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이서 둘이서 아기 그림책 나비잠
김복태 글 그림 / 보림 / 2003년 12월
평점 :
절판


착한 마음을 알려주는 좋은 책입니다. 7살 송해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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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놀 2012-03-20 12: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착한 마음이면 넉넉해요.

조선인 2012-03-20 1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헤헤 우리 가족이 아주 사랑하는 책이랍니다. 아기그림책 정리할 때 이 책만은 차마 내놓지 못하겠더라구요. ^^

책읽는나무 2012-03-21 02: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딱 둥이들 얘기같아 나도 아이들도 참 좋아라하는 책이었는데...해람군이 이리 멋진 간략하고도 굵은 감상문을 남기다니~~~역시!!

조선인 2012-03-21 08: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읽는나무님, 아마 제가 둘째 낳는 집엔 빠지지 않고 선물했던 책일 거에요. 정말 사랑스럽죠? 둥이들에겐 더 딱인 듯. ^^
 

며칠전 미디어다음 뉴스를 보다가 한 기사의 제목을 보고 화들짝 놀랐다.


"로망 자극하는 수컷향기, 아줌마라도 다 넘어가거든요"
이 기사의 부제는 '꽃미남 왕 전성시대 여기자 3인의 말랑말랑 뜨거운 수다'였다.
그녀들이 말하는 '수컷'은 김수현이였고, 정일우와 송중기의 사진도 삽입되어 있었다.
김수현 1988년생, 정일우 1987년생, 송중기 1985년생.
법적으로야 세 남자 모두 성인이지만 20대 초중반의 청년들은
30-40대 유부녀기자들의 입담거리가 되어 모두 '수컷'으로 불려지고 있었다.

입장 바꿔 생각해보자.
만약 아이유를, 수지를, 신세경을, 30-40대 유부남기자들이 '암컷'이라 표현했다면 어땠을까?
언제부터인가 여자에 의한 남성 성희롱이 만연해지고 있다고 느끼는 건 나뿐인걸까?
듣도보도 못한 시시껄렁한 연예정보 전문지도 아니고,
우리나라 4대 신문사인 동아일보에서 펴내는 주간지라면 최소한의 양식을 갖춰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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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 2012-03-16 15: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선인님 저기 오리는 뭐예요?

남자랑 여자가 말하는 방식이나 전해지는 뉘앙스가 데칼코마니처럼 똑같다고 할 수는 없지만 나이든 여성들이 젊은 남성들에 대해 함부로 말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요. 기사를 읽어보니 더 가관이네요. 내용도 없고 궁금하지 않은 개인의 취향을 마구잡이로 쓴 것 같아요.

조선인 2012-03-16 15: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리??? 무슨 오리요???
다음 View on을 혹시 말씀하시는 건가요???

크산티페 2012-03-17 15: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리 클릭해보니 "duckduckgo"라는 검색엔진이 뜨네요. 검색어는 "남자"로 설정돼있구요. 그 옆에 회색 지구본은 위키피디아.

여튼, 사람한테 수컷이라니 보는 사람도 민망하네요. 나이가 무기가 될 수는 없는게지요. 정말 30-40대 남자기자들이 모여 20대 여자 연예인들 모아놓고 암컷향기 운운했으면 문제시됐을텐데... 수다는 일기장에~

조선인 2012-03-17 22: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치님 알라딘과 연계된 검색엔진이네요 ㅎㅎ
펭귄 맞아 기자가 뉴스랑 일기를 헷갈리면 안되지

saint236 2012-03-18 09: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남자들의 암컷 발언 운운은 성희롱과 몰지각으로 매도되지만 묘하게도 여성들의 수컷 발언 운운은 저항과 쿨함의 상징으로 받아들여지는 불편한 진실. 갑자기 예전에 들었던 농담 한 토막이...여대는 있으나 남대는 없다. 이는 여성을 차별화하는 전략이라는 한 전투적인 여성의 발언에 이런 댓글이 달렸습니다. "왜 남대가 없냐? 충 남대, 한 남대, 전 남대..." 순간 모니터를 바라보다가 의자에서 굴러 떨어졌습니다.

