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드디어 옆지기가 퇴원을 했습니다.

아직 죽이랑 된장국 밖에 못 먹는지라(그외엔 무조건 설사 -.-;;) 전 어제부터 연차를 쓰기 시작했구요.

어제 점심엔 콩죽이랑 브로컬리 된장국, 저녁엔 전복죽과 브로컬리 된장국.

간식으론 검은깨묵이랑 두부, 과일즙(사과, 감, 키위, 귤) 등을 먹였구요.

오늘 아침엔 배추우거지 된장국이랑 검은깨죽.

그런데 흑...

퇴원했을 때 몸무게는 64.2Kg이었는데, 오늘 아침 몸무게는 63.9Kg인 겁니다.

링겔을 안 맞아서 그런 걸까요? 음식이 부실해서일까요? ㅠ.ㅠ

에, 또, 이런 거 올렸다간 옆지기에게 혼날 지도 모르지만 재미(?)삼아 Before & After

88Kg에서 62Kg으로(그래도 병원에서 2키로 쪘는데 도로 빠지면 어떡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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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연 2005-01-12 1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공...많이 마르셨네요...애쓰셨습니다.

숨은아이 2005-01-12 11: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퇴원 축하합니다. 화려한 메뉴... *.* 300그램 정도야 왔다갔다 하는 거 아닐까요.

반딧불,, 2005-01-12 11: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흔들리지 마세요.

한참은 그럴건데요.

빠진 것도 문제지만, 찌우기도 힘들지요.

고생하십니다. 두 분다.

짱구아빠 2005-01-12 11: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려 20kg이상 감량을 하시니 전혀 다른 분 같아 보이네요(감량 그 자체는 솔직히 부러움이 ^^;;).. 퇴원을 축하드리구요,튼튼/건강하시길 바랍니다.

물만두 2005-01-12 11: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몸무게자체보다 건강에 신경쓰세요...

水巖 2005-01-12 1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선 퇴원을 축하합니다. 조선인님 그동안 애쓰셨습니다. 마로도.

그렇게 장기간 단식하고도 그정도이면 아주 건강 체질이에요.

체중에는 너무 신경쓰지 말고 섭생하세요, 저도 한때 80kg에서 65kg까지 식사 조절로만 감량했던적 있어요. 어딘가 단식이후 섭생 올려 논것 있는데 찾어보아야 겠네요.

엔리꼬 2005-01-12 1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님의 몸무게를 그리 공개해도 되나 했더니 그게 아니군요.... 아무튼 몸 건강히 잘 보살펴주세요. 너무 수고하셨습니다. 70kg대로 유지하시면 굉장히 날렵하고 멋진 인상이 되실 것 같아요...

조선인 2005-01-12 13: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꾸에에엑, 서림님, 전 키가 156이에요. 제 키에 60키로 넘은 적은 딱 1번이라구요. ㅎㅎ

수암님, 고맙습니다. 그런데 아시는 한의사분과 녹색병원에서 주의사항 만가지쯤 이미 들었답니다.

짱구아빠님, 부러워하신다니 너무해욧 ㅋㅋㅋ

반딧불님, 맞아요. 사육(!)하는 것도 힘들어요.

숨은아이님, 그럴까요? 옆지기님은 좀 어떠세요?

물만두님, 비연님, 늘 격려해주셔서 든든합니다. *^^*

sooninara 2005-01-12 13: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김진수가 꽃미남으로 변신했다고...농담하면 돌 맞겠죠? 퍽..퍽..

그래도 올해엔 좋은일이 있을거라고 기대해 보자구요^^

조선인님과 마로가 잘 돌봐드리세요..

깍두기 2005-01-12 14: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단식이 꼭 안 좋은 것만은 아니었다는......=3=3=3

꺼칠해 보이시긴 하지만 미남되셨습니다. 정말 고생 많으셨어요. 조선인님의 따뜻한 보살핌이 있으니 금방 좋아지실 거라 믿어요. 날씬해진 몸매 유지하세요^^

클리오 2005-01-12 15: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 정말 다행입니다. 기사들 읽으면서 위로 말씀은 못드리지만 막막하고 마음아팠었는데... 무사하신 모습으로 퇴원하시다니 정말 다행입니다. 두 분다 당분간 고생하시겠네요. 아무런 힘도 못되지만, 부디 건강하시기를 빕니다.

