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민속박물관에서 산 단청 퍼즐.
채색이 되어 있는 퍼즐도 있지만, 색칠하기 퍼즐이 더 재밌을 거 같아 샀다.
그 동안은 퍼즐 맞추기만 하다가 오늘에서야 색칠하기를 했다.
마로는 연신 "내가 할 거야"를 외치며, 연꽃 무늬는 테두리 안을 한 색씩 골고루 칠하더니
바깥의 원무늬는 온갖 색을 뒤죽박죽 칠한다.
최근에 꼬마마법사 레미 색칠공부에 매진한 보람이 있는지
이제는 색칠하다 바깥으로 튀어나가는 게 별로 없다.
스스로도 기특하게 여겨졌던 걸까?
마로가 감탄한다. "나, 어른이 됐나봐. 엄마처럼 색칠 잘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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水巖 2005-10-21 23: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 마로가 저렇게 !!
 

10월 13일까지는 정말 정신없이 바빴다.
즐찾 브리핑을 도저히 따라잡을 수 없었고,
물만두님이 고맙습니다 라는 제목의 페이퍼를 자주 올리자,
뭔가 이벤트가 있었거나 생일일 거라 짐작만 했다.

한숨 돌리게 되자 확인해 보니 아니나 다를까 물만두님의 위시리스트가 있었다.
뒷북이라도 치자 싶었지만, 이번 달은 여러 모로 적자인 상황인지라 차마 나서지 못했다.
그것이 부끄러워 나는 생일 축하드린다는 말씀도 제대로 못 전했다.

그래서 내 생일은 정말 조용하게 넘어가려고 했다.
하지만 수암님이 책 선물도 보내주시고, 페이퍼도 올려주시니 어찌나 기쁘던지.
게다가 생일 전야의 웃기지도 않은 부부싸움을 이야기 했더니
그게 어느새 생일 페이퍼로 둔갑을 하여, 축하의 댓글을 우르르 받으니 정말 행복했다.

그러나... 나의 기쁨과 행복은 온전히 알라딘 안에 있는 것.
생일 당일 회사는 전쟁통이었다.
음... 오전에 4명과 소리 질러가며 싸우는 것으로 시작해서,
직장 상사 6명에게 잔소리를 들었고,
이와 별개로 11개 사업자에게 사과를 해야 했고, 그외 파란만장한 일거리가 더 있었다.
결국 원래 약속했던 야근 시간을 넘겨 마로를 찾으면서 원장 선생님께도 머리를 조아리며 사과해야 했다.

결국 그 핑계를 대고 나는 유혹에 굴복하였다.
수암님, 늦었지만 다시 한 번 공개적으로 인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꾸벅
플레져님, 인터라겐님, 고맙습니다. 꾸벅.
그리고 깜짝 선물을 날리신 날개님, 고맙습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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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10-20 14: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도 참가하게 해주시지요~ 아니면 삐져서 즐찾에서 빼겠소이다!!! 언능~

조선인 2005-10-20 14: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켁, 언니야, 이번 달은 원래 언니 생일달 아이가. 내가 월급받으면 언니에게 쏴야지 맘먹고 있읐다. 애비, 언니는 그런 소리 말아라.

릴케 현상 2005-10-20 15: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말아라' 보다는 '마라'가 더 자연스럽잖나요^^
아참 생일 추카~해요

mong 2005-10-20 14: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뭐 드릴꺼 없나 두리번 두리번~
그나저나 하루하루 힘겹지만 가족들과
이쁘게 사시는 모습 보기 좋습니다
토닥토닥 안마라도 ~ ^^

세실 2005-10-20 14: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늦었지만 생일 축하드려요~~




마태우스 2005-10-20 15: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ㅅㅅ님, 번번히 늦으시는데 그러심 안됩니다. 아무리 다이어트가 중요해도 조선인님 생일 땐 늦으시면 안되죠..^^

날개 2005-10-20 15: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신없는 생일이셨군요..^^ 책 보시면서 행복해지시길~

울보 2005-10-20 15: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선인님도 생일이지나가셨네요,,
축하드려요,,

ceylontea 2005-10-20 16: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 생일이셨군요...
저도 늦었지만.. 축하드려요..

