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바람구두 > 바람구두의 역사기행 01 - 내 마음의 폐사지(廢寺址)

제 직업이 역사기행을 다닐 입장은 아닌데 문화재단에 근무하다보니 본의 아니게 역사기행과 문화재 답사를 일년에 한두 번은 다니게 됩니다. 덕분에 북쪽은 못 가보았지만 우리 땅에 산재해 있는 여러 고찰들을 비롯해, 사원, 무덤, 누각들 중 어느 정도 이름난 곳은 거의 대부분 다녀봤습니다. 여러 곳을 다니다보면 특별히 기억에 남는 곳도 있고, 별다른 기억없이 사라지는 곳도 있는데, 그 중에서 다시 가고 싶은 특별한 폐사지(廢寺址) 두 곳이 있습니다.

한 곳은 쥬빌라테님이 궁금해하시는 성주사지(聖住寺址)이고, 다른 한 곳은 영암사지(靈巖寺址)입니다. 두 곳 모두 통일신라시대의 절터라고 하는데, 아마도 각 지방 호족들이 염을 담아 세운 사찰이었는데, 전란기를 거치며 소실된 모양입니다. 그 중에서 성주사지는 충남 보령 성주면에 있는 사찰인데, 마을 어귀에 다다를 때까지 그 안에 저렇게 널직한 사찰터가 있을 거라고는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좁은 골목으로 들어가야 했습니다. 길 안내를 받지 않는다면 그냥 스쳐지날 수도 있었을 겁니다.

성주산을 등지고 남향으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맞은 편으로는 예전에 무슨 탄광이라도 있었는지 폐가들이 있구요. 성주사지의 가장 큰 매력은 폐허라는 데서 나오는 걸겝니다. 사면으로 산이 에워싸고 있고, 그 한 가운데 보기 드물게 넓고 평탄한 평지가 나옵니다. 사방이 모두 산으로 둘러싸여 있지만 워낙 넓기 때문에 답답하다기 보다는 탁 트인 기분이 들지요. 제가 갔을 때만 하더라도 문화재 조사를 한다고 여기저기 구획을 나눠놓고는 있었지만 연구자는 한 명도 보이질 않아서 그야말로 바늘 떨어지는 소리가 천둥소리 들리듯 크게 들릴 것만 같은 고요함이었습니다.

성주사지 한 가운데에는 작은 각이 하나 있는데 무슨 비석을 보호하기 위해 그리해둔 듯 합니다. 기억이 정확하다면 그렇습니다. 천지사방 내 발 닿는 모든 곳이 폐허였습니다. 저는 역사학자가 아니기 때문에 그렇게 휑그레하게 바람만 스쳐가는 그 옛 절터에 앉아 있었습니다. 누구 말 걸어오는 사람도 없고, 한때는 비단 옷 입은 성주와 귀족들이 득시글 거렸을, 삼베 옷을 입고 열심히 절 일을 도왔을 사람들이 있었을 법한 큰 사찰터에 우거진 억새와 씀바귀, 엉겅퀴를 보면서 그냥 그렇게 떠가는 구름을 보았습니다.

바람소리가 아주 크게 들립니다. 작은 석등과 기단만 남은 듯한 석탑 사이로 바람이 휙하고 지나가면 웃자란 풀들이 고개를 갸웃거리죠. 폐사지에 가면 어떤 관광객들은 에이, 이런데 뭐 볼게 있다고 하실지 몰라도 앙코르와트를 못 가본 저로서는 성주사지의 그 고즈넉함은 나무들이 뿌리를 내린 앙코르와트 못지 않은 운치를 선사합니다.

성주사지가 마을 인근에 있고, 비교적 찾아가기 쉬운 곳에 위치한 폐사지라면 합천 가회면에 있는 영암사지는 큰 마음 먹지 않으면 찾아가기 쉽지 않습니다. 제가 갔을 때만 하더라도 주변 마을 사람들조차 영암사지가 그곳에 있는 줄도 모르는 이가 많더군요. 그 덕분에 찾아가는 길에 무척이나 애를 먹었던 기억입니다. 앞서 앙코르와트 이야기를 했는데 외국의 사찰이나 종교적 사원들은 그 건물 입구를 통과해야 비로소 사찰이 시작되지만 한국의 사찰은 산의 입구부터 시작된다고 생각합니다. 사찰에 들어서는 문을 흔히 산문(山門)이라고도 하는데 그 첫번째 문이라고 할 수 있는 일주문(一柱門)이 산의 입구에 서 있지요. 즉, 앙코르와트나 노틀담 사원 같은 곳은 건축물의 크기 자체가 우리 내 사찰과 비교가 안될 규모이지만 한국의 사찰은 사실 상상 이상으로 큽니다. 왜냐하면 사찰이 지어진 산 전체가 바로 사원이기 때문이지요.

