㅋ

반유행열반인 2021-07-14 18:31   좋아요 1 | URL
예약 걸어둔 마지막 한 주가 설마 이값에 팔리겠어? 하는 4만원 오른 가격에 매도 되어서 교훈을 얻었어요 ㅋㅋㅋ더 기다렸으면 한 주 당 이만원씩을 더 벌었겠구나...

반유행열반인 2021-07-14 18:32   좋아요 1 | URL
마지막 한 주가 수익을 28%로 올려줬네요 ㅋㅋㅋ처음 주식 팔아보고 12만원 벌어봤습니다 ㅋㅋㅋ(묶인 애들이 마이너스인 건 함정 ㅋㅋㅋ)

link123q34 2021-07-15 12:18   좋아요 1 | URL
꺄 수익실현!ㅋㅋㅋㅋㅋ 16% 초과수익이라니.. 초과수익실현으로 매도. 이렇게 쓴 매수일지 보면은 하 너무 나자신 투자자같지 않아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뭔가 투자아이디어 하나씩 확인해 보는 듯(!)한 기분도 들고~ㅋㅋㅋㅋㅋ 묶인 애들도 정신차릴? 날 빨리 오면 좋겠어요ㅋㅋㅋ 공부 재미나겠어요~~

반유행열반인 2021-07-15 16:04   좋아요 1 | URL
하필이면 첫 주식을 한샘이라는 이상한 놈들 몇 나부랭이 사가지고 많은 교훈을 얻습니다 ㅋㅋㅋ어제 오늘 차트 보세요. 엄청 재미납니다. (고점 매수 안 한 사람만 재미남…)

link123q34 2021-07-20 12:51   좋아요 1 | URL
새상애 한샘!ㅋㅋㅋㅋㅋㅋ 드라마틱하네요 ㅋㅋㅋ 가지고만 있어도 10~20%는 됐겠어요! ㅋㅋㅋㅋ 싸게 산사람만 잼재미ㅋㅋㅋㅋ 축하드립니다ㅋㅋㅋㅋ

반유행열반인 2021-07-20 14:02   좋아요 1 | URL
오늘 다른 거 다 떨어지는데 얘만 오르길래 2주 남은 거까지 싹 팔았어요. 약 35일만에 최종 수익률 23퍼센트 정도로 첫 종목은 완전 정리했네요...(나 단타쟁이였던가...)

link123q34 2021-07-20 17:07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ㅋㅋ마지막 빵터짐ㅋㅋㅋㅋㅋㅋ 짝짝짝 참잘했어요~~~ 장기보유할 생각이었는데 뜻박의 기회가 오면 익절도 하고 그런거죠 뭐~ ㅋㅋㅋ 완전 뿌듯하겠어요 ㅋㅋㅋ 막 자기전에 미소지어지거나 막 커피내리고 있는데 미소지어지거나 그런가요? 23% 기분과 일상은 어떤건가요 ㅋㅋㅋ

반유행열반인 2021-07-20 17:28   좋아요 1 | URL
사람이 원래 이익보다 손실에 민감한지라 파란색으로 잔뜩 갇혀 있는 애들만 보이지 꼴랑 15만원 수익에 기뻐할 줄 모르는 부정성편향 인간이네유 ㅋㅋㅋㅋ

link123q34 2021-07-20 17:30   좋아요 1 | URL
아.. 나머지 애들을 잊었네요.. 빨간나라 올때까지 살살 기다려봐요ㅋㅋㅋㅋㅋ

공쟝쟝 2021-07-14 19: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반님!!!! 생각보다 더 열정적으로 주식공부하잖아!!! (저 드디어 과몰입 해제되서 요즘은 짜게 식음) 그래도 사뒀던 카카오게임즈 8만찍었어여! ㅋㅋㅋㅋㅋ 팔고 치킨사먹음!! ㅋㅋ

