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전형적인 B형이다.
순간적인 울화가 치밀어 오를때는 소위말해 눈에 뵈는 것이 없을 정도로 울컥한다.
젊은 시절 회사에서도 그런 성미를 참지 못해 싸움닭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였으니 말해 무엇하랴.ㅠㅠ
나이가 들수록 마음을 다스리는 법을 깨우치며 실천하고 있다.
왕성하게 일하던 시절 먼저 내뱉고  쏟아부은 후 수습하던 과오를 되풀이 할 이유가 없음을 깨달은 것이다.

연수원에서 3년간 커뮤니케이션스킬 등 강의를 하면서 혼자 사색할 기회가 많았다.
지난 직장생활을 되돌아보고 성격을 유연하게 개조하는 작업과 화를 참고 삯히는 것까지 많은 변화를 거치면서
오늘에 이르렀다. 화를 낼때는 불같지만 뒤끝은 없다.ㅋㅋ
마른 낙엽에 불붙듯 한다고나 할까.

"자기버릇 개 못준다."는 속담처럼 때론 과거의 욱하는 성격이 남아 있지만 참고 또 참으면서 쉽게 삯히려 하기에
이 속담이 나와는 무관한 일이 되고 있음이다.

이 모든 것이 결국은 상대방의 관점에서  생각해보고 이해를 이끌어 내려는 찰나의 시간에 성질을 누그러뜨리고
생각속에 내재된 부정과 욕심을 버리면 가능해 진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러나 그게 그리 쉬운 일은 아니지 않은가?
더군다나 언제나 가지고 있는 본성이 있는데 이를 참고 삯히려니 속은 숯검댕이다. 하지만 마음은 편하다.
더 행복하고 더 편해지기 위해 더 버리고, 더 비우고, 더 지우련다. 정화되고 정제된 더 맑음을 위하여...... 

"화내지 않는 연습""생각 버리기 연습"을 아직 읽어보지는 못했지만 내용은 아마도 나의 사례와 같지 않을까?
언젠가는 읽을 기회를 염탐해보고자 이 책들을 마음에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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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1-03-22 17: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욱하는 성질이었군요~ 저도요.ㅜㅜ
나이를 먹으니 저질러놓고 뒷수습하는 짓은 더 뻘줌하기에, 지천명이란 의미를 깨닫게 되더군요.
동지의식을 느낍니다.^^

전호인 2011-03-23 11:46   좋아요 0 | URL
푸하하, 그럼 우리는 "욱동지"가 되는 건가요?ㅋㅋ
지천명을 향해 가고 있는 요즈음, 그 뻘쭘함이란 것이 부끄럽긴 하죠.
욱동지로서 마음을 비우고 덜어내고 정화해 나갑시다.
결맹!ㅋㅋ

bookJourney 2011-03-23 0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형적인 B형 ... 저도요. ㅠㅠ

전호인 2011-03-23 11:46   좋아요 0 | URL
ㅋㅋ 그러시군요.
과거엔 삐형이었지만 이젠 비이형이랍니다.
순화되고 부드러워진 비이형의 앞날!
같이 기대해볼까요?ㅋ

양철나무꾼 2011-03-23 0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전형적인 AB형이에요.
조변석개예요, 아침에 생각한거랑 저녁에 얘기하는 거랑 틀려요~ㅠ.ㅠ

전호인 2011-03-23 11:55   좋아요 0 | URL
저의 해람공주가 AB형인데 참으로 난해한 혈액형이긴 합디다.ㅋㅋ
양철댁님도 그러셨군요. 마음을 종잡을 수 없으니 상대하기가 참으로ㅠㅠ
제겐 AB형이 이젠 비호감으로 굳어지는 느낌인데 이를 어쩐답니까.ㅠㅠ
진실성이 없다보니 믿음이 결여된다고나 할까.
양철댁님과는 그런 일이 없겠죠?우헤헤

세실 2011-03-24 11:12   좋아요 0 | URL
양털댁님 저두요. ㅎㅎ
전형적인 AB형.
우리 뭔가 잘 통할꺼 같네요.
그래서 더 다이나믹하죠.

호인님 어허 AB형 넘 미워하지 마세요. 나중에 후회하실텐데.....

