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나꼼수가 세간의 화제다. 조중동으로 대표되는 기존의 신문과 방송들은 이념과 권력의 늪에 빠져 기득권층을 옹호하면서 편향되고 편파적인 보도를 일삼아 왔다. 국민들이 제대로 인식하고 평가할 수 없도록 그들의 논리 속에 가두어 편향과 편파가 기정 사실화 되도록 여론을 호도했다. 팩트와 알맹이는 없고 권력이 지시하는 대로 껍질만을 보도했기에 국민의 알권리가 철저히 유린되었고 그것이 언론 권력이 되어 국민 앞에 군림하는 지경에 이른 것이다.

그러나 SNS라는 소셜커뮤니티의 발달을 계기로 이런 언론이 설 자리는 점점 축소될 것이다. 이제 국민들은 스마트혁명을 통해 독자적인 언론매체를 갖게 되었으며 본인의 의견이 곧 특종이고 보도자료가 될 수 있는 시대를 만들었다. 트위터나 페이스북을 통해 본인이 알고 있는 진실을 알리면 또 다른 커뮤니터에 의해 퍼지고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거대한 여론의 주도층이 만들어 진다. 과히 혁명을 떠나 새로운 문명에 가깝다. 미국의 대통령선거에서 엄청난 위력을 발휘했으며 근래 우리나라에서는 서울시장선거를 통해 입증됐다. 이런 와중에 또 다른 언론이 등장하였으니 그것이 바로 팟캐스트방송이라고 하는 "나꼼수"다. 왜곡된 사실을 바로잡고자 등장한 '나는 꼼수다'는 이렇게 우리 곁에 다가왔고 엄청난 사회적 파장을 만들어 가고 있다.  소통을 통해 세대간의 벽을 허물고 알권리를 스스로 찾아나서는 계기가 되었다. 결국 SNS나 나꼼수 등은 소통의 수단인 것이다. 제대로 소통하지 않고는 시대의 흐름에 부합할 수 없음이다.

나는 꼼수다는 딴지일보에서 제작하는 대한민국의 팟캐스트방송으로, '국내 유일 가카 헌정방송'을 표방한다. 여기서 말하는 '가카'는 가카를 비꼬는 표현으로, 대한민국 현 대통령인 이명박을 지칭한다. 방송 소재는 이명박과 이명박의 주변 인물들이 주되나 요즘은 사회적 이슈를 자주 다루기도 한다.  

나꼼수가 인기있는 것은 사회적이슈를 사실에만 기초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동안 가려지고 왜곡된 허위만을 접하다가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풍자와 해학적 담화로 풀어내다보니 진실에 목말라 했던 국민들이 카타르시스를 갖는 것이고 열광하는 이유일 것이다.  

이제 나꼼수는 국민의 방송이 되었다. 모쪼록 제작진은 국민들이 열광하고 사랑하는 이유를 더욱 겸손된 자세로 받아들이고 초심과 평상심을 잃지 말고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방송이 되길 바란다.  

오늘 나꼼수에 의해 베스트셀러가 되고 있거나 영향 받은 도서를 중심으로 지름신이 강림하심에 그 뜻을 받아들였다. 

  
EBS교육방송을 통해 강의되고 있는 중용에 대한 교재이기도 하다. 최근 EBS교육방송으로부터 방송을 중단하라는 애매하기 짝이 없는 통보를 받고 비분강개하고 계시는 도올 쌤. 다행히도 여론의 뭇매를 견디지 못하고 방송이 재개될 예정이라니 참으로 다행스런 일이다.
<<알라딘 책소개 요약>>
동양적 사상과 철학이 <중용한글역주>를 어렵게 느낄 일반대중을 위하여 쉽게 쓴 책이다. 그러나 <중용, 인간의 맛>은 이미 나와 있는 <중용한글역주>의 요약본이 아니다. 그 내용을 요약하면서도 그 전체 의미를 새롭게 발전시켰다. 중용사상에 대한 새로운 통찰이 들어있고, 현대인의 삶에 짠한 도움을 주는 자기계발의 풍요한 내용이 번득인다. 그래서 사상가로서의 도올 김용옥 교수의 면모가 더 잘 발휘된 작품이다. 

