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는 105cm이며, 몸무게는 16.3kg입니다. 1년 사이 7cm가 자랐고, 몸무게는 약 1.5kg 늘었습니다. 한국 소아발육 표준치에 따르면 4살 평균 키 102.1cm, 몸무게 16.43kg이니, 약간 마른 편에 속해 어른들로부터 조금 걱정을 듣습니다. 하지만 지난 한 해 딱 1번, 이사 직후 열감기에 걸린 거 외에는 병원에 간 적 없으니 건강한 편이라 자부합니다. 엄마로서 딸에게 가장 고마운 일입니다.

1년 사이 마로의 가장 큰 변화는 읽고 쓸 줄 알게 된 것입니다. 지난해 5월 마로가 처음으로 혼자 책을 읽던 날의 감격은 잊혀지기 힘듭니다. 어린이집에서도 책을 좋아하는 아이로 소문이 나 생일선물로 친구에게 책을 선물받기도 했지요. 글자쓰기의 경우 ㄷ을 뒤집어 쓰기도 하고, 이중모음 쓰는 걸 어려워하며, 필순도 엉망이고, 글자 크기도 제각각이고, 여러 모로 엉망이지만, "엄마, 아빠, 사랑해요"라고 딸이 써줄 때마다 그저 기특할 따름입니다.

성격도 많이 변했습니다. 겁이 많아 연극 보러가면 울고, 플레이짐에 가도 볼풀에서만 잠시 조심스레 놀았는데, 이제는 말띠의 본색이 드러나 아주 거침이 없습니다. 한 술 더 떠 층계를 3칸이나 한꺼번에 뛰어내리거나, 가파른 언덕을 구르듯이 달리거나, 철봉에 매달렸다가 갑자기 툭 손을 놓는 등 위험천만하게 노는 것도 즐깁니다. 놀이방에서도 더 이상 맞고 다니지 않습니다. 친구들에게 맥 없이 장난감을 뺐기거나 한 대 맞으면 털썩 쓰러져 비련의 여주인공처럼 흑흑 거리던 게 엊그제 같은데, 이제는 억울한 일이 있으면 말로 따지며 훈계를 늘어놓는다고 합니다. 따따부따대는 것이 우습다고 선생님들이 자질러집니다. -.-;; 낯가림도 거의 없어져 오히려 이제는 아무나 따라갈까봐 걱정이니 엄마란 새로운 걱정거리 찾아내는 선수인가 봅니다.

아직도 변하지 않은 건 밤에 소변을 못 가린다는 거. 실수를 안 하는 건 한달에 한 번 있을까 말까 입니다. 제 생각에는 원인이 2가지. 워낙 물을 많이 마신다는 것과 한 번 잠들면 시체라는 것. 억지로 깨워 쉬를 누게 시킨 적도 있지만, 그러면 다음날 확연히 피곤해 하는 터라, 지금은 거의 포기하고 있습니다. 야뇨증의 정의가 '5세 이상이 되어도' 한 달에 두 번 이상, 자다가 자신도 모르게 오줌을 누게 되는 것이라 하니, 좀 더 지켜볼 작정입니다. 다만 요새 딸아이가 밤에 기저귀하는 걸 무척이나 부끄럽게 여기는 터라 그것이 마음에 좀 걸릴 따름입니다.

요새 가장 좋아하는 책은 워크북입니다. 처음엔 엄마랑 함께 문제푸는 시간을 즐기는 거 같더니, 이제는 저 혼자서도 줄기차게 합니다. 혼자서 하면 틀리는 게 많지만, 틀린 거만 함께 해주면 되니 저로선 무지 편합니다. 다음으로 좋아하는 건 아영엄마님이 물려준 룩앤씽크 전집. 아영언니와 혜영언니가 보던 거라 그럴까요? 그림이 귀엽고 굉장히 교훈적이긴 하지만, 딸아이가 왜 그리 좋아하는지 잘 가늠이 가지 않습니다. 아이들에겐 아이들만의 기준이 따로 있나봐요. 보리아기 그림책, 프뢰벨뽀삐시리즈, 국민서관 작은거인 시리즈는 여전히 스테디셀러지만, 새로 떠오르는 애독서의 특징은 운율이 있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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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2-06 08: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로드무비 2006-02-06 08: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혼자서 문제 푸는 걸 즐긴다니 신통방통하군요.^^
그리고, 주하 네 살 때 비하면 무지 발육이 좋은 편입니다.

