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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나무 풀빛 그림 아이 15
숀 탠 글 그림, 김경연 옮김 / 풀빛 / 200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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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고독한 삶, 그러나 그 속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이 있다. 희망. 어둡고 무거운 그림 그러나 다시 파어나는 희망을 그린 그림. 숀탠의 그림과 들은 묵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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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고래 미갈루 도토리숲 그림책 4
마크 윌슨 글.그림, 강이경 옮김 / 도토리숲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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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나이에(?) 그림책이 나는 좋다. 고래, 부엉이 그림책은 더 좋다. 고래 그림책이 하나 새로 나왔다. 하얀 고래 미갈루라는 제목의 그림책이다. 사라져가는 동물들이 늘어난다. 인간의 끊임없는 탐험은 인간과 자연의 거리를 좁혀나갔지만 결국 그 속에서 살고 있는 자연들을 훼손하는 일도 벌어졌다. 


바다 생물들은 어떤가. 새끼까지도 잡아먹어치우고 있지 않나. 중국의 어선들이 한국 바다까지 들어와 싹쓸이를 하고 있는 상황 아닌가. 더 큰 바다는 또 어떤가. 참치들은 어떤가. 다행히 고래는 생물 보호 관련 기관들이 포획제한을 두거나 금지하고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위험한 삶을 살아야 할 상황에 처했다. 


바다의 진정한 주인은 누구 인가 한 번 생각해볼 일이다. 




<하얀고래 미갈루>는 엄마 고래가 아기 고래를 돌보며 상어로부터 지켜내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그리고 아기 고래 스스로 그러한 힘겨운 상황을 벗어나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인간은 고래의 노래가 끊이지 않도록 관심 갖고 바다를 지켜야 할 책임이 있다. 바다는 인간의 것이 아니다. 마크 윌슨은 자연에 대한 깊은 마음을 품고 있는 작가이다. 중학교에서 생물학을 가르치는 그가 쓰고 그린 그림책, 푸른 바다 깊은 바닷속으로 들어가 보자. 고래의 노래가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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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갓 꽃을 그렸어
유현미.유춘하 지음 / 낮은산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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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두고 온 딸, 그리고 지금 같이 살고 있는 딸. 딸과 아버지가 함께 이야기나누고 함께 그린 아주 특별한 그림책. 그림과 아흔의 아버지가 정성을 다해 그린 그림은 푸근하고도 아련한 그리움을 몰고 들어온다. 스마트폰 시대에 이런 아날로그 감성을 우리는 놓치 않고 살아야 한다. 나도 그림을 그려보고 싶은 생각이 확 든다. 몇 번 쓰지 않고 어딘가에 미뤄둔 물감을 찾아봐야겠다. 그림 그리는 일이 어렵다고는 했지만 딸의 요청에 싫지 않은듯 하나 하나 주어진 과제를 완성했다. 



나는 평생 농사를 지었는데

농사도 쉽지 않았지만

이 수채화라는 것은 아휴,

혼자서는 엄두도 못 내겠구나.


아버지가 마음에 든다고 한 군자란 그림은 나도 마음에 든다. 숙제를 하는 아버지의 모습을 딸은 찬찬히 그리고 섬세하게 담았다. 바라보는 그 따뜻한 시선이 전해진다. 


늘 똑같은 모습이지만 매일 매일이 다른 삶을 살고 있지 않은가. 삶을 다르게 보는 시선을 배운다. 


들여다볼수록 오묘하다.


공작새가 떨어트린 깃털을 보고 아버지가 이야기한다. 들여다보면 보인다.




하지 않았던 것을 해보고, 해보고 싶은 것을 하며 사는 것, 우리 삶에게 주어진 의무이며 즐거움이다. 그 시간을 그냥 묻어두고 살지 말라는 듯하다. 부모와 자식의 그 끈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이야기를 듣고 싶어하는 딸과 뭔가 해결하지 못한 사연을 담고 살아가는 아버지. 두 사람의 아름다운 작업이 계속 되길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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