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일각이 추진하고, 조중동이 쌍수를 들며 조속히 제정해야 한다고 사설을 늘어놓는 테러방지법의 모체는 미국의 '애국법'이다. 애국법 제정 이후 미국에서 벌어진 진보세력과 유색인종에 대한 탄압을 보며 다시 경각심을 세우다. 정말 테러방지를 하고 싶다면 파병철회나 빨리 하라고!!! (이하 발췌 - 마이클 무어의 '내 나라를 돌려줘')


<유색인종 인권침해 및 탄압사례>

- 미국 시민이 아니거나 중동 출신이라는 이유만으로 약 5천여명의 젊은이(주로 학생들)가 FBI에게 인터뷰를 당해야 했다. 그들 외에 1,200여명이 구금되었고, 석방되거나 추방되기전 구금자중 11%는 6개월 이상을, 약 50%는 3개월 이상을 갇혀있어야 했으며, 이들의 투옥사유는 과거에는 무시되었을 사소한 이민법 위반이었다. 또한 상당수의 구금자가 수감 기간 동안 하루 23시간 감금, 하루 24시간 유치장에 불켜놓기, 연락 단절, 과도한 수갑 채우기, 족쇄 및 무거운 쇠사슬 채우기 등의 학대를 받았다.

- 뉴욕 교외에서 근무하는 한 판사는 레바논 출신의 미국 시민 아니사 호더가 주차 위반 딱지 문제로 법정에 출두했을 때, 그녀가 테러리스트인지 물었다.

<진보인사 탄압사례>

- 빈곤 퇴치 온타리오 동맹(OCAP)에서 일하는 활동가 존 클라크는 미시간 스테이트 대학에 연설을 하러 가던 중 미국 국경에서 이민국 관리에 의해 구금되었다. 클라크를 심문한 국무관리는 클라크가 시카고에 있는 동안 함께 있었던 사람들의 이름을 이미 알고 있었으며, 클라크가 예전에 했던 연설문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OCAP에 관한 정부 보고서도 이미 작성되어 있었다. 국무관리는 클라크에게 오사마 빈 라덴이 어디에 있는지까지 심문했다.

- 노스캐롤라이나의 더그 스터버는 프라하행 비행기를 타러가다가 구금되었다. 이유는 그가 녹색당원이기 때문이었다.

<표현의 자유 침해 사례>

- 버몬트의 한 고등학교 시사 수업 과제로 제출된 학생의 미술작품에 대한 증거사진을 촬영하기 위해 새벽 1시 30분에 정복 경찰관이 학교로 출동하였다. 그 작품이 입에 테이프를 붙인 부시대통령을 묘사하고 있었으며, '테이프를 좋은 데 쓰시오. 입 닥치시오'라는 설명을 붙였기 때문이다.

-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온 대학생 브라운은 그녀가 반미자료를 가지고 있다고 믿는 비밀기관 수사관 2명의 방문을 받아야 했다. 문제의 물건은 사형 폐지 촉구 포스터로, 거기에는 부시와 린치를 당한 시체들이 표현되어 있고, '우리는 당신이 내뱉는 모든 말에 목매단다'라는 설명이 쓰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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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맘 2004-07-22 11: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냥 국가보안법 그대로 놔두면 좋겠다고 털어놓지....참 내.
혹시, 그 테러방지법 조항도 이런 식인 거 아닙니까?
"1조 - 국가보안법 2조 3항에서 '그래도'를 삭제하고, 4학의 중간에 '개정에 반대하는 사람들에게'를 삽입한다."
-.- 뿡이다!!!
 
 전출처 : 마립간 > 불평등의 기원

 * 불평등의 기원

부제 : 나의 정치관에 영향을 미친 것들5


 공산주의가 몰락해 버린 현재의 시점에서 동서양의 가장 위대한 철학자가 주희朱熹와 더불어 다른 한사람이 마르크스Karl Heinrich Marx인 것은 느낌이 남다릅니다.(C일보에서) 제가 초등학생 때에 공산주의 이론의 모순에 대해 귀에 못이 박히게 들었고 곧 시험의 내용이도 했습니다. 후에 알게 되었지만 마르크스는 ‘사상가’보다는 ‘경제학자’라고 합니다. 그런데 여러 가지 내용 중에서 재미있는 것은 사유재산이 없는 것이 공산주의이지만 사유재산이라는 것이 부동산不動産에 해당하는 이야기이고, 동산動産에는 소유권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부동산과 동산의 차이는 무엇일까?


 어떤 부자는 재산이 몇 백억 또는 그 이상이 됩니다. 이 많은 재산을 무엇을 위해 모으고 유지하려 할까요. 개인의 자아실현도 한 가지 이유겠지요. 그러나 한편 내가 인생을 통해 노력하는 것의 일정 부분은 자녀를 위한 것이 있습니다. 나의 자녀는 본인보다 더 잘 살고, 더 높은 사회적 지위를 누리기를 원합니다. 자신의 자녀의 우수함을 다른 사람에게 자랑하고 싶어 합니다. 그런 자녀들을 만들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물려주려고 합니다.


 재산과 교육의 상속은 부익부 빈익빈을 가져옵니다. 같은 세대에 평등하게 출발한 것이 그 세대에서 유능한 사람과 상대적으로 덜 유능한 사람 사이에서 약간의 재산의 차이와 사회적 지위의 작은 차이를 가져옵니다. 이 작은 차이가 다음 세대의 교육과 경제 활동을 위한 기반으로 사용되면서 다음 세대에서는 그 차이 더욱 커집니다. 양성 되먹임(positive feedback)을 통해 양극화와 고착화가 유도됩니다. 역사적 변혁기에는 (신석기 혁명(국가 형성), 나라의 흥망성쇠, 산업 혁명 등) 어느 정도의 상하 사회 신분의 혼합이 있었지만 안정적 사회가 유지되면서 상하 신분간의 혼합은 적어지고 고착화됩니다. 오히려 사회가 점차 안정화 되는 시기에는 모든 사람이 계층이 고착되기 전에 계층 상승을 위해 치열하게 경주하게 됩니다. 중세 시대에는 신분의 상속(귀족)이 큰 부분의 역할을 했지만, 산업사회가 되면서 자산가(bourgeois)는 재산의 상속을 통해, 현재는 교육을 통한 지식의 상속 큰 역할을 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사회적 불평등의 초기 원동력은 부모의 자녀 사랑이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알라딘의 초기화면 분야별 찾기의 카테고리는 어린이 분야가 나옵니다. 저는 이것을 의미심장하게 여깁니다. 아마 마르크스가 동산이 아닌 부동산의 사유재산을 부정한 것은 재산의 상속을 방지하여 그나마 불평등의 생성을 억제하려 했던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더 나아가 상품가치와 교환가치라는 용어를 사용하여 부의 축적을 유발할 수 있는 노동 효율성을 거부했습니다.) 하지만 실패했죠. 역시 공산주의 국가에서도 권력을 통한 불평등을 만들었습니다. (몇몇을 제외한 모든 사람이 다 같이 굶주림에 허덕이는 것을 평등하고 생각하면 모를까.) 다음 대안이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여러분은 사회 불평등의 강화 방지를 위해


