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바꼭질 생일파티
조앤 파티스 그림, 린다 제닝스 글, 이승희 옮김 / 문학동네 / 200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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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표범이 생일이에요. 다른 동물들을 초대하려고 하는데 어? 모두 어디로 간 거죠?
왜 아기표범은 사자를 찾지 못했을까요?
왜 얼룩말도, 호랑이도, 앵무새도, 공작도, 악어도, 뱀도, 모두 모두 보이지 않는 거죠?
그건 바로 바로 동물의 보호색 때문이랍니다.
보호색은 이런 거다 꼭 짚어 가르쳐 주진 않지만 <내가 보이니?>와 엮어 읽으면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요.
또한 간결한 그림책임에도 불구하고 동물의 생태를 정확하게 묘사한 게 참 마음에 든답니다.
가령 반쯤 먹다 남은 뼈다귀를 보면 사자가 육식동물임을 알 수 있고요,
얼룩말은 초원에 살지만 앵무새는 울창한 밀림에, 악어는 늪지대에 산다는 것도 볼 수 있고,
호랑이는 야행성이라는 것도 자연스레 확인할 수 있지요.

보너스 2가지.
- 안 표지에서 한꺼번에 숨은 그림찾기를 할 수 있어요.
- 모든 장면에 파랑새가 등장합니다. 아이에게 찾아보는 재미를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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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아 어디 있니? - 프뢰벨뽀삐시리즈 2단계 뽀삐 시리즈 사회 이해력 향상을 위한 그림책 2
한국프뢰벨유아교육연구소 엮음, 강영수 그림 / 베틀북 / 200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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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력 향상을 위한 그림책 중 하나로 주제는 <직업의 이해>
책의 뒷표지에 실린 설명은 아래와 같다.

어린 시절에 올바른 직업관을 형성한 사람은 성장한 이후에도 합리적인 진로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아이들로 하여금 지역 사회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직업에 대해 알아 보고 그 직업을 가진 살마들이 어떤 일을 하는지, 그 일들을 통해 우리가 어떤 도움을 받고 있는지 파악해봄으로써 직업의 가치와 일하는 것의 즐거움을 느끼게 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성 정체성을 획득해 가는 이 시기의 아이들이 직업에 대한 성 편견을 갖지 않게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구구절절 옳은 말이요, 좋은 말이다. 그런데 말이다. 환경 미화원 아저씨, 소방관 아저씨, 간호사 언니, 우체부 아저씨, 운전기사 아저씨, 은행 언니, 경찰관 아저씨! 등장인물들의 면면을 보건대 과연 우리 아이들이 성 편견을 안 가질 수 있는지 무척이나 의문이다.

그래도 별 둘을 준 이유. 역시 뒷표지에 실린 활용 안내가 마음에 든다.

1. 이야기 속에서 여자아이가 어떤 직업을 가진 동물들과 만났을까요? 각 직업의 특징에 대해 이야기해 보고, 책이나 잡지를 통해 그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어떤 일을 하는지 자세히 알아 볼 수 있게 도와 주세요.
2. 나중에 크면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생각해 보고, 왜 그 일을 하고 싶은지도 함께 말해 보게 하세요. 그 직업을 가진 살마들이 하는 일을 구체적으로 알아 보는 것은 이후의 진로 선택에도 도움이 됩니다.
3. 동네를 한 바퀴 돌며 시장이나 미장원, 우체국 등을 함께 방문해 보고 그 곳에서는 어떤 일들을 하는지 경험해 보게 하세요. 또 그런 직업을 가진 사람이 없다면 어떻게 될지 생각해 봄으로써 각 직업의 가치와 필요성을 느낄 수 있게 해 주세요.(예: 집배원이 없다면 어떻게 될까? 운전기사가 없다면 어떨까? 모두 환경미화원이 되기 싫어하면 어떻게 될까?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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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물고기와 작은 물고기 - 친구와 함께 보는 그림동화 9
쟈끄 뒤케누아 지음, 유정림 옮김 / 사계절 / 200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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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과 제리는 먹고 먹히는 운명을 타고 태어났다.
그건 어쩔 수 없는 자연의 숙명이니 톰이 나쁘다 탓할 수 없다.
그러나 가엾어라, 회색 고양이.
톰은 자그마한 제리를 잡아먹으려는 악당일 뿐이니,
영리한 제리가 톰을 골탕먹이는 장면에서 고소한 재미가 깨가마니로 쏟아진다.

