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지 말고 말하렴 - 베이비 커뮤니케이션 1 베이비 커뮤니케이션
이찬규 지음 / 두산동아 / 2005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다행스럽게도 마로는 쉽게 울거나 심하게 징징대는 편은 아닙니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이 여우가 우는 척을 잘 하게 되었어요.
걱정스러운 수준은 아니지만 버릇이 되기 전에 고쳐야 된다고 생각해 이 책을 고르게 되었습니다.

무슨 일이든 울기부터 하는 아기곰 '징징이'와
우는 대신 자기가 원하는 것을 또박또박 말하는 친구들을 대비시키며 이야기는 전개됩니다.
결과적으로 징징이는 늘 혼자 울고만 있지만, 친구들은 원하는 것을 늘 얻게 되죠.
마침내 '울지 않고 또박또박 말을 하면 다른 사람들이 내 생각을 알게 된다'는 걸 아기곰은 깨닫게 됩니다.
덕분에 이제 아기곰은 더 이상 징징이가 아니고, 자기가 원하는 것도 모두 얻게 됩니다.

교훈적인 내용의 책일수록 공갈 협박(?)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은 상황을 비교함으로써 아이가 스스로 깨닫게 유도해준다는 점에서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다만 또 다른 베이비 커뮤니케이션 시리즈 <싫어, 몰라 하지 말고 왜 그런지 말해 봐>는 좀 우려스럽네요.
아무래도 제가 싫어하는 이야기 전개방식- 싫어, 몰라만 하면 시러마녀가 잡으러 온다-인 듯 싶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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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딧불,, 2006-06-15 11: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요. 그래서 못샀어요.
(콧구멍을 후비면은 대박입니다^^)

조선인 2006-06-15 1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순간적으로 반딧불님의 댓글을 이해 못 하고 어, 내가 그런 내용을 썼나? 어리둥절했답니다.

반딧불,, 2006-06-15 14: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마지막구절이라고 해야하는건데..ㅉㅉ 제가 이렇사와요.

조선인 2006-06-15 17: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 아니에요. 금방 알아먹었어요. 아주 순간적으로 착각했다는 거죠. 히히.
 

고객센터에 글을 올린 게 17시 40분.
삭제 조치를 했다는 답장을 받은 게 18시 20분.
해당 서재에 가보니 방명록에 남겨진 마을지기님의 글.

신속한 조치, 확실한 조치, 고맙습니다. *^^*

  알라딘 마을지기입니다.  
안녕하세요, ***********님
최근 고개님께서 작성하신 추천해주세요 글과 마이리뷰의 내용이 해당 코너의 본래 성격에 맞지 않고, 도서에 대한 근거없는 비방과 욕설이 포함되어 있어 이를 삭제하였습니다.

2006-06-14
마을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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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2006-06-14 18: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근데 무지하게 급하셨나 보다. 고개님께서. ㅎㅎㅎ

Mephistopheles 2006-06-14 18: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이게 궁금한데요 저는...?

조선인 2006-06-14 19: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스토님, 조심하세요. 지나친 궁금증은 건강에 해롭습니다. *^^*
새벽별님, ㅎㅎㅎ

반딧불,, 2006-06-15 1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우 만쉐이~~!

조선인 2006-06-15 13: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딧불님, 정말 우리들의 지기님 노고는 정말 갸륵, 거룩하죠? ㅎㅎ
 
신 기생뎐
이현수 지음 / 문학동네 / 200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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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와서 가장 먼저 한 일이 뭔 줄 아는가. 담 너머로 늘어진 능소화를 베어낸 일이었네. 또 누군가 나처럼 햇빛이 무진장 쏟아지는 여름에 이 기방 거리로 흘러들게 될까봐. 줄기 마디마디에 흡반 같은 뿌리가 생겨나 담 따위야 너끈히 타고 넘는 능소화의 덩굴을 보게 될까봐. 담 밑에 뭉텅이 뭉텅이로 떨어진 능소화의 주홍빛에 눈이 멀까봐. 담을 타고 흐르는 소리야 막을 재간이 없지만 꽃에 눈이 멀면 돌이킬 수가 없는 법이거든. 능소화는 정말로 사람이 눈을 멀게 하는 독을 꽃잎에 숨기고 있다네. 옛말 못 들었는가. 능소화의 꽃가루가 들어가면 눈이 멀게 된다는 말. 그건 나 하나로 족하다는 생각이었지. 그래서 난 담 밑의 능소화부터 베어냈네.

