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러족 출입금지가 뜻밖의 반향을 불러일으켜 판다님으로부터 책을 한 권 선물받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퇴근길...

요며칠 꿋꿋이 외면하며 지나다니던 도서 40% 할인판매 행사장에 눈이 돌아갔습니다.

판다님 덕분에 돈이 굳었는데, 잠깐만 둘러보고 1권만 사자 라고 마음먹으며 들어갔다지요.

몇 권을 샀겠습니까?

 

 

 

 

 

 

이로서 질러족을 나무라는 건 무의미한 일임을 깨달았습니다.

원흉은 바로 저였던 겁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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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굼 2004-08-28 15: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립니다아~ 으하하;

호랑녀 2004-08-28 15: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좋은 책 많이 사셨네요 ^^
새벽 저 책... 가만 보고 있으면 제 머리까지 맑아지는 꼭 그런 느낌이 드는 책입니다. 아이들은 별로 안 좋아하는데, 어른들이 더 좋아해요.
늑대가 들려주는 아기돼지 삼형제는 아이들이 참 좋아합니다. 저 책이랑 아기돼지세자매 라는 그림책을 함께 읽어줬지요. 여기서 아이들이라 함은 초등학생을 의미합니다 ^^

비로그인 2004-08-28 15: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헤헤헤... 조선인님 다우신 행동(?!)을... ^^;;;

sweetmagic 2004-08-28 15: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오우 ~~ 화끈하십니다~!!

starrysky 2004-08-28 15: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하셨습니다!!!! ^-^ 마로가 너무너무 좋아하겠어요.

갈대 2004-08-28 16: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 그곳에 가셨다는 것부터가 빈손으로 오지는 않겠다는 무의식의 발현이 아닐런지요.
애초에 한 5권쯤 사겠다고 마음먹고 가셨다면 좀 적게 구입할 수 있으셨을 텐데^^
저는 서점을 갈 때면 절대 구경만 하고 나오겠다고 다짐하지 않습니다. 꼭 그렇게 생각하면 왕창 사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보통은 최소 1권은 사겠다고 마음먹고 들어갑니다. 그러면 오히려 1권으로 절제할 수 있더라구요.

파란여우 2004-08-28 17: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해요~ 아주 탁월한 행동 이십니다. 지금 우리나라 출판계의 어려움을 님이 해결해 주신듯 하외다^^

조선인 2004-08-28 18: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갈대님말고 다 미워. 혼내긴커녕 죄다 부추기기만 하고.

흑. 마로랑 자전거타러 나갔다가 또 질렀잖아요!!!

(남탓해봐야 소용없다는 걸 알면서도 최후의 발악 -.-;;)

뭘 더 질렀냐구요? 도저히 안 지를 수 없는 거였습니다. @.@


진/우맘 2004-08-28 18: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그래도, 저 책들을 모두 40% 할인 가격에 샀다니...부러워요!!!

진/우맘 2004-08-28 18: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동네 사시는군요.TT

깍두기 2004-08-28 19: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거기 혹시...........마들역 아닙니까?

조선인 2004-08-28 19: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아시네요? 깍두기님도 이 근처신가봐요?

깍두기 2004-08-28 2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하하핫!!!! 조선인님, 반갑습니다. 우리 언제 만납시다. 아니, 이미 만났을지도. 저는 거기서 그저께 보리 어린이 도감(동물도감, 곤충도감, 무슨나무야, 무슨풀이야) 십만원어치를 샀더랬습니다. 전 님의 페이퍼를 보고 님을 알고 있으니 인제 길가다가 주의깊게 보렵니다^^

조선인 2004-08-28 2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불공평해요. 난 깍두기님 따님밖에 모르는데... 우잉..

panda78 2004-08-28 23: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흐흐흐흐, 역시 조선인님! 그래도 40%인데요, 잘하셨어요! ^^

털짱 2004-08-29 0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중에 그 책 저 주세요. 저도 조선인님 같은 자상한 어머니가 되고 싶어요.*^^*

마냐 2004-08-29 18: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40%라니 어쩔 수 없었겠네요. 홧팅.
그래도 조선인님은 손이 크신 모양임다. 크하하.

하얀마녀 2004-08-29 23: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본문 읽으면서 우와~
조선인님의 질러2 코멘트 보고 우하하하.
멋지십니다. ^^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책의 표지는 이 그림으로 되어 있습니다.

점잖을 거 같나요?

아님 화집으로 여기십니까?

하지만, 이 표지에 "스커트 밑의 극장 - 인간은 왜 팬티에 집착하는가?"라는 제목이 붙어있다면 어떨 거 같습니까?