가을산 2005-01-12 16: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검은깨죽은.... 연하고 칼로리 높기는 하지만, 지방이 많아서 조금 설사가 생길지도 모릅니다.

헌혈하는 것처럼, 살도 뚝! 떼서 기증하는게 가능하면 이 세상 비만인이나 저체중인이나 모두 행복할텐데.... ^^;;

조선인 2005-01-12 16: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앗, 그런가요? 어쩐지... 팍팍 살을 올리려면 견과류죽을 먹여줘야겠는데, 그놈의 설사 때문에 포기하고 대안을 찾은 건데, 검은깨도 안 되는 거군요. ㅠ.ㅠ

2005-01-12 16: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미누리 2005-01-12 17: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퇴원하셨군요. 조선인님, 마치 아기 이유식 하듯이 아기 몸무게 신경쓰듯이 정성을 쏟고 계시는 것이 보이네요. ^^ 어서어서 회복 하시길.

숨은아이 2005-01-12 17: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옆지기는 이제 정상 식사 한답니다. 아직은 기름기 있는 거 못 먹게 하지만요. 밥도 한 공기 이상 못 먹게 하구... 근데 저녁 먹고도 자꾸 배고프다 해서 두부 반 모랑 요플레 하나씩 먹게 해요. 이 참에 이 사람도 날씬해진 몸매를 유지해야 하는데... ㅎㅎ

조선인 2005-01-12 17: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여주신 분, 다행히도 케톤뇨증은 좋아진 편이에요. 간수치랑 신장의 어쩌구(-.-;;)는 밥 먹어야 해결되는 문제라고 하니 기다리는 중입니다.

chika 2005-01-12 18: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저 옷이 헐렁해진 거 좀 보세요...

단식을 풀고 보식을 할 때는 그 두배 세배의 기간을 해야한다고 들었는데 앞으로도 계속 신경쓰셔야겠네요. 조선인님도 건강하세요.

비로그인 2005-01-12 23: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분 어디서 많이 봤는데..하는데 수니나라님의 '김진수'가 딱 눈에 꽂혀버리는구만요. 이거 웃으면 안 되는데 자꾸 비실비실 웃음이..근데 정말 잘 생기셨네요. 그나저나 그 동안 얼마나 고생이 많으셨을까요. 천천히 건강회복하시길 바래봅니다. 그리구 조선인님의 옆지기님과 가족분들, 고개숙여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한 켠으론 미안합니다.

가을산 2005-01-13 09: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아기의 이유식을 먹여보심은 어떤지요?!!!

1단계, 2단계.... 이런거 있잖아요! 맛도 달짝지근하구요. ^^

조선인 2005-01-13 1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그래도 죽 끓일 때 분유를 넣어볼까 생각은 하고 있었는데, 이유식이 더 나을까요?

오늘 장 보러 다시 나가봐야겠네요.

파란여우 2005-01-13 17: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동안 부부가 많은 대화의 시간을 보낼 듯...귀중한 시간을 가꾸신 옆지기님께 빠른 건강을 빕니다.

아영엄마 2005-01-14 18: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선인님, 책 받으셨죠? 동시라 별로 길지도 않으니 아이에게 읽어주시기 어렵지는 않을겁니다..^^;; 부군께서 얼른 건강을 회복하시길 바랍니다. (몸무게까지는 회복하실 필요는 없겠지만.. =3=3=3)

AeroKid 2005-01-16 14: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기갈아서 넣은 야채죽이나 멸치국물에 끓인 홍합미역죽 같은게 소화에도 무리없이 좋을 것 같네요. 모든 씨앗은 나름대로 지방을 가지고 있답니다. 그래서 소화자신이 없는 경우 안드시는 것이 좋아요.
곡류가 주된 죽이 좋겠네요. 그중 찹쌀이 제일 소화가 잘되는 것이구요. 고기도 지방이 없는 것으로만 갈아서 사용하세요.
아자 아자 이제 더 힘을 내셔야지요....
힘 모아드립니다. 자~ 받으세요.
 