‘파’ 음으로 떨어지는 꽃은 높은 가지에 핀 꽃이고 ‘레’ 음으로 떨어지는 꽃은 낮은 가지에 핀 꽃이다. 봄꽃이나 가을꽃보다 여름꽃 지는 소리가 잘 들리고 아침이나 낮보다 해질녘에 잘 들린다. 바람이 눅고 습도가 높은 날 운이 좋으면 뒤란에서 계면조 음계로 떨어지는 꽃들을 만나기도 한다. 능소화처럼 크고 무게가 있는데다가 일시에 떨어지는 꽃이라야 ‘라도레미솔’ 슬픈 계면조의 소리가 난다. 가지에서 금방 떨어진 꽃,바람을 타고 날아와 비단 운혜의 코에 걸렸다가 미끄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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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7 2006-06-14 09: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능소화. 참 이쁘죠. 옛날부터 양반꽃이라 하여 양반집 담장에 많이 길렀다고 하더군요. 다시보니 아름답습니다.

조선인 2006-06-14 1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능소화가 어떻게 생긴 꽃인지 몰랐어요. 그런데 소설 속 묘사를 보고 아파트 아치 입구에 핀 꽃이 분명 능소화일 거라 예감했지요. 그리고 검색 결과가 제 기대를 배신치 않네요. *^^*

로드무비 2006-09-06 16: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주 근사한 페이펍니다.^^
 

 

 

 

 

"아이들은 자연이다" 1권을 말씀 들었는데,
뜻밖의 묵직한 봉투에 말문을 잊었나이다.
"식원성 증후군"도 경각의 종을 울려주지만,
옆지기나 나나 "소년의 눈물"에 헤벌쭉 입이 찢어지더이다.
이 고마움을 몇 줄 글에 어찌 다 띄워보내리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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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ylontea 2006-06-14 0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갑자기 책을 눌렀는데.. 알라딘 화면 한가운데 축구공이 떡.. 이벤트 하나봐요.. ^^;;
아이들은 자연이다.. 저도 읽고 싶네요. 식원성 증후군은 샀으니.. 이제 읽어야지요.. ^^; (언제???--;)

Laika 2006-06-14 01: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구공을 찾으면 영화 예매권을 주네요...
식원성 증후군은 저도 읽어봐야겠어요...^^

반딧불,, 2006-06-14 02: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흠. 축구공 기냥 주는 것이 아니녜요. 뽑혔음 좋겠다요.

조선인 2006-06-14 06: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구공??? 새로운 이벤트가 있나보죠? 그보다 야시장이 다시 열리는 거 알아요? 아이 좋아. ㅎㅎㅎ

2006-06-14 10: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조선인 2006-06-14 13: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헤헤 속닥이신 분. 정말 근사한 인사에요.

비로그인 2006-06-14 14: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라딘 야시장은, 제가 한동안 소비활동만 접으면 꼭 다시 서는군요 흐흑
그나저나 이런 정겨운 풍경,(구태의연한 표현입니다만) 참 좋아요. 알라딘에서만 볼 수 있는 것 같아서 더더욱.
 

 

 

 

 

여의니
그리워
길은 멀고
소식 늦어
마음은 임께
몸은 여기에
빗과 수건엔 눈물
님 오실 기약 없고
향각에서 종이 우는 밤
연광정에 달이 밝을 제
새우잠에 꿈 놀라 깨어보니
구름 너머 먼데 임 서럽구나
손을 꼽아 좋은 기약 기다리며
편지 읽다 턱을 괴고 우는구나.
야윈 얼굴은 거울 보니 눈물나고
노래에 흐느껴서 사람 보니 서럽다
은칼로 여린 창자 끊기야 어려울까만
신 끌고 먼 길 가는 길손에도 귀가 번쩍
아침 저녁 바라보며 그리는 맘 모르시나
어제도 오늘도 아니 오니 나 홀로 속는구나
대동강이 물이 되면 말을 달려 님 오려는가
수풀이 강물된 뒤에 배를 타고 님이 오려는가
만남은 짧고 이별이 기니 세상 인정 어찌 알리
가연 가고 궂은 인연 돌아오니 하늘 뜻 누가 알리
밤하늘 향기구름 선녀의 꿈이려니 누구를 꿈꾸었나
맑은 달밤 퉁소소리 아름다운 정 어느 뉘께 보내는가
잊으려도 못내 잊어 모란봉에 나서보니 고운 얼굴 늙어있고
생각말자 부벽루에 올라 보니 서러울손 푸른 머리 세었구나
규방 속이 외로워 이 간장 끊어지나 삼생가약 그 맹세 어찌 변하며
빈 방에 홀로 자니 눈물은 빗발치나 백년 곧은 마음 내 어이 변하랴
봄 꿈 깨어 죽창 여니 밀려드는 화류 소년 내게는 모두 다 무정한 손이요
비단옷 잡고 베개 밀고 춤과 노래 일삼으니 모두 다 가증하고 원망이로다
하루 세 번 문을 나서 바라보고 바라건만 임은 이렇듯이 박정하여 오지 않고

천리 머나먼 길 기다리기 어렵고, 슬픔 가득 외로운 이심정 그 어찌 될 것 인고
어진 님아 마음 돌이켜 강을 건너 돌아와서 옛 얼굴 그 모습 촛불 밑에 만나 주오
여린 여자 눈물로 황천 길 달 속에 울어 예며 슬픈 혼백으로는 만나지 말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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