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을 사는 법

옥주현이 출연하는 걸 가지고 갑론을박하는 사람이 많은 듯 하다.
나로선 왜 그녀에 대한 악플이 이리 많은지 이해 못 하겠다.
뮤지컬 무대에서 보는 그녀는 정말 아름다운데, 핑클에 대한 선입견이 문제인걸까.
'나는 가수다' 신드롬이 낳은 안타까운 부작용인데,
또 다른 부작용은 평가 공정성 시비.

실제로 이번 평가단 순위는 다음 무편집영상 플레이횟수 차이가 나고,
중요한 건 아니지만 내 개인순위와도 좀 다르다.

임재범 (1,689,115) 1위
김연우 (958,735) 4위
김범수 (807,596) 3위
이소라 (432,625) 6위
YB (418,179) 5위
BMK (379,307) 6위
박정현(363,469) 7위

재밌게도 홀수 순위는 플레이 순위랑 일치하고, 짝수 순위는 불일치하는데,
탈락한 김연우에 대한 안타까움과 이소라에 대한 재평가가 반영된 듯 하다.
나의 경우 개인순위로는 YB에 1위를 주고,
임재범, 김연우, 이소라, 김범수, BMK, 박정현으로 순위를 매겼는데,
'런 데빌런' 원곡을 좋아하지 않는터라 YB는 거의 플레이하지 않고,
임재범, 김연우, 이소라, 김범수까지만 무한반복하면서,
CD 발매될 날만 하염없이 꼽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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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11-05-27 0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옥주현양에 대해선 많은 관심은 가지 않지만. 얼마 전 모 프로그램에서 자신은 주기적으로 몇년 전부터 보톡스를 맞는다. 란 말을 듣고 좀 마이너스가 되버렸습니다. 너무나 당당하게 말을 하더라고요. 그녀 나이 이제 30대 초반. 굳이 약물을 쓰지 않아도 반짝반짝 빛날 때인데 의존도와 맹신이 너무 보이더라고요.

Joule 2011-05-27 03: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애당초 누가누가 노래 잘하나 대회가 아니었기 때문에 사람들이 좀 '배신감' 느끼는 게 아닐까요. 춤 말고 노래로 말하는 가수들, 그래서 설 자리 없는 가수들 이 기회에 한번 제대로 자리 마련해서 들어보자, 그런 거 아니었나 싶은데. 그래서 옥주현이 '삐-' 소리 듣는 것 아닐까요. 노래 잘하고 못하고의 문제 아니고 말이죠.

그리고 참고로 '나는 가수다'는 대중가요 프로지 뮤지컬 프로 아니잖아요. 그러니 뮤지컬 가수인 옥주현이 나오는 건 좀 이상하죠. 그럼 조수미도 나와야 하게요.

조선인 2011-05-27 07: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스토님, 글쎄요, 연예인들, 정치인들은 물론 일반인조차 방송에 출연할 때 보톡스를 맞아야 하는 세상이 더 가슴아픈 거 아닐까요. 노화가 죄악으로 여겨지는 게 참...
쥴님, 옥주현은 뮤지컬 배우가 아니라 가수가 되고 싶어했지만... 핑클에서 이효리 외에는 모두 버린 카드였으니 옥주현 나름, 살기 위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어쨌든 가수는 자신의 존재를 노래로 증명하니 프로그램을 보고 나서 평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선입관만으로 판단하는 건 너무 가혹하잖아요.

Mephistopheles 2011-05-28 19:59   좋아요 0 | URL
전 그런 옥주현의 저렴해 보이는 당당함을 보며 빅마마와 BMK의 진가를 다시 확인하는 계기를 가졌습니다.

soyo12 2011-05-27 08: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옥주현을 가수로 아는 이들에게는 아이돌 출신이라는 편견이 있는 것 같고,
뮤지컬을 꽤 보는 이들에게는 단편 단편 전해지는 옥주현의 언행에 반감이 많은 듯 하더군요.

