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들어온 신입사원의 멘토링 계획서를 보다가 자기 학습 부문에서 빵 터짐.

올 한해 동안 '리눅스/DB/네트워크 기초'에 대해 익히는 게 학습 목표고,

구체적인 계획으로 '회사 자원을 활용한 실습'이라고 적은 것. @.@



























너무나 원대한 꿈을 가진 신입사원은 장비실 출입금지를 당했다. ㅋㅋ

IT 분야 신입사원은 가만히 있는 게 진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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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연 2012-01-18 12: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하하하하.

조선인 2012-01-18 13: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홍홍 비연님, 진리에 동감하시는 거죠? ㅎㅎㅎ

마녀고양이 2012-01-18 16: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저런 위험한 발상을.... 크크크.
사고를 쳐서 시말서를 쓰면, 아마 자연스레 알게 될 날이 오겠지만...
한번 사고 치면 하두 여럿 다치는지라... 흐흐흐.

기억의집 2012-01-18 16: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회사 안 다니는 아줌만 이해 못해요. 흑흑

bookJourney 2012-01-18 17: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회사 자원을 활용한 실습 ... 오, 노~!!!
지원기관(갑?)의 자원을 활용한 실습, 절대불가~!!!

조선인 2012-01-18 17: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녀고양이님, 신입사원이 시말서를 쓰겠습니까. 사수가 뒤집어쓸 걸 미리 미리 방지해야죠.
기억의집님, 라이브 시스템의 리눅스(서버OS)나 DB를 잘못 건드리면... 그야말로 대형 서비스장애가 나죠. 네트워크도 잘못 건드리면 접속장애가 나거나 해킹당할 수 있구요. 그런데 신입사원이 '실습'을 하겠다고 하니까 다들 빵 터진 거죠. ㅎㅎ
책세상님, 맞아요, 맞아. 신입사원은 열심히 일 배우는 게 업무인데, 의외로 지나치게 의욕 넘치는 신입사원이 너무 많다니깐요.
 

안드로이드 앱 개발 때문에 갤럭시 탭 10인치가 공짜로 생겼다.

이렇게 무식하게 큰 걸 누가 쓰나 했는데 막상 써보니 외근 다닐 때 노트북 대용으로 쓸만하고,

애들은 애들대로 엄마 퇴근하기 기다려서 게임 하느라 정신 없다.


그 와중에 나 역시 포옥 빠져버린 게임... the Smurf's Village.

smurfberry(유료아이템)를 전혀 안 사고 17단계까지 레벨업한 것에 대해 무지 뿌듯해 하고 있다.

마을 중앙은 일터로 가꾸고 작은 다리 건너편에 집만 모아놨는데,

스머프들이 일이 끝나면 쫄래 쫄래 다리 건너 집으로 가는 게 꼭 퇴근하는 거 같아 흐뭇하고,

통나무에 앉아 쉬는 게 귀여워 일부러 빨리 수확 안 하고 잠깐씩 놀게 놔둔다.



레벨이 올라가다 보니 겁쟁이 스머프랑 투덜이 스머프도 마을에 돌아왔고,

얼마전엔 열심히 돈을 모아 달팽이 펫도 키우게 됐다. 흐뭇흐뭇.



좀 더 돈을 모으고, 18단계가 되면 애벌레도 애완동물로 키울 수 있게 될 예정.

그런데 smurfberry에 대한 유혹이 점점 커지고 있어 큰 일이다.

꽃밭을 가꿀 수 있게 되다보니 자연이 스머프에게 꽃씨도 얻고 싶고,

크리스마스 이벤트로 왔다간 스머패티도 그리운 거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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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임이네 2012-01-17 16: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이 게임을 모르는 다는 윽윽

하이드 2012-01-17 16: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왕- 전 완전 노가다로 베리 하나도 안 사고 20레벨 넘게 갔는데, 리셋되서 허무해서 손 놓고 있어요 ㅜㅠ 이거 보니 다시 하고 싶! 애기 스머프도 귀여워요!

