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수술 날짜가 정해지진 않았지만, 8월 10일 전후로 수술이 잡힐 예정인지라 마음은 D-30.
백호 보험은 가입해뒀고, 수유 용품이랑 아기침대는 샀고,
틈틈이 집안 구석구석 묵은 먼지는 벗겨내는 중이고,
(현관, 부엌에 이어 어제는 베란다 대청소 완료. 큰 맘 먹고 버티칼을 몽땅 떼내어 빠느라 고생 좀 했다)
나름대로 바지런을 떤다고 했지만, 아직까지 미흡한 게 더 많아 백호에게 미안해 하는 중.

제일 급한 것 : 수술할 병원 결정
지금 다니는 병원에서 할 건지, 종합 병원으로 옮길 것인지.
이번에도 전치태반 진단을 받았지만 다행히 전전치가 아니라 후전치라 괜찮다고 한다.
또 산부인과치고 꽤 규모가 커서 만의 하나 수혈에도 문제가 없다 하고.
하지만 마로 때 수술 이후에도 불명열로 꽤나 고생을 했던 터라 종합병원으로 옮기자는 의견이 가족의 대세.
이번 주 검진 때 가서 모자동실이 가능한지, 모유수유실이 있는지 확인해보고 결정하자는 게 나의 입장.

각종 출산준비물 구매
- 배내옷, 보낭, 방수요, 좁쌀베개, 짱구베개 : 빨리 사서 삶아줘야 한다. (토요일 구매 예정)
- 욕조 : 마로 때 쓰던 건 돌고 돌아 어디 있는지 행방 묘연. (토요일 구매 예정)
- 흑백모빌 : 잠깐 쓰는 거라 중고를 사고 싶은데, 옥션에 매물이 없다. 히잉.
- 기타 : 젖병솔, 코흡입기, 모유보관팩, 디지털 체온계, 예비 분유 (토요일 구매 예정)

대여할 것
- 유축기 : 이번에도 메델라 거로 결정. 수술 날짜가 결정되면 전화할 것.
- 흔들침대 : 갈등중. 있으면 편하긴 한데, 마로 때 경험으로 보면 아주 잠깐 쓰는 거라.

대청소
- 이번 주말에 안방 침대 매트리스 들어내고 대청소.
- 7월 22일~23일 : 마루에 있는 내 책장 하나를 베란다로 이동.
- 7월 29~30일 : 마로방의 마로 책장이랑 장난감 정리함을 마루로 이동.
- 8월 5~6일 : 전체적으로 스팀 청소기 한 번 더.

아주 중요한 것
- 아직도 백호 이름을 못 지었다. 후보군도 없다. 엉엉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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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06-07-10 14: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제 얼마 안남았군요...
그런데 만삭의 몸으로 너무 무리하게 청소하진 마세요..^^

ceylontea 2006-07-10 14: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청소는 가사도우미를 불러서 하루 하시는 것이 어때요? 너무 무리스러워 보여요...
출산전에 무리하면 출산하고 많이 힘들더라구요..

조선인 2006-07-11 08: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스토님, 체중이 지나치게 갑자기 늘고 있어서 운동 삼아 쉬엄쉬엄 하고 있어요.
실론티님, 그래도 애 낳은 뒤보다 낳기 전이 좀 더 편하잖아요. ^^;;
새벽별님, 그래서 저도 7월 안에 큰 청소 끝내려구요. 현관이랑 부엌이랑 다용도실이랑 화장실은 이미 해놨고. 히히
속삭이신분, 마로가 엄청난 먹성을 자랑했는데도 전 양이 좀 남더라구요. 아까워서 따로 짜내 냉동실에 보관했더랬어요. 모유보관팩은 그 때 쓰는 거고, 지퍼백이라기보다 복주머니처럼 생긴 거 있어요. ^^;;
 

사람들이 일부러 그러는 건 아니고, 흔히 잘못 쓰는 말들이 있어요.
딱히 신경쓰는 건 아니지만, 그런 말을 들으면 뭐라고 대답해야할 지 몰라 순간 주춤하게 됩니다.