 전출처 : 진/우맘님의 "딱, 걸렸어요"

주인공은 '문'이죠. 그의 연극부 여선배가 상을 당한 거구요, 문도 선배도 학생운동 또는 문예운동을 하다가 감옥에 들어갔던 적이 있구요, 아마 그 사건을 전후로 둘이 깊은 관계를 가졌었나 봅니다. 하지만 문이 석방후 고향집에 내려가있는 동안 결국 헤어졌고, 선배는 고시에 붙었습니다.
문 역시 고시원에 들어가 아마도 낙방을 거듭하는 삶을 살았겠죠(친구는 이미 결혼까지 했고, 고시원 총무의 혼잣말이나 고시원 동료의 술주정 등을 미루어 보아). 그러던 어느날 문이 고향집에 갔다 돌아온 저녁 선배의 자살 소식을 신문에서 보게 되었고, 연락을 끊고 지냈던 친구에게 전화를 겁니다. 아마도 그 친구 역시 선배를 짝사랑했던 사람일 거구요.
문은 장례식에 가는 대신 고시원 동료와 술을 마셨고, 술에 취한 동료는 여자손님을 희롱 또는 강간하려다가 경찰서에 붙잡혀 갑니다. 한편 자칭 영화감독이라는 사람과 술을 마시던 또 다른 여자손님은 문이 언젠가 하룻밤을 같이 보낸 그, 아마도 첫사랑인 그임을 알아봅니다.
고시원 총무가 와서 경찰서에서 합의금을 내고 동료를 데려간 뒤 문은 혼자 포장마차에서 술을 마시다 친구를 불러냈지만, 술에 취해 버스 밑에 기어가 잠이 듭니다. 친구가 왔을 땐 우연히 영화감독과 그 일행이 와서 술을 마시고 있었구요. 감독 일행이 술을 마시고 나왔을 때, 마침 아까 고시원 동료에게 희롱당했다가 합의금을 받았던 여자가 그 돈을 갈가리 찢는 것을 함께 구경합니다. 그리고 문이 버스밑에서 기어나와 휘적거리며 가는 것을 보고 자칭 감독을 떼내고 여자가 쫓아와 부축을 해주는 장면으로 끝나죠.
책을 회사에 두고 와 설명이 영 부실하네요. 더 헷갈리려나?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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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늘 아침 출근길에 비상벨이 울렸다. 지하철에 타고 있던 사람들은 웅성거렸고, 잽싼 몇 명은 바로 내려 계단으로 달음박질을 쳤고, 사이렌이 계속 되자 자고 있던 사람까지 모두 지하철에서 내려 갈팡질팡하였다. 대구 지하철 참사의 참혹한 사진이 떠오르고 얼마전 7호선 화재도 있었는데 싶어 나 역시 계단으로 종종걸음을 치는데, 안내방송이 나왔다. 승객 한 명이 장난으로 소방벨을 부신 것이니 안심하고 다시 승차하라는 것.
이런 헛소동을 겪은 게 벌써 3번째다. 지하철 안전대책이 부실하니 초동대처가 늦었니 어쩌니, 공사 탓만 할 일이 아니다. 진짜 사고인지, 또 누군가의 장난인지부터 판단해야 하니까 승무원도 승객도 주춤거리게 되는 것이다. 월요일 출근길부터 모골이 송연해졌다 허탈해졌다 하는 경험을 해 영 찜찜하다.

2. 이왕 지하철 에피소드를 쓰는 김에 몇 마디 할까 벼르던 얘기를 이것 저것 끄집어내본다. 지난 가을 일이다. 토요일 오후 마로와 지하철을 탔는데 빈 자리가 없었다. 솜털 보송보송한 얼굴로 앉아 생기발랄하게 수다를 떠는 여고생들 앞에 서있었는데, 마로에게 과자를 나눠주며 말을 걸었다. 딸이 어설프게 배꼽인사를 하는게 재미났는지 숨넘어가게 까르륵 웃고 난리가 났고, 한 학생이 내게 말했다. "아줌마, 애기가 X라 귀여워요."
미술학원을 하는 오빠가 요새 아이들은 'X라'와 '열라' 두 마디로 모든 형용사와 부사를 대신한다며 한탄한 적이 있었다. 나로서도 "선생님, 이 부분 X라 안 그려져요"라는 말을 들으면 울컥하겠다 싶었는데, 직접 당해보니 어안이 벙벙했다.

