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좋게 받아들이세요
마리아 스토이안 글.그림 / 북레시피 / 2017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인간으로서 함께 존재하는 남자와 여자. 그러나 언제나 여자는 약자의 입장에서 서 왔다. 가정의 구조나 사회 구조 속에서 제대로 존중받지 못한 삶을 살아 왔다. 인권 신장과 더불어 여권도 신장을 했지만 아직 가야 할 길이 멀다. 이러란 삶의 구조는 사회의 구조가 개편되지 않는 이상 쉽게 바뀌지는 않을 것이다. 다만 그 속도를 더 낼 수 있는 것이 있다면 이러한 불편하고 부당한 일들에 대해서 제대로 목소리를 내고 귀기울여 들어주는 일일 것이다. 아프다고 힘들다고 하는 일들에 대해서 귀 기울여 들어주고 해결할 수 있는 길을 찾아 가는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일을 겪지 않도록 사회가 보호하고, 그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막는 일일 것이다. 사람이 사람으로서 하지 말아야 할 일이다. 범죄라고 생각하지 않는 이러한 일들이 아직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무엇이 나쁜 일인지 분간 못하는 세상 속 공적인 공간과 사적인 공간에서 여성들에게 무차별적으로 일어나는 성폭력, 성추행을 고발하는 마리안 스토이안의 그래픽 노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좌충우돌 베란다 정원 가꾸기 - 1.5평 베란다의 화려한 변신
가타기리 모토코 지음, 김수현 옮김 / 황금가지 / 2009년 3월
평점 :
절판


베란다는 쓰기 나름이다. 그냥 짐을 놓고 사는 공간이지만 식물 하나 하나 놓고 살면 정원이 되는 것. 집 주인의 마음이 어디 가 있는가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아파트 생활의 단조로움을 피하는 것은 집 안에 식물을 갖추는 것이다. 집 주인의 정성과 마음이 식물의 성장을 다르게 할 수 있다. 반려식물이라는 말이 그래서 나온 것이 아닐까 싶다. 돌고고 관심가져주는 것만큼 자라주기 때문이다. 물론 크게 돌보지 않아도 잘 자라는 식물도 있지만...


이 책은 만화형식으로 식물을 키우면서 일어나는 일들을 소소하게 소개를 한다. 여행을 갈 때 식물 물은 어떻게 주나 하는 걱정, 벌레 먹은 식물은 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 지 등등. 하나 하나 식물들을 들여놓다보면 거기에 따른 다양한 화분이나 흙과 같은 기본 재료에서부터 추가 액세서리 까지 필요한 것들이 한 둘이 아니다. 어떻게 구매를 하고 관리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초보의 입장에서 정리했다. 


다른 사람들의 베란다 연출 공간을 살펴보고 어떤 식물들을 키우고 있는지 소개가 되어 있다. 1.5평 공간이 어떻게 바뀌어 질 수 있는지 한 번 들여다 볼 일이다. 일본인 특유의 감각과 정리방법을 새삼 느껴 볼 수 있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녀의 작은 정원 - 좁은 실내 공간을 활용한 감성 정원 가꾸기
오하나 지음 / 넥서스BOOKS / 2015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좁은 실내 공간을 그냥 방치하지 않고 식물로 가득 채운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이 책은 퀘럼으로 잘 알려진 오하나씨의 작은 정원 연출 방법이 세세하게 소개된 책이다. 


얼마 전에 인터넷에서 나사가 공개한 정화식물 몇 가지를 본 것이 있었는데 이 책에서는 순위 50위까지를 소개한다. 이 중에 몇 개나 집에 있는지. 기회가 되면 하나씩은 다 갖쳐보고 싶지만...


식물을 키우는데 필요한 재료와 장비 등의 구매방법도 친절히 소개한다. 그리고 새로 사는 것도 좋지만 기존에 집에 있던 다양한 한 소품들을 재활용하는 방법도 빼놓지 않는다. 단순히 보는 즐거움에서 내가 직접 만들고 키우는 재미를 더한다면 삶의 기운이 더 초록초록 할 것이다. 식물이 살아가는 동안 일어나는 일들을 직접 경험한 저자의 섬세한 기술 덕분에 식물키우는 노하우를 그대로 받을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다. 보스턴 고사리로 알고 있던 것이 후마타 고사리라는 것도 이 책에서 다시 알게 되었다. 


