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빈치 코드 1
댄 브라운 지음, 양선아 옮김, 이창식 번역 감수 / 북스캔(대교북스캔) / 2004년 7월
절판


최후의 만찬 (1498), 다 빈치 작
회반죽에 템페라, 460 x 880 cm
산타 마리아 델레 그라치에 수도원, 밀라노

최후의 만찬을 패러디한 마리떼 프랑스와 저버의 광고.

2006년 2월 이탈리아 밀라노시 법원은 가톨릭 교회의 청원을 받아들여 이 광고의 게재를 금지했고, 이미 설치된 포스터들도 철거하라고 명령했습니다. 3월에는 프랑스 파리 법원도 비슷한 판결을 내렸구요.
만약 마리떼 프랑수아 저버가 교회의 정통적인 견해대로 “최후의 만찬”의 등장인물이 모두 남성이라고 보고 성을 바꾸는 패러디를 했다면 광고의 모든 등장인물이 여성이었어야 합니다. 그런데 요한의 자리에는 여성이 아닌 남성이 있고, 이것은 이 광고가 이 인물이 요한이 아니라 막달라 마리아라는 “다빈치 코드”의 견해를 받아들였다는 증거가 됩니다.

출처 : http://wwwdev2.chosun.com/blog.screen?blogId=44260&menuId=1633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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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 비룡소 걸작선 13
미하엘 엔데 지음, 한미희 옮김 / 비룡소 / 1999년 2월
품절


한꺼번에 도로 전체를 생각해서는 안 돼. 알겠니? 다음에 딛게 될 한 걸음, 다음에 쉬게 될 호흡, 다음에 하게 될 비질만 생각하는 거야. 계속해서 바로 다음 일만 생각해야 하는 거야. 그러면 일을 하는 게 즐겁지. 그게 중요한 거야. 그러면 일을 잘 해낼 수 있어. 그래야 하는 거야. 한 걸음 한 걸음 나가다 보면 어느새 그 긴 길을 다 쓸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지. 어떻게 그렇게 했는지도 모르겠고, 숨이 차지도 않아. 그게 중요한 거야.-5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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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그네 오늘의 일본문학 2
오쿠다 히데오 지음, 이영미 옮김 / 은행나무 / 200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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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자체는 흥미롭게 읽은 편이다.
다만 재미있게 봤다는 이야기는 쉽게 안 나온다.
왜일까 곰곰히 생각해보니 이라부 박사가 불편했던 거다.

그가 사실은 기존의 치료법을 파괴하는 실력있는 정신과 의사일 수도 있다.
거침없는 그의 파격에 힘입어 그의 환자들은 기존의 벽을 깰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말이다.
이라부 그는 본질적으로 영혼이 자유로운 사람일까?
아니면 이라부 병원의 후계자로서 현실의 한계라고는 맛보지 못해본 철없는 사람에 불과한 것일까?
이라부와 유사한 물질 조건을 가진,
하지만 이라부처럼 어떤 식으로든 도움이 되기 보다는 민폐가 되는,
그런 사람을 알고 있는 나로선 이라부가 불편하다. 무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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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06-06-03 1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설이니까 즐겁게 읽을 수 있는거지요.
만약 실제로 있다면 그것도 제 옆에 있다면 저도 참 난감할 것 같아요. ^^

조선인 2006-06-03 1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이해해줘서 고마워요. 바람돌이님.

조선인 2006-06-03 11: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히끅, 무명씨님, 내가 한 짓 아니라우. ㅎㅎㅎ

진/우맘 2006-10-21 12: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글게, 책 속 인물이라면 모를까...주변에 두기엔 확실히 부담가는 스타일 일수도...^^;;;

조선인 2006-10-21 12: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진/우맘, 머리 자른 거 봤수다.
 
이지누의 집 이야기
이지누 지음, 류충렬 그림 / 삼인 / 200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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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키와
네모난 판형이며 모골에서 성형된 원통 기와를 4등분하여 제작한다.지붕 바닥에 속면을 밖으로 향하도록 이어져 기왓골을 만든다. 두암키와가 서로 겹칠 수 있도록 한쪽 끝면을 조금씩 깍아내어 사용한다.

수키와
반원통형의 기와로 모골에서 만들어진 원통기와를 양분하여 제작한다.
수키와는 지붕바닥에 이어진 두 암키와 사이에서 이어져 기왓등을 형성하게 되는데 기왓골을 이루는 암키와와 함께 많은 수량이 제작된다.
수키와는 기와의 한쪽 지름이 다른쪽 지름보다 약간 크거나 작은 토시모양의 무단식과 기와의 한쪽 끝에 언강이라는 낮은 단이 있어서 미구가 내밀고 있는 유단식으로 구분된다. 일반적으로 이들 기와를 토수기와와 미구기와라고 부른다. 유단식 기와의 경우에 미구 앞에 빗물이 새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절수홈이 있는 것이 있으며,기와를 고정하기 위해 못구멍을 뚫어 놓은 것도 있다.