아무리 남의 눈치 안 보고 살려고 해도 쏟아지는 시선을 감당 못해 사온 날 바로 포장지로 덮어버렸습니다.

하지만 겉만 숨기면 뭐합니까?

차례만 공개한다면

서문 : 여자만의 왕국
1. 역사 : 속옷 진화론
2. 가족 : 속옷과 성기관리
3. 현대 : 팬티는 캐쥬얼화한다.
4. 심리 : 거울 나라의 나르시시즘
5. 생리 : 성기를 덮는 비단 랩

이 책 절대 야한 책 아닙니다. 여성학 수업을 위한 참고도서로 구매한 것입니다. -.-;;

게다가 어마어마한 자료사진... 팬티의 역사와 종류, 각 나라의 문화적 차이에 따른 팬티의 차이 등등에 관해 양면을 가득 채우는 자료사진 페이지가 수십페이지에 달합니다. 보고서 시한이 임박해 지하철에서도 이 책을 볼 수 밖에 없었던 저의 난감함을 상상하실 수 있을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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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딧불,, 2004-08-27 23: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697000

 

그냥 들어왔는데 7000hit입니다.

축하드려요^^*

 

그리고,,정말 민망하셨겠어요ㅡ.ㅡ


숨은아이 2004-08-27 23: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697000

 

반딧불님, 찌찌뽕...


비로그인 2004-08-27 23: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697000 라고 나오네요...^^;;

예전에 저도 뭔가 그런 책을 하나 지하철에서 읽은 적이 있었는데

앞에 앉아계시던 할아버지께서 무지 관심을 가지고 뚫어져라 절 쳐다보시더군요. 마치 이상한 사람 보듯이;;;;


가을산 2004-08-27 23: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그럴 때는 책 날개를 바깥쪽으로 접어서 제목의 반을 가리고, 나머지 반은 손으로 가리는 응급처치법이 있습지요.

진/우맘 2004-08-28 0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헐~~
전요, 예전에 미용실에서 파마하면서 고상한 척 <에곤 실레> 읽다가, 갑자기 누드 자화상 도판이 나오는 바람에 두피에서 땀이 뻐적뻐적 났다는...^^;;

조선인 2004-08-28 0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딧불님, 숨은아이님, 여대생님, 고맙습니다. 님들 덕에 7000이 넘은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왜 즐찾은 안 늘까요? 즐찾으로 이벤트하겠다고 괜히 정했습니다. ㅠ.ㅠ
가을산님, ㅎㅎㅎ 표지는 포장했는데요, 문제는 속에 있는 사진과 큼지막한 단락제목들이었다죠. 근데 책날개를 바깥쪽으로 접는 방법, 이건 두고 두고 기억하겠습니다. 단순한 듯 하지만 전 백날가도 생각 못했을 진짜 기발한 발상입니다. 역시 가을산님, 멋져!!!

꼬마요정 2004-08-28 0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예전에 학교에서 교수님이 '음란과 폭력' 읽어보라고 해서, 알라딘에서 주문했더랬죠.. 오자마자 그냥 속도 안 들쳐보고 학교 들고 갔다가, 그 무거운 책 그냥 도로 들고 왔었어요~~ㅜ.ㅜ

밀키웨이 2004-08-28 0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하철에서 소설책 읽다가 쪼매 야한 장면 나오면 아무도 보는 사람 없는데도 괜히 슬금슬금 눈치보게 되고 등골에 땀나고...
그러면서도 자꾸자구 더 보고 싶고...
미치는 거죠..히히히

바람구두 2004-08-28 08: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이런 책이 있으면 진작에 추천해주셔야지요.

털짱 2004-08-29 0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포츠신문 훔쳐보는 것보단 백만배쯤 유익했을 것 같은데요..?^^

숨은아이 2004-08-30 12: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데 이 책, 제목이 뭐랍니까?

조선인 2004-08-30 15: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목은 "스커트 밑의 극장"
부제 "인간은 왜 팬티에 집착하는가?"
논장에서 나온 책인데 지금은 절판되었어요.

숨은아이 2004-08-30 18: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 제목으로 검색해 봤는데 안 나와서, 혹시 다른 제목? 했어요. 절판됐다니 아깝네요. ^^
 

이번달 좀 많이 질렀다.

당연히 월급을 받아도 적자가 메꿔지지 않았다.

게다가 수많은 이벤트 덕택에 못읽고 놔둔 책도 있고, 받을 책도 있다.