urblue 2006-02-06 09: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로가 어떻게 따따부따대는지 보고 싶어요. ^^

수민엄마 2006-02-06 09: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보기에도 요즘엔 아이 혼자 또는 대화하며 할 수 있는 워크북성 책들이 좋은 거 같아요. <똑똑한 아이로 만들어 주는 그리기 100선> <그리기로 배우는 초등1학년 교과서> <창의력 뛰어난 아이만들기> 등 재밌고 유익한 책들이 많아 좋습니다. 혹 마로가 이 중 안 본 책이 있으면 한번 보시는 것도 좋을 거에요.

라주미힌 2006-02-06 09: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 귀여워라.

프레이야 2006-02-06 1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귀여운 마로~~ 많이 컸네요. 그리고 지금도 무럭무럭 크고 있구요.^^ 근데 놀라워요. 벌써 국어 수학 문제집을 다 풀고..

sandcat 2006-02-06 13: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로의 네 돌, 늦게나마 축하합니다.
마로가 부끄러워하는 모습이 저는 궁금하군요.
(딴 얘기지만 둘째 이름은 뭐가 될지 벌써부터 궁금. '마로'란 이름이 너무 예쁘고 좋아서요)


산사춘 2006-02-06 14: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멋진 엄마와 함께니 걱정없시유. 마로 생일 축하축하~

날개 2006-02-06 21: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늦었지만 저도 마로 생일 축하해요..^^
이쁘고 사랑스러운 모습 그대로 잘 자라주길.......

2006-02-06 21: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조선인 2006-02-07 06: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막의 표범님, 오랜만이에요. 많이 바쁘신가봐요.
속삭이신 분, 고맙습니다. 그런데 물을 못 먹게 할 수는 없잖아요. 님 말씀대로 두고 보려구요. *^^*
로드무비님, 발육이 좋은 편일까요? 고맙습니다.
유아블루님, 말도 말아요, 요샌 혼내잖아요? 그러면 '아우, 엄마, 시끄러. 그만 말해' 이러고 개깁니다.
수민엄마님, 고맙습니다. 검색해 보겠습니다.
라주미힌님, 헤헤, 제 눈엔 확실히 귀엽습니다. ㅎㅎㅎ 도치맘.
새벽별님, 가끔 이젠 다 큰 거 같다고 뿌듯해지기도 해요.
배혜경님, 그게 말이죠. 어린이집 오빠들이 기탄 수학을 푸는데 그게 멋져 보였나 봐요. 어찌나 조르던지. -.-;;
샌드캣님, 고민이에요. 마로는 진작에 지어놓은 이름인데, 동생은 뭐라고 할지.
산사춘님, 언제나 후하신 산사춘님, 고맙습니다.
날개님, 히끅. 아하하하 고맙습니다. ^^;;

책읽는나무 2006-02-07 18: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로가 벌써 다섯 살이 되었군요!
정말 아이들 금방 크는 것같아요^^

마로 생일 축하해!^^

조선인 2006-02-07 22: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민이가 나이 먹는 것처럼 마로도 큰다구요. 히히히 고맙습니다.

보물창고 2006-02-09 19: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 3칸 한꺼번에..
성현이 1년 후.. 그리 되겠지요?
저두.. 마로야~~ 생일 축하해~~
뿌듯하시죠?

조선인 2006-02-10 09: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깡지님, 고마워요. 그런데 성현이는 지금도 책장 위에 올라갈 정도로 담이 크니 마로보다 더하지 않을까요? 히히.

sooninara 2006-02-10 12: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울아들은 7살까지 잠자면 시체라서 매일밤 이불에 쉬를 했다오..
그래도 7살 여름부턴 안하더구만..아이들마다 차이가 있으니 조금 늦더라도 천천히 기다려 주는 자세가 필요한듯...
마로야..생일 축하한다...동생 태어나면 왕의 자리를 박탈 당하는 기분이라는데...
그때까지는 마음껏 왕 노릇을 하기를..ㅋㅋ