반유행열반인 2021-07-14 20:50   좋아요 1 | URL
카카오게임즈 잘 샀네요 ㅋㅋ전 겜돌이가 이야기 하는데 콧구멍으로 듣다 다음날 보니 만사천원인가 올랐드라… 저 한달 동안 주식책 여섯 권 봄 ㅋㅋ종목은 음…뭔 열다섯개나 모았네…펀드 세 개 추가요… 주식도 막 책 사듯이 하네… 앞으로는 책 사고 싶으면 주식 살라고요… ㅋㅋㅋㅋㅋㅋ

공쟝쟝 2021-07-14 22:12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ㅋㅋ 책도 사고 주식도 살거 같은데… ㅋㅋㅋ 그대의 수익률 흥미진진하군요! 내년에 반님의 포트폴리오를 기대하겠어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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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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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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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닉-눈녹듯.
https://youtu.be/0V5U5h9CbO8

읽는 중인 월가의 영웅(재밌다! 유익하다!)의 저자 피터 린치 할아버지는 자기가 일하는 직종이나 생활 속에서 주식을 발굴하라고 한다. 그렇다면 나는… 책쟁이니까!!!
실제로 책을 쟁이니까…북플에 보면 다 읽지도 못하는데 도저히 멈출 수 없는 책탑 구성 욕구로 미친 듯이 책을 사는 사람이 나 말고도 이렇게 많으니까… 도서관 대출도 막히고 아이들 집에 갇혀 있는 동안 엄마들이 책이나 보라고 마구 사주고 온라인 서점 매출 늘었다는 뉴스도 있으니까…

알라딘커뮤니케이션!!!! 그런데 주식회사 붙었다고 다 상장사는 아닌 거 아시죠. 알라딘은 코스닥도 못 가고 장외주식 시장에서만 거래되고 있었다…눈물을 머금고 패스한다…

그럼 경쟁사 예스24는 무려 코스닥 상장회사다!!!! 그리고 알라딘보다 예스24가 매장 없는 서점 중에는 더 잘나간대매…그래서 엄청 팔랑대면서 이거 사고 싶다 하고 네이버 증권 검색해서 재무를 보니 오 정말 코로나시대 이후로 매출도 늘고 당기순이익도 늘고 그런데…이미 나보다 눈치 빠른 사람들이 그걸 알아차려서 주식 값이 올라도 너무 올라 버렸다. 얼마나 올랐냐면 잘 모르지만 하여간에 10이하여야 좋다는 PER이 무려….2000이 넘는다 ㅋㅋㅋㅋ고고고고고고고고평가 되어 있는 주식이라는 거지…그리고 며칠 후 예스24 주식 14퍼센트 가지고 있는 외국계자본?하여간 걔들이 다 떨굴 예정이라고 공시가 떴다. 아주 잠시 걔들이 주식 다 떨구는 날 훅 떨어지면 주워먹을까 잠시 생각했지만….PER인지 뭔지 고고고고고고고평가 되어 있는 거품 빠진 가격이 아니면 재무와 영업 이익이 좋더라도 참기로 한다… 알라딘 너는 그래이사 상장할 동안 뭐했어… 고객들이 막 책 사듯 뭐 홀린 듯 주식 사고 그랬을 건데 뭐했니 뭐했어…

그외 예스24 동일업종에는 해외주식 아마존 이베이 같은 게 뜨고 ㅋㅋ국내는 뭔 지에스홈쇼핑(지에스리테일이 얼마전 먹었음), 인터파크가 떴다. 책 파는 이커머스가 이렇게 자본에게는 천대 받는구나 하는 걸 새삼 깨달았다. 교보문고는 교보생명 계열사로 주식도 보험업이로구나…아니 근데 교보생명도 비상장이고 교보증권만 상장이로구나…

진짜 기업 활동에 대해서는 일도 몰랐는데 주식 책 보면서 내가 쓰는 재화와 서비스의 출처와 얘들 만드는 회사들에 대해서도 알아가는 재미가 있다.