조선인 2012-03-18 21: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뜬금없는 농담 한 토막 덕분에 저도 웃습니다.

같은하늘 2012-03-19 01: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선인님 글을 읽고 에구에구~~~ 하다가
saint236님의 댓글에 넘어갑니다.ㅎㅎㅎ

조선인 2012-03-19 08: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같은하늘님, 정말 에구에구죠?

icaru 2012-03-21 08: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네요. 사석에서 30, 40대 여자 셋이 모여 수컷 운운하며, 어린 남자 배우들 얘기를 입방에 올렸다면 모를까만요. 그나저나 saint236 님 푸핫 ㅎㅎ 그러게요. 남대가 왜 없어요!! 남대,문도 있는뎅ㅎ

조선인 2012-03-21 08: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카루님, 캬햐햐햐 남대문... 이카루님도 참. ㅋㅋㅋ
 

오늘은 마로 학부모총회였다. 이미 지난주 영재학교 때문에 휴가를 쓴 터라 벼룩도 낯이 있지 차마 휴가를 못 내고 잠깐 외출을 하기로 했는데, 그나마도 회의가 겹쳐서 장장 1시간 30분이나 지각해버렸다. 이미 강당에서 하는 공식일정은 다 끝나고 교실에서 진행되는 학부모간담회도 거의 끝날 무렵에서야 헉헉거리며 들어가는 만행을 저질렀다.


선생님은 딸 말대로 정말 예쁘고 자상하셨다. 그런데 건의사항을 말해보라는 선생님 말씀에 엄마들이 쏟아내는 이야기들이 장난 아니다. 매 단원이 끝나면 꼭 단원평가를 봐라, 단원평가 후에는 꼭 오답노트를 집에 보내라, 평일에는 학원숙제가 많으니 과제를 주지 말되 주말에는 팍팍 과제를 내줘야 한다 등등. 누가 선생인지 누가 학부모인지 구별이 안 갈 정도. 지각해서 늦게 간 게 다행으로 여겨질 정도로 불편한 자리였다.


어쨌거나 간담회가 끝난 뒤 늦게 온 엄마들만 개별면담을 더 했다. 마로가 산만하고 감정기복이 심하다는 말씀을 해주셨는데, 짧은 기간에 아이에 대해 많은 걸 파악하고 계셔서 감탄했다. 구체적으로 짚어준 문제는 '수업시간에 다른 책을 읽는다'는 것과 손장난이 심하다는 것. 특히 책 문제는 매 학년마다 듣는 지적이라 부끄러워 쥐구멍을 찾고 싶을 뿐이다. 결국 사물함이나 책상을 수색해 학급문고는 제자리에 꽂고, 도서관에서 빌린 책은 반납하고, 집에서 가져간 책은 바리바리 싸들고 나왔다.


가장 난감한 문제는 아이의 문제점에 대해 어떻게 혼내야할 지 모르겠다는 것. 사실 마로가 받는 지적은 하나같이 내가 초등학교 때 선생님에게 매번 혼나던 문제이고, 여전히 나는 산만하고 감정기복이 심하고 딴짓 잘 하는 사람이다. 이런 내가 과연 애를 타이를 자격이 되는 걸까. 그저 한숨만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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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2-03-14 2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언젠간 고쳐야 할 버릇이라면 나중에 무서운 선생님 만나서 혼나기 전에, 계속 굳어지기 전에 타일러야 할 듯해요. 선생님도 얘기를 했으니 무언가 달라지기를 기대하실테구요.

일단 공부시간에 다른 행동을 하는 건 열심히 가르치는 선생님께 죄송한 일이다, 선생님께 늘 집중을 해야 한다라고 얘기를 해 보세요. 똑똑한 마로니까 이해를 시키면 바꿀 수 있겠지요. ^^

파란놀 2012-03-15 04: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업이 재미없으니 다른 책을 읽어요.
아이를 탓할 수 없어요.
교과서나 수업을 재미없게 한다는 뜻인 줄 교사 스스로 깨달아야 하는데, 이를 깨닫지 못하면 아이들을 자꾸 나무라며 '버릇이 안 좋다'고 말하고 말아요.
아이도 수업을 할 때에는 수업을 듣는 버릇을 들여야 할 테지만, 섣불리 말해서는 안 되고, 왜 수업을 할 때에 다른 책을 읽는지 묻고는 찬찬히 얘기를 들으며 길을 찾아야지 싶어요.