조선인 2006-02-10 17: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니나라님, 와우 똘똘한 재진이마저 그랬다면 더더구나 걱정할 일 없겠네요. 고마워요. 수니나라님. *^^*

ceylontea 2006-02-11 08: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따따부따.. 엄마 닮은 것 아니우? ^^

조선인 2006-02-11 09: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고고곡 실론티님, 그렇게 정곡을 찌르시면 챙피하잖아요. 히히
 
앰 아이 블루?
마리온 데인 바우어 외 12인 지음, 조응주 옮김 / 낭기열라 / 2005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다른 이를 통해서라도 너의 소식을 건네받지 못한 지 벌써 2년은 된 거 같구나.
이렇게 갑작스레 네 인사를 받으니(설령 나에게 한 인사만은 아닐지라도) 그저 반갑다.
잘 지내고 있는 거지? 현중에게도 안부 전해다오.
아! 내가 누군지 현중이나 네가 짐작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민망해할 필요는 없다.
날 못 본지도 오래고, 너야 내 소식을 들을 일도 없었을테니까.
나야 남봉걸을 통해 너나 펭귄의 소식을 궁금해했던 거니까.
그리고 나로선 너가 여전한 듯 하여 좋은 거니까.

어쨌든 네 덕분에 참 좋은 책을 만나게 되었구나.
특히 '세상의 모든 양치기들'을 읽고 그 따스함에 감동을 받아 왈칵 울 뻔 하였다.
정말 대단한 작가야.
난 재구성된 게르트림의 그림은 물론 전구로 표현된 예수의 광채를 눈으로 볼 수 있었다.
게다가 음악까지 들리더구나.
클래식에 무지해서 제목도 모르겠고, 미뉴엣인지 왈츠인지도 구별이 안 가지만,
어렴풋한 조명에 먼지가 춤추는 공구실(참, 공구실이 아니라 기구실 아니니?)을 감싸주는
부드럽게 흐르면서도 경쾌한 느낌을 주는 무곡을 들었단다.
(쇼스타코비치의 피아노 협주곡 2번을 알았다면 그 음악을 들었을 수도 있겠지만, 어쩌니, 모르는걸)

홀딩에서 받은 감동도 참 잔잔하구나.
아빠의 애인의 죽음에 눈물을 흘릴 줄 아는 아이, 윌 같은 아이를 가지고 싶다는 욕심이 무럭 들더라.
그런데 말이지, 다음 순간 내게 이미 아이가 있고, 그 아이는 아무런 편견이 없으며,
문제는 나와 옆지기가 '어쩌다 우리는'의 할머니처럼,
혹은 '학부모의 밤'의 엄마 아빠처럼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걸 깨달은 거야.
어쩜 나는 이리도 한 박자가 늦는 건지.
참 어리석지?

잠깐 책 이야기로 빠지긴 했는데, 내가 지금 할 말은 고맙다는 거야.
너가 살고 있는 모습을 보여줘서 고맙고, 이렇게 좋은 책을 만나게 해줘서 고맙고.
앞으로도 이렇게 간접적으로나마 너의 소식을 들을 수 있으면 더 고맙겠고,
앞으로도 차이가 아름다운 세상을 위해 타인 되기를 공감할 수 있는 책을 소개해주면 또 고맙겠다.

아하하, 조금 쑥스럽군.
에, 또,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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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liya 2006-06-13 0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누구신지 궁금하네요?!?
 
달의 제단 - 개정판
심윤경 지음 / 문이당 / 2010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일요일에 오는 전화치고 이른 시간에 핸드폰이 울렸다.
번호도 낯설다.
잠시 망설이다 전화를 받았더니 흐느끼는 남자의 목소리가 들린다.
여리고 정많은 막내 외삼촌이 밤새 술 드시고 누나 목소리 그립다고 내게 전화한 것일까.
그러나 힘겹게 말문을 연 삼촌이 토한 것은 외할머니의 부고.
아, 그렇구나. 당신이 드디어 가셨구나.

외할머니를 마지막으로 본 게 언제던가.
대학교 졸업하던 해 설날이 마지막이던가.
내게 외할머니는 마냥 낯선 존재라는 게 서글프다.

