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소비 트렌드
김상일 지음 / 원앤원북스 / 200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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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지금 더욱 침체되는 경기상황속에서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게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그 방법은 소비자들의 ‘소비 트렌드’, 심리를 읽어내는 것이다. 그 속에서 소비자들의 소비 특성을 찾을 수 있다.


오늘날 우리 대한민국의 소비 트렌드는 그렇다면 무엇인가? 사회현상에 대한 끊임없는 관심 없이는 그 답과 흐름을 짚을 수 없다. 많은 현상들 중에 저출산으로 인한 시장의 변화, 맞벌이 부부, 고령화 사회로의 진입, 10대들의 구매영향력 증가, 신장르의 디지털기기의 출현, 고품질 저가격형태의 제품 등등 이외에도 셀 수 없이 많다.


앞으로 이 답을 찾지 못한다면 시장 변화에 적응하는 기업과 그렇지 못한 기업 간의 성과 차이는 더욱 분명해질 것이다.


서비스를 기획하고, 상품을 시장에 내놓기 전에 우리가 중요하게 생각할 것이 있다. 소비자에 대한 철저한 소비 태도를 조사하는 것이며, 그 보다 중요한 것이 있다면 보이는 것에 대한 현상뿐만 아니라 근본적인 구조의 맥락을 짚는 것이라고 저자는 강조를 한다. 그리고 감성과 가격의 무기 2개를 다 갖는 것이 필요하다고 결론적으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그동안은 사실 둘 중 하나만 가지면 경쟁할 수 있었지만 더 이상 그러한 것으로는 소비자의 구매 심리를 자극할 수 없게 되었다.


지금 눈에 보이는 것만을 보고 소비 트렌드를 읽어다고 말할 수 없다. 미래 시장을 개척하고 대비하기 위한 좀더 심층적인 분석이 필요한 분들에게 ‘대한민국 소비 트렌드’를 권해 본다. ‘사랑은 움직이는 거야’라는 카피가 눈을 끌어었다. 소비자도 움직인다. 감성과 가격앞에서 끊임없이 움직인다. 고객이탈 방지정책을 통해 고객 끌어안기에 많은 비용들을 쏟아붓고 있지만 비용증가로 인한 부담감만 더 커지고 있는 시점이다.


이러한 현시점에서 소비자를 끌어안기 위한 방법들을 찾고 있다면 경영에세이 같지만 이론과 사례가 정리된 이 책을 통해 다음 방향을 설정해 보는 것도 괜찮은 일일 거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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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기는 게임만 한다
이수영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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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사람에 대한 배려, 성공과 배신 그리고 다시 시작하는 인생

인생항로에 있어서 누구나 역경이 있다. 순항을 하기도 하지만 때때로 밀려드는 파도에 휩쓸려나갈 때도 있고, 그냥 주저앉아버리기도 한다. 그러나 성공한 사람들은 이런 위기를 헤쳐 앞으로 전진을 한다. 승자와 패자의 차이는 도전의식이 아닐까 생각한다.

웹젠의 ‘성공신화’가 언론을 통해 보도되며, 회사의 경영진에 대한 소개, 코스닥 등록으로 일약부자의 반열에 오른 이수영 사장에 대한 기사가 나온다. 그리고 이어지는 몇가지 소식들. 뜨문뜨문 나오는 이야기들, 그리고 이수영 사장의 일들 뿐만 아니라, 가족사까지 나오고, 스포츠신문에는 이수영 사장의 결혼소식이 보도되었다.


이 책을 읽은 사람들은 어떤 생각으로 읽게되었는지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이런 기사들속에서 이어져 있지 않은 이수영 사장의 ‘허스토리’가 궁금했다. ‘랜덤하우스 중앙’은 아마도 독자들이 그러한 그녀의 성공스토리 배경을 궁금해 하는 독자들의 갈증을 해결해 줄 생각으로 재빠르게 책을 냈으리라 본다. 올 초 분주하게 보내면서 경황도 없을 터인데, 이 책을 연대순으로 차분하게 정리해 나간 것을 보면 말이다. 그러한 것들은 어쨌든 출판사의 몫일 터이고. 그리고 이 책을 읽고 나서 안 것인데, 올 10월 결혼할 정범진 검사의 책도 같은 출판사에서 나왔다고 한다. 같인 나온 것인지는 모르지만.


‘나는 이기는 게임만 한다‘, 이 책을 통해서 이수영 사장이 웹젠을 물러나고 마이클럽닷컴으로 옮기게 된 것은 어떤 연유였는지를 다시 보게되고, 6부에서 소개되고 있는 돈벌이에 대한 철학은 다른 파트보다 더 읽어봤다. 돈은 사람을 자유룝게 한다는 내용의 단락에서 “돈은 파워다. 돈에 구애받지 않고 물건을 사는 것보다 더 큰 행복은 돈의 힘으로 인해 나의 생각을 펼치면서 살 수 있게 되는 것이 아닐까. 파워가 생기면 내가 말을 할 때 귀 기울여 주는 사람이 많아진다”는 내용은 인상적인 부분이다.


그리고 돈을 벌기위해서 필요한 것들, 준비해야 할 것들은 무엇이며, 어떻게 쓰는 것이 중요한지에 대한 부분들도 그렇다.


이 책은 이수영 사장, 개인의 성장과정, 그리고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겪은 일들과 웹젠의 초기상황들과 성장과정에서의 기쁨과 사임의 이유와 그리고 이수영 사장이 새롭게 맞이하는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다.  