Forgettable. 2012-01-17 17: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노가다로 21렙 ㅋㅋㅋㅋㅋㅋ
아이패드로 스머프 하는게 꿈이에요 *^^*

조선인 2012-01-17 18: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꽃임이네님, ㅎㅎ 모르시는 게 더 나을 수도 있습니다.
하이드님, 포겟터블님, 노가다로 20레벨 이상을 클리어하시다니 두 분이야말로 진정한 영웅! 아, 두 분 저랑 친구하실래요?

울보 2012-01-17 22: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집은 류만 한다고요,,ㅎㅎ

L.SHIN 2012-01-18 00: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데..한 겨울에 수확하는 저건...배추..?
김장해서 좀 남으면 우리 집에 좀 보내라고 해주세요~

토토랑 2012-01-18 0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드뎌~ 토토 치과 치료 받을때 잘 하면 베리 50 개 사준다고 꼬셔서,
스머페티랑 광산에 황금 곡괭이랑 샀었는데 (결제도 두번되서 베리 100개..신나게했었지요..)
어느날.. 초기화 되서 안보고 있어요 ㅜ.ㅜ

베리 있으면 황금곡괭이 강추에요.
글구.. 네트웍끄고 폰 세팅 시간을 과거로 돌려서 24시간까지 수확을 마구마구 돌리는..꼼수도 있어요. 물론 몇번 하면 스머프 하나가 가버리지만.

토토는 스머프랑 Tap ZOO, Tiny tower 했었어요.
요즘은 디즈니에서 나온 "물좀 주시죠?" 만 해요. 것도 괜찮아요 ^^;;;;

조선인 2012-01-18 08: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울보님, 아, 류랑도 친구하고 싶어요.
L.Shin님, 배추라뇨. 블랙베리입니다. 에 또 지금은 감자 농사중입니다. ㅎㅎ
토토랑님, 17단계까지 열심히 스머프베리를 모아서 농부스머프를 데려왔지요. 덕분에 지금은 스머프베리가 딸랑 1개. 자연이 스머프를 데려오려면 대체 몇 단계까지 가야 하지 싶어 막막했는데, 지금이라도 황금곡괭이로 진로 변경해볼까요? 19단계까지만 레벨업하면 되긴 할텐데 말이죠. ㅋㅋ

책가방 2012-01-18 14: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간으로 부리는 꼼수.. 그거 은근 비밀인데...ㅋ
전 잘은 모르지만 아이들이 하는 거 보긴 했어요.
뿌까 레스토랑도 즐겨 하더군요.
암튼 스마트폰이 시간 다 잡아먹요..^^

조선인 2012-01-18 14: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가방님, 시간으로 꼼수 부리다 초기화되기 쉽다는 얘기를 듣고 더 이상 안 합니다. 전 애들이 탭에서 게임하는 거 어느 정도 내버려둬요. 차라리 PC보다 안전(?)하잖아요. ㅋㅋ
 

00씨, 그 동안 고생했어요.

비록 이학영씨가 대표위원이 되지는 못 했지만 그 동안 당신이 노력한 건 당신 안에 남는 거니까.

그리고 이제 더 많은 걸 준비하고 더 많은 걸 노력해야 하는 지금...

아직 내 준비 정도는 00씨에 비해 많이 떨어지지만 그래도 마음만은 열심히 응원중이라는 거...


요새 퇴근길에 내가 계속 흥얼거리는 노래가 있어요.

아마 난 이 가사를 00씨와 이야기하고 싶은 듯 한데, 요새 서로 바빠 대화의 시간이 부족하죠?

그래서 이렇게 페이퍼 남겨요.

말로는 다 못 하는 우리의 신념, 우리의 삶으로 증명해 봅시다.

