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기에 다시금 '그렇게 싸워왔는데 여기까지밖에 오지 못했나'라고 말하기보다 '소수의 부단한 노력으로 이나마 덜 비인간적인 사회를 이룰 수 있었다'는 편에 서려고 한다. 이 책은 그래서 그런 소수에게 서로 위하고 격려하자는 뜻이 담겨 있다.-6쪽
왜 사람을 죽여서는 안 되는가? 왜 약자를 못 살게 굴어서는 안 되는가? 왜 자연을 파괴해서는 안 되는가? 이런 주제를 논리적으로 설득해야 하는 나라는 이미 사람이 살 수 없는 나라다.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논리로 설명할 수 없다. 이런 문제는 논리의 문제가 아니라 직감의 문제이고 도덕의 문제이다.'왜 강을 파괴하면 안 되는 건가?' 여기에 내가 대답해줄 수 있는 말 또한 '안 되니까 안 된다'이다.-17쪽
부자가 모두 빌 게이츠처럼 상식적일 이유는 없다. 그저 돼지 같은 놈일지라도 정부 욕해가면서 세금 많이 내고, 그 세금이 덜 가진 자들에게 돌아가야 정당하고 마땅한 사회다. 그것은 이상주의가 아니다.-130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