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서해충돌 방지.MDL선전 중지 합의
[연합뉴스 2004-06-04 07:50]
10일께 개성서 실무대표접촉

(속초=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서해상에서 우발적 무력충돌을 방지하는 군사신뢰 구축방안이 남북한 군당국 간에 처음으로 합의돼 한반도 평화유지와 긴장완화에 크게 기여하게 됐다.

남북은 전날 오전부터 4일 새벽까지 제2차 장성급군사회담 전체회의와 양측 실무대표 접촉을 연이어 갖는 등 마라톤협상 끝에 남측이 제의한 경비함간 공용주파수 설정.운영과 경비함간 시각 신호 제정 활용을 비롯해 북방한계선(NLL) 해상의 중국어선 불법어로 활동 단속과 관련한 정보 교환과 외교적 해결 노력을 기울이기로 합의하고 이를 6.15 남북공동선언 채택 4주년인 오는 15일부터 시행에 들어가기로 했다.

또 북측이 1차 회담(5월 26일.금강산) 때 제의한 전선지역(군사분계선.MDL)의 선전중단과 확성기방송, 선전 전광판 등 선전수단 제거 문제에 대해서도 15일부터 중단하고 8.15 광복절까지 3단계로 나눠 완전히 없애기로 합의했다고 문성묵 회담 남측 대변인이 설명했다.

서해함대사간 직통전화 설치문제는 15일까지 현재의 서해지구 통신선로를 남북관리구역으로 따로 늘려 각각 자기측 지역에 통신연락소를 설치키로 해 사실상 핫라인 개통에도 합의했다.

또 양측은 제3차 회담 개최를 전제로 오는 10일께 합의사항 실천을 위한 남북 실무대표 접촉을 개성에서 갖기로 해 장성급군사회담의 정례화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남북은 또 한반도에서의 군사적 긴장완화와 공고한 평화를 이룩하기 위해 공동으로 노력키로 하고 ▲서해상에서 함정이 서로 대치하지 않도록 철저히 통제 ▲서해상에서 상대방 함정과 민간선박에 부당한 물리적 행위 금지 ▲항로이탈과 조난된 쌍방 함정에 대해 오해를 불식하도록 국제상선공통망(156.8Mhz, 156.6Mhz) 활용 ▲기류 및 발광신호 규정 제정 활용 ▲서해상에서 제기된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서해지구 통신선로 이용 등에도 합의했다.

특히 MDL지역에서 방송과 게시물, 전단(삐라) 등을 통한 모든 선전활동을 중지하는 한편 선전수단은 1단계(6.16~30)로 서해 남북관리구역과 판문점 지역과, 2단계(7.1∼7.20)로 군사표식물 제0100호∼0640호, 3단계(7.21∼8.15)로 군사표식물 제0640∼제1292호 구간의 선전수단을 완전히 없애자는 데도 의견을 모았다.

남북은 또 단계별 선전수단 제거작업이 완료되면 상대측 또는 언론에 통보.공개하고 검증을 받으며, 어떤 경우에도 선전수단들을 다시 설치하지 않으며 선전활동도 재개하지 않는다는 데도 합의했다.

국방부는 이번 합의를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기여할 것이며 남북이 앞으로 본격적인 신뢰구축 조치를 협의 추진할 수 있는 좋은 선례로 작용할 것"이라면서 "이번 합의를 계기로 군사분야와 경제.사회문화 분야의 협력이 서로 상승작용해 남북관계를 이끌어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이에 앞서 남북은 전날 오전 10시 전체회의를 시작으로 4일 새벽까지 모두 5차례 실무대표접촉과 1차례 남북연락관 접촉 등을 통해 쟁점이 됐던 사항을 집중 조율했다.

그러나 북측은 1차 회담 때부터 'NLL을 대신한 새로운 해상경계선 설정' 주장을 들고나와 이를 반박하는 남측의 입장과 맞서 협상이 난항을 겪기도 했다.

이어 북측 대표단이 전날 오후 늦게 해상경계선 문제와 관련한 다소 완화된 내용의 훈령을 받아오면서 협상은 돌파구를 마련했다.

서해상 무력충돌 방지 방안이 남북간에 합의됨에 따라 5∼6월 꽃게잡이철만 되면 높아졌던 군사적 긴장감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남북은 이날 오전 7시 전체 종결회의를 갖고 합의서를 채택한 뒤 안익산 단장(수석대표)이 이끄는 북측 대표단은 오전 7시 30분 회담장을 떠나 북측으로 돌아갔다.

threek@yna.co.kr

아침에 이 뉴스를 듣고 나도 모르게 박수를 쳤다. 남과 북 사이의 평화 논의가 이처럼 실질적 성과로 귀결된 것은 '이산가족 상봉' 이후 최고의 업적이 아닌가 싶다. 해군의 "공용주파수"라니... 가슴이 떨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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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이파리 > 결혼 기념일과 선물

결혼 기념일과 선물...