현재 16강까지 방송되고 중단되었지만 재개된다고 하니 기존에 청취못한 강의까지 들어보자. 

  


안철수교수, 김제동과 더불어 전국을 순회하면서 청소년들에게 발전된 미래에 대한 올바른 길을 인도해 주었던 청춘콘서트가 마무리 되었다. 청춘콘서트의 연장선상에 이 책이 있다. 
<<알라딘 책소개 요약>>
시골의사 박경철이 이 시대 청춘에게 던지는 통렬한 자기혁명의 메시지. 당신은 자기 삶의 주인으로 살고 있는가? 이 책은 그 물음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실천하는 지식인이자 청춘의 멘토인 시골의사 박경철은 강연장에서 만났던 청년들의 뜨거운 가슴과 맑은 눈빛을 잊을 수 없다고 말한다. 더불어 그들의 고뇌와 방황 앞에서는 늘상 반성하게 된다고 전한다. 때문에 그는 자신의 작은 성취를 앞세워 ‘인생은 도전’이라는 상투적인 조언을 남발하거나 감상적인 위로를 건네는 대신 그들과 진심으로 호흡하길 원한다.
이 책을 통해 아이들과 부모님들이 모두의 미래에 대해서 함께 고민하고 설계하는 계기가 만들어지기를 기대해보자.  

 

 
좌파와 우파 우리나라는 정치적 이데올로기 가장 심한 나라가 아닐까?
선거때마다 이념과의 전쟁을 치르게 만든다. 물론 우파에서 멍석을 깔아놓는 형국이지만 그 정도가 지나치리만큼 심하다. 조국을 통해서 우리나라 미래의 진보의 길과 정치지형을 함께 고민해 볼 수 있는 도서이다
.
<<알라딘 책소개 요약>>
조국, 그는 과연 2017년의 주자가 될 것인가. ‘행동하는 지성인’ 조국 교수와 2012년과 2017년 대선을 중심으로 펼쳐질 보수와 진보 진영 간의 정치지형을 심도있게 분석하면서 동시에 2017년 대선의 유력 후보로 꼽히는 김두관, 김문수, 나경원, 안희정, 이정희, 송영길, 오세훈 등 7명도 함께 비교하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가 이택수, 정치평론가 공희준, 전 노사모 대표 노혜경, 30대 기혼여성 등 4명이 조국의 경쟁력을 전방위로 분석한 글도 흥미롭다.
저자는 한국 정치의 적폐, 금권 추구, 지역감정, 줄세우기, 포퓰리즘의 쓴 뿌리가 가시고 콘텐츠로 국민의 선택을 받기로는 2017년이 적기라고 판단한 것도 있다   
  

 

나꼼수의 가카 헌정방송을 통해 부각된 도서이다.
매일 출퇴근시 이어폰 속에서 흘러나오는 4인방의 해학과 풍자에 미친 놈처럼 키득거린 것이 한두번이 아니다. 사실을 사실대로 말하는 데 왜 그리 웃음이 터져 나오는 지 4인방의 폭풍입담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사실속에 감춰진 진실의 세계를 이젠 방송이 아닌 도서를 통해 들어가보고 싶다
.
<<알라딘 책소개 요약>>
<나는 가수다> 평론과 <나는 꼼수다>를 통해 세대를 아우르는 대중적 인지도와 정치적 영향력을 얻은 김어준의 명랑시민 정치교본. 보수와 진보를 사바나 시절 인간의 본능적 습성으로부터 구분 짓기 시작해 현 정권, 삼성, BBK 등 구체적인 주체와 사건을 통해서 우리나라 보수의 현주소를 보여주고, 또 한편으로 그 반대편에 서 있다고 말하기도 민망한 진보 정당의 한계 또한 확실하게 꼬집는다.
조중동이 무너질 날이 머지않았다. 닥정이 더욱 발전하고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길 기대하자.     

