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왜 내 것만 안 올까 속으로 안절부절하면서도 언젠가는 오겠죠 대범한 척 했습니다.

가을산님이 우체국에 확인해주어 지난 토요일 회사 동료중 1명이 받은 걸 어제서야 확인할 수 있었구요.

문제는 제 대신 받은 사람의 태도입니다.

처음엔 "받은 거 없는데?"

잠시후 "토요일? 그러고보니 생각나네. 사인은 내가 했는데 어디 뒀는지 기억 안 난다"

또 잠시후 "찾아봐도 없다. 다시 주문하면 안 되나?"

결국 제가 사방팔방 뒤져서 간신히 찾아내자 "됐네, 그럼"

헉... 결국 끝까지 사과 한 마디 못 들었지만, 어쨌든 찾았으니 일단 도장 자랑부터 해야겠죠?

아직 일이 밀려 이렇게 땡땡이치면 안되는데, 도무지 참을 수 없어 점심시간에 회사꺼로 찍었습니다.


제일 위부터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다' - 짙은색 속지에 대비해 은색이나 흰색 스템프패드를 사야겠죠?

 '장석조네 사람들' - 이안님의 글 다음 쪽에 찍었습니다 ^^

'서구중심주의를 넘어서' - 사실 이건 다 읽지 못했지만 ㅎㅎㅎ

'고분벽화로 본 고구려 이야기' - 종이가 너무 매끄러워 좀 번지네요. 아님 내 솜씨가 부족한 걸까요?

'세라이야기' - 호옷, 가장 고급스러운 느낌입니다. 수암님께, 다시 한 번 고맙네요.

물론 가을산님께는 도장찍을 때마다 인사해야겠지요? 헤헤헤 진짜 진짜 진짜 진짜 진짜 고마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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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굼 2004-10-29 13: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멋집니다: ) 번지는 건 휴지로 덮고 책을 고여 놓으시면 되지 않을런지?

sweetmagic 2004-10-29 14: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생신 축하드려요~오~~~

 음력 생신 ㅎㅎ


sooninara 2004-10-29 14: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왜 이렇게 멋진거야?? 남의 감이 커보이네요..^^

조선인 2004-10-29 14: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굼님, 휴지, 그런 방법이 있겠군요.
매직님, 고마와요.
수니나라님, 제 감이 좀 크긴 큽니다.

가을산 2004-10-29 15: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휴! 이로써 보내드린 것들은 다 도착을 했네요.
아직 못보낸 분이 세분 남았는데....... 쪼~~금만 기다려 주세요..... ^^;;

水巖 2004-10-29 18: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마로야, 저 '세라 이야기' 는 엄마책이 아니고 네 책이란다. 너 크면 꼭 찾어라 !" ㅎㅎㅎ
옛날에는 잉크로 쓰거나 스탬프로 도장찍고 압지로 눌러 잉크 번짐을 막었는데 요사이는 휴지 덮으면 괜찮더군요. 앞 종이에 묻어나지도 않고.

물만두 2004-10-29 18: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진짜 좋은 생일 선물 받으신 기분이시겠어요^^ 넘 에뻐요...

로드무비 2004-10-29 18: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선인님 정말 예뻐요.
책도장은 별로 탐이 안 났는데 슬며시 회가 동하면서......^^

조선인 2004-10-29 18: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수암님, 그게 저, 마로 초등학교 가면 줄꺼에요, 진짜에요. ^^;;
물만두님, 아, 그러고 보니 진짜 생일선물이 되버렸네요. ㅎㅎㅎ
로드무비님, 다 찔러족이 부지런히 가을산님을 찌른 덕이지요. 탐나신다면 2차 이벤트를 노리시고 부지런히 찌르세요. ㅋㅋㅋ

水巖 2004-10-29 19: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구보니 오늘이 생일이군요. 동네 사람들도 안 부르고 식구들끼리만 촛불 껐에요?
깜빡했네요. 미안하구요. 생일 축하해요. 20대 쥐띠는 아니죠?

