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15. CP가 15점 이상이면 조금은 <비판적>이시군요. CP가 높은 분들은 이상이 높고 독선적이며 완고하고 징벌적인 성향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타인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지요. 이미 높게 나온 점수를 낮추는 것은 매우 힘들다고 합니다. 그러면 검사는 왜 하냐구요? 상반되는 지점에 있는 낮은 점수를 끌어올리려고 노력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기 때문입니다. 아니, 노력을 하기 이전에도 나의 자아상태를 객관적으로 한 번 조망해 보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지요. 이상이 높다는 것은 어찌보면 바람직한 일입니다. 그런데 이런 나의 이상에 타인을 무조건 끌어다 맞추려는 것이 문제를 불러일으켜요. 직장인이라면 부하직원을 너무 닥달하면서 칭찬에는 인색하지 않은가... 가정에서는 아이에게 내 과욕을 강요하며 스트레스를 주고 있지 않은가... 한 번 쯤 반추해 보는 것이 좋겠네요.
np-14. CP와 NP는 각각 타인 부정, 타인 긍정이라는 기본 성질을 가지고 있어 어찌 보면 상반되는 자아 상태인데, 의외로 이 두 점수가 다 높은 분이 많습니다. 좋게 해석하면 상호 보완하여 한 층 더 이상적인 자아가 형성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아이를 가진 엄마라면 <앞서가는 아이로 기르기 위해 자주 혼내면서도 밖에서는 과보호를 일삼는> 최악의 상황을 연출하지 않도록 항상 자각해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14점의 NP라면 <헌신적>이라고 표현할 수 있겠네요. 이상적인 범주 내에 계십니다.
a-10. A는 성인 자아입니다. 현실적이며 객관적으로, 이상적인 점수에 가깝습니다.
fc-8. FC는 자유로운 어린이 자아입니다. 조금은 내성적이고 소극적인 성향을 갖고 계시네요. 낮은 점수를 끌어올리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씀드렸죠? 놀 때는 확실히 놀고, 가끔은 원하는 것을 즉시 행동에 옮기는 추진력을 과시해 보세요.
ac-16 음하하하...저와 막상막하의 점수네요. AC가 높으면 어리광을 부리고 의존적이며 <자기>가 없어서 지나치게 순응적입니다. 저를 돌이키며 생각해보면 가장 문제되는 것은 <자기부정적>이라는 점이네요. 흔히 <자기비하>라고 하는데, 자신을 부정적으로 비하하면서 NP가 높은 사람은 <착한여자 컴플렉스>에 빠지기 쉽습니다. 전 AC 17, NP 20으로 심한 케이스이죠. 주변 사람들에게 좋은 사람이라는 평을 듣기 위해 너무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언제나 <나>보다는 <다른 사람의 시선>을 신경 쓰기 때문에...인생이 피곤할 때가 많습니다. 저요? 상관 없는 얘긴지 모르겠지만, <불의를 보고도 꾸욱 잘 참는 스타일> 이기도 합니다. TT 책나무님의 리뷰나 코멘트를 보면 나름대로 통통 튀는 매력이 있어요. 그러니 오늘부터 자신감 만땅!을 구호로 삼으세요. <나의 좋은 점 리스트, 나의 매력 리스트>를 스스로 작성해 보시거나, 친한 친구나 남편에게 부탁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네요. (으흐흑...너나 잘해라, 라고 스스로를 비난하고 있는 저...이것도 AC 17점의 결과인가?^^;)
혹시, 스스로를 너무 평범해서 재미없는 사람으로 비하하고 계시진 않나요? 그러지 마세요~ 제가 볼 땐 아주 멋진 분이시랍니다. (빈 말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