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시일反 - 10인의 만화가가 꿈꾸는 차별 없는 세상 창비 인권만화 시리즈
박재동 외 지음 / 창비 / 200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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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다니는 회사의 동료 중 단 3명만 강남에서 자라지 않았다.
3명을 제외한 다른 동료는 여전히 강남이나, 잠실이나, 분당이나 일산의 자기 집에 산다.
3명 중 2명은 서울에서 대학을 나왔다. 그들은 영통과 안산의 자기 집에 살고 있다.
단 1명만 대학을 나오지 않았다. 그녀는 수원에서 전세를 산다.

나는 초등학교부터 대학까지 강남에서 자랐다.
지금 내가 수원에서 전세를 사는 걸 동료들은 의아해 한다.
그런데 언젠가 어머니가 자수성가형으로 동대문에서 장사를 했다는 얘기를 하자
묘하게 수긍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었다.

동료 중 군대 면제는 없다.
하지만 아버지가 장군이었는데도 현역으로 군대를 다녀온 동료를 모두 놀린다.

모회사까지 통틀어 애딸린 유부녀는 나 혼자다.
그래서 다른 여직원들에게 존경을 받는다. -.-;;

동료 중 장애인은 한 명도 없으며, 가족 중에 장애가 있는 사람도 없다.

동료 중 동성애자는 한 명도 없지만, 이성배우자 외에 이성애인이 있는 사람은 있다.

동료 중 외국인 노동자와 일해본 사람은 아무도 없다. 유학을 다녀온 사람은 많다.

아, 회사 내에 있는 각종 울타리에, 난 숨이 막히기도 하고, 내가 부끄럽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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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와 마녀와 옷장 나니아 나라 이야기 (네버랜드 클래식) 2
클라이브 스테이플즈 루이스 지음, 폴린 베인즈 그림, 햇살과나무꾼 옮김 / 시공주니어 / 200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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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느낌 그대로 이 책을 기억했으면 좋았을텐데 괜히 읽었다.
이제 나는 옮긴이의 말에 꽁꽁 얽매여 책을 읽게 된다.
기독교적 상징을 발견하면 하는 대로, 모르면 모르는 대로 내버려두면 얼마나 좋을까.
왜 책의 앞 뒤에 거듭해서 기독교적 세계관을 운운하며,
저자의 출판순서와 달리 연대기로 배열하여 천지창조와 부활, 세계의 종말을 그리는가.
옮긴이의 의지인지, 기독교 마케팅인지 모르겠으나 출판사와 옮긴이의 뜻이 나로선 유쾌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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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밀화로 보는 곤충의 생활 권혁도 세밀화 그림책 시리즈 1
권혁도 글 그림 / 길벗어린이 / 200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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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의 변태는 알면서도
여치나 방아깨비나 사마귀나 콩중이나 귀뚜라미나 노린재나 메뚜기는
그 모습 그대로 점점 자라 어른벌레가 된다는 사실을 이 책으로 처음 알았다.
애벌레는 말 그대로 어린 벌레라는 뜻이지 변태를 거치기 전 꿈틀이(?)가 아님을 이제야 알다니.

세밀한 그림에 넋을 놓다가 벌레에 대해 요목조목 정보를 주니 고마울 따름이다.
벌레의 천적도 노골적으로 줄짓기를 하는 게 아니라 그림 안에 살짝 숨어 있다.
섬서구메뚜기를 잡은 좀사마귀가 복판에 자리잡아 있다면,
그 밑에는 맛깔스런 산딸기 대신 좀사마귀를 노리는 참개구리가 그려져 있다.

사계절의 파노라마 속에 펼쳐진 벌레의 생활이 정성들여 아름답게 깃들어
지루하지 않고, 흠흠 솔직히 말하면 징그럽지 않아(켈록) 즐겁게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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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정말 식상한 이야기지만 올한해 모두 뜻하는 바 이루시고,
일년 내내 좋은 꿈 꾸시며,
건강한 한 해를 보내시길 바랍니다.

두루두루 인사 드리지 못하고 페이퍼로 남김을 용서해 주시길.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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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06-01-28 08: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선인님, 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올 한해 좋은 일 가득하시고 사랑하는 가족들과 조선인님, 모두 최고로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

물만두 2006-01-28 09: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선인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진주 2006-01-28 11: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선인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올해는 더욱 멋진 한 해가 되겠군요~~^^

줄리 2006-01-28 11: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선인님은 올해 무엇보다 소중한 선물을 받으시겠군요. 건강하시구요, 이쁜 마로, 옆지기님 두루두루 좋은 일만 가득하기 바랍니다.

줄리 2006-01-28 11: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선인님은 올해 무엇보다 소중한 선물을 받으시겠군요. 건강하시구요, 이쁜 마로, 옆지기님 두루두루 좋은 일만 가득하기 바랍니다.

세실 2006-01-28 23: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가족 모두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瑚璉 2006-01-29 21: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금 늦었지만 해피 뉴이어입니다요.

조선인 2006-01-31 08: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이드님, 최고로 건강, 명심하겠습니다!!!
운영님, 사랑하고 사랑받는 해, 깊이 새기겠습니다.
물만두님, 만두님 삼남매, 아자아자!
진주님, 더욱 멋진 한 해가 되도록 노력할게요.
줄리님, 올해 좋은 선물 받기 위해 더 열심히 태교할게요. *^^*
세실님, 뭐니 뭐니 해도 건강이 최고죠. 고맙습니다.
호리건곤님, 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나를 부르는 숲
빌 브라이슨 지음, 홍은택 옮김 / 동아일보사 / 200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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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제일 먼저 드는 생각은 애팔래치아 종주를 하는 사람의 정치적 성향이 궁금하다는 것이다.
이들이 애팔래치아를 사랑하고 사랑하고 사랑하여 중독된 사람이라면,
애팔래치아를 지키기 위해 나라 일에 나서줬으면 좋겠다.

만약 향후 50년 동안 지구의 온도가 4도 상승한다면 뉴잉글랜드 이남에 있는 전 애팔래치아 산맥의 숲은 사바나로 바뀌게 된다. 이미 나무들은 놀라운 속도로 죽어 가고 있다. 참나무와 밤나무는 오래 전에 사라졌고 소나무도 사라지고 있으며 붉은전나무와 단풍나무 등도 그 뒤를 따를 조짐이다.

라고 늘어놓은 뒤에 지구온난화에 대한 경고가 따라가는 대신,
애팔래치아 산맥의 독특한 아름다움을 경험하려면 지금이 적기라고 적는 작가가 난 못마땅하다.

미국이기 때문에 아름다움은 차를 몰고 가야 마주칠 수 있는 것이 돼 버렸고,
미국이기 때문에 자연은 양자택일적 제안-정복의 대상이냐, 신성시되는 곳이냐-이 돼 버렸고,
미국이기 때문에 자연 속에 들어가면 언제나 사람들에게 피살될 가능성이 있다고 하면서,
애팔래치아 트레일 종주에 도전했던 것만으로 만족하는 건가.

재미난 책이라 별점을 3개 주었지만,
마지막 남은 위대한 자연을 보존해야 한다는 감동적인 호소라는 추천기에는 동의가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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