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100대 고전 - 영적 동반자
피터 툰 지음, 정지훈 옮김 / 씨뿌리는사람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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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조그만 짬이라도 내기 어려울 정도로 바쁘다면 적어도 성경은 읽어야 한다. 성경은 시간에 쪼들린 당신의 영혼을 촉촉하게 적셔줄 것이기 때문이다. 당신은 성경을 통해 일중독에서 벗어나 가정을 살피게 해 줄 것이다. 당신이 커피 한 잔을 음미할 정도의 여유가 있다면 고전을 가까이 하면 어떨까? 고전은 촉촉한 당신의 영혼에 복음의 씨를 뿌려줄 것이기 때문이다. 당신은 고전을 통해 나를 벗어나 이웃에게 관심을 기울이게 해 줄 것이다. 당신이 고전을 읽기로 작정했다면 기독교 100대 고전을 읽으면 좋다. 100대 고전은 고전을 읽으려는 당신에게 가이드가 되어 줄 것이기 때문이다. 당신이 가이드 없이 해외를 여행한다면 낭패를 당할 수 있지만 경험 많은 가이드를 동반한다면 재미가 배가될 것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100대 고전을 선정하면서 저자가 태어난 해 아니 제2차 대전이 발발한 1939년 이후의 도서를 포함하지 않았다. 당연히 [순전한 기독교(1952년)]도 포함되지 않았다. 이 부분은 [20세기 교회를 움직인 100권의 책]을 참고하면 될 것이다. 저자는 삼위일체의 영성 다시 말해 성령님 안에서 예수님을 통하여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와 제자도와 섬김을 반영하여 선정하였다. 독일의 신비주의자 야콥 뵈메와 퀘이커교도들의 저술은 제외되었다. 저자는 영국 성공회 목사답게 영국과 북미의 작품을 주로 선정하였다. 제3세계에서 집필된 책은 선다 싱의 [주님의 발아래]와 우치무라 간조의 [나는 어떻게 크리스천이 되었나]만 선정되었다. 물론 우리나라 사람의 저술은 없다.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교세에 비해 세계에 내놓을 만한 대표작이 없어서 아쉽다. 저자가 선정한 100권을 한 달에 한 권씩 읽으려면 8년 4개월이 걸린다. 이제 1월의 중간이니 한 번 도전해 볼만 하다. 저자가 이렇게 고전을 읽으라고 권면하는 것은 시편 가지가 내 영혼이 하나님 곧 생존하시는 하나님을 갈망하듯이(시42:2) 성경을 갈망하라는 것이다. 지구상에 성경만한 책은 없기 때문이다. 올해는 고전을 통해 당신의 영혼이 물댄 동산 같아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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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 3:13-17 내 기뻐하는 자라 

여러분은 세례를 받았습니까? 저는 군 생활하는 동안 받았습니다. 예수님은 세례자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셨습니다. 세례자 요한은 구약성경에 나오는 말라기 선지자 이후 400년 만에 등장한 선지자였습니다. 선지자가 나타나지 않자 유대 백성들은 하나님의 말씀에 굶주렸습니다. 우리도 예배를 드리지 않으면 영적으로 굶주리게 됩니다. 유대 백성들은 죄를 지적해주고 바른 길로 인도해줄 선지자를 고대했습니다. 그때 요한이 유대 광야에 나타났습니다. 요한은 낙타털로 짠 거친 옷을 입었고 허리에는 옷이 내려가지 않도록 가죽 띠를 띠었습니다. 구약성경에 나오는 엘리야 선지자처럼 입었습니다.(왕하1:8)/ 메뚜기를 구워 먹고 석청(들꿀)을 따서 먹었습니다. 구약성경에 나오는 나실인의 음식 규정을 지켰습니다.(민6:1-8)/ 요한의 행색은 초라했지만 눈은 사막의 태양처럼 이글거렸고 입에서는 폭포수와 같은 말씀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요한은 회개를 설교하였다.

