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범진 유고시집 사과나무.

왜 님의 이름을 부르며 고맙다고 말 못하는지 저도 우습습니다.

왠지 비밀로 간직하고 싶은 마음이라.

초등학교 동창이 첫 시집을 냈다며 자랑했던 이후로 정말 오랜만에 시집을 손에 들어봅니다.

굳이 님의 말씀이 아니더라도 덕분에 따스한 며칠이 될 듯 합니다.

모른 채 떠나보낸 그의 시를 활자화해낸 님에게 축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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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2-11 20: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5-02-12 01: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5-02-12 21: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찬미님 페이퍼 읽고 생각나서 끄적끄적.

마로의 경우 아직 세배를 잘 드리지 못한다. 절을 할 줄 모르는게 아니라 낯가림하느라 절을 안 한다.
그래도 울 어머니 차례상에는 넙죽넙죽 절 올려 기특했다. 사진이라 괜찮았나 싶기도 하지만.
어쨌든 절을 올리건 말건 세뱃돈은 잘도 받아온다.
물론 마로가 받아오는 만큼 조카들에게도 세뱃돈이 나간다.
친정 큰오빠가 자식이 셋, 시아주버님네가 둘, 아가씨네가 셋인 걸 생각하면 분명 밑지는 세뱃돈이어야 한다.

그런데 오늘 아침 신권을 몽땅 확인해보니 ±0다.
어제 저녁 놀러왔던 후배중 한놈이 냉장고 안에 넣어둔 1만원 외에도
마로 코트나 가방에 숨겨져있던 세뱃돈이 더 있는 것이다.
정황상 각 자식 셋을 가진 큰새언니와 고모부가 넣어둔 게 틀림없다. ㅎㅎㅎ

돌고 도는 게 새뱃돈 뿐이랴. 선물셋트도 마찬가지.
큰새언니가 준 스팸은 우리 식구가 안 먹는지라 아주버님네 차지.
작은새언니가 준 상황버섯은 시어머님께.
시아버지께서 만들어주신 홍삼은 친정아버지께.
아주버님이 사준 마로 새옷은 사이즈가 작아 큰새언니 막내딸에게.

계산상으로는 적자를 면한 거지만
훈훈하게 돌고 돈 정을 생각하면 남는 장사인 것이다.

덧붙임)
어제 저녁 집에 동기들과 후배들이 놀러왔다.
그 와중에 딸기만 6상자가 들어왔는데,
1상자는 모인 사람이 후식으로 나눠먹고, 1상자는 임신한 마누라 먹이라고 쥬스사온 동기손에 들려보내고,
4상자는 술과 과일로 바꿔 술상을 차린 뒤 몽땅 먹어치웠다.
이것도 돌고 돌은 것이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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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05-02-11 18: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글을 읽고 나니 베풀면 배가 되어 돌아온다는 말이 딱 맞네요!~
저는 왜 이리도 갈수록 인색해 지는지 원.....

숨은아이 2005-02-12 0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데 마로가 받아온 세뱃돈을 조선인님이 꿀꺽하시는 건가요? 흐흐...

코코죠 2005-02-12 0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선전이 생각났어요. 그게 선전인지 공익광고인지는 잘 모르겠는데요, 남편이 아내에게 목도리를 선물하거든요. 아내는 그 목도리를 할아버지에게 걸어주어요. 할아버지는 손녀에게, 손녀는 다시 아버지에게 목도리를 걸어줘요. 그런데 아기의 책상 위에 놓여 있던 목도리가 하트 모양이었던 거예요 :)

라고만 쓰려다가 숨은아이님 댓글을 보니, 아앗...그 옛날 울 엄마가 제가 받은 세뱃돈을 빼앗으며 하셨던 말씀이 문득..."돈에 병균이 얼마나 많은지 알아? 엄마한테 맡겨!"

perky 2005-02-12 06: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정말 모든게 결국은 돌고 도는 거 같아요. 어디선가 손해를 보면, 꼭 다른 곳에선 이익이 생겨서 결국은 셈셈되는거..저도 살면서 참 자주 느껴요. 그건그렇고, 조선인님 설날 잘 보내셨죠?

조선인 2005-02-12 10: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 베풀고 손해보는 사람도 있어요. 작은오빠네. ㅋㅋㅋ
어멋, 숨은아이님, 알면서... *^^*
오즈마님, 마로는 아직 돈보다 색종이를 좋아하니까 바꾸는데 문제없어요. ㅎㅎㅎ
퍼키님, 설날이야기는 일부러 비켜갔어요. 정초부터 구질구질하기 싫어서. 아시죠?

perky 2005-02-12 1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돈보다 색종이를 더 좋아하는 마로..얘기만 들어도 넘 귀엽네요.
 

모처럼 마로 사진을 꽤 찍었습니다.

비록 시댁에 가있는 사흘 동안은 사진기 꺼낼 틈도 없었지만 주말 동안 미리 찍은 게 꽤 있어서

메모리카드를 들고 출근했을 때 꿈에 부풀었는데...

출근전에 사진을 올리려고 보니 리더기가 없더군요.

연구소에서 빌려갔던 게 기억이 나 물어보니 이따가 준데요.

그런데 점심시간이라 다시 물어보니 개발자 한 명이 집에 들고갔다가 안 가져왔다고 그제서야 고백하네요.

내 개인껀데, 회사 일 때문에 잠깐 쓴다고 빌려준 건데, 좀 황당합니다.

이런 말 하긴 싫지만 요새 '신입'은 정말 개념없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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깍두기 2005-02-11 12: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신입, 알라디너들에게 몰매 맞을 거라고 전해줘요.