좋게 보면 자신감인데, 종종 말 실수를 많이 해서 적을 만들더군요.

pjy 2011-05-27 12: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능력과 인간성은 별개인데 우리나라는 참 촌스러워요ㅋ 전 그렇게 촌스럽지 않아요~란 말은 아닙니다^^;
우연치않게 그 프로를 봤는데 엄마랑 전 "아름다운 날들"과 "나와같다면"이 좋았습니다~

조선인 2011-05-27 13: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soyo12님, 말 실수가 있었나 보군요. 그렇다고 해도... 리플의 수준은 심하게 여겨집니다.
pjy님, '나와 같다면'은 정말 아름다웠죠. 오죽하면 성검을 떠올렸겠습니다. ^^

꼬마요정 2011-05-27 16: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슈스케 심사 때 대선배인 현숙에게 했던 행동들 때문에 논란이 된 적도 있답니다. 아마 제일 큰 이유는 아이돌 출신이라는 거겠죠. 요즘 열심히 보고 있는 드라마 최고의 사랑에서 윤계상도 연기 괜찮던데, 아이돌 출신이라서 그렇게 평가받지 못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면에서 보면 이승기는 정말 대단하다는..

전 김연우 정말 좋아했기에 좀 더 오래 남아주길 바랬는데.. 흑흑 너무 슬펐답니다. 목소리를 악기처럼 그렇게 무반주로.. 엄청 감동이었는데.. 김범수랑 김연우 무대가 젤 좋았는데.. 흑흑

Mephistopheles 2011-05-28 20:04   좋아요 0 | URL
가수 현미의 말을 자르고 이승철까지 무시했던 모습은 저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조선인 2011-05-30 08: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꼬마요정님, 요새 최고의 사랑이 인기더군요. 얼른 끝나서 VOD로 몰아보기를 해야하는데 말이죠. 쿨럭.
메피스토님, 음... 영상 찾아봤습니다. 전 아직도 문제를 못 찾겠습니다.

Mephistopheles 2011-05-30 12:54   좋아요 0 | URL
엥 무슨 영상이요..?

조선인 2011-05-30 13:31   좋아요 0 | URL
슈스케 영상이요. ^^

Mephistopheles 2011-05-30 14:47   좋아요 0 | URL
아.. 전 문제라고 생각하진 않았고요. 꽤 인상깊었어요. 당시 현미씨나 이승철씨도 좀 당황하는 것 같았고..^^ 전 옥주현씨 안티는 아니고 그냥 별 관심이 없습니다..^^

조선인 2011-05-30 18: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스토님, 옥주현에게 안티가 많은 게 당연하다 여길만한 문제를 못 찾았다는 뜻입니다. ^^

Mephistopheles 2011-05-30 22:15   좋아요 0 | URL
이미 안티로 돌아선 사람들에게 그 대상은 숨을 쉬어도 물을 마셔도 모든 것이 부정적으로 보이지 않을까요..^^ 안티에게 이성적이고 합리적 사고방식은 좀 무리이기도 하고요..

조선인 2011-05-31 14: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스토님, 동갑입니다. 타진요 때도 그렇고 지금의 옥주현닷컴도 그렇고, 제 상식으로는 이해 불가입니다. ^^

2011-05-31 23: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이젠 옥주현이 불쌍해보이기까지하는 경지. -_-

전 사실 지난 주에 옥주현 노래 괜찮았거든요. 편집이야 옛날부터 제 취향은 아니었구요. 심지어 마지막에 bmk랑 둘이 남았을 때 둘 중 하나가 1위라면 옥주현이 1위일거라 생각했던 사람이었답니다(개인적 취향으로는 YB와 이소라 노래 끝나고 혼자 기립박수 쳤습니다만). 뭐, 원래도 제 수준이 그닥 높다(?)는 생각은 안 했지만 순식간에 수준이하 취급 받았어요. 쩝.. 예능프로 보고 느낀 점도 맘대로 표현 못하는 세상(이건 자존심의 문제). ㅠㅠ