"흙 위로 뻗어 나가는 후마타 고사리의 하얀 비늘줄기를 얼핏 보면 이것이 뿌리인지를 줄기인지 헷갈리기도 하지만 뿌리는 흙 속에 따로 있다. 이 후마타 고사리의 모종을 비늘줄기가 화분 밖으로 빠져나가 화분을 감싸도록 키우고 싶어서 야자 껍질 걸이화분에 옮겨 심었다. 후마타 고사리는 성장 속도가 더딘 편이어서 한동안 애간장을 태웠는데 어느덧 비늘줄기가 많이 자라 화분 밖으로 빠져나가려고 해서 얼마나 놀랐는지 모른다. 잎은 보스턴 고사리와 더피에 비해 풍성하지 못하고 새잎이 돋아나는 속도도 조금 더디지만 하얀 비늘줄기가 매력적이다."-126쪽


줄기가 밖으로 나가는 것을 보고 놀랐다니...


실내 정원을 채우는 작은 식물들의 성장과 돌보는 방법 등을 직접 키운 경험을 토대로 알려주니 하나 하나 다 키워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하루 이틀 갖고 될 것은 아니고 한 식물이라도 한 번 제대로 해보면서 식물 식구들을 늘려나가보면 나만의 정원을 갖는 것도 먼 일은 아닐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잇츠 그린 - 그린 인테리어의 모든 것
주부의 벗사 지음, 황세정 옮김 / 삼호미디어 / 2014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일본의 실내 식물 인테리어 전문가들이 자신들의 노하루를 하나 하나 공개한 책이다. 가정의 거실에 놓인 식물들을 통해 어떤 역할을 하며 어떤 기운을 주는지 알아본다. 전문가와 화초 애호가가 연출하는 그린 인테리어. 단조로운 실내 분위기에 초록 색 하나가 주는 힘이 무척 크게 느껴진다. 


"곳곳에 놓인 화초는 이러한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일조하는 아이템. 자연스럽게 시선이 닿는 창가나 카운터에 화초를 두면 심리적으로 안정감이 든다." 


거실을 마치 식물원에 들어 온 것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 집도 있다. 큰 식물들이 그러한 분위기를 압도한다. 말 그대로 그린 휴식공간이다. 다 똑같은 크기의 집, 아파트에 살지만 이러한 연출은 삶의 활력을 더해줄 수 있다. 익숙한 식물도 있지만 낯선 식물들도 있다. 다만 우리나라 사람들이 선호하는지는 잘 모르겠다. 독특한 스타일링을 하고 싶은 분들에게 좋은 가이드가 되어 줄 것이라 본다. 


"장식할 식물을 고를 때에는 자신의 취향이나 라이프 스타일을 확실히 밝히는 것도 중요하다. 그래야 화초를 키우는 재미를 느끼며 상상하던 아름다운 공간을 만들 수 있다."


큰 사진들이 실내 분위글 잘 보여주고 있어서 읽는 책이 아니라 보는 책으로도 좋다. 앞 부분에서는 큰 식물 위주의 인테리어를 소개하고 후반부에서는 허브류나 채소류 등 작은 식물들을 재배하는 방법 등을 소개하고 있어 어렵지 않게 시도해볼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 부분에서는 실내에서 키우기 좋은 식물 55가지를 사진과 함께 소개한다. 실내 공기정화를 위해 유익한 식물들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다 리듬 때문이었어 - 삶을 바꾸는 리듬의 힘
김성은 지음 / 21세기북스 / 2017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다 리듬 때문이었어,

리듬의 오차를 줄여라!


꽃들이 춤을 춘다. 피고 지며 마음을 흔든다. 계절이 참 좋다. 봄은 움츠린 마음을 춤추게 한다. 봄은 리듬이다. 봄은 사람들이 반응을 한다. 봄은 사람 몸 안에 갇혀 있던 리듬을 밖으로 끌어낸다. 신기한 계절이다. 다른 계절이 다 그렇지만 봄은 생명이다. 그래서 아름답다. 


흥겨운 사람은 에너지가 가득하다. 주위 사람들에게 좋은 감정을 전한다. 신나는 사람 옆에 있으면 그냥 넘길 이야기도 재미가 넘친다. 그런 재주는 어디에서 오는 걸까. 왜 그 사람에게는 내게 없는 그런 힘이 있는 걸까. 


<다 리듬 때문이었어>를 읽다 보니 그게 어디에서 오는지를 알게 되었다. 내 몸에는 어디에 숨어 있는 건지, 이미 다 써버린 건지 모르겠다. 아직 안 썼다면 좀 더 활발히 써야겠다. 나로 인해 피곤했던 사람들은 없었을까. 기분을 다운시키는 그런 리듬을 전해준 것은 아닌가 하고 말이다. 


