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알라딘도서팀님의 "[행운이 있는 수다 제안 21] 무덤까지 갖고 가고 싶은 책은?"

옆지기와 나눈 꿈이 있습니다.
둘 다 정년퇴직을 하고, 마로가 결혼을 했거나/따로 살게 되면,
책을 제외한 전재산을 팔아 산골짝의 폐교를 사들여 도서관을 만드는 겁니다.
그리고 둘 다 늙어 죽을 때까지 그 도서관의 관리인으로 살고 싶습니다.
그러려면 우선 더 부지런히 책을 사들여야겠지요?
에... 그리고... 일단 기증했으니 단 한권도 무덤에 가지고 가면 안되죠.
(참, 치카님, 책나무님, 저도 한번도 당첨 안 된 거 맞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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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나무 2004-09-21 16: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작으나마 도서관하나 만들어보는게 소원인데....^^
조선인님의 꿈은 참 멋지시네요..
나중에 그 산골짝에 숨어들어가야겠어요..히히

아~~
알라딘 편집팀에선 왜 이렇게 멋진 조선인님을 뽑아주지 않는겝니까?..ㅡ.ㅡ;;
아울러 저도 오천원 받고 싶어요..잉잉~~
(서재순위에서 밀려나니 이거라도??..ㅎㅎ)

숨은아이 2004-09-21 16: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랑 꿈이 같으시네요!

sweetmagic 2004-09-21 19: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도서 기증이나 그림 기증 해도 돼요 ?? 전 폐교 사서 갤러리 만들랬는데.....

조선인 2004-09-22 0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그럼 책읽는나무와 숨은아이와 마로네의 도서관과 스윗매직님 갤러리로 다시 태어난 00초교로 이름을 지으면 어떨까요? 물론 우린 다 같이 사는 거죠. 홍홍홍
 

내가 속한 다음 직장맘 까페로 교통방송 출연요청이 왔다.

요새는 거의 발걸음을 안 했는데, 하필 모처럼 도장 찍으러 간 날 덜미가 잡힘. @.@

같이 출연한 동생과는 수지에 살 때 집이 가까와 자주 오간 사이지만,

언니는 온라인에서만 봤지, 만나는 건 처음이었다. 뭐, 그렇다고 어색함은 눈씻고 찾아봐도 없었지만. ^^

재미없을까 걱정했는데, 김보화씨, 서수남씨 진행솜씨가 확실히 전문가답다.

방송작가에겐 미안한데, 원고 무시하면서도 자연스레 이끈다.

게다가 김보화씨!!! 진짜 몸짱이다.

가슴 빵빵, 허리 잘록, 팔 안쪽과 허벅지에도 군살이 전혀 없다. 부러워 ㅠ.ㅠ

서수남씨도 실제로 키가 크다.

연예인들 직접 보면 에게~ 소리가 절로 나올 정도로 작은 경우가 많은데,

같이 갔던 언니랑 동생이 여자치고 굉장히 키가 큰 편인데도 자연스레 도레미~

방송이 끝난 뒤에는 언니의 형부가 얼마전 개업한 "생라면OK"에 갔다.

기름에 튀기지 않은 면발, 조미료없는 국물을 자랑하더니 진짜 맛있더군.

국물이 담백하면서도 시원하고(일본 라면처럼 닭뼈나 돼지뼈 국물이 아니라 느끼하지도 않다),

라면발도 쫄깃쫄깃. 아이에게 먹이기도 안심이다.

그리고 빵빵한 배 두들기며 기념사진 찰칵~

(이중 제가 누굴까요~라고 질문하려고 보니... 마로를 안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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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영엄마 2004-09-20 1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교통방송출연이라면.. 라디오인가요? 어쨋든 축하할 일이네요!!

숨은아이 2004-09-20 1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잉~ 라디오 출연을! 그런데 생라면 OK라고요? 아, 먹고 싶다.

미누리 2004-09-20 11: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선인님 옆으로 <됩니다>라는 글씨를 <접니다>로 읽었어요.^^
정말 김보화씨는 오랜만에 보는 데 조선인님의 말씀대로 멋져 보이네요.