조선인 2011-06-01 15: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귄, 나도 옥주현을 1위로 예상했어. BMK의 사연은 너무나 공감되지만,,, 솔직히 음정, 박자 다 놓치고... 엄청 흔들렸잖아. 귀 얇은 사람도 문제지만, 귀가 없는 사람도 문제라니깐. 어찌 그리 자기 의견과 느낌만 절대적으로 옳다고 믿는지 신기해.
 

1.
아직 봄은 끝나지 않았다.
이번주는 참나물과 방풍나물이 주된 먹거리이다.
말린 거지만 취나물도 있다.

2.
아무리 봄나물이 좋아도, 사실 내게 봄은 괴로운 계절이다.
내 눈에는 안 보이지만 이번 주말을 계기로 아카시아가 지천에 핀 듯 하다.
공기 중에 녹아있는 아카시아의 달큰한 내음은 내겐 독약과 같다.
퉁퉁 부은 기관지와 벌렁 대는 가슴과 벌개진 피부...
출퇴근길마다 악몽은 반복댄다.

3.
毒霧?를 뚫고 출근하여 집에서 들고온 CD를 틀었다.
윤복희님의 오리지날 힛송 총결산집.
'여러분'은 지금껏 오로지 윤복희님의 노래였다.
정훈희님도, 인순이님도, 그 누구도,
이 노래만은 제 것으로 만들지 못했고 못할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어제... 난 축복을 만났다.
윤복희님의 '여러분'을 처음 들었을 때 줄줄 눈물을 흘렸던 그때처럼
난 어제 임재범님의 '여러분'을 들으며 옆지기와 사이좋게 눈물을 나눴다.
내 귀가, 내 심장이 미친 건가 싶어 원곡을 들어보니 그 감동은 그대로인데
임재범님의 '여러분'을 무편집영상으로 듣고 싶어 목이 마르다.

4.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인적으로 어제의 1등은 'YB'와 '이소라'와 '김연우'
전 세대를 아우르는 소녀시대 팬들에겐 미안하지만
내 귀엔 잡음으로만 들리던 'Run Devil Run'을 YB는 노래로 창조해냈다.
'아름다운 강산'같은 명곡으로 BMK가 2등을 한 건 납득할 만한 건데,
쓰레기를 보석으로 탈바꿈시키는 건 아무나 해내는 일이 아니다.

'이소라'는 용자다.
모두가 편곡에 목숨을 걸고 절정의 가창력에 도전하는데
혼자 담담히 모든 연출을 거부하고 원곡의 감성과 편안함으로 승부를 걸었다.
난 '이소라'가 아니지만 그녀는 분명 생각했을 거다.
송창식의 '사랑이야'라는 명곡에 그 어떤 꾸밈을 넣어서도 안 된다고.
그게 바로 아름다움에 바치는 최고의 헌사이자 감사이자 찬가라고 생각했던 거다.
그리고 그녀의 선택에 난 전폭적인 지지와 애정을 보낼 수 밖에 없다.

그리고, 김연우...
모든 반주를, 코러스를 포기하고... 오로지 제 목소리만으로 하이라이트를 장식한!
제 가창력에, 음색에 대한 그의 자신감과 애정이 우리를 감동시켰다.
옆지기와 나는 그때 그의 뒷모습에서
엑스칼리버를 뽑아올리는 아서왕을 연상하며 아낌없이 기립박수를 보냈다.
난 그 순간을 기점으로 그의 인생과 노래가 변할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5.
석가탄신일을 맞아 우리집에 왔던 쿠키는 어린 부처의 소명을 다 하고
지금은 남양주 누군가의 집에서 사랑받으며 크고 있다.
달랑 일주일이었지만 아이들로서는 태어나서 처운 키운 동물이었기에
아마도 평생동안 고양이를 볼 때마다 쿠키를 떠올릴 듯 하다.
나 역시 쿠키가 보고 싶어 마음이 싸아해진다.
옆지기는 언젠가 정원있는 집에 이사가면 강아지를 키울 수 있을 거라 하지만
그렇다고 쿠키가 잊혀질리야 없지.