그런 점에서 영암사도 매우 큰 절이란 생각을 합니다. 절이 등지고 있는 황매산 모산재를 바라보며 영암사에 이르면 영암이란 사찰 이름이 아까울 게 없습니다. 바위가 꽃핀 산이거든요. 영암사에 특별한 애정이 가는 이유 중 하나는 이렇게 찾아가는 길의 고생스러움도 있지만, 그곳의 삼층석탑에 깃든 우리네 민초들의 애정이 돋보이는 측면도 클 겁니다. 일제 시대 때 영암사터에 있는 쌍사자석등을 일본인들이 가져가려는데 이곳 마을 주민들이 밤을 새워가며 지켜냈다는 일화가 그것입니다. 지금 가만히 생각해봐도 그 어려운 시기에 어떻게 그런 일을 할 수 있었을까 하며 그 분들의 용기에 절로 고개가 숙여집니다. 예전에 제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러시아 사람들은 독일군의 점령이 다가온 도시에서 탈출하면서 마지막 열차에 자신들이 피할 수 있었음에도 투르게네프의 소파와 미술품들을 실어 보냈다는 이야기를 했지만, 그네들의 행위만 용기 있는 것이 아니라 이 마을 사람들의 용기 역시 대단한 것일 테지요.

폐사지!
건물도 없고, 그저 터만 남은 사찰에 가서 볼 게 무엇이냐고 따져묻는 이에게 폐사지는 그저 황폐한 절터에 불과하지만, 어딜 가든 사람들 발길에 치이고, 각종 불사에 시달리는 고찰들 말고 자신을 만나고 옛사람들의 향기가 바람결에 스치는 그런 만남을 원하는 이들에게 약간의 상상력만 있다면 폐사지가 주는 향기로움은 명문대찰의 그런 부산스러움과는 비교되지 않는 맛이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기회가 닿는다면 꼭 한 번 가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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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을넘어 2005-08-10 2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성주사터는 저도 참 좋아합니다. 얼마 전 문화재청에서 문화재 안내판 콘테스트를 했는데 제가 잘된 안내판으로 여기 걸 찍어서 상품탔습니다 ^^* 그래서 성주사터 더 좋습니다.(제가 원래 좀 격이 떨어집니다 --;;)

느티나무 2005-08-10 22: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영암사지는 최고의 폐사지죠 ^^;; 물론 폐사지 하면 떠올릴 아릿함은 떨어지지만 '내가 아무리 망해도 이 정도는 된다' 는 자존감이 흠뻑 묻어나는 곳이죠. 학교 다닐 때 유명한 분이 '경상도 문화재가 다 없어져도 영암사 쌍사자석등만 남아있다면 자부심을 가질만 하다고 했더랬랍니다. 물론 빗방울 후두둑 떨어져, 인적 드문 성주사터도 훌륭합니다.
 

지난 금요일 무려 5개월만에!!! 생휴를 냈는데, 마침 아버님께서 일산 아주버님댁에 와계신단다.
모른 척 할 수 없어 수원에서 일산까지 머나먼(?) 길을 떠났는데...

좌석버스를 타고 강남역에 내려보니, 공사장이 있다.
"마로야, 넘어지지 않게 조심해." 주의를 시키고 무슨 공사인가 싶어 한눈을 팔다가...

벌러덩. 보도 중간에 세워진 차량진입방지석에 걸려넘어졌다.
얼마나 호되게 넘어졌는지 양손에 순식간에 시퍼런 멍이 올라오고,
왼쪽 무릎은 깨지고, 오른쪽 다리는 쫘라락 길게 상채기. ㅠ.ㅠ
마로는 울상이 되어 나자빠진 엄마를 들여다보며 "괜찮아?"를 연발하더니...

절뚝대며 내가 일어서자 안심이 됐나보다.
바로 날라온 한 마디.
"에이, 무슨 엄마가 넘어지고 그러냐~ 나도 안 그러는데."

