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보다 대여섯은 나잇살 먹은 양반이 회사 메신저로
"짐 나랑 컴 할래요? *** 열공중인데 모르는게 있삼"
"어찟든 담에 뵘 말씀 주삼 감삼"
"설 지나고 함 갈께용" 등등등

온갖 혀짤배기 인터넷 말투에 문장마다 현란한 그림 이모티콘을 삽입해대시니
업무상 메일에 ^^ 들어간 것도 마뜩찮게 여기는 나로선 도무지 적응이 안 된다.
나이 꽉 차서 경력으로 들어온 걸 의식하여
머리모양이며 옷차림이며 젊게 보이려고 애쓰는 건 알겠는데,
업무상 문의나 요구사항을 저딴식으로 말하는 게 과연 그의 노력에 보탬이 되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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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10-02-09 11: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답문은 헐~ 어이없삼...즐하삼~ 이라고 보내시면 됩니다.

머큐리 2010-02-09 1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노력하는 모습이 애처롭긴 합니다...

L.SHIN 2010-02-09 12: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요...
나이 많아도 저렇게 애교(?)부리면 평소 좋게 봐주는 저이지만..
업무상 용건은 격식을 차려야죠. 쯧. 안타깝군요.-_-

무해한모리군 2010-02-09 12: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업무상 이메일에 ^^* 넣었다가 혼났던 기억이 새록하네요 ㅎㅎ

조선인 2010-02-09 13: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스토님, 저보다 직급이 위입니다. 동기가 되도 충고를 할텐데 말이죠.
머큐리님, 애처롭다가도 바쁠 땐 좀 짜증나요.
L.Shin님, 사실 그 업무상 용건이 잡다구레한 질문이어서 더 짜증이 났는지도 몰라요.
휘모리님, ㅎㅎ 그쪽 업계가 좀 많이 보수적이긴 하죠.

라주미힌 2010-02-09 13: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력서에도 이모티콘 쓰던데요;;;;

비연 2010-02-09 13: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아서 하삼..이렇게 보내주세요..ㅋㅋㅋ

같은하늘 2010-02-09 15: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예전에 직장에서 함께 일한 동료가 저보다 다섯살 많은데 그런 말투를 사용해서 이메일을 보내더군요. 전 적응이 안되는데, 그분은 아마도 아이들이 그런 말투를 사용할 나이여서 익숙한듯 싶더라구요.^^ 하지만 개인적인 일이 아닌 업무상에서는 자제해야 하지 않을지...

얼룩말 2010-02-09 21: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냥 다른 세상에 사는 사람인가봐요...우리랑은...^^
저러고 싶을까..싶은데 말이죠.
참느라 좀 힘드시겠어요..-_-;;;

LAYLA 2010-02-09 21: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남자분이신가요? 용감하긴 한데 왠지 오덕스멜이 ..킁킁ㅋㅋㅋ

조선인 2010-02-10 17: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라주미힌님, 그러게요, 요새는 그런 친구가 많더라구요. -.-;;
비연님. ㅎㅎ 제가 직급이 아래라 감히...
같은하늘님, 아이들이 그런 말 쓰는 것도 못 하게 막았으면 좋겠지만... 마로도 역시 그런터라..ㅠ.ㅠ
얼룩말님, 메신저 하다보면 저도 모르게 냉수를 벌컥벌컥 마시게 됩니다. ㅋㅋ
라일라님, 하하 오덕스멜~ 재밌네요.

세실 2010-02-10 22: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헐 완전 어이없어....이렇게 보내심이. ㅎㅎ
젊게 사는 것도 좋지만 나이값이 필요하긴 하죠.

조선인 2010-02-11 08: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 앗, 저도 뜨끔해지는데요? 나이값이라는 말은 좀 무서워요. ^^
 
나의 철학 성향???