 


법륜스님의 <스님의 주례사>에 푹빠져 욕심을 버린지 오래다.(맞어?ㅋㅋ) 욕심을 버리니 부부간의 사랑과 정이 더욱 깊어지고 배려하는 마음이 저절로 우러나온다. 어느 순간부터 후배들의 결혼이 있을 때 선물도서가 되었다. 이 책을 읽으면 부부간의 사랑이 움트고 행복의 길이 보인다라고 말하면서 전해준다. 스님의 주례사의 매력을 엄마수업을 통해 다시한번 확인하고 싶다.
<<알라딘의 책소개 요약>>
행복한 결혼생활을 위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으로 베스트셀러에 오른 <스님의 주례사>의 후속편. 자녀 문제로 괴로워하는 부모에게 법륜 스님이 주는 다정한 조언이자 지혜로 가득 찬 양육 지침서라 할 수 있다. 저자는 부모와 아이의 관계 특성, 상황별.시기별로 아이를 올바르게 키우는 방법, 좋은 부모의 역할과 자격 등을 소개하며 이것을 바탕으로 우리 아이를 올바르게 사랑하는 지혜를 보여 주고 있다. 오랫동안 자녀 문제로 괴로워하던 부모에게 즉문즉설로 깨우침을 주신 법륜 스님의 말씀 중 우리 아이를 지혜롭게 키우는 방법을 정리하여 소개하고 있는 이 책은, 일상생활에서 부모와 자녀 사이의 훌륭한 부모교육 지침서로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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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이른 시간(06:55)에 둔촌동 투표소에서 닥치고 투표했습니다. 아쉽게도 인증샷은 찍지 못했네요.ㅜㅜ누구를 당선시키기 위해서 보다 시장이 돼선 안될 사람이 있어서 다른 분께 소중하고 깨끗하게 아름다운(?) 한표를 행사했습니다.

젊은이들과 넥타이부대들의 투표참여가 중요하다고 합니다. 그러나 걱정되지 않았습니다. 제가 투표한 곳은 이른 아침부터 넥타이부대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과거에는 연세 많으신 분들이 많았는 데 예전과 확연히 달라진 투표소 풍경인지라 놀라웠습니다. 모쪼록 투표참여율이 60%를 넘기를 기대해 봅시다.

참고로 어제 탤런트 김여진씨가 한 말을 요약해 보았습니다. 임팩트 강한 내용이었고 간단하게 비교해봐도 투표에 참여할 명분과 지지할 후보가 눈에 확연히 들어오더라구요.

과연 여러분의 선택은?
결정하셨나요?

그렇다면 투표하실꺼죠? ^^ 

==================================================================================================
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 


~~한 사람은 어딘지 모르고 자위대 행사에 갔었죠.<==>한 사람은 우리나라 종군위안부 문제를 갖고 일본 법정에
                                                                               일본왕을 고발한 사람입니다.

~~한 사람은 우리나라 교육의 가장 큰 문제라고 할 수 있는 등록금, 최근 <도가니> 등 사학법 개정을 반대했던 사람, 
     족벌 사학의 이사로서 홈페이지에 이름 올렸던 사람
<==> 다른 한 분은 부패사학 척결을 위한 국민운동본부를 이
                                                                                        끄셨던 분입니다.

~~1억원 단위의 피부 미용실에 갔다, 안 갔다로 구설수, 디자이너 브랜드 후원 받고, '시장(市場) 옷 입지 않는다'고
     하고, 어디까지가 사실인지 아닌지 모르겠으나 어쨌건 우리나라 0.1%만 드나들 수 있는 곳만 드나들고 0.1%만 입
     을 수 있는 옷을 입고 또한 시장에 가서 시민들 만나면서도 시장에선 옷 사입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다른
     한 사람은 중고가게를 만들었습니다. 아름다운 가게는 이제 우리에게 일상이나 다름없는 공간입니다. 저 역시도
     그곳에 옷을 갖다주고 물건 사곤 했습니다. 그곳이 생기기 이전에 누구도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 못했습니
     다.