▶◀소굼 2004-09-20 1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증거물: 마로;;

水巖 2004-09-20 1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로가 있는데 숨어 집니까? 마로가 아니더라도 유명 인사 조선인님 얼굴 모르는 사람도 있으려나 ....

_ 2004-09-20 12: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방송출연을 +_+

sayonara 2004-09-20 1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늘 궁금한 것이 있는데...
컨추리 꼬꼬 이전의 최고콤비 서수남 하청일이 왜 결별했을까요!?
혹시 아시는 분 있나요!?

마립간 2004-09-20 15: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선인님의 사진을 몇 번 서재에 올리신 것 같은데...
저는 하청일씨가 미국으로 이민을 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털짱 2004-09-20 16: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드디어 서재인들이 하나둘 방송으로 진출하는구나.. 조선인님 한턱 쏘심이...?

조선인 2004-09-20 16: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 턱 쏠테니 털짱님, 제게 납시죠.
마로가 제일 좋아하는 서재지인이 바로 털짱님입니다.
뭐, 이름은 둘리로 알고 있지만 ^^

2004-09-20 17: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책읽는나무 2004-09-21 16: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울민이는 파란여우님을 제일 좋아하는데...ㅎㅎ
왜냐면 맛있는 포도때문에요..이름을 포도로 알고 있죠..ㅋㅋ

그나저나...김보화씨가 누군줄 몰랐습니다..얼굴이 전혀 다르게 보이네요..ㅡ.ㅡ;;
마로를 안고 있는 조선인님도 이사진은 조금 다르게 보여서 못찾을뻔 했어요..마로가 아니었더라면.....^^
생라면 오케이~~~
정말 맛있겠어요..^^

ceylontea 2004-09-23 14: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로랑 똑같이 생기셔서 마로 없어도 알겠군요.
 
 전출처 : 깍두기 > 제가 드디어 마로를 업어와부렀습니다~

조선인님이 조금의 틈만 보여주셨다면, 마로가 조금만 더 이 이모를 좋아해 주었다면 위의 제목대로 실현될 수도 있었는데......냉정하게도 마로는 같이 살자는 이모의 구애를 거절하고 엄마에게 담쑥 업혀 가버렸습니다. 아쉬워라~ 지금도 하얗고 새침한 얼굴이 아른아른 하네요^^

조선인님과 저는 어찌어찌하여 한동네에 산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서로 줄 책도 있던 터, 제가 저희집에 초대를 했지요. 맛난 것도 하나도 안해놓고, 재미있게 해 줄 프로그램도 없으면서 오직 귀여운 마로를 볼 욕심에.....고맙게도 조선인님이 초대에 응해주셔서 저는 두근거리는 맘으로 어제를 기다렸답니다.

남편을 쫓아내놓고, 괜히 동동거리며 기다렸는데 복도에서 발자국 소리가 들리길래 얼른 나가봤습니다. 조선인님과 마로.....이 모녀는 왜 이리 귀여우신 겁니까? 엄마와 딸이 꼭 한쌍의 인형 같습네다.

어색할 수도 있는 만남인데, 조선인님이 너무도 스스럼없이 대해 주셔서 전 속으로 너무 좋았답니다. 저한테 <언니>라고 불러주셔서 너무 좋았고요^^ 에너지가 느껴지는 분이었어요. 씩씩하고, 터프하고, 무슨일을 맡겨도 힘들이지 않고 해치울 것 같은....

마로는 얌전하고 내성적인 것 같으면서도 고집이 있어 보였는데요, 엄마는 그 고집을 난감해 하는 것 같았지만(^^) 저는 그 고집이 왜 그리 맘에 드는지^^;;  엄마가 못하게 하는 것을 제가 다 들어주어서 아마 조선인님은 제가 좀 미우셨을 거예요.ㅎㅎㅎ(조선인님, 미안. 그래도 귀여운 걸 어쩌냐구요) 제가 이래서 우리 둘째가 버릇없는 녀석이 되었나봐요. 생일잔치에 초대받아서 자리에 없었는데 오자마자 어른에게 인사도 안하고 마로에게 아는 척도 안하고 만화책 보다가 엄마한테 무등 타다가........아이고 부끄러워라.