- 여러분은 불평등의 강화 방지를 위해 사회적 약자와 자녀가 어울리는 것을 권장할 수 있겠습니까? (예를 들면 학교 공부에 뒤지는 학우와, 혹은 심신 장애자와, 경제적으로 어려운 집안의 아이들과...) 나중에 결혼에서도.

- 여러분은 불평등의 강화 방지를 위해 자녀들에게 재산상속하지 않을 수 있습니까?

- 여러분은 불평등의 강화 방지를 위해 자녀들의 교육을 남들과 동등하게 교육을 시키겠습니까? (예를 인성교육이 아닌 가정에서의 학과 공부 중단, 과외 등 사교육 포기)

- 여러분은 불평등의 강화 방지를 위해 자신의 자녀가 전문직(속된 말도 ‘사’가 들어가는 직업)에 종사할 수 있음에도 재능과 취미가 맞아 단순 기능직에 종사하겠다고 하면 기쁨 마음으로 동의할 수 있습니까.

- 여러분은 불평등의 강화 방지를 위해 자녀들에게 유능한 사람이 되지만 꼭 필요한 필요불가결 사람은 되지 말라고 이야기할 수 있습니까. (필요불가결한 사람이 되면 권력을 갖게 되고 불평등을 유발할 수 있는 힘이 될 수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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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릴케 현상 > 2인 승무였다면 대구참사 막을 수 있었다.

"2인승무였다면 대구참사 막을 수 있었다"
ⓒ민중의소리

대구지하철 참사 후 1년 6개월. 중앙로역에는 화재발생시 연기확산을 막는 수막 차단벽이 설치됐다. 야광 타일을 깔고 피난구 유도등, 소화기, 방독면도 비치했다. CCTV를 디지털(DVR)로 바꿔 16개 채널을 동시에 녹화한다.

그러나 이는 대구 중앙로역 뿐이다. 유독가스를 마구 내뿜는 가연성 내장재도 바뀌지 않고 있다. 참사를 경험한 대구에서마저 예산 핑계로 교체를 미루며 의자에 방염제를 뿌리고 있다.

"1인 승무원제는 '대구지하철 참사 시민사회단체 대책위'의 진상조사 보고서 등에서 드러났듯이 대형 참사를 초래할 수 있는 주요 위험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그럼에도 지하철 안전운행을 위해 필수적인 2인 승무제의 도입은 지하철 건설부채의 과다와 만년적자 운영을 거론하는 자본의 논리에 철저히 묵살되고 있다."

시민단체나 노동조합이 냈을 법한 위의 내용은 한나라당이 낸 성명서의 일부다. 대구지하철참사가 던진 경각심 때문인지, 지하철 1인 승무제 폐지 등 인력충원은 전 국민의 일치된 요구였다.

그러나 현재 승무원 숫자는 단 한 명도 늘지 않았고, 2인 승무를 하고 있는 서울의 1~4호선마저 점차 1인승무로 바꿔갈 계획이다. 모니터 감시를 하는 역무원은 여전히 동전을 세고 있다. 안전요원은 전문성이 없는 공익요원들을 승강장에 배치했다. 대중교통이며 공공재인 지하철에서 경영효율성과 예산절감의 논리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형참사의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시설보다 인원충원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2003년 2월 18일 오전 9시 53분부터 10시 17분까지 긴박했던 상황을 되돌아보며, 참사의 근본적인 원인들을 짚어보자.

상황보고냐 초기진압이냐

-오전 9시 53분 대구지하철 1호선 1079호 전동차가 중앙로역에 진입한다. 출입문이 열리고 승객들이 타고내리는 가운데 자살을 결심한 김대한(57)씨의 가방에 불이 붙는다. 중앙로역에 도착한지 약 10초가 지난 후 '불이야'라는 비명소리를 들은 전동차 기관사 최모씨는 CCTV로 승객들이 나오는 걸 확인한 후 소화기를 들고 달려온다. 그러나 폴리우레탄폼, 폴리에틸렌폼, 염화비닐 등 가연성 소재로 가득한 차량 안에서 불길은 순식간에 번진다. 기관사는 다시 승객들과 소화전 호스를 이용, 진화를 시도하지만 실패한다. 기관사는 승객들에게 대피하라고 소리친다.-

ⓒ민중의소리

당시 1079호 기관사가 종합사령실에 먼저 보고하지 않고, 소화기로 진화를 시도한 것은 근무수칙을 어긴 것이었다. 그러나 소화기를 통한 초기진압시도 역시 중요하다는 것을 부정할 수는 없다. 그렇다면 기관사가 아닌 일반 승객들이 소화기를 사용하는 것이 가능했을까? 전문가들은 일반 승객이 소화기를 사용할 수는 없었을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소방안전 협회 박재홍 교수에 따르면 "전동차 내부에 비치된 소화기를 식별하기가 곤란"하고 "소화기를 사용하는 것도 평소 반복된 교육을 통해서만 가능"하므로 "일반 승객 입장에서는 소화기 자체는 아예 생각할 수도 없었다"는 것. 때문에 전문가들은 맨 뒤 칸에 또 한명의 기관사(차장)가 있었다면 초기진화와 상황보고가 동시에 가능했을 거라고 지적한다. 더구나 화재가 시작된 곳은 맨 뒤에서 두 번째 칸이었으므로 기관사가 화재사실을 더 빨리 인지했을 거라고.