출처 : 김여진 "나경원 후보님, 연예인 오라가라 마세요" -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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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집 2011-10-26 09: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울 시민이 아닌 게 오늘은 참으로 아쉽습니다.^^
님이 찍으신 분이 반드시 될 겁니당!!!

전호인 2011-10-28 13:12   좋아요 0 | URL
생각대로 돼서 기뻐요^^

무스탕 2011-10-26 09: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희 집은 경기도고 신랑은 직장이 서울이라서 저흰 투표권이 없고 신랑 직장 직원들은 투표를 해야하는 상황이죠.
신랑이 직원들에게 '투표하고 1시간 늦게와라' 시간을 줬다네요. 다 잘 선택해 투표하고 출근하겠죠.
전호인님도 아침부터 수고하셨습니다 ^^

전호인 2011-10-28 13:13   좋아요 0 | URL
아름다운 한표가 모이고 모여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가고 있어요^^

비오면미친다 2011-10-26 14: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의는 언제나 이기며 현실이 되니까요~!. 난 대한민국 모두가 똑똑한 사람들이며 이기리라고 봅니다.
그래서 대한민국이 언제나 사랑스럽고 자랑스럽습니다.

전호인 2011-10-28 13:14   좋아요 0 | URL
정의가 이겼습니다.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지요^^

saint236 2011-10-26 17: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후 5시 40분. 박원순 후보측에서 긴급 브리핑을 했답니다. 제가 사는 곳이 속한 강남 3구는 열혈 투표한답니다. 작전명은 "나경원 구하기"입니다. 작전 책임자는 홍반장이고요. 이런 젠장입니다. 퇴근 이후를 기대해 봅니다.

전호인 2011-10-28 13:15   좋아요 0 | URL
막판까지 걱정이 많았는데 기우가 돼서 얼마나 다행입니까.
아름다운 세상이 만들어 졌으면 좋겠습니다.^^

garlic 2011-11-13 01: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두 둔촌동민인데 반갑네요. 저두 투표했습니다.

전호인 2011-11-14 10:52   좋아요 0 | URL
ㅎㅎ, 네네, 반갑습니다.
같은 동네 사는 것만으로도 위안일 수 있도록 자주 들러주세요.^^
 

 

가을이별 

                                                                    ~전호인~ 

강렬하게
내리쬐는 아침 햇살은
따사로운 미소로 가장하여
한강 위에 사뿐이 내려앉아
가증스런 교태를 뽐내고

햇살의 교란전술에
점령당한 한강은

파랗게 질려
온기가신 싸늘한 채로
찬 공기 양산하느라
분주하기 그지 없다.

청,초록 감돌던 주변 나무들은
한강의 처지를 아는지 모르는 지
울긋불긋
색깔 담은 치장으로
한껏 소란 떨고

연인 맞을 채비로
하얀 분 단장한 갈대가
찬 바람 꼬드김에 흔들리는 모습이

작별을 예고하는
고독한 만추의 이별 의식 같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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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고양이 2011-10-25 14: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그러니깐 말이죠,
<해를 품은 달>을 읽으신다는거죠? 확실한 로맨스 소설인데, 오, 상상해보니, 가을과 어울리는 남자시군요. ^^

전호인 2011-10-28 13:16   좋아요 0 | URL
크하하^^
어떤 계절인들 안어울리겠어요.ㅋㅋ
로맨스 소설, 영화 모두 가슴두근 거리게 하는 맑음이 있어 좋습니다
 

알라디너인 마태우스님이 경향닷컴에 게재한 글입니다.
네이버를 여행하다가 마태우스님의 사진이 눈앞에 턱 나타나길래 조회했더니 내공 가득한 재치, 빛을 발하는 해학과 풍자가 묻어나는 글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마태님의 반어법을 활용한 내공 충만된 짱똘이 문단마다 빼곡히 숨어있네요. 당사자인 시형이 간담이 서늘하겠는 걸요.푸하하. 설마, 이글을 칭찬으로 이해하진 않겠죠?