 
무위의 실천가
| 실천, 해탈, 공空, 무위
'무위'한다고 하여, '실천'과 등지라는 법은 없다. '무위' 자체가 실천이기도 하니 말이다. 이 타입의 사람들을 '무위의 실천가'라고 부를 수 있겠다. 세상을 관통하는 일관된 법칙은 없다. 세계는 변화무쌍, '변화' 자체가 천하의 도道이다. 그런 변화의 격랑을 마음대로 넘나들면서도 휩쓸리지 않는 지고한 자유인은 바로 이 타입의 사람들을 이르는 말이다. 모든 존재를 향해 자신을 개방하라! 세계 만물, 각각에 우주가 들어있나니! 이 타입의 동양사상가는? = 싯다르타, 나가르주나, 장자, 원효
『철학 vs 철학』에서는?
2장 자아는 어떻게 구성되는가? 아지타와 싯다르타
4장 도란 미리 존재하는 것인가? 노자와 장자
15장 깨달은 자가 바라보는 세계는 어떤 모습인가? 원효와 의상
18장 세계를 지배하는 원리는 무엇인가? 장재와 주희
싯타르타
고타마 싯다르타는 모두가 알다시피 불교의 창시자인 붓다, 즉 석가모니이다. 그를 철학자로 볼 수 있을까? 사상사의 맥락에서는 충분히 그렇게 볼 수 있다. 그렇다면 그는 '실천가'였던가? 역시 그렇게 볼 수 있다. 왜냐하면 불교 교리의 핵심은 무엇보다도 고통에서 벗어나는 것이기 때문이다. 싯다르타가 불교의 법을 설했던 이유도 중생들이 윤회의 고통에서 벗어나길 바랐기 때문이다. 세상의 모든 '실천'에 관한 사상이 겨냥하는 것은 사실 모두 이것에서 비롯된다. 이 부류의 철학자들 중에서도 싯다르타만큼 이 분야에 있어 탁월한 결과를 만들어낸 사람은 없다.
[관련된 책]
장자
장자와 관련된 일화는 너무나 많다. 『장자』 자체가 이야기들의 묶음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장자와 관련된 이야기들을 알고 싶다면 장자를 직접 읽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그렇지만, 워낙 알쏭달쏭한 말들이 많아서 그 속에 담긴 결을 이해하려면 좋은 해설서도 한 권쯤 필요할 것이다. 장자의 정확한 생몰연대는 미상이다. 흔히 그의 사상을 '도피적'인 것으로 알고 있거나, '신선놀음'쯤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많은 데, 이것은 그에 대한 철저한 오해에 기인하는 것이다. 중국의 대동란기였던 춘추전국시대에 등장한 무수한 이론들처럼 그 역시 실천적인 이유에서 그의 사상을 전개시켰다. 부, 명예, 권력 등 단일한 척도에 의해 좋은 것으로 취급되는 것들에 대한 적극적인 반대, 그것을 통해 무위의 삶, 자유롭게 벗어나고 재구성되는 삶을 말한 그의 철학은 삶의 적극적인 방식을 말한 것이지, 삶으로 부터의 도피를 말한 것이 아니었다. 싯다르타와 더불어 이 계열의 철학자들의 대표격이라고 볼 수 있다.
[관련된 책]
원효
이렇게 이름 난 사람이, 신라왕실과도 일정한 관계가 있었던 사람이 '무위의 실천가'일 수 있을까? 그렇다고 생각한다. 어디까지나 사상사적인 맥락에 봤을 때 그의 사상은 충분히 그럴만 한다. 원효가 종국적으로 추구했던 것은 깊은 사유, 폭넓은 지식이 아니었다. 그는 '생각과 논의조차 필요없을 정도의 실천'을 추구했던 사람이다. 그 유명한 해골물 이야기는 직관적으로 알고, 생각하기 전에 그것을 실천하고야 하는 그의 사상과 성격을 보여주는 일화이다. 늘 민중들과 함께 춤추고, 희노애락을 나눴던 그의 면모를 만나보자!
[관련된 책]
장재
장재는 주희보다 약간 앞선 연대의 사람으로, 송나라 시대에 성립된 신유학에 결정적인 기초를 제공한 사람이다. 그는 유학자로서, 향후 유학이 어떻게 전개되어야 할지를 명확하게 주지하고 있었다. 당나라 시대를 거치면서 강력한 세력을 확장해온 불교와 민간에 널리 전파되어 있는 도가 사상을 넘어서지 않고서는 유학에 미래가 없다고 본 것이다. 흥미로운 점은 그가 그러한 자신의 생각에 오래전부터 중국에 전해진 전통적인 자연관, 즉 기의 흐름을 통해 세계의 유, 무가 나뉜다고 보는 견해를 받아들였다는 점이다. 시대를 통찰하는 지혜와 정확한 판단력, 더불어 전통과 현대를 결합하는 상상력까지 ‘지성인’이 갖춰야 할 모든 덕목을 갖췄다고나 할까?
[관련된 책]
상식에 충실한 소시민
| 상식, 평균, 평범, 무난, 둥글게 둥글게
상식에 충실한 당신은 김혜수한테 뺨맞을 타입. 뭔소리냐고? ‘엣지’가 없다는 뜻. 양쪽을 두루 살피고, 가장 '좋다고 여겨지는 것'을 택하는 타입이다. 다같이 땡땡이 치고 놀다가도 어느샌가 자리로 돌아와 제 할일을 찾는 균형적인 당신은, 매력적이기보다는 밋밋한 게 사실. 그러나 극단의 사유를 하나로 통합하는 것은 몹시도 어려운 일이란 것을 나도 알고, 당신도 안다. '집대성의 철학'을 전개하거나, 흐름을 통합하는 사유를 펼쳤던 이 부류의 철학자들은? = 아리스토텔레스, 칸트, 피히테, 당신