3대 독자였던 외할아버지는 손 많은 집안의 처자를 골라 혼례를 올리셨다 한다.
외할머니와 낳은 자식 중 비록 둘을 잃었으나 9의 자식을 낳았으니 당신의 소원은 푼 셈인데,
제사올릴 아들 대를 이은 거로 자신의 의무를 다한 거로 생각하신 건지,
할아버지는 자식을 양육하는 것에 등한하였고, 딸은 자식으로 치지 않았다.
하기에 여자는 언문과 더하기 빼기만 알면 된다는 할아버지 지론에 따라
맏딸인 울어머니는 초등학교 1학년이 학력의 끝이요,
10살부터 공장을 다니며 오빠와 동생의 학업 뒷바라지를 했다.
당시 기준으로는 26 노처녀가 되도록 고생만 하다가 할아버지의 강권에 아버지와 혼인하였는데,
외할아버지는 어머니가 친정을 찾을 때마다 남의 집 귀신이 드나드는 불효를 한다며 박하게 굴었더랬다.
십여 년 전 당신 면전에서 어머니와 작은 외삼촌이 말다툼을 했다는 이유로 어머니에게 출입금지령을 내려,
그 후 몇 차례 찾을 때마다 어찌나 봉변을 주시는지 결국 발길을 끊게 하였다.

나에게도 외할아버지에 대한 좋은 기억은 없는데,
아무리 어린 손녀라도 남자형제와 겸상 하는 꼴을 못 보고 마루나 부엌으로 내몰곤 하셨다.
언젠가는 무릎이 나오는 짧은 치마를 입었다는 이유로
겨우 초등학교 2학년이었던 사촌여동생을 지팡이로 어찌나 모질게 내리쳤는지 다리가 부러졌다는 말에
외가에 가는 날이면 머리부터 발끝까지 꼼꼼히 살피며 마음을 쓰곤 했다.

내게 그릇된 가부장의 극치의 기억을 심어준 외할아버지에 비해
외할머니는 그저 그림자같은 존재일 뿐인데, 딱 하나 섬찟한 이야기가 있다.
시집가서 일주일 만에 어머니가 못 살겠다고 친정으로 도망친 적이 있다 한다.
하지만 외할아버지의 불호령에 대문 안에 들어가지도 못 하고 집 밖에서 서성이는데,
외할머니가 살그머니 불러들여 뒷뜰 우물가로 데려가셨단다.
어머니는 한숨놓나 싶었는데, 외할머니가 치마섶에서 꺼낸 건 식칼 하나.
김가에서 못 살겠다면 김가 귀신이라도 되라며,
혼자 보낼 수는 없어 내 먼저 갈테니 얼른 따라오라며 외할머니는 당신의 목을 찌르셨단다.
다행히도 어머니의 황급한 만류로 큰 변이야 없었다지만,
어린 나조차도 할머니의 주름진 목에 남은 흉터를 볼 때마다 오싹 소름이 돋곤 하였다.
가문이란 무엇인지, 그 대를 잇는다는 것은 무엇인지, 시집의 귀신이 된다는 건 무슨 뜻인지,
평생 할아버지의 그늘 속에 목숨을 걸고 말 없이 살았던 외할머니의 인생을 생각하면 숨이 막혀온다.

하기에 다시 들춰본 '달의 제단'의 여인 중 내게 새삼스러운 연민을 불러일으킨 여인은
해월당 유씨도 아니요, 정실도 아니요, 달시룻댁도 아니요, 포항댁 김유식일 따름이다.
순박한 촌부요, 명가의 종부다운 품격도 갖추지 못했고,
손이 귀한 집에 아들 하나 간신히 안겨 체면치레만 했을 뿐 평생 남편의 굄을 받지 못한 그미는
작가의 굄조차 못 받아 자신의 한많은 사연 중 그 어느 것도 남긴 것이 없으니 말이다.

그런데 나의 외가에서 여자란 삼부종사의 존재로 제사이을 대를 잇는 것이 가장 큰 일이라면,
효계당 종부의 으뜸은 아름다운 제사를 올리는 거로 보여진다.
자손을 낳지 못해도 서안 조씨 특유의 아름다운 상차림을 이룩한 것만으로도
으뜸가는 며느리 대접을 받은 해월당 유씨의 존재가 내 눈엔 이채롭고,
마냥 업신여김을 받으며 상룡에겐 그저 욕정의 대상인 양 치부되던 정실이,
육포의 꽃무늬며 육적의 기린 형상을 만들 줄 아는 것만으로 종부의 자질이 논해진다.
비록 상룡의 할아버지는 솜씨가 중요한 게 아니라 정신이 중요한 거다 역정냈지만,
누리에 종가의 명성을 쌓은 건 역시 제사상이지 않은가.