조선인 2004-10-29 23: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하하하하, 그게 말이죠, 애아빠는 출장중이고, 전 야근하고.
케이크는커녕 미역국도 구경 못해봤다죠. ㅎㅎㅎ

stella.K 2004-10-29 23: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러워요. 으앙~

nugool 2004-10-30 0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유... 책도장들 정말 부럽당.. 아~ 오늘 생신이셨던 거예요? 이런 이런..

진/우맘 2004-10-30 1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선인님 장서표는 정말....어쩐지 문학적 내공이 뛰어난 대가의 그것처럼 보여요.
생일 축하합니다.^^

수수께끼 2004-11-03 2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윗매직님은 조선인님의 생일을 어떻게 알고 축하를 해 주셨을까?? 상당히 궁금합니다만, 먼저 지난 생일이라도 늦게나마 축하를 드립니다......축하합니다..

조선인 2004-11-03 2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수께끼님께서 축하해주시니 송구스럽네요.
에, 또, 스윗매직님이 제 영혼의 쌍둥이랍니다.
우연이 겹치면 필연이 된다고나 할까요?
매직님의 양력생일이 제 음력생일과 날짜가 같아요 *^^*
 

이번주 내 업무폭주는 최고 절정에 달한다.

문제는 이번주 내내 옆지기가 출장이니, 야근을 하려면 마로 맡기는 문제가 큰일이다.

다행히 놀이방에서 약간의 추가요금으로 이번주만 9시까지 봐주기로 했고,

지난주 하루 철야로 예정된 업무의 50%를 끝내는 기염을 토했기에, 조금만 야근하면 될 줄 알았는데...

일요일은 기행 소모임따라 용주사 가느라 출근을 못 했다.

월요일? 오전엔 촬영이 있었고, 오후엔 사무실 자리이동때문에 편집실 셋팅하는 것으로 끝.

오늘? 맙소사. 35만원짜리 일을 간식 얻어먹는 댓가로 해주었다. 물론 내 일도 미룬 채.

늦어도 7시 30분에는 출발해야 놀이방과의 약속을 지킬 수 있을텐데,

7시 43분 현재 난 배째라 심정으로 자판을 두들기고 있다.

그렇게 바쁜데 왜 딴짓이냐고? 실은 일하는데 자꾸 눈물이 나서 감정배설을 하는 중.

얼른 정신 차리고 8시 30분에는 회사를 박차고 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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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eetmagic 2004-10-26 19: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라 ~ 우리 정말 쌍둥인가 봐요 ~!! 저도 이런 투덜거리는 페이퍼 썼거든요 !!!
조선인님 !!!! 힘내세요 !!!! 전 눈물은 안나지만 아마 마로 같은 아이가 있었다면 아주 돌아버렸을 거예요. 슈퍼맘 조선인님 화이팅 ~ 힘내세요 !!!!! 힘~!!!!!!!!!!!!!
아싸~ 아싸~~!!!!

sweetmagic 2004-10-26 19: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럴때 뻘짓이 더 빠릿하다니깐요 ~~ 애고 ~~!! 논문은 언제 다 읽고 요약한담 ~!!!
( 내일 아침 집에 가지 말고 학교에서 한 두시간 잘까 ?? 흠.... )

파란여우 2004-10-26 22: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는게 다 그래요..에휴~ 그래도 울 마로동상 밥이라도 잘 먹고 잘 버티라는 말밖에는...아자!!!

nugool 2004-10-26 22: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런 이런... 가슴이 미어지는군요. 동네에 친하게 지내는 애기엄마라도 있으면 좋은데.. 제가 자주 동네친구 건이엄마의 아들 건이를 책임지듯이요.. 가까운데 살아서 제가 마로를 좀 돌봐주었으면 싶은 마음이 굴뚝.. 아~~ 안타까워라..

