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로에베라 힐링 크림 - 125ml

평점 :
단종


백호를 임신한 후 이상한 알러지가 생겼어요.
왼쪽 뺨에 500원짜리 동전보다 좀 큰 면적으로 좁쌀같은 두드러기가 돋았는데,
어찌나 간지러운지 참을 수가 있어야죠.
그래도 낮에는 손을 안 대고 참으니까 좀 나은데, 자다가 무의식적으로 긁나봐요.
아침이면 전체적으로 벌겋게 부어오르는데다가 심하면 피나 고름까지 맺힐 정도였죠.

상담을 받아 보니 열이 많은 체질의 임산부가 피부 건조로 인해 간혹 그럴 수 있다고 하는데,
약을 쓸 수가 없으니 수분 크림을 듬뿍 발라주라는 조언밖에 못 얻었습니다.
그래서 쓰게 된 게 크리니크 모이스춰 써지 엑스트라인데,
건조한 봄철에 이 크림 덕분에 그럭저럭 버틸 수 있었어요.

하지만 날이 점점 더워지자 알러지의 정도가 점점 심해지더라구요.
추가 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실론티님이 비슷한 증세로 고생했을 때 알로에 요법을 썼다는 이야기가 기억이 나
알로에 제품 이것 저것을 뒤져봤습니다.
하지만 뭐가 좋은지 몰라 알로에 베라 힐링크림과 또 다른 제품들을 주르륵 올리고 투표를 했는데,
10분 중 6분이 이 제품에 투표를 해주셨고, 그 결과를 믿고 구매했습니다.

결과는?
지난 5달 동안 고생한 게 억울할 뿐입니다.
사용한 다음날부터 확연히 두드러기가 가라앉더니,
사흘만에 두드러기가 없어지는 극적인 개선 효과를 봤습니다.
오늘은 5일째인데, 간헐적으로 느껴지던 간지러움도 확연히 없어진 편이에요.
며칠간의 변화가 어찌나 경이로운지 힐링 크림이라는 평범한 이름이 아쉬울 따름입니다.
이 제품이야말로 "dramatically"라는 수식어가 붙어야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 알로에 베라 쿠폰과 야시장 쿠폰을 함께 쓰면 48,000원이 아닌 36,000원으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아쉽게도 오늘밤이 마지막 기회네요.)

* 이해할 수 없는 것 하나. 난 주문한 지 이틀만에 받았는데, 알라딘 알리미에 따르면 여전히 배송중. ㅎㅎ

* 알러지는 확연히 개선되었지만 거뭇거뭇한 자국은 남아있습니다. 화이트닝 제품을 써야할까요?


댓글(3) 먼댓글(0) 좋아요(1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ceylontea 2006-05-31 18: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 효과가 있어서 고생을 안한신다니 다행이네요.. ^^
거뭇한 자국은 좀 지켜 보시다가 그래도 없어지지 않으면, 화이트닝 제품을 사용하시면 될 것 같아요.. ^^

하늘바람 2006-06-02 15: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생하셨네요

조선인 2006-06-10 09: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실론티님, 화이트닝 제품은 또 뭐가 있을까요? 아, 또 투표를 해야 하나. ^^;;
하늘바람님, 헤헤 그래도 제가 한 고생 정도는 약과라고 하더라구요. 심한 사람들은 임신 기간 내내 전신 피부에 이상이 생긴대요.
 
황금가지
제임스 조지 프레이저 지음, 이용대 옮김 / 한겨레출판 / 2003년 1월
구판절판


그러나 저승의 땅, 그 무서운 어둠과 죽음의 영토를
끔찍한 지옥의 강을 두 번 건너
검은 지옥의 심연을 두 번 헤쳐서
그대가 지나가고자 한다면
먼저 내 충고를 듣고 나서 안전하게 가도록 하라.
황금가지가 달린 거대한 나무 하나가
지옥의 강을 다스리는 조브 신이 왕비에게 바친
숲으로 둘러싸인 계곡에서 자라고 있다.
그 나무줄기에서 꽃핀 황금가지를 잘라내기까지는
어떤 유한한 존재도 그녀의 저승세계를 엿볼 수 없도다.


댓글(3)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06-05-30 11: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조선인 2006-05-30 13: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까치본은 정식 판본이 아니라, 해설서? 주석서?에 해당하구요, 을유본은 반기독교적인 내용을 저자 스스로 삭제한 부분이 많은 게 흠입니다. 그런 면에서 전 한겨레본을 선호하는데, 을유본이 번역이나 주석은 훨씬 더 알차다는 평입니다.