조선인 2005-10-20 16: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산책님, ㅎㅎㅎ 우리 동네 억양은 말아라에 더 가까워요.
몽님, 너무 시원해요. 캬캬캬
세실님, 고맙습니다.
마태우스님, 왜 ㅅㅅ님께 시비걸어요? 난 그럼 부리님한테 시비걸거에욧
날개님, 지금 정말 행복해요.
새벽별님, 즐찾을 줄일 수도 없고, 브리핑 볼 때마다 기죽는데니깐요. ㅋㅋㅋ
울보님, 고맙습니다. 그러고 보면 류 생일도 지났군요. 이론.
실론티님, 고마워요. 부비부비.

검둥개 2005-10-20 18: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선인님 생일 축하드려요. ^___^

 


플레져 2005-10-20 2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헤헤 ^^

조선인 2005-10-21 09: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검둥개님, 저도 동동이에요, 케잌은 이제 그만!!! 그래도 고마워요. 히히
플레져님, 어제밤은 모기 때문에 잠을 설치다가 바람의 그림자를 재미나게 읽었어요. 고마워요.

인터라겐 2005-10-21 11: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요즘 모기 너무 독해요.. 킬라나 향으로도 죽지 않으니 말예요..
조선인님 오늘은 비도 오는데.... 마로 장화가 제대로 그자리에 놓여있기를.. 그래서 업고 오는 수고를 덜었으면 하는 바램이... 이젠 비만오면 마로의 장화가 생각나게 생겼어요..

비로그인 2005-10-21 15: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늦게나마 생일 축하드립니다^^

조선인 2005-10-21 21: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터라겐님, 옹졸한 마음 후기 곧 올릴께요. ㅋㅋㅋ
쥬드님, 고맙습니다. 꾸벅
 

오늘 아침에 좀 사건이 있었어요.
마로 어린이집 차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었는데,
편의점 앞에서 술을 마시고 있던 아저씨 4명이 마로가 귀엽다며 칭찬을 해주시더라구요.
그중에서도 2명이 마로에게 뭘 사주겠다고 1명은 마로를 덥썩 안아들고, 1명은 제 팔을 잡아끌고.

중간 과정을 생략하면...
마로는 처음엔 어리벙벙해 했지만, 사탕이랑 과자를 한아름 안고 나니 헤벌쭉, 고맙다고 인사까지 꾸벅.

하지만 저로선 걱정이 좀 되더라구요.
물론 제가 옆에 있으니까 아저씨를 따라간 것일 수도 있지만,
사탕이나 과자 사준다고 하면 아무나 휙 따라가버리면 어쩌나 싶어서요.

그래서 앞으로는 낯선 사람이 맛있는 거 사준다고 하거나 좋은 거 준다고 해도
절대 따라가지 말라고 신신당부를 했지요.
그런데 막상 딸이 "왜?"라고 물으니 답변이 너무 궁색하더라구요.

과연 낯선 사람은 무조건 의심하라고 가르쳐야 하는 걸까요?
만의 하나 있을 나쁜 사람을 위해 사람이 사람을 믿으면 안 된다고 해야 할까요?
갑자기 근본적인 질문에 직면하고 말았습니다.
일단 제 욕심은 불신을 가르치는 대신, 뭔가 우회할 방법을 찾고 싶어요.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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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ule 2005-10-20 1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
세상에는 공짜라는 건 없다,고 가르쳐 주는 건 어떨까요. 이웃집 아줌마나 매일 보는 친구들 같으면 오늘 받은 것을 내일 갚으면 되지만 처음 보는 아저씨나 아줌마, 언니들은 내가 갚을 수가 없잖아요. 은혜를 받고 안 갚으면 나중에 그 안갚은 은혜들이 모여서 뚱뚱보가 된다고 하는 거예요.

2.
백설공주 이야기는 어떨까요. 모르는 노파가 와서 독이 든 사과를 주어서 백설공주는 영원히 깊은 잠을 자게 되잖아요. 말하자면 모르는 사람이 준 거 받아먹고 죽었죠. 상황이 조금 비슷하니까 여기에 부연설명을 좀 더 첨부하면 되지 않을까요.