『철학 vs 철학』에서는?
1장 사물의 본질이란 무엇인가?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
11장 우리가 보는 세계는 모두 동일할까? 칸트와 니체
12장 아름다움은 어떻게 느껴지는가? 칸트와 부르디외
13장 망각은 인간에게 불행인가? 피히테와 니체
아리스토텔레스
'상식' 하면 바로 이 사람! 따라올 자가 없다. 왜냐하면 지금 우리가 '상식'이라고 생각하는 것들의 대부분을 이 사람이 정립했기 때문이다. 자연학, 형이상학, 문학이론, 윤리학 등등 그가 저술을 남기지 않은 분야는 적어도 17세기까지는 없었다. 그런데 한가지 의문. 그는 왜 이렇게 많은 저술을 남긴 것일까? 그것은 그가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있어서이기도 하지만, 그의 사유가 애초에 각각의 개별자들의 존재에 집중하는 경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의 상식과 비슷하지 않은가? 각각의 경우들엔 어떻게 해야 할지 알지만, 일관성을 가지고 전체를 꿰는 원리는 아주 부족한 우리의 그 '상식'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식의 사유는 개별 문제들에 관해서 자세히 탐구하려는 태도를 제공해 준다. 그런 점에서 아리스토텔레스는 과학의 할아버지쯤 되지 않을까 싶다.
[관련된 책]
  • 형이상학아리스토텔레스 지음 | 김진성 옮김 | 이제이북스
  • 희랍 철학 입문W. K. C. 거스리 지음 | 박종현 옮김 | 서광사
  • 정치학아리스토텔레스 지음 | 천병희 옮김 | 도서출판 숲
  • 니코마코스 윤리학아리스토텔레스 지음 | 강상진, 김재홍, 이창우 옮김 | 이제이북스
칸트
철학사상 이렇게 꼼꼼한 사람은 없었다. 자신이 살던 동네인 쾨니히스베르크를 떠나 본 적이 없는 것으로 유명하고, 딱딱 맞춰진 일과에 따라 생활했던 사람. 그의 일상에 걸맞게 그의 철학도 매우 꼼꼼하게 전개된다. 마치 한 장 한 장 벽돌을 쌓는 것처럼 말이다.
그가 이 타입에 분류된 이유는 그의 실천철학 덕분이다. "네 행위의 준칙이 보편적 입법의 원리가 되도록 행동하라"라는 그의 명제는 그가 얼마나 '상식'에 충실했는지를 보여 준다. '보편'이라는 것이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라는 점은 우리도 익히 알고 있는 바가 아니었던가?!
칸트는 자신이 한 말 중에 가장 위대한 말을 죽음의 순간에 이르러서 남겼다. "이것으로 좋다!"라고 말이다. 평생에 걸쳐 강도 높은 사유를 하고, 『판단력 비판』에 이르러 이전의 것들을 가볍게 흔들어 놓았던 이 대철학자의 마지막 말이 의미했던 것은 무엇이었을까? 그것은 아마도, 자유란 집착도 미련도 남기지 않고 최선을 다했을 때 나타나는 '능력'이라는 점이 아니었을까?
[관련된 책]
피히테
칸트 사후 독일 철학은 절정기를 맞는다. 『독일 국민에게 고함』이라는 연설로 더욱 잘 알려진 피히테는 칸트가 펼쳐 놓은 강력한 영향권 아래서 사유했던 사람이다. 열렬한 계몽주의자이기도 했지만, 알아 두어야 할 것은 프랑스식 계몽주의와 독일식 계몽주의는 엄연히 다르다는 사실이다. 프랑스는 현실에서 '계몽'을 했고, 그 결과 혁명의 이념인 정치적 진보를 이루었지만, 독일은 오직 학자들의 머릿속에서만 강력한 혁명이 일어났다. 흔히 우리가 '철학' 하면 어렵다고 떠올리는 이유는 한국에 주로 들어온 철학사조가 이 시기의 독일 철학이었던 탓이 크다. 관념적인 사고의 극단을 보여 줬던 '독일 관념론'의 맨 앞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사람이 누굴까? 다른 누구도 아닌 '피히테'다. 소시민의 '정신승리법'이 생각나지 않는가?
[관련된 책]
이 타입의 마지막 철학자는 바로!! 당신!!!!
혹시 너무 평탄하게만 생각해 온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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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2010-02-08 15: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가 만약 종교를 가진다면 불교를 믿을 것인데,
개인적으로는 장자만 열거되고 노자가 빠진 게 아쉽다.

