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모메 식당.
요샌 나도 커피를 내릴 때마다 '코피루왁'을 속으로 말해 본다.
정말 더 맛있어진다.
약간 바그다드까페를 연상시키지만,
훨씬 성실하고 간결하고 단정하다.
falling you 같이 강렬한 음악은 없지만,
그런 게 이 영화엔 더 어울린다.
별 다섯 개.






안경.
카모메 식당을 본 뒤 안경을 봤다.
뜬금없이 사색적이다라는 생각이 들어 별은 4개.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여배우가 많은 영화지만,
그 덕분에 핸드볼이 착실하게 주인공 자리에 안착했다.
마지막에 삽입된 인터뷰도 자연스럽게 감정을 고조시켰고.
참 건전한 영화라는 데 조금 심술나서 별 4개.










88분.
영화에 반전은 필수가 아니지만,
너무 맥 빠진 엔딩이고,
악역의 퀄리티가 너무 떨어진다.
차라리 알 파치노가 악역을 맡았다면 훨씬 좋았을텐데.
별 3개.








식코.
아, 무슨 말을 더 하랴.
전 국민 의무 관람을 희망한다.
그리고 내심 부럽다.
버젓이 이런 영화를 만들고 내걸 수 있는 게
미국의 잠재력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인터넷 모욕죄 신설의 길이 막힐 듯 하자
떡 하니 '최진실법'이라는 작명을 해낸 센스있는 정부 덕분에,
숨 막혀 돌아가실 지경이다.
어쨌든 별 다섯 개.




나는 전설이다.
제기랄.
내가 무서워하는 대목을 콕 찝은 영화다.
악령이니 귀신이니 전설의 괴수니 이런 건 안 믿지만,
오염된 백신이라니, 뜨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백신 대 백신이라는 결론이 마음에 안 들 정도로
나에겐 유전자 조작 만큼이나 무서운 미래.
'무병장수'라는 과욕을 버릴 때 해탈한다는
붓다의 가르침은 정말 대단한 위력을 가진다.
내가 만약 종교를 가진다면 그건 불교일 거다.
흑인영웅 덕분에 백인천국 실현 뉘앙스의 엔딩도 별로라
내 마음대로 마구 감점하고 싶지만,
완성도라는 측면에선 어쨌든 별 넷. 쳇.

마이 뉴 파트너.
안성기 아저씨의 한국 영화 사랑은 이해하지만,
범작까지 가리지 않고 출연하시는 건 피하시면 어떨까요.
남자들은 재밌게 봤을 지도 모르겠지만.
별 셋.









에반게리온 서.
영원한 고전, 에반게리온.
그 위대한 시작.
편애라고 욕해도 어쩔 수 없다.
별 다섯.









버킷 리스트.
잭 니콜슨과 모건 프리먼이 나왔는데,
당연히 기본이 된 영화.
다만 해외여행 리스트와 명품 리스트는 과했다.
별 넷.








데스 디파잉.
전설적인 탈출마술의 대가 해리 후디니를 내세웠는데,
차라리 후디니 다큐가 더 신비로울뻔 했다.
작년에 해리 후디니 후손들이
후디니가 독살되었을 거다라고 부검 신청을 한 적 있는데,
그 결과는 흐지부지 언론에서 사라졌다.
지금 생각해보면 영화 제작 과정에서 만들어진
홍보성 기사가 아닐까 싶다.
별 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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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 2008-10-07 09: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몰아서 보셨군요.^^ 조선인님 저도 코피루왁! 카모메 식당은 그토록 아무일도 벌어지지 않아 집중하게 되고, 집중하면서 인물들과 풍경을 바라보니까 이게 또 재미있더라구요. 핀란드(맞죠?)로망이 생기고 말았어요. 일본 영화의 매력은 아마 소소하지만 결있는 이야기를 풀어내는데 있지 않을까요.

Mephistopheles 2008-10-07 11: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카모메 식당에서 합창을 하는 "우주과학닌자단 갓차만"(우리나라명:독수리오형제)의 노래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는...나는 전설이다는 원편인 오메가 맨이 더 좋았던 기억이..물론 그때는 주인공이 백인 그것도 무려 극우주의자의 전형인 "찰톤 헤스턴"이 주연이었고요..

