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들볶임에 못이겨 아빠가 결국 오늘 하루 휴가를 냈습니다. 마침 어제밤 할머니 전화가 온 덕택에 일산 큰아빠 집에서 모두 모이기로 했지요. 안타까운 건 고모가 셋째 배가 많이 불러서 함께 하지 못했다는 것.

할머니가 튀김닭을 사오고, 큰아빠가 복숭아를 사와서 점심으로 실컷 먹었어요. 모처럼 모였는데 어딜 놀러갈까 의논하는데 우띠, 울 아빠는 졸립다 소리밖에 안 하네요. 결국 모두 다같이 오후 내내 찜질방에서 놀았어요. 뭐, 다들 만족하는 눈치입니다. 저도 실컷 어푸어푸 물놀이를 할 수 있어서 좋았구요. 그리고 호수공원에 가서 논 것도 참 신났어요.


 

 

 

 

 

 

 

 

 

 

호수공원에서 제일 좋았던 건 뭐니뭐니해도 노래하는 분수쇼! 전 정말 반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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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맘 2004-08-08 02: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마로, 위의 오른쪽 사진....정말, 숨이 멎어버릴 것 같이 이뻐요!
이렇게 이쁜 딸 키우는 엄마는 얼마나 좋을까요~~~^^

털짱 2004-08-08 02: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럼 조선인님도 마로의 성인버전으로다가 미인? 아... 털들이 하염없이 떨리네요. 부러워서...

sweetmagic 2004-08-08 11: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형 같아요`~ 넘 이뽀요 아~ 시집도 안 간 쳐녀가 할소린 아니지만..
" 인형같은 딸이 갖고 싶어요 ~~ "

마냐 2004-08-09 02: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털짱님의 털들이 하염없이 떨린다니....근데, 마로도 정말 장난 아니게 예뻐요...^^;;;

*^^*에너 2004-08-09 1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우~ 꽉 깨물어주고 시포요. >0<
 
고분벽화로 본 고구려 이야기
전호태 지음 / 풀빛 / 2010년 4월
평점 :
품절


중국의 동북공정 프로젝트를 처음 들었을 때 바르르 흥분했다. 하지만 조금 더 들여다보니 내 분노는 늦은 것이었다. 이미 고조선과 발해의 역사가 중국에 의해 상당 부분 가로채졌고, 그 다음 수순으로 고구려가 선택된 것이다. 고구려사 도둑질이 널리 알려진 것은 고조선과 발해에 비해 고구려의 유물과 유적이 많을 뿐 아니라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될 만큼 그 수준이 가히 고대 인류의 업적이기 때문이다.

사실 북한은 이미 지난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위원회에 동명왕릉 주변 고분군(15기/이중 벽화고분 3기), 호남리 사신총 주변 고분(34기/벽화고분 1기), 덕화리 고분군(3기/벽화고분 1기), 강서삼묘(3기/벽화고분 2기) , 독립 고분(8기/벽화고분 8기)에 대한 등재신청을 했었으나, 중국측의 방해로 무산되었다. 지난해의 경우 심사진 중 중국학자가 "보존상태 미비"를 물고 늘어졌는데, 올해의 심사평이 "북한측의 유적 보존과 관리계획이  전반적으로 양호하다"이니, 문화 보편주의에 입각한 세계문화유산조차 문화제국주의의 굴레에서 자유롭지 못함을 보여준다.

각설하고, 우리는 이 책을 통해 고구려 고분과 그 벽화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만끽할 수는 없다. 책의 성격상 벽화의 도판만 확인할 수 있으며, 그마저도 유적이 북한이나 중국에 있기 때문에 가장 최신의, 혹은 가장 선명한 도판이 아니기 때문이다. (사실 도판 때문에 별점이 깎였다)

이 책의 의의는 제목 그대로 고분벽화를 통해 고구려인의 역사와 신화, 종교, 삶을 엿볼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고분이 죽은자의 공간이다 보니 우리에게 낯설은 고대 신화와 종교에 대해 흥미롭고 구체적인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중국인들이 창조신인 반고의 유적이라 주장하며 하남성 비양현 성역화에 몸달아 하는 것을 흉내내자는 것은 아니지만,  그동안 내가 우리 고래의 신화에 상대적으로 무관심했다는 것을 반성하게 된다.

그렇다면 중화주의를 경계만할 것이 아니라 대적할 수 있는 힘을 다지는 것이 지금의 몫이리라. 문화를 빼앗기고 역사가 왜곡되는 것의 후과를 우리는 일제의 만행에 의해 이미 경험했으며, 청산하지 못한 그 과거로 아직까지도 고통스러워하고 있지 않은가. 고구려를 알고자 하는 것은 중국의 야욕에 맞서는 시작이 될 수도 있다. 스스로를 신의 사자로 여기며 머리에 깃털 꽂기를 즐겨 신라인이 '수탉'으로 칭했던 고구려를 영원히 죽게 내버려두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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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가을산 > 끈으로 책갈피볼펜 만들기

준비물: 운동화끈 (혹은 포장용 레이스),  볼펜심, 순간 접착제, 가위, 실, 바늘, 

1. 운동화끈 혹은 레이스의 한쪽 끝을 자릅니다. 단, 자르기 전에 자를 부위에 약 5mm 폭으로 순간접착제를 발라주어서 자르더라도 올이 풀리지 않도록 해주세요.


 

 

 

 

 

2. 

 

볼펜심을 운동화 끈 위에 놓고, 자기 길이 + 1cm 정도의 지점에 심의 끝을 밀어넣어 끼웁니다.

 


끼운 부위를 중심으로 앞뒤로 접습니다.

 

 

3.


비슷한 색깔의 실로 볼펜심이 움직이지 않도록 주위를 홈질합니다.

