짠~ 까꿍놀이 - 개정판 아기놀이책 시리즈 6
기무라 유이치 글.그림 / 웅진주니어 / 2008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개인적으로는 까꿍놀이에 대한 책 중 최고로 칩니다.
열두띠 동물 까꿍놀이는 까꿍놀이 외에도 여러 가지 이야기거리가 많다는 장점이 있지만,
누구 말마따나 '불멸의 까꿍놀이' 그 자체에 관한 책으로는 이거 만한 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매 페이지마다 아이가 까르르 까르르 숨넘어가고
마지막 돼지얼굴에서 엄마얼굴로 넘어갈 때면 온몸을 흔들며 즐거워합니다.

최고의 하이라이트는 아예 책을 내리고 엄마가 직접 까꿍해줄 때.
이 책 역시 왜 안 나오는지 이해가 안 가네요.
할 수 없이 해람이에겐 중고를 사줬다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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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벅 인사놀이 - 아기놀이책 1
기무라 유이치 글 그림 / 웅진주니어 / 1996년 11월
평점 :
절판


재출간해주세요!

두 줄만 써야 한다면!
안녕하세요, 어서오세요, 고맙습니다, 잘 먹겠습니다, 잘 먹었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안녕, 내일 또 만나 등 친구의 집을 방문해서 놀다가 나올 때까지 해야 하는 인사말을 모두 배울 수 있어요.

세 줄만 써야 한다면!
아이가 말을 배우기 시작할 때 아주 유용한 시리즈입니다. 생활 속에서 꼭 필요한 인사말을 배울 수 있구요, 까꿍놀이, 냠냠 식사놀이도 강추입니다. 이 좋은 책이 왜 품절 또는 절판되었는지 이해가 안 가네요. 마로는 물론 조카들에게도 모두 사준 책인데, 해람이는 할 수 없이 중고로 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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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8-03-23 07: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호~ 한 줄, 두 줄, 세 줄에 공감해요.^^

조선인 2008-03-24 08: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절판되어서 안타까워하다가 중고샵에 뜬 걸 보고 잽싸게 샀지요. 그 후로는 줄기차게 이 시리즈만 읽어주고 있답니다.
 
야호! 에밀
쿠어트 퓌터러 지음, 양선순 옮김, 랄프 퓌터러 그림 / 예림당 / 2004년 10월
평점 :
절판


고흐를 좋아하는 아이가 어디 한국에만 있겠어? 독일에도 있겠지.
게다가 눈처럼 새하얐던 새끼고양이가 알록달록 고양이가 되었는데 우습지 않아?
언제나 조용하던 집안이 이글거리는 해바라기 꽃병과 따스한 주황빛으로 물들여졌는데,
어찌 유쾌하지 않을 수 있겠어?

그러니 2000년 독일 어린이가 뽑은 최고 그림책이 되었겠지.
선정방법이 뭐였는지는 모르겠지만 말이야.

* 눈처럼 새하얐던 새끼고양이가 사는 집은 처음엔 푸른 빛이 도는 회색이었습니다만
알록달록해진 에밀 덕분에 노란색과 주황색이 극적으로 가미되면서
고흐 특유의 황청 대비가 완성됩니다.
고흐 풍의 거친 붓놀림과 (고갱의 영향을 받았던 시절의) 뚜렷한 윤곽 표현 뿐 아니라
이 보색대비까지도 고흐에 대한 오마주가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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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8-03-21 01: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구미가 당기는데요!^^

하늘바람 2008-03-21 19: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무지 궁금해여

조선인 2008-03-22 2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구미 당겨하고 궁금해해서 억울하지 않을 책이에요.
고흐 화집과 같이 보여주면 효과가 좋을 듯.
 
똑딱- 똑딱! Wonderwise (그린북 원더와이즈) 1
제임스 덴버 글 그림, 이연수 옮김 / 그린북 / 2000년 8월
평점 :
절판


원더와이즈를 사랑하게 된 책! 시계에 관한 책 중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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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기시대에는 어떻게 살았을까 Wonderwise (그린북 원더와이즈) 1
브리타 그랜스트룀 그림, 믹 매닝 글, 여선미 옮김 / 그린북 / 2002년 11월
평점 :
절판


내가 좋아하지 않는 것 중 하나가
그림책 표지에 스티커가 붙어 있거나 스티커 모양 인쇄가 있는 것이다.
표지도 엄연히 존중받아야 하는데 '000상 수상' 이런게 붙어 있으면 왜 그리 값없어 보이는지.
이는 원더와이즈 시리즈 전반에 가진 불만인데,
'전세계에서 천만 부 이상 판매된 과학 그림책 시리즈!
인포메이션북 상, 스마티스 상 수상!, 론플랑 과학상'이
떡 하니 표지에 스티커 모양으로 인쇄되어 있어 나로선 민망하다.

하지만 책을 읽다보면 자랑(홍보?)하고 싶은 출판사의 마음도 이해간다.
과학그림책이라고 하나 딱딱하지 않고, 그렇다고 신기한 스쿨버스마냥 요란스럽지도 않다.
믹 매닝이라는 글쓴이는 우리나라 출판사가 좋아하는 명문대 교수 직위는 아닌 듯 싶지만
아이들 시선에서 궁금할 만한 것, 재미있게 여길 만한 것을 집어내는 재주가 비상하고,
문답법을 이용해 경어체로 글을 쓰면 아이들이 좋아할 거라고 착각하는 말투 대신
경쾌하고 리듬감있는 시적 언어로 보는 이를 끌어당긴다.

   
 

들어보세요, 물방울이 떨어지는 소리를.
들어보세요, 바람이 윙윙대는 소리를.
눈을 떠 보니 어두운 동굴 안이에요.
눈을 떠 보니 석기 시대에 와 있어요.

(중략)

수사슴처럼 힘차게 발을 굴러 보세요.
새처럼 우아하게 걸어 보세요.
곰처럼 무섭게 으르렁 소리를 내어 보세요.

석시 시대! 뼈의 시대!
늑대처럼 소리 내어 울어 보세요.
석기 시대! 뼈의 시대!
정말 지혜로운 시대!

 
   


"석기 시대 사람들은 어디서 살았을까요? 바로 동굴에서 살았어요.
석기 시대 사람들은 사냥성공을 기원하며 동물의 가죽을 뒤집어쓰고 의식을 가졌을 거에요"
만약 이런 식으로 썼다면 원더와이즈가 인기일 리 없다.
딸아이와 석기시대 사람마냥 우!아!우!아! 침대에서 발구르며 읽게 되는 책.

* 별점 이야기.
별 하나를 뺄까 말까 망설였는데 이는 아주 사소한 이유.
'사냥을 하거나 덫을 놓아 동물을 잡는 일은 잔인해 보여요'라는 한 줄.
'하지만 그때는 먹고 살기 위해 동물을 잡았어요'라는 말을 하기 위해
앞의 한 줄이 꼭 필요했을까, 왜 굳이 잔인해 보일 수도 있다는 말을 할까 싶었는데,
오늘날의 사냥 '스포츠'는 충분히 잔인하다는 말을 하는 거 같아 별 다섯 개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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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8-03-11 09: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세심한 배려가 돋보이는 걸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책을 보면 충분히 그럴만한 이유가 있더군요.
구경도 못 한 책이지만, 님의 리뷰 덕분에 제법 알 것 같은 기분이에요. 감사^^

조선인 2008-03-22 2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원더와이즈 시리즈는 하나씩 사들이고 있는 중인데, 여지껏 후회한 적 없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