흑... 요샌 맨날 무시 당한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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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eetmagic 2005-08-09 11: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ㅎ... 괜, 찮으시죠 ??

요즘은 저도 안 넘어지는데 =3=3=3~~

물만두 2005-08-09 12: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런 넘어지시다니... 마로가 아니라 님이 주의하셔야겠어요^^ㅎㅎㅎ

인터라겐 2005-08-09 12: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고.. 이거 위로해야 하는데 웃음이 나는걸 어쩐데요... 조심하시지 그러셨어요...
그나 저나 수원에서 일산가는 길이 너무 멀어요...

이잘코군 2005-08-09 12: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

클리오 2005-08-09 12: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럼 이제 마로가 점점 든든해 지는거 아닙니까? ^^

mannerist 2005-08-09 12: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자꾸 웃음이... 마냐님 필름 끊어지셨을때 서영이의 "엄마는 술을 왜 먹어?" 이후 최곱니다. ㅎㅎㅎ

sandcat 2005-08-09 12: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헝겊으로 된 무릎보호대를...

조선인 2005-08-09 13: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뭐, 뭐에요? 합심해서 놀리고. 넘해. ㅠ.ㅠ

水巖 2005-08-09 15: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흐 아이구 ~
마로야, 엄마 손 붙잡고 다니거라. 큰일 나겠다. 그치?
그래 많이 다치지는 않었에요?

▶◀소굼 2005-08-09 14: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제부터 마로가 주의를 시킬 것만 같아요;;

바람돌이 2005-08-09 14: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고에고~~ 엄마 체면이 영~~
난 절대 안넘어져야지 ^^

숨은아이 2005-08-09 15: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로야, 어른도 넘어질 수 있어. 겸손을 가르치는 신의 섭리지. ^^;

딸기엄마 2005-08-09 16: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마로. 속으론 귀엽기만 하죠?
다 알아요~ ^^

ceylontea 2005-08-09 18: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괜찮으신가요??
딸 아이 책 중에 <조심하세요>라는 책이 있는데.. 지현이가 무척 재미있어 하는 책 중에 하나랍니다... 한번에 4,5번씩 읽는... ㅠ.ㅜ
그책에 조심해야 하고.. 등등의 이야기가 나오다가.. 중간에 엄마도 감기에 걸릴 수 있어요. 엄마도 조심해야합니다 라는 문구가 나오더군요...
조선인님.. 엄마도 조심하세요.

조선인 2005-08-09 18: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히히히 실론티님 최고.
지우개님, 제 속을 들어왔다 가셨나요?
숨은아이님, 와우. 섭리. 멋진 면피조항입니다. 켈켈
수암님, 다행히 조금 피나고 멍든 정도입니다.
바람돌이님, 소굼님, 따우님 이상, 모두 얄미워요. 히히히

울보 2005-08-09 19: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로 마로가 걱정할만하네요,,언제나 조심하세요,,

국경을넘어 2005-08-09 2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허걱, 아이가 참 무섭군요. 혹시 전생에 역할이 뒤바뀌어 만났을 수도... ^^*

tarsta 2005-08-09 23: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요 저두..!! 제가 계단에서 발목을 삐끗하는 바람에 기브스 한 적이 있었는데요.
그때 옆에 있던 이 꼬마가 "그러게에.. 조심좀 하지 그랬어어.." 라며 정말 측은한 눈빛으로 절 토닥이더군요. ㅜ_ㅜ

조선인 2005-08-10 08: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타스타님, 우리는 동지. ㅎㅎ
폐인촌님, 전 순간 아주 엉뚱한 생각을 했어요. 울 어머니께서 마로에게 깃든 건 아닐까 하고.
울보님, 고맙습니다. 히히
 

 

 

 

 

엄마, 학교 놀이하자. 자, 여기 앉아봐. 지금부터 내가 가르쳐줄께.

일번(첫째라는 뜻)
차들은 천천히, 사람들은 빨리 빨리 가야 해. (골목길의 천천히 글자를 생각한 듯)

이번
오토바이는 사람 다니는 길로 가면 안 돼. 그건 엑스야. (양팔로 엑스자를 만들어 보이며)

삼번
쓰레기는 쓰레기통에 버려야 기분이 좋아. 알았지? (혼자 열심히 고개를 주억거린다)

사번
딴 사람의 그림을 부시면 안 돼. 그건 진짜 엑스야. (마로가 어린이집에서 당한 적이 있나본데, 사무치나보다)

오번
물을 흘리면 안 돼. (최근에 혼자 물을 따르다가 곧잘 엎질렀는데, 혼내지 않았는데도 속상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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水巖 2005-08-07 1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래간만에 마로 이야기 듣는군요. 마로 사진도 한 컷 보고 싶군요.