수키와와 암키와의 조합

암막새
암키와 끝에 장방형의 드림새가 있는 것이다. 한쪽 끝에 문양을 새긴 드림새를 덧붙여 제작한 것으로 처마 끝에 사용하며 시대에 따라 여러 문양이 시문되었다. 문양에는 당초·보상당초·포도당초·화염당초·서조·기린·용 등 다양한 무늬가 시문되지만 당초무늬가 중심이 된다.

수막새
수키와 끝에 둥근 드림새(일명 와당:瓦當)가 붙어 있는 것을 말한다. 외측에 둥근 가장자리가 있고 중심부에 씨방이 있는 연꽃무늬가 주된 무늬이다. 삼국시대에는 무늬가 없는 소문대가 위주였으나 통일신라시대 이후에는 주연부에 구슬무늬나 꽃무늬가 새겨진다. 문양으로는 연꽃·보상화·귀면·금수 등이 새겨진다. 이형막새는 특수한 부위에 사용되었으며 소형막새와 고구려에서 유일하게 제작된 반원막새·타원막새·모서리기와 등이 있다.

용마루
건물의 지붕 중앙에 있는 주된 마루.



착고
지붕마루의 적새 밑의 기와골을 막는 기와.

부고
착고막이 위에 옆세워 대는 수키와.

취두
용마루 좌우 끝에 설치하는 장식기와. 치미( 尾)와 방불한 의미를 지녔으면 취두는 독수리 모양의 머리를 가진 큰 새로서 모든 잡귀와 화마를 제어하는 능력을 지닌 것으로 상징된다. 고려 중기 이후에 성행하기 시작하였는데, 금박을 입히고 祭를 드리기도 한다. 오늘날 전해지는 취도 중에는 서울 남대문의 것이 장엄하다.

치미
용마루 좌우 끝에 장식하던 상상의 날짐승 꼬리 모양의 고대 장식 기와. 이것은 삼국 시대·통일 신라 시대·고려 시대 중기까지 성행되다가 취두가 도입되면서부터 점차 쇠퇴하여 조선시대의 지붕에서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 황룡사지에서 수습된 치미는 그 키가 2m가 넘는 대규모의 것이고, 심림사에는 화강석으로 만들어진 치미가 보존되어 있다.

망와
지붕마루 끝에 대는 와당이 달린 암키와.

잡상
궁전의 추녀나 용마루 또는 박공머리 위의 수키와 위에 덧얹는 여러 가지 짐승 모양이나 손오공(孫悟空) 모양.

사래기와.
지붕 처마 끝의 사래를 보호하고, 치장하는데 사용되었다. 뿔 사이에는 사래에 고정하기 위한 원형의 못구멍이 뚫려 있다.

사래기와의 용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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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누의 집 이야기
이지누 지음, 류충렬 그림 / 삼인 / 200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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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 내내 나를 짓누르는 고민, 대체 난 지금까지 어디 살았던 거지? 내게는 고향이 없는 것 뿐 아니라 '집'도 없었던 걸까? 도시의 아파트 숲에서 자라난 나로선 그리운 추억 속에 잠겨 조곤조곤 어릴 적 집 이야기를 풀어놓는 이지누의 목소리가 마냥 뻐기는 듯 들렸다.

나는 하늘을 향해 열리는 문은커녕 지게도, 바라지도 누려본 기억이 없고, 희미한 기억 속의 대문은 오래와 같이 정겹게 열린 문이 아니었다. 우리집 뒷간에서 최상등품 분뇨는 안 나왔겠지만, 하다못해 중등품 분뇨라도 생산하여 땅으로 돌려줬을 거 같지도 않다. 다섯살 먹은 나의 딸은 '마당'이라는 개념조차 이해 못 하니 그보다는 복에 겨운 거라 위안해야 할까.

이지누씨를 부러워해야만 하는 처지다 보니 읽는 내내 흠잡기를, 사진작가라면서 어째 '집' 사진을 찍지 않고 삽화로 채웠는가 투덜댔다. 이지누씨는 나의 질시에 대한 답을 한참 뒤에야 털어놨는데, "눈에 보이는 것이 없으니 머릿속에 또 하나의 상상의 창을 만들어야" 하고, "그 시간만큼은 창 밖의 정경을 바라보며 아름다움에 젖어들던 때와 다르지 않게 행복한 시간"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제서야 깨달았다. 만약 사진이 실렸다면 이지누 개인의 집 이야기가 되었겠지만, 여백 많은 그림이 채웠기에 '집' 없는 이도 허구의 기억이나마 떠올릴 수 있는, 우리 모두의 '집' 이야기가 되었다는 것을.

* 부엌에 대한 글의 일부를 동의할 수 없어 별 하나를 깎았다. 어머님이 양옥으로 이사하는 바람에 밥상을 들고 오르락 내리락 '스트레칭'을 할 수 없었기 때문에 허리가 아파진 것이 아니라, 한옥 집에서 무거운 짐을 들고 오르락 내리락 오랜 세월 관절에 무리를 줬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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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06-06-02 22: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읽고 싶었던 책인데 이런 면이 있군요.. 그래도 지금의 자기 집이 제일인 법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