흥얼흥얼 써 놓고 보니 이 노래 제목이 뭐더라 싶어서 찾아보니

내가 쓴 거랑 실제 가사랑 조금씩 다르지만, 어쩌면 그래서 내가 더 하고 싶은 말인 듯 해요.


새시대 청춘 송가


내가 철들어 간다는 것이 이 한 몸의 평안을 위해 

세상에 적당히 길드는 거라면 내 결코 철들지 않겠다.

오직 사랑과 믿음만으로 굳게 닫힌 문 열어내고

동지를 위하여 서로를 빛내며 기꺼이 함께 가리라.


모진 시련의 세월들이 깊은 상처로 흘러 가도 

변치 않으리 우리들의 빛나는 청춘의 기상


우리 가는 이 길의 한 생을 누구 하나 안 알아주어도

언제나 묵묵히 신념을 다 바쳐 제 자리 지켜내면서

진짜 의리라는 게 무언지 참된 청춘의 삶이 무언지

몇 마디 말 아닌 우리의 삶으로 기꺼이 보여주리라.

몇 마디 말 아닌 우리의 삶으로 기꺼이 보여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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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2-01-16 18: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용히 추천만...

프레이야 2012-01-16 2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조용히 추천만!

2012-01-16 20: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책가방 2012-01-17 0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며칠전에 (꿈꾸는 자 잡혀간다)를 읽었습니다.
아이가.. 그 책 읽고 엄마가 이상해졌다더군요.
삶으로 보여주는 진짜 의리, 삶으로 보여주는 참된 청춘..
그냥 이유없이 가슴이 뛰는 밤입니다.

조선인 2012-01-17 08: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거 참 부끄럽습니다. 옆지기보다 다른 사람들이 더 열심히 읽어주신 듯. ^^;;

마태우스 2012-01-18 0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늘 느끼는 거지만 정치는 노력한만큼 받는 분야가 아닌 듯해요 님도, 그분께서도 힘내시길 바랍니다
 
굿바이님 따라하기 2

Q 자신의 단점 중 가장 안타까운 것은 무엇인가요?

A 나는 단점투성이인 사람입니다. 그 단점들 모두가 안타까울 뿐이죠.

A' 제 지론은 장장단특입니다. 장점은 장점으로 키워가고 단점은 특징으로 만들자는 거죠. 어차피 나란 인간, 단점 투성이라 단점을 안타까워하다 보면 아무 것도 못 해요. 그러니 그냥 내 특징으로 융화시킬 수 밖에요.

 

Q 그렇다면 다른 사람들의 단점 중 가장 안타깝다고 생각하는 것은요?

A 비타협, 권력 남용, 관용의 부족

A' 공감 능력의 부족. 역지사지, 화이부동이 뭔 말인지 모르는 것

 

Q 어떻게 죽음을 맞고 싶은가요?

A 사랑을 나누다가(사실 누구라도 그렇게 죽고 싶을 겁니다)

A' 일단 60살은 넘기고 싶고, 적어도 6개월안에 살아온 흔적들 정리하고, 그 다음엔 얼른 큰 병 걸려서 후딱 죽고 장기기증하고 사라지면 좋겠다. 만약 70이 되도록 안 죽으면... 음... 자발적 죽음이 합법화되길 청원하는 수밖에.

 

Q 죽은 다음에 다시 지구에 태어난다면 어떤 사람이나 물건으로 돌아오고 싶습니까?

A 가능하다면 뭄무게가 채 2그램도 되지 않는, 새 중에서 가장 작은 새인 벌새가 되어 돌아오고

   싶습니다. 아니면 스위스 작가의 책상, 아니면 소노라 사막의 도마뱀

A' 나무. 수목장을 할 작정이니까.

 

Q 소설 속 인물을 택한다면요?

A 마이티 마우스, 벅스 버니, 스피디 곤살레스

A' 샐리 맥브라이언(키다리 아저씨 쥬디 애보트의 친구)

 

Q 어떤 단어나 문장을 가장 많이 사용하시나요?