요한은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마3:2)고 설교하였습니다. 요한의 설교는 잔잔한 물가에 떨어진 바위가 물을 온통 뒤집어 놓듯이, 말씀에 굶주려 있는 유대 백성들의 영혼을 온통 뒤집어 놓았습니다. 요한의 설교를 듣고 유대 백성들은 눈물을 글썽거렸습니다. 유대 백성들은 죄에서 떠나 하나님께로 돌아오기 시작했습니다. 유대 백성들은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요단 강 사방으로부터 요한에게 나아와 죄를 자복하고 세례를 받았습니다.(3:5-6) 이방인이 유대인이 되려면 죄를 회개하고 세례를 받았듯이, 요한은 오실 메시야를 맞이하기 위해 죄를 회개하고 세례를 받으라고 권면했습니다. 그러나 바리새인들과 사두개인들(유대교 종교지도자들)은 죄를 회개하지 않으면서 세례를 받으려고 나왔습니다.(3:7) 요한은 ‘독사의 자식들아’라고 욕했습니다. 교활하고 가증스럽다고 비난했습니다. 요한은 회개하지 않는 바리새인들과 사두개인들에게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어라’고 촉구했습니다.(3:8) 회개한 증거를 보여주라는 요구했습니다. 입으로가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주라고 촉구했습니다. 요한은 자신은 물로 세례를 베풀지만 메시야가 오시면 성령과 불로 세례를 베푼다고 설교했습니다.(3:11) 요한의 물세례는 죄를 회개하는 세례요 죄를 용서하는 세례였습니다. 메시야의 성령과 불세례는 죄에 대해 심판하는 세례요 죄인을 구원하는 세례였습니다. 요한은 농부가 도끼로 나쁜 열매를 맺는 나무는 찍어 불에 던지듯이, 농부의 아내가 키질을 하여 쭉정이는 불에 태우듯이 메시야가 오셔서 심판하실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예수님이 세례를 요청하셨다

요한의 소문이 유대 나라에 쫙 퍼졌습니다. 유대 백성들은 세례를 받고자 구름처럼 몰려들었습니다. 예수님도 세례를 받으시러 갈릴리 지방(유대 나라의 북부)에서 유대지방 요단강(남부)으로 오셨습니다.(3:13) 요한은 백성들에게 세례를 베풀다 예수님을 보았습니다. 요한은 자신은 천한 종이고 메시야는 귀한 손님이라고 말했습니다. 천한 종은 주인의 신발을 들고 다니지만 자신은 메시야의 신발 끈을 풀어드릴 자격조차 없다고 고백했습니다. 요한은 자신은 물세례를 베풀지만 메시야는 성령과 불세례를 베푼다고 말했습니다. 요한은 메시야의 오실 길을 준비하는 전령이었습니다. 요한이 기다리던 메시야가 예수님처럼 보였습니다. 예수님이 세례를 요청하자 요한이 망설였습니다. “내가 당신에게서 세례를 받아야 할 터인데 당신이 내게로 오시나이까?”(3:14) 요한의 물세례는 죄를 회개하는 세례였으나 예수님은 죄가 없으셨습니다.(요8:46,고후5:21,히4:15,요일3:5) 죄가 없는 예수님이 죄를 회개하고 죄를 용서받는 물세례를 받을 필요가 없었습니다. 예수님은 요한을 재촉하셨습니다. “이제 허락하라. 우리가 이와 같이 하여 모든 의를 이루는 것이 합당하니라.”(3:15) 이 구절을 공동번역으로 보면 “지금은 내가 하자는 대로 하여라. 우리가 이렇게 해야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모든 일이 이루어진다.”라고 말씀합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일을 이루기 위해 세례를 받아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성서유니온선교회에서 번역한 LABC를 보면 예수님이 세례를 받은 이유가 나옵니다. 예수님은 유대 민족을 대신하여 죄를 고백하기 위해서였다. 하나님의 일을 진척시키기 위해서였다. 공적인 사역을 개시하기 위해서였다. 요한의 사역을 지지하기 위해서였다. 백성들과 동일시하기 위해서였다. 우리에게 모범을 보이기 위해서였다. 하나님이신 예수님은 죄가 없기 때문에 세례를 받으실 필요가 없지만 죄를 씻기 위해서는 예수님이 사람처럼 되셔야 했기 때문에 세례를 받으셨습니다. 예수님은 백성들의 죄를 씻기 위해 하늘 보좌에 머물지 않고 땅으로 내려오셨습니다. 예수님은 죄를 대신지기 위해 구경하지 않고 세례를 받으셨습니다. 예수님이 재차 요청하자 요한이 세례를 베풀었습니다.

