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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 간 공벌레 ㅣ 벨 이마주 62
마츠오카 다츠히데 글 그림, 이선아 옮김 / 중앙출판사(중앙미디어) / 2004년 6월
평점 :
절판
지네, 좀붙이, 톡토기, 거품벌레, 집게벌레, 송장헤엄치개, 줄무늬물방개, 소금쟁이, 반딧불이, 각다귀, 개미, 모기, 물잠자리, 어치, 송어, 개구리, 독중개, 뱀장어, 물방개 애벌레, 장구애비, 말똥게, 물매암이, 날도래, 미꾸라지, 민물새우, 물총새, 실잠자리, 뱀눈나비, 개미허리왕잠자리, 실베짱이, 참개구리, 흰털발제비, 게아재비, 모래무지, 땅강아지, 송사리, 물까마귀, 노랑할미새, 무당벌레, 하루살이 애벌레, 물자라, 수채, 자리돔, 돌고래, 가마우지, 물빈대, 다슬기, 괭이갈매기, 하늘소, 꽃등에, 제비, 날치, 쇠제비갈매기, 숭어, 군부, 꼬마물떼새, 용치놀래기, 청베도라치, 불가사리, 무늬발게, 해파리, 보라배꼽니고등, 해면, 멍게, 잎갯민숭이, 도치, 뿔주걱벌레, 게, 군소, 큰뱀고동, 민숭달팽이, 갯민숭달팽이, 복섬, 앞동갈베도라치, 말미잘, 꽃갯지렁이...
이 책의 앞뒤 면지에 있는 76가지 생물의 이름입니다. 먼저 면지에서 이 생물들을 꼼꼼히 찾아본 뒤, 책을 읽어보면서 찾아보면 아주 재미나 합니다. 책의 맨 첫 페이지에 나오는 생물만 해도 주인공 공벌레 외에도, 각다귀, 달팽이, 집게벌레, 지네, 좀붙이, 거품벌레, 하늘소 등을 찾을 수 있답니다. 그러다보니 사실 책읽기는 뒷전이요, 숨은 그림찾기에만 열중하는 경향은 좀 있습니다.
그런데 전 수시로 면지를 훔쳐봐도 모르겠다 싶은 이름들을 딸아이는 곧잘 맞춰 놀라웠어요. 어떻게 아냐고 물어봤더니 <보리 아기 그림책>과 <상상해봐> <갯벌이 좋아요> 등을 꺼내오네요. "이 책에서 봤잖아" 하면서. <상상해봐>는 이 책보다 더 빽빽한 숨은 그림찾기이니, <보리 아기 그림책>이나 <갯벌이 좋아요>로 준비훈련을 한 뒤 <바다로 간 공벌레>를 본다면 부담이 덜할 거라 생각됩니다.
단, 엄마가 벌레를 별로 안 좋아한다면 꽤나 찝찝한(?) 책입니다. 솔직히 고백하면 아무리 귀엽게 그려져 있다 해도 전 공벌레는 딱 질색입니다. 공벌레와 닮은 꼴인 톡토기도, 친척이라는 갯강구와 주걱벌레도 피하고만 싶어요. 그외에도 책장을 넘길 때마다 우글거리는 각종 벌레를 보는 게 기껍진 않더군요. 하지만 엄마들이 싫어하는 책=아이들이 열광하는 책인 거 잘 아시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