에반겔리온 서....조선인님의 편애가 의외라고 느껴지는 순간....설마 가이낙스의 광팬.??

조선인 2008-10-07 1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니에님,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일본 영화는 반일감정을 뿌리칠 수 있는, 그야말로 엄선된 영화만 들어오는 경향이 있어요. 그래서 일본 영화는 다 좋아보일 수도. 제가 검수하는 영화 중에는 '스시걸' '라멘걸' '착한 가면 케코걸' 뭐 이런 것도 있답니다. ㅠ.ㅠ
메피스토펠레스님, 그래도 마호로매틱은 사양이에요. 이건 좀 너무 했잖아요. 사춘기 남자들의 로망인줄 이해는 하겠지만.

비로그인 2008-10-07 15: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악 카모메 식당 이상하게 계속 보고픈 영화 중 하나였는데 보셨군요. 몹시 궁금해요.

웽스북스 2008-10-07 19: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카모메식당 안경 둘다 잘 봤어요. 저도 카모메식당 쪽에 더 높은 점수를 줬는데, 이상하게 계속 생각나는 건 안경이에요. ㅎㅎㅎ 대사나 설정이 너무 강력(?)해서 그런가 ;;;

무스탕 2008-10-07 22: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생순이랑 데스 디파잉만 봤네요.
에반게리온은 만화영화만 있는줄 알았는데 그게 아닌가요? 다른 건가..? +_+

sweetmagic 2008-10-08 04: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카모메 식당 저도 보고 싶어요~~~~

조선인 2008-10-08 08: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쥬드님, 오호호호호 저는 봤답니다. 비록 극장은 아니지만요.
웬디양님, 안경에 확실히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는 건 엔딩 사운드트랙이요. 이상은이 불렀으면 정말 좋았겠다는 생각도 했어요.
무스탕님, 에반게리온 극장판이 나왔답니다. ^^
스윗매직님, 추천입니다. 님에게도 잘 맞을 듯.

털짱 2008-10-08 10: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늘 조선인님의 영화별점을 흥미진진하게 기다리는 1人


(추천은 덤입니다)

조선인 2008-10-08 15: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털짱님, 전 님의 서재리뷰를 흥미진진하게 기다리는 1人입니다.
 
Extend DISK 결과
내가 누구인지 나는 알고 있는가...MBTI/DISC

▩ ISTJ 세상의 소금형 ▩

신중하고 조용하며 집중력이 강하고 매사에 철저하며 사리분별력이 뛰어나다. 실제 사실에 대하여 정확하고 체계적으로 기억하며 일 처리에 있어서도 신중하며 책임감이 강하다. 집중력이 강한 현실감각을 지녔으며 조직적이고 침착하다. 보수적인 경향이 있으며, 문제를 해결하는데 과거의 경험을 잘 적용하며, 반복되는 일상적인 일에 대한 인내력이 강하다. 자신과 타인의 감정과 기분을 배려하며, 전체적이고 타협적 방안을 고려하는 노력이 때로 필요하다. 정확성과 조직력을 발휘하는 분야의 일을 선호한다. 즉 회계, 법률, 생산, 건축, 의료, 사무직, 관리직 등에서 능력을 발휘하며, 위기상황에서도 안정되어 있다.

▒ 일반적인 특성 ▒

오래된 조직을 좋아한다

부하직원을 부모와 자녀관계같이 돌보려고 한다

선입견이 강하다

친숙하지 않은 장소에 나서기를 주저한다

지나고 난 다음에 따지는 편이다

주어진 업무나 책임을 끝까지 완수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장남 같다, 장녀같다 라는 소리를 잘 듣는다

변화에 적응이 더디다

원리 원칙적이다

교통체증을 미리 계산해서 약속시간을 지킨다->전혀 아니다

이유없이 돌아다니지 않는다->이유없이 걷는 것 자체를 좋아한다

대인관계 폭이 자꾸 좁아지고 대신 할 일이 늘어 난다

실수 한 것을 참지 못하고 즉각 수정하기를 원한다

남들이 속을 모른다라고 말함->난 겉과 속이 다른 사람 어려워한다

틀에 박힌 규칙적인 일을 좋아한다->지겨워한다

휴일에도 집에서 주로 지낸다

평소에 많이 참다가 폭발하면 상당히 무섭다->참는 일은 극히 드물다. 즉각적 해결을 좋아한다.

