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수, 화가에게 말 걸다
최병수.김진송 지음 / 현실문화 / 200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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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tv 도메인을 이용해보신 분 있습니까?
일반인에겐 낯선 도메인이겠지만, 특성상 방송산업 분야에선 종종 쓰이는 도메인입니다.
저의 경우 지금 다니는 회사나, 그 전 회사나 다 TV 도메인을 대표 도메인으로 썼더랬죠.
가령 CNN같은 경우에도 대표 도메인은 닷컴을 쓰지만, cnn.tv 도메인도 함께 쓰이고 있어요.
.tv는 원래부터 일반 도메인으로 판매되던 대상은 아니었어요.
사실 국가 도메인이죠. .kr(한국), .jp(일본), .uk(영국)처럼요.
그런데 미국의 한 벤처회사가 그 나라랑 영구독점계약을 맺고 국가도메인을 통째로 사들인 거랍니다.

.tv라는 도메인이 낯선 건 이상으로 그 도메인이 유래된 나라가 낯설 겁니다.
투발루(Tuvalue)라고 들어보셨어요?
남태평양 호주 근처에 있는 아주 작은 섬나라에요.
영국의 식민지였고, 지금도 영국연방에 속해있고, 엘리자베스 2세가 그 나라의 국왕이죠.
인구수가 1만명이 조금 넘고, 면적이 26평방미터.
제가 사는 수원시 팔달구의 2배 정도 되는 크기의 섬에 인구수는 1/22밖에 안 되는 작은 나라. 감이 오세요?

저도 tv 도메인이 없었다면 투발루라는 나라 몰랐을 거에요.
그런데 책을 읽다가 불쑥 투발루 이야기가 튀어나와 깜짝 놀랐더랬지요.
알고 보니 그 섬은 해발고도가 3.5미터 밖에 되지 않는다는군요.
이대로 지구 온난화가 계속되어 해수면이 높아지면 100년 후에는 사라질 나라라네요. 글쎄.
그래서 목수 출신 화가인지, 목수 겸 화가인지, 화가를 빙자한 전업활동가인지 하는 최병수 씨는
투발루 공화국에 연도를 새긴 자유의 여신상을 세워놓고 해마다 물에 잠기는 양을 보여주겠다는 거에요.

사실 책 읽다 놀란 건 그뿐만이 아니에요.
전 원래 최병수씨가 연세대 만화사랑 동아리 출신이라고 생각했어요.
지금도 그 동아리가 남아있는지 모르겠지만,
저 학교 다닐 때만 해도 그 동아리의 긍지 중 하나가 "한열이를 살려내라" 걸개그림이었거든요.
알고 보니 최병수씨가 참여한 최초의 걸개그림이라지 뭐에요.
어째서 최병수씨 얘긴 쏙 빼먹고 들었을까 싶어 좀 속상하기도 했어요.

게다가 전 최병수씨도, 그의 작품도 알지 못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자료집 표지로 익숙했던 '노동해방도'가, 91년을 가로지른 '장산곶매'와 강열사의 검은 휘장이,
그리고 '반전반핵도'가, '핵도끼'가, '우리는 당신들을 떠난다'가, '너의 몸이 꽃이 되어'가,
모두 모두 최병수 씨 작품이라는 거에요.
그러고 보면 대추리에서 제가 스쳐본 작품들도 역시 최병수 씨 작품이라죠. 역시 놀랄 일입니다.
얼굴도, 이름도 가물가물한 초등학교 친구를 만났는데
뜻밖에 산더미같이 공유하고 있는 추억에 이야기가 꼬리를 무는 심정이 지금 제 느낌이에요.
뭐, 꼭 좋은 기억만 있는 건 아니죠.
가령 피라미드. 우리 과 학생회장 언니도 피라미드에 빠져 난리났었죠. 딱 그때 그시절에요.

