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언니 마음을 살찌우는 좋은 그림책 8
마사 알렉산더 그림, 샬롯 졸로토 글, 김은주 옮김 / 사파리 / 2002년 5월
평점 :
절판


샬롯 졸로토의 그림책을 좋아하는 나이지만
아름다운 글과 따스한 자매애에 흐뭇하면서도 20%나 부족한 느낌을 받는다.
왜일까 생각해보니 스테파노 비탈레의 그림이 없는 탓이요,
번역자가 김경연 선생님이 아니라는 게 또 이유다.
그렇다고 해서 마사 알렉산더의 그림이나 김은주씨의 번역이 나쁘다는 건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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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토끼 오쁠라
엘즈비에타 글 그림, 신혜정 옮김 / 다섯수레 / 2002년 11월
평점 :
품절


책의 내용은 유명한 마더구스 '누가 울새를 죽였나'와 똑같다.
다른 건 울새와 여러 새들 대신 토끼 오쁠라와 여러 동물로 바꿨을 뿐.
애당초 마더구스를 좋아하지 않는 나로선 이 책 역시 썩 내키지 않는다.
게다가 토끼 hopla라고 하면 누구나 이 책의 오쁠라보다는 
'안녕 호플라'라는 애니메이션을 연상할 거다.
단순한 그림체 때문인지 몰라도 전반적인 동물 캐릭터마저 비슷한 느낌을 줘
호플라를 겨냥한 게 아니냐라는 의심이 든다.
호플라가 나온 게 1999년, 프랑스에서 방영된 게 2000년, 이 책이 그려진 게 2001년,
단순한 우연의 일치치곤 너무 기분 나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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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2008-02-12 08: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더구스는 아가사 크리스티 덕분에 알게 됐어요. 정말 들으면 들을수록 해괴하다는. -.-;;
 
레첸카의 알
패트리샤 폴라코 글 그림, 이혜선 옮김 / 행복한아이들 / 2004년 4월
평점 :
품절


도서구입비를 줄여볼 작정으로 이용하기 시작한 책 대여 프로그램.
하지만 어언 2년을 이용해 본 결과 도서구입비가 그닥 줄어들진 않았지만,
아이의 반응을 직접 눈으로 본 뒤 엄선된 책을 살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며,
아이도 이젠 빌려본 책 중 자기가 좋아하는 책을 엄마가 사주는 데 익숙해져 있다.
책평을 할 때면 이 책은 사주세요, 이 책은 재밌었어요, 이 책은 보통이에요 분류하기 시작했고,
나의 경우 리뷰를 쓸 때 아이의 평 따라 별 다섯개, 4개, 3개를 준다.

그런데 간혹 곤혹스러운 일이 생기는데 아이가 이 책은 사주세요 요구했는데,
그새 품절되어 책을 구할 수 없는 경우이다.
보통 품절된 책은 흐지부지 잊혀지기 마련인데, '이 책은 꼭 사주세요'라는 거듭되는 당부 때문에
<레첸카의 알>은 재출간을 목 빼고 기다리는 책이다.
나로서도 할머니와 기러기의 따스한 우정이며, 생명의 소중함 등 내용도 만족스러운데다가,
페트리샤 폴라코 특유의 화려한 그림이 아른거려 꼭 소장하고 싶다.
또한 간접적으로나마 러시아의 알공예와 부활적 풍습도 엿볼 수 있다.
얼른 재출간되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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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8-02-12 04: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게 품절인가요? 저도 강추하는 책인데... 러시아 알공예와 부활, 너무 멋지죠!

조선인 2008-02-12 08: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살청님, 님은 할 수 있습니다. 지화자!!!
순오기님, 폴라코의 책이 품절이라는 건 정말 너무 아쉬운 일이에요.

가랑비 2008-02-12 1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네 꼭 살게요"라고 대답하려고 왔는데!

울보 2008-02-12 1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찜해요,,
 
이쁜 조카들에게 줄 선물을 골라주세요

마로 4살 때 기준과 지금 해람이 좋아하는 책을 골랐어요.

우선 4살이면 한참 이야기의 재미를 알게 될 때이지요.
감성이 따스한 책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책이 좋고, 그 중에서도 딸의 반응이 좋았던 것은...

 

 

 

 

 

 





감성에는 역시 시집. 넉 점 반과 엄마 마중. 그림도 아주 고와요.
강아지똥. 두 말 할 필요 없는 책이죠. 비디오도 좋아요.
구름빵. 우리 딸이 좀 큰 뒤 나온 책이지만, 4살 연령대부터 좋을 듯.
잠자는 책. 판화 느낌의 그림도 좋지만, 글맛이 끝내줘요. 번역서같지 않다니깐요.
휘리리후 휘리리후. 발상이 참 좋은 책이에요.
발가락. 발가락만으로 이렇게 다양한 이야기를 만들 수 있다니 대단해요.
중요한 사실. 생각하는 힘을 길러줄 수 있는 책이에요.
커다란 질문. 자유롭게 많은 이야기를 만들어낼 수 있어요.
우체부 아저씨와 비밀 편지. 옛날 이야기 속의 주인공을 찾아내는 재미가 솔솔.지

지금부터는 해람의 열광도서. 이미 마노아님이 추천한 척 머피의 팝업북.