A <젠장>과 <씨발>

A' 따라서, 그런데, 생각 좀 더 해보구요...

 

Q 가장 큰 두려움이 있다면

A 아들에게 해가 될 수 있는 모든 것

A' 바퀴벌레, 풍선, 전쟁

 

Q 어떤 재능을 가지고 싶습니까

A 기타를 칠 줄 알았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축구를 하고 당구도 잘 쳤으면 좋겠습니다.

A' 수영을 하고 자전거를 탈 수 있는 재능! 난 그게 정말 필요해요!!!

 

Q 가장 거슬리는 게 있다면

A 버릇이 없는 것

A' 무책임함

 

Q 당신이 가장 아끼는 물건은

A 나의 책들

A' 커피와 관련된 모든 것

 

Q 여자에게서 가장 높이 사는 것은 무엇입니까?

A 남자들과 마찬가지로 명석함과 착한 마음씨. 세 번째로는 유머 감각. 물론 명석하고 착하면

   유머는 거저 따라오긴 하지만.

A' 임신과 출산이 가능하다는 거. 

 

Q 그렇다면 남자에게서 가장 높이 사는 것은?

A 오호, 이 질문에는 이미 답한 것 같은데요. 네 번째 것을 추가하자면, 있으면 좋지만 꼭 필수적인

   건 아닙니다. 용기.

A' 체력과 힘

 

 

아, 이런 거 하고 있으면 안 되는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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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2012-01-09 18: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다른 사람한테 안타까운 단점?
된장 : 돈이 없다... ㅋㅋㅋ 그런데 나도 돈이 없다... -_-;;;

- 다시 태어나면 어떤 사람으로 태어나고 싶나?
된장 : 내 아이가 낳는 아이가 낳을 아이로 태어나고 싶다... ㅋㅋㅋ 왜? 내 아이가 낳을 아이가 커서 아이를 낳을 때쯤까지 내가 살 수 있을까 모르겠는데, 죽죽 대물림하면서, 갓난쟁이들 기저귀 빨래하는 보람(?)을 온몸으로 느끼도록 해 주고 싶다... ^^;;; 그보다, 내 아이가 제 아버지하고 꼭 닮은 손주를 본다면 어떻게 받아들일까를 느끼고 싶어서~

..

아이들과 마실 다녀왔더니 졸리네요.... @.@

조선인 2012-01-10 09: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된장님, 짖궂으세요.

라로 2012-01-10 1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선인님 수영,,못하세요???지전거도 못 타시고???
아~~~왠지 조선인님이 마구 더 친근하게 느껴져요!!ㅎㅎㅎ

조선인 2012-01-10 15:52   좋아요 0 | URL
나비님도 못하시나요? 아, 정말 고마워요.

책읽는나무 2012-01-10 12: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나도 수영 못하고 자전거도 못타고...운전도 못하는데....
살면서 꼭 한 번씩
수영이랑 자전거랑 운전을 잘했음 하는 바람을 몇 번씩 하고 있어요.
크게 불편을 느끼지 못하면서도 말입니다.ㅋ

조선인 2012-01-10 15:52   좋아요 0 | URL
책읽는나무님, 아, 부비부비, 정말 동지들이 많아요. ㅋㅋㅋ

진주 2012-01-10 23:27   좋아요 0 | URL
ㅋㅋㅋ동질감 못 느끼게 이 셋 다 잘 하는 나란 인간은 뭔지~~ㅋㅋㅋ
(우쭐우쭐 ㅋㅋㅋ) 메렁~~ㅋㅋ

조선인 2012-01-11 08:44   좋아요 0 | URL
진주님, 책으로 운전 복습까지 하신 진주님, 님은 너무 완벽하신 듯. ㅎㅎ

진주 2012-01-11 13:56   좋아요 0 | URL
아녜요~~~그럴 리가 있나염 ㅋㅋㅋㅋ
제가 심각한 몸치에 기계치예요.오죽하면 자판기 커피도 못 먹을 사람이라고 놀림 받았겠어요? ㅋㅋㅋ 저 위의 삼종세트는 제가 이 악물고 겨우겨우 배운거랍니다.