머큐리 2010-02-08 15: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양철학으로도 한번 해보심이 어떠신지요....ㅎㅎ

조선인 2010-02-08 15: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양철학은 지금 막 했어요. 어찌 보면 동양철학과 위배되는 결과가 나와 반성하고 있는 중입니다. 결국 저란 사람, 아직도 헤매고 있다는 거죠.

Mephistopheles 2010-02-08 15: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역시 동양과 서양철학이 판이하게 달라서 아주 쪼끔 당혹스럽다는..

조선인 2010-02-08 15: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캬햐햐 메피스토님의 페이퍼에 댓글 달고 오니 ㅎㅎㅎ

그린비 2010-02-08 15: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동양과 서양은 철학 자체가 다르니까 어쩔 수 없는 게 아닐까.. 모 그런 무책임한 몇 마디 남기고 갑니다. 총총^-^;;

조선인 2010-02-08 16: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앗, 그린비에서 직접 오시다니!!! 영광입니다. 철학 자체가 다른 것도 있겠지만, 제 사유체계가 그만큼 일관성이 없다는 것이겠지요. 위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같은하늘 2010-02-09 15: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한번 해보았는데 조선인님과 같은 결과가...
그렇다면 저도 일관성 없이 헤매고 사는 사람? ㅜㅜ
잘 생각해서 다시한번 해봐야겠어요.^^

조선인 2010-02-11 08: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같은하늘님, 모든 사람이 다 일관성이 있고 없고는 아니겠죠. 실제로 전 테스트하면서 내가 어떤 생각을 하는 사람인가 혼란스러웠거든요.
 