논리적, 합리적이지 않으면 인정하지 않음 웃음이 적다->예전 사장님이 하신 말씀이 있다. 날 해고시킨다면 그 사유는 웃음 때문이라고. 내 웃음보가 터지면 자동으로 회의 중단되고 휴식시간이 된다. -.-;;

반대성향을 지닌 사람과 처음에는 원만히 지내나 결국 멀어짐

잘못했다는 건 인정하면서도 미안하다, 잘못했다는 말을 잘 못한다

정리정돈을 해 놓는 것이 우선이다

직설적인 표현을 많이 하는 편이다

▒ 개발해야할 점 ▒

얼굴 표정이 변화가 없어서 사람들 처음 대할 때 힘들어 할 수 있기 때문에 먼저 말을 붙이고, 웃는 연습이 필요->내게 필요한 건 웃음을 참는 요령이다. 심호흡도 해보고 애국가도 불러보지만, 영...

평소에 꼭 필요한 말만하기 때문에 분위기를 썰렁하게 만들 수 있으므로 유머가 필요->유머가 없는 건 인정하지만, 늘 수다떨고 후회하는 건 어쩌라고.

공휴일에 집에 있기보다는 가족과 함께 나들이가 필요->이건 100% 인정. 노력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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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MBTI 결과가 바뀌었구나
    from 조선인, 마로, 해람의 서재 2010-04-16 21:10 
    회사 안의 나  ▩ ESTJ 사업가형 ▩ 구체적이고 현실적이고 사실적이며 활동을 조직화하고 주도해 나가는 지도력이 있다. 실질적이고 현실감각이 뛰어나며 일을 조직하고 계획하여 추진시키는 능력이 있다. 기계분야나 행정 분야에 재능을 지녔으며, 체계적으로 사업체나 조직체를 이끌어 나간다. 타고난 지도자로써 일의 목표를 설정하고, 지시하고 결정하고 이행하는 능력이 있다. 결과를 눈으로 볼 수 있는 일, 즉, 사업가, 행정관리, 생산건축 등의 분
 
 
마냐 2008-10-06 15: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우...회사가 가장 좋아한다는 '세상의 소금형'이시구나..ㅎㅎ (이런게 딱 맞지는 않지만, 여튼 너무 많은 유형의 '나를 분류정의하는 검사'가 있는듯 합니다. 누굴 위해서? ㅋ

瑚璉 2008-10-06 15:20   좋아요 0 | URL
그러게 말입니다. 대개 이런 분류검사는 인적자원 관리를 위해 많이 쓰이는데 딱히 흘겨볼 건 없지만 목을 맬 필요도 없다고 봅니다.

Joule 2008-10-07 0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 이거 굉장히 재미있네요. 제가 생각하는 조선인 님 이미지랑 비슷한 말이 아주 많아요. 맞아 맞아, 하며 읽었어요.

하늘바람 2008-10-07 02: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소금형 저도 님 이미지를 그렇게 생각하며 부러워했어요

조선인 2008-10-07 08: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엇, 난 MBTI가 잘 안 맞는다고 생각했는데, 어째 다들 동조하시는 분위기... ㅠ.ㅠ

털짱 2008-10-08 1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선인님 덕분에 아침부터 재미있는 걸 해봤습니다. 저는 ISFP(성인군자형)으로 나오는데 좀 뜨끔해지는 부분도 있고... ^^

조선인 2008-10-08 15: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옷, 성인군자형이라니, 그 지칭만으로도 기가 죽는다는.
 

기.
자살은 전염병이다.
베르테르 신드롬을 생각해보라.