홈질이 끝난 후, 순간접착제를 발라 고정시킵니다.

 

짠!  벌써 완성되었습니다. ^^

 

* 책갈피 고정법 1 - 매듭짓기


매듭으로 고정시키려면,

1) 끈의 길이는 볼펜부위를 제외하고 책 높이의 2.2배가 필요합니다.

자르기 전에 자를 부위에 접착제 바르는 것, 잊지 마세요.

 

 

 

 


2) 자른 쪽 끝에 매듭을 만듭니다.

 

3) 매듭을 책의 뒷표지 안쪽, 아랫면에 걸쳐지도록 합니다.

 

 

 

 

 

 

 

 

4) 책갈피를 앞쪽의 읽는 부위에 끼워 표시합니다.

 

 

 

 

 

 

* 책갈피 고정법 2 - 테이프로 붙이기

 

1) 끈의 길이는 볼펜부위를 빼고 책 높이의 1.2배가 필요합니다.

 

2) 그림과 같이 접착 테이프로 끈의 끝을 붙입니다.

 

 

 

 

 

3) 끈을 위로 접어올려서 테이프를 한 번 더 붙여줍니다. (이렇게 해야 책갈피가 당겨져도 빠져나오지 않습니다. )

 

4) 책갈피와 볼펜을 필요한 부분에 끼워 사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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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께끼 대저택 풀빛 그림 아이 18
마이클 갈랜드 글 그림, 김경연 옮김 / 풀빛 / 2002년 7월
평점 :
품절


30개월인 딸아이에게 i spy류의 책은 아직 어렵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무늬가 살아나요" 마지막 장에 대한 아이의 엄청난 집착에, 이제 슬슬 관련한 책을 찾아볼까 생각해보았다. 그러던중 우연히 선물받게 된 이 책.

컴퓨터 그래픽을 썩 좋아하지 않는 나로선 그림이 차갑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축 늘어진 눈썹, 두리번거리는 순한 눈동자, 뭘 찾아야하나 망설이는 약간은 멍청해보이는 표정, 멍하게 웃는 입술! 토미의 사랑스러운 얼굴에 반해버리고 말았다. 게다가 벽지와 바닥의 다채로운 칼라와 화려한 문양이라니. 작가의 실험정신은 충분히 성공했다.

찾기놀이만 즐길 수 있는 게 아니다. 곳곳에 숨어있는 동물을 찾아낼 때마다 그 동물이 거기서 뭘 하는지 죄다 이야기를 꾸며줘야 한다. 책속에 숨어있는 동물만 406마리니, 두쪽에 걸쳐 그림이 펼쳐지는 온실과 연못에 이를 때면 목소리가 갈라질 지경이다.

그뿐인가. 알파벳도 찾아야하고, 용이며 인어, 유니콘도 숨어있다. 심지어 아일랜드 말, 노르웨이 말, 이탈리아 말, 스페인 말, 프랑스 말, 라틴 말, 히브리 말, 독일 말까지 찾아야 하니 부모 입장엔 스트레스가 좀 쌓인다.

그렇다면 아이는? 숫자대로 모두 찾아야 한다는 생각도 없고, 모든 동물과 글자를 찾아야 한다는 강박도 없으니 제가 좋아하는 개구리와 쥐와 나비만 실컷 찾으면 그만이다. 게다가 딱 1권만 더 읽어줄께 라고 다짐할 때면 이 책을 빼오니, 엄마와 함께 책읽는 시간을 길게 늘일 수 있다는 것 역시 영악하게 파악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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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영엄마 2004-08-06 23: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희집은 아예 도표를 그려서 찾은 곤충, 동물의 숫자랑 글자를 어디에서 찾았는지 기록해 가면서 찾아 보았다는 거 아닙니까.. 그래도 다 못 찾은듯...^^;;

soyo12 2004-08-06 23: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요즘 아이 키우려면 정말 엄청난 지적 소양과 인내심이 요구되는군요.
보통 일이 아니네요.
그런데 숨어있는 동물 찾는 거 재미있어요?
저도 한번 해보고 싶은걸요. ^.~

내가없는 이 안 2004-08-07 08: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딱 1권만 더 읽어줄게, 저란 비슷한 대사를 하십니다. 허허... 전 I spy류의 책은 제가 별로 즐기지 않아서... 워낙 인내심이 없는 게 이런 데서 티가 나는가 봅니다. ^^

비발~* 2004-08-10 08: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숫자에 매달리는 건 어른들이고, 아이들은 찾는 행위 자체를 즐기고~^^ 그나저나 엄마들이 다 지쳐버리니 우얀대요?ㅜㅜ;;

수수께끼 2004-11-03 23: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 책 제목이 잘못되었습니다. 수수께끼는 대저택이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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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연엉가 2004-08-06 2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마로 여인^^^^. 아무래도 딸을 가진 우리들은 저런 선물이 오면 쨉싸게 숨겨야되겠습니다,^^^^

nugool 2004-08-06 2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 이쁜이 목에 걸려 있군요. ^^

tarsta 2004-08-06 21: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목걸이도 부럽고 따님도 부러워요. ㅠ.ㅠ

노란장미 2004-08-06 22: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로가 땀에 젖을정도로 열심히 책을 보고 있네...이게 다 엄마아빠를 닮아서인듯..ㅎㅎㅎ
갑자기 기도원을 가게 되서 너한테 연락을 못했다..
수욜날 오긴 햇는데 하루 늦어진 도서반납과 오늘은 시댁일 등등......
마로 얼굴 보기가 우찌 이리 힘든지..ㅎㅎ
날씨 시원해지면 볼 수 있을까..아님 목동으로 이사함 내가 함 가궁...
더운데 마로랑 낼도 자아~~알 지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