4대강 삽질을 막는 사람들에서 온 이메일 보고 저도 퍼왔습니다.
한쪽에서는 한강유역환경청장이 습지를 보호하자고 표지판 세우고,
다른 한쪽에선 대통령과 시장이 쿵짝쿵짝 밀어버리고.
대체 뭐하는 세상인지 모르겠습니다. -.-;;
이하 퍼온 글. 

======================================================================== 

http://theplanb.tistory.com/ 
이곳이 바위늪구비라는 곳입니다. 사진외에는 지금의 모습을 볼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그놈의 강을 살린다는 4대강 사업이 이곳을 그만 두지를 않네요.

 

                                         <남한강교 위에서 바라본 바위늪구비 전경>


                             <최근 공사로 변한 모습입니다. 사진제공=4대강저지 범대위>


  <나무를 잘래내고 땅을 파헤치고 이곳에 짓는게 생태공원이랍니다. 병주고 약준다는게 이런 건가요.>

바위늪구비는 1980년대 주택 200만호 건설 정책으로 바위늪구비와 남한강의 일원에서 골재채취가 성행하였고 그 결과 급속도로 생태계는 파괴되었던 곳이었습니다. 그러나 방치되었던 이곳은 뛰어난 복원력으로 생태계가 되살아났으며, 현재는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2급 식물인 단양쑥부쟁이 군락이 형성되어 있고, 멸종위기 2급 야생동물인 표범장지뱀의 서식도 확인되었다고 합니다.


                     <바위늪구비 중간에는 홍수범람으로 자연스러운 습지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바위늪구비는 남한강의 중하류지역으로 본류와 주변의 지류를 따라 공급된 토사들이 퇴적된 곳입니다. 남한강은 하폭이 넓어 하천의 주변을 따라 유속이 느린 지역에 범람으로 인해 습지 지형들이 발달하였습니다.  수생식물과 육상식물들이 생태적으로 안정된 모습을 보이며 조류의 먹이에 필요한 생물자원이 풍부해 철새나 텃새가 모여드는 곳으로 보존가치가 높은 곳입니다.



이때문에 2008년 내셔널트러스트 보전대상지 시민공모전 '이것만은 꼭 지키자 한반도의 강'에서 상을 수상했습니다.  



              <한강유역환경청의 단양쑥부쟁이 서식지 보전 협조요청 입간판이 민망하게 서 있다>

바위늪구비의 끝머리에는 단양쑥부쟁이 서식지 보전을 위해 시민들에게 협조요청을 하는 입간판이 서 있습니다. 시민들에겐 서식지 보전을 당부하는 정부당국이 정작 이곳을 훼손하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 현지 연락을 받고 사진을 받았습니다. 현재 보전지역으로 지정되어 있지 않고, 단양쑥부쟁이는 20%만 원형보전하고 나머지는 이식하는 것으로 환경영향평가 협의도 했으니, 어떻게 해야할지는 모르겠습니다.
내일 일찍 우선 현장에 다녀올 생각입니다.

몇번 이곳을 가로질러 걸어본 저로서는, 여러분에게 그런 기회가 오지 않는다 생각하니 가슴이 먹먹해집니다. 이런 것이 4대강 사업의 실체인가 봅니다.

추신1(2.4일 : 5시 30분) 4대강 저지 범대위의 명호 팀장과 통화를 했는데요, 현재는 공사가 중단되었다고 합니다. 다 헤짚어 놓고 말입니다.
추신2(2.5일 : 3시 34분) : 오전에 바위늪구비에 다녀왔습니다. 댓글 다신 분의 말처럼 **가 휩쓸고간 모습 그대로더군요. 그래도 자연은 그 스스로 회복한다고 위로해야하나요. 마치 원령공주에서 사슴신 죽음으로 다시 새싹이 돋았듯...