하지만 추억어린 수다만 한바탕 털어놓고 뒤돌아 멀어지는 친구와 최병수씨는 근본부터 달라요.
혹자는 운동권의 위기니, 진보의 몰락이니, 떠들어대고 있는데,
솔직히 말해서 투발루에 세워질 자유의 여신상 꼴이나 우리 꼴이나 뭐가 다를까 싶어 저도 씁쓸했지만,
꿋꿋이 황소고집으로 사는 최병수씨 같은 선배도 있으니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마음이 생기는 거죠.
우공이산, 셈할 줄 모르는 어리석은 사람이야말로 산을 옮길 수 있다는 신념이나 결의 같은 거요.

책을 읽자마자 리뷰를 쓰기도 전에 옆지기에게 뺏겨 제 때 리뷰를 못 쓸까 조마조마했는데,
오랜만에 옆지기랑 같은 책을 읽고 소감을 나눌 수 있어 더 좋았던 책입니다.
우린 둘 다 진지하게 고민하기도 했어요.
먹물 벗고 초심으로 돌아가려면 목수일을 배워야 하는 게 아닐까 하구요.
지난 몇 년 간 읽은 그 어떤 이론서보다도 힘이 되어주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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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einsusun 2006-04-29 13: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투발루라는 나라가 있었군요. 몰랐어요.
투발루라는 국가명을 모르는 사람들이 대부분일텐데,
그 작은 섬나라에 자유의 여신상을 세우는 사람도 있네요.
근데...왜 하필 "자유의 여신상"이예요? 무슨 의미가 있나요?
미국의 몰락을 같이 보여주는건가요?

옆지기랑 같은 책 읽고 얘기하는 모습 좋아 보여요. 행복한 연휴 보내세요!

조선인 2006-04-29 16: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구 온난화 협정에 끝까지 서명 안하고 온실효과를 부정하는 나라가 미국이죠. 니네 때문에 투발루가 섬에 잠기고 있다, 이걸 극명하게 보여주기 위해 미국의 상징 자유의 여신상을 택한 거라 생각됩니다.
님도 좋은 주말 보내세요. *^^*

바람돌이 2006-04-29 2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덕분에 좋은 책을 또 하나 건지네요. 투발루라는 나라 이름도 알게되고....저는 아무리 초심으로 돌아갈래도 목수일은 안돼요. 워낙에 손 놀려 뭐 만드는걸 싫어하는지라.... ^^;;

조선인 2006-04-29 22: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람돌이님, ㅎㅎ 실은 옆지기가 목수를 하고, 전 옆에서 놀 작정이에요. 손재주가 꽝이라는 핑계로요.

바람돌이 2006-04-30 0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그 방법도 괜찮은 방법일듯... 근데 그럴려면 옆지기를 먼저 꼬드겨야 하는데 만만치가 않아서리.... ^^;;

조선인 2006-04-30 08: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호 바람돌이님. *^^*
 

전략.

현황자료를 취합하시어, 2006 5 1 16:00까지 저에게 송부해주십시오.

후략.

내가 취합해야 하는 건 3가지이고, 지금은 4월 28일 오전 11시 12분.
오후 2시부터 약 4시간 분량의 테스트가 있고, 퇴근하기 전 주간업무보고서도 작성해야 하고.
내일은 놀토고, 모레는 일요일이고, 제출일인 글피는 노동절.

좋다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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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06-04-28 11: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일 얄미운 사람이 금요일날 퇴근할때 퇴근 30분전에
전화로 뭐 해달라고 하면서 언제나 시한은
월요일 아침..!! 이라는 사람이랍죠..^^

물만두 2006-04-28 1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노동절이 노동하는 날이군요 ㅠ.ㅠ

짱구아빠 2006-04-28 11: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제도 퇴근하려고 하는데 갑자기 일거리 던져주어서 저한테 미움을 산 사람이 있습니다. 어디나 존재하는 고춧가루들....