승.
전염병의 경우 국가적으로 예방대책을 세운다.
자살도 전염병이므로 국가적 대책이 필요하다.

전.
사회적으로 전염율이 높은 공인에 대해서는 자살 예방 차원에서 정기적 정신 검진을 의무화하자.
자살일 경우 사인을 발표하지 않아야 한다.

결.
미친 소리라는 거 안다. 하지만 난 진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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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호인 2008-10-06 13: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글입니다.
자기의 운명대로 산다는 것. 과연 자살도 자기의 운명대로 산 것일까요?
이 시점에 문득 궁금해지네요.

마노아 2008-10-06 13: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온 국민이 우울해지고 있는 게 맞아보여요. 살아서도 영향력 있는 인물이었지만, 죽어서 그 영향력의 어마어마함을 더 크게 느끼고 있어요. 여전히 마음이 아프네요.

실비 2008-10-06 14: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큰 충격이여요...

하이드 2008-10-06 14: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살이 전염병일까요?

울보 2008-10-06 15: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주위에도 모두 힘들어 하는 사람들이있더라구요,

별족 2008-10-06 16: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근데, 왜 댓글을 못쓰게 하는 게 대책일까요.

조선인 2008-10-07 08: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자궁경부암이란>
대부분의 자궁암은 자궁경부암이나 자궁내막암이며, 매우 드물게 자궁체부에서 발생하는 자궁육종이 있다. 우리나라는 자궁과 질이 연결된 경계에 위치한 자궁경부에 생기는 자궁경부암의 발생빈도가 높아, 여성인구 10만명당 29명으로 여성에서 발생되는 암중 5위(22.3%)를 차지하고 있다.
자궁경부는 끝부분이 질 쪽을 향하여 있으므로 의사가 질경을 통하여 쉽게 관찰할 수 있어 조기진단이 가능하다. 또한 사망에 이르기까지 진행속도가 더뎌 10년 ~15년 이상 소요되므로 조기에 발견만 한다면 완치가 가능하다.

<증상>
초기 자궁경부암의 경우 증상이 전혀 없거나, 질염과 비슷하게 비정상적인 담홍색의 질 분비물이 증가할 수 있다. 진행이 되면 성교 후의 질 출혈 또는 대변시 출혈, 월경 이외의 비정상적인 출혈, 악취가 나는 분비물 등을 경험할 수 있다. 질 출혈은 처음에는 질 분비물에 피가 묻는 정도의 점상 출혈로 시작되기 때문에 불규칙한 월경이나 폐경 후 출혈로 착각할 가능성이 있다. 병이 진행되면서 완연한 출혈이 있게 되며, 체중감소, 변비 등이 나타나고, 요통 및 아랫배와 다리의 통증을 느낄 수 있으며, 배변, 배뇨장애도 수반될 수 있다.

<치료>
1기라면 암 부위를 고뿔 모양으로 도려내는 원추절제술을 시행한다. 2기 이후거나 1기라도 폐경이 됐거나 더 이상 임신하지 않아도 되는 여성은 자궁을 모두 들어내는 단순 자궁적출술을 시행한다. 3기 이후에는 방사선과 항암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예방
자궁경부암의 원인인 인유두종 바이러스, 즉 HPV 백신을 맞으면 자궁경부암을 예방할수 있다. 백신의 효과는 접종후 5년부터 최대가 되므로, 첫 성경험을 시작하기 5년 전에 접종하는 것이 좋다. 미국은 11세를, 우리나라는 15세를 권장시기로 하나 개인차가 있으니 접종가능시기인 9세에 접종하는 것도 방법이다. 또한 이미 성경험이 있다고 해도 모든 HPV가 자궁경부암을 유발하는 것이 아니고, 상대방이 HPV 감염자가 아닐 수도 있으므로, 예방 효과가 있다고 기대되어진다. 2개월 간격으로 총 3회를 접종받는데, 비용은 1회 20만원(병원에 따라 편차 있음)이다.
주사 후 통증이나 가려움증이 있는 경우가 있고, 심한 경우 어지러움증을 일으키거나 실신하는 사례가 있다. 따라서 주사를 맞은 후에는 바로 병원에서 나오지 않고 10~15분 정도 경과를 확인한 후 증세가 없을 때 귀가하는 것이 좋다. 또한 HPV 감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안전한 성관계를 하는 것이 중요하며, 콘돔 사용이 도움이 된다.