종합사령실·역무실에 눈이 없다

-대구지하철 종합사령실 모니터는 김대한씨가 몸에 불이 붙은채 밖으로 뛰어나오는 모습과 승객들이 빠져나오는 장면을 잠시 내보내다가 작동을 멈춘다. 종합사령실은 이 화면을 놓친다. 같은시간 종합사령실 기계설비사령실에는 화재 경보음이 울리고 모니터 화면에는 '화재경보' 메시지가 뜬다. 그러나 평소 오작동이 많았던 이유로 근무자들은 이를 대수롭지 않게여긴다. 종합사령실은 전동차 출발을 하지 않자 '1079호, 1079호'라며 무전을 친다. 이때는 기관사가 화재진압을 시도하고 있을 때였다. 승강장을 비추는 모니터를 감시하는 역무원은 없었다. 역무원은 승차권 판매대금 입금을 위해 다른 장소에서 동전을 세고 있었다.-

사고 당시 대구지하철공사 종합사령실장은 “30개 역 상·하행 60개 열차의 진출입 상황을 20개의 모니터로 감시하지만 직원 3명이 이를 다 볼 수가 없다”고 진술한 바 있다. 대구지하철 공사의 '자동화장치'나 '설비'는 결국 사람이 없으면 아무런 소용도 없다는 사실, 인원감축의 문제점을 스스로 드러낸 것이다.

역무실 역시 경영효율성을 이유로, 한 사람이 근무한다. 시설관리에서 동전 세는 일, 승강장을 보거나 수입보고서 뽑는 일까지 한 사람이 이 하고 있는 것. '동전을 세느라 모니터를 감시하지 못했다'는 말이 이같은 현실을 잘 설명한다. 이 시점에서 종합사령실에 또는 역무실에 안전에 필요한 최소한의 인력이 있었으면 상황파악이 미리 이루어지고, 1080호의 진입을 막을 수 있었다는 가정이 가능하다.

ⓒ민중의소리

1인승무, 후진이 불가능하다

-종합사령실은 9시55분 역무원으로부터 화재가 났다는 연락을 받는다. 모니터 화면이 나가서 상황이 확인되지 않는 상태에서 사령실은 일단 '올콜(all call, 모든 기관차에 대한 긴급통지)'을 한다. '중앙로역에 진입시 조심해 운전하여 들어가시기 바랍니다. 지금 화재 발생하였습니다.' 1080호 기관사는 잡음과 함께 '...하니까 주의운전하세요'라는 말만 듣게 된다. 종합사령실은 대구소방본부에 화재신고를 한다. 9시56분 1080호 열차가 중앙로역에 진입한다.-

-1080호 기관사는 진입 시 승강장의 불빛이 꺼지는 것을 발견하고 종합사령실에 무전을 시도하지만 사령실은 통화중이었다. 종합사령실은 '올콜'이 가능하지만 기관사는 종합사령실이 통화 중인 경우 교신할 수 없다. 진입 후 자동으로 문이 열리고 연기가 들어오자 기관사는 바로 출입문을 닫고 출발한다는 안내방송을 내보낸다. 그때, 전동차에 전기 공급이 끊어진다.-


종합사령실은 안이한 태도와 상황파악 부족으로 '대구역 정차'나 '무정차 운전'이 아니라 '주의운전'만을 명령했다. '주의운전'은 <열차운행에 특별한 지장은 없으니 운행은 하되 일정구간 동안 조심하라>는 의미다. 중앙로 승강장으로 들어오는 선로는 곡선형으로 시야범위가 제한되어 기관사가 비상사태를 인식했을 때는 이미 무정차 운전이 불가능했다. 그렇다면 한가지 방법이 남는데 그것은 후진이다.

후진은 종합사령실의 승인이 필요하다. 위급시에 만일 종합사령실의 승인도 받지 않고 기관사가 후진을 하려고 해도, 1인 승무는 기관사가 맨 앞에서 맨 끝의 운전실로 옮겨가야 한다. 아니면 뒤에 열차가 있는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막무가내로 가는 방법이 있겠지만, 전기가 끊어지기까지의 짧은 순간에 화재가 얼마만큼 심각한 지를 다 파악하고 그런 위험한 선택을 하는 것은 역시 불가능하다. 결론적으로 당시와 같은 돌발상황에서의 후진운전은 2인승무제 하에서만 가능했던 것이다.

교신하는 사이에 승객이 죽어간다

-57분 전체 플랫폼이 정전되면서 암흑상태가 된다. 이때 승객들과 함께 1079호 기관사도 탈출을 한다. 1080호 기관사와 종합사령실은 아직 상황파악에 이르지 못한다. 1080호 기관사가 '예, 1080입니다. 지금 단전입니까?'라고 묻자 종합사령실에서는 '단전이니까 방송 좀 하시고'라고 답한다. 이때는 이미 승강장에 연기가 가득차 쉽게 빠져나오기 힘든 상황. 다음은 58분 경 교신내용의 일부.

-1080호 '예, 중앙로역입니다. 대피시킵니까? 어떡합니까?'
-종합사령실 '단전돼서 차 못 움직인다, 지금' (중략)

-1080호 '예, 지금 바로 출발합니다. 급전(전기공급)되었습니다'
-종합사령실 '급전됐어?' (중략)

-1080호 '아~, 미치겠네'
-종합사령실 '예, 사령 이상'
-1080호 '지금 급전됐다 왔다 갔다 하는데. 차 죽여 다시 살릴게요. 지금 급전됐다 살았다가 죽었다 엉망입니다'

ⓒ민중의소리

59분, 전동차내에는 숨쉬기가 불편할 정도로 연기가 차고 있었다. 이때 대구소방본부에 걸려오는 구조요청은 비명소리들이었고 59분 이후엔 구조요청이 들어오지 않는다. 10시 2분 상황파악이 되지 않는 종합사령실은 다른 열차들과 교신을 하며 아직도 열차 간격조정을 하고 있었다. -


1080호 기관사는 종합사령실과의 교신하면서 동시에 연기로 가득찬 객실과 승강장의 상황을 혼자서 판단해야 했다. 뒤쪽에서 차장이 상황판단을 하고, 기관사가 사령실과 교신할 수 있었다면 더 짧은 시간안에 탈출 결정을 내릴 수 있었을 것이다.