상룡 친모의 초콜릿 갤러리에 대한 섬세한 묘사 역시 나의 눈길을 사로잡는 걸 보면,
아름다운 음식 솜씨에 대한 집착은 작가 자신의 강박인지도 모른다.
생각해보면 작가의 전작 '아름다운 정원'에서도
영주 생일상을 차리는 어머니의 바쁜 손길이 얼마나 정성들여 묘사되었던가.

각설하고 대잇기에 매이든, 부엌에 매이든, 우리 할머니와 어머니들 사연은 하나같이 구구절절하기만 하고,
외할머니 원망하는 신세타령을 하다 어느날 문득 먼 길을 재촉해버린 어머니의 사연이 기구한지,
변변하게 사연 하나 남기지 못한 외할머니 삶이 더 기구할런지,
혹은 남편의 역정에도 불구하고 손주에게 효계당 씁은탕 흉보는 낙으로 살았던
포항댁 김유식의 숨겨진 사연이 더 많을런지 참으로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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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춘 2006-02-06 14: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훕... 할 말이 없십니다. 외할머님의 명복을 빕니다.

조선인 2006-02-07 06: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벽별님, 경상북도 산골짝에는 아직도 비일비재한 일이랍니다.
산사춘님, 고맙습니다. 92까지 장수하시고, 주무시다 돌아가셨으니 그만하면 외할머니가 죽음에 있어서는 복을 받은 것이지요. 그리 생각할랍니다.
 

지난 밤.

"엄마, 오늘밤에도 달님이 침대같애." (어제부터 상현달을 보고 침대란다)

"그럼, 달님 침대에는 누가 잘까?"

"음, 천사가 잘 거 같아."

비록 달님 침대가 아니고, 엄마 아빠 침대 밑에 이불 깔고 자는 모습이긴 했지만,
늘어져라 자다가 엄마의 깨우는 손을 모른 채하고,
대신 엄마를 끌어당겨 꼭끼하고 도로 자는 채하다가
어느 순간 뭐가 웃긴지 까르르 깔깔 웃으며 발딱 일어나는 딸아이 모습이 제눈엔 천사 같더이다.

오늘은 마로의 네 돌 생일입니다.
축하해주실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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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rblue 2006-02-04 1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마나~ 축하해요. 이쁜 마로 생일이군요.
마로야, 건강하게 잘 자라렴. 나중에 동생도 예뻐해주고. ^^
(케잌 그림이라도 찾아와야 하는데, 참...)

2006-02-04 11: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울보 2006-02-04 1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한다 마로야,,,,,
언제나 건강하고 씩씩하게 자라렴,,,,

2006-02-04 11: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세실 2006-02-04 1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이쁜 마로 생일 축하해요~~~~

돌바람 2006-02-04 1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쁜 천사님도 천사님을 낳으신 조선인님도 또 천사님을 낳으실 예정인 조조선인님도 모두 축하해요. 그러고 보니 천사네 가족이네요.^^

paviana 2006-02-04 1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건 미리미리 공지해주세요.

우린 예쁜 마로야 생일 축하하고 , 올해 태어나는 동생도 많이 예뻐해주렴...

반딧불,, 2006-02-04 1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마로야,건강하렴)

물만두 2006-02-04 11: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로야, 생일 축하해


sweetmagic 2006-02-04 11: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쁜 마로 생일 축하해~~^^
^_______________________^

비로그인 2006-02-04 1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천사 마로야 생일 축하해! ^.*

바람돌이 2006-02-04 11: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로야 생일 축하해!!!!
오늘밤 꿈에는 이쁜 마로가 달님 침대에서 자고 있지 않을까? ^^