직장 생활은 여러 가지 기회를 제공한다. 그러나 스트레스 또한 받지 않을 수 없다. 기회를 더욱 살리고 스트레스는 줄여나가는 길은 리듬을 타는 것이다. 쉬고 일하며 일하고, 쉬는 탄력적 반응을 통해서 삶의 힘겨움을 밀려보내고 새로운 기운을 받는 과정을 통해 우리 몸을 단련시킨다면 좀 더 즐거운 생활을 만들어갈 수 있다. 그게 다 리듬이다.  


"우리는 몸의 리듬으로 응원"의 마음을 전달할 수 있다. 사랑과 믿음도 전할 수 있다. 마음의 안정과 지지를 얻을 수 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에너지를 작은 행동으로 전해줄 수 있다. 내 마음을 보여줄 수 있는 리듬을 가지고 있으면 말없이도 많은 것을 표현할 수 있다. -198쪽 중


저자 김성은 우리의 일상이 모두 리듬으로 이루어졌다고 설명한다. 세상의 일을 리듬으로 해석한다. 말과 행동, 보는 것, 입는 것 그 모든 일들은 리듬에서 시작해서 리듬으로 끝난다. 리듬은 단순히 음악적 재능 만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의 관계, 부모와 자식 간의 관계 등 인간관계 속 리듬이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타인과 친밀함을 만들어내는 힘은 중요하다. 그것이 되는 사람과 안 되는 사람의 차이는 크다. 이 관계의 폭을 줄이는 것은 리듬이다. 물러나고 앞서고 하는 공간 리듬이 있을 수 있다. 말과 행동 등 언어와 비언어적 리듬이 있다. 무엇이 덜 중요하고 더 중요하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때로는 비언어어적 리듬이 사람의 깊이를 더하게 한다. 리듬은 타고나기도 하지만 후천적으로 배워나갈 수 있다. 


정치인들의 연설에 감동하고 박수를 보낼 때 우리는 무엇에 반응을 하는 걸까. 저자는 그 이유가 비언어적 리듬에 있다고 말한다.


신뢰받는 리더의 연설에는 언어적 리듬이 아닌 비언어적 리듬이 존재한다. 자신이 전달하고자 하는 이야기의 중요도나 청자의 이해를 돕는 손과 몸의 움직임, 표정의 변화 등 제스처를 사용한다. 이 모든 것이 앞서 말한 비언어적 리듬, 즉 신체의 리듬에 속한다. -264쪽, <다 리듬 때문이었어> 중


우리 자신이 어떤 리듬을 갖고 있는지 살펴보자.


내가 듣는 음악, 내가 하고 있는 일, 내가 먹는 것과 보는 것은 어떤 리듬을 타고 있는지 말이다. 밝고 경쾌한 리듬인가, 아니면 슬프고 우울한 리듬인가. 갇혀 있는 리듬을 꺼내 밖으로 밀어내자. 그것이 내 삶을 만들고 내 삶을 바꿀 수 있는 도구이기 때문이다. 


당신은 어떤 리듬을 타고 있는가? 그래, 봄이다. 리듬 타기 좋다. 새로운 리듬을 한 번 만들어 보자. 


리듬에 대한 많은 사례들을 보여주는 이 책에서는 부모가 아이와 어떤 속도로 리듬을 타고 있는가 하는 질문을 한다. 돌이켜 어떤 리듬을 탔었는가. 부모는 아이의 속도에 맞게 말하고 행동해야 한다. 그러나 대부분이 급하다. 부모의 속도로 아이가 따라오게 할 수 없다. 부모가 아이의 속도에 맞춰야 한다. 그게 리듬이다. 느리게 말하고 많이 말하는 것, 그러한 일들은 아이의 감정 표현을 풍부하게 만든다. 듣는 것만큼 말할 수 있는 게 아닌가. 


아이는 온몸으로 가장 가까운 부모의 리듬에 가장 많이 집중하고 있다. 빠르게 말하는 것은 아이가 못 들어 전달이 잘 안 될 수 있기 때문에 좋지 않다. 어른의 속도와 아이의 속도가 있다면 더딘 아이의 속도로 맞추는 것이 아이가 어른을 따라오는 것보다 수월하다.-179쪽, <다 리듬 때문이었어> 중


나의 리듬을 전하고 상대의 리듬을 또한 이해하자. 단조로운 리듬 말고 좀 더 변화를 일으키는 리듬을 타보자. 


'삶을 바꾸는 리듬의 힘'이라는 부제가 붙은 이 책은 모두 3개의 파트로 구성되었다. 개인적인 리듬, 관계 속 리듬에 이어 사람과 사람 사이의 리듬을 공유하는 길을 이야기한다. 삶을 풍성하게 하는 것은 리듬이다. 리듬이 많은 곳을 찾아가 보자. 새로운 길을 만나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