손장난이란, 한창 크는 때이니 나쁜 일이 아니라, 잘 타이를 일이 되겠지요~

조선인 2012-03-15 08: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치님, 네, 어제 아이랑 여러 가지 대화를 나눴어요. 선생님에 대한 배려와 존중의 차원에서 상대방에게 집중하자구요.
된장님, 수업이 재미없다기 보다... 책이 너무 재미있어서 그렇대요. 쩝. 솔직히 그 심정은 저도 이해가 가는 터라. 쿨럭.

BRINY 2012-03-15 13: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교사들 연수가면, 대놓고 딴 소설책 보고 과자먹고 신문 보는 사람 얼마나 많다구요! 특히 초등학교 선생님들!

책가방 2012-03-15 18: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공부보다 책이 더 재밌다는 아이를 어떻게 혼낼수가 있을까요..
그저 재미없는 것도 하고 살아야하는 게 인생이다.. 뭐 이정도 얘기라면 몰라도..
전 내일 고등학교 학부모 총회에 가는데... 얼마나 많은 엄마들이 오실지, 어떤 얘기들을 나누게 될지 사실 기대가 돼요..^^
고등학생 학부모는 처음이라서요..^^

조선인 2012-03-15 22: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briny님, ㅋㅋㅋ 정말 그래요? 막 상상 되네요.
책가방님, 으, 고등학교 학부모님들은 더 살벌하지 않을까요? 정말 무서웠어요. 전.

bookJourney 2012-03-15 2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원의 교육열이 굉장하군요. 저희는 교육열 높다는 동네를 벗어난 변두리 학교라서 그런지 전혀 살벌하지 않았는데 말이지요. 오히려 좀 심하게 무관심한 듯?!

학교 선생님들 대상으로 교육을 할 때, 조금 일찍 안 끝내고 수업시간 딱 맞춰서 끝냈다고 대놓고 뭐라 하시던 기억이 ... ^^;;
"수업시간에 열심히 들어야 맘 편하게 책 읽을 시간을 더 많이 만들 수 있"는데, 학교 다닐 때는 그 계산까지는 안된다 말이지요~. ^^

조선인 2012-03-16 08: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책세상님, 그거 좋은 충고입니다. 딸아이에게 먹힐 듯 해요.

마녀고양이 2012-03-16 11: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나쁜 엄마인지라, 총회 한번도 안 갔어요,,, (너무 떳떳한걸.)
그래도 공개 수업은 갔고, 개별 면담도 가염... ㅋ (이렇게 합리화를?)

저는 엄마들이 공부하는 방법 이야기하는거, 그리고 시험 보라는 성화들,
이런거 너무 싫어서 그런 얘기 듣는 장소는 가고 싶지 않아요. 엄마 자신이 하고 싶지 않은 것은 아이에게도 강요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아아, 흥분하고 있는 나!)

그런데, 마로가 책을 엄청 좋아하는군요? 이야기를 좋아하나봐요. 거기다 손장난을 많이 한다니,, 머리가 좋은 아이들, 창의력이 높은 아이들이 그런 경향이 있다지요? 그런 아이를 사회의 틀에 끼워 맞추려니 좀 안타까와지긴 하네요. 하지만 함께 살아가야 할테니, 하나씩 사회 규칙을 공유하는 법을 배우는 것도 좋기는 할거 같구요... 멋진 따님이예요. (따님 맞죠? ^^)

조선인 2012-03-16 1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녀고양이님, 손장난이란 아이실리콘을 얘기하는 거에요. 하루종일 만지작만지작. 그 촉감이 좋대요. 혹시 스킨쉽의 욕구불만이 있는 게 아닐까 조금 걱정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딸아이가 고학년이 되니까 애아빠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예전보다 스킨쉽이 제한되더라구요. 특히 아빠가요... 그러다보니 요새 딸이 동생에게 제일 질투하는 것도 스킨쉽이에요. 음, 여러 가지로 고민중입니다.

