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처럼 향기로운 내 동생
아그네스 라코르 글, 그웬 르 갹 그림, 이혜선 옮김 / 크레용하우스 / 2004년 11월
평점 :
절판


뜻밖에도 아직까지 이 책에 리뷰가 없네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사는 세상에 대해 그려진 가장 아름다운 그림책이라 생각합니다.
관련페이퍼가 있으니 굳이 리뷰를 자세히 안 쓰렵니다.
난티나무님의 추천을 믿고 꼭 사세요!

관련 페이퍼 : http://www.aladin.co.kr/blog/mypaper/693760

덧붙임.
- 원래 제목인 릴리 대신 <꽃처럼 향기로운 내 동생>이라는 근사한 제목에 축복을!
- 난티나무님에 따르면 저자명은 아그네스가 아니라 아니에스라고 읽는 게 맞다고 합니다.


댓글(4)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하늘바람 2007-03-21 1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볼게요^^

조선인 2007-03-21 14: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 하늘바람님, 후회없을 거에요. 내용만 좋은 게 아니라 그림도 좋아요.

진주 2007-04-12 2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 책!
몽고리즘이라는 병명 때문에 제가 딴지 걸었던, 바로 그.
번역은 어떻게 나왔나요??

조선인 2007-04-12 2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번역에도 몽고 증후군이라고 나와요. 하지만 워낙 다정한 책이라 심하게 반감이 들진 않더군요.
 
내 사과 돌려 줘! - 그림책이 된 옛이야기 하나
이정현 글 그림 / 푸른나무 / 2004년 8월
평점 :
절판


표지가 심상치 않다.
구멍 속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는 게와 험상궂게 노려보는 원숭이.
뭔 일인가 궁금해 하며 겉장을 넘기면 그림책인데도 뜻밖에 '나오는 친구들' 소개가 있다.
표지에 따르면 아마도 주인공은 우적우적 먹보쟁이 원숭이와 살금살금 콕콕이 도둑게인 듯.
그런데 요상한 친구도 있다.
구릿구릿 구린내 똥과 미끈미끈 길쭉이 바나나, 새콤새콤 새콤이 사과는 물론
우툴두툴 달콤이 파인애플, 탱글탱글 톡톡이 귤도 나오는 친구란다.
알록달록 따라쟁이 앵무새나 꿈틀꿈틀 꿈틀이 애벌레는 양반인 게다.
게다가 이건 또 웬 스포일러?
표지를 보는 꿈틀이의 투덜거림 - '저건 원래 내 사과였는데... 왜 자기들끼리 싸우는 거야!'

헐, 그런데 결말은 꽤나 엽기적이다. 하긴 똥이 나오는 친구들이니, 내 참.
뭐 어쨌든 원숭이 엉덩이가 빨개진 까닭(?)을 알게 된 게 성과려나?

궁금증. 우리나라 옛이야기를 재미있게 보여주기 위해 작가가 재구성한 거라는데,
우리나라 옛이야기에서 원숭이가 나온다고? 조금 의아한 대목.

상식에 대한 작가의 집착 바로잡기.
맨 뒤에 원숭이라고 모두 엉덩이가 빨간 것은 아니라며 상식을 바로잡는 작가의 덧붙임이 좀 부자연스럽다.
그러고보면 원숭이를 잔나비라도 부른다니 하며 도둑게며 앵무새며 귤에까지 달려있는 설명까지,
나오는 친구들도 꽤나 겉도는 옷 같다.

별점에 대한 덧붙임.
이야기 구성과 입말은 별 다섯. 그림은 별 셋. 절충하여 별 넷.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난 말이야...
필리프 베히터 글.그림, 김경연 옮김 / 책그릇 / 2007년 1월
평점 :
절판


번역의 질에 대한 나의 기준은 그다지 까탈스럽지 않다고 생각한다.
자신있는 외국어가 없다 보니 원서를 읽는다는 건 엄두나지 않는 일이고,
아무리 허섭한 번역이라도 내 번역보다는 나으리라 믿는 것이다.

그런데 그림책의 번역이라면 문제는 전혀 다르다.
아이들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생경한 말, 혹은 딱딱한 역어체 문장을 만나면 울화가 치민다.
하기에 왠만하면 입말글이 착착 살아있는 우리 그림책을 더 선호하는 편이며,
외국 그림책을 사게 될 경우 그 그림책이 해외의 유수한 상을 탔다는 사실보다는
오히려 번역한 출판사가 믿을 만한 곳인지 더 살피는 경향이 있고,
출판사 이름이 생경하다 하더라도 김경연 선생님이 번역한 그림책이라면 믿고 사게 된다.