6.
이건 뱀꼬리지만...
흠, 옆지기와의 내기에서 이겼다.
내 텝스 점수가 옆지기보다 16점 앞섰다.
비록 내 목표 점수에는 28점이나 모자르지만, 그래도 이긴 건 이긴 거다.
자축의 마음으로 CD를 지른다.
이렇게 나의 봄날은 또박 또박 가고 있다. 

 

 

 

 

 

 

 

 

 

 

 

 

 

 

 



<CD 이야기>
내가 가지고 있는 윤복희님의 CD는 품절상태라 할 수 없이 한국가요사 CD를 넣었다.
김광석님의 '인생이야기'는 테이프만 가지고 있다가 드디어 CD로 장만.
킹 크림슨과 산타나와 스트로토바리우스는 시디케이스 분실 후 속만 끓이다가 드디어 재장만.
오하이오와 콜드플레이는 보관함에만 있다가 금액 맞추느라 같이 질렀다.
아직 손에는 들어오지 않았지만 주문내역만 봐도 흐뭇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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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6일 현재 임재범 1,682, 김연우 954, 김범수 803, 이소라 431...
    from 조선인, 마로, 해람의 서재 2011-05-26 18:02 
    옥주현이 출연하는 걸 가지고 갑론을박하는 사람이 많은 듯 하다.나로선 왜 그녀에 대한 악플이 이리 많은지 이해 못 하겠다.뮤지컬 무대에서 보는 그녀는 정말 아름다운데, 핑클에 대한 선입견이 문제인걸까.'나는 가수다' 신드롬이 낳은 안타까운 부작용인데,또 다른 부작용은 평가 공정성 시비.실제로 이번 평가단 순위는 나의 개인순위와도 다르고,다음 무편집영상 플레이횟수와도 차이가 난다.임재범 (1,682,) 1위김연우 (954,) 4위김범수 (803,) 3위이
 
 
하늘바람 2011-05-23 1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돌나물 캐와서 집에서 심었어요
잘 자랄거같아요.
방풍나물은 어떻게 해 먹나요?
옆지기와 님의 모습이 가장 부러운데요.
전 어제 나가수를 못 보았어요 녹화했는데 오늘 보려고요. 오랫만에 페이퍼로 만나서 넘 기뻐요

마노아 2011-05-23 1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윤항기 씨 버전 여러분도 참 좋아해요.^^
이소라의 선택에 감탄했는데 이병진이 그걸 몰라주고 꼴찌로 책정해놔서 섭하더라고요.
김연우의 무반주 황홀했어요. 그의 노래를 다음 주에는 못 듣게 되어서 너무 안타깝네요...

Mephistopheles 2011-05-23 1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친듯이 카멜과 REM의 전 앨범을 발품팔아 사재꼈던 옛날이 생각납니다..^^

조선인 2011-05-23 11: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님, 취나물은 소금간을 했으니, 참나물은 초장에 버무려먹을 거고, 방풍나물은 된장에 무치려고 생각중이에요. ^^
마노아님, 이병진씨는 이소라님의 결정에 어떠한 반론도 제기하지 않았지만, 청중을 회유하지 못 할 수 있을 거라고 함께 각오를 한 게 아닐까요? 전 '나는 가수다'를 보면서 이병진씨를 재발견하고 있는 중이에요. 마음씀씀이가 여러 모로 눈에 들어오네요.
메피스토님, 카멜은 다행히 분실하지 않았어요. 사실 잃어버린 시디는 더 많아요. 산울림 3집도 함께 없어졌고, 레드제플린과 핑크플로이드도 없어진 게 있구요, 제일 속상한 건 구하기 난해한 11월!!! 하늘바다의 테이프가 늘어진 거 만큼이나 눈물겨운 일이지요.