참고로 마태우스님의 사진은 요기엔 옮기진 않았으나 아래주소를 링크하면 바로 접하실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아마도 밝은 미소로 여러분을 맞이해 주실겝니다. ㅋㅋ 

=================================================================================================

[서민의 과학과 사회]‘능력’있는 시형씨 ==> 퍼온 글
 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

이시형씨를 처음 알게 된 건 2002년 히딩크와 같이 찍은 한 장의 사진 때문이었다. 이 사진은 곧 비판의 대상이 됐다. 이명박 당시 서울시장이 히딩크에게 명예서울시민증을 수여하는 자리였으니, 아들을 불러 사진을 찍게 한 건 공과 사를 구분하지 못한 소치라는 것. 이씨가 반바지와 슬리퍼 차림으로 나타난 것도 도마에 올랐다. 게다가 그가 입은 티셔츠도 우리나라 국가대표팀의 것이 아닌, 지금 박지성이 소속된 영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것이었단다.

그때 난 시형씨에게 동정적이었다. 공식 초청된 것도 아닌데 가벼운 옷차림이 특별히 예의에 어긋날 것까진 없고, 맨유 유니폼은 각하가 좋아하는 글로벌 정신의 표상으로 볼 수도 있으니까. 게다가 아직 어린 청년이 그런 비난에 상처를 입고 비뚤어질 수도 있는 노릇이었다.

이게 기우라는 걸 알기까진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그 후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이씨는 2006년부터 외국계 투자회사에서 일하는 동시에 아버지 소유 대명기업에서 근무하며 월 250만원을 받는다. 보통 사람들은 회사 하나에 충실하기도 힘들지만, 능력이 있는데 회사 3개인들 대수랴.

2008년엔 아버지의 사돈기업인 한국타이어에 인턴사원으로 입사했다. 이 과정에서 이씨는 지원 자격을 충족하지 못해 논란이 됐지만, 능력 앞에 지원 자격은 휴지조각일 뿐이다. 이씨가 불과 석 달 만에 정식직원이 된 건 그의 출중한 능력을 입증해 주는데, 이씨는 대부분의 청년들이 바라는 정식직원에 미련이 없었다.

1년 만에 퇴사한 그는 큰아버지가 대주주로 있는 ‘다스’에 해외영업팀 과장으로 입사한다. 사람들은 “통상적으로 대졸 신입사원이 10년 이상 걸려야 과장이 된다”며 특혜라고 주장했고, ‘다스’가 현대와 기아차에 자동차 부품을 납품하는 회사인데 이씨의 경력으로 다스 입사가 말이나 되느냐고 따지기도 했다. 하지만 출중한 능력은 연공서열을 뛰어넘고, 이 세상의 모든 것은 다 관련이 있기 마련이니 전문성을 가지고 시비하는 건 요즘 같은 글로벌시대엔 구차스러운 일이다. 이씨가 다스 입사 후 차장을 거쳐 기획팀장으로 승진한 걸 보면 이 모든 게 다 기우였음이 입증된다.

그 이씨가 최근 땅 투자와 관련해 화제가 됐다. 대통령실과 함께 내곡동 땅을 50여억원에 사들인 것. 이씨의 능력은 이 과정에서도 돋보였다. 대통령실은 평당 2000만원에 산 반면, 이씨는 평당 800만원에 샀으니 말이다. 게다가 그 땅이 지금 용도변경이 진행 중이라 앞으로 가격이 천정부지로 뛰어오를 수 있다니, 시형씨랑 진작 친해 둘 걸 그랬다. 하지만 사람들은 신기에 가까운 이 기술을 칭찬하는 대신 자금 출처를 추궁하기에 바빴다. 5억원은 은행대출, 나머지는 친척에게 빌렸다는 해명에도 그들은 비난을 멈추지 않았는데, 능력 앞에선 은행의 문턱이 낮다는 걸, 그리고 돈 많은 친척을 둔 것도 능력이라는 걸 왜 몰라주는 걸까?

정치에 개입하고, 기업에서 돈을 받고, 미국 유학을 가고. 지금까지 대통령의 아들들은 대부분 대통령에게 누를 끼쳤다. 하지만 독립생계를 이유로 재산고지를 거부할 만큼 자립심이 있는 데다 여러 분야에 출중한 능력까지 갖춘 이시형씨는 드물게 성공한 아들이 됨으로써 ‘도덕적으로 완벽한 정권’을 빛내줄 것 같다.