숨은아이 2006-04-28 18: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고, 지금 고생하고 있겠군요. 무식하게 노동절에 뭘 보내라니. "현황자료를 취합하여, 2006년 5월 2일 화요일 16:00까지 송부하겠습니다." 하고 답메일을 보내버리면 안 될까요? -.-

히피드림~ 2006-04-28 19: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쁘십니다,(-_-)
근데 댓글들이 더 웃기네요. 특히 만두언니~

조선인 2006-04-29 06: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흑, 메피스토님, 저~번 금요일 저녁에 제가 당한 일이에요. 기한은 다음날 아침까지. 그때도 다음날이 놀토였죠. 게다가 2건이나!!! 뭐, 야근으로 해치웠습니다만.
물만두님, 히히, 어제 다 해치웠어요. 노동절에 출근할 수야 없죠. 불끈!
짱구아빠님, 상사가 되면 퇴근 시간에 일 던져주는 걸 좋아하나봐요. 참 이상하죠.
숨은아이님, 호호호호, 무사히 해치운 사람만이 웃을 수 있죠. 키키키
펑크님, ㅎㅎㅎ
 

아직까지 마로에겐 위인전이 이르지만 사은품 해시계에 눈이 멀어 서둘러 주문했다.

어제 아침이던가? 장영실 편은 물량이 소진되어 김정호 편 혹은 다윈 편을 받을 수 있다는 공지를 보며,

나까지 해당되려나 마음 졸였고, 택배가 도착했다는 문자가 점심 때쯤 오자 내심 마음 놓았다.

그리고 어제 저녁 수위실에 나를 기다리는 택배상자가 있음을 알면서도

어린이날까지 감춰두기 위해 그냥 집에 갔다가 마로 잠든 뒤 슬그머니 찾아왔는데...

홀라당 뒤집어봐도 사은품이 없다!!!

이럴 수가!!!

내 해시계!!! 아, 아니, 마로 해시계!!!

황당한 심정으로 알라딘 고객센터에 문의를 끄적이며 주문번호를 알려주기 위해 주문조회를 눌렀는데...

꿱!!!

철푸덕!!!

맙소사!!!

장바구니 5만원을 맞춰놓고 Thanks to를 찾아헤매다가 마음이 살짝 바뀌어 다른 책으로 바꿔넣었다가

마침 그 책이 품절 상태라 고객센터에 문의를 넣어놓고 다른 책을 또 고른다는 것이 그만...

그대로 주문한 것이다. ㅠ.ㅠ

총 주문금액 44,530원이니 사은품이 없는 게 당연.

아흑, 정신머리 없는 나를 탓해야 하는 억울한 마음에 눈물이 다 찔끔 날 뻔 했다.

에구구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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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ninara 2006-04-28 09: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이런...ㅠ.ㅠ

진주 2006-04-28 09: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궁....아깝다..어떻게 좀 안 되나??

진주 2006-04-28 09: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더 살테니가 해시계 보내줄 수 없냐고 물어 봤어요?
우띠~~아깝다. 안된다고 하면 확~반품해버린다고 협박을 할까? ㅋㅋ

반딧불,, 2006-04-28 09: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구에구...

chika 2006-04-28 09: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끄아아~!!! ㅠ.ㅠ

Mephistopheles 2006-04-28 09: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럴루가 이럴루가.....그래도 좌절금지....!!!

조선인 2006-04-28 09: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흐흐흐 다들 저 놀리시는 거죠. 잉잉잉

플레져 2006-04-28 09: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토닥토닥...ㅜ.ㅜ

2006-04-28 10: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전출처 : 라주미힌 > 주한미국 재배치에 관한 한국정부의 거짓말 10가지

 
   1. 용산기지 이전은 주한미군 재배치와 관계없다?
 