아영엄마 2004-10-27 0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쩌나요.. 마로도 엄마가 보고 싶을거고, 조선인님도 얼른 일 끝내고 마음 편하게 아이 데리러 가고 싶으실텐데... 여성 직장인의 어려움이 절실하게 다가오는 글입니다. 저도 가까운 곳에 살면 오실 때까지 우리 아이들이랑 놀게 하고, 책도 보여주고 할텐데...

비발~* 2004-10-27 08: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나 말입니다~^^ 내 업무폭주는 최고 절정에 달한다 - 10월달은 쭈욱 그런 거 같아요..........

가을산 2004-10-27 09: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 어제 이 글이 씌여질 시간에 저는 저녁 8시에 시작하는 머쥐모임 발제 준비한다고 초치기 하고 있을 때였구만요.
어제 저녁이 좀 일 타는 날이었나보네요.

조선인 2004-10-27 09: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동병상련이 이리 많았다니 그만 투덜대고 저도 정신차려야겠습니다.
우리 모두 힘내라 힘! 아자!

숨은아이 2004-10-27 13: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젠 자리 잘 박차고 나가셨는지...

조선인 2004-10-27 13: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헤헤, 고맙습니다. 8시 5분에 무사히 박차고 나갔습니다. ㅎㅎㅎ

반딧불,, 2004-10-27 13: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생하십니다.
아이들 큰일이지요ㅠ.ㅠ
 

한나라 ‘4대법안’ 위헌성 검토


‘4대 개혁입법안’도 헌재로 가나.

한나라당은 25일 ‘국가보안법 폐지후 형법 보완’ 등 여권이 추진중인 이른바 ‘4대 개혁법안’에 대한 위헌성 검토에 착수키로 했다. 헌재의 행정수도특별법 위헌 결정을 계기로 여권의 핵심 개혁과제도 “필요하면” 헌재 판단을 받아보자는 것이다. 헌재를 앞세워 여당의 4대 법안 추진을 무력화시키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장윤석 당 법률지원단장은 “문제의 법안들이 위헌 소지가 있는지 당 차원에서 검토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당 소속 해당 상임위 위원들과 법사위원들이 함께 논의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며 “26일쯤 회의를 갖고 법사위원들이 상임위를 하나씩 맡는 방안을 의논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다만 무작정 헌소로 가지는 않을 것임을 분명히했다. “헌법소원은 더 이상 다른 방법이나 수단이 없을 때 찾는 것이니만치 그전에 4대 법안이 헌법정신과 일치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얘기였다.

한나라당은 최근 원내 대책회의와 주요 당직자회의 등을 통해 4대 입법 추진 저지대책의 일환으로 헌법소원 전략을 심도있게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1단계 한나라당 대안 제출→2단계 상임위 통과 저지→3단계 본회의 통과 저지→4단계 헌법소원이란 단계별 대책이 그것이다.

한나라당은 국보법 폐지안의 경우 ▲헌법 전문의 자유민주주의 기본질서 훼손 ▲체제수호 불안에 따른 국민 기본권 침해 ▲정부참칭 조항 삭제와 헌법 3조 영토조항의 충돌 등이 위헌 소지가 있다고 보고 있다.

사립학교법 개정안도 학교 운영위에 학교 운영권을 대폭 이양하는 조항이 사유재산권 침해소지가 있으며, 언론개혁법안은 신문사 시장점유율 제한으로 자본주의 기본질서 침해 가능성이 있고, 과거사 기본법안은 형법상 불소급 원칙과 죄형법정주의 위반 소지가 있다는 입장이다.

앞서 박근혜 대표는 24일 경기 파주시장 보궐선거 지원유세에서 “4대 법안은 하나같이 헌법에 위반된다”고 위헌소송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하지만 “헌소를 낼 경우 한나라당은 헌재에만 기대려고 한다”는 비판이 제기될 수 있어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경향신문 이주영기자〉


이 나라 국민을 대신해 탄핵여부를 결정한 것도 헌재고, 수도이전 여부 결정해준 것도 헌재다.