날개 2005-02-11 12: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주로 남자사원들이 개념이 없지 않나요? ^^ 예전에 회사에 다닐 때 책상에 놓아 둔 필기구며 각종 도구들이 없어지면 대부분 남자사원들 책상속에 들어가 있더라구요.. 울 옆지기도 한때 필기구만 수십자루를 책상에 넣어둔 예도 있어서..ㅎㅎ
여자들과는 달리 니꺼 내꺼라는 개념이 많이 부족하다는걸 절실히 느꼈죠..^^;;;

줄리 2005-02-11 12: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짜 개념없네요ㅎㅎ 이쁜 마로 사진 올려야 한다구 마구 압력을 가해주세요. 팬관리에 지장이 생긴다고요.

水巖 2005-02-11 13: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그런 고얀.. .. , 마로가 얼마나 보고 싶었는데.....

ceylontea 2005-02-11 14: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요즘 신입들은 간이 부어서 배 밖으로 나와있더군요...
마로 사진 보고 싶어요.

짱구아빠 2005-02-11 16: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차 경고하시고 그래도 까먹으면 다음 주 내내 군기재확립 기간으로 삼으심이....

숨은아이 2005-02-12 0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이런. 그래도 내일은 볼 수 있겠죠?

조선인 2005-02-12 09: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게 말이죠, 또 안 가지고 왔다네요.

털짱 2005-02-14 13: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로 얼굴 보고 싶은데... 신입에게 문자라도 보내세요.. 알라디너의 귀염둥이 마로 사진에 장애가 되고 있다니...

조선인 2005-02-14 13: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멈멈머, 왠 뒷북. 털짱님, 마로 사진 이미 올렸다오.
 

창비 설문조사 답례로 "낮에 나온 반달"이 회사로 왔다.

어려서 가장 좋아했던 윤석중 동시들이 하나둘 그림책으로 나오니 참 설렌다.

그런데 못 되게 말하면 이것도 상술같다.

우리시그림책을 몽땅 사야 할 거 같은 강박관념에 시달린다.

"넉점 반"에 이어 "낮에 나온 반달"도 기대 이상이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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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05-02-11 12: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저도 사고 싶었던 책이예요. 지금 바로 보관함에 저장~
조선인님, 옆지기님, 마로 올한해 건강하셔야 되요 꼭이요~

비발~* 2005-02-11 2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하하 재주는 곰이 넘고 돈은 뙤놈이 챙긴다, 는 말이 왜 갑자기 생각나는지 몰르겄어라?^^
 

지금 이후 언제 또 컴퓨터를 쓸 수 있을 지 몰라 미리 남깁니다.

어떤 회사는 오늘부터 놀기 시작해 다음주 내내 휴가라는데,

불쌍하게도 저는 오늘 출근은 물론이요, 회사일로 오후 1시와 5시에 회의가 있습니다.

그것으로도 모자라 휴가기간인 월요일 오후 2시에 또 회의가 있구요.

휴가는 휴가고, 회의는 회의라니 이 얼마나 통탄할 일입니까.

에, 또, 휴가기간 동안 새로 업데이트한 어플리케이션의 수정요청사항도 문서로 정리해야 하고,

신규서비스 기획을 위한 초안도 잡아야 합니다.

(사실 알라딘 버그 찾는 거나, 개선요구사항 정리하는 건 일종의 직업병이에요. -.-;;)

앗, 새해 인사 쓰려고 들어왔다가 웬 신세타령?

어쨌거나 여전히 안 짤리고 바쁘게 살 수 있다는 것에 고마워해야겠지요?

모두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일년 내내 좋은 꿈 꾸세요. 꼬끼오 꼬꼬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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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보 2005-02-05 1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도 새해 복많이 많이 받으세요............
2005년에는 행복하고 즐거운일만 가득하기를 기도하겠습니다....

水巖 2005-02-05 1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쁜 사람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이번 설에는 서울에 계시나 보지요?
마로랑 좋은 설 보내세요.

로렌초의시종 2005-02-05 1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선인님,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행복한 2005년 마로와 함께 보내시기를 기도합니다.

물만두 2005-02-05 1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저도 언제 하드가 나갈지 몰라요 ㅠ.ㅠ

urblue 2005-02-05 1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복 많이 받으시고, 조선인님도 옆지기님도 마로도 모두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줄리 2005-02-05 11: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휴가중인데 회의를 잡다니 나쁜사람들이네요. 회의시간에 기냥 막 딴짓하세요. 아니면 주무시든지요. 말도 안되나요? ㅎㅎ
하여간 설날 가족과 함께 행복한 시간 되시와요~~

날개 2005-02-05 1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일하느라 휴가 기분도 안나겠습니다만, 그래도 즐거운 연휴 되시기 바랍니다..^^*

작은위로 2005-02-05 12: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저도 오늘 출근했어요, 조선인님. 흑흑흑, 월요일에도 출근하고, 금요일, 토요일에도 출근해야 해요. 흙흙흙. ^^;;

숨은아이 2005-02-05 14: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연휴 앞뒤로 바쁘신 분이 많군요. 그렇게 많이 피곤하지 않게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로드무비 2005-02-05 14: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선인님도 가족과 함께 즐거운 명절 보내세요.^^

balmas 2005-02-05 18: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맙습니다. 조선인님도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설 잘쇠세요. 다른 분들도요.^^

코코죠 2005-02-06 02: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선인님, 바쁘셔도 그래도, 그래도 즐거운 순간들이 건빵 속의 별사탕 처럼 숨겨져 있기를 바랍니다. 조선인님은 지난 한해 동안 오즈마 마음의 빛이었어요. (그리고 은근슬쩍) 에에, 올해도 그래 주실 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