다녀온 사진을 몇 컷 붙입니다. 괜히 다녀왔다 싶기도 하네요.

                         <오늘 오전에 현장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처참함 그대로죠>


                             <인위적으로 물길을 만들려고 준설을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생명의 밑둥이 잘려나간 나무, 이러다 우리의 삶의 밑둥도 잘릴지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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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0-02-08 09: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왜?왜?왜?왜요?

그런데 내가 무슨 일을 할 수 있을까, 한숨이 나옵니다. 뭔가를 해야 하는데, 뭘 할까. 하면서.

Mephistopheles 2010-02-08 2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라이 개나리 십장생 시베리아에서 귤까먹다 얼어죽을...

perky 2010-02-08 1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 정말 화나고 속상해요!!
이를 어쩐답니까!!

Arch 2010-02-08 13: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름 돋아요. 어쩜 좋죠...

조선인 2010-02-08 14: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주드님, 일단 이번 총선의 현명한 선택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죠.
메피스토님, 아아 님의 창의적인 표현에 추천 던지고 싶습니다.
차우차우님, 님도 투표권 있으시죠?
아치님, 때려줘야죠!

Mephistopheles 2010-02-08 15:39   좋아요 0 | URL
창의적인 것이 아니라.....잘들도 써먹는 은유화된 욕 페스티발일 뿐이랍죠.

조선인 2010-02-08 16: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베리아에서 귤까먹다 얼어죽을'이라는 표현에 전 까르르 넘어갑니다. 님에게서 처음 듣는 듯.

같은하늘 2010-02-09 15:10   좋아요 0 | URL
전 창의성이 없어 메피스토님의 의견에 동참하고 싶습니다. ㅜㅜ

조선인 2010-02-11 08: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같은하늘님, 귀여우세요.

조선인 2010-02-12 08: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슬비님, 한강의 화학적 산소요구치는 점점 악화되고 있는데, 사흘 동안 새 개체수 세고(응? 무슨 수로?) 한강 환경이 개선됐다고 얘기합니다. 하긴 지금이 철새 도래 시기긴 하죠.
 

그러니까 벌써 재작년 겨울이다.
경기대 옆에 수원박물관과 서예박물관이 동시에 개관했는데 여지껏 못 가봤더랬다.
마로 겨울방학 동안 뭐가 그리 바쁜지 아무데도 못 가보다가
뒤늦은 죄책감으로 부랴부랴 지난 주말 무작정 나가자 하고 발길을 잡은 게 수원박물관이다.
그나마도 집에서 놀자며 꾸물쩍거리는 애들을 반강제로 끌고 나오느라 오후에야 갔다.
(흑, 애들까지도 부모 닮아 방구들쟁이다. 잘못을 통감한다. ㅠ.ㅠ)  

가는 내내 뾰루퉁해서 심통을 부리던 마로는 막상 박물관에 가니
길가에 줄줄이 늘어선 공덕비를 쪼르르 쫓아다니며 관찰사며 유수며 현령에 대해 연신 묻고.
박물관 입구의 거중기와 신기전과 화포를 한참 만지작거리며 특히 거중기를 신기하게 여겼다.
어린이박물관에서 노느라 막상 박물관 안은 구경도 못 했지만 아이들이 좋아했으니 만족.

어린이박물관은 별도 입장료가 없고, 체험학습지는 무료, 한지5섯장은 단돈 천원에 살 수 있다.
구매한 한지로는 탁본, 붓글씨 쓰기, 교지 발급, 어보 찍기 등을 할 수 있고,
그 외에도 육면체 지도퍼즐 맞추기, 전통한옥 지붕조립, 칠교놀이 등 활동 내용이 다채롭다.
딸아이는 특히 처음 잡아보는 서예붓을 마음에 들어했고,
해람이에게 걸맞는 체험활동은 없었지만 칠교에 만족하며 잘 논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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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10-02-03 1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엇..마로 벌써 핸드폰..??