1. 호상
올 2월 외할머니가 특별히 아픈 데 없이 여느 때처럼 집에서 주무시다 밤새 돌아가셨고(아흔 두 수),
며칠 전엔 외할아버지가 아침까지 잘 잡수시고 방에서 쉬시다가 조용히 돌아가셨습니다(아흔 한 수).
남에게 자랑(?)해도 될 정도로 보기 드문 호상이긴 한데,
사람들이 너도 나도 '호상이네요'라고 인사를 해오자 맞장구는 치면서도 약간 난감하더라구요.
호상은 상을 당한 일가친지가 위안삼아 하는 말이고, 문상으로 하는 말은 아니거든요.
조금 뒷북이긴 하지만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서요.

2. 수고하세요.
손위 사람 혹은 윗사람이 손아래 혹은 아랫사람에게 하는 말인 거 서재인들은 대부분 아실 듯.
하지만 메일이나 전화 끝에 '수고하세요'라는 말을 붙이는 사람이 의외로 많네요.
친한 사람에겐 '네, 받들어 모시겠습니다'라며 농담을 건네기도 하고 정색하며 가르쳐주기도 하지만,
하루에도 수십 통씩 받는 '수고하라'는 인사에 가끔 빈정상하기도 합니다.

3. 업무 관계의 지나친 높임말 남발
애당초 '께(서)'는 왕실어로 왕족에게만 쓰던 말이라 합니다.
'진지'가 '밥'의 높임말로 일반화되다시피 했듯이 '께서'도 높임어미로 퍼진 게 현실이라 하더라도,
고만고만한 관계에서 '께서'를 붙이는 건 과히 듣기 좋은 소리는 아니라고 여겨집니다.
심지어는 저보다 나이도 많고 직급도 높은 '을'의 과장님이 저보고
'대리님께서 자리에도 안 계시고 전화를 안 받으셔서 말씀 못 드리고 저희끼리 먼저 먹고 왔습니다.
점심은 잡수셨어요?"라고 말해와 그만 체할 뻔 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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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06-07-07 13: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심성이 삐뚤어졌는지....그 `을'의 과장이 하는 소리가 비꼬는 투로 보이는 듯
하네요..^^

mannerist 2006-07-07 13: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갑' 대리님 만쉐이~

(지금 어린이 보호구역 관계로 구청 두개 돌고 왔는데 야마 이빠이 스핀데씁니다. 쿨럭;;;)

얼룩말 2006-07-07 13: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고하세요..는 저도 쓰기 싫어서 직장 다닐 때 안 썼었는데요, 부장님으로부터 직접적인 지시를 받았어요. 전화 끝날 때 '수고하세요'라고 말하라구ㅠ.ㅠ.... 근데 그럼 '수고하세요'대신에 뭐라고 말하는 게 좋을까요. '안녕히 계세요'...? 어려워요.

조선인 2006-07-07 13: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스토님, 절대 그런 분 아니고요, 항상 극존칭을 써서 몸 둘 바를 모르게 하는 분이에요. 영업이라 더 그런 듯.
매너님, 야마 이빠이 스핀데쓰라뇨! 이쁜 말 쓰셔야죠. ㅋㄷㅋㄷ (그 심정 이해하고도 남습니다. 요새 시청 어르신들 모시느라 조금 힘들어요.)
얼룩말님, 전 '고맙습니다'를 가장 즐겨 써요.