큰 물고기와 작은 물고기도 마찬가지.
배고픈 게 죄가 아닌데,
큰 물고기가 작은 물고기의 꾀주머니에 당하는 장면마다 딸아이의 폭소가 쏟아진다.
아, 그러나 우리의 작가 자크 뒤케누아, <사자와 할아버지>에 이어 또 다시 불가능한 우정에 도전한다.
결국 배고픔을 참지 못 하고 낚시바늘에 걸린 지렁이의 유혹에 넘어간 큰 물고기는
작은 물고기의 구원을 받아 매일 같이 함께 노는 사이가 된다.
큰 물고기의 가슴 지느러미 품에 안긴 작은 물고기가 정겹다.
하하 호호 친구와 함께 웃으며 볼 수 있는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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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렁이 꼬마과학자
에티엔 들레세르 그림, 앙드리엔 수테르-페로 글, 윤소영 옮김 / 보림 / 200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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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과학자 시리즈의 난이도는 들쑥날쑥한 편인데, 지렁이는 5살 딸아이에게도 적절하다.
지렁이는 무엇일까요?
지렁이는 어디에서 살까요?
지렁이는 어떤 도움을 줄까요?
우리는 지렁이를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요?
이상 4개의 질문에 대한 답으로 책이 구성되어 있는데, 특히 큰 비중은 지렁이가 흙과 식물에 주는 도움.
하기에 식물을 잘 키우기 위해서는 삽보다는 지렁이에게 안전한 삼지창을 쓰라고 권유하고,
농약을 함부로 뿌리지 말라는 조언까지 곁들이고 있다.

비온 다음날이면 가끔 볼 수 있는 지렁이 시체를 아무렇지도 않게 만지는 딸아이에게 기겁하기도 했지만,
지렁이를 징그럽게 여기기보다 고마운 동물로 딸이 받아들이는 게 고맙기도 하다.
아파트에 살고 바쁘다는 핑계로 지렁이 음식물쓰레기 처리법을 계속 엄두를 못 내고 있었는데,
아이가 좀 더 크면 자연학습의 일환으로라도 꼭 해봐야겠다.


■ 지렁이 화분 만들기

① 화분 고르기

·가정에서 지렁이를 키울 때는 보통 2~3단 화분으로 구성한다. 즉 아랫단에는 지렁이와 분변토(또는 일반 흙)를 넣고 맨 위에는 화초가 심어진 화분을 뚜껑 삼아 올려 냄새도 막고 보기에도 좋게 구성하는 것이다.(사진 참조)
·화분높이는 지렁이 활동범위를 생각해 30cm 안팎이 적당하며, 습도유지를 위해 통풍이 되는 화분이면 더 좋다.

② 화분에 지렁이 넣기와 적응하기

·분변토나 흙을 화분에 넣고 물을 뿌려 수분을 맞춘 뒤 지렁이를 넣는다. 이때 지렁이 양은 흙의 1/2이나 1/3 정도가 적당하다.<그림1: 적당한 지렁이 양>
·처음 지렁이를 넣는 경우 물을 뿌리고 덮개를 덮은 후 2~3일 동안 음식물을 넣지 않고 관찰한다. 그동안 죽지 않는다면 잘 적응한 것으로 보고 채소나 과일껍질을 소량 넣어주고, 잘 서식하면 먹이의 양을 조금씩 늘린다.
·이 과정에서 지렁이가 죽거나 탈출하려고 화분벽에 붙어 있다면 적합한 환경이 아니므로 온도, 습도, 먹이량 등을 조사해 조치한다.

'지렁이 화분' 이렇게 만든다


그림1. 분변토나 흙을 화분에 넣고 수분을 맞춘 뒤 지렁이 양은 흙의 1/2이나 1/3정도 넣으면 적당하다.

 

그림2. 지렁이가 잘 먹을 수 있도록 먹이는 잘게 썰거나 갈고 얇게 펴서 넣어준다.

그림3. 먹이는 적당한 양으로 주고, 흙 속 깊숙이 묻어 흙으로 잘 덮어야 날파리 등이 생기지 않는다.

 

■ 지렁이 먹이 주기

① 먹이 만들기

·지렁이는 발효가 돼 어느 정도 부숙된 먹이를 좋아한다. 가정에서는 이 과정이 어려우므로 음식물찌꺼기를 잘게 썰거나 갈거나 얇게 펴서 준다.<그림2: 좋은 먹이 주는 방법>
·썩은 것은 유독가스를 방출해 지렁이가 죽을 수 있으므로 넣지 않는다.

② 먹이 종류와 주는 법

·음식물을 넣을 때는 흙 속 깊숙이 넣는다. 날파리와 냄새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서다.<그림3: 흙 속 깊숙이>
·지렁이는 밥이나 국수, 과일이나 채소류를 좋아한다. 또 한번 조리한 음식은 설거지하고 남은 물을 한번 끼얹어 소금기를 뺀 후 주는 것이 좋다.
·오렌지나 바나나 껍질, 육고기 등은 넣지 않는다.
·먹이는 날마다 조금씩 주는 것이 좋지만 2~3일, 3~4일 간격으로도 줄 수 있다.
·먹이에 물기가 많으면 화분에 공기가 통하지 않아 내부가 썩을 수 있으므로 수분이 적은 상태로 준다.
·소금기는 아예 먹지 못하거나 먹는 속도가 느려진다. 싱크대 밑 망에서 걸러진 찌꺼기는 소금기가 씻겨 나간 상태이기 때문에 지렁이가 잘 먹는다.
·처음 지렁이를 키울 때는 채소, 과일껍질 등 지렁이가 좋아하는 먹이로 시작해 다른 음식물로 확대하는 것이 좋다.