하나님이 메시야라고 선포하셨다.

예수님이 요단강에서 세례(침례)를 받으시고 물에서 올라오시자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성령이 비둘기 같이 임하시는 것이 보였습니다.(마3:16) 예수님이 세례를 받고 나오시자 하늘이 열리는 표적이 나타났습니다. 이 표적은 예수님에게만 보였습니다. 하늘이 열렸다는 말씀은 하나님이 사람의 일에 개입하셨다는 말씀입니다./ 예수님이 세례를 받고 나오시자 성령님이 비둘기 같은 모양으로 임하는 표적이 나타났습니다. 이 표적은 예수님도 요한도 백성들도 보았습니다. 요한은 예수님을 보고 메시야라고 심증은 가졌지만 물증은 없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요한에게 물세례를 베풀라고 말씀하시고 성령님이 내려서 임하는 사람이 성령으로 세례를 베푸는 사람이라는 알려주셨습니다.(요1:33) 요한이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이 세례를 받고 나오시자 하늘로부터 소리가 들리는 표적이 나타났습니다.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3:17) 하나님은 백성들에게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선포하셨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믿으면 하나님의 자녀가 되지만 예수님은 하나님의 하나밖에 없는 아들이셨습니다. 하나님은 자신을 낮추는 예수님을 기뻐하셨습니다. 우리는 마태복음 3장 16절부터 17절까지를 통해 삼위일체 하나님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성자 하나님은 세례를 받으셨습니다. 성령 하나님은 비둘기 모양으로 예수님 위에 임하셨습니다. 성부 하나님은 예수님을 아들이라고 선포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위격은 세분이지만 본질은 하나입니다. 삼위일체는 하나님의 신비입니다.(삼신론은 세분의 다른 하나님이 있다고 주장하고, 양태론은 하나님이 다른 역할을 한다고 주장한다.) 

하나님은 빌립보서 2장 6절에서 11절까지를 통해 예수님은 하나님이시지만 사람으로 오시어 사람의 죄를 대신지고 십자가에서 죽으시자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높이셔서 주님으로 고백하게 만드셨습니다. 하나님은 로마서 12장 16절을 통해 높은 데 마음을 두지 말고 도리어 낮은 데 처하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은 마태복음 3장 13절에서 17절까지를 통해 하나님이신 예수님은 아무 죄도 없지만 사람의 죄를 씻으시려 죄를 회개하는 세례를 받으시자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선포하셨습니다. 예수님이 낮추실 때 하나님이 높이셨습니다. 예수님이 겸손하실 때 하나님이 인정하셨습니다. 사탄은 우리에게 교만하라고 부추기지만 예수님은 우리에게 겸손하라고 권면합니다. 마귀는 우리에게 상석에 앉으라고 유혹하지만 예수님은 우리에게 말석에 앉으라고 알려줍니다. 우리는 자신이 처한 자리에서 뺀질거리지 말고 궂은일을 해서 하나님께서 영광을 돌려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겸손해질 때 기뻐하십니다. 우리는 예수님처럼 자신을 낮추어 다른 사람이 높여주는 기적을 체험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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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한 진리
낸시 피어시 지음, 홍병룡 옮김 / 복있는사람 / 200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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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이 없다.’는 속담은 ‘소문난 책에 읽을거리가 많다.’는 경구로 바뀌어야 할 것 같다. 이 책은 2005년 미국 복음주의 출판협의회(ECPA) 기독교와 사회 부문 금메달 도서 상(Gold Medallion Book Award) 수상과 Christianity Today지 기독교와 문화 부문 공로상(Awards of Merit) 수상작답게 탁월한 책이다. 하나님은 천지와 만물을 창조하시고 인간에게 통치를 위임하셨다. 