예산절감 위한 무전설비는 '통화중'

-1080호 기관사는 이 때 무선교신이 끊어져 휴대전화로 통화를 하다가 두명의 어린아이 등 승객 6명과 함께 탈출한다. (이후 기관사가 전동차를 다시 움직여보기 위해 돌아왔었는지는 주장이 엇갈린다) 10시 11분까지 종합사령실은 1079, 1080호와 교신을 시도한다. 10시 17분이 되어서야 대구지하철 전체 전동차에 운행중지 지시가 내려진다. 대구지하철 공사측은 이후 책임회피를 위해 녹취록의 특정부분을 조작한다.-

종합사령실과의 무선교신이 안 되어 휴대폰을 이용한 것은 화재 때문이 아니다. 지하철에서 사용하는 무전설비는 개방형과 폐쇄형이 있다. 개방형은 열차간·사령과 열차간 통화가 실시간 개방되는데 비해, 폐쇄형은 열차끼리는 통신도 할 수 없고 사령이 통화하고 있으면 '통화중'이 된다. 그래서 종합사령실이 일방적으로 전체 열차에 전달하는 올콜 역시도 통상 한 두대에는 전달이 안된다고.

노조의 승무지부에서는 폐쇄형 시스템의 위험성을 여러차례 지적해왔지만 공사는 경영효율성과 예산절감을 꾀한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만일 1079호와 1080호간에 교신이 되었고, 종합사령실과도 계속 통화가 가능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민중의소리

대구지하철참사희생자대책위, "수익성이 승객안전보다 우선이냐"

희생자대책위의 황순오 대책위원과 짧은 전화인터뷰를 가졌다.

황순오 위원은 "작년 2월 18일 참사당시에, 차장이 한 분만 있었으면 초기에 화재 진압방법이 있지 않았겠냐고 생각한다"며 "한 기관사는 운전을 한다면 다른 한 명은 화재진압을 하거나 승객을 신속히 대피 시킬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설사 사령실과 통화가 안됐다고 쳐도 2인 승무였다면 기관사가 유사시에 대비를 할 수 있어서, 대형참사를 막을 수 있었거나 최소화 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대책위)는 1인 승무의 폐해를 여러차례 주장해 왔지만 공사에서는 지하철의 공공성·안전성보다 수익성을 앞세워 왔다"고 지적하며 "수익성이 승객의 안전보다 우선할 수 있는 가치인 것이냐"고 개탄했다.

공사측의 논리에 대해서는 "적자 운행에 대한 부담 때문에 1인 승무를 할 수 밖에 없고, 전동차 시스템이 1인승무로도 충분하다고 주장하는데 대구참사의 직·간접적 피해가 7천억원이었다"며 "50억 줄이자고 1인 승무를 하는 건 말이 안 된다"고.

황순오 위원은 지하철운영에 "시민의 입장은 반영이 안 되고, 승객의 안전은 소외되고, 경영상 운영의 부분만 고려되고 있다"며 "질높은 서비스로 승객을 많이 확보해서 재정적 어려움을 해결하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황순오 위원은 "전국의 5개 지하철노조가 인력충원을 주장하며 파업에 들어간다.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공감을 표시하며 "지금도 대구 시민들은 불안하지만 할 수 없이 지하철을 타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공사의 주장은 지금도 만성적인 적자로 운영한다고 하지만 단순히 인원감축이나 충원을 최소화하는 것은 너무 승객의 안전을 도외시하는 것"이라며 "우선 눈앞의 경영만 생각한다면 누가 지하철을 믿고 타겠냐"고 지적했다.
ⓒ민중의소리



문형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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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청년단체협의회 성명서> 

우리는 이적단체 판결을 인정할 수 없고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2004년 7월 20일 오늘, 대한민국은 과연 문명 사회인가.
  아니다. 2004년 7월 20일 대한민국은 편협한 반북대결 논리가 판을 치고 지배하는 정치적 야만사회이다.
  오늘 서울중앙지법 합의 24부(부장판사 이대경)는 법의 이름을 가장하여 야만적 폭거를 자행하였다.
  조자룡 헌 칼 쓰듯 국가보안법을 휘둘러 대는 검찰의 외눈박이식 공안논리를 그대로 인정한 재판부의 판결은 21세기 문명사회에서는 용납될 수 없는 중세기적 마녀재판, 그 자체이다.
  어찌 한국청년들의 대중조직인 한국청년단체협의회(한청)가 이적단체일 수 있단 말인가.
  오로지 민족의 통일과 이 땅의 자주와 정의를 위해 헌신한 청년간부들인 전상봉 의장, 박장홍 부의장, 정대일 사무처장, 이승호 통일위원장에게 국가보안법을 들씌워 단죄하는 것은 언어도단이며 몰상식이다. 건전한 상식과 양심의 눈으로 세상을 비추고, 사회를 밝혀나가기 위해 활동하는 청년들의 조직인 한청에게 이적단체의 굴레를 씌우는 것은 합법을 가장한 파렴치한 권력 남용이다.
  과연 국가보안법을 집행하는 검찰 공안부가 존재하는 한국사회가 문명사회일 수 있단 말인가.
  과연 국가보안법이라는 폭력의 조항을 앵무새처럼 읊어대는 사법부가 존재하는 한국사회가 정의롭다고 자부할 수 있단 말인가.
  그리하여 과연 국가보안법이 지배하는 오늘의 대한민국이 근대사회이며 문명국가라 칭할 수 있단 말인가.
  우리는 오늘 이 야만의 판결을 목도한 두 눈에 바늘을 찌르고, 귀를 잘라 내던지고 싶다.
  이 참담한 심정으로 우리는 전상봉, 박장홍, 이승호, 정대일 네 명의 간부들에 대한 국가보안법 유죄선고와 한청에 대한 이적단체 판결을 결코 인정할 수 없으며,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이제 조직의 생사존망을 걸고 2004년 내에 국가보안법을 폐지하고 한청에 대한 이적단체 규정을 철회하기 위해 필사즉생의 각오로 투쟁할 것이다.