  - 2004년 당시 정부는 용산기지 이전과 주한미군 재배치가 무관하다고 주장했지만 미국은 용산기지 이전을 주한미군 재배치 계획 일환으로 보았음. 실제 미국 내 해외미군 기지이전 관련한 보고서는 주한미군 재배치와 용산기지 이전을 구분하고 있지 않음. 또한 용산기지 이전협상은 미 2사단과 LPP(연합토지관리계획) 관련 기지이전 협상과 동시에 진행되었고 현재 추진되고 있음.
 
  - 정부는 '아직 개념만 있는 해외미군재배치계획(GPR)과 용산기지 이전을 연계할 수 없다'고 주장하면서도 미 2사단, LPP 관련 미군기지 이전이 GPR에 의해 추진되고 있다는 점은 인정했고 서둘러 주한미군 재배치에 합의해야 한다고 주장하였음. 그러면서 GPR에 따른 미군기지 이전과 같은 시기, 같은 곳으로 옮겨가는 용산기지의 이전을 연계하려는 어떤 시도도 하지 않았음.
 
  - 그러나 정부 스스로 '동맹의 하드웨어인 주한미군의 기지 이전과 소프트웨어인 전략적 유연성이 합의되었다'고 설명하고 있음. 이는 용산기지 이전이 2사단, LPP 관련 기지이전과 같은 맥락에서 추진되어왔음을 확인하는 것임.
 
  - 결국 정부가 용산기지 이전을 주한미군 재배치의 일환으로 보기를 애써 회피한 것으로밖에 볼 수 없음. 용산기지 이전이 주한미군 재배치와 관계없다는 정부 주장은 한국 측이 이전 비용을 전액 부담해야 하는 2004년 용산기지이전협상 결과에 대한 비난을 피하기 위한 주장이라고 볼 수 있음.
 
   2. 용산기지 이전은 한국 측 요구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전액 부담한다?
 
  - 2004년 당시 정부는 용산기지 이전이 한국 측 요구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한국 측이 전적으로 비용을 부담한다고 주장했지만, 주한미군 재배치와 용산기지 이전은 무관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미국도 GPR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한국 측이 이전비용을 전액 부담할 이유가 없었음. 그러나 정부는 미국의 GPR과 같은 협상의 변수를 활용할 의지가 없었음. 단 한차례의 비용분담 요구도 하지 않은 채 미국의 비용전액 부담 요구를 그대로 수용하였음.
 
  - 이러한 용산기지 이전협상의 결과를 두고 2004년 미 국무부는 '목표를 초과달성한 협상'이라고 평가하고 있음. 정부 주장대로 용산기지 이전이 주한미군 재배치와 관계없거나, 미 측이 용산기지에 계속 주둔하기를 고집했다면 이러한 평가는 나올 수 없음.
 
  3. 주한미군 재배치는 '신속기동군화' 등 역할변화와 관계없다?
 
  - 2004년 당시 정부는 주한미군이 평택에서 같은 임무와 기능을 수행하기 때문에 주한미군의 '신속기동군화'의 우려는 없다고 주장했으나 이는 사실로 전혀 다름. 미국이 불분명한 위협에 신속하게 대처하기 위해 중무장한 붙박이식 주한미군을 경량화, 첨단화, 기동력 있는 '신속기동군'으로 전환시키고, 이를 위해 기지이전과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을 요구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임.(2003년 FOTA 회의, 2003년 SCM) 이미 미 2사단은 미군기지 이전협상이 진행 중이던 2004년 하반기부터 개편되어 세계 최초의 '신속기동군'으로 탈바꿈되었음.
 
  - 그러나 정부는 미군기지의 평택으로의 이전이 주한미군의 역할 확대, 즉 붙박이군에서 동북아 신속기동군으로 전환하고 전략적 유연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는 시민단체의 주장을 일축하였고 미군이 재배치되더라도 주한미군의 '지역방위군화', '동북아 기동군화'에 대한 우려는 없다고 주장하였음. 하지만 정부가 주한미군의 재배치가 미군의 역할변화를 위한 조치라는 것을 몰랐다고 보기 어려움.
 