하나님은 인간에게 복을 주시면서 생육하고 번성하라고 말씀하셨다. 사회적 세계를 개발하라는 명령이다. 인간은 가정을 꾸미고 교회를 세우고 직장을 다닌다. 하나님은 땅을 정복하라고도 말씀하셨다. 자연적 세계를 개발하라는 명령이다. 인간은 청계천도 복원하고 대운하도 건설한다. 이것을 문화 명령(cultural mandate)이라고 한다. 인간은 문화를 창조하고 문명을 건설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인간의 직업은 밥벌이를 위한 천박한 수단이 아니라 창조의 목적을 실현하기 위한 거룩한 소명이다. 그러나 죄가 창조명령을 훼손하였다. 죄는 인간의 본성을 오염시켰지만 인간은 희미하게나마 하나님의 형상을 반영하고 있다. 죄는 인간의 소명을 힘겹게 만들었지만 인간은 수고를 통하여 문화명령을 수행하고 있다. 구원은 죄로 인해 훼손된 창조명령을 회복하는 것이다. 구원은 인간의 영혼만이 아니라 지성과 감정과 의지 등 인격 전체를 구속하는 것이다. 우리의 소명은 하늘나라로 가는 것만이 아니라 땅을 경작하는 것이기도 하며 우리의 소명은 영혼을 구원하는 것만이 아니라 우리가 하는 일을 통해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 땅은 우리의 본향이 아니다. 우리는 새 하늘과 새 땅을 바라봐야 한다. 우리가 이 땅에서 문화명령을 수행하는 것은 새 하늘과 새 땅을 준비하는 과정이다. 이 땅과 새 하늘과 새 땅은 연속성을 지닌다. 우리의 여정은 계속된다. 성경은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고(잠1:7,9:10,15:33) 그리스도 안에서 지혜와 지식의 모는 보화가 들어있다(골2:3)고 말씀한다. 성경은 인간과 우주에 관한 궁극적 답변이다. 기독교는 종교적 진리가 아니라 총체적 진리이다.(프란시스 쉐퍼) 이것이 기독교 세계관이다. 그러나 죄가 창조명령을 훼손하였듯이 이원론이 기독교 세계관을 훼손하고 있다. 이원론 자들은 성(聖, sacred)과 속(俗, secular)을 분리하여 성경의 진리를 기독교의 진리로 축소시키려 한다. 진보적인 언론과 시민단체들이 이원론의 홍위대다. 그들은 교회가 사회에 대한 책임을 망각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대선에 개입하는 목사들을 불량한 목사로 매도하고 있다. 나는 목사들이 태안 앞바다에 가서 방제 작업을 하는 것도 그리고 선호하는 후보를 지지하는 것도 사회적 책임의 일환이라고 생각한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우리 사회에 만연한 이원론과 전면전을 선포한다. 손자(孫子) 모공편(謀攻篇)에 지피지기(知彼知己)면 백전불태(百戰不殆)라고 했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고 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이원론의 실체를 낱낱이 파헤친다. 그리고 저자는 기독교 세계관을 확실히 정립해 준다. 저자는 세상의 언어를 이기기 위해 믿음의 언어로 무장시켜 준다. 이제 적용할 일만 남았다. 저자는 적용방법도 알려준다. 이 책을 통해 당신의 현장에서 이원론과 싸워 승리하길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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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력에 따른 예배와 설교
로버트 E.웨버 지음, 이승진 옮김 / 기독교문서선교회(CLC)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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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웨버 박사는 세계적인 예배학자다. 그는 ‘고대-미래 시리즈’를 통해 성경과 고대의 신앙 전통을 가지고 그리스도인들과 지역 교회들이 현재와 미래에 어떻게 살고, 어떻게 신앙생활하고, 어떻게 예배하고, 어떻게 사역하고, 어떻게 영적인 삶을 추구할 것인지를 다루고 있다. 그는 이 책에서 교회력을 통해 어떻게 영적인 삶을 추구할 것인지를 안내하고 있다. 그는 교회력은 가톨릭의 전통이기 이전에 이미 초대교회로부터 시작된 전통이기 때문에 우리가 거부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한다. 그는 고대-미래 시리즈는 교회 일치를 향한 노력을 지지하기 때문에 특정 교파의 색깔을 대변하지 않는다고 언급한다. 그는 고대의 순수한 신앙을 가지고 현재와 미래를 위한 탁월한 지혜를 발견하였다.