전호인 2011-03-24 13:04   좋아요 0 | URL
푸하하, 양털댁! 오히려 어감이 더 부드럽고 재미있어요.
귀여우신 세실님 같으니라꿍^^앙 물어드릴까보다. ㅋㅋ
어휴, AB형끼리 통하면 주변에 있는 사람들 정신이 혼미하고 혼란스럽고 혼비백산하게 맹글껄요.
그러니 이케 간곡히 부탁하노니 절때루 통하지 마세엽ㅠㅠ
급반발하시는 것을 보면 제가 세실님을 콕집어서 말한 것 같네요, 메렁^^
느낌이 그렇다는 거니까 너무 화내진 마세염.ㅎㅎ

차좋아 2011-03-24 08: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읽어보지는 못했지만 제목만으로도 마음을 다지게 만드는 책들이네요 ㅎㅎ 특히 <화내지 않는 연습>이랑 <무조건 행복할 것> 이 두 책이요^^

전호인 2011-03-24 13:06   좋아요 0 | URL
많아요, 마음의 수양을 쌓게 하는 지침서가 될 것 같은 느낌이랄까요?
아마도 그런 내용이 들어있겠죠?
마음에 담아두었으니 한번 읽어봐야 겠어요.^^
 

 

유난히 한파가 심했던 지난겨울!
추운 겨울이 지나고 봄의 향연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즈음이면
내겐 어김없이 봄앓이가 찾아온다. 

몸과 마음이 녹아내리고 천지사방 자연의 용트림을 알리는  4~5월경이 그때다.
올해는 지난 겨울의 혹독한 추위 탓인지 그 조짐이 수상하다.
연초에 조직개편에 따라 신설부서로 옮기느라 분주했다.
적응돼가고 있는 데 봄앓이가 오려나보다. 

분주함속에 책을 읽지 않은지도 꽤 됐다.
세권을 동시에 읽고 있었고 두권은 마무리한 후 한권이 아직 남아있는 상태.
다시 두권을 시작해야 하는 그때부터 멈췄다.
봄앓이는 무기력이다.
내겐 우울증과도 같은 앓이인데...... 

모두가 봄맞이에 들떠 있을테지만 내겐 이래저래 슬픈 봄이 되려나 보다. 

~꼬랭이~
이웃나라 일본이 쓰나미, 지진, 원전폭발에 따른 방사능 노출 등으로 총체적 위기다.
영화(일본침몰)로만 보던 쓰나미의 현실이 일본인들을 삼켜버렸다.
과거 미운 일본이었지만 슬프고 안타까운 일이다.
가족을 잃고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일본국민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한다. 
 

일본인이여! 
힘내세요(がんばってくださ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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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11-03-16 16: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춘곤증하곤 또 다른 건가요?
전 춘곤증을 앓고 있습니다.
집을 제외한 어딜가도 나른해서 졸고 있다능.ㅠ
사진 정말 좋네요!^^

전호인 2011-03-17 08:26   좋아요 0 | URL
춘곤증이야 일반적인 것인데 저는 거의 패닉상태가 되면서 의욕이 완전 상실됩니다.
완전 무기력모드로 바뀌게 되더라고요. 소위 봄을 심하게 타는 스탈입니다. ㅠㅠ
뭐 이럴 때는 몸을 최대한 혹사하면서 극복하는 저 만의 처방이 있긴합니다.
숨이 턱밑에 차오르고 심장이 터지기 전까지 뛰고 또 뛰는 운동이 최고더라구요.^&^

양철나무꾼 2011-03-19 04: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지 않아도 안부가 궁금했었는데...
춘곤증과 만성피로증후군, 비교 관리해보세요~
좋네요, 심장이 터지기 전까지 뛰는 그거요~^^

전호인 2011-03-22 09:10   좋아요 0 | URL
아, 만성피로증후군 증상일수도 있다는 말씀이로군요.
이런저런 스트레스가 많습니다.
회사일, 인간관계에 대한 믿음과 실망 등등이 겹치다보니 봄앓이가 앞당겨 지나봐요.
결국 마음의 수양이 부족한 탓일거라 생각하고 있고 그것을 떨쳐내는 것은 경험상 몸을 혹사하는 방법이 최고더라구요. 터지기 전까지 달리고 나면 마음은 후련해져요. 떨쳐냄은 나중일이긴 하지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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