   4. 기지이전에 대한 추가비용 부담은 절대로 없다?
 
  - 정부는 2004년 용산기지이전협정과 LPP 개정협정에 따른 이전비용 총액을 제출하지 않은 채 국회 비준동의를 요구하면서 기지이전에 따른 추가비용부담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주장하였음. 그러나 현재까지 정부 측 발표나 미군 장성들의 발언에서 확인되는 이전비용은 계속 증액되고 있는 추세임.
 
  - 실제 주한미군 기지이전을 위해 한국 측이 부담하는 비용은 용산기지이전비용(35억~55억 달러)과 미 2사단과 LPP에 따른 기지이전비용 1조 5132억원(최소 16억 달러 이상, 2004년 국방부 국회제출 자료), 이전비용으로 쓰일 수 있는 방위비 분담금 17억달러(국방부 추산) 등을 포함하여 최소 68억 달러에서 88억 달러에 이를 수 있음. 뿐만 아니라 미군 측이 오염된 반환기지를 제대로 복구하지 않을 경우 국내법에 따라 기지를 사용하기 위해 최소 5천억 원에서 수 조원에 달하는 환경복구 비용이 투입될 수 있으며, 평택기지에 대한 성토비용도 추가될 가능성이 있음.
 
   5. 반환기지 환경치유는 미국 측이 부담한다?
 
  - 정부가 지난 2004년 용산기지 이전협상의 성과로 내세웠던 것 중의 하나가 바로 반환기지 환경 치유책임이 미국 측에 있다는 것이었음. 그러나 미 국방부의 입장은 달랐음. 미 측은 '환경보호 특별양해각서'를 근거로 인간 건강에 급박하고 실질적인 위험을 초래하는 환경오염(KISE)의 경우 말고 통상적인 기지오염 비용은 부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음. 이러한 미 측의 입장은 지난 2005년 미 회계감사원(GAO) 보고서에서도 확인되고 있음.
 
  - 정부는 '반환기지 환경치유는 미 측이 부담한다'고 국민들에게 홍보해왔으나, 실제 용산기지이전협정에는 'SOFA 및 관련 합의에 따라 처리한다'고 규정하고 있음. 그러나 SOFA 규정이나 환경절차 합의서는 미군 측에 실질적인 환경치유를 강제할 수 없는 조항이 없음. 2004년 협상 당시 이러한 우려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협정체결로 미 측의 오염치유 의무가 강화되었다'고 주장하였음.
 
  - 결과적으로 심각하게 오염된 주한미군의 반환기지의 환경치유는 미 측의 부담이 아닌 한국 측 부담으로 떠넘겨질 가능성이 농후함. 정부 역시 환경복구 요구를 관철시키기보다는 기존의 주장을 스스로 철회하고 있는 형편임. 이는 지난 2004년 협상 정부가 반환기지에 대한 미 측의 치유책임을 호언장담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결과임.
 
   6. 이전비용 총액 제출은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오히려 손해다?
 
  - 정부는 2004년 협상 당시 미군기지 이전 협정에 대한 국회 비준동의 없이 총액을 제출하는 것은 가능하지 않으며, 총액을 제시하는 것이 오히려 손해라고 주장하였음. 그러나 지금껏 최종 종합시설계획(MP)이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기지이전사업이 진행되어 왔으며 이러한 가운데 이전비용은 오히려 증가하고 있음.
 
  - 정부는 매년 국회가 예산 승인권을 통해 기지이전비용을 통제할 수 있을 것이라는 주장하고 있으나, 국회가 한미간 합의사항에 제동을 걸기 어렵고, 국회의 예산수정 요구가 있을 시 MP를 수정할 수 있다는 근거도 없음. 국회의 실질적인 비용 통제는 기대하기 어려움.
 