<난 말이야>의 경우 서평단으로 뽑혀 받게 된 책이지만,
설령 뽑히지 않았었다 하더라도 김경연 이름 석자를 믿고 샀을 것이다.
아이와 내가 함께 꼽는 최고의 그림책 중 <수수께끼 대저택> <잠자는 책>는 수위를 달리며,
<나그네의 선물> <귀를 기울이면> 등은 나의 단골 선물 목록이다.
이번 책 역시 나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으므로
그녀의 신간은 우선적으로 보관함에 담아두는 습관은 쉬이 고쳐지지 않을 것이다.

딸아이와 가장 재미있게 읽은 대목은?
무엇보다 중요한 건, 똑똑하다는 거야. (맞아 맞아 끄덕끄덕 ^^;;)


댓글(4)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진/우맘 2007-03-21 08: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럼요....김경연선생님 번역은 공들인 티가 팍팍 나죠.^^

조선인 2007-03-21 09: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번역뿐입니까. 양서를 골라내는 그 안목을 더 믿는 거죠. ㅎㅎ

마노아 2007-03-21 16: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어머! 그렇게 좋은 책이군요. 꿀꺽 해야겠어요6^^

조선인 2007-03-22 08: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 마노아님. *^^*
 
푸른수학 3단계
푸른잔디 편집부 엮음 / 푸른잔디 / 2011년 3월
평점 :
품절


* 마로 어린이집에서 사용하던 교재입니다.

3단계의 배울 거리
- 비교하기 : 두께, 들이, 무게, 넓이
- 수 차례
- 수 크기: 등호, 부등호 등
- 가르기, 모으기 : 덧셈과 뺄셈의 개념 이해
- 덧셈, 뺄셈 : 10 미만의 숫자의 더하기, 빼기
- 수 익히기 : 10~20까지의 숫자 익히기
- 묶음 수와 낱개 : 10단위와 1단위의 개념 이해

문제는 아이의 흥미를 끌기 좋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가령 '큰 물고기가 배가 고픈가 봐요. 많은 쪽을 먹어야 배가 부르겠죠. 어느 쪽으로 입을 벌렸는지 입에 있는 점선을 따라 선을 그으세요'라는 문제로 등호와 부등호의 모양을 익히게 합니다.
혹은 '주머니 속에 딸기맛 사탕과 메론맛 사탕을 섰어서 5개가 되도록 선으로 이어보세요'라는 아이들에겐 참으로 중차대한 문제를 내기도 하지요.
뜻밖으로 함정 문제도 있는데 '놀이터에 남자아이 4명이 놀고 있어요. 잠시 후 여자아이 3명이 놀러왔어요. 놀이터에는 모두 몇 명이 모여서 놀까요?'라는 질문에, 딸아이는 남자아이 4명, 여자아이 3명으로 분류를 하여 대답하고 7명이라는 답을 말하지 못하더군요. 바로 전 문제에서 여자아이의 수만을 묻는 문제가 있었던 여파인 듯.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모자야! 모자야!
김유대 그림, 구성 / 시공주니어 / 2003년 9월
평점 :
품절


유머러스한 그림도 좋고, 이야기 전개도 탄탄하여
비록 글자는 없지만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제목처럼 "모자야! 모자야!" 외치며 이야기 꾸미기도 재밌네요.
마로 나이에는 조금 낮은 수준이 아닐까 생각도 했지만,
이제는 엄마 대신 자기가 척척 이야기를 꾸며 저에게 들려주는 모양을 보니 어찌나 흐뭇한지.

마침 봄날이고, 마로도 유치원에 막 입학한 터라,
유치원에서 단체로 꽃 심기를 하러 나갔다가 한 아이의 모자를 새들이 훔쳐간 설정이 맞춤해 더 재미났던듯.
모자는 아기새들의 둥지가 되었다가 원숭이의 배도 되었다가
동물들이 비를 피할 수 있는 우산도 되어줍니다.
그리고 마침내는 이쁜 꽃화분도 되네요.
그리고 처음엔 새, 다음엔 원숭이와 다람쥐, 다음엔 개구리, 마지막으로 아기쥐까지
차례차례 동물들이 합류할 때마다 "모자야! 모자야!" 외쳐주면 금상첨화.

별 다섯을 줄 정도로 최고의 그림책이라고 꼽기엔 주저되지만,
우리나라 작가의 글자없는 그림책을 만나는 기쁨에 줄까말까 망설이다 결국 다섯개로 낙찰.


댓글(2)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하늘바람 2007-03-19 07: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궁금하네요 조선인님은 참 보고 싶게 리뷰를 쓰셔요

조선인 2007-03-19 08: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님, 글자없는 그림책이 엄마 입장에선 참 피곤(!)하지만 창의력과 구성력을 길러준다는 면에서 확실히 좋긴 좋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