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가 움직여요 - 똑똑똑 과학 그림책 똑똑똑 과학 그림책
김순한 지음, 설은영 그림 / 웅진주니어 / 2003년 8월
절판


교육도서라고 하기엔 그림이 정말 웃기죠?

설명도 아주 쉬워요.

하지만 내용은 충실하죠.

마로는 따라하기 좋아하고 저는 민망해하는 부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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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06-10-16 22: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하~~ 저를 위해서 이런 페이퍼까지....
교육적이면서 재미있기까지 한 이런 책이.... 도저히 안 살수 없게 만드시는군요.
당연히 땡스투와 함께 오늘 저녁 사야될 책이 있는데 같이 주문할래요.
고마워요 조선인님! 님이랑 울보님 덕분에 항상 우리 아이들의 책장이 풍요로워지는군요. ^^
 
소리가 움직여요 - 똑똑똑 과학 그림책 똑똑똑 과학 그림책
김순한 지음, 설은영 그림 / 웅진주니어 / 2003년 8월
평점 :
절판


아파트 에너지 절약 공사 때문에 옷방으로 쓰는 작은방의 모든 짐을 한동안 마루에 쌓아놓고 살아야 했다.
그런데 하루는 딸아이가 이상한 일이 생겼다며 다급하게 날 불렀다.
"엄마, 이 방에서 노래하면 소리가 커져요. (고개를 갸우뚱하며 말꼬리를 올린다)왜 그럴까?"
"그건 너가 내는 소리가 벽이랑 부딪치고 부딪치고 자꾸 자꾸 부딪치게 되니까 소리가 커지는 거야"
"아주 옛날엔 안 그랬잖아."
"(아주 옛날은 무슨 -.-;;) 그땐 옷이 잔뜩 있었으니까 소리가 벽이랑 부딪치는 대신 옷이 먹어버린 거야."
"그럼 벽도 소리를 먹어버림 되잖아. (입을 크게 벌리며)아아아아앙."

결국 말문이 막혀버린 난 이 책을 사주는 걸로 상황을 모면했는데,
딸아이도 활자중독의 경향이 있는지 책에 있는 메아리 설명엔 순순히 수긍했다.
나로서도 쉽고 재미나면서도 충실한 소리 설명이 모두 마음에 드는데,
책처럼 퉁퉁 배로 북치는 소리, 찰싹찰싹 엉덩이 맞는 소리, 푸푸푸 입방귀 소리를 따라하긴 괜찮은데
뽕뽕뽕 방구를 뀌어 달라는 딸아이의 요청은 아무래도 부끄럽다.

<책을 보면 알 수 있는 사실>
소리는 어떻게 생기는가
우리는 소리를 어떻게 들을 수 있는가
소리를 전달해주는 물질
여러 가지 소리의 종류
소리 듣기 챔피언
소리는 얼마나 빠를까?
동물들은 어떻게 소리를 들을까? 등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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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케 현상 2006-10-14 18: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아 엄청난 교육환경입니당^^

바람돌이 2006-10-15 0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교육적인 책도 마로가 잘 읽나봐요? ^^
역시 마로! 궁금한걸 이렇게 책으로 잘 풀어주는 마로 엄마도 대단해요. ^^

조선인 2006-10-15 12: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웅, 리뷰 쓰는 재주가 딸려서 오해가 있으신 듯 한데 이 책, 굉장히 재밌게 쓰여있고, 아주 쉬워요. <책을 보면 알 수 있는 사실>이 목차가 아니거든요? 읽기만 해도 저절로 알 수 있는 사실들이라는 거죠.
 
눈투성이 아기곰
사라 팍스 데이비스 그림, 마틴 워델 글, 이혜선 옮김 / 행복한아이들 / 200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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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발이 푹푹 빠질 만큼 눈이 소복히 쌓였어요.
아기곰 삼형제는 눈을 흠뻑 뒤집어쓰고 눈곰 놀이를 해요.
엄마는 모르는척 '우리 아기곰들은 어디에 있을까' 찾으며 눈곰 삼형제랑 놀아줍니다.
눈 위에서 미끄럼도 타고, 눈싸움도 하고, 신나게 놀지요.

그런데, 이런, 막내 눈곰은 아직 많이 어린가 봐요.
미끄럼을 타다가 눈 속에 코를 박구요, 눈싸움이 하고 싶어도 눈덩이를 잘 던지질 못 해요.
게다가 코도 시리고, 발도 시리고, 더 이상 눈 속에서 놀기 싫대요.
그러니 이젠 벽난로 불을 쬐며 따뜻한 빵을 먹을 시간이 된 거죠.
눈곰은 녹아 없어지고 아기곰이 나타날 시간이구요.

눈오는 겨울날이 되면 딸아이와 다시 읽고 싶은 책이네요.
아마 마로도 올해에는 눈곰들이 미끄럼 타듯이 눈썰매를 무서워하지 않고 탈 수 있을 거에요.

* 엄마곰의 푸근함, 아기곰의 사랑스러움! 곰인형을 좋아하는 아이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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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방에 처음 가던 날
오사와 시카 그림, 제랄드 스테르 글, 양진희 옮김 / 함께자람(교학사) / 2007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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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 손과 개인탁아를 전전하던 마로는 16개월부터 어린이집에 갔더랬습니다.
집까지 이사한 터라 갑작스런 변화에 적응 못 하는 마로 때문에 한동안은 악몽이었죠.
아침마다 우는 아이를 떼어놓기도 힘들었고, 저녁이면 또 어찌나 악을 쓰며 보채는지 괴로웠습니다.
그래도 빠르면 1달, 늦어도 2달이면 적응할 거라는 어린이집 선생님의 장담처럼
2달이 지나자 갑자기 평화가 도래했습니다.
아침이면 어린이집 현관에서 두 손 모으고 혀짤배기 소리로 '안능히 오세요'라고 하는
딸아이의 배웅을 받는 마음은 기쁘고도 짠했습니다.
그제서야 원장 선생님의 충고가 옳았다는 것도 확신하게 되었구요.