네이버에서 이시형을 검색하면 <배짱으로 삽시다>의 저자인 정신과 의사가 메인에 뜬다. 하지만 우리는 안다. 시형씨가 지금처럼 쭉 성장한다면 모든 포털의 메인 화면은 우리가 아는 시형씨로 채워지리라는 것을. 그의 성장을 지켜봐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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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int236 2011-10-20 02: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홍반장이 이야기하는 이시형씨가 그 이시형씨였군요...

전호인 2011-10-20 11:14   좋아요 0 | URL
처음에 나꼼수에서 홍반장은 이시형씨를 전혀 모르는 사람인 양 말하더라구염. 가카와 10년지기도 넘게 형님아우하는 사이면서 대단한 홍반장의 꼼수였어요.ㅋㅋ

2011-10-20 16: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10-20 17: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인간이 살면서 ‘절대 피할 수 없는 세 가지’…가장 중요한 것은?(펌)

누구나 살면서 ‘절대 피할 수 없는 세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죽음, 두 번째는 세금, 마지막은 외로움이다. 외로움은 사랑하는 사람과의 전화 통화를 끊은 뒤, 믿었던 이로부터 거절을 당했을 때, 심지어는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어울리는 사이에도 어디서나 쉽게 만날 수 있다.

이런 외로움은 극한의 경쟁과 스트레스, 질식 수준의 성공 압박, 치솟는 이혼율, 우울과 불안 등 대한민국의 오늘을 상징하는 단어가 되어버렸다.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자살 사망률이 지난 10년 사이 2.38배나 증가해, 34분마다 한 명씩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고 한다.

이렇듯 한국인은 왜 극단의 외로움에 몰리고 있는 것일까? “바쁘시죠?”하고 묻는 것이 상대를 치켜세우는 인사로 통하는 대한민국에서 말이다. 한자의 ‘바쁠 망(忙)’자에 그 답이 있다. 마음(心)이 망(亡)했다는 뜻이니 바쁘다는 것은 곧 마음의 죽음이요, 마음의 죽음은 다름 아닌 외로움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2006년 밀리언셀러 <배려>를 출간하여 전 국민을 감동시켰던 작가 한상복이 행복하게 성공한 사람들의 뒷모습을 관찰하다가 발견한 것이 바로 이 외로움이었다. 명분이나 성공, 체면, 사랑 같은 공식적인 동기들에 가려져 있지만 때로는 그보다 더욱 커다란 영향력을 행사하는 동기가 바로 외로움이며, 대부분의 외로움이란 ‘출구가 막혀버린 열정’이라는 진실을 그는 알게 되었다고 털어놓았다.

한상복은 사람들이 외로움을 어떻게 만나, 친구가 되고, 마침내는 일상의 에너지원으로 활용하고 있는지 오랜 기간 동안 관찰해 마침내 한권의 책을 집필한다. 그 책이 출간 즉시 주목받고 있는 『지금 외롭다면 잘되고 있는 것이다』이다.

론리니스와 솔리튜드의 차이에서 출발하는 이 책은, 스토리텔링의 형태로 때론 유쾌하고 때론 비장하게 외로움과 함께 살아가는 우리 일상의 뒷모습을 날카롭게 해부한다. 처음으로 친구의 장례식에 참석한 30대의 여기자, 암에 걸린 아내의 병상을 지키는 남편, 설 자리를 잃어버린 중년 가장 등 흔히 만날 수 있는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양한 형태로 들려준다. 재미있게 책을 읽다보면 어느새 ‘외로움’을 인정하고 도약하고 싶은 깊은 충동을 느끼게 된다.

MBN 조은혜 기자 [ minori1020@mbn.co.kr ] 
인간이 살면서 ‘절대 피할 수 없는 세 가지’…가장 중요한 것은?
mbn.mk.co.kr/pages/news/newsView.ph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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