기인 2006-07-03 2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옷 이 그림 퍼갑니다 :)
 
곤충시리즈 8종( 여치/호랑나비/장수하늘소/풍뎅이/사마귀/매미/사슴벌레/메뚜기)
스콜라스(주)
평점 :
절판


풀에 사는 초록 곤충인 메뚜기와 여치, 사마귀를 만들 수 있고,
나무에 사는 갈색 곤충인 매미와 장수하늘소, 사슴벌레를 만들 수 있어요.
그리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호랑나비도 만들 수 있죠.

곤충 시리즈의 제일 좋은 점은 몇 안 되는 easy 난이도라는 것.
매미의 날개 꽂기가 조금 어렵고 직접 설명서를 보며 하는 것은 아니지만,
엄마나 아빠가 조언만 해주면 5살난 딸아이도 거의 혼자 만들 수 있더군요.

다만 아쉬운 것은 사마귀의 얼굴이 너무 헐거워 자꾸 떨어진다는 것.
나비의 경우 받침대가 나비 무게를 감당 못하고 자꾸 고꾸라진다는 것.

이 두 가지만 개선된다면 별점 5개가 아니라 10개도 주고 싶습니다.
딸아이와 조립된 곤충을 가지고 여러 가지 놀이를 하면서
마로는 먹이사슬과 보호색을 확실하게 알게 되었습니다.
(놀고나서 <내가 보이니?>를 읽은 것도 주효한 듯.)
저 역시 메뚜기와 여치, 사슴벌레와 장수풍뎅이를 구별할 줄 알게 되었구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곤충시리즈 8종( 여치/호랑나비/장수하늘소/풍뎅이/사마귀/매미/사슴벌레/메뚜기)
스콜라스(주)
절판


풀에 사는 곤충-여치와 메뚜기와 사마귀. 여치와 메뚜기는 생김새도 비슷하고 조립방법도 똑같아 어떻게 구별해야 하나 갸우뚱했는데 딸아이가 먼저 답을 맞췄습니다. "여치는 몸이 뚱뚱하고 메뚜기는 날씬해." 아하, 그렇군요. 그, 그런데 사마귀 머리는 왜 자꾸 떨어지는 걸까요?
<찬조출연 : 내가 보이니?> --> 왜 풀에 사는 곤충에는 초록색이 많은지 이야기 나눌 수 있어요.

아름다운 호랑나비. 하지만 받침대가 나비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맨날 거꾸러집니다.
<찬조출연 : 날아라 호랑나비야>

나무에 사는 곤충-매미, 장수하늘소, 사슴벌레. 장수하늘소는 더듬이가 길고, 사슴벌레는 더듬이가 집게모양이라는 거, 이번에 배웠습니다.
<찬조출연 : 씨앗은 무엇이 되고 싶을까?> --> 사실 나무가 그려진 책을 찾고 싶었지만 아쉬운 대로 흙을 배경으로. *^^*

야호, 다 완성이다!!!


댓글(4)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Mephistopheles 2006-05-10 22: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잇 그냥 넘어갈려고 하다가도 마지막 마로의 초애교사진에 나도 모르게 그만....

조선인 2006-05-10 22: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하 딸이 없어서 서운하죠? ㅋㅋㅋ

반딧불,, 2006-05-10 22: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찬조출연이 더욱 멋집니다.
저는 왜 종이인형이라고 하나요?
영어테잎에 딸려온 것을 참 좋아라했었는데...
요건 좀 아깝지 않던가요? 견고하지 않아서.

조선인 2006-05-11 07: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견고한 맛은 없지만, 마로가 거의 다 혼자 만들 수 있으니까 좋아했어요. 또 애들이란 원래 곤충을 좋아하잖아요. ㅎㅎ
 
타워 브리지
스콜라스(주)
평점 :
절판


만들면서 계속 콧노래를 흥얼거렸습니다.
"런던 다리가 무너진다, 무너진다, 무너진다.
런던 다리가 무너진다, 조심해요 아가씨"
그 탓일까요?
완성 후 작품을 옮기다가 난간 연결 부위와 상단 인도교가 빠져 다시 손질해야 했습니다.
4개의 교각을 받쳐주는 밑받침대가 없다 보니
이동시 조금만 힘을 잘 못 줘도 와르르 무너지는 런던다리가 재현되는 게 조금 아쉽네요.
하지만 조카는 제품이 들어있던 상자를 재활용하여
밑받침 겸 템즈강을 재현하여 여름 방학 숙제로 제출하겠다고 의욕이 대단합니다.

이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은
진짜 도개교처럼 하단 다리를 올렸다 내렸다 하는 게 가능하다는 것.
난이도를 비교하자면
솜씨좋은 초등학교 6학년 조카와 옆지기의 합심으로 1시간 만에 완성했으니,
노이슈반슈타인성보다 조금 쉽다는 결론입니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08-08-08 20:11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