그가 발견한 지혜는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 역사에 있었다. 그는 강림절은 하나님을 기다리는 시기라고 말한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메시야를 기다렸듯이 우리는 재림하실 그리스도를 기다려야 한다./ 그는 성탄절은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뻐하는 시기라고 말한다. 그리스도가 세상에 빛을 비추었듯이 우리는 어둠을 밝히기 위해 거듭나야 한다./ 그는 주현절은 그리스도를 증거 하는 시기라고 말한다. 예수님은 유대인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온 세상을 위해 오셨다. 우리는 세상에 복음을 증거 해야 한다./ 그는 사순절은 회개의 갱신의 시기라고 말한다. 그리스도가 새로운 생명을 얻기 위해 죽으셨듯이 우리도 영원한 생명을 얻기 위해 죄를 회개해야 한다./ 그는 성삼일은 죄에 대하여 죽는 시기라고 말한다. 그리스도가 십자가에서 죽으셨듯이 우리는 죄에 대하여 죽고 의에 대하여 살아야 한다./ 그는 부활절은 부활한 생명을 표현하는 시기라고 말한다. 그리스도는 십자가와 부활을 통해 우리와 연합하기 원한다. 우리도 그리스도와 연합해야 한다./ 성경강림절과 그 이후는 말씀을 배우고 복음을 전하는 시기라고 말한다. 그리스도가 우리를 구원하셨듯이 우리도 구원 역사에 동참해야 한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 역사가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에 대한 해답이라고 말한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 역사에 동참한다면 우리는 자연스럽게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가게 된다. 교회력의 영성은 예수님을 닮는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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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의 인물이야기 - 구약편
이상훈 지음 / 프리칭아카데미 / 200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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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훈 교수가 구약성경의 인물이야기를 펴냈다. 그가 신약전공자라는 것은 알 만한 사람은 다 안다. 나는 그가 펴낸 신약의 열두 제자와 그 밖의 열두 사람을 참고해 인물 설교 시리즈를 한 적이 있다. 신약 인물을 심층 분석한 책이라 도움이 많이 됐다. 예수 이야기를 읽으려다 신약학자가 구약 인물에 대해 뭐라고 썼을까 궁금해 이 책부터 샀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혼란스러웠다. 이 책은 이관직 교수처럼 성경 인물의 심리를 분석한 책도 아니다. 이형원 교수처럼 하나님께 쓰임 받은 사람들을 인물별로 강해 설교한 것도 아니다. 그렇다고 구약 인물을 연대기적으로 추적하지도 않았고 사건별로 분석하지도 않았다. 책 뒷면을 보니 ‘성서 속의 다양한 인물 군상을 통해 혼돈과 변화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크리스천의 정체성이 무엇인지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그제서 조금 감이 잡힌다. 이 책은 위인전처럼 구약 인물을 미화하지 않는다. 하기야 성경에서 사람을 완벽하게 묘사한 경우는 거의 없지 않은가? 이 책은 그들이 어떻게 살았는지 진솔하게 보여준다. 그렇다고 이렇게 살아라 고 강요하지 않는다. 판단을 독자에게 맡긴다. 이 책은 구약 인물을 표피적으로 다루지 않는다. 하기야 우리나라 교인들은 성경에 박식해서 어중간하게 설명하다간 망신당하기 십상이니까. 이 책은 설교나 주석에서 다루지 않은 부분을 짚어준다. 그렇다고 전문적인 지식을 동원하지 않는다. 동서양을 넘나들며 이해의 폭을 넓혀준다. 이 책은 한 두 문장을 가지고도 인물을 분석해낸다. 부르스 윌킨슨이 역대상 4장 9-10절을 가지고 야베스의 기도를 썼듯이 열왕기하 11장 14절을 가지고 권력 지향의 야망을 가진 아달랴를 그려냈다. 하기야 성경은 너무 간결해서 상상력이 없으면 읽을 수 없지 않은가? 그렇다고 소설을 쓰지는 않았다. 학자답게 주석을 바탕으로 다큐멘터리를 만든 정도다. 이 책은 구약 인물들을 통해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할지를 간접 묘사해 준다. 구약 인물 설교를 할 때 이 책을 보조 자료로 쓴다면 내용이 더욱 풍성해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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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슬리 2015-09-20 12: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신 님 그리운 가을 공활 하늘은 오늘도 덧없이 맑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