크산티페 2012-03-17 15: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거기 무섭네요. 전 학부모총회라고 갔더니 선생님과의 면담 시간에 선생님 말씀만 주구장창 듣다 왔는데.. 1학년이라 그런건가요? ^^;; 거기다 3학년 이상은 엄마들 너무 안 왔다고 반 대표 엄마를 누굴 뽑아야 하나 고민하는 소리도 들었어요. ㅎㅎ

그나저나 마로, ㅎㅎㅎ 책 좋아하는 애들의 특성이지요. 하지만 좋아하는 것도 참을 수 있어야 한다는걸 알아야 할 시기군요. 그래도 이해하는데 말하기 쉽지 않으시겠어요. ㅎㅎㅎ 이것은 "업보"~

조선인 2012-03-17 22: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업보라. 정말 뼈저린 대못이다. ㅋㅋ

같은하늘 2012-03-19 01: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학부모총회는 안가기도 그렇고 가서도 불편한 자리지요.
저희 아이는 행동이 느려서 항상 저한테 지적을 당하는데 고치기 힘들어요.
자기가 스스로 느껴야 가능하지 않을까 싶네요. -.-;;;

조선인 2012-03-19 08: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같은하늘님, 다른 학부모를 만나는 게 갈수록 부담스러워지니, 참 안타깝습니다.

LAYLA 2012-03-19 23: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업시간에 할 일 다하고 책 보는건 괜찮지 않나요? 수학문제 풀라는 거 다 풀고 시간 남는데 멍때리는 것보다야.. 저 초등학교 4학년 때 선생님이 그랬거든요 ㅋ 지금도 생각나는 좋은 선생님이에요 ^^

조선인 2012-03-20 08: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라일라님, 음, 문제는 글씨도 괴발새발 막 날림으로 해놓고 책을 보는 거죠. 혹은 쉬는시간 동안 읽던 책을 수업 시작해도 계속 보고 있다든지. 뭐, 저 역시 늘 혼나던 문제라 사실 마로를 혼내진 못했어요. 그냥 선생님을 존중한다면 선생님에게 집중해주라. 뭐 이렇게 몇 마디 하고 끝냈죠. ㅠ.ㅠ
 

마로 5학년 기념으로 책장정리를 했다.

많은 책이 해람이에게 물려졌고, 자연히 해람이 책장도 정리하게 되었다.

내가 너무나 사랑했던 그림책들이 해람이에게 '유치하다'고 분리될 땐 정말 가슴이 아팠다. ㅠ.ㅠ

어쨌거나 책과 책장 때문에 이사를 할 능력자는 못 되기에 분류된 그림책은 중고샵에 올렸다.

이래저래 30여권이 판매됐건만 아직 정산된 건 딱 1명, 2700원.

 

문제는 이 2700원이 하루 종일 눈앞에 아른거린다는 거.

그래도 정말 열심히 꾸욱 참았다.

이번에는 기필코 중고샵에서 번 돈만으로 주문하리라,

다락방님의 모범을 따라 배우리라 다짐하고 다짐했건만!

 

추천마법사가 화근이다.

이소라씨의 3집 재발매에 대해 알림도우미를 신청하지도 않았건만!

추천마법사가 알아서 재발매 소식을 아침부터 전해주는 게 아닌가.

 

 

 

 

 

 

 

 

 


일단 '슬픔과 분노에 관한'을 장바구니에 담은 뒤는 일사천리다.

중고샵에서 돈 벌면 사겠다고 이미 담아놓은 책이 있었던 것.

 

 

 

 

 

 

 

 

 

 

 

 

 


내가 가지고 있던 작은아씨들은 1,2권 합본책으로(즉 little women과 good wives),

안타깝게도 오랜 세월을 견디지 못하고 폐지수준이 되버린지 오래인데,

3권 little men까지 완역본이 나온 걸 최근에야 알았던 거다.

4권 Jo's boy가 번역되지 못한 건 정말 아쉬움이지만 3권까지 나온 것도 감사할 일.
마침 마로도 작은아씨들에 꽂혀 제 책을 사달라고 조르던 차니 일석이조.