울보 2010-02-03 1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로가 아주 많이 컷네요,,언니티가 팍팍나요,,

瑚璉 2010-02-03 1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허이구, 정말 아이들 자라는 건 금방이네요.

水巖 2010-02-03 11: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크면서 엄마 많이 닮아가는군요. 이제 잘못하면 길에서 마주처도 못 알아 보겟는걸요.

메르헨 2010-02-03 1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집에서 가까운데 저도 가봐야겠어요.^^
아이들이 정말 많이 컸네요.^^
올 겨울 막바지인데 엄청 추워요. 건강 조심하시길 바래요.

hnine 2010-02-03 12: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친정에 가면 가 볼 곳이 또 생겼어요 ^^

bookJourney 2010-02-03 12: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로랑 해람이가 쑤욱~ 큰 것 같아요. ^^

비로그인 2010-02-03 12: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언제나 보기 좋아요. 잘 보고 갑니다.

2010-02-03 13: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후애(厚愛) 2010-02-03 13: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로양 너무 이쁘고 해람이는 너무 귀여워요.^^

하늘바람 2010-02-03 14: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로는 아가씨가 다 되었고 해람이는 아마도 태은이가 만나면 날마다 해람이 오빠 하며 부를 듯한 곷미남 외모.

아영엄마 2010-02-03 23: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애들 정말 쑥쑥~ 크고 있군요. 님도 우리 애들 보면 그리 느끼려나... ^^
근데 둘째가 키도 안 크고 약해서 조만간 마로가 앞지를 것 같아요.

조선인 2010-02-04 08: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스토님, 초등학교 입학 기념으로 핸드폰을 장만했어요. 맞벌이다 보니 아무래도 걱정이 앞서서요.
울보님, 어찌나 빨리 크는지 잡아두고 싶어 안달이 납니다.
호련님, 그야말로 뚝딱이죠.
수암님, 정말 아쉽습니다.
메르헨님, 수원끼리 뭉쳐볼까요?
hnine님, 반나절 놀기 딱 좋아요.
책세상님, 이젠 힘이 부칠 정도에요.
주드님, 하하하
속닥님, 그러게요. 저도 그게 걱정입니다. 게다가 핸드폰줄에 긁혀서 목에 아토피같이 두들거리기도 하고. 그래도 영 간수가 안 되는 아이라 어쩔 수 없이... 얼마 전에 핸드폰줄을 빼서 들고 다니게 했더니 바로 그 날 잃어버렸다는 거 아닙니까. 무사히 찾기는 했지만 어찌나 속상하던지
후애님, 고맙습니다.
하늘바람님, 오빠 소리 들으면 껌벅 넘어가는 해람이랍니다.
아영엄마님, 몸이 약하다니 걱정이 더럭 듭니다. 가시오가피를 좀 먹여보면 어떨까요?

2010-02-04 16: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내가 다니는 회사가 입주된 건물은 3층짜리 단촐한 건물로,
1층 일부는 관공서가 입주되어 있고, 나머지는 다 우리 회사가 입주되어 있다.

관공서엔 별도의 입구가 있어 우리 회사와 분리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1층 화장실이 공용인 데다가 1층 관공서 전용 주차장은 규모가 협소해
민원인들이 우리 회사와 연결된 2층 주차장에 차를 더 많이 세운다. 
그러다 보니 민원인들이 우리 회사 쪽으로 잘못 들어와 헤매는 경우가 꽤 있고,
민원인의 출입이 잦아지면 청소할 게 많아지게 된다(특히 눈비 오는 날 1-2층 연결계단쪽).
이 때문에 1-2층 연결계단 청소를 맡고 있는 2층 청소 아주머니가 주도하여
사람 1명이 옆으로 지나갈 수 있을 정도의 공간만을 남겨놓고 계단통로를 펜스로 막아버렸다.