  - 막대한 이전비용이 투여되고 정부 또한 비용의 최소화에 노력했다고 주장했던 만큼 MP 등을 작성하여 소요예산에 대한 국회 검토를 거친 후에 기지이전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불가능하거나 손해 보는 일이 아닐 것임. 비용을 최소화하겠다는 의지만 있으면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일 것임. 그러나 정부는 비용을 최대한 절감할 수 있는 방향에서 신중하게 미군기지이전을 추진하기 보다는 미군기지의 조속한 이전에 합의해주는데 급급하였음.
 
   7. 기지이전협정 비준, 더 시간 끌 수 없다. 연내처리하지 않으면 안된다?
 
  - 2004년 정부는 주한미군 기지이전은 서두를수록 좋다며 미군기지 이전협정을 서둘러 통과시켜버렸음. 그 결과 해외주둔 미군 중 주한미군 재배치가 가장 먼저 타결되었으며, 이는 미국이 해외미군 재배치를 추진하는 데 있어 가장 '성공적인' 시범 케이스가 되었음.
 
  - 그러나 한국 측이 이전비용을 대폭 지원하면서까지 기지이전에 시급히 합의해줘야 할 이유가 없었음. 반면 주일미군 재편 협상은 미국 측의 과도한 비용부담 요구로 오랫동안 난항을 겪었으며, 최근에서야 미일은 주일미군 재편 최종안에 대한 합의에 이르렀음. 앞서 확인한대로 이러한 주한미군기지이전 협상 결과에 대해 미국은 '목표 초과달성'한 협상이라고 평가하고 있음.
 
   8. 주한미군이 동북아 분쟁에 개입하지 않도록 안전장치를 마련했다?
 
  - 지난 1월 19일 발표된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 공동성명에 대해 정부는 주한미군이 동북아 분쟁에 개입하지 않도록 하는 안전장치라고 주장하고 있음. 그러나 그러한 평가는 자의적인 기대에 불과하며 실제 주한미군의 동북아 분쟁 개입을 제어할 장치는 없음. 주한미군의 입출을 제어할 수 있는 실질적인 수단이 없다는 문제제기에 대해 정부는 공동성명을 통해 그 가능성을 차단했다고 자평하고 있으나 미국이 주한미군의 동북아 분쟁 개입 반대라는 한국 측의 입장에 명시적으로 동의한 적이 없음. 또한 정부 주장과는 달리 이번 성명이 주한미군 이동에 대한 한국 측의 동의를 구하는 것으로 볼 근거도 없음.
 
   9. 주한미군 전략적 유연성은 한미상호방위조약에 위배되지 않는다?
 
  -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을 인정한 1.19 공동성명은 주한미군의 주둔목적과 활동범위를 규정한 한미상호방위조약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것임. 미군이 한반도에 주둔할 수 있는 근거인 한미상호방위조약은 한미 양국에 대한 무력 공격이 있을 경우에 공동으로 대처한다는 것을 그 내용으로 하고 있음. 따라서 주한미군이 한반도 이외 지역으로 드나드는 것 자체로도 조약에 어긋나며, 주한미군이 한반도 방어 목적이 아닌 한반도 이외 지역에 대한 군사적 개입을 위해 주둔하는 것 역시 한미상호바위조약에 위배되는 것임.
 
  - 따라서 1.19 공동성명이 법적 기속력이 없는 정치적 선언이기 때문에, 그리고 이라크 사례처럼 주한미군이 동북아 이외 지역에 나가더라도 동북아 분쟁에 개입하지 않는다면 한미상호방위조약에 위배되지 않는다는 정부의 주장은 터무니없는 주장임.
 
   10. 한미간 협의과정 최대한 투명하게 공개하겠다?
 
  - 정부는 주한미군 재조정에 관한 한미간 협의 과정을 최대한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했으나 실제 지난 3년 동안 진행되었던 한미동맹 재편 협상 내내 정부는 철저히 비밀주의, 정보통제 태도로 일관하였음. 특히 주한미군 전략적 유연성 관련하여 정부는 협의과정을 일절 공개하지 않다가 느닷없이 전략적 유연성 합의 결과를 국민들에게 통보하였음. 이는 협상 과정에서 논란이 일고 반대 여론이 형성되는 것을 아예 원천봉쇄하고자 하는 의도임.
 