순탄치 않은 인생을 겪어 온 이수영 사장이 새롭게 도전하고 다시 시작하는 인생에 좋은 결과가 함께 하기를 바라며, 이 책을 통해 쉽지 않은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 놓아 다른 이들로 하여금 거울이 될 수 있도록 도와준 것에 감사한다. 나 또한...


그리고, 웹젠 창업당시 함께한 개발자 3인의 생각들은 어떤지 궁금해 진다. 이수영 사장은 인터뷰를 통해 배신의 느낌을 가져다고 하는데,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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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보 칼맨, 디자인으로 세상을 발가벗기다 - 대화 11
이원제 지음 / 디자인하우스 / 200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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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관건은 사실 다르게 보기이다. 같은 사물에 대해서 어떻게 하면 좀 더 다른 시각에서 해석을 하고 작품에 대해서 일상의 결과물에 대해서 작가의 의도는 무엇이며, 말하고자 하는 바가 무엇인가에 대해서 끊임없이 생각해보는 거다. 그런 과정에서 디자이너의 시각에서 보는 세상은 어떤 것인가 궁금했다.


그런 면에서 ‘티보 칼맨 디자인으로 세상을 발가벗기다’는 그러기에 충분했다고 본다.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그의 작업물들을 통해 무엇을 전달하고자 했는지를 알 수 있었다. '대화(Dialogue)' 시리즈 11번째로 나온 책인데, 그 앞 책들을 보지 못해서 모르겠지만 나머지 책들도 한 번 들춰보고 싶은 생각들을 불러 일으킨다.


티보 칼맨(Tibor Kalman)은 현실적인 디자인, 버내큘러(vernacular)를 중시했다. 인터뷰 형식의 글을 통해 인간미를 중시하는 그의 디자인세계를 짧은 시간에 엿볼 수 있는 기회였다. “열정이나 삶의 냄새 없이 반듯하기만 한 그래픽 디자인은 정말 참을 수 없습니다.” 기계적으로만 변해가는 디자인 세계의 현실을 벗어나고자 한 그의 눈을 읽을 수 있다.


예쁘고 완벽한 것보다는 서툴더라도 인간미가 깃든 것에 더 흥미를 느낀다는 티보 칼맨, 다양한 분야의 디자인 영역을 거친 그의 시각을 또한 ‘작가탐색’부분에서 살펴볼 수 있다. 자기의 영역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다른 분야에 대한 관심을 가지라는 그의 가치관을 접하고 싶은 분에게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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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의 운명을 바꾸는 역발상 마케팅
여준상 지음 / 원앤원북스 / 200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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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우선되어야

‘역발상 마케팅’은 회사의 운명 뿐만 아니라 개인의 운명과 진로를 바꾸어 놓을 수 있는 역발상 마케팅의 사례를 통해 앞으로 소비자에 대해 시장에 대해 어떠한 태도를 취해야 하는지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우리에게 제시해 준다.


이 책은 산업의 한 카테고리에서 경쟁 선두기업의 후발기업이 좀더 앞에 나갈 수 있는 길이 역발상 마케팅에 있음을 이야기하고 지쳐있는 조직문화에 새로운 활력을 불러 일으켜 줄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이 책에서 소개되는 33가지의 역발상 마케팅 계명을 천천히 음미하며 체크해나가는 것도 한발 앞으로 나설 수 있는 길이 될 수 있는지 직접 체험해 볼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현상에 대한 단순한 소개보다는 현상에 대한 분석작업에 신경을 썼다는 저자는 “누구나 다 아는 상식선상에서 이루어지는 마케팅전략은 고객에게 전혀 새롭지 않기 때문에 차별점을 제공하지 못한다. 경쟁사 입장에서도 충분히 예측 가능하기 때문에 방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상대의 허를 찌르는 역발상 전략은 소비자에게는 새로움으로, 경쟁사에게는 예상치 못한 뜻밖의 공격으로 다가갈 수 있다”며 역발상 마케팅의 필요성을 다시한번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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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랏빛 소가 온다 - 광고는 죽었다
세스 고딘 지음, 이주형 외 옮김 / 재인 / 200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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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방식과 틀에서 벗어나 스니저, 얼리 아답터들의 입을 탈 수 있는 틈새시장 진입을 위한 제품, 브랜드, 서비스를 갖추고 소비자의 선택에 당당히 설 수 있는 그러한 기업과 개인에게는 위험요소에 굴하지 않는 의지에 더 많은 보상을 돌려준다는 내용의 이 책을 통해 적지 않은 의욕을 다시 살릴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보랏빛 소가 온다’는 최근에 나오는 ‘역발상의 법칙'이나 혹은 ‘역발상 마케팅’과 맥을 같이 하는 책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많지 않은 내용이지만 기업의 사례와 개인의 사례를 통해 기업의 제품이 어떻게 시장에 진입하고 소리소문없이 사라지게 됐는지, 1등 기업이 왜 뒤로 물러났는지를 돌아보는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안전한 것은 지루한 것이다. 따분한 것에는 기회가 없다. 그러나 리마커블한 것에는 기회가 있다.


“퍼플카우 제품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건 전술이나 방법이 아니다. 중요한 건 제품을 리마커블하게 만들어 주는 극단을(의도적이든 우연하게든) 발견하기 위해 조직들이 사용하는 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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