1주년(지혼식) - 종이 제품 / 2주년(면혼식) - 면제품 / 3주년(혁혼식) - 피혁제품
4주년(서적혼식) - 서적류 / 5주년(목혼식) - 목제품 / 6주년(철혼식) - 철제품
7주년(동혼식) - 동제품,모직물 / 8주년(전기기구혼식) - 전기기구
9주년(도기혼식) - 도기류 / 10주년(주석,알루미늄혼식) - 주석,알루미늄제품
11주년(강철혼식) - 강철제품 / 12주년(견,마혼식) - 견,마제품 / 13주년(레이스혼식) - 레이스
14주년(상아혼식) - 상아제품 / 15주년(수정혼식) - 크리스탈제품
20주년(도자기혼식) - 도자기류 / 25주년(은혼식) - 은제품 / 30주년(진주혼식) - 진주
35주년(산호,비취혼식) - 산호,비취 / 40주년(루비혼식) - 루비
45주년(사파이어혼식) - 사파이어 / 50주년(금혼식) - 금제품
55주년(에메랄드혼식) - 에메랄드 / 75주년(다이아몬드혼식) - 다이아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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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업성 메일에 첨부되어 있던 내용입니다.  뭐 결혼 기념일날 자기네 제품 팔아달라... 모 이런 의도였겠지요. 그러나 선물 줄 사람은 커녕, 주고 싶은 사람도 없는 이파리는 배가 아파 데굴데굴 굴려야 했습니다.누구누구는 9주년인데도... 금붙이를 떠억하니 받았다는데... ㅜ.ㅠ

  각설하고, 이걸 요기 차력당에 올리는 이유는, 1주년과 4주년, 5주년에만이라도 책을 선물로 주면 좋겠다~하는 생각에서죠.(5주년은 나무제품이지만... 종이도 나무로 만드니... 우기믄 되지 않겠습니까?)

  이걸 기혼 남성분들이 보믄 갈수록 가격이 올라가는 선물에 가슴이 덜컹거리겠지만서두...^0^ 주고 싶은 사람도 없는 저보다는... 행복하다... 생각하세요~^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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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da78 2004-06-04 12: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철제품과 주석, 알루미늄 제품이라.. ㅡ..ㅡ;;;
 

싸이에 있는 학교 게시판에 올라온 글입니다. 정말 제가 후배 하나 잘 뒀죠? 겨우 한 학번 차이 가지고 그때는 제가 무진장 어른인 척 했는데, 지금은 이 녀석이야말로 제 최고의 동지이자, 스승입니다.


전에 언니 어머니께서 돌아가셨을 때 우리 후배들이 참 열심히 일을 해주었습니다.
늘 일(!)을 마치고 갈 때면 형부께서 저희한테 해장국을 사먹던지, 택시비를 하라던지 하시며 용돈을 주셨더랬어요.
그래서 몇몇 친구들은 일당(^^;)을 받아갔는데, 그러고나서 돈이 5만원이 남더라고요.
이걸 어떻게 하나...하고 며칠을 고민했죠. 다시 돌려주는 것도 그렇고 나혼자 삥땅하면 겨우 돈 5만원에 제 양심이 팔리는 거 아닐까하는...ㅋㅋ
그래서 이 돈을 청학연대에서 룡천소학교를 돕는 모금을 하는 데로 이화90년대학번 이름으로 입금을 했습니다.
사실 90년대 학번들이 낸 돈이 달랑 5만원이라고 하면 우습죠.
하지만 다들 다만 얼마씩이라도 모금을 하셨으리라 믿습니다.
그러고도 돈이 남더라, 이런 돈이 남네하는, 일종의 돈자랑을 좀 한거라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래도 난 돈자랑 좀 더 해야겠어 내지는 90년대 학번이름으로 내는 게 고작 5만원이란게 쫀심 상한다하시는 분은 저에게 연락을 주시면 제가 받아서 바로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미국이 룡천에 100만달러를 지원한댑니다... 한화로 약 1억원이죠.
1억내고 생색내는 양키놈들 코를 납작하게 해주기 위해 악착같이 모금하고 있습니다.
6월15일 전으로 모금이 끝난다고 하니까 혹시라도 모금에 동참해주실 분은 서둘러주세요.