순오기 2011-05-23 13: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김연우의 탈락은 정말 유감이에요.
무반주로 완전 압도한 그에게 청중평가단은 너무 냉정했어요.ㅜㅜ
악을 쓰고 해야 할 노래가 있고, 편안하게 푹 젖어서 부를 노래도 있는데...

비로그인 2011-05-23 21: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시험 잘 보셨군요.. 안그래도 지난주에 겨우 시간이 나서 박물관 같이 가자고 할까 했더니 텝스 시험 보시더라구요. 조선인님과 6월에는 상봉을 할 수 있을런지.. ㅠㅠ

저도 이소라 노래 좋았어요. '사람 목소리가 정말 악기구나' 싶은 담백하고 절제된 노래.

2011-05-23 22: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조선인 2011-05-24 00: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순오기님, 현장에서는 음악성만이 아니라 '공감'이라는 요소가 크게 작용하지 않을까요? BMK는 워낙 흥겨웠고, 김범수는 의외로 쇼맨쉽이 있지요. ^^
manci님, 아, 말씀드린다는 걸 까먹었네요. 이번주 토요일도 박물관 신청했는데.
속닥님, 몇주째 무한반복중입니다. 지금도요. 움하하하하

Joule 2011-05-24 18: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로운 음악은 잘 안 들으시는 것 같아요. 10대와 20대에 들었던 음악들로 지금의 시간을 오롯이 채워 버리면 10년 뒤에는 지금을 떠올릴 만한 음악이 없지 않을까요. 괜한 참견.

조선인 2011-05-24 18: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쥴님, 님의 질문에 21세기 이후 제가 좋아하게 된 가수나 그룹이 있나 곰곰히 생각해봤어요. Songs:Ohio랑 Coldplay, Jamie Cullum, 정인 정도를 꼽을 수 있더군요. 그런데, 그들조차도 30대의 시간을 대표해주진 못하는 듯해요.
굳이 내 30대의 노래를 짚자면... 자장가인 듯. 마로는 초등학교 4학년씩이나 되어서도 매일밤 자장가를 불러달라고 해요. 엄마가 음치인 걸 모르나봐요. ^^

pjy 2011-05-27 12: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기고양이는 정말 귀여웠는데요~~ 그놈 잘 살겁니다~ 물론 가끔 생각이 나겠지요~
목표점수는 목표점수인거고, 이긴건 이긴거죠ㅋ

조선인 2011-05-27 13: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pjy님, 맞아요, 이긴 건 이긴 거죠. 히죽.
 
일요일이 있어 월요일이 기다려진다

5월 16일 17시 13분 현재 다음무편집영상 플레이 횟수

임재범 3,563,411
박정현 1,536,031
이소라 1,342,718
김연우 861,182
김범수 658,691
윤도현 528,677
BMK 501,318 

 

 

 

 

 

플레이횟수와 청중평가단 순위가 같은 듯 다르다.
임재범은 처음에 해당 페이지 진입시 자동으로 플레이되도록 하는 바람에
횟수가 확 올라간 것도 있지만 매니아의 무한반복으로 압도적 1위다.
6등했던 김연우는 4위로 올라섰는데,
연우신이 왜 6등밖에 못했나 싶어 들어본 사람도 있었을거고,
자꾸 들어도 질리지 않는 편안한 음색/음역이 재평가된 것도 있을 거고,
지난주 일요일 임재범의 극찬으로 새로 치솟은 덕분도 있을 거다.
임재범과 김연우의 전복을 제외하면 평가단 순위와 정확히 일치하는데,
500명이 3명씩 뽑은 결과와 플레이횟수 순위가 우연히 맞아떨어지는 건 아닐꺼다.
그러니 제가 생각한 순위와 평가단 순위가 다르다고
나만 전문가인 양 지나치게 떠드는 사람들이 자중하면 좋겠다.
대부분 사람들의 귀와 손가락은 정직하다는 걸 부디 믿어주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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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11-05-16 2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누군가가 탈락하면 또 다른 누군가가 들어올꺼고..그 누군가는 누굴까가 궁금하기도 하고.(하지만 한 편도 안 본 1人)- 인순이 누나 뜨면 초토화가 아닐까라는 생각도..