조선인님, 앞으로 회사일로 바쁘실 것 같던데 그래도 시간나면 또 놀러오세요. 옆집이잖아요^^ 저는 마로의 뽀뽀를 반드시 받아내고야 말겠어요. 흑흑흑, 마로야. 이 이모가 동화책도 읽어줬잖니....

이 자리를 기념하려고 열심히 마로 사진을 찍었건만 사진사가 워낙 재주가 없어 실물보다 잘나온게 하나도 없네요. 실제 마로는 이 사진보다 백만스물한배쯤 예쁩니다.


 

 

 

 

 

 

 

 

 

 

 

골드키위를 먹는 모습. 아이들은 먹는걸 찍어도 예쁩니다. 어른들은 그렇지 않더라구요, 제 경험에 의하면^^

 



소고를 치며 좋아하는 모습입니다. 얼마나 동작이 빠른지 소고가 보이질 않네요^^

 

 

 

 

 

 

 

 

 

 

 

 

 

 

 

저 손은 조선인님의 손.

엄마한테 사자, 쥐, 토끼 등등을 그려달라고 하자 엄마는 검은비님 팬클럽을 컨닝할 수가 없다며 상당히 난감해 하셨지만 잘 그리시던데요 뭐^^

 

 

 

 

 

 

 

 


저 호기심 어린 표정은 뭘 보고 지은 걸까요?

전 애들이 저런 표정을 지을 때가 가장 예쁜 것 같아요.

 

 

 

 

 

깍두기와 조선인의 오프라인 만남 이야기 끝~

사족 하나. 원래 조선사람은 깍두기를 좋아한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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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2004-09-19 22: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얼마나 허탈한 짓을 저질렀냐면... 깍두기 언니와 두 딸래미 사진을 찍겠다고 사진기를 들고 갔는데... 메모리를 안 챙겼더라구요. ㅠ.ㅠ

balmas 2004-09-20 0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구, 깜찍한 것 ...
마로 아빠는 좋겠습니다.^^

책읽는나무 2004-09-20 07: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선인님....저도 잘 그러는데...^^
사진 찍으려고 카메라 꺼내면...건전지가 이미 나가버린 상태이고...ㅎㅎ

마로와 즐거운 한때를 보냈겠네요..
깍두기님과 정말 한동네에 사셨어요...이런 인연이?...^^

水巖 2004-09-20 08: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것 참 좋은 인연이군요. 마로의 맨 나중에 찍은 사진, 너무 귀엽고 깜찍하군요.
나는 마로와 만나는 꿈을 간밤에 꾸었는데...

아영엄마 2004-09-20 1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야~ 근처에 사시는 분들이 직접 만나기도 하시는군요.

조선인 2004-09-20 1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헤헤 부러우시죠? 제 다음 프로젝트는 수암님 만나기입니다.
여대생님도 조만간~ 벼르고 있습니다. ㅋㅎㅎㅎㅎ
(이거 김치국 너무 마시는 건가요?)

水巖 2004-09-20 1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시죠. 8시 위치는 어디쯤이 좋을가요 ? 먼저 그 책방 앞은 어떨까요 ?
백발에다 안경 쓴 할아버지, 정장을 하겠습니다.(오래 직장 생활을 하다 보니 양복밖에 없어서.)

2004-09-20 13: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하늘거울 2004-09-20 15: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로가 이름만 귀여운 것이 아니라 하는 짓도 귀엽네요. 제가 이거 보고 있는데 저희 작은 녀석이 옆에 와서 질투의 눈길을 파바박! "엄마, 얘가 귀여워, 내가 귀여워?" ^^

털짱 2004-09-20 16: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로의 해맑은 웃음에 마음이 환해져요.^^

비로그인 2004-09-20 2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등학생 때 친구가 마들역 근처에 살아서 몇 번 가보긴 했는데... 워낙에 방향치인지라.. 쿨럭... 게다가 심각한 낯가림까지... (마로 보쌈은 언제쯤 가능할 것인가..-_-)

ceylontea 2004-09-23 14: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느 동네 사시는데요? 저도 만나고 싶어요~~~!