3. 며칠 전 일이다. 4호선 동대문운동장부터 자리에 앉아 책을 보자니 요란한 게임소리가 신경에 거슬렸다. 내 옆에 연인 한 쌍이 앉아있었고, 그 옆에 앉은 아저씨가 화근이다. 소리가 있어야 신명나게 게임을 하는 사람인가 싶었지만, 정작 본인은 mp3를 귀에 꽂고 있다. 바로 옆자리면 나서기 좋아하는 내가 한 마디 할 수도 있겠다만 두 자리 건너니 가끔 지긋이 노려볼 따름이다. 결국 창동역에서 아저씨가 핸드폰을 닫았을 때, 비록 한 정거장이나마 소음에서 해방될 수 있음을 고맙게 여겼다. 그런데 아뿔싸. 그 옆에 앉아있던 아이가 핸드폰을 넘겨받아 게임을 하는 것이다. 마침 연인 한 쌍은 창동에서 내려 말을 걸어볼 수도 있게 되었지만, 자식임에 분명한 아이 앞에서 아버지에게 핀잔을 줄 수도 없고, 아버지 게임할 때는 아무 소리 없다가 저한테는 뭐라 그런다고 할까봐 아이를 타이를 수도 없었다. 이런 걸 분해하는 건 나뿐인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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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01-10 1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선인님 제 이벤트 캡쳐요^^

깍두기 2005-01-10 12: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3.무슨 소리, 난 그럴 때 그냥 넘기면 분해서 잠이 안 와. 그래서 꼭 얘기하지. 소리 줄이시라고...^^

2.마로의 천사같은 얼굴을 보고도 X라 라는 말이 나오다니...물론 칭찬이긴 하지만. 미술학원 하시는 오빠 말씀에 동감입니다. 졸라, 열라 빼면 문장이 안되는 아이들이 많죠. 해송이도 슬슬.....ㅠ.ㅠ

1. 아침부터 놀라셨겠네요. 저번에 온수역에선가 어디선가 불났다고 할 때 저희 친정아버지께서 비슷한 시간에 그쪽에서 전철을 타셨다면서 하시는 말씀이 '나같은 노인은 그럴때 꼼짝없이 죽는다'하시더라구요. 진짜 사고가 아니더라도 그런 혼란이 일어나면 노약자는 다칠 수도 있을 것 같네요. 참, 어떡하란 건지...다 자가용 끌고 다니란 건가....


비로그인 2005-01-10 23: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에 한 번 쌍문역에서도 연기가 모락모락 난 적이 있었지요. 이걸 표 끊고 타러 들어가야 하는건가 라며 망설이는데 방송 나오더군요. 근처 오피스텔 공사하는 곳에서 분진이 날아들어온 것이니 안심하고 탑승하라고;;;
 

외떡잎식물 백합목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

산지의 그늘 습기 많은 곳에서 자란다. 높이 17~30cm 정도이다. 뿌리줄기는 짧고 곧다. 잎은 무더기로 나와서 꽃방석같이 퍼지고 거꾸로 선 바소꼴이며 녹색으로 윤기가 있다. 꽃줄기는 4월에 잎 중앙에서 나오고 길이 10∼15cm이지만 꽃이 진 후에는 60cm 내외로 자라고 3∼10개의 꽃이 총상꽃차례로 달린다.

처녀치마란 잎이 땅바닥에 사방으로 둥글게 퍼져 있는 모습이 옛날 처녀들이 즐겨 입던 치마와 비슷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한국 ·일본 등지에 분포한다.

작가는 대체 무슨 뜻으로 처녀치마라는 제목을 턱 하니 내걸었을까 궁금하여 검색해보니 저런 꽃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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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맘 2005-01-05 23: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잎이 넓다고, 그래서 정말 넓은 잎일 줄 알았는데...별로 아니네요. 꽃도 뭐, 김치 담그게 빨갛지는 않고.
 
 전출처 : 파란여우 > 독서에 관한 18문답

1. 책상에 늘 꽂아두고 있는 책이 있는가? 있다면 무엇?
빨간머리 앤(대략 20년째, 1권부터 10권까지 교대로 꽂힌다. ㅎㅎㅎ)
사찰 장식 그 빛나는 상징의 세계(올해의 책)
그 밖에 영어사전, 국어사전, 국어어원사전, 옥편 등

2. 어쨌든 서점에서 눈에 뜨이면 사지 않고는 못 배기는 종류의 책들이 있는가? 있다면 무엇?
요샌 고구려 관련 서적을 모으는 중이다.