 

 

 

 

 

 

 

 

 


마지막 1권은 5만원 장바구니를 맞추기 위해 중고샵에서 골랐다.

폭죽소리는 도서관에서 본 책으로 소장가치가 있다고 여겼으나 오랫동안 보관함에 있었는데,

최상 품질이 알라딘 직배송으로 있으니 무얼 더 망설이랴.

 

그동안 모아둔 적립금과 마일리지까지 다 긁어모아도 당연히 5만원이 안 된다.

오늘도 난 2700원 벌어놓고 그 10배도 넘는 돈을 카드 쓰는 바보가 되고선 해벌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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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2-03-13 1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ㅎ 저는 이번에 라면계량컵과 함께 받은 한 박스가 중고샵에 시디 잔뜩 팔고 받은 예치금으로 주문한거라지요. 하하하하하. 전 이제 중고샵에 책 팔아 받은 예치금으로 책 사는걸 넘어서서, 그 돈으로 빚도 갚아야겠다고 다짐하고 있어요. 불끈!!

조선인 2012-03-13 1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 흑흑, 저도 정말 님을 따라하고 싶었어요. 엉엉.

BRINY 2012-03-13 15: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봄방학때 책정리한 거를 동네헌책방에 출장매입 의뢰해서 얼마간의 현금을 손에 쥐었는데(알라딘 중고샵은 좀더 받겠지만 귀찮아서 패스), 벌써 3월에 책이랑 잡지 사는데 다 썼습니다요.

조선인 2012-03-13 15: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briny님, 오, 출장매입이라니 훌륭하세요. 전 일단 다음달까지는 중고샵에 올려놨다가 안 팔리는 건 다음달 벼룩시장에 내놓을까 생각중이에요.

기억의집 2012-03-13 18: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번에 대량방출 예정인데... 책 안 사고 싶어요. 미야베 미유키의 흑백 빼고요. 지금 그거 주문하려고 들어왔는데 엉뚱하게 서재 마실 하고 있는 중~이여요.

조선인 2012-03-14 08: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억의집님, 미야베 미유키를 말씀하시니 영화 '화차'가 보고 싶네요. 히히.

조선인 2012-03-14 08: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뿔사... 하루만 참을 것을... 밤새 정산 완료다. 예치금만으로도 책을 살 수 있었을텐데 아쉽다. 그나저나... 또 장바구니 채우고 있다. >.<
 
엄마는 괴로워 - 우리 시대 엄마를 인터뷰하다
이경아 지음 / 동녘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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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지난 목요일 수원영재교육원 개강식에 참석했다. 그 연락을 수요일 오후에서야 받았기에 팀장님에게 휴가원 결재를 받으며 몹시 민망했고, 그때부터 이미 기분은 좀 상했다. 맞벌이 부부를 전혀 배려하지 않는 행정으로 여겨졌기 때문이다.

어쨌든 간단한 설명회인줄 알고 참석했는데, 허걱. 수원 교육장님까지 참석해 행사가 거창했다. 게다가 어쩜 그리 진지하신지 이 자리의 아이들은 다 미래의 아인슈타인이요 에디슨이요 처칠이 되어야 하는 존재였다. 내 생각에는 그 세 사람의 공통점은 대머리라는 것밖에 없는데 말이다. 어쨌든 미래의 인재들을 위해 부모님들은 수업시간에 늦지 않게 픽업을 잘 해야 하고(주차장 안내가 참 여러번 장황하게 반복됐다 @.@), 중간에 먹을 애들 간식도 각자 알아서 준비해야 한다는 걸 알고 낙담했을 뿐이다.