2005-10-20 11: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세실 2005-10-20 1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로가 너무 예뻐서 아저씨가 마로 데리고 가서 살려고 할수도 있는거야. 우리 마로 엄마랑 아빠랑 헤어져서 살수 있어? 엄마랑 아빠는 마로 없으면 하루도 못살아. 그러니까 따라가면 안돼. 만약 아저씨가 억지로 데리고 가려고 하면 큰소리로 엄마를 부르거나 싫어요. 전 우리 엄마, 아빠랑 살거예요 하는거야...." 알았지?

반딧불,, 2005-10-20 1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른 것 필요없슴다.
다시는 엄마,아빠 못본다 가 약입니다.
왜 전번에 어디 프로에선가 조금 큰 초등생들도 망설이다가 엄마나 아빠 친구라고 하면 따라갔다잖아요?? 그때 안따라간 아이들은 원초적인 위협과 때린다나 쥑*인다
등의 말을 사용한 아이들뿐이었답니다.
방법없습니다. 저도 특히 노랑이한테는 자꾸 그렇게 교육시키는 걸요.
지금이야 오빠가 같이 다니니까 걱정이 안되는데 간신히 집만 찾아오는 딸래미 걱정입니다. 덩치만 큰 아이라서^^;;;

瑚璉 2005-10-20 1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로야 워낙 예쁘니까 아저씨들이 그랬겠지만... 일단 엄마, 아빠랑 떨어질 수도 있다는 것이 정답이라고 봅니다만, 세상이 실로 험하다는 걸 있는대로 가르쳐주는 것도 한 번 고려해보실만 하지 않을까요?

비로그인 2005-10-20 1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써먹는 방법 역시. 협.박.이군요^^
세상엔 나쁜 사람만 있는 건 아니지만 정말 운나쁘게 나쁜 사람을 만났다간 돌이킬 수 없는 일이 생긴다는 걸 주입(!)시킵니다. 이것도 불신 조장인지는 모르지만 일단 맘이 급해져서 말이죠. 아이들도 더는 묻질 않더군요. 좋은 사람도 있다며 따질 수도 있을텐데 말이죠. 세상이 그래도 살만하고 좋은 곳이라는 걸 아는 것은, 결국 좀더 자란 후에, 아이들 각자의 몫이 될래나 봅니다. ㅎㅎ

숨은아이 2005-10-20 1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이 가르쳐주신 내용 외워둬야지...

Joule 2005-10-20 1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화로 친구에게 물어봤어요. 그랬더니 친구는 이렇게 말해주라네요.
"그냥 맛있는 것만 사주면 참 고맙지만, 세상에는 때로 맛있는 것만 사주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맛있는 걸로 너를 유인해서 나쁜 짓을 하는 사람도 많은데 아직 너는 어려서 누가 나쁜 사람인지 착한 사람인지 구별할 수가 없잖아."

그런데 들어보니까 인생은 아름다워라는 영화가 떠오르네요. 거기서 아빠가 아들이 나치에게 걸리지 않도록 통에 숨겨두잖아요. 그러면서 아들에게 이건 안들키고 숨어있기 놀이라고 말해주었죠. 이걸 조금 응용해서 마로에게 가르쳐 주어도 좋을 것 같아요.

로드무비 2005-10-20 11: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고민했던 문제네요.
너무 세상에 대한 불신을 조장하는 것도 싫고
교육적이면서도 효과적인 방법은 찾기가 어려워요.
우선 세실님의 말씀이 귀에 쏙 들어오는군요.
저도 저 비슷한 말을 했거든요.

ceylontea 2005-10-20 16: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려운 문제네요... 저도 이런 부분을 어찌 가르쳐야 싶어요..
아직은 지현이가 낯선 사람뿐 아니라.. 할머니, 엄마, 아빠를 제외한 누군가가 주는 것을 절대 직접 받는 법이 없긴한데..
낯가림이 어느 정도 회복되면... 고민해야 할 것 같네요...
쥴님 방법도.. 세실님 방법도 좋겠네요..