 - 전상봉, 박장홍, 이승호, 정대일에 대한 유죄 판결을 즉각 파기하라!
 - 한청에 대한 이적단체 규정 철회하고 검찰 공안부를 해체하라!
 - 보수수구의 철밥통 사법부는 각성하라!
 - 만고의 악법 국가보안법 폐지하고 한청에 대한 이적규정 철회하자!    

    2004년 7월 20일
 한국청년단체협의회(의장 전상봉)


저와 신랑은 한국청년단체협의회 참가단체인 동서울청년회 회원입니다. 고로, 우리 부부 모두 국가보안법상 이적단체구성죄에 해당합니다. 한총련이 이적단체가 되면서 각 학교 총학생회장, 단대학생회장이 모두 이적단체구성죄로 줄줄이 구속되거나, 한총련 탈퇴각서를 써야했던 악몽이 되살아나네요. 젠장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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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녀 2004-07-20 15: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ㅠㅠ
세상이 조선인님을 가만 놔두질 않는군요.

가을산 2004-07-20 16: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말도 되지 않네요!
의료계에서는 '진보의련'이라는 단체가 이적단체라고 판결된 적이 있습니다.
몇년간 스터디 하다가 스스로 해산한 단체인데, 해산 후 1년 여 지나서 뒤늦게 기소했습니다.
이 단체 회원이었던 현직 보건소장, 현직 대학 교수가 유죄가 되어버렸답니다.
정말 젠장할.

starrysky 2004-07-20 16: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더위에 저것들이 또 스팀 오르게 하네요. -_____-
아, 세상엔 응징해야 할 악의 무리들이 너무 많아서 한시도 쉴 틈을 안 주는군요.
저놈의 국보법 없앤다고 큰소리치던 놈들은 지금 다 어디 가 자빠져 있는 겁니까?? 악악악!!! (열받으니까 험한 소리가 막 나오네요. 용서하세요, 조선인님)

깍두기 2004-07-20 16: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몇년전까지 이적단체 회원이었습니다.(지금은 합법화되었지만)
조선인님, 힘내세요. 그래도 세상은 조금씩, 아주 조금씩 진보하고 있다고 믿어요.
믿자구요, 그래야 내가 힘이 안 빠지니까......

아영엄마 2004-07-20 18: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 설마..잡혀가거나 그러는 거 아니시죠?

숨은아이 2004-07-20 18: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청협이 북한의 연방제 통일 강령을 전적으로 동의하고 있어 우리 헌법에 명시된 자유민주주의 질서를 위해할 수 있다.” 그러나 “통일에 대한 열정과 분단 현실의 모순에 대한 고민으로 공개적인 활동을 한 점을 감안해 형 집행을 유예한다.” 서슬 퍼런 국보법을 적용하면서도 형 집행 유예를 선언한 것은, 유죄 판결이 모순임을 재판부 스스로 드러낸 것입니다. 기운 내세요.

nrim 2004-07-20 2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런.. 안 그래도 열 받을 일 많은데... 정말이지..
조선인님, 기운 내세요!!!!

balmas 2004-07-20 23: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희대의 악법 국가보안법을 즉각 폐지하라!!!!!

릴케 현상 2004-07-21 14: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국가보안법 철폐하라.
강정구 교수님이 국가보안법 재판받은 과정을 자료로 삼아서 국가보안법 죽이기라는 주제로 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전출처 : 밀키웨이 > 숫자의 의미(첫번째)

 

0

0은 비존재, 무(無), 비현현, 무한정한 것, 영원한 것, 질이나 양을 초월한 것을 나타낸다. 비어 있는 원으로 묘사된 0은 죽음의 공허함과 원에 포함된 생명의 전체성을 동시에 나타내며, 원과 동일한 상징적 의미를 가진다. 타원으로서의 0은 두 개의 호가 각기 상승과 하강, 밖으로 향한 선회와 안으로 향한 선회를 나타낸다. 1에 앞서 나온다는 점에서 공(空), 비존재, 사념, 궁극적 신비, 불가해한 '절대'의 뜻이다.

도교 0은 '공(空)'과 무를 나타낸다.

카발리즘 '무한정한 것', '무한의 빛', '절대무(絶對無)'를 상징한다.

피타고라스 학파 0은 완전형, 만물의 기원이자 만물을 포괄하는 '모나드'를 나타낸다.

이슬람교 0은 신의 본질이다. 또한 0은 '우주란(宇宙卵)', 원초적인 남녀추니를 나타내고, '충만'을 상징한다.


1

1은 원초의 통일, 태초의 시작, 창조자, 주동자, 모든 가능성의 총합, 본질, 중심, 나눌 수 없는 불가분의 것, 배아(胚牙), 고립을 나타낸다. 또한 융기, 상승을 나타낸다.

중국 양(陽), 남성, 하늘, 길(吉)을 뜻한다.

기독교 하나님 아버지, 신성을 뜻한다.

유태교 1은 아도나이를 나타낸다. 또한 숨겨진 지식(카발라에서는 세피로스의 케텔)을 뜻한다.

이슬람교 통일로서의 신, 절대자, 모든 것을 자족할 수 있는 존재를 뜻한다.

피타고라스 학파 영(靈), 만물의 기원으로서의 신, 본질, 모나드를 의미한다.

도교 도(道)는 1을 낳고, 1은 2를 낳고, 2는 3을 낳고, 3은 만물을 낳는다.


2

2는 이원성, 둘의 교체, 차이, 갈등, 의존, 내가 아닌 다른 사람, 정적인 상태, 뿌리박음, 변하여 균형을 유지함, 안정, 반영, 대극, 인간의 이원성과 욕망을 나타낸다. 이원성으로서 현현되는 것은 모두 서로 대립되는 쌍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1는 점(点)을, 2는 길이를 나탄내다. 2는 1에서 출발한 최초의 숫자며 따라서 최초의 선(善)에서 일탈이라는 의미의 죄를 상징한다. 또한 순간적으로 타락하기 위숨을 나타낸다. 동시에 상징적인 의미를 가진 두마리의 동물은 배가된 힘을 나타낸다.

