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엄마 못 보았어요? - 공간 123 첫걸음 수학동화 2
최나미 그림, 엄혜숙 글, 홍순정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0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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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책의 표지부터 마음에 들더니 내용도 마음에 든다. 수학동화라는 점에서도 호감이 갔다. 이 책은 수학동화 시리즈 중 공간 개념에 대해 나오는데 이야기 전개도 마음에 든다.
알에서 깨어 나온 아기새가 엄마를 찾아서 여러 동물들에게 엄마를 못 보았냐고 물어보는 이야기이다.

연꽃 오른쪽, 연꽃 왼쪽, 나무 위, 나무 아래, 동굴 안, 동굴 밖,머리 위를 정확하게 짚어주며 이야기를 하고 있다. 왼쪽,오른쪽,위,아래를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들으며 익힐 수 있어서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엄마가 벌레를 물고 날아오는 마지막 장면도 아기새를 사랑하는 엄마의 마음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그림이나 가격이나 내용면에서 괜찮다는 느낌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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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지 편지
박명희 지음, 김승아 그림 / 지경사 / 200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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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며 지금 초등학교 2학년인 딸아이가 새삼스럽게 보였다. 우리 아이도 3학년이 되면 여림이처럼 생각도 깊어지고 친구를 바라보는 마음도 너그러워질까 싶어서 말이다. 사람이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도 생각해보고 배려하는 마음을 가진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어릴 때의 이기적인 마음이 점점 자제가 되는 것이니까...

이 책의 여림이는 의젓하고 생각이 깊은 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여림이의 눈으로 바라본 모든 사람들이 좋아 보인다. 웅이와 영이, 웅이와 영이의 할아버지, 웅이와 영이의 할아버지께 사랑을 베푸시는 선생님, 다혜, 규진이,윤지,상민이 모두 다 좋은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든다. 딱정벌레를 풍뎅이라고 하신 선생님께 귀여운 반항을 하는 규진이는 딱 요즘 아이들의 모습이다. 아닌 것을 아니라고 고집을 부릴 줄 아는 요즘 아이들.... 우리 아이가 이 책을 읽고 마음 한 구석에 조금이라도 여림이의 깊은 마음이 남아 있어서 여림이처럼 좋은 아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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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은 모르는 게 너무 많아 사계절 저학년문고 21
강무홍 지음, 이형진 그림 / 사계절 / 200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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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 동희의 아빠가 동희에게 한반에 많은 아이들이 있기 때문에 선생님이 모든 아이들의 마음을 다 알 수는 없다고 하신다. 진짜 맞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선생님은 아이들의 행동이나 마음을 일일이 살펴 보실 수가 없고 아이들은 선생님이 자기 마음을 몰라 줄 때 서운하다는 생각을 한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 아이들도 선생님 마음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선생님도 눈이 두 개라서 모든 아이들을 볼 수 없다는 것, 선생님도 많은 아이들을 보살피시려면 엄하게 대하셔야 한다는 것을 이해한다면 선생님께 서운한 마음이 좀 덜하지 않을까 싶다. 교실을 잃어버려서 운 해우, 오줌이 마려운 것을 참느라 애쓰는 동희, 짝궁을 좋아하는 동희, 수줍음이 많은 송이, 모든 아이들이 우리 교실에도 있는 아이들이라는 생각을 하며 아이들이 이 책을 읽으면서 나만 그런 것이 아니라는 점을 알게 된다면 학교생활이 더 재미있고 친구들을 이해하는 마음이 생길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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콧구멍 속의 비밀 - 저학년 너랑나랑 장편동화 5
이은하 지음, 윤정화 그림 / 삼성당아이(여명미디어) / 200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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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는 두 명의 주인공이 나온다. 뚱뚱하고 공부도 못한다고 혼나지만 좋은 환경에서 사는 장군이와 아버지는 안 계시고 어머니가 시장에서 생선 장사를 하시는 달식이가 나온다. 형이 있으나 형과 비교되는 것이 싫은 장군이와 엄마 이외에는 식구가 없는 달식이는 서로 다른 환경에 살아서 공통점이 없어보이지만 외롭다는 점때문에 서로를 받아 들이고 위해주게 된다. 엄마의 스트레스때문에 더 혼나는 달식이가 겁을 먹고 외로움에 마음이 움츠려들면서 몸이 점점 작아져서 개미만하게 되고 공원에서 잠을 자고 있는 장군이의 콧 속으로 숨는다는 이야기는 재미도 있지만 움츠려든 아이들의 마음을 보고 있자니 안쓰러운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에 엄마의 진심을 알게 된 달식이가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오게 되는 부분과 장군이가 달식이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가진 것이 따뜻하게 느껴졌다. 다만 피노키오와 닐스의 모험이 비슷한 형식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이 나서 좀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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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슴도치가 위험해요 파랑새 그림책 39
파트릭 모랭 지음, 윤정임 옮김 / 주니어파랑새(파랑새어린이) / 199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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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그림책에 나오는 동물치고는 좀 특이한 고슴도치가 나와서 눈에 띄었다. 첫 장에서 밤중에 먹이를 찾아 덤불 속을 쑤셔대는 고슴도치가 나오면서 시작된다. 첫 장에 나오는 구더기,달팽이,자고새 알,벌레들,도마뱀,개구리가 고슴도치가 좋아하는 먹이인가보다.그러나 덤불 속에서 먹이를 찾지 못한 고슴도치는 사람이 사는 곳까지 오게 되고 접시에 담겨 있던 고양이의 먹이인 우유를 먹는다.

아마 그 집에 사는 착한 사람들이 밤에 고슴도치 먹으라고 내어 놓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고슴도치의 먹이, 적을 만났을 때 몸을 웅크리고 가시를 세워 자기를 보호하는 방법, 둘이 만나 사랑을 하는 과정,다섯 주일이 흐른 후 태어난 새끼들,털갈이를 두번 한 새끼들의 모습,엄마를 따라 밤중에 먹이를 찾아 나서는 모습, 수리부엉이와 여우가 고슴도치의 천적이라는 것도 알려 주고 있다. 고슴도치가 헤엄을 친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마지막 부분에는 겨우살이를 할 곳을 찾아 가는 엄마가 길을 건널 때 차가 달려오지만 도망가지 않고 몸만 웅크리는 고슴도치의 모습이 나와서 안쓰러웠다. 자동차는 가시로 위협할 수 있는 상대가 아닌데....

맨 마지막 장에 고슴도치에 대해 자세한 설명도 곁들여주고 있는데 프랑스에서 일년에 50만 마리의 고슴도치가 차에 깔려죽는 다는 부분이 마음에 걸렸다. 사람들이 잘 보고 피해가는 방법밖에 없다는 것이 안쓰러웠다. 인간의 이기심에 많은 동물들이 희생을 당하고 있다는 것을 아이들이 알고 동물들을 보호해주어야 할 의무가 인간에게 있다는 것도 명심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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