앞으로 할 일은 더 많다. 호주제도 관습헌법이라 하여 헌법소원을 낸다고 하고, 4대 법안도 마찬가지.

제기랄 젠장 잘났다 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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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마녀 2004-10-26 13: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냥 헌재만 지방으로 내려보냈으면 좋겠습니다. 에휴...

sooninara 2004-10-26 13: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선인님..산본역에서 전철 타면 몇정거장 가면 되요..한 7정거장???
고잔역에서 내려서 예술회관 표자판 따라서 10분정도 걸으시면 될걸요..전 차 타고 갔지만^^
입장료 5000원이구요..마로도 내셔야해요..아이들이 너무 좋아해요..시간내셔서 보세요

조선인 2004-10-26 14: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니나라님, 고맙습니다.

진/우맘 2004-10-26 16: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헌재는 또 무슨 죄입니까. 무진장 바쁘겠군요.ㅡ.ㅡ

숨은아이 2004-10-26 16: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헌재, 죄가 크지요.

2004-10-26 16: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태우스 2004-10-26 17: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신났죠? 앞으로는 업무가 폭증해서 괴로울 겁니다. 그 연배에 길고 난해한 판결문을 번번히 만들려면 힘들 것 같은데...

비로그인 2004-10-26 18: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국보법 폐지가 자유민주주의 기본질서 훼손이라니 할 말 없습니다. -_-;;
 

해외 신문 사이트는 거의 유료로 기사를 보게 되어 있다.

반면 우리나라는 대개 무료이지만 다닥다닥 뜨는 팝업을 감수해야 한다.

죄다 무료도 아니고, 조중동 pdf는 유료서비스다. 그것도 치사한.

pdf 요금이 비싼 편은 아니다. 대개 면당 300원꼴.

하지만 결제방식이 황당하다. 무조건 캐쉬를  충전해야 하고, 최소단위는 1천원이 된다.

특정신문사의 pdf 서비스를 이용할 일이 많지 않기 때문에,

중앙일보에도, 동아일보에도, 700원의 잔금이 남아있고,

하필 오늘 찾아야할 건 조선일보라 또 어김없이 700원의 잔금이 남게 되었다.

신문사마다 남은 700원은 아까와 배가 아프다. 게다가 조중동에 남아있다니. -.-;;

참고삼아 말하면, 한겨레신문은 아예 pdf를 제공하지 않고, 문화일보는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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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시각 06:14. 다행히 목표한 양의 2배 정도의 일을 해치울 수 있었다. 운이 좋으면 다음주에는 철야 없이 주말 출근 정도로 진도를 완수할 수 있을 듯하다. 이대로 퇴근하여 내맘대로 놀토를 할 것인가, 두어 시간 더 버티고 출근 인사 던지고 갈 것인가 고민하다가 오랜 숙제가 생각나버렸다.

"장석조네 사람들"을 이러구러 읽은지는 꽤 되었다. 그러나 리뷰를 쓰기 위해 다시 읽는 진도가 영 안 나간다. 복돌님의 고백처럼  쉽지 않은 도전이었기 때문일까.

아니면 장위동 달동네에서 이사나온 것이 겨우 7살이었기 때문일까. 툇마루에 앉아 본, 장미나무를 갉아먹던 새앙쥐가 이토록 기억이 선명한데. 내 얼굴보다도 작고 내 키로는 어림없이 높았던 창문이 골방 가시나에게 던져줬던 희끄무레한 햇살도 기억나는데.

하지만 연탄은커녕 장작 한 개 없어, 하나밖에 없는 빨래판을 쪼개어 불을 때야 했다는 섣달의 기억일랑은 어머니께서 들려주셨던 이야기일 뿐이다. 아직 학교 구경도 못해본 나이로 시골에 장사나간 부모 대신해 며칠씩이나 두 동생을 책임지고, 백일지난 막내 똥기저귀도 갈아주었건만, 막내에게 적어도 하루 5번 먹여줘야할 암죽을 몇번이나 빼먹는 바람에 막내 포대기한 채 엎드려 잠들었다가 귀가한 어머니께 큰오빠가 흠씬 맞았다는 얘기는 거짓부렁만 같다.