그리고 오늘의 투자 소식은…개떡락장으로 현재 사십만원의 돈이 녹아 사라졌다고 한다. 눈녹듯… ㅋㅋㅋㅋㅋ

+추가.알라딘 재무 감사보고서 공시된 걸 찾았다!!!

http://dart.fss.or.kr/dsaf001/main.do?rcpNo=20210401001269

다른 건 모르겠고 당기순이익…2019년보다 2020년이 60억…여러분 여러분이 알라딘에게 전년도보다 60억을 더 벌게 해주셨습니다…계속 이러고 사시겠습니까? 책 지름 욕구 줄이고 싶을 때마다 알라딘 재무제표 보고 모르는 숫자들 보며 이새끼들…하여간에 부자되고 있어…하고 참기로 했다.

여러분도 부적처럼 하나씩 즐겨찾기 해두시고 책 사고 싶을 때마다 꺼내 보아요.

+또 추가. 예스24 PER이 막 천 단위 만 단위 넘었던 건 작년 재작년이고 올해 1분기에는 42? 뭐 이 정도로 내려와 있었다…돈 잘 벌기 시작하면서 주가도 걸맞아 가는 중…그래도 알라디너 양심이 있지…참자…이제 책 사다사다 놓을 데 없으니 서점 주식을 사냐 미친 양반아…사십만원 녹은 거 책이 몇 권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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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 2021-07-09 22:36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고고고고고고고평가 너무 재밌어요ㅋㅋㅋ 주식이 공부가 많이 되는군여. 재무재표라...🤔 고고고고민중ㅋㅋㅋㅋ

반유행열반인 2021-07-09 22:46   좋아요 6 | URL
그냥 재미로 읽어보세요 ㅋㅋㅋ그런데 한 권은 안 되고 여러 권 봐야 될 거 같아요. 다 하는 말이 다름 ㅋㅋㅋㅋ

붕붕툐툐 2021-07-10 01:2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ㅎㅎㅎㅎ‘녹는다‘고 표현하나봐요~ 그럼 전 40만원을 얼려보겠습니다! 이럼 안되겠죠?ㅋㅋㅋㅋㅋ

반유행열반인 2021-07-10 07:49   좋아요 1 | URL
얼려놓으면 (조금씩 승화되는) 얼음과 다르게 잘 고른 건 조금씩 자라난대요 ㅋㅋㅋ

Yeagene 2021-07-11 0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책 파는 회사들 이런 상태군요!주식이야긴데 모처럼 재밌네요 ㅎㅎ 열반인님 40마넌 어떡해요...ㅠㅠㅠ

반유행열반인 2021-07-11 08:12   좋아요 1 | URL
팔지 않고 내버려두면 ‘미실현’손실이야 이러고 냅두려구요 ㅋㅋ주식은 사는 거지 파는 게 아니야...이런 자기최면도 ㅋㅋㅋㅋ

반유행열반인 2021-07-14 07: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스24=244억원 규모 미국 타파스 지분 처분 날짜 7월 30일로 변경. 그래서 7월12일에 아무 일 없었구나...

공쟝쟝 2021-07-14 19:2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생활 속 주식...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근데 책 주식 이라니 ㅋㅋㅋㅋㅋㅋㅋ 삶이 마이너라서 글렀어! 안돼!! ㅋㅋㅋㅋㅋ 주변에 핵인싸 있으면 그분한테 물어보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우리가 좋아하는 것들이 남들이 좋아할리 별로 없어.... 님아 그 주식 사지마오....

반유행열반인 2021-07-14 20:48   좋아요 0 | URL
예스 쟤는 카카오뱅크 투자 많이 해놔서 투자자들 관심 째애끔 받는 거에요. 우리 알라딘도 왕년에는… 제2의 아마존 꿈꾸며 마들렌도 팔고 폼클렌저도 팔고 가방도 팔던 때가 있었지 ㅋㅋㅋㅋ흑역사가 구매 기록에 다 남아서… 책도 팔고 인터넷쇼핑도 하는 곳… 인터파크 있네요 판다고 내놓고 어제 오늘 다 상상 갔음 ㅋㅋㅋ

반유행열반인 2021-07-23 14:0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그냥 재미있어서 남겨봄 ㅋㅋㅋ주시만 하고 사진 않았던 예스24 주식이 이 글 쓰고 이주만에 30퍼센트 상한가를 치고 말았다… 카카오뱅크랑 얽혀서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