 

■ 수분 유지하기

·수분은 60~79%가 적당하며 흙을 손으로 뭉치면 뭉쳐지고 툭 치면 흩어지는 정도다.
·수분이 부족할 때는 물뿌리개로 물을 살짝 뿌려준다. 분무기로 주면 표면수분이 증발해 흙이 더 딱딱해진다.
·수분이 많으면 공기가 통하지 않아 먹이가 썩어 냄새가 나고, 유독가스로 인해 지렁이가 죽는다. 비가 올 때는 덮거나 옮겨 비를 맞지 않게 한다.

 

■ 설치 장소

·지렁이는 피부가 약해 몸의 수분증발을 조절하지 못한다. 때문에 햇볕이 안 들고 습기가 많고 온도가 10~15℃ 안팎인 곳이 좋다.
·일반 가정에서는 발코니, 장독대, 차고, 화단, 옥상, 지하실 등 어느 장소든 상관없다.
·지렁이가 활동하는 적정온도는 15~25℃다. 화분 온도가 0℃ 이하로 떨어지거나 30℃ 이상이 되면 지렁이는 죽는다.
·겨울철 실내로 옮기기 힘든 경우 가온기를 밀봉해 흙 속에 묻어두면 된다.
 

■ 이럴 땐 어떻게

① 지렁이가 밖으로 기어 나올 때

여름철 빛이 없는 경우 흙 밖으로 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전등으로 비추면 나오지 않는다. 지렁이가 살기 힘든 환경인 경우 탈출하는 경우가 있는데 습도, 온도, 먹이량, 부패여부 등을 점검한다. 습기가 많은 경우 신문지나 휴지 등을 덮어 두거나 통풍을 잘 시켜준다.

② 지렁이가 한데 뭉쳐 있을 때

지렁이는 환경이 좋지 않으면 뭉치고 좋으면 흩어지는 특성이 있다. 즉 사는 곳이 적합하지 않는 경우다. 이때도 화분의 여건을 점검해 조치한다.

③ 벌레가 생겼을 때

음식물 위에 흙을 충분히 덮어 주지 않으면 날파리가 생길 수 있다. 이때에는 입구가 좁은 병에 식초 탄 물을 넣고 주위에 한두 시간을 놓아두거나 진공청소기로 흡입해 제거한다.
흰벌레가 생긴 경우에는 지렁이 알로 착각하기 쉽지만 화분 속 습도가 높아 생기는 벌레다. 지렁이와 함께 음식물을 처리하며 지렁이를 괴롭히지도 않는다. 습도가 내려가면 없어지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구더기는 화분 안이 너무 습한 경우에 생긴다. 지렁이를 괴롭히므로 하나하나 집어내야 한다.

④ 지렁이가 많이 늘어나지 않을까

지렁이는 아무리 환경이 좋아도 무한정 번식하지 않는다.

⑤ 지렁이 화분을 분양하고자 할 때

지렁이와 분변토를 다른 화분에 나누어 담으면 된다. 다소 차이는 있지만 약2개월 후면 다른 화분으로 옮길 만큼 양이 늘어난다.

·문의: 한국불교환경교육원, 서울·의정부·부천YWCA, 경주환경운동연합, 천안녹색소비자연대 등

자료제공 : 자원순환사회연대 쓰레기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운동협의회, 고양환경운동연합

이상도 기자 sdlee@hknews.co.kr

http://www.hknews.co.kr/shk01/shkli000000/shkli030000/shk030100/1198252_1515.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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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 꼬마과학자
프랑수아 크로자 그림, 앙드리엔 수테르-페로 글, 윤소영 옮김 / 보림 / 200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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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가 묻습니다.
"사람은 초식동물이야, 육식동물이야?"
채소나 과일도 먹고, 고기도 먹는 잡식동물이라고 설명해주니 제법 그럴싸하게 고개를 끄덕입니다.
이처럼 <늑대>는 아기과학자 시리즈 중 5살짜리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난이도에 속합니다.

책을 보면 늑대가 육식동물이자 포유동물이고, 무리지어 사는 동물이라는 것을 알 수 있지만,
그보다는 늑대 가족이 사이좋게 어울려 노는 양에 눈이 갑니다.
그리고 찾아낸 사소한 재미.
다른 시리즈도 마찬가지지만 늑대와 함께 다양한 동식물이 구석구석 자그많게 그려져 있습니다.
청둥오리, 토끼, 도룡뇽, 고슴도치, 울새, 민달팽이, 엉겅퀴, 산딸기, 독버섯, 머루 등등
숨은 그림찾기 하듯 딸아이와 짚어보는 재미가 솔솔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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