조선인 2005-10-20 16: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쥴님, 1번 방법, 정말 마음에 들어요. 그리고 친구분께 전화로 문의까지 해주셨다니 고마워서 순간 눈물이 핑그르르르. 아, 전 쥴님께 너무 받는 게 많아 뚱뚱보가 되나봐요. ㅠ.ㅠ
속삭이신 분, 정말 험한 세상이죠. 가슴 아파요.
세실님, 네, 현실적인 안이네요. 오늘 마로랑 이야기를 나눠볼께요.
따우님, ㅎㅎ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반딧불님, 원초적인 위협...슬프네요. 그게 현실인 거죠?
호정무진님, 장미빛 꿈속에서 살 수 없다는 거, 인정해야 하는 건가요... 히잉.
별사탕님, 정말 멋진 말씀이에요. 아이를 믿으라는 거죠? "세상이 그래도 살만하고 좋은 곳이라는 걸 아는 것은, 결국 좀더 자란 후에, 아이들 각자의 몫" 아, 기억할래요. 멋져요. >.<
숨은아이님, 불어욧!!! 숨겨둔 아이가 있는 거죠? ㅋㅋㅋ
검은비님, 예전엔 마로가 낯가림이 심해서 걱정이었는데, 낯가림이 없어지니 그것 또한 걱정거리가 되네요. 그, 그런데, 변장. ㅎㅎㅎ 칭찬으로 받아들일께요.
로드무비님, 넵, 분부대로!!!
실론티님, 지현이야말로 깜찍하고 이쁘고 부티나서 미리 미리 걱정해두셔야할 듯.^^
 
쉽게 찾는 우리꽃 - 여름
김태정 지음 / 현암사 / 199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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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가 좀 긴 게 흠이지만 얄팍한 사이즈에 한 손에 들어오는 폭. 휴대용으로 안성맞춤입니다. 꽃 색깔별로 쉽게 찾을 수 있게 옆면에 색칠을 해둬서 편리해요. 다만 보라색 꽃은 붉은색과 청색을 다 살펴봐야 하더군요.

제가 이 책을 통해 제일 처음 찾은 꽃이 톱풀입니다. 꽃에 대한 소개로는 과/학명/속명/분포지/개화기/꽃색/결실기/높이/특징/용도/생육상 등이 적혀 있어요. 아쉬운 점은 사진도 그렇고 설명에서도 그렇고 잎이나 줄기의 특징을 찾아보기 힘들기 때문에, 꽃사진만으로는 잘 구별되지 않는 경우가 있어요.
또 하나는 색깔 분류를 한 뒤 꽃을 수록한 순서의 기준이 무엇인지 영 감이 잡히지 않네요. 과별로 묶어두긴 했지만, 과 순서의 개연성을 못 찾겠어요.

마지막으로 꼬집고 싶은 건 색인에 누락된 꽃이 있다는 거. 서양톱풀은 색인에 반영이 되어 있는데, 왜 톱풀은 빠졌을까요? 제가 제일 처음 배운 꽃인데 말이죠. 아쉬워요.

하지만!!!! 옆지기니까 마음놓고 토닥거릴 수 있는 것처럼, 좋아하는 시리즈니까 안심하고 흉보는 거 아시죠? 이 정도 투덜거림은 애교로 봐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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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2005-10-19 09: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낫, 사막의 표범님이 자기 얘길 하시네요?

바람돌이 2005-10-19 09: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제는 어디 갈 때마다 "엄마 이 꽃은 뭐야. 이 나무는 이름이 뭐야"를 묻는 예린이를 위해 이제 저도 이런 책을 하나씩 사야 할 듯.... 좋은 책 소개 감사해요. ^^

로자 2005-10-19 1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처음으로 인사드리네요.마로가 너무 이뻐서 오래전에 즐찾 했었는데^^
저도 휴대하기에 좋아서 이 책을 잘 보는데 계절별로 나눠 놓은게 오히려
불편한 점도 있더군요. 딱 그 계절의 책만 갖고 갔다가 낭패를 당한게 한두번이
아니라서요^^ 제가 보기에는 진선출판사에서 나온 식물관찰도감이
갖고 다니기에는 큰편이지만 모르는 식물 찾을때는 도움이 많이 된답니다.
식물에 딸린 이야기는 별로 없고 간단하지만 식물의 종류가 많고 사진이 선명해서
마로랑 같이 보시기에 좋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나무책으로는 궁궐의 우리나무가 두고두고 보시기에 좋답니다.
몇가지 불편한 점이 있지만 현암사에서 나온 '쉽게찾는~' 시리즈는 모두 좋네요.
쉽게 찾는 곤충, 민물고기도 볼만하답니다.