  - 지난 3년간 대미협상 과정에서 보여준 정부의 태도는 투명성과 책임성과는 너무나도 거리가 멀었으며 밀실협상 결과를 통보하면 국민들은 이해하고 따라오라는 식의 시대착오적인 태도를 보여 왔음.
 
   결론
 
  ○ 용산기지 이전협상은 미군의 역할변경을 수용하고 이른바 '전략적 유연성'을 실현할 동북아 전초기지를 제공하는 것으로, 헌법과 한미상호방위조약을 초월한 불법 협상, 국민을 호도한 밀실 협상, 국민의 평화적 생존권을 심각히 훼손하고 중대한 재정적, 사회적 비용을 초래한 부실 졸속 협상이다.
 
  - 정부는 주한미국의 역할변경과 자체 군사혁신에 따른 기지 제공 요구를 마치 한국 측 요구에 의한 것처럼 호도하고, 이에 대한 사회적 합의와 비용에 대한 철저한 검토 없이 서둘러 처리하는 것이 우리의 국익에 부합하는 것처럼 강변하였음.
 
  - 이 과정에서 국회의 예산심의권을 훼손하고 국민의 알권리를 침해하고, 나아가 국민의 평화적 생존권마저 위태롭게 만들고 있음.
 
  - 그 결과 평택에 새로 만들어지게 될 기지는 한미상호방위조약과 헌법을 초월한 전 세계를 향한 미군의 전초기지가 되게 되었고, 기지이전 비용 예상치의 증가, 오염기지 환경치유 책임 회피 등 적지 않은 추가비용도 수반하게 되었음.
 
  - 이 모든 예고되지 않은 결과들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밀실에서 협상을 추진한 정부와 이를 무책임하게 비준한 국회에게 있음.
 
  ○ 국회와 감사원은 목적을 벗어난 기지협상의 결과와 절차적 하자, 그리고 비용부담의 적정성 등에 대한 재검증 작업에 나서야 한다.
 
  - 부실, 졸속협상들은 전면 재검토되어야 함. 협상의 문제점이 속속 드러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지이전을 강행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임.
 
  - 국회는 2004년 기지이전협정안 비준 동의 당시 약속했던 국회 청문회를 열어 지난 3년간의 협상 전반에 대해 철저히 검증해야 함. 특히 기지 이전의 목적 변경 - 예컨대 전략적 유연성 보장, 주한미군 2사단의 신속대응군화와 상당수 병력의 해외 대기 등 사정변경 - 의 문제점과 협상과정의 절차적 하자, 비용부담의 적정성 등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시작해야 할 것임.
 
  - 한편, 감사원은 참여연대가 지난 2006년 2월 16일 제출한 '정부의 졸속·부실 대미협상 관련한 감사원 정책감사요청'에 대해 전면적인 정책감사로 답해야 할 것임. 이미 두 달이 지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해 적절한 응답을 미루고 있는 것은 이해할 수 없음.
 
  ○ 합당한 근거 없이 주민의 평화적 생존권을 박탈하는 강제토지수용은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
 
  - 평택기지 확장을 위해 토지를 강제 수용당할 처지에 있는 주민들은 과거 정부의 미군기지 확장으로 인해 이미 한 차례 이상 토지를 수용 당했던 주민들임. 이미 국가로부터 자신의 정당한 권리를 제한받았던 아픈 경험을 가진 이들에게 정부는 또 다시 평화적 생존권과 행복추구권을 박탈하는 조치를 강요하고 있음.
 