瑚璉 2005-08-07 1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귀엽기도 하지.

조선인 2005-08-07 1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마로의 학교놀이를 보고 20년쯤 전에 유행했던 책이 생각났어요.
"내가 알아야 할 모든 것은 유치원에서 배웠다"
정말 그렇죠?
초심(?)만 잊지 않으면 되는 건데 말이죠.

릴케 현상 2005-08-07 10: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귀엽당~

아영엄마 2005-08-07 1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로는 참 좋은 선생님이에요~ 네,네. 알겠습니다! ^^

숨은아이 2005-08-07 12: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물 잘 흘리는데 어쩌죠, 선생님? T.T

프레이야 2005-08-07 18: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로가 참 많이 컸네요. 에공 귀여워라~

조선인 2005-08-08 10: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옷, 이 책이 아직도 팔리네요.

 마로선생님을 생각하며 다시 사볼까요?


2005-08-08 13: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조선인 2005-08-08 14: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이신 분, 전 이 책을 이미 읽었고, 마로가 읽기엔 너무 글자가 많아요.
그러니 마음만 아주 고맙게, 무지 고맙게, 진짜 고맙게 받겠습니다. 히히

미누리 2005-08-08 15: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쩜, 이치에 맞는 말만 골라서 하는 군요. 깜찍한 마로예요.^^
 

평택 미군기지 확장 반대집회에 갔을 때 마로는 이모, 삼촌을 때리는 경찰들에게 무척 충격을 받았다.
결국 저 사람들은 진짜 경찰이 아니라 가짜 경찰이라고 납득을 시켜야 했는데...

평택에 다녀온 다음 주말, 같이 시장구경 가다가 무단횡단하는 경찰을 보았다.
눈이 똥그래진 마로.
난 또 가짜경찰이라고 둘러대고.

어제는 또 신호등을 지키지 않는 순찰차를 함께 보게 되었다.
이번엔 마로가 먼저 소리지른다. "가짜경찰이닷!!!"
그리고선 너무나 순진무구한 얼굴로 나를 바라보며 물었다.
"진짜 경찰은 왜 없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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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케 현상 2005-08-07 1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오늘 박노자씨 신간을 좀 보니 서양인들 눈에는 한국이 경찰국가 같지만, 경찰에 대한 '외경'은 커녕 기본적인 신뢰도 없는 사회여서 경찰국가라고 할 수 없다고 하더군요^^

세실 2005-08-07 1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로같은 이쁜 마음에 상처를 주지 않기 위해서라도 잘해야 하는데....
마로야 세상엔 진짜 멋진 경찰도 많아....오늘은 멋진 경찰이 보여야 할텐데~
더위 잘 보내고 계신거죠?

瑚璉 2005-08-07 1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쁜 사람들을 잡으려고 빨리 가는 중이라고 해주세요(-.-;).

▶◀소굼 2005-08-07 1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경찰서 앞에서 무단 횡단 하고 있는 경찰을 보고 있자면 할 말이 없어지죠-_-;;

실비 2005-08-07 1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경찰이 무단횡단하면 정말 할말이 없어지는데... 진짜경찰로 알았을때 상처 안받았음 좋겠어요.

mannerist 2005-08-07 1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헤헷. 윗 분 말씀대로 "나쁜 아자씨들 잡으러 빨리 가야 해서 어쩔 수 없는거야" 해도 좋은데 이럴 때 경찰 아자씨들이 천천히 무단횡단하면 정말 낭패-_-인데... 쿨럭;;;

이잘코군 2005-08-07 12: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핫... 참 할 말 없게 만드는 사회.

숨은아이 2005-08-07 12: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 거참... ^^; 그런데 가짜 경찰이라고 하기보다, 경찰 중에서도 마음 착한 경찰과 못된 경찰이 섞여 있다고 말하는 게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친구 중에서도 착한 친구와 못된 친구가 있듯이...