조선인 2012-01-11 13:59   좋아요 0 | URL
그러니까 진주님이 완벽하다는 거에요. 전 이를 악물 끈기와 용기가 없었던 거죠.

진주 2012-01-11 14:03   좋아요 0 | URL
앗..깜딱이야~
밑에 댓글 달고 나니까 바로 조선인님 댓글 나타나네요 ㅋ
실시간 댓글~찌찌붕~
아..그리고 조선인님이 끈기와 용기가 없다기 보다는
'시간'이 없으신걸거예요^^

조선인 2012-01-11 18:22   좋아요 0 | URL
진주님의 다정한 말씀을 큰 위안으로 삼습니다. ^^

진주 2012-01-10 2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지한 태도로)
그런데 말이죠...조선인님,
일흔 넘은 인생이 얼마나 가치있고 아름다운지 모르시는가 싶어요...
저는 어제도 우리 엄마한테 앞으로 20년은 살아줄거지? 하면서 꼭꼭 약속하고 왔거든요.
우리엄마 지금 많이 편찮으신데....제 약속 지켜 주실겁니다.
청춘이 아름다운만큼 노년도 아름답죠.

조선인 2012-01-11 08: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주님, 친정어머니가 일흔 전에 돌아가셔서 그런가... 전 일흔 이후의 삶이 그려지지가 않아요. 내가 정말 사랑하는 이 지구, 이 땅, 이 하늘, 내 아이들... 그 모두를 생각하면... 인간과잉의 세상에서 나 하나쯤 먼저 가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나보다 더 좋은 사람들이 오래 장수하구요. ^^

진주 2012-01-11 14:01   좋아요 0 | URL
인간이 과잉이라면 낳는 것을 조절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요...그리고 그보다 더 합리적인 방법은 '아껴쓰기'라고 생각해요. 우리 요즘 너무 흥청망청 써버리잖아요? 하늘도 아껴쓰고 땅도 공기도 아껴쓰고 자연은 훼손시키지 말고 잘 가꿔서 후손들에게 고스란히 물려주는 그런 방법도 있지 않을까요. 저는 진심으로 전기요금이나 수도요금이 현재보다 3~5배는 더 비싸졌으면 하고 바라는 사람이예요. 손 떨리게 비싸면 자연적으로 아끼게 될 테니까요. 자손들은 어떻게 살라고 나중은 생각지도 않고 마구 허비해버리는지.. 안타까워요...

책읽는나무 2012-01-11 14:33   좋아요 0 | URL
내가 아는 이들이 죽는다는 것은 넘 싫어요~~

전기도 물도 아껴쓸께요~~부디~~

조선인 2012-01-11 18:25   좋아요 0 | URL
진주님, 전기요금, 수도요금이 지금의 5배라면... 허걱... 좋은 방법이긴 한데... 무섭네요. ㅋㅋ
책읽는 나무님, 언젠가 우리 모두 소풍을 끝내는 날이 오겠죠... 너무 일찍 가지만 않으면 되지 않을까 싶어요.
 

업종이 업종이다 보니 새로운 채널이 생기면 모니터링하는 게 의무다.

설령 그게 성인채널이라고 해도 말이다. ( ``)

하여간 지난 12월 1일자로 종편채널 4개 홈쇼핑 채널 1개 보도채널 1개가 더 생겼다.

이는 우리나라 방송 역사, 아니 방송 제도사의 한 획을 긋는 획기적인 변화인데,

개인적으로 그 변화의 옳고 그름을 따지기에 앞서 일거리가 무지하게 늘었다는 말씀이다.

