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일기검사를 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사생활이 침해될 뿐만 아니라, 일부 선생님들은 일기를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나머지 청소를 시키거나 일기를 2배로 쓰게 한다.
나는 그런 조치가 너무 가혹할 뿐만 아니라 선생님 편의위주라고 생각한다.
분명히 일기를 쓰면 좋은 점이 있다는 것을 알지만  안 좋은 일이 있을  때도 있다.
안 좋은 일이 있을 때는 일기 쓰기가 정말 싫다.

그런데 선생님은 아무 이유없이 강요한다. 그것은 잘못이다.
일기로 인하여 나의 안 좋은 일까지 모두 다 일기에 써서 선생님께 모두 바쳐야 한다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어떤 부모님들은 일기장을 일일이 확인 하신다. 
또한 제대로 되어있지 않으면 다시 써야하는 불편함도 있다.
내가 이 글을 씀으로써 일기를 일일이 검사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전달하고자
하는 것이란 것을 이해했으면 한다.
2007. 5. 23.
5학년
박범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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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글은 범석이가 학교 홈피와 자기네반 블로그에 올린 글이다.
범석이는 나의 노트북을 종종 이용한다. 게임을 하려는 것이려니 하고 생각을 했었는 데
작업을 하고 삭제하지 않았던 모양이다.
아니면 아빠 엄마도 보라고 일부러 남겨두었는 지도 모르겠다. 글의 내용에 어떤 부모님을
언급한 것을 보면 의도적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교활한(?) 녀석.ㅋㅋ
이 글을 쓰기전에 있었던 일이다.
범석의 담임선생님으로부터 옆지기에게 한통의 전화가 왔단다.
내용은 범석이가 숙제를 잘 해오지 않는 다는 것이었다. 옆지기도 녀석이 평소와 달리
늦게 오는 것을 수상히 여기던 차였던 지라 이 전화를 받고 관찰에 들어 갔다고 한다.
늦게 온 이유는 이 글을 읽은 후 짐작되는 면이 있다.
관찰결과 알림장의 기재가 생략 되어있고, 일기를 쓰지 않으며, 거짓말이 늘었고, 공부에 대한 집중력이 많이 결여 되어 있다는 점 등이었다고 한다.
알림장을 써 오지 않으니 숙제가 제대로 될 리 없었을 것이고, 숙제를 해 오지 않으니 학교에 남아서 선생님의 체벌을 받을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어느 날 퇴근 후 녀석이 옆지기에게 된통 혼이 나는 것을 목격했다.
그 동안 거짓말 했었던 것, 선생님께 전화를 받았던 것(하지 않았어야 했던 것 같기도 하고)
공부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 등을 상담과 혼냄을 곁들여 하고 있었다.
우리가 어릴 때는 부모님의 말씀이라면 하늘이라고 생각했는 데 요즘 아이들은 그렇지 않은 것 같다. 녀석을 보면서 느낀 것은 참 당차다 였다. 혼이 나면서도 자기의 의견과 생각을 과감없이 옆지기에게 제시하는 것을 보면서 그런 생각을 했다. 이 글이 쓰여진 시점이 이 사건이후 라는 것을 짐작할 만 하다.

옆지기의 후담을 듣고  많은 것을 느꼈다.
첫째는 이제 부모님이나 선생님의 일방적인 생각만을 따르도록 하려는 교육은 절제되어야 한다는 점
둘째는 아이들의 입장에서 그들의 의견과 생각을 들어주고 이해해주려고 하는 노력이 수반되어야 한다는 점
셋째는 어리다고 생각했던 그들도 하나의 인격체로서 대해주어야 한다는 점이다.

그 밖에도 많은 것이 있겠지만 이것을 도외시하게 되면 대화가 단절될 것이고. 그렇게 되면 수습하기 곤란하게 될 수 밖에 없다.

분명한 것은 녀석들이 살아가는 세상, 살아야할 세상은 우리와 다를 것이고, 또한 우리가 대신 살아줄 수 없다는 것이다.
이제부터 부모님이나 선생님이 할 일은 녀석들이 생각하는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도와 주되 윤리와 도덕 그리고 질서적인 인성은 올바르게 정립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일 게다.
가정교육이 중요하다는 것이 여기에 있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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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26 12: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전호인 2007-06-29 23:24   좋아요 0 | URL
귓속말님, 좋은 교육관을 가지고 계시네요, 아이들에게 많은 자율을 주고 싶어요. 절제된 자율은 아이들을 한단계 더 성숙하게 만들수 있겠지요?