건우와 연우 2006-07-07 14: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고맙습니다를 자주쓰는데 어떤땐 무의식적으로 수고하세요 그럴때도 많아요.
많이 들어서 세뇌가 된건가..
어쨌든 다시한번 조심하겠습니다.^^

ceylontea 2006-07-07 15: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가능하면 감사합니다.. 등으로 전화를 끝내기도 하는데..
수고하세요가 그런 의미라는 것이라고 알고는 있지만.
요즘 직장인이나.. 대부분의 사람의 수고하세요의 의미는 윗사람이 아랫사람에게의 의미로 수고하세요는 아닌 것 같아요.. 오히려 적당한 인삿말이 없는 것 같기도 하고..
알면서도 사용하게 되는 경우도 있구요..
그냥.. 시대에 따라 말이 변하듯.. 이것은 위아래 구분없이 범용적인 의미로 쓰여도 되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

瑚璉 2006-07-07 15: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압존법은 요즈음 거의 사라져가는 추세같습니다. 압존법이 뭐예요하는 분도 적지 않다니까요.

전호인 2006-07-07 16: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상이라는 말 정말 잘 써야 하는 것입니다.
저도 문상가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런 말을 쓰면 한마디 합니다.
사랑하는 분이 돌아가셨는 데 호상이라는 것이 어디 있느냐고 말입니다.
늘상 듣기 좋으라고 쓰긴 합니다만 대부분의 분들이 잘못 알고 있는 것 같습니다.
고쳐야 겠죠. 뭐!!!!

조선인 2006-07-07 16: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건우와연우님, 실론티님, 내가 못된 건지 신입사원이 '수고했습니다'라는 말을 하면 정말 민망해져요. 한 마디 해주고 싶다가도 잔소리 대마왕으로 찍힐까봐 눈치도 보이고. ㅋㅋ
호질님, 집이랑 회사가 다르다는 걸 모르는 걸까요? 아니면 집안이 지나치게 평등(?)해진 걸까요? 또는 회사가 지나치게 위계적인 걸까요? 참 모르겠어요.
전호인님, 저도 언젠가 한 번 동료 조부상에 말 실수를 한 적이 있는데, 이번에 겪어보니 참 애매하더라구요. ^^;;

프레이야 2006-07-07 16: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무심코 하는 말들 중 고쳐야할 것들이 많아요. 수고하세요, 이건 정말 습관적으로 나오기 쉬운데 조심해야겠어요..
 

하루 종일 이슬비가 오락가락하긴 했지만 오후엔 그쳤기에 깜박 우산을 놔두고 퇴근해 버렸다.
다행히 마로를 찾아 어린이집에서 나와 버스를 탈 때까진 하늘이 흐릿하긴 해도 말짱했다.
그러나 1분도 안 되어 갑자기 비가 내리기 시작하더니, 내릴 때는 굵은 소낙비가 퍼붓는 것이다.

잠시 버스정류장에서 기다려봤지만 좀처럼 그칠 기색이 없어
할 수 없이 내가 입고 있던 가디건을 벗어 마로 머리 위에 뒤집어씌우고
쫄딱 비를 맞으며 집으로 향하는데 얼마 못 가 마주오던 젊은 아주머니가 우산을 씌워주셨다.

"어디 사세요?"
"고맙습니다. 바로 보이는 아파트에요."
"202동 사시는 분 맞죠? 제가 본 적이 있는 거 같아서. 이거 쓰고 가세요."
퇴근하는 남편 마중을 가며 챙겼을 우산 하나를 불쑥 내미셨고, 내 손을 끌어 쥐어주셨다.
마로 때문에 차마 사양을 못 하고 고맙다며 인사를 하는 사이 그분은 서둘러 제 갈 길을 재촉하여
간신히 호수만 물어보고 헤어졌다.

배불뚝이 임산부를 알아보신 것인지, 마로를 알아보신 것인지 모르겠지만,
한 아파트 사는 인연을 기억하고 선뜻 우산을 빌려주신 고마움을 주체 못해
집에 오자마자 젖은 옷만 갈아입고 바로 서재에 끄적끄적.
지금쯤이면 남편과 다정히 한 우산 쓰고 돌아오셨을까나?
자두 몇 알이라도 챙겨 내려가봐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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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2006-07-06 20: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금 갔다왔어요. 아, 이렇게 시간이 늦지만 않으면 죽치고 앉아 수다떨고 놀았을 거에요. 나보다 조금 어린 듯 한데 어찌나 사람이 상냥하고 서글서글한지. 집도 얼마나 이쁘게 단장해놨는지 한쪽 벽면을 손수 꽃무늬 벽지로 도배한 데다가 예쁜 비즈발까지 만들어 달아놨더군요. 게다가 그집 아들이 마로랑 동갑이네요. 서로 친구하면 딱이겠어요. 주말에 놀러가기로 했어요. 홍홍홍