조선인 2011-05-17 08: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스토님, 나왔으면 좋겠는 사람 정말 많죠. 인순이, 양희은, 남궁옥분, 송창식, 마야, 정인, 호란, 남진, 한대수, 이주헌, 김수철, 윤복희, 이선희 등등등... 불가능한 얘기겠지만 거리의 시인들, 델리스파이스, 하늘바다, 부활, 백두산... 아, 탈락자가 **이라면 슬프겠지만 ***이 나온다는 것도 기대되구요.

Mephistopheles 2011-05-17 18:41   좋아요 0 | URL
4대강 홍보 노래를 만드신 거리의 시인들은 빼주셨으면 감사..^^

조선인 2011-05-17 2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그래요? 쩝, 좋아하는 밴드였는데, 생각이 다르다니 아쉽네요.

Mephistopheles 2011-05-18 10:37   좋아요 0 | URL
밤차로 유명하신 이은하씨와 쿵짝이 맞아서 노래는 이은하, 곡은 거리의 시인의 멤버가 만들었다가 욕 진탕 먹고 발표는 못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노골적인'MB어천가' 였죠.

조선인 2011-05-18 11: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히잉, 이은하씨도요? 어쨌든 발표가 안 됐으니 다행이네요. -.-;;

순오기 2011-05-19 16: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가수 3회차에 처음 보고, 그 이전은 재방 삼방 다 봤어요~
우리식구-그래봐야 막내와 우리부부 뿐- 유일한 본방사수 프로그램이 됐어요.
YB가 등장하면 한숨 돌리고 축제를 즐긴다는 아래글 읽고 '찌찌뽕'했어요!^^
노래에 목숨 걸고(?)부르는 가수들 보는게 안쓰러워서, 편하게 즐기듯 부르는 가수가 좋아요.
나름 다들 목숨 걸듯 부르겠지만~ ㅋㅋ

토토랑 2011-05-19 22: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그래도 김연우 님이 좋아요~~

잘 부르고 못부르고를 떠나, 김연우의 목소리와 노래들은
저의 20대 초반의 시간들과 함께한거라서..
편안하고 감미로운 목소리가, 해묵은 추억들과 함께 아릿한 감정을 불러와요..

전 이소라가 넘버원 부르는거 보면서, 저걸 이상은이 부르면 저렇게 비장하게가 아니라 몽환적이지만 즐겁게 불렀을텐데.. 라는 생각을 했더랬어요 ^^;;

조선인 2011-05-20 08: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순오기님, YB에게 '록클롤 베이비'란 정말 잘 어울리는 별명이에요. ^^
토토랑님, 아, 이상은이 부르는 '넘버원' 정말 기대되요. 전 보아의 '넘버원'을 모르는터라, 이제서야 노래가사에 홀딱 반해버렸답니다.
 
40대를 맞이하는 나의 자세

40대를 맞이하는 자세를 쓴 뒤
분기별 점검을 하겠다고 세부실행계획을 세웠으나...
병원 다니고 어쩌고저쩌고 하느라 쓸 게 없어 탱자탱자 미루다 이제서야 끄적.