그리고 알라딘에는 없는 David A. Carter의 bugs series.
아이들이란 원래 벌레는 좋아하는데다가, 팝업북이니 금상첨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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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춘 2008-02-11 04: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로랑 해람이는 증말증말 좋겠어요. 조선인님 짱~!
저도 그 덕을 봐요. 비비적, 비비적~

조선인 2008-02-11 08: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산사춘님, 우리 애들은 책만 사줬다고 나중에 불만하지 않을까 싶어요. 장난감을 사줘본 게 어언... ㅋㅋㅋ

전호인 2008-02-11 12: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로도 마로지만 해람이 녀석이 아주 귀엽게 자라는 모습을 보니 남의 일 같지 않습니다.
너무 귀여워요. 그 귀여움을 배가시키기 위한 아이들의 책이 있어 더욱 행복해 보입니다.
복많이 받으시길.......

털짱 2008-02-11 21: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선인님, 마로와 해람이는 설 떡국 많이 먹고 쑥쑥 크고 있나요?

다들 즐거운 명절에 또 일에 치이신 건 아닌지 살짝 걱정이 되는데...

그저 기우이길 바랄 뿐입니다.

늘 그렇듯이 조선인님에 대한 변함없는 제 마음과 그리움을 설인사에 묻어 같이 전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지금처럼 그렇게 알라딘을 지켜주세요.

사랑하고 또 사모합니다...

조선인 2008-02-11 22: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호인님, 해람이는 정말이지 쑥쑥 자라고 있습니다. 우헤헤
털짱님, 이런 말 건방지지만 우리 시댁은 형평성이 조금 부족해서 그렇지 상대적으로 널럴한 편이에요. 에, 또, 하얀마녀님이랑 오즈마님이랑 몰래 만나면 사랑이라는 말 거짓으로 알겠어요. 호호.
 
멜기세덱 추천 7월의 책 『평화의 얼굴』
평화의 얼굴 - 총을 들지 않을 자유와 양심의 명령
김두식 지음 / 교양인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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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 이야기는 추상적이고 고상할수록 더 안전합니다.
평화 이야기는 구체적이고 현실적일수록 더 위험합니다.
양심적 병역거부가 그렇고 반전반핵운동이 그렇고, 평화통일론이 그렇습니다.
세상은 양심적 병역거부라는 표현도, 양심수라는 호칭도 못마땅해 합니다.
대신 정당한 전쟁이 옹호받고, 분단고착화가 경제적일 거라 논리를 늘어놓습니다.

저 역시 양심적 병역거부에 대해 딱히 입장을 갖지 못했습니다.
이단 논쟁이야 관심이 없지만 그들의 적극적 선교 방식에 반감을 가지고 있는 터라,
그들의 병역 거부가 그저 특색있었을 뿐 평화와 연결시키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책 한 권으로 제 생각이 바뀌었으니 김두식 이 양반 정말 대단한 사람입니다.
법조인답게 철저히 증거를 수집하여 근사하게 논박을 하시는군요.
톨스토이 이야기며, 엘리 게바 사건이며, 벤자민 스포크 박사의 숨은 업적까지 모두 감동입니다.
상대적으로 잘 알려진 킹 목사며, 무하마드 알리며, 말콤X의 얘기도
그가 말하니 더 입체적으로 여겨졌습니다.

다행히 이 책을 샀을 때와 달리 리뷰를 쓰는 지금은 양심적 병역 거부가 인정되게 되었습니다.
아직 구체적 시행에는 많은 시행착오가 있겠지만, 분명 세상은 한 발짝 나아갔습니다.
아마도 이 책이 스타팅블록이 아니었을까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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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08-02-02 01: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딸 둘을 낳았을때 사람들에게 한 얘기가 야 군대 보내기 싫어서 양심적 병역거부 안시켜도 되잖아하고 농담삼아 얘기했었는데요. ㅎㅎ 아직도 더 많이 더 위험하게 나아가야죠.

웽스북스 2008-02-02 12: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김두식 교수님은 선생님으로서도 참 재밌던 분이세요 ㅎㅎ
교수님들이 너희들에게 착하다며, 잘했다며 어깨를 쓰다듬거나 하면 너희는 그 손을 확 뿌리치며 이런 씨방새- 하고 말해라, 남자는 다 똑같다, 막 이러셨다는 ㅋㅋ

조선인 2008-02-04 08: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람돌이님, 저도 해람이 땜시 걱정입니다. 모병제가 필요 없는 나라가 되야할텐데 말이죠. 최소한 차별이 되지 않는 세상이 되어야 할텐데 갈수록 심해지니 그 상대적 불평등이 괴롭습니다.
웬디양님, 오, 근사하신데요?
속닥님, 고맙습니다. 요새 뜸하신 거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