마냐 2005-08-07 12: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짜 경찰이 나오는 영화를 보여주세요. ^^;;
숨은아이님의 정답을 얘기해주면.....혹시 이해해줄라나. 전 아이들을 넘 얕보고 있나봐요. 흐흐.

호랑녀 2005-08-07 19: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런...

조선인 2005-08-08 1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쥴님, 진짜경찰은 도둑잡느라 바쁘다, 오, 베스트답변입니다.
호랑녀님, 언니, 진짜 애 키우기 힘들어요. 3남매의 내공을 가르쳐주세요.
마냐님, 경찰이 나오는 영화는 너무 잔인한 경향이. ^^;;
숨은아이님, 나쁜경찰이 있다는 건 나쁜 엄마가 있다는 거 만큼이나 납득시키기 어려운 일이에요, 아이들에겐 말이죠.
아프락사스님, 정말 술권하는 사회죠? 공연은 잘 하셨나요?
매너리스트님, 맞아요. 정말 느긋하게 무단횡단하는 장면이었습니다.
실비님, 산타클로스 할아버지가 실재하지 않는다 만큼이나 충격일 듯.
소굼님, 정말 적나라한 경우의 수입니다. ㅠ.ㅠ
호정무진님, 신호를 안 지켜도 되는 구급차나 소방차와 동급처리라. 괜찮네요.
세실님, 회사는 너무 춥고, 집은 너무 덥고. 그래도 입추가 지났으니 나아지겠죠.
자명한 산책님, 정치인과 경찰을 존경하는 나라가 어딘가에 있기만 바랄 뿐입니다.
 

저자의 사인이 들어있는 책을 받았다.

좋아라 회사 사람들에게 자랑을 하는데...

바로 뒷자리에 앉은 동료가 한 마디 아는 척을 한다.

동료왈,  "진우맘도 추천하네?"

나왈, "어? 진/우맘을 아세요?"

동료왈, "진우맘 모르세요? 인터넷에 서평도 많이 올리고, 사진도 많이 올리고. 유명해요."

헉, 이리 가까운 곳에 복병이 숨어있다니. 조심해야겠다. -.-;;

그럼 동료가 아는 척 한 계기는? 책의 뒷면.

사람들이 실용서에 바라는 것이 있다면 너무 어렵지 않게 또 딱딱하지 않게 지식을 전달했으면 하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볼 때 서민 교수의 '헬리코박터를 위한 변명'은 주목할 만하다. 그가 전하는 의학 상식들은 결코 가볍지 않으나 그렇다고 해서 무겁고 어렵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이는 저자 서민 교수 특유의 유머러스함 때문이 아닌가 한다 ... 플라시보

석 달 사흘 밤낮으로 고생하는 변비환자가 변의와의 해후를 꿈꾸듯, 저자는 세상의 상념 및 편견과 회우하려 한다. "이런 변이 있나!" 그는 겁나게 웃긴다. 그러나 자신이 웃긴다는 것을 모른다. - Sweetmagic

의료, 건강에 대한 머리속 숙변을 말끔하게 비워주는 책! 일가친척 사촌 이내에 의사가 한 명도 없는 분, 변비, 설사, 탈모, 독감, 기타 등등 질환이 하나 이상 있는 분들은 꼭, 꼭 읽으시라 - 진우맘

음지의 질환들이 내뿜는 콤콤한 냄새를 과감히 끌어내어 기분 좋게 볕에 말리는 마이더스의 손 - 로드무비

문화와 의료계를 절묘하게 매치시킨 전 방위적인 의학서적! 놀랍다! 의료업계에 종사하는 사람들과 대중들에게 필독서로 추천한다. - 복돌이

모두가 Yes라고 할 때 No라고 할 수 있는 사람. 가재는 게편이라는 편견을 불식시키고 한번쯤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책이다. - 미녀의사

사람들은 이 책을 읽어봐야 한다. 유쾌, 상쾌, 통쾌한 의학 배변이기 때문이다. - 파란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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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08-06 12: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느티나무 2005-08-06 12: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갑자기 그분은 닉네임이 무엇일까 궁금해지네요 ^^

내가없는 이 안 2005-08-06 12: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선인님도 유명하신데... ^^

가을산 2005-08-06 12: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서로 닉을 알면 '어? 그분이셨어요?' 하실지도 모르겠네요. ^^

조선인 2005-08-06 13: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을산님, 회사 동료의 닉을 물어봐야 할까요? 음, 아직은 망설이는 중. ㅎㅎ
이안님, 고마워요. ㅋㅋ
느티나무님, 물어봐야 되나 말아야 되나 망설이는 중입니다.
물만두님, 부러우신가요? 아님 님도 받았다는 뜻?