1. 회사에서
내 업무를 크게 A,B,C로 나눴을 때 C를 다른 팀원 2명에게 인수인계중.
아직 대신 회의를 주재하거나 자문을 해줘야 하는 일은 있지만
공은 확실히 넘겼다고 자축하는 편이다.
안타까운 건 B의 비중과 업무량이 점점 증식하고 있다는 것과,
D와 E가 생겼다는 것이다. 철푸덕...
어쨌든 자평점수는 80점.

2. 집에서
옆지기나 아이들에 대한 건 합격점.
하지만 집안일은... 음... 잘 봐줘야 미, 아무래도 양.
딸래미가 청소하는 걸 너무 싫어해서 여러 모로 고민중이다.
마로와 진지한 대화가 필요한 대목이다.
70점

3. 스스로
5월 14일에 텝스 시험이다.
그런데 공부를 너무 안 해 600점도 못 넘을까봐 가슴 졸이고 있다.
운동은 요가도, 달리기도 실천 못 하고 있다.
대신 딸래미 어린이날 선물로 미니벨로를 샀는데,
자전거 배우는 연습은 내가 열심히 하고 있고,
딸래미는 내 인라인스케이트를 차지하여 용쓰고 있다.
그리하여 세운 40대의 마지막 목표.
더 늙기 전에 자전거 여행을 해볼테다.
그러기 위해서는 올해안에 자전거 배우는 게 먼저! 불끈!!!

뱀꼬리
세번째 점수는 텝스보고 나서... 그 점수로 환산할 예정
알라딘에 점수를 공개해야 하니 더 열심히 공부해야하건만
꼴랑 일주일도 안 남아 걱정이다. 흑흑 (결과: 63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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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11-05-09 13: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홋 열심히 도전하시는 님 아름다워요~~~
텝스 700점 이상 나오시길 기대합니다.
전 아이들과 일주일에 한번 대청소합니다.
청소기로 미는건 저, 규환이는 바닥, 보림이는 거실장위, 쇼파 등등...ㅋㅋ


무스탕 2011-05-09 15: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싸~ 저도 조선인님을 응원합니다 ^^

무스탕 2011-05-09 17:03   좋아요 0 | URL
오늘 71, 총 222999 방문

요런것도 한 번 잡아주고 :)

pjy 2011-05-09 17: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텝스~~ 오홋~ 어떻게든 시험은 피하는 잔머리라서ㅋ 전 패쓰~~~ 난 참 나를 잘 압니다ㅋ~내맘대로 백점!!!

마녀고양이 2011-05-09 19: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싸, 저도 조선인님을 응원합니다!
특히 텝스 시험 점수 공개하신다니.. ㅋ, 더욱 응원하겠습니다!

비연 2011-05-10 0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선인님을 마구마구 응원합니다아!!!

2011-05-10 21: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조선인 2011-05-13 09: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옷, 이렇게 응원해주시는 분이 많은데... 이 글 쓰자마자 달거리가 시작해 어제까지 계속 끙끙 앓느라 책 한 장도 못 봤어요. 엉엉.

sweetmagic 2011-05-17 05: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험 잘 보셨나요 ?

조선인 2011-05-17 08: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스윗매직님, 20일 발표에요. 최소한 650은 넘겨야하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망신당할까 두려워요. ㅋㄷㅋㄷ
 

맞벌이 부부는 방학도 방학이지만 5월과 10월이면 재량휴일로 몸살을 앓는다.
마로 학교는 그나마 재량휴일이 거의 없는 편이긴 했지만,
올해는 5월 5일 어린이날과 5월 10일 석가탄신일을 맞아
징검다리를 휴일로 선포해버렸고, 5월 3일에는 운동회가 개최되었다.

운동회는 내가 휴가를 내기로 했고, 재량휴업일은 어쩌냐 한숨만 쉬었는데,
너무나 기쁘게도 재량휴일 동안 등교할 아이들을 조사한다고 통지문이 왔다.
옆지기가 5월 9일 휴가를 내놓은 터라 6일 오늘만 등교하겠다고 했고,
다음 모 까페에 우리 애는 재량휴일도 걱정없다고 자랑질까지 했다.