소나무집 2007-06-26 13: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범석이가 많이 큰 게 느껴져요.
저도 가끔 일기 검사를 하는데 찔리네요.

전호인 2007-06-29 23:26   좋아요 0 | URL
일기 검사를 하는 것이 다 잘못되었다고 보진 않습니다. 옆지기가 가끔 녀석이 잠든 틈을 이용해서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 지를 일기를 통해 확인합니다. 괜챦은 생각이나 특이한 것이 있으면 같이 공유하기도 하면서 녀석을 어떤 방향으로 이끌어야 할 지를 상의하기도 합니다.

마노아 2007-06-26 16: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엄청 어른스럽게 글을 써요. 전 처음에 전호인님이 쓴 거라 생각하고 읽었어요^^;;;
아이들이 모두 똑부러지는 게 부모님 닮은 거겠죠? 선명한 자기 주장에 부러움을 느끼고 있어요(>_<)

전호인 2007-06-29 23:27   좋아요 0 | URL
요즘의 아이들은 영악하다고 해야 할까요? 지나치리 만큼 자기주장이 올바른 것 같아요, 가끔은 아이스럽지 않음에 징그러움까지도 느낄 때가 있으니 말입니다.

2007-06-26 16: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전호인 2007-06-29 23:27   좋아요 0 | URL
대차다는 표현 참 오랜만에 듣네요. 그런 것 같진 않은 데...

날개 2007-06-26 16: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똑똑하군요. 자기 주장도 확실하고.

전호인 2007-06-29 23:28   좋아요 0 | URL
주장이 강하다는 것은 인정을 합니다. ㅎㅎ

미설 2007-06-26 22: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저 글이 전호인님이 쓰신 글인줄 알았다는...

전호인 2007-06-29 23:28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많은 분들이 그렇게 느끼시나 봐요.

홍수맘 2007-06-27 12: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이 글 읽고 홍이 어제 일기검사를 일부러 안 했다는...

전호인 2007-06-29 23:29   좋아요 0 | URL
아이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행동하는 지는 관찰해 볼 필요가 있기도 합니다.
본다는 것을 표현만 하지 않으면 될 것 같아요.

씩씩하니 2007-06-27 17: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늘 고민하는 문제들을 님과 옆지기분이 하고 계시다는 사실이...아,,자식 키우는 일이 늘 고만고만 비슷하구나 싶은 생각이 들어요...
울 유진이도 절대 제가 일기 읽는 것을 용납하지 않아요..
몰래 보는 것도...마음에 찔릴만큼 그렇게 강하게요...참 서운하든대...
암튼 일기는 자기만의 내용으로 채워져야한다는게 제 생각에요...
그나저나 범석이 부러워서 어쩌죠? 똑 부러지는 자기 주장..제가 아이들에게 가장 소망하는 것 중에 하나랍니다~~

전호인 2007-06-29 23:31   좋아요 0 | URL
어린아이지만 좀 고리타분하다는 생각을 가끔 합니다. 지나치게 원칙론자이기에 융통성이 조금만 더 있었으면 좋을 것 같은 데 마음같지 않네요. 비슷한 또래의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입장이다 보니 일맥상통한 부분이 많이 있을 겁니다. 많은 정보를 공유하자구요.

세실 2007-06-28 09: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우리 보림이는 아직 정신적으로 어려서 그런지 엄마에게 일기 보여주는걸 즐기네요...같은 5학년이 이렇게 다르다니...ㅎㅎ(보림이가 12월 생이라 그런가?)
범석이는 님을 닮아서(언제 봤다고?) 어른스러운듯 합니다. 자기 주장과 의사표현이 분명하네요.