결국 난 장석조 사람들과 수인사 한 번조차 변변히 나누어보지 못하고, 활자만 읽어치운 게 아닌가 의심스럽기만 하다. 그래도 글자나마 찾아봤다는 증거를 남기는 게 도리인 거 같아 실속없이 끄적끄적.

고삭부리 [―뿌―][명사] ‘음식을 많이 먹지 못하는 사람’을 놀리어 이르는 말.

천세나다 (千歲―)[자동사] (어떤 물건이) 사용되는 데가 많아서 퍽 귀하여지다. (참고)세나다2.

풀방구리 : 풀을 담아 놓은 작은 질그릇. - 풀방구리에 쥐 나들 듯 - 은 자꾸 들락날락하는 모양을 이르는 말이다.

골마지 [명사] (간장이나 술·김치 따위) 물기 있는 식료품의 겉면에 생기는 곰팡이 같은 흰 물질.

너나들이 [명사][하다형 자동사] 너니 나니 하고 부르며 서로 무간하게 지냄, 또는 그러한 사이.

피새 [명사] 조급하고 날카로워 걸핏하면 화를 내는 성질.

빨랫말미 [―랜―][명사] 장마 때 빨래를 말릴 만큼 잠깐 날이 드는 겨를.

의지간 (倚支間)[―깐][명사] 원채의 처마 밑에 잇대어 지은 조그만 집. (참고)달개.

발:채 [명사] 지게에 얹어서 짐을 담는 제구. 싸리나 대오리로 둥글넓적하게 결어 만듦.

욱대기다 : [―때―][타동사] 난폭하게 위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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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없는 이 안 2004-10-23 08: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김소진의 소설을 읽으면 이렇게 사전을 들춰야 하는 일이 있더군요.
저 찾아놓으신 단어들 가져가도 될런지... ^^

조선인 2004-10-23 09: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얼마든지요. 다 이안님 꺼랍니다. *^^*

stella.K 2004-10-23 1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지난 여름 김소진의 작품을 하나 읽었죠. 그 사람 글은 팍팍 진도가 나가는 건 아닌 것 같아요. 곱씹게 만드는 게 있죠. 작가가 되려면 한번쯤 그런 작업을 해 봐야할 것 같긴합니다. 국어사전을 독파하는 거요. 그가 그런 작업을 해 봤다는 것에 또 한번 기겁했죠. 언어에 대한 질긴 천착이 작가를 작가답게 하는 관건이란 생각이 드네요. 잘 읽고 갑니다.^^

마태우스 2004-10-23 12: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안님 거면 제가 가져가면 안되겠네요?<--괜한 딴지^^
장석조네 사람들이 맘에 안들었나봐요. 제가 차력당 선정도서로 정한 책인데, 선정이 잘못되었군요. 흑흑흑.

조선인 2004-10-23 23: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뇨, 마음에 안 든 거 절대 아닙니다. 제 무식이 통탄스러울 뿐입니다.
마태우스님이 아니면 제가 저 책을 어찌 만났겠습니까? 고맙다고 생각해요, 정말로.

물만두 2004-10-25 1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씨가 조금 작아졌어요^^ 좀더 크게 해드릴까요???

요건 글씨를 다르게 했습니다^^ 마음에 드시기를...


조선인 2004-10-25 17: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고, 물만두님, 군소리가 많았는데도, 이렇게 해주시다니 정말 정말 고마와요.
그야말로 입이 귀밑에서 귀밑까지 쭈욱~ 찢어졌습니다.

숨은아이 2004-10-25 2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안님 거 저도 불법 복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