 

가장 괴로웠던 건 주변 어머니들의 열의였다.다른 엄마들은 2차, 3차 시험볼 때 따라다니며 서로 얼굴을 익힌 듯 했고(아무래도 애 혼자 가서 시험본 건 우리 아이뿐인 듯 싶다 ㅠ.ㅠ), 같은 학원을 다니며 원래 친한 경우도 꽤 있는 듯 했다. 제일 황당했던 건 이미 나를 아는 엄마가 있었다는 것. '한번도 본 적이 없는 아이와 엄마'라서 누군지 궁금했다나? 그 분은 그러나 궁금하기만 했고 친해지고 싶은 생각은 없었는지 명함을 드리고 인사를 드렸음에도 불구하고 끝내 본인 연락처는 내게 알려주지 않았다. 아직 고등학교를 정하지 않았다는 내 대답에 어색해하던 그 표정이 잊혀지지 않는다. 이제 겨우 초등학교 5학년인데 고등학교를 어디 갈지 내가 어떻게 아냐고요. OTL

드디어 개강식과 설명회가 모두 끝나고 혹시 궁금한 게 있으면 질문 하라는 사회자의 말에 난 다 끝난 줄 알고 벌떡 일어섰는데... 아뿔사. 사방에서 엄마들이 손을 드는 게 아닌가. 민망한 마음으로 도로 의자에 앉았는데, 봉사학점 대상기관이니 과학캠프 프로그램이니 수원과학정보축제 보강이니 발명대회 TO니 나로서는 처음 들어보는 내용이 질문으로 마구 쏟아졌다. >.<

 

심란한 마음을 다스리기 위해 정초에 읽고 리뷰를 미뤄왔던 책을 도로 꺼냈다. 이제 선미엄마나 희윤엄마의 이야기를 읽으면 그날 본 엄마들의 얼굴이 막 떠오른다. 왜 이 나라는 아이들을 '제조해낼 수 있는 존재'라 여기는 걸까. 제조의 결과는 고작 자본주의 사회 내의 물질적 성공인데, 그게 우리가 바라는 미래인걸까. 왜 대다수 엄마는 그 절반의 성공을 위해 스스로 악역을 자처하며 아이를 공부로 내모는걸까.

 

<엄마가 괴로워>가 한없이 불편한 책인 건 나 역시 선미엄마나 희윤엄마와 다르지 않다는 것을 내 스스로 알고 있기 때문일거다. 난 차마 귀농을 결심하지 못 하는 도시인이고, 난 차마 대안교육을 수용하지 못하는 학력주의자다. 애를 공부학원으로 뺑뺑이 돌리지 않는다는 걸 변명으로 삼으면서도, 아이가 나와 달리 수학을 재미없어 한다는 걸 수긍하지 못해 끊임없이 수학동화를 사들이는 엄마인 것이다. 80년대의 헐리우드 키드가 세계적인 영화감독을 만들어낸 걸 강조하면서도 아이들이 아이돌에 빠질까 겁내하는 어리석은 존재인 것이다.

 

내가 <엄마는 괴로워>를 끊임없이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건 내가 아는 사람이 이 책을 썼다는 게 발단이었다. 하지만 같은 책을 한 해에 두번이나 읽게 되는 건 이 나라의 미친 교육열이 엄마들을 얼마나 괴롭히고 있는지에 대한 반증이기에, 난 더 열심히 이 책을 사람들에게 권할 수 밖에 없다. 부디 더 많은 엄마들이 이 책을 읽고 더 괴로워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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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놀 2012-03-11 12: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디슨이나 처칠이 대단한 사람인 줄 아는 이들이 있는데...
두 사람 발자국을 조금이라도 살핀 적이 있다면...
어머니들이나 강사라는 사람이 그리 말하지 않을 터이나...
그런데 아이가 그곳에 다녀야 하나 보지요... 에고...

반딧불,, 2012-03-11 14: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토닥토닥. 그 부분을 걱정했는데 아니나다를까군요. 그냥, 딱 눈감고 마로를 위해 그러녀니 하세요. 사람들 가치가 다 다르듯 아이들도 다 다른것을 말입니다. 그러려니 하고 지나가지 않으면 괜시리 마음만 다치니 그냥 잊으세요. 그런 사람도 있고 이런 사람도 있는거죠. 우리 아이들은 다행히 이런 쪽엔 관심도 없고 소질도 없다는 걸 다행으로 생각해야 하는건지..
교육받는데 아이들이 전화를 잘 안하니 신기해하더이다. 저희 아이들이야 벌써 7년이 넘게 적응이 되어서 알아서들 잘 챙겨서 하거든요. 가끔은 아이들이 너무나 잘 알아서 하니 미안하기도 하지만 결국 제가 원한 부분도 그것이니 그러려니 합니다.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가능성을 너무 많이 죽인 것은 아닌가 걱정도 하지만 그럼에도 아이들 잘 자라고 있는걸요. 힘내시고요. 저도 마찬가지로 괴로운 엄마중의 하나일 뿐입니다.