조기검진
자궁경부암 초기에는 특별한 자각증상이 없으므로 정기적인 부인과 검사와 진찰이 필수적이다. 백신을 접종받은 여성이라고 해도 성경험이 있다면 1년에 한번씩 정기적으로 자궁세포진검사를 받을 것을 권장한다. 백신이 모든 종류의 HPV를 예방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자궁세포진검사는 대부분의 개인 산부인과에서도 실시 가능한 간편한 방법으로 값도 저렴하며(1만원 이내) 고통이 없고 정확성도 높은 편이다. 직장의료보험가입자라면 2년에 1회 실시하는 건강검진 항목에 선택항목으로 자궁세포진검사가 포함되어 있으니 필히 받도록 한다. 45세에서 55세 사이에 가장 흔하게 나타나므로 40대 이후에는 세포진검사와 함께 HPV검사를 병행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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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2008-09-29 18: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 이미 성경험이 있어도 상대방이 자궁경부암을 유발하는 HPV감염자가 아니고, 그 사람과 배타적 성관계를 5년 이상 유지한다면 HPV가 감염될 일이 없다는 거고, 따라서 백신을 맞아도 효과가 있다는 건데, 문장력이 영 딸려서. -.-;;

조선인 2008-09-29 20:56   좋아요 0 | URL
네, 그 글은 익히 봤어요. 그러나 저 역시 어쩔 수 없는 엄마에요. 마로가 만 9살이 되면 맞힐까 싶어 온갖 정보를 뒤지는 중입니다. 일단 저로서 가장 궁금한 정보는 부작용, 그리고 왜 9살 이후에 맞춰야 하는가 라는 점인데, 이에 관한 정보는 찾기 참 어렵네요.

털짱 2008-10-08 1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유익한 내용에 쎈스 있는 댓글놀이?^^

조선인 2008-10-08 15: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허걱 털짱님, 그게 말이죠. 제게 비밀댓글을 단 사람들이 죄다 댓글을 삭제하여서. -.-;;
 

오래 망설이다 이 글을 씁니다. 님에게 어떤 이야기를 하기 위함도 있지만 그보다 제 생각을 정리해둘 필요가 있어서 쓰는 것이니 양해 바랍니다. 사실 님에게 편지를 쓰거나 전화를 할 생각도 했지만, 제가 보기보다 소심해서 잘 모르는 사람과 감정싸움에 휘말리고 싶지 않거든요. 페이퍼로 정리해두면 님이 볼 가능성도 있지만 안 볼 가능성도 높고, 제3자가 볼 가능성은 대단히 높기 때문에 나름 객관적으로 정리할 수 있어 낫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때 새벽 4시 19분에 문자를 받고 잠이 깨서 정말 놀랐습니다. 솔직히 화도 났구요. 그래도 급한 사정이 있나 싶어 알라딘 중고샵에 들어와 배송중인가 아닌가 확인하고 답문자를 보냈습니다. 추석 연휴 때문에 택배가 밀린 거 같다고, 중고가 아닌 새제품을 목요일에 주문한 저도 아직 그 물건을 못 받았다고, 문자를 드렸습니다.
혹시 님이 4시 19분에 문자를 보낸 게 아니라, 연휴 뒤끝으로, 혹은 서버 점검 등의 이유로 SK에서 문자발송지연이 발생한 것인가 싶어 제가 문자를 받은 시간도 님에게 알려드렸고, 만약 SK로 인한 문제라면 통신사에 항의를 하기 위해 받은 문자, 보낸 문자 모두 저장해두었습니다. 그날 오전이 되서는 상식적으로 그 시간에 문자를 보낼 사람은 없을 거다, 분명 SK 문제일 거다 나름 확신하며 SK 흉도 보고 그랬습니다.
그러다 오후에 님의 문자를 받은 뒤엔 다시 또 놀랐습니다. 다른 사람의 핸드폰 번호로 문자를 보내셨다구요. 그 사람도 저처럼 새벽에 문자를 받고 황당했을 거 같았고, 덩달아 경우없는 짓을 한 거 같아 마음도 불편했습니다.