조선인 2006-02-04 13: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유아블루님, 울보님, 고맙습니다. 아하하하하
세실님, 이쁜가요? 히히
돌바람님, 조조선인은 누구일까요? 헤헤
파비아나님, 지금 공지했잖아요. *^^*
반딧불님, 작년처럼 올해도 건강했으면 좋겠어요. 제일 큰 바람이죠.
물만두님, 이쁜 케익이에요. 고맙습니다. 마로가 좋아할 듯.
스윗매직님, ㅎㅎㅎ 공사다망하신 와중에도 축하해줘서 고마워요.
따개비님, 천사라뇨. 헤헤
바람돌이님, 달님 침대를 만들어 주고 싶은 마음입니다. *^^*

비로그인 2006-02-04 13: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쁜 마로, 앞으로도 계속 예쁘고 곱게 자라기를 바래요.^^

2006-02-04 13: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조선인 2006-02-04 14: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쥬드님, 고마워요.
속삭이신 울보님, 너무 동작이 빠르시잖아요. ㅠ.ㅠ 고맙습니다.

瑚璉 2006-02-04 14: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쁜 마로,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세요.

난티나무 2006-02-04 17: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로야, 생일 축하해~~~

2006-02-04 21: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소사 2006-02-04 23: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마로 생일 축하해요
제가 아는 분 키우는 애견도 마로인데 반가워요^^*

조선인 2006-02-04 23: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리건곤님, 난티나무님, 고맙습니다.
운영님, 수첩에는 왜? 절 불안에 떨게 하지 마세요. 깜짝 선물은 이제 그만. 히히
속삭이신 분, 님의 서재에 댓글 남겼습니다. 흑흑
소사님, 애견!!! 아하하하 예, 반갑습니다.

코코죠 2006-02-05 0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늦어버렸... 그래도 마로야 생일 축하해 :)

ceylontea 2006-02-05 0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났지만.. 마로야 생일 축하해~~!! ^^

아영엄마 2006-02-05 01: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제가 오늘 이제서야 들어왔더니만... 늦었지만 마로 생일 축하해요!!!

비로그인 2006-02-05 02: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궁; 하루 늦었지만... 그래도 축하.. 받아주실거죠? ^^

2006-02-05 09: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설박사 2006-02-05 20: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맨날 늦습니다. 마로생일 축하합니다. ^^

느티나무 2006-02-05 21: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공간에서 마로를 보면서 어쩜 저리 예쁜 생각을 하며 살까? 하는 생각을 늘 하면서 지냅니다. 조선인님도 행복하시겠습니다. 마로의 네 번째 생일을 축하합니다.

숨은아이 2006-02-05 21: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늦었네요. 축하합니다.

조선인 2006-02-06 07: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즈마님, 반가와요, 와락. 부비부비. 왜 이제야 온 거야. ㅠ.ㅠ
실론티님, 아영엄마님, 여대생님, 늦은 축하가 어딨나요. 고맙습니다.
속삭이신 핑크님, 이쪽 지역에 그런 문제가 있나요? 몰랐어요. @.@
설박사님, 느티나무님, 숨은아이님, 모두 모두 축하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안녕하세요. *** 고객님 핸드폰 맞습니까? 고객님께서 상품권에 당첨되어 연락을 드립니다."

핸드폰을 받자 대뜸 이런 문구가 흘러나온다면 십중팔구 스팸이다.
하기에 뜨아한 목소리로 건성 대답을 하고 끊을 궁리만 하고 있는데...

"여기는 그린비 출판사입니다."

오잉? 출판사? 갑자기 귀가 솔깃.

"얼마전에 '처음 만나는 우리 아기 이유식' 사신 적 있죠?"

회사 동료 아들이 100일이라 뭘 선물할까 하다 마로 이유식 때 유용했던 책을 골랐다.

"그때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추첨 이벤트를 했습니다."

오마나, 몰랐다. 이유식 조리셋트를 사은품으로 주는 이벤트를 하는 건 알았지만. @.@

"베비라 10만원 상품권을 발송드리기 위해 주소 확인차 전화를 드렸습니다."

이게 왠 떡이냐. 마로 때 출산준비물 중 남아있는 게 하나도 없어 새로 장만할 생각에 한숨이었는데.

"이 전화 절대 스팸 아니구요, 알고 보면 돈을 내야 한다든지 그런 거 전혀 없어요."

처음에 뜨악하게 굴었던 내 반응을 그쪽도 눈치챘나보다. 아이구, 미안해라.

