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매일 감동을 만나고 싶다 - 히사이시 조가 말하는 창조성의 비밀 아우름 11
히사이시 조 (Joe Hisaishi) 지음, 이선희 옮김 / 샘터사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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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한계까지 몰고가면서 완벽한 음악을 만드는 집념을 보여준 히사이시 조. 오늘날 그가 이룩한 업적은 그냥 얻어진 것이 아님을 느낀다. 직감과 경험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서 클라이언트가 원하는 것을 보여주는 데 그는 온 힘을 쏟았다. 


"창작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직감'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어떻게 하면 좋은 작품을 만들 수 있을까 하는 판단은 직감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뛰어난 직감이 얼마나 작품을 멋지게 만들 수 있느냐, 얼마나 창조적으로 만들 수 있느냐 하는 열쇠를 쥐고 있는 것이다."-34쪽.


저자는 이 책에서 음악에 대한 이야기, 영화음악 제작자로서의 창조성의 원천이 어디에 있는지 묻고 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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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의 일
김연수 지음 / 문학동네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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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보지 않으면 그것이 어떤 것인지 알지 못한다. 실패하더라도 그만큼 성장하는 것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성장도 없다. 나는 김연수 작가의 <소설가의 일>을 보면서 성장이라는 부분에 눈길이 갔다. 단순하고도 명쾌한 소설은 결국 소설가의 문장이기도 하지만 그 이전의 고통스러운 작업이 있었기 때문임을 새삼 느낀다. 쓰고 그리고 고치고 고치는 과정을 거쳐서 나오는 소설이다. 소설가의 문장 하나 하나 뜯어볼 것은 아니지만 앞으로는 좀 더 그런 면이 눈에 더 들어올 것 같다. 자신의 작품 집필 과정과 그 속에서 일어난 에피소들이 잘 섞여 있다. 


소설가과 어떻게 문장과 어떻게 놀아야 하는지 잘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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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기차 - 2009년 라가치 상 뉴호라이즌(New Horizons Award) 부문 수상작 뜨인돌 그림책 29
사키 글, 알바 마리나 리베라 그림, 김미선 옮김 / 뜨인돌어린이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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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그렇고 그런 이야기가 아니라 반전이라고 해야 할까. 그림책은 선한 영향력을 줘야 만 하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상상을 할 수 있게 해 준다. 뻔한 것, 그럴 듯한 것이 아니라 그러지 않을 것,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일어날 수 있는 것이다. 그림책의 역할은 바로 그런 것이 아닐까. 다양한 소재들을 자유롭게 표현하고 그것들을 선택적으로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런 면에서 <이야기 기차>는 독특한 시점의 그림 책이다. 재미있게 이야기를 끌고 간 신사의 그림 책 속 이야기가 다음 이야기를 궁금하게 만든다. 착하기만 했던 소녀, 착하지 않았다면 이런 일이 없었을텐데 하는 후회가 밀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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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에서 헌책방을 열었습니다 - 세상에서 제일 작은 서점 울랄라의 나날
우다 도모코 지음, 김민정 옮김 / 효형출판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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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 헌책방 거리가 궁금해졌다. 지금도 잘 있는지. 인천에도 헌책방 거리가 있다. 드라마 때문에 방문객이 늘었다고 한다. 다만 책을 보는 사람과 관광객의 구분이 질서가 없나 보다. 주인들이 불만이 좀 있다. 책을 읽는 이와 사진만 찍고 가는 이가 있어 방해가 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란다. 


우리나라에서도 헌책방을 운영하는 운영자분들이 쓴 책들이 있다. 그전에 오키나와에서 이렇게 헌책방을 연 사람의 이야기도 나와 있었다. 서점에서 일하던 직원이 오키나와로 이사, 그곳에서 운영되던 책방을 이어받아 '울랄라'로 다시 문을 연 책방 운영 일지다. 


지역적 특성을 살린 책방 거리가 만들어졌다. 그 지역에 맞는 책을 내고 팔면서 지역의 독특한 문화를 유지해나간다.  특산물이라는 것이 단순히 그 지역에서 나는 농산물만이 아니다. 책도 그러한 분야 중 하나가 될 수 있음을 강조한다. 


욕심내지 않으며 소소하게 살아가는 저자의 책방 이야기가 간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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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렌 굴드 - 그래픽 평전 푸른지식 그래픽 평전 8
상드린 르벨 글.그림, 맹슬기 옮김 / 푸른지식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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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평전은 한 인물의 삶을 전체적으로 한 번 살펴보기에 좋다. 이미지와 텍스트가 결합된 문장들은 읽기가 편하다. 그만큼 글쓴이의 노력이 베어있다. 글렌 굴드에 대해서는 아는 바 많지 않다. 책을 접하기 전에 마침 평전이 있어 먼저 본다. 다른 책들이 더 궁금해졌다. 글렌 굴드의 음악가 그가 음악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갖고 있었는지 살펴볼 수 있다. 유년의 시절부터 그가 생을 마치는 순간까지의 삶의 기록이 한 컷 한 컷 속에 담겼다. 글렌 굴드의 삶의 모습에서 위대한 작품은 예술가의 고통의 산물이라는 것을 새삼 느낀다. 고독하고 외로움을 추구했던 글렌 굴드.


"집에서 멀리 떨어져 있을 때, 나와 치커링을 생각한다. 그리고 거실, 벽, 장식, 내 피아노를 통한 모든 것을 떠올린다. 내 집을 떠올린다. 나는 연주회에서도 그 이미지를 가슴에 간직하고, 치커링의 소리를 듣는 듯이 피아노를 연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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