여기서 생기는 나의 불만.
어쩌다 길 헤매는 민원인과 청소 때문에 건물 내 통행을 막는 게 과연 합당한 걸까?
민원인도 넓게 보면 우리의 잠재 고객이고, 1,2층을 오가며 근무하는 사람도 있는데 말이다.
또 장애물로 설치된 노란색 플라스틱 펜스며, 덕지덕지 붙인 박스테이프가 보기에도 안 좋다. 

게다가... 그동안 그럭저럭 참고 지내다가 도저히 더 이상 못 참겠다 싶어 폭발한 건...
음... 막상 쓰려고 하니... 좀 많이 민망하긴 한데...
원래 계단 통로에 일렬로 철제 벤치가 여러 개 놓여져 있었는데,
아주머니가 펜스만으로는 민원인 통행을 완전히 막지 못 하자
이제는 마지막 벤치를 대각선으로 비뚤게 놓아 더 철저히 막은 거다... 그림처럼...
1층에 내려갈 때마다 원래 줄과 비뚤게 놓여있는 벤치를 보는 게 너무 신경에 거슬려서...
아줌마 몰래 바로 놓곤 했는데... 그럴 때마다 아주머니가 범인 잡는다고 난리다...
결국은 어제 아주머니랑 이 문제로 충돌을 했고... 오늘도 한 차례 잔소리 들었다...  



청소나 정리정돈과 거리가 먼 나지만... 물건이 잘못 놓여진 거에 대해 약간 강박증이 있다.
숟가락을 뒤집어 놓는다든지, 젓가락 짝이 안 맞는다든지, 라이터를 세워놓는 거라든지...
아주머니의 통행 제한이 못 마땅했던 난 벤치까지 비뚫게 놓여 있으니 이젠 막 화까지 나는데...
아주머니가 파견업체 직원이고, 이 파견업체가 아주 악독한지라,
함부로 문제 삼았다간 최악의 결과로 끝날 게 너무 빤해서 함부로 말도 못 하고 끙끙 앓고 있다.
통행 제한 문제만 아니면... 참 좋으신 분인데... 아흑. 어쩌면 좋을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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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3년만에 하는 치사한 이야기
    from 조선인, 마로, 해람의 서재 2010-08-27 22:58 
    내가 이 회사에 온 건 2005년. 내가 오기 2년 전부터 지금의 청소 아주머니가 우리 회사 담당이었단다. (청소와 안내도우미는 용역회사에서 파견된 직원이다.) 처음엔 참 아주머니가 좋았다. 회사 비품을 자기 집 물건인양 아끼는 모습도 좋고, 뭐든지 열심히 하시는 모습이 존경스러워, USB메모리나 영화표가 들어오면 대학 들어간 딸 주라고 아주머니에게 드렸고, 하다못해 케이크 한 조각, 떡 한 조각도 아주머니와 나눠먹으며 친하게 지냈다. 그런
 
 
2010-01-22 16: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조선인 2010-01-22 16: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노란 펜스를 두 개나 연달아 놓을 만큼 통로가 넓은 건 아니라서요. 흑.

꽃임이네 2010-01-26 21: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선인님 그럼 다른 방법은 없나요님 어째요 님이 힘들어서요

조선인 2010-01-27 13: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새 아주머니가 저랑 말도 안 하려고 해요. 흑흑

pjy 2010-01-31 15: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희 회사가 있는 빌딩에도 말도 안되는 통행제한이 있습니다..필요한곳은 참 허술하기 짝이 없고 굳이 그럴필요가 없는곳은 이상하게 철저하죠 ㅠ.ㅠ;

조선인 2010-02-02 08: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효성에서는 올레길을 사유지라고 막았다더군요. 참 사람들 신기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