국경을넘어 2005-10-19 1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도 저런 책 하나 살려고 하는데 잘 되었습니다. ^^

ceylontea 2005-10-19 1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정말 좋네요.. 사진가지 저렇게 있으니..
그렇지 않아도 길 다니다가.. 보는 꽃들.. 예전엔 이름도 알았지만.. 이젠 잘 모르겠더라구요..나준네 애랑 나들이 다니면서 보이면 찾아 보고 이야기 해주기 좋겠네요.

조선인 2005-10-19 13: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람돌이님, 아이들에게 의문문을 가르친 거 정말 후회되지 않아요? ㅋㅋ
로자님, 진선출판사와 궁궐의 우리나무, 네, 기억해 두겠습니다. 고마워요.
폐인촌님, 저건 아주 얄팍한 휴대용이구요, 자세한 건 로자님 말씀대로 하시죠.
실론티님, 사진 해상도가 좀 떨어지는 것도 있어요. 아무래도 종류도 작고. 그래도 휴대성이 좋아 저로선 만족입니다.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
포리스트 카터 지음, 조경숙 옮김 / 아름드리미디어 / 2003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어느날 나는 나에게 선물을 하고 싶었다.
그리하여 받은 선물이 이 책이었다.

이제 나는 작은나무와 보니비와 웨일비와 함께 많은 사람을 기억한다.

"우린 동정 따위는 받지 않아... 아무한테도...특히나 이교도 야만인들한테는!"이라고 모질게도 모카신을 내던지고 딸아이에게 매질을 했던 소작농을. 그리고 통신판매회사의 카달로그를 봤다는 이유만으로 두 딸에게 회초리질을 하고 카달로그를 불태우고 혼자 울던 소작인 역시.

"좋은 땅입니다"를 되뇌이던 하사도, "그래요, 좋은 땅이지요."를 맞장구치던 외다리 남자도. "제가 지금껏 길러본 중에서 가장 좋은 옥수수예요."를 거들던 늙은 흑인도. "일년만 기다려보세요. 저 사과나무들이 꽃을 피우기 시작하면... 그렇게 멋진 광경은 두번 다시 보기 힘들 겁니다."를 말하던 병사도. 그의 이야기에 따라웃던 어린 여자아이들도.

유대인이 절약을 하는 건 인색해서가 아니라는 사실도 배웠다. 돈을 낭비하는 버릇이 있는 사람은 시간을 낭비하게 되고, 그 다음엔 생각을 허술히 낭비하게 되며, 결국 나중에 가서는 모든 걸 낭비하게 되며, 정치가들은 모든 사람들이 이렇게 허술해지면 권력을 쥐게 되고, 느슨한 사람들 위에 군림한 정치가는 얼마 안 가 독재가가 된다는 사실을 와인씨는 가르쳐줬다. 그래서 나는 와인씨도 기억하기로 했다.

그리고 그 누구보다도 윌로 존을 기억하게 되었다. 제로니모와 같은 눈동자를 가진 그는 더 이상 "인디언 연방 따위는 없다"라는 한 마디만을 전했지만, 난 이미 작은나무와 함께 눈물의 여로를 들은 바 있기 때문이다. 체로키인들에게는 죽음의 행렬이었을 뿐인 그 과거를 나도 알아두기로 했기 때문이다.

이제 나는 내 하늘 위의 늑대별을 찾아볼 것이다. 그리고 문상비둘기의 울음소리가 들리지 않는지 귀기울여볼 것이다. 나는 작은나무와 그렇게 약속을 한 것이다.

덧붙임)

내가 이 책을 읽고 느낀 감동을 후회하진 않는다.

하지만 작가에 대해 알고 난 지금, 다시는 이 책을 곱씹지 않기로 했다.

아래 페이퍼를 읽어보시길.

http://www.aladin.co.kr/blog/mypaper/86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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