조선인 2004-09-23 14: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깍두기언니랑 전 상계동 주민이랍니다.
마로가 늘상 노래부르죠.
우리 동네 이름은 상계동이죠~
 
 전출처 : 깍두기님의 "그렇게도 학교가 싫더란 말이냐"

좀 딴소리인데요, 전 소아과에 놀이방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아이가 수족구에 걸렸을 때 정말 막막했습니다.
놀이방에서는 맡아줄 수 없다고 하지,
하루 이틀도 아니고 애 낳을 때까지 휴가를 쓸 수도 없는 상황이었지,
그렇다고 달리 맡길 데가 있는 친지가 가까이 사는 것도 아니지.
그나마 운이 좋았던 건 수족구를 확인한 게 목요일이라,
금요일은 제가 휴가를 내고, 토요일은 옆지기가 휴가를 냈더랬고,
주말 동안 아이는 많이 호전되었습니다.
그러나 월요일... 아직 증세가 조금 남아있는 아이를... 놀이방에 보내야만 했습니다.
입안에 여전히 남아있는 열꽃을 선생님들이 못 알아채길 바라며.

제 생각에 유일한 대안은 소아과나 보건소에서 아예 놀이방을 운영하는 겁니다.
그러면 아픈 아이가 다른 아이에게 전염시킬 걱정도 없고,
간호사와 의사와 보육선생이 옆에 붙어있으니 엄마도 안심이 되고.
다만 문제는 돈인데, 의료수가를 적용해주면 좋겠다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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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9-18 20: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전출처 : 水巖 > 내가 만든 책갈피

  아직까지는 내가 만든 유일한 책갈피다.
  중국 소설가 이월하가 쓴 제왕삼부곡(帝王三部曲)을 읽을때만 사용하는 책갈피이다.
  앞면은 한글로 뒷면은 한자로 만들어서 선전용으로 들어오는 코팅한 花園 선전물에다 앞 뒤로 부쳤다.
  이 책은 제1부 <강희대제> 가 12권,  제2부 <옹정황제>가 10권, 제3부 <건륭황제>가 18권, 이래서 40권이나 되는 책이다.
  읽을 책이 없거나 잠들지 못하는 밤에 읽기 시작하거나 출퇴근때 시간 잊기 위해서 보기도 했는데 강희대제는 작으만치 아들이 24명이나 된다,  옹정황제는 아들이 세명이다가 한명은 죽이고 두명밖에 안되지만 강희대제를 읽을때면 이 사람이 열째 아들인지 열한째 아들인지,  그중에는 한문은 틀려도 한글로는 같은 이름도 있고 해서 한참 읽다보면 헷갈려서 갸우뚱해질때가 있어 만들은 책 갈피이다.
  처음에는 한문으로만 만들다가 생각해보니 아이들은 한문을 모를수도 있고해서 한글과 한문으로 만들었는데 또 한문은 고어가 되서 안나오는 한문이 많어 아쉽다.
  이월하(二月河) 본명은 능해방(凌解放) 1945년생이다.

  중국의 총리 주룽지(朱鎔基)는 이월하의 소설을 읽지 않은 사람은 멀리하라고 말 했고, 대만 총통을 지낸 천수이볜(陣水扁)은 ㅡ 천하를 얻으려면 꼭 일어야 할 소설이라고 말했다.

 

청나라 중앙행정기구와 지방행정기구로도 만들고 싶었는데 게을러서 못 맨들었다.

  한참 읽다가 아무개 ㅡ 이 황자가 몇째더라 하고 책갈피를 보면 '아하  몇째로구나 ' 하고 고개를 끄덕이면서 보는 책갈피,  단지 40권을 보기 위해 사용하는 책갈피지만 나는 만족 한다.

  이 책은 어디에도 잠깐 썼지만  작은 딸이 결혼 할 무렵, 강희대제 6권을 사다 준 책이다. 다 읽고보니 끝난게 아니어서 알라딘을 통해서 한달에 몇권씩 사 읽었는데 사다보니 34권을 사게 된 아주 흥미 있고 재미있는 역사 소설이다.
  내가 읽은 책은 한미화 번역인데 번역을 잘못한것인지 아니면 원문이 그런지 몰라도 몇군데 지적하고 싶은 데도 있다.

  알라디너 몇몇분이 만들은 책갈피를 보니 생각나서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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