 

그런데 아무리 일이라 해도... 더 이상 이 채널만은 못 보겠다 포기하게 된 채널이 있다.

그 이름도 찬란한 TV조선.

북조선방송인줄 알았다는 후배의 이야기도 한 귀로 흘렸고,

'형광등 100개를 켜놓은 듯한 아우라'도 웃으며 넘겼더랬다.

 

그러다 어느날 밤 습관처럼 신규 채널을 확인하다가 난 그만 입이 딱 벌어졌다.

'나는 꼼수다'를 겨냥한 듯한 느낌의 시사개그 프로그램이었는데 취중토크를 하다가

돌멩이 맞을 각오로 하는 얘기라며 국회의원 유임제를 주장하는 것이었다.

'내가 보기엔 정말 일 잘하는 국회의원인데, 다음 선거에서 떨어지는 걸 보면 안타깝다,

이런 국회의원들을 구제하기 위해 따로 심사제도를 둬서 투표없이 유임시켰으면 좋겠다'는 것.

히야, 보수건 진보건 일단 이 나라의 정치인들은 모두 '민주주의'를 내거는 게 상식인데,

TV조선은 이제 그마저도 포기하고 자기만의 기준과 잣대, 제도를 옹호하는 거다.

아무리 시사개그의 형식을 띄었다 해도 그 오만과 독선은 견디기 힘들었다.

별 수 있나. 건너뜀 채널로 설정하는 수밖에. 에휴...

 

<옆길로 샌 이야기>

닥본사는 아니지만 종편 프로그램 중 유일하게 챙겨보는 프로그램이 생겼다.

JTBC의 '청담동 살아요'.

시트콤인데도 불구하고 과장된 설정이나 코믹 연기는 눈 씻고 찾아봐도 없다.

모든 연기자들은 하나같이 정색을 하고 진지하게 자신의 역할에 성실하게 임한다.

그런데, 어쩌면 이렇게 하나같이 있을법한 에피소드들 뿐이란 말인가.

저절로 번져나오는 미소, 비죽거리고 새어나오는 실소, 아, 나의 웃음코드와 딱이다.

조용조용하게 울트라 파격시를 낭송하는 김혜자씨의 매력에 빠져 허우적대다,

대체 이걸 감독한 사람은 누구야 하고 찾아보니 '올드미스 다이어리'의 김석윤PD다.

아하, 역시! 저절로 무릎을 치게 되는 건 지금도 내가 올드미스 다이어리 홀릭이기 때문.

올미다의 팬들이라면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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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2012-01-09 02: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처음에는 김연아와 인순이가 종편에 나왔다고 사람들이 무어라 하더니,
이제는 어떤 연예인 누가 나와도
그닥 시끄럽지 않아요.

벌써부터 모두들 다 잊는가 봐요..

조선인 2012-01-09 08: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된장님, 연예인이 무슨 죄가 있으며, 종편채널이라는 제도 자체가 문제겠습니까. 하지만, 끼리끼리 몇 개 채널을 선정한 건... 언젠가 평가받을 날이 있겠지요.

토토랑 2012-01-09 08: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 저두 청담동 살아요 보고싶네요..

올미다는.. 잘 안보다가.. 마지막 회인가요? 그 아가씨 결혼준비 때문에 가족들이 상견례에 누가 나올지 서로 얘기하는거 보다가, 그만 펑펑 울어버렸던 기억이 나요.. 결혼 당사자는 자기 앞가림에 바빠서 알지 못할 그런 뒷얘기들.. 슬픈 장면은 아니었는데 왜 그리도 눈물이 나던지.

조선인 2012-01-09 1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토토랑님, 아, 기억나요. 아버지가 퇴직한 줄 모르고 철모르는 미자가 덩달아 미웠더랬죠. 아마 결혼 후에 봐서 더더욱 찡했던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