연금술 2는 태양과 달, 왕과 왕비, 유황과 수은 등 대립물을 나타낸다. 따라서 처음에는 대립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융합되는 남녀추니로서의 통일이다.

불교 2는 '윤회'의 이원성, 남과 여, 이론과 실천, 지혜와 방법을 나타낸다. 또한 서로 도와 길을 찾고 걷는 맹인과 절름발이를 뜻한다.

중국 2는 음(陰), 여성, 뭍(지상), 흉(凶)을 뜻한다.

기독교 신성과 인간성을 겸비한 예수를 뜻한다.

유태교 생명력을 의미하고, 카발라에서는 지혜와 자기 인식을 뜻한다.

힌두교 이원성, 샥타와 샥티를 뜻한다.

이슬람교 영(靈)을 뜻한다.

플라톤 사상 플라톤에 의하면 2는 뜻이 없는 수다. 왜냐하면 그것은 제3의 요소를 도입하는 관계를 함의(含意)하기 때문이다.

피타고라스 학파 2는 한 쌍, 즉 2분된 지상적 존재를 나타낸다.

도교 괘(卦)는 음과 양, 두 가지 결정요소의 조합으로 이루어진다. 2는 중심이 없기 때문에 음에 속하는 약한 숫자다.


3

3은 다수, 창조력, 성장, 이원성을 극복한 전진운동, 표현, 통합을 뜻한다.
3은 '모든'이라는 말이 붙을 수 있는 최초의 숫자이며, 처음과 중간과 끝을 모두 포함하기 때문에 전체를 나타내는 숫자다.
3의 힘은 보편적이며 하늘, 땅, 바다로 이루어지는 세계의 3중성을 나타낸다. 또한 인간의 육체·혼·영, 탄생·삶·죽음, 처음·중간·끝, 과거·현재·미래, 달의 세 가지 상(초승달, 반달, 보름달)을 나타낸다.
3은 천계의 숫자이며, 4가 육체를 나타내는 데 비해 3은 영혼을 상징한다.
3은 4와 합쳐져 7이라는 성스러운 숫자가 된다.
또 3과 4를 곱하면 12가 되는데, 그것은 '황도십이궁', 일년 열두 달을 의미한다.
3은 1과 2를 더해서 만들어지기 때문에 2와 1로 나누어질 수 있다.
도교에서 3은 평형을 성립시키는 중심점을 가지기 때문에 강한 숫자다.
3에는 모든 것을 포괄하는 '신성'(아버지, 어머니, 아들)이 있는데, 이것은 인간의 가족에게도 반영된다.
또한 3에는 중첩효과라는 권위가 있다. 즉 한 번이나 두 번은 우연의 일치라고 할 수 있지만 세 번이 되면 확실성과 강한 힘을 지닌다.
예를 들면, '헤르메스 트리스메기스투스' '3배 위대한 주(主)', '3배 행복한 섬' 등이 그것이다.
민화에서는 3이라는 숫자가 자주 등장한다. 3번의 소원, 3번의 시련, 3인의 왕자, 왕비, 마녀, 또는 운명의 세 여신, 3인의 요정을 뜻한다. 이중 둘은 착한 요정, 나머지 하나는 악한 요정인 경우가 많다.
3은 다수를 의미하는데, 많은 숫자, 군집, '만세삼창'을 나타낸다. 또한 성취를 상징하기도 한다. 신들과 영적 존재의 삼위일체의 예는 무수히 많다. 삼위일체의 달의 여신이나 삼면의 여신은 특시 셈족, 그리스, 켈트, 게르만 등의 종교에서 자주 발견되는데, 하나의 신격을 가진 세 개의 상(相), 힘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다.
3을 나타내는 상징으로는 제일 먼저 삼각형이 있다. 3개의 원, 또는 삼각형이 일부 중첩되어 있는 도형은 삼위일체로서의 3개의 인격의 불가분의 통일을 보여주는 것이다. 삼각형 외에 3을 나타내는 상징으로는 삼지창, 붓꽃, 세개의 잎, 3중 벼락, 괘상 등이 있다. 달에 속하는 동물들은 다리가 세 개인 경우가 많은데, 이것은 달의 세 가지 모양에 대응하는 것이다. 그런데 프랑스에서는 달에 3마리의 토끼, 또는 세 사람의 인간이 살고 있다고 전해진다.

아프리카 아샨티족 달의 여신은 셋인데, 그중 둘은 흑인, 하나는 백인이다.

연금술 황, 수은, 소금의 세 성분으로 이것들은 각기 영, 혼, 육체를 나타낸다.

고대 서아시아 삼위일체의 신이 많다. 카르타고에서는 달을 뜻하는 '태모신'이 3개의 상징
적인 기둥으로 묘사되었다.

아라비아 이슬람교 이전에 마나트는 3인의 성처녀(알-이타브, 알-우자, 알-마나트)로 나타내지는 삼위일체의 여신이다.
1) 이 여신의 상징은 돌기둥, 돌, 기둥 또는 꼭대기에 비둘기를 장식한 기둥이다.
1) 이타브는 타이프 근교의 계곡에 있는 흰 돌에 사는 처녀신, 우자는 메카 근교의 계곡 아카시아 나무에 살고, 마나트는 메카와 메디나 사이의 쿠다이드에서 제사지내는 검은 돌에 산다.

불교 3은 '삼보(三寶)', 즉 불교를 구성하는 세 가지 기본 요소인 부처, 부처의 가르침, 승려를 나타낸다.

켈트 브리지트 여신은 세 가지 모습을 가진다. 켈트에는 '지복의 세 여인' 외에 무수한 3인조 신들이 있다. 이 신들은 같은 신의 세 가지 다른 모습을 나타내는 경우도 많다. 켈트의 전통문화에서 3은 특히 중요한 숫자다.