당시 마로 어린이집 원장 선생님은 마로가 아무리 난리치며 울어도
엄마, 아빠가 마로를 살짝 떼놓고 몰래 나가도록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엄마, 아빠가 지금은 회사 가지만, 저녁이면 꼭 돌아올 거야. 저녁에 꼭 다시 만나자"라고 인사하게 했죠.
몰래 나가는 건 그 땐 편할 지 몰라도,
아이에게 부모가 자기를 놔두고 언제든 몰래 사라질 수 있다는 불안감을 준다는 겁니다.
이 불안감이 축적되면 부모가 잠깐만 자리를 비워도 그 부재를 견디지 못 하게 되고,
심지어 부모가 곁에 있어도 갑자기 없어질까봐 아이가 초조해하며 집착하게 되어,
애착과 분리를 제대로 경험하지 못 하고 성장하게 된다는 거죠.
지금 당장은 힘들어도 부모와 제대로 작별인사를 하고, 다시 재회인사를 하는 경험을 쌓아가면,
아이도 엄마, 아빠가 다시 돌아올 것이라는 믿음이 생겨나 안심하게 된다는 겁니다.

선생님 말씀대로 마로가 어린이집에 완전히 적응한 뒤에는
쓰레기를 버리기 위해 잠시 나갔다 온다고 아이에게 얘기하면 
집에서 기다리겠다거나 아니면 같이 가자는 의사표현을 하지
무조건 울며 따라나서는 버릇도 사라지더군요.

책 리뷰 대신 제 사연만 주절주절 떠든 것은 이 책의 상황 설정이 옳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귀여운 아기곰 플로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놀이방에 가기 전에
엄마, 아빠로부터 아무런 설명을 듣지 못했습니다.
아빠와 산책가나 보다 싶어 아무 생각 없이 따라나섰는데,
낯선 집에서 잠깐 장난감에 한눈 파는 사이 아빠가 없어지고 만 거죠.
플로는 얼마나 놀라고 당황했을까요?
비록 새로운 친구 플리를 사귀게 되어 즐거운 하루를 보내긴 했지만,
그거야 그림책 속의 설정이고 달랑 하루만에 어린이집에 적응한다는 건 거의 불가능한 일입니다.

플로의 부모는 어린이집에 보내기 전에 미리 일찍 일어나 부모와 함께 식사를 하는 습관을 길러줘야 했고,
앞으로 어린이집을 다니게 된다는 변화에 대해 자주 대화를 나눠 주지시켜줘야 했으며,
마침내 어린이집을 다니게 되면 어린이집 현관에서 아이와 확실하게 작별인사를 했어야 합니다.
하기에 꼭 안아주고 싶은 사랑스러운 아기곰 플로와 플리의 귀여운 그림에도 불구하고 별은 달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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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겜보이 2006-10-13 1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좋은 정보 알았어요. 나중에 꼭.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잘 새겨둔답니다.

건우와 연우 2006-10-13 11: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부모가 우는아이를 달래는게 힘겨워 몰래 떼어놓아버릇하면 심한 분리불안을 겪게되는경우가 허다하더라구요.
그 어린이집 원장선생님 참 좋은 분이시네요. 추천을 원장선생님과 조선인님께..^^

꿈꾸는섬 2006-10-13 23: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정말 그랬던 것 같아요. 현준이랑 헤어지기 힘들어서 몰래 떼어놓았었는데 심한 분리불안을 느꼈어요. 그게 점점 더 심해져서 제가 더 힘들었던 기억이 있네요. 조선인님 말을 듣고 보니 제가 참 많이 잘못했었네요.
 
뽀로로와 마술피리
대원키즈 편집부 엮음 / 대원키즈 / 2004년 11월
평점 :
절판


포비가 어느날 친구들에게 '마술피리'라는 동화책을 읽어줍니다.
숲 속 마을에 사는 괴물이 마술피리를 불어 못된 아이들을 산으로 데려간다는 얘기죠.
착한 아이들은 마법에 걸리지 않는다지만 이야기를 듣고 루피와 에디는 겁에 질렸죠.
그런데 장난꾸러기 뽀로로와 크롱이 또 사고를 칩니다.
괴물로 분장하고 피리를 불어 루피와 에디를 놀래킨 거죠.
뽀로로와 크롱의 장난을 간파한 포비는 루피와 에디와 합심하여 뽀로로와 크롱을 되려 겁을 줍니다.
뽀로로와 크롱의 사과로 결과는 늘 그렇듯 해피엔딩인 듯 하지만,
창 밖에서 다시 들리는 이상한 피리소리. 이번엔 정말 괴물이 나타난 것일까요?

5살 아이에겐 마지막 장의 자그마한 반전도 꽤 무서운가 봅니다.
그래도 뽀로로를 좋아하니 열심히 보내요.
책의 맨 뒤에는 '동화책을 읽고나서', '아이와 함께 이야기해 보세요' 등이 있어
부모가 독서지도 하기도 좋네요.
다른 활용으론 이 책과 연달아 <피리부는 사나이>를 읽어줘도 좋고,
오페라 <마술피리>를 들려주는 것도 재미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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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6-10-12 11: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선인님 같은 엄마를 두어서 마로와 해람이 너무 행복하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