인터라겐 2006-07-06 2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좋은 이웃이군요.. 저도 퇴근길에 소나기를 만났는데 맞고 뛰다 보니 많이 오길래 언니네 전화를 했어요.. 조카보고 나오라구요.. ^^
그래도 그렇게 좋은 이웃과 함께 한다는게 너무 부러워요.. 아시죠.. 전 옆집에 아주 몹쓸 것들이 살잖아요.. 흑흑..

건우와 연우 2006-07-07 0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이웃이 생겼군요. 좋은 이웃은 핏줄같아요..
부럽네요^^

조선인 2006-07-07 08: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터라겐님, 옆집 문제는 전혀 진전이 없나보군요. 흑흑
건우와연우님, 넵, 기필코 사귀고야 말겠어요. 부르르르르
 

마로가 질문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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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06-07-06 19: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Wow , or Oops?? Surprising.. Unbelievable.. 상황따라 띠용~의 용도가 다른 것 같은데요^^ 짧은 저의 영어로 ㅜㅜ 근데 마로의 질문이 넘 깜찍해요..

瑚璉 2006-07-06 19: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화적 표현이라면 Boing!이라는 표현도 쓰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워낙 띠용이라는 말 자체가 여러 상황에서 쓰일 수 있어놔서 딱 떨어지는 역어는 없을 것 같은데요?

조선인 2006-07-06 19: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어떤 상황이냐면 눈알이 띠용~입니다. -.-;;

프레이야 2006-07-06 19: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그렇다면 흉내말 차원의 띠용~~이네요 ㅎㅎㅎ 외국인에게 물어봐야겠어요.^^

조선인 2006-07-07 08: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혜경님, 외, 외국인... -.-;;

가을산 2006-07-07 09: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Boing~~! 에 한표.

조선인 2006-07-07 1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질님, 가을산님, 고마워요. 부비부비.
 

"대체 누가 이 여인을 죽음으로 내몰았나"
대구 S병원서 척추수술 받던 환자, 돌연 사망‥의료 사고?
 
 


대구시 동구,신천대로 부근에 위치한 S병원에서 척추수술을 받던 환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 유족들이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지난 6월 21일, 59살의 오00(여)씨는 척추 3,4,5번을 고정시키기 위해 수술대에 올랐다. 칠성시장에서 장사를 하며 나름대로 건강하게 살던 오씨에게 허리디스크는 크나큰 고통이었다.

간단하게 끝난다는 병원의 권유와 함께 수술하면 그 고통에서 벗어 날 수 있을 것이란 희망을 안고 수술에 들어간 오씨는 다시는 사랑하는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누가 그녀를 죽음으로 몰아넣었을까. 

이를 두고 유족들은 잘못된 수술과 응급처치 등의 이유를 들며 명백한 의료사고라고 규정하고 집도의사와 병원장의 진정한 사과를 요구하며 1주일째 병원 앞에서 노숙, 침묵시위를 벌이고 있다. 해당 병원은 오씨의 죽음이 자신들의 과실과는 관계없는 일이라며 내부적으로 법적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는 상태다.

오씨의 사망
 
유족들은 당초 오전 9시에 수술실에 들어가 2시 30분 정도면 수술이 끝나고 입원실로 나온다던 오씨가 3시가 지나고, 5시가 지나도 나오지 않는 것이 이상해지기 시작했다. 

이때부터 조금씩 수술에 문제가 있음을 직감한 유족들이 상황을 알고 싶어 병원 측에 문의를 하게 이르렀다. 그런데, 병원측은 상황은 알려주지도 않은 체, 계속해서 혈액 공급만 했다고 한다. 이렇게 시간이 흘러 결국  저녁 7시 10분이 되어서야 겨우 수술실에서 그것도 회복실이 아닌 중환자실로 나올 수 있었다.