그리하여 오늘 제 손에 베비라 상품권이 쥐어졌습니다.
고마워요, 그린비.
고마워요, 하정훈 박사
고마워요. 동료 P. (만원 써서 10만원 벌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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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06-02-03 12: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마 어마!!! 축하드려요. 이런 횡재수가....
하긴 마로가 큰걸 생각하면 출산준비물이 하나도 안남아있는게 당연한듯.... 아마도 백호도 마로못지 않은 복덩이가 될것 같네요. 이렇게 나오기도 전부터 엄마에게 효도하는 거 보면.... ^^

paviana 2006-02-03 12: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마음을 아름답게 쓰시니 상품권도 당첨되시는군요.축하해요.

하늘바람 2006-02-03 12: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축하드려요 연초부터 좋은 일 팡팡 터지는군요

물만두 2006-02-03 12: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츅하드려요^^

sandcat 2006-02-03 12: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됐네요. 후후.
<아빠하고 나하고>도 잘 받았습니다. 하지만 아빠의 활약은 영...

아영엄마 2006-02-03 12: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맞아요~ 마음을 어여쁘게 쓰시니 열 배로 돌아오누만요! 유용하게 잘 쓰셔요~~

숨은아이 2006-02-03 1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축하~! 경품이 꼭 가야 할 곳에 갔군요.

sweetmagic 2006-02-03 1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가가 복댕이예요~~ ^^

세실 2006-02-03 13: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우 축하드립니다. 진짜 복을 갖고 태어나는 군요~~~~~~~

chika 2006-02-03 14: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오~!!! 백호녀석이 복떵이 맞는거 같아요. ^^

울보 2006-02-03 14: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잘 두었다가 아가를 위해서 쓰시면되겠네요,,

마늘빵 2006-02-03 14: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핫 축하드립니다. ^^

조선인 2006-02-03 15: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호 만인의 축하에 감사드립니다. ^^V

반딧불,, 2006-02-03 16: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옴마나.정말 백호가 복뎅이가 맞군요^^

urblue 2006-02-03 16: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

비로그인 2006-02-03 18: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 전 스팸에 하도 당해서;;; 80만원 상당 향수 선물세트에 당첨되었으니 세금으로 20만원만 내세요에서부터 비롯하여;;;;

조선인 2006-02-04 07: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헤헤, 축하인사가 끊이지 않으니 정말 좋네요.
근데 여대생님, 세금만 20만원이라니 정말 놀라워요. 하긴 배송비로 7만원만 내면 사은품 홍삼세트를 보내주기도 하니까. ㅎㅎㅎ

ceylontea 2006-02-04 08: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정말 요즘 이상한 전화 많아서 경계해야 해요.. ^^

조선인 2006-02-04 09: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실론티님, 맞아요, 하도 이상한 전화가 많으니까 진짜인줄도 모르고 불퉁거렸다니깐요.

다음 2006-02-13 1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선인님 죄송하지만, 상품권을 지급해 드린 그린비출판사에서 나온 이유식 책은 <처음 만나는....>이 아니라 <삐뽀삐뽀 119 이유식>입니다.^^; 저는 그 이유식 책을 편집한 사람인데요, 우연히 조선인님의 페이퍼를 보게 되어서 이렇게 몇 자 적어놓습니다. ^^* 정말 열심히 만든 책이라 조선인님의 페이퍼가 다른 책 밑에 링크되어 있는 걸 보니 맘이 아파서... -_-; 용기냈습니다. 이해해주실 거죠? 글고 저희가 보내드린 상품권 당첨자분들 중에 조선인님이 계셨다니, 괜히 더 기쁘네요. 조선인님 리뷰나 페이퍼를 종종 봐왔거든요. 암튼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조선인 2006-02-13 11: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마시님, 제가 산 책이 처음 만나는 우리아기 이유식이었기 때문에 착각했나봐요. 그린비출판사에서 나온 책이 아닌데 제가 어떻게 이벤트에 당첨되었는지 신기하네요. 어쨌든 지적, 고맙습니다.

다음 2006-02-13 15: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그러세요. 정말 이상하네요. 알라딘 측과 연락을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 아무튼 친절하게 답변까지 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0^

조선인 2006-02-13 15: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구, 천만의 말씀에요. 제 페이퍼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저야말로 고마울 따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