조선인 2012-03-11 17: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된장님, 이게 기회인지 독인지 잘 모르겠어요.
반딧불님, 최대한 귀닫고 다니는 게 상책이지 싶어요. 흔들리는 제가 부끄러울 따름입니다.

책읽는나무 2012-03-12 0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이제 그만 괴롭고 싶어요.ㅋㅋ
그곳의 분위기는 그렇군요.음~
여기 중소도시에도 와이즈만인가? 영재육성학원이 생겼더라구요.전 그저 과학실험하는 학원인줄 알았는데 영재육성하는 곳이라 해서 그렇군! 고개를 끄덕여준적이 있었더랬어요.
그러한 학원을 보내는 것도 참 대단한 엄마들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또 그곳에 보낸 엄마들은 더하군요.참 대단한 엄마들 보면서 의연해야할텐데 기가 팍 죽고 들어가니~~ㅠ
암튼...님은 그저 마로 하나만 믿고 의연해질 필요가 있어요.기죽지 말아요.제발~(제가 힘내시란 뜻으로다 추천까지 눌렀어요.^^)

지금도 님은 좀 심각하실텐데..왜 전 님의 리뷰에서 자꾸 웃음이 터지는지..
아~ 정말 죄송해요.
아인슈타인님과 에디슨님 그리고 처칠님은 대머리 아저씨였군요.ㅎㅎ
(근데 대머리면 다들 훌륭한 위인이 될 수 있는건가요?(나름 심각!))

조선인 2012-03-12 08: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읽는나무님, 대머리가 모두 위인이 된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우리는 양가 집안이 다 대머리기 때문에 해람이는 확실히 대머리 보장!이거든요. ㅋㅋ

2012-03-12 14: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책읽는나무 2012-03-18 11:34   좋아요 0 | URL
아~ 정말요???
안그래도 이웃집 언니 한 명이 시댁에 대머리 유전이 있어 아들 머리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던데...ㅠ
해람이...잘생긴 대머리 아저씨라니~~
이거 진짜 해람이도 아인슈타인과 에디슨의 대를 잇겠어요.^^

조선인 2012-03-18 21:32   좋아요 0 | URL
결혼후 첫 추석때 그야말로 뿜을 뻔했어요. 큰아버님부터 결혼안한 도련님까지 일제히 절 하는데 모두 정수리 탈모. 친정은 M자 탈모. 해람이는 숙명을 받아들여야... ㅋㅋ

조선인 2012-03-12 15: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닥님, 호호 해람이를 안타까워하지 마세요. 전 만약 해람이가 딱히 재주가 없으면 이덕화씨나 박영규씨 뒤를 잇는 가발모델로 키우겠다는 야무진 꿈이... ㅋㅋㅋ

Arch 2012-03-12 15: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새는 엄마를 멀티플래너, 가족관리 플래너로 만드는 것 같아요. 이 얘기는 엄기호 책에도 잠깐 나왔던 것 같은데...

세 위인의 공통점이 웃겼는데 조선인님의 댓글을 보고 웃어야할지 어째야할지 살짝 고민이 됐어요. 해맑은 해람이에겐 너무 가혹한 유전이에요.

조선인 2012-03-12 17: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치님, 그냥 웃으면 되요. 대머리 유전 정도야 웃어넘겨도 되는 시련이잖아요. ㅎㅎ

같은하늘 2012-03-13 0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엄마는 괴로워요~~ㅜㅜ
적당히 알아갈건 알아가면서 눈감고 귀막는거 정말 힘들어요.
저도 아이를 학원으로 뺑뺑이 돌리지 않고 있다는거로 위안하지만...
아이가 수학을 싫어라하는 모습을 보면 흔들려요.

조선인 2012-03-13 08: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같은하늘님, 우리 서로 용기내요. 아자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