그런데, 문제는 환자의 상태가 그냥 척추 수술을 받고 나온 사람이 아니라 만신창이가 되어 있었다는 것이다. 병원측은 정상적으로 수술이 잘 이루어져 별다른 문제는 없었다고 하지만. 일지 확인 결과, 사실과는 달리 수술에 상당한 문제가 있음을 유족들은 발견했다.

수술을 마친 이날 저녁부터 오씨의 신장과 간기능은 물론 대부분의 장기 기능이 상실되기 시작했고, 9시가 넘은 시각 이미 동공이 열려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튿날 오전에는 혈소판에도 이상이 생기기 시작했다. (혈소판에 이상이 생기기 시작하면 보통 혈액이 응고되지 않아 출혈이 멈추지 않게 된다. 이때에는 인위적으로 약물이 투여되는 것이 보통이다) 

나중에야 안 일이지만, 이날 수술실에서는 엄청난 혈액이 환자에게 공급됐고, 심폐소생술이 계속해서 이루어진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유족들이 환자의 하지정맥이나 대동맥 등을 건드렸을 가능성에 대해 무게를 두고 있는 부분은 바로 이날 공급된 혈액의 양에 있다.

이날 공급된 혈액의 양은 4천200~5천500cc 정도로, 챠트에 그대로 기록되어 있다. 이 양은 사람의 몸속에 흐르고 있는 전체 혈액양과 맞먹는 수치다. 바꿔 말하면 이날 오씨가 수술을 받으며 흘린 혈액의 양이 위 수치와 비슷하고, 오씨의 원래 혈액은 자신의 몸속에서 이미 다 빠져나가고, 대신 다른 사람의 피가 채워지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유족들은 수술중 혈관을 잘못 건드려 대량출혈에 따른 뇌출혈이 오씨의 사망 원인이라는 주장이다.
 
여기서
간단하다고 말한 척추 수술에 왜 그렇게 많은 피가 필요했을까라는 의문이 생긴다.  

유족들은  주요 혈관을 건드렸음을 의미하며 이것이 오씨의 사망원인 이라고 주장한다.
 
그것도 심장으로 들어가는 하지정맥을 건드렸을 가능성이 가장 크다는 것이다.
 
보통 오씨처럼 대량출혈이 오게 되면 심장으로 들어가는 혈액의 양이 불규칙적으로 떨어져 심장이 압박을 받게 되고, 심전기가 올 가능성이 아주 많다.
 
때문에 심폐소생술을 하지 않을 수 없다 .(물론, 다른 경위도 있다) 이 때, 무리한 심폐소생술이 이루어질 경우, 환자의 장기는 심한 압박으로 인해 엄청난 손상을 받게 되는데 오씨의 경우가 그렇다는 것이다. 
 

또, 오씨의 경우에는 반상출혈이 온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오씨의 몸 구석구석에 퍼져있는 커다란 멍 자욱은 심폐소생술에 따른 후유 자국도 있겠지만, 대량 출혈에 따른 여파에 의해 모든 모세혈관에서 피가 나와 생긴 자욱으로 봐야 할 것이라고 의학 전문 관계자는 말한다. 때문에, 반상출혈과 대량출혈은 오씨가 뇌출혈을 일으켜 사망하게 되는 결정적 요인이 되었다는 것이다.

수술 당일 병원 기록 일지를 살펴보면 맥박수와 헤모글로빈의 수치 등이 이미 상당한 출혈을 하고 있음을 나타내 주고 있다. 오씨가 수술을 끝내고 수술실에서 나왔을 무렵인 오후 7시가 넘은 시각, 이미 오씨는 장기기능은 물론이고, 동공이 열려 있었다고 말한다.