  - 게다가 정부는 거듭되는 주민들의 권리침해에 대해 적절한 대화와 납득할 만한 보상 및 배상책을 제시하지 않은 채 대개가 노인인 이들을 삶의 터전에서 쫓아내려 하고 있음.
 
  - 특히 정부가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을 인정함으로써 평택기지 확장은 헌법과 한미상호방위조약에도 저촉되는 것임. 따라서 공권력을 발동할 적법한 근거도 없음.
 
  ○ 군사시설보호구역 지정 시도 중단하고 군대 투입 계획 철회해야 한다.
 
  - 국방부가 주민들이 평화롭게 생활하고 있는 토지와 주거지에 추진하는 군사시설 보호구역 지정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임. 설사 국방부의 계획에 따라 이 지역에 군 기지가 건설될 '예정'이라 하더라도 그 같은 시도가 적법성을 갖는 것은 아님.
 
  - 더욱이 군부대에게 곤봉을 지급하고, 진압훈련을 시키고 있다는 제보는 충격적인 것으로서, 이 역시 군사시설 보호의 명목으로도 절대로 용인될 수 없는 위험천만한 위헌적 발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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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니크 모이스춰 써지 엑스트라 - 50ml
크리니크
평점 :
단종


쥴님이 크리니크 드라마티컬리 디퍼런트 모이스춰라이징 로션(헉, 이름 정말 길다)과 함께 추천해준 크림.
가을 겨울 환절기에 쓰면 좋은 보습크림이라고 추천해주셨는데, 역시 동감.
임신 후 피부가 건조해져 뺨에 두드러기 같은 것이 자꾸 생겼는데,
이 크림을 바른 이후 많이 진정이 되었다.
다만 드라마티컬리 어쩌구 저쩌구 로션보다는 자극이 강해
얼굴에 바를 때면 찬물을 뒤집어쓰는 듯한 자극을 준다.
하지만 자극은 잠시, 흡수는 빨리, 촉촉한 느낌은 오래 오래~
피부가 민감한 나로선 이 정도의 제품도 충분히 감지덕지이다.

살구빛 젤 타입의 크림은 금새 찰랑거릴 거 같고, 부드러운 젤 타입의 감촉도 그만이다.
색깔이 조금만 빨갛거나 더 하얬더라면 생크림인줄 알고 찍어먹을 것도 같다.

참, 두드러기 났던 자리에 거뭇거뭇 얼룩이 남아 고민이다.
화이트닝 제품을 써야 하는지 고민이다.
좋은 제품 있으면 추천해 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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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2006-04-23 23: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설마요. 로션과 크림만 샀어요. 제가 통이 좀 작아요. 그런데 한 두 달 써보니까 리뷰쓸 만 하더라구요. 히히.

가을산 2006-04-24 22: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 저도 무척 건성인데... 저도 담에 살 때 이거 사볼게요.
(속닥, 근데 제품 설명에 '쓰리 스텝 후에 사용한다'는게 뭔가요? )

조선인 2006-04-25 06: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을산님, 저도 몰라요. 그냥 스킨, 로션 바른 다음에 바를 뿐입니다. 아마 1단계가 더 있나 보죠, 뭐.)

히피드림~ 2006-04-27 0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크리니크가 에스티로더의 자회사래요.
전 외국 화장품은 거의 안써봤지만 써본 것 중엔 에스티 로더가 가장 좋았거든요. 그런데 크리니크도 같은 계열이라길래 이 크림과 같은 라인인 써지 엑스트라 아이크림을 써봤더니 너무 좋더라구요.
요것도 한번 써보고 싶네여.^^

조선인 2006-04-27 06: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쥴님이 추천한 크리니크 제품이 2개 더 있는데, 써지 엑스트라 아이크림이랑 수퍼시티블락 SPF40 썬크림이었어요. 썬크림도 리뷰를 쓰고 싶었지만 알라딘엔 SPF40은 없더라구요, 그리고 아이크림은 게으른 제가 챙겨 바를 거 같지 않아 안 샀어요. 히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