중국 3은 성스러움, 길(吉)한 숫자, 가장 작은 홀수이다. 달에 사는 두꺼비 혹은 태양에 사는 새는 다리가 세 개다.

기독교 3은 삼위일체, 혼, 인간과 교회의 영육간의 결합, 삼인의 동방박사가 '신, 왕, 희생'으로서의 예수에게 바치는 세 가지 선물(유향, 황금, 몰약), 변용된 예수의 세 가지 모습, 예수가 받은 세 차례의 유혹, 베드로의 세 차례에 걸친 부인, 골고다 언덕의 세 개의 십자가, 예수가 죽음에서 부활하기까지의 날 수, 부활한 예수가 세 번 출현함, 엠마오의 순례자, 사도들에게 출현, 3인의 마리아, 신앙·희망·은총으로 이야기되는 신을 향한 세 가지 덕목을 뜻한다.

이집트 그리스·로마 시대에 토트 신은 '헤르메스 트리스메기스투스'로 불렸다.

그리스, 로마 3은 숙명, 운명으로서 세 가지 모습을 가진 하나의 신 모이라이(라케시스, 클로토, 아트로포스)를 나타낸다. 헤카테(Hecate) 여신도 삼위일체다. 복수의 여신으로 나타나는 에리니에스(Erinyes, 알렉토, 타시포네, 메가이라)들과 메두사로 알려진 괴물 고르곤의 세 자매들(Gorgon, 스테노, 에우리알레, 메두사)도 하나이자 셋인 모습이다. 또한 아름다움과 우아함의 세 여신 카리테스들(Caritas, 아글라이아, 에우프로시네, 탈레이아), 미의 세 여신들(graces), 3인의 세이렌(Seiren), 식물의 성장을 주관하고 자연과 사회의 질서를 상징하는 세 명의 여신 호라이들(Horae, 에우노미아, 디케, 에이레네 또는 탈로, 아우크소, 카르포), 헤스페리데스의 정원을 지키는 세 명의 여신들(아이글레, 아리티아. 헤스펠라레투사 또는 아이글레, 아레투사, 헤스페리아), 태어날 때부터 백발을 하고 나온 그라이아이(Graeae, 팜프레도, 에니오, 데이노)도 있다. 지옥을 지키는 개 케르베로스(Cerberos)는 머리가 셋이고 스킬라(Scylla)에게는 거대한 꼬리가 세 개, 키마이라(Chimaera)는 머리와 몸, 꼬리가 세 가지 다른 동물(사자, 산양, 뱀)의 모습이었다. 3,4 그리고 두 숫자의 합인 7은 3가지의 세계와 4대 원소를 주관하는 여왕으로서의 여신 아프로디테/베누스(Aphrodite/Venus)의 성스러운 숫자다. 오르페우스(Orpheus) 교의 상징체계는 '존재', '생명', '지성'이라는 3대 요소를 가진다.

유태교 3은 무한의 빛, 성화(聖化)된 지성, 카발라에서 3은 세피로스의 비나(지성)을 나타내며, 남·녀, 통합적 지성의 삼위일체를 나타낸다.

헤르메스 사상 지고의 힘힘으로서의 신, 즉 '헤르메스 트리스메기스투스'를 의미한다.

힌두교 트리무르티(trimurti, 브라흐마, 비슈누, 시바)를 의미한다. 이는 창조·지속·파괴와 시작·유지·종결의 세 가지 힘을 나타낸다. 이외에도 삼신일체의 신은 많다. 달의 전차는 바퀴가 세 개 달려 있다.

잉카 태양신에는 아버지 태양(아포인테이), 자식 태양(첼리인테이), 형제 태양(인테이카오키)의 세 가지 모습이 있었고, 이들은 삼신일체였을 것으로 추측된다.

일본 세 가지 신기(神器)에는 거울(八咫鏡), 검(天叢雲劍), 옥(八坂瓊曲玉)이 포함되며, 각기 진리·용기·연민의 뜻을 가진다.

마오리족 창조신인 큰영은 태양, 달, 대지의 삼위일체 신이다. 또한 자연의 신 즉 과거·현재·미래의 신이기도 하다. 3은 세워진 세 개의 손가락으로 상징되는 정신·인격·체격이다.

피타고라스 학파 3은 완성을 나타낸다.

북유럽, 게르만 숙명은 세 명의 노른(마니, 니, 니시), 즉 운명의 세 여신을 통해서 나타난다. 세 자매는 순서대로 보름달, 초승달, 반달을 상징한다. 게르만 신화에서는 달이 숙명을 나타내며, 달의 여신 홀다는 두 자매와 함께 삼위일체를 이룬다. 달에 사는 토끼는 다리가 셋이다. 천둥신 토르(Thor)는 때로 머리가 셋 달린 모습으로 그려지기도 한다. 삼각 소용돌이 무늬 또는 삼각 호 장식은 오딘/보탄(Odin/Wotan)의 상징이다. 또한 3은 행운의 숫자다. 뭐든 좋은 것은 3이다.

슬라브 달의 신은 머리가 세 개다.

도교 삼재는 천, 지, 인을 가리킨다. 3은 모든 것을 둘로 나누면, 중심이 남는 최초의 강한 숫자다. 3은 양. 길함을 뜻하며 다수를 상징한다.

4

최초의 입체는 4에서 비롯된다. 4는 현현의 공간적 구조 또는 질서, 동적인 원에 대립하는 정적인 상태를 상징한다.
4는 완전성, 전체성, 완성, 연대, 대지, 질서, 합리성, 측정, 상대성, 정의를 상징한다. 4에서 비롯되는 것으로는 4가지 기본 방위, 사계절, 4개의 바람, 정사각형의 4변, 십자가의 4개의 팔, 낙원에 있는 4개의 강, 지옥에 있는 4개의 강, 네 개의 성산(聖山), 낮과 밤의 네 구분, 달의 4현(弦), 4복음서 기록자 등이 있다.
서구에서는 세계가 4대 원소(동양에서는 5행)로 이루어졌다고 생각한다. 성스러운 사위일체는 삼위일체와 대조적이다.
'구약성서'에서는 4가 상징적인 숫자였고, '낙원'의 중심에서 네 방향을 향해서 십자형으로 흘러나가는 4개의 강(비손, 기혼, 힛데겔, 유브라데), 지상 세계의 4개 지방 등 보편적인 상징이었다. 사위일체는 정사각형이나 십자가 뿐 아니라 4개의 잎 형상으로도 묘사된다.