그런데... 이걸 발견하고 말았다.

http://www.aladin.co.kr/catalog/book.asp?ISBN=8990828112&UID=1908247445

둘 다 보관함에 담겨 마구 마구 손짓하던 책인데.

마냐님과 따우님이 추천한 책인데.

흑, 쌍으로 덤벼드니 미칠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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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ninara 2004-08-27 18: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달만 참고 다음달에 질러보심이 (역시 질러족^^)

비로그인 2004-08-27 18: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매달 S카드사에서 친밀감을 표시하는지라..;;; 지르고싶은게 무지 많지만 참고 있다지요. ㅠ.ㅜ

조선인 2004-08-27 18: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니나라님, 질러족 출입금지라는 제목보고 일부러 찾아오신 거죠?
흑흑... 지금 바늘 찌르며 참고 있는데... 쿠어어억...

반딧불,, 2004-08-27 18: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이런...^^;;

starrysky 2004-08-27 18: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질러족들을 일부러 부르신 거죠?? 다 알고 이렇게 왔어요!!! >_<
저도 '거꾸로 된 세상의 학교' 마냐님 리뷰랑 페이퍼 보고 너무너무 흥미가 당겼는데, 제가 보지는 않고 다른 님께 선물해 드렸어요. 헤헤~ 근데 저 이벤트 시작하기 전이라 아쉽네요.. 마르코스 책도 같이 보내드렸음 좋았을 텐데.. 마르코스 이벤트 언제까지 할 건지 슬쩍 담당자께 물어보세요. (한정수량이라니까 얼마나 남았는지 아는 건 담당자뿐이실 듯..) 그런 다음에 지를지 말지 결정하시는 게..

조선인 2004-08-27 18: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별총총하늘님 분부를 따라야겠습니다. 뭐 사실 지금 지르나 9월에 지르나 카드대금결제일은 똑같고, 주문조회를 볼 때 심리적 부담감이 다르다는 차이뿐이니까요. ^^

물만두 2004-08-27 18: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책 40권에 포함되기를 빌어보세요...

비로그인 2004-08-27 19: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참을 망설이다가 다시 와서는 소심하게 끄적여봅니다. 원하신다면 <마르코스와 안토니오 할아버지>는 제가 드릴 수도 있는데... 문제는 책 상태가...;;; 제가 구입한 책이 좀... 뒷 쪽의 몇 페이지가 상태가 안 좋았었는데 귀차니즘으로 인하여 그냥 교환을 안 하고 말았다지요. 물론, 읽는데는 전혀 지장이 없구요.

진/우맘 2004-08-27 19: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이~~~ 이쯤이야~~~~ 디카도 질렀는데, 액수가 약하잖아요~~~~^^
=3=3=3=3

panda78 2004-08-27 22: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어... 조선인님, 마르코스는 제가 드릴게요. ^^;;;

느티나무 2004-08-27 22: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유쾌하게 당했네요... 한참 만에야 질러족이 무슨 뜻인지 깨달은 느티나무였습니다. 이러면 질러족 멤버가 되는 건가요? ㅋ

조선인 2004-08-27 22: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허걱... 마르코스 주시겠다는 분이 왜 이리 많으십니까?
여대생님, 판다님, 정말 고맙습니다.
그런데 2분에게 모두 받을 수 없으니 어쩌죠? 으아... 행복해집니다. ㅋㅋㅋ

panda78 2004-08-27 23: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제가 조선인님께 받은 것도 많고 하니 제가 드리면 안될까요, 평범한여대생님? ^^;;

비로그인 2004-08-27 23: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판다님 좋으실대로 하세요. 그러잖아도 제 책은 상태가 좀 뷁한 면이 없지 않은지라;;;

가을산 2004-08-27 23: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 이책, 저도 추천입니다. 찔러족 올림. ^^

2004-08-27 23: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밀키웨이 2004-08-28 0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유~
이런 책은 그냥 지르셔야 제 맛이죠.
저는 훨훨 부채족이옵니다 하하하

조선인 2004-08-28 0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판다님, 정말 고맙습니다. 염치없이 받겠습니다.(그런데 간신히 신세갚은 저에게 또 빚을 지우시는군요.) 이로서 질러족에 이어 부채족으로 변신한 밀키웨이님까지 출동했건만, 판다님과 여대생님의 고운 마음씨 덕분에 마르쿠스 확보했습니다. 쿠하하하하

밀키웨이 2004-08-28 0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그렇군요.
코멘트를 제대로 읽지 않은 그런 부실함이 여기서 증명되었습니다...^^;;;;
이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정말 많아 해피한 알라딘입니다

마냐 2004-08-28 02: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민폐를 끼쳤다고 사과드리려니...아니, 이 책은 보셔도 좋습니다..라고 도장 쾅~
어, 제 책 보세요..라고 보내드리려니...저두 빌려본거라...^^;;;

털짱 2004-08-29 01: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찔러족도 수준이 있어야 할 수 있기에 털은 가만히 숨어 있겠습니다. 흑!
 