주저리주저리 이런 이야기를 한 건, 입장 바꿔 생각하는 훈련을 해보시길 권하기 위함입니다. 상대방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내가 깨있으니 다른 사람도 깨있겠거니, 혹은 내가 잠자리에 들기전에 문자를 보내놔야 내가 편리하지, 혹은 설마 문자소리에 잠이 깨겠어, 등등, 님은 전적으로 님의 입장에서 행동하셨습니다. 마찬가지로 일단 물건을 받았으니 수령확인을 하든 말든은 님에게 중요한 것이 아닌 듯 합니다. 저라면 실수로라도 새벽에 문자 소동을 일으켰다면 미안해서라도 받자마자 수령확인을 했을텐데 말이죠.

아, 그렇다고 수령확인을 눌러주십사 부탁하기 위해 페이퍼를 썼다고 오해하진 마세요. 이런 얘기하기 조금 구차하지만 전문판매자도 아니고, 나름 월급쟁이라 판매금이 들어오든 말든 제 생활에 하등 지장이 없습니다. 다만 님이 수령확인을 했나 안 했나 확인하는 과정이 제게 불쾌한 기쁨을 주었다는 걸 말하고 싶었습니다. 즉 이 사람은 이러저러한 사람이라고 제 속에 편견이 생겼고, 그 편견이 사실이구나 나름 확신하게 되었다는 뜻입니다.
안타깝게도 님은 이렇게 보지도 못한 사람에게 선입관을 주셨습니다. 비록 서로 얼굴은 모르지만 실명관계에서 님은 오점을 남긴 것입니다. 억울하지 않아요? 막상 만나보면 님은 참 괜찮고 좋은 사람일 수 있는데, 누군가에겐 그 매력을 발산할 기회조차 없이 단정지어진다는 게?

다른 사람 입장에서 생각해보는 건 그 사람을 위해서만이 아니에요. 실은 자기 자신을 위한 거죠.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기 때문에 혼자 살 수 없는 거고, 세상은 생각보다 좁기 때문에 다시 안 볼 사람이라고 여긴 사람을 외다리에서 마주칠 일도 있거든요. 즉 항시 내 평판을 관리하기 위해 상대방 입장에서 생각해보는 노력을 하는 거고, 그런 훈련이 덜 된 사람은 잘 모르는 누구에게 안 좋은 편견을 심어줄 수도 있지만, 사실 이미 주변의 사람들에게 속칭 '찍혔을' 가능성이 높고, 사회생활하기 힘들어진다, 뭐 이렇게 되는 거죠. 그러니 말이죠. 지금부터라도 님이 입장 바꿔 생각해보는 훈련을 시작하길 바랍니다. 저도 이번 기회에 제 생각을 정리해둔 것처럼 '역지사지'를 좀 더 가슴 속에 새겨둘게요.

음, 이 정도면 어느 정도 정리된 거 같네요. 그럼 여기까지 총총.

덧붙임)
굳이 왜 이런 페이퍼를 쓸까 저도 좀 더 고민했는데요. 님이 싸가지 없는 사람은 아니라고 마음 한 구석에서 믿었나봐요. 님이 보낸 미안하다는 문자, 보관하고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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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2008-09-28 2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생각보다 이 글을 읽은 사람이 많은 거 같아 부담스럽네요.
혹시 그 분도 봤을까 적잖이 신경 쓰입니다.
신기하게도 이 페이퍼를 쓴 날 오후 정산이 되었거든요. 쩝.

털짱 2008-10-08 1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뭔가 속상하신 일이 생기신 듯.
기운내세요.^^

조선인 2008-10-08 15: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털짱님, 지나고보면 참 별 거 아닌 건데, 별 거 아닌 거가 되기 위해 저 페이퍼가 필요했어요. 헤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