모두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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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4-06-04 1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하....선배같은 후배라는 말이 맞을겁니다...그런데..왜? 용천이 아니라 룡천인지...조선인님 말씀대로라면 1년 선배시니 89학번이 되스는군요. 용천 모금을 위한 ARS에 열번 정도 전화를 했으니....되었겠죠? 이 전화 저 전화로 전화하느라 애도 먹었었는데...

조선인 2004-06-04 1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90년대 학번이에요. 91됩니다. ^^

호랑녀 2004-06-04 13: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아름답습니다. 가슴 한켠이 뿌드~ㅅ 하군요.
 

중산복이라고 하지요.

중산복은 중국의 쑨원(=손문)이 고안해낸 것으로 활동성을 높이고 남녀노소 누구나 입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합니다. 즉 그 복장에는 평등사상이 내포된 것이라 할 수 있죠. 하기에 중국에서 공산당이 집권한 뒤 중산복을 이어받아 인민복으로 애용하게 되었을 뿐 아니라 '공식 예복'으로 삼게 되었죠. 하기에 서양에서는 마오쩌뚱(=모택동)의 이름을 따서 Mao-Look이라고 부른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도 중국에서 항일무장투쟁을 했던 이들이 변장 또는 활동성을 위해 중산복을 즐겨 입었다고 하고, 그 영향으로 북한도 중산복을 '인민복이자 예복'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모스포츠신문에 실릴 지식인 답변 2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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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4-06-04 1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양복쟁이가 없어서 못 만들어 입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군요...^^~~~

마태우스 2004-06-04 12: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그게 평등을 말하는 거군요. 감사합니다.
 

종로에는 시전이 있고, 한강에는 난전이 있죠.

종로는 조선시대의 시전중에서도 육의전이 있던 곳입니다. 육의전이란 공식적인 시장인 시전중에서도 반드시 나라의 허가를 받아서 판매하는 물품, 즉 비단, 무명, 종이, 명주, 모시, 어물 등 6가지의 점포를 말합니다. 조선시대에는 상인이 양반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육의전을 운영하는 상인은 나라의 권세를 등에 엎고 상당히 위세를 부렸다고 합니다. 요새로 치면 공기업이 국가기관인 양 하는 꼴이겠죠.
반면 한강은... 그중에서도 지금의 마포, 노량진, 서강 등은 물길을 이용해 전국의 물물이 서울로 들어오는 입구입니다. 그 영향으로 비공식적인 시장, 즉 난전이 형성되었습니다. 난전은 애초 불법이지만 서민들을 위해 묵인을 해주곤 했지만, 중요한 물품의 암거래나 난전의 지나친 성장을 저지하기 위해 때때로 단속을 하곤 했답니다. 지금으로치면 평소에는 묵과하다가 한번씩 노점상 단속을 하는 것과 비교될 수 있겠죠.
즉 종로에서 뺨맞고 한강에서 화풀이 한다는 것은 종로의 시전에서 흥정끝에 위세높은 상인과 시비가 벌어져도 암소리 못하다가 한강의 난전에 가서 힘없는 노점상(?)에게 화풀이하는 거죠. 


한때... 네이버 지식인에 폭 빠져 살았던 적이 있다. 잘난 척하고 싶다는 욕망을 한껏 만족시킬 수 있었기에. 지금은 딸랑구 미니홈피와 알라딘 나의 서재에 폭 빠져 발을 끊었다. 그러나 모스포츠신문에 네이버 지식인 답변이 연재되기 시작하면서 지금껏 2번의 행운이 있었다. 이건 처음으로 실렸던 내 답변. 당시 네이버에서는 등재에 동의할 경우 모종의 사례를 하겠다고 정중한 메일을 보냈었다. 난 행여나 모스포츠신문 1년 정기구독권 같은게 날라올까봐 걱정했는데 2달만에 배달된 건 문화상품권 2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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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4-06-04 1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달만이라도 100만원 짜리 문화상품권이 두 장이라면 10년이라도 기다릴텐데...그런데..얼마짜리 상품권이라는 말씀은 없으신지요? 만약 5000원 짜리 상품권이었다면 아마도 "---(중략)---2달만에 배달된건 문화상품권 달랑 2장" 이라고 쓰셨을것 같은데요?

조선인 2004-06-04 1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00만원짜리 문화상품권도 있나요.
가난한 저는 5000원짜리 상품권밖에 몰라서... ^^;;

panda78 2004-06-04 12: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5000원 짜리 문화상품권 두 장이면 벼르던 책 한 권 살 수 있잖아요.. ^-^
쓰잘데기 없는 물건보다 훨---씬 좋네요! (그런데 정말 100만원 짜리 문화상품권도 있나요? 그런 거 받으면 오페라도 로얄석에서 보고.. 발레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