‘책 읽는 서울’ 개막행사
 
- 일시 : 2004. 9. 4 (토) 오전 11시
- 장소 : 서울광장
- 내용
   개막식 식전행사 (10:40 – 11:00)
   개막식 (11:00 – 11:30)
   : (개막 식전행사), 내빈 및 참석자 소개, 
    ‘책 읽는 서울’ 개막 선언,
    ‘책 읽는 서울’ 취지 및 비전 발표,
    시장님 인사말씀, 축시 낭송,
    책 선물 릴레이 이벤트, 축하공연
   부대행사 (11:00 – 17:00)
   : 책 나눔 장터, 책 만들기 체험 이벤트,
     목판인쇄 체험 이벤트, 책 관련 전시회
     책 선물 릴레이, 도서관 등 홍보 부스

9월 내내 서울 지역 도서관이 돌아가면서 인형극, 책 돌려보기, 독후감대회, 도서관그리기대회 등을 계속 개최합니다. 지하철역에 포스터가 많이 붙어있으니 관심을 가져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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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lmas 2004-08-27 01: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홋, 포스터가 재미있군요.
퍼갑니다.^^ 추천도 꾹~~

비로그인 2004-08-27 08: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쌍문역엔 테러대비 훈련 관련 안내문만 붙어있던데 --;;
 

무가지가 우후죽순 늘어나게 되면서 무가지를 보지 말아야겠다고 결심했다. 마냐님에게 미안한 얘기지만, 책은 없는데 잠도 안 오는 절박할 경우에만, 짐칸위에 누군가 올려놓은 AM7이 없나 찾을 뿐이다.

자연히 스포츠신문 도산의 주범이라는 무가만화지 ZOOM을 본 적도 없다. 오늘 아침까지는...

회사일로 이번주 내내 해외 법조문을 뒤지고 있다. 안타깝게도 영어를 무진장 잘 하는 신입사원이 들어와 영미권은 그 친구가 맡았다. 난? 불어도 모르고, 일어도 모르는데, 억지춘향 프랑스와 일본을 맡았다. 하루종일 서핑해봐야 찾아지는 게 없어서 어제부터는 책을 쌓아놓고 보는 중이고, 시간이 촉박해 출퇴근길은 물론 집에서도 그 책들을 읽고 있다.

결국 아침 출근길 도중 항복선언을 하고 소일거리를 찾는데, 이런, AM7이 하나도 없다. 할 수 없이 집은게 ZOOM. 충격이었다. 황미나에, 이현세에, 한희작에, 고우영씨까지!!! 중견만화가까지 무가지 행렬에 동참해버리면 만화는 더 죽어버리는 거 아닌가? 만화살리기에 앞장서야할 선배 만화가들의 덕목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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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리 2004-08-26 18: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제가 잘 몰라서 그러는데요, 스포츠신문에 그리는 거랑 무가지에 그리는 거랑 어떤 차이가 있는 건지요? 그리고 만화를 살리기 위해 선배들이 해야 할 일은 무엇인지요? 제가 만화를 잘 몰라서요...

물만두 2004-08-26 18: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화 사서 보기 운동을 해야 한다고 봅니다. 아니면 초, 중, 고 도서실에 만화를 많이 볼 수 있도록 정부에 촉구하던가요...

깍두기 2004-08-26 18: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거 아닐까요? 무가지로 만화를 공짜로 본다ㅡㅡ>만화는 돈주고 사보는 게 아니라는 생각이 사람들 마음속에 자리잡는다ㅡㅡ>만화 단행본 판매가 줄어든다ㅡㅡ>대한민국 만화가 망한다.
이러면 안되는데, 우리 딸들의 장래에 막대한 지장이 있는데......만화가를 목표로 공부는 안하고 불철주야 만화를 끄적여대는 딸들을 위해서라도 단행본을 사야겠습니다.
그런데 제 짐작이 맞나요?

털짱 2004-08-26 23: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화... 내 청춘의 자양분. 성장기의 위안제.... 아직도 너를 사랑한다, 이렇게 뜨겁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