3. 올해 읽은 책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책은? :
사찰 장식 그 빛나는 상징의 세계, 소걸음으로 천리를 간다, 중국신화의 이해

4. 인생에서 가장 먼저 '이 책이 마음에 든다'고 느꼈던 때가 언제인가?
초등학교 1학년 때 계몽사 "보리와 임금님" - 기존 동화와 다른 색다른 느낌을 주었다.
일곱번째 공주님(?)과 작은 책방(?)도 좋았다.

5. 인생에 큰 영향을 미친 책이 있는가? 있다면, 어떤 책이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
이건 연보라빛 우주님께 쓴 적이 있는데,
시간순대로 쓴다면 백범일지, 다시 쓰는 한국현대사, 도덕경

6. 단 한 권의 책으로 1년을 버텨야 한다면 어떤 책을 고르겠는가?:
빨간머리앤 영문본

7. 책이 나오는 족족 다 사들일 만큼 좋아하는 작가가 있는가?
난 '작가'를 찾는 편은 아니지만 결과적으로 거의 다 모은 사람은 몽고메리 여사랑 린드버그 여사?

8. 언젠가는 꼭 읽고 싶은데 엄두를 못 내고 있는 책이 있는가? 있다면 무엇인가?
정수일 선생님의 문명교류사 좌라락~

9. 헌책방 사냥을 즐기는가, 아니면 새 책 특유의 반들반들한 질감과 향기를 즐기는 편인가?
솔직히 '내 책'이 좋지만, 헌 책도 사양하지 않는다. 밑줄과 낙서만 없다면.

10. 시를 읽는가? 시집을 사는가? 어느 시인을 가장 좋아하는가?
거의 읽지 않는다. 거의 사지도 않는다. 좋아하는 시인을 자신있게 꼽지 못한다.
뭐 그래도 좋아하는 시나 암송하는 시는 약간 있다. ㅎㅎㅎ

11. 책을 읽기 가장 좋은 때와 장소를 시뮬레이션한다면?
아침햇살을 블라인드로 은은하게 가려주는 도서관 창가 옆.

12. 혼자 책을 읽으면서 조용히 주말 오후를 보낼 수 있는 까페를 한 군데 추천해 보시라.:
하, 내 단골 까페들이 아직 남아있으려나.
요샌 일요일 오후 마로 낮잠 자는 동안 책 읽는 게 가장 느긋한 시간이다.

13. 책을 읽을 때 음악을 듣는 편인가? 주로 어떤 종류의 음악을 듣는가?:
난 책 읽으며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재주가 없다. 둘 중 하나만 가능하다.

14. 화장실에 책을 가지고 들어가는가? 어떤 책을 갖고 가는가? :
만화책이나 판타지, 무협지

15. 혼자 밥을 먹으면서 책을 읽는가? 그런 때 고르는 책은 무엇인가?:
흑, 마로 밥 먹이며 책을 본다. 마로는 무진장 많이 먹고 매우 꼭꼭 씹어먹는다.
보통 1시간 정도 걸리므로 지루함과 짜증을 참기 위해 책을 보기 시작했는데,
그만 마로도 엄마, 아빠를 닮아 책을 보거나 그림을 그리며 밥을 먹는다.
애한테 나쁜 본을 보였다고 새언니에게 무지 혼났다. ㅠ.ㅠ

16. 지금 내게는 없지만 언젠가 꼭 손에 넣고 싶은 책이 있다면 무엇인가? :
빨간머리 앤 시리즈 영문본 몽땅

17. e-book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e-book이 종이책을 밀어낼 것이라고 보는가?
e-book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곤 하지만, 아직 그 영역은 논문이나 오락용 도서에 한정되어 있으며,
그 외 분야의 경우 e-book이 확산되기 어렵다.
아무리 모니터나 액정의 성능이 좋아진다 하더라도 장시간 독서에 충분한 dpi나 주사선을 확보하는 건
거의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이다.
따라서 종이출판과 전자출판은 분야에 따라 취사선택의 영역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18. 책을 읽는 데 있어서 원칙이 있는가? 있다면 무엇인가?:
책장을 덮은 뒤 그 내용을 충분히 머리로 떠올릴 수 있도록 숙고하며 읽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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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2004-12-20 18: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꼬르르륵 너무 좋아 숨넘어갑니다.

2004-12-20 18: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세실 2004-12-21 17: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예쁘당....마로는 좋겠네요. 알라딘님들은 어찌나 재주가 많으신지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