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미테는 한 해에 성인용 208만개, 어린이용 136만 개가 팔린다.
그런데 올해 소비자원에 키미테 부작용 사례가 자그마치 13건이나 접수되었고,
그 중 8건이 성인이고, 어린이 부작용이 5건이란다.
자그마치 부작용이 발생할 확률이 (1년 추정) 0.0008%나 된다.
물론 확률이 낮아도 부작용이 심각하면 의사 진료 후 처방이 필요할 수 있다.
키미테의 부작용 증상은 언뜻 들어도 어마어마하다.
환각, 착란, 기억력 감퇴, 어지러움, 수면장애, 보행장애...
그런데 키미테 부작용의 전초 증상으로 눈동자가 커지는 반응이 있으므로,
약사들은 키미테를 붙이고 1시간 이후 눈동자가 커지기 시작하면 얼른 떼라고 주의를 주고 있고,
약상자에도 이런 주의사항이 상세하게 써 있다.
나의 경우 남들 멀쩡히 다 먹는 감기약에 부작용을 일으켜 위세척을 한 적이 있는데,
그나마 키미테는 부작용이 나타나면 바로 뗄 수 있으니 먹는 약보다 나은 건 아닐런지???
키미테가, 우루사가, 경구피임약이 대체 왜 의사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으로 새삼 분류되야 하는지,
하필 일반의약품은 수퍼 판매가 가능하게 법제화된 시점에 재분류가 된 건지,
제발 나에게 설득해보란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