아메리카 인디언 4는 네 개의 기본방위, 4가지 바람 등 가장 자주 사용되는 숫자이며, 십자, 만(卍) 등의 형태로 묘사된다. 의식이나 의례에서는 같은 동작이 네 번 반복된다.

고대 서아시아 바람의 네 신은 동사남북의 네 방위와 동일시되었다.

불교 생명의 나무 담바에는 큰 가지가 4개 있고, 뿌리에서는 낙원의 4개의 성스러운 강이 흘러나온다. 이것들은 자무량심(慈無量心), 비무량심(悲無量心), 희무량심(喜無量心), 사무량심(捨無量心)의 4무량심1)을 나타낸다. 중국 불교에서는 4가지 기본 방위에 사천왕(四天王)2), 즉 동에는 옥반지와 창을 들고 있는 지국천왕(持國天王), 서에는 비파를 지닌 광목천왕(廣目天王), 남에는 혼돈과 지진, 암흑의 우산을 들고 있는 증장천왕(增長天王), 북에는 채찍, 표범가죽으로 만든 자루, 용, 진주를 가지고 있는 다문천왕(多聞天王)이 자리잡고 있다.
1) 자무량심은 안락을 베풀려는 마음, 비무량심은 다른 사람의 고난을 덜어주려는 마음, 희무량심은 중생이 기쁨을 얻는 것을 기뻐하는 마음, 사무량심은 다른 사람에 대한 원한을 버리고 모두 평등하게 대하려는 마음이다.
2) 한국에서는 동쪽에 옥반지와 검을 지닌 지국천왕, 남쪽에 용을 들고 있는 증장천왕, 서쪽에 탑을 들고 있는 광목천왕, 북쪽에 비파를 지닌 다문천왕이 있다. 경상남도 양산 통도사의 목조 사천왕 참조.

중국 4는 정사각형으로 상징되는 '대지'의 숫자다. 불사의 강은 모두 네 개다.1) 4는 짝수이며 음(陰)의 숫자다.
1) 사독(四瀆): 신앙의 대상이 된 4대강. 양쯔(揚子), 지수이(濟水), 황허(黃河), 화이허(淮水).

기독교 4는 육체의 숫자, 3은 영혼의 숫자다. 낙원에서 흘러나오는 4개의 강, 4복음서, 4복음서 기록자, 4명의 대천사(미카엘, 가브리엘, 라파엘, 우리엘), 4악마(사탄, 바알제붑, 벨리아르, 몰록), 4대 교부(성 암브로시우스, 성 히에로니뭇, 성 아우구스티누스, 성 그레고리우스), 4대 에언자(이사야, 예레미야, 에스겔, 다니엘), 4덕(신중, 용기, 절제, 정의), 하나인 영기에서 불어오는 4개의 바람, 계시록의 4기사, 4복음서 기록자의 형상을 뜻한다.

이집트 4는 시간과 태양의 운행을 이해하는 성스러운 숫자다. 4개의 기둥이 하늘의 궁륭을 떠받치고 있다. 사체(死體)의 네 부분(간장, 폐, 내장, 위)이 담겨 있는 4개의 카노푸스의 단지를 지키는 수호자는 4가지 기본 방위와 연관되는 호루스(Horus)의 네 자식들이다.

그노시스 주의 바벨로(태모신)의 4를 뜻한다.

그리스 4는 헤르메스 신의 숫자다.

유태교 4는 측정, 은혜, 지성을 나타낸다. 카발리즘에서 4는 세피로스의 헤세트(은총)를 나타내며, 카발라의 4세계(유출 세계, 창조 세계, 형성 세계, 활동 세계), 공간의 4방위, 토라의 4가지 위계를 나타내는 숫자다.

헤르메스 사상  4는 사위일체의 신(누스, 로고스, 누스 데미우르고스, 안트로포스)을 나타낸다.

힌두교 전체성, 충실, 완성을 의미하며, 창조주인 브라흐마는 4개의 얼굴을 가지고 있다. 힌둑 사원은 정사각형의 4변을 기초로 건축되며 질서와 완결성을 상징한다. 4개의 물질전개원리, 인간의 사지, 4자연계(동물, 식물, 광물, 정신), 4유가를 뜻한다. 4는 주사위에서 가장 이길 승산이 많은 숫자(서양에서는 7)이다. 4개의 카스트, 둘씩 대립하는 4개의 쌍이 있다.

이슬람교 원질을 나타내는 4가지 요소는 원리(창조주), 보편적 지성, 보편 영혼, 제1질료다. 이것은 카발리즘의 4세계에 대응하는 것이다. 또한 4인의 천사, 4개의 죽음의 집이다.

마야 천둥번개를 타고 지상계의 기본방위로 나타나는 챠크스 신이 있다. 또한 바카브 신과 4인이 교대로 1년의 1/4씩 지상계를 통치한다.

피타고라스 학파 완성, 조화로운 균형, 정의, 대지를 뜻한다. 4는 피타고라스 학파에서 서약의 숫자다. 4와 10는 신을 뜻하며, 테트라크티스(tetraktys, 1+2+3+4=10)의 성수(聖數)다.

북유럽 신들의 세계 아스가르트(Asgard)에는 젖이 흐르는 4개의 강이 있다.

게르만 4인의 난장이가 세계를 떠받치고 있다.

도교 하늘을 지키는 네 사람의 수호신은 옥으로 만든 탑을 들고 있는 이(李), 검(劍)을 들고 있는 마(馬), 두 자루의 검을 들고 있는 조(趙), 못이 박혀 있는 곤봉을 들고 있는 온(溫)이다. 4종류의 영적인 짐승으로 된 4신과 4령이 있다. 4신은 청룡, 백호, 주작, 현무이며, 순서대로 4가지 기본방위(동서남북)를 나타낸다. 4령은 기린, 봉황, 거북, 용이다.

출처 http://witewave.com.n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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