그런데... 철푸덕...
5월 4일 다시 안내가 나오길... 재량휴일 오전 동안 도서관이 개방되니
미리 신청 안 한 사람도 학교에 나와도 되나
점심은 집에 가서 가족과 함께 먹으라고 친절하게 권유하는 것이었다.
밥을 안 줄 거면 맞벌이 가정이라 등교해야 하는 아이의 수요를 왜 조사한 건지
상식적으로 이해도 안 가고 그야말로 놀림받은 기분이었다.
그나마 나야 집과 회사가 가까우니 딸래미보고 오전에는 도서관 갔다가
12시 되면 회사로 와서 엄마랑 같이 밥 먹자 하긴 했건만
재량휴일에도 등교한다고 안심했던 또 다른 집들은 어쨌을까 싶다.

생각은 번지고 번져 이번 여름방학 마로점심은 또 어쩌나 벌써부터 한숨만 폭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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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보 2011-05-06 18: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군요, 그런 애로사항이 있군요,
저희 학교는 아침에 학교에서 아침을 먹는 친구들도 있던데,,참 제일 힘든 문제지요,
곁에 이웃사촌을 잘 두거나 친척이 가까이 살지 않으면 정말 힘들것 같기는해요, 5월은 가정의 달인데 좀 힘든 가정의 달이지요,,ㅎㅎ

2011-05-06 19: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에구.. 글만 읽어도 한숨이 나와요.

그나저나 우리 애 다니는 미술학원 보니까 여름방학 때는 특강(?)하면서 점심까지 주던데 혹시 그런 학원 있나 찾아보시는게 어떨까 싶어요. 원래 학원비의 1-2만원 정도 더 받구요. 이런걸로 학원 선택하는거 좀 우습긴 하지만 그래도.. 아니면 지금 다니는 학원에 그런 서비스 건의해볼 듯 해요.

섬사이 2011-05-06 19: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사하기 전 큰애들이 다니던 학교에서는 아예 '효도방학'이라는 이름을 붙여서
일주일 정도를 쉬게 했었어요.
맞벌이 엄마들 뿐 아니라 전업주부 엄마들까지 무척 힘들어 했었습니다.
저도 직장생활을 할 때, 아이들이 가장 마음에 걸리고 미안했죠.
이럴 때마다 사회적인 배려가 필요하다는 말이 나오지만 늘 말 뿐인 것 같아요.

마노아 2011-05-06 21: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슨 배려를 이렇게 반쪽만 하나요..ㅜ.ㅜ
그나마 마로는 엄마와 같이 점심을 먹을 수 있어서 다행인데 그렇게도 하지 못할 가정들은 어떻게 하라고.... 여름 방학 대책을 미리미리 세워야겠어요. 보통 근심이 아니에요...

세실 2011-05-06 23: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규환이는 재량휴업일이라 친구네 집으로 갔답니다. 미리 전화해 놓았어요. 점심좀 챙겨주라고.....
아직은 혼자두기 불안하네요. 마로는 훨씬 더 하겠죠. 에휴.....

조선인 2011-05-09 08: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울보님, 아침급식모범학교이군요. 5월은 힘든 가정의 달... 전적으로 동감. ㅋㅋ
귄, 우리동네 딱 하나 밥 주는 학원이 있었는데, 작년부터 힘들다고 관두셨단다. ㅠ.ㅠ
섬사이님, 효도방학이라는 명칭이 좀 웃겨요. 학교가는 게 효도인데 말이죠. ㅎㅎ
마노아님, 반쪽이 세상이라 배려도 반쪽인걸까요. -.-;;
세실님, 님도 동지군요. 부비부비

2011-05-10 21: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조선인 2011-05-13 09: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닥님, 수원이에요. 정말 옆에 누가 있으면... 싶을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