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를 만나는 가장 멋진 방법 : 책방 탐사
양미석 지음 / 남해의봄날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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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하나 해도 이렇게 가까이 들여다보려고 하면 좀 더 깊은 콘텐츠가 나온다. 그냥 들렸다가 나올 수 있지만 뭔가 하나라도 더 알아보고 보여주려고 하는 분들이 있어 우리는 좀 더 쉽게 도쿄를 만나고 도쿄를 이해하고 도쿄의 책방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다. 고마운 일이다. 책을 내는 일이 쉬운 일도 아니다. 생각이 도망가기 전에 잘 정리해야 한다. 꼼꼼함이 있어야 할 일이다. 정성은 또 기본 아닌가. 


요즘 도쿄를 방문하는 이유가 이전에는 디자인이나 패션 쪽이라면 지금은 이렇게 책이라든가 출판 분야로 떠나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 한국이나 일본이나 책방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책이라는 것이 동시에 뜨거운 혹은 차가운 콘텐츠가 들어 있는 게 아닌가. 어떻게 들여다보는가에 따라서 달라진다. 확장 가능성은 또 얼마나 풍부한가. 이러한 책을 유통하는데 애를 쓰는 서점이 있다는 것은 그래서 행복한 일이다. 


저자 양미석이 10년 이상 서른 번을 넘게 다닌 골목 속 책방들은 모두 여섯 개의 카테고리로 나눠 소개된다. 시부야, 다이칸야마처럼 익숙한 거리도 있고 가구라자카나 야네센 같은 곳도 사진과 지도를 담아 잘 찾아가서 볼 수 있도록 돕는다. 


작가가 이 책에서 소개하는, 분야별로 소개를 하고 있는 서점 주인들이 좀 더 행복해지는 그런 시간이 많아지길 기대한다. 저자의 이야기대로 이러한 서점들이 더 많아져서 반갑고 고마운 일들이 많아지길 또한 바란다.


"도전의 힘을 믿는 젊은이의 얼굴이 반짝반짝 빛났다. 내 또래의 이 친구들을 나는 믿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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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몽골 소녀 체체크 웅진책마을 79
김향이 지음, 백대승 그림 / 웅진주니어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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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의 자연과 몽골 유목민의 한 해 삶을 전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짜임새 있는 책. 몽골 봉사를 다녀온 작가는 그 경험을 토대로 몽골 소녀 체체크라는 주인공의 삶의 통해 몽골 아이들의 꿈과 삶을 들여다본다. 일상 의식주의 삶을 자연스럽게 알려주는데 신경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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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래는 몽골 말로 바다 문학동네 시인선 49
박태일 지음 / 문학동네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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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랄까, 몽골? 


안다고 하지만 잘 모르는 땅, 초원의 땅, 구름만 있는 땅? 


몽골에서 몽골을 바라본 한국인 박태일의 시는 몽골인들의 삶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들과 인연을 맺고 그 안에서 그들의 시간을 아름다운 언어로 만들었다. 삶과 죽음에서 자유로운, 어떻게 보면 초연한 몽골인들의 삶을 통해 오늘 우리가 누리는 행복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짚어보고 삶이란 어떠해야 하는가 하는 생각들을 다시 한 번 갖게 된다. 몽골의 자연과 인간의 모습을 전해주는 시다. 



빗줄기 발처럼 걷혔다. 

더듬더듬 우레는 어디로 갔나

하늘에는 고요가 못물처럼 넘치고 

나는 붕어

하르호린 하르호린

구름 지느러밀 흔들며 간다.


몽골 하늘의 구름은 신들의 여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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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제국과 세계사의 탄생 돌베개 석학인문강좌 12
김호동 지음 / 돌베개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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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을 모르고는 우리 사회의 흐름을 알 수 없다. 내 자리를 알려면 상대의 자리를 우리는 알아야 한다. 우리 것만 갖고는 우리 자리를 찾을 수 없다. 상대가 바라보는 관점과 우리가 보는 관점의 차이가 어디에 있는지 유사점은 또 어디에 있는지 그 차이를 알 때 좀 더 명확한 자리를 알 수 있다. 


역사는 그렇다. 누가, 어떤 관점에서 썼는가에 따라서 다르기 때문이다. 몽골의 역사는 어떤가. 우리와의 관계는 또 어떠했는지 말이다. 칭기스 칸에 대해서 사실 알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꺼내놓고 쓸 만큼 아는 게 없다. 몽골은 또 어떤가. 그냥 피상적인 것 말고는 없다. 


좀 더 몽골에 대해서 알아보고 싶다면 <몽골제국과 세계사의 탄생>을 읽어보는 게 좋다. 몽골이 세계를 어떻게 제패를 했는지, 그 주요 전략을 또한 살펴볼 수 있다. 다른 몽골을 주제로 한 다른 책들에서 소개한 주요 내용을 필요한 부분 곳곳에 잘 담아냈다. 다른 책들을 좀 더 읽게 하는 기본 입문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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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의 목욕탕과 술
구스미 마사유키 지음, 양억관 옮김 / 지식여행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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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과 다른  삶을 살자고 말을 한다. 그러한 삶을 실제 실천하는 분 중 하나다. 구스미 마사유키는 만화, 에세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작가다. 1958년 도쿄 출신으로 낮의 목욕탕 탐방을 통해 삶의 여유로움을 말한다. 그리고 목욕 후 마시는 술 한 잔의 그 시원함으로 답답함을 쓸어 낸다. 따로 하고 싶은 욕구를 마구 불러낸다. 하루를 처음으로 되돌려놓은 듯하다고 말한다. 오늘을 다시 살아가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한다고 한다. 


열 개의 에피소드로 일본 목욕탕 속 그 뜨거운 열기를 느껴본다. 역시 남다른 작가의 관찰력으로 그려진 컷들은 또 다른 재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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