마태우스 2005-08-06 1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분의 닉네임은 '부리'일 거예요^^
벌써 갔군요! 처음으로 받은 분이 아닐까 싶네요^^ 첫날 40권 보냈거든요. 둘째날은 11권.....세째날은 18권....

이잘코군 2005-08-06 13: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그 분 누구실까...? ㅋ 주위부터 조심해야겠군요. 제 존재를 들키지 않기 위해서...

날개 2005-08-06 14: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분은 조선인님을 이미 알고 계신거 아닐까요? 진우맘님을 아신다면 이미 알고 계실듯.....ㅎㅎ

인터라겐 2005-08-06 15: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 어떤 분일지 궁금합니다...

울보 2005-08-06 16: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요,,조선인님도 사진이 올라온적이있으니 그리고 회사이야기도 하신것 같고,,
어허 조심조심 아니면 알면서도 슬쩍 떠보시나,,
정말 저도 궁금하네요,,

▶◀소굼 2005-08-06 16: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하하; 조만간 댓글에 '저에요 저!'이럴지도;

짱구아빠 2005-08-06 17: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닉네임이 무언지 물어보시지 그러셨어요? 이미 알라딘 서재 공간에서는 알고 지내던 분일지도...여하간 진/우맘님은 저명인사시군요 ^^

비로그인 2005-08-06 17: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알라딘에서 언젠가 지인을 만나고야 말것같은 불길한 예감이 듭니다요^^

2005-08-06 18: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클리오 2005-08-06 18: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늘 불안해요... 제 주변의 사람들이 서평 같은 걸 검색하다가, 저를 발견해내고야 말듯한... 그러면 저는 어떡하죠... ^^

숨은아이 2005-08-06 2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저렇게 많은 서재인들께서 추천사를 쓰셨단 말이에요? 하하!

호랑녀 2005-08-06 2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
주변경계를 게을리하지 말아야겠습니다 ^^

미설 2005-08-06 23: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궁금해요.. 아.. 제가 물어보고 싶어라~~

파란여우 2005-08-07 1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서 제가 촌구석으로 도망쳐 온겁니다. 알라딘에서 아는체 하는 인간 만나는 일이 무서워서^^

진/우맘 2005-08-09 15: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라라......그 분 누구신지, 밥이라도 한 끼 먹고싶은데요. ^^;;

ceylontea 2005-08-09 15: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런..저런.. 조심하세요.. 조선인님..우린 쭉 같이 가야합니다.. 아시죠? 마로도 계속 보고 싶다구요.

조선인 2005-08-22 09: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막의 그림자님, ㅎㅎㅎ 방심하지 마세요.
실론티님, 물론 우리는 쭈욱 볼 겁니다.
진/우맘님, 소개시켜드릴까요?
파란여우님, 촌구석이라고 없을까요? 이미 님이 있잖아요.
미설님, 물어봤다가 아는 사람이면 어떻게 하나 싶어서 아직까지 망설이는 중. ^^;;
호랑녀님, 이사하신다구요?
숨은아이님, 추천사가 참 빵빵하죠?
클리오님, 얼굴 까지 공개했으니 각오하시죠.
숨어계신분, 님의 페이퍼 열심히 읽고 있어요. 다신 잠수타시면 안되요.
별사탕님은 아예 오프까지 참석하시구선.
짱구아빠님, 진/우맘은 TV. 라디오, 잡지, 신문, 안 출연한 데가 없어요.
소굼님, 그건 조금 무서워요. 히히
울보님, 그게 걱정이에요. 회사 얘기를 가끔 했으니까요.
인터라겐님, 묻기가 두렵다니깐요.
날개님, 저, 저도 유명하다굽쇼? 에이, 설마.
아프락사스님도 같은 사무실에 누가 있죠?
부리님, 제일 첫 타자였다니 무지하게 기쁩니다.
...
열심히 답글을 달고 보니... 참 뒷북이구나 싶어서. ㅠ.ㅠ

산사춘 2005-09-01 1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세상 좁아요. 으흐흐흐흐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