이에 대해 병원의 한 관계자는 “수술은 잘됐다. 별다른 일이 없었다” 는 말만 할 뿐, 자세한 수술 경위을 말하지도, 의지도 나타내지 않고 있다. 다만,  자발성 뇌실질내 출혈이 사망의 원인이라고만 말 할 뿐이다.

6월 22일부터 오씨는 뇌출혈이 왔다. 수술당일에도 유족들은 환자의 상태를 보면서 병원측에 상태가 이정도면 뇌출혈이 올 가능성이 많다는 표현을 수차례나 했다고 한다. 그 때도 병원은 귀를 기울이지 않더라는 것이다. 결국 유족측은 23일 오전 다른병원으로 옮겨 줄 것을 요구, 경대병원으로 이송했다.

그러나, 경대병원에 들어서자마자 관계자는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할 것”이라며 열려있는 동공을 지목했다. 경대병원에서도 결국 환자를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결국, 28일 오전, 오씨는 제대로 가족들의 얼굴도 보지 못한체 59년의 한많은 세상을 마감하게 됐다. 

유족들은 지금도 해당 병원 앞에서 하루 세 번 노제를 지내며 분노하고 있다.

 
2006/07/05 [11:05] ⓒ브레이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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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2006-07-06 16: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직접 아는 분은 아니지만 다리 다리 건너 널리 알려달라는 부탁을 받았습니다. 일단 제가 의학적 지식이 없어 의료사고다 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가 없지만, 의심은 가네요.

2006-07-06 17: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립간 2006-07-06 17: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균형 잡힌 시각을 갖으려면 양쪽의 이야기가 동시에 알려져야 하지 않을까요.

조선인 2006-07-06 17: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이신 분, 아, 예, 잘 알겠습니다.
마립간님, 안 그래도 찾아봤는데, 병원쪽에서 특별히 의사표명을 한 게 없네요.

전호인 2006-07-06 18: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허걱!!!!
나도 디스크 수술 받았는 데 허리를 저렇게 많이 건드리진 않았는데........
암튼 사인이 빨리 밝혀져 슬퍼하고 있을 유족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달래주었음 합니다.
글구 고인에 대한 명복도 더불어서.........

건우와 연우 2006-07-06 22: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의료사고에서 어쨌든 유리한건 의학지식을 갖고 있는 병원아닐까요?
환자쪽은 심증은 있지만 증거도 의학적 지식도없고 법률적 도움도 별로 못받는 경우가 허다하다는...
어쨌든 명복을 빕니다...

조선인 2006-07-07 08: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호인님, 디스크 수술이 아주 복잡한 수술은 아닌가봐요. 그래서 유족들도 병원의 사인을 못 받아들이는 거겠죠?
건우와연우님, 우리나라엔 아직 의료사고 전문 변호사가 별로 없나 봐요. 게다가 끼리끼리의식이랄까 다른 병원의 의사들도 이런 문제에 관여하지 않으려 하고. 에휴.

가을산 2006-07-07 10: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술일지와 차트, vital sign에 대한 해석이 자세하게 나와 있고,
사진을 찍어 전시하고, 여론도 이용하는 것을 보아서
유족도 그다지 어수룩한 편은 아닌 것 같은데요?
전문가의 조언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요즘은 의료사고 전문 변호사도 있고, 브로커들도 있고, 유족 협의회도 있습니다.

예상치 못한 사망의 경우, 병원측에서는 왠만해서는 유족과 합의를 합니다.
오랜 시간동안 합의가 안되는 경우는 병원이 무과실을 강하게 주장하는 경우(그렇더라도 대부분 위로금 정도는 지급하는데....), 그리고 유족이 요구하는 합의금액과 병원측이 제시하는 합의금액이 차이가 많은 경우입니다.
시위가 계속되고 퍼날라 달라고 하는 것으로 보아서 합의가 원활하지 않은 것 같네요.

조선인 2006-07-07 1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을산님, 다리 다리 건너라 저도 자세한 건 몰라요. 병원이 무과실을 주장하고 있긴 하고, 전문가로 변호사가 있긴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