전호인 2007-06-29 23:33   좋아요 0 | URL
자기주장을 분명히 하고 해야할 말을 반드시 하는 저와 비슷하긴 합니다. ㅋㅋ, 정신적으로야 보림이가 더 성숙하지 않을까요? 울 녀석은 8월생이고요 해람이가 12월생이랍니다. 아이를 갖자라고 계획하고 낳은 것이 아니다 보니 삼복더위에 낳았지 뭡니까...ㅋㅋ

뽀송이 2007-06-28 19: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범석이도 사춘기 일까요? 아님... 자기 주장이 생긴 걸까요??
저희 집 두 녀석도 일기 검사나 일기 훔쳐 보는 것에 대해 한 5학년쯤부터 강하게 거부했던 것 같아요.^^;; 후훗... 범석이의 마지막 말에 한방 지대로 맞은 기분이겠어요.^^;;;

전호인 2007-06-29 23:35   좋아요 0 | URL
글게 말입니다. 사춘기가 아닐까도 생각해 보았는 데 신체적인 변화가 없는 것을 보니 그런 것 같지는 않습니다. 샘께서도 이글을 보았다면 식겁했을 겁니다. ㅎㅎ

2007-06-28 19: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전호인 2007-06-29 23:35   좋아요 0 | URL
네 보고 처리했답니다. 쌩유 ^*^

치유 2007-06-29 00: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 초등생들 일기검사 없어진줄 알았었어요..이렇게 자기생각이 뚜렷한걸 보면 참 똑똑한아이같아요..

전호인 2007-06-29 23:36   좋아요 0 | URL
똑똑하게 자라주기를 기대하고 있답니다.

비자림 2007-06-29 2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범석이 잘 키우셨네요.
야무지게 자기 의견을 펼칠 수 있는 그 모습이 참 좋아요.

전호인 2007-06-29 23:37   좋아요 0 | URL
지나치게 자기주장만을 함으로 인해 자기생각의 틀에 갇히지 않도록 많은 도움이 필요한 아이랍니다.

네꼬 2007-06-30 00: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 훌륭해! 추천을 한번만 누르는 게 아깝군요!!!

전호인 2007-07-01 12:38   좋아요 0 | URL
고맙습니다. 인성이 바탕인 된 똑바로 된 아이로 성장시킬께요.
 

사막과 친구

                              박 범 석

혼자걷는 사람은
사막을 싫어한다.

그러나
말동무가 있는 사람은

사막이
추억일 뿐이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초딩 5학년인 범석이가 지은 시랍니다.
사막이 비록 살기에는 척박하다고 하지만
서로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친구가 있다면
거칠 것이 없다라는 뜻을 담아 지은 시라고 하네요

녀석이 가끔은 엉뚱한 곳이 있습니다.
글짓기를 정식으로 배우지 않아
글이 정제되어 있지는 않지만
생각나는 대로 쓰는 글이
가끔은 쇼킹하다 할 정도로 사람을 끌어들이는
매력이 있습니다.

그래서 일까 언젠가 부터
교내의 각종 글짓기 대회에서 종종 상장을 타 오곤 합니다.

오늘도 퇴근을 했는 데
서재 위에 상장이 놓여 있어서 물었더니
교내 통일문예회화 대회 글짓기(산문)부문에서
동상을 거머 쥐었답니다.

학교에서도 앞에서 이야기 했듯이
정제되지 않은 글이기에 금상을 주는 것은 무리였을 것 같고

그렇다고 형식에 젖어 있지 않은 글이지만
초딩 5년이 생각하는 글로서는 나름대로 평가를 받을 만한 글이기에
아마도 동상으로 결정한 것이 아닌 가 합니다.

오늘 그래도 기분 좋은 마음에 1,000원의 상금을 하사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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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영엄마 2007-06-25 23: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직 초등학생인데, 다듬어 지지 않은 글이라도 아이의 생각과 의견이 잘 드러나면 좋은 글이지 않을까요? 멋진 시 읽고 추천하고 갑니다~~ .^^

전호인 2007-06-26 14:40   좋아요 0 | URL
학교에서도 그 점을 참작하여 상을 준 것이 아닐까 합니다.
녀석의 생각을 가감없이 썼다는 것이 그저 대견스러울 뿐입니다.
그런 말이 있나요?
붓 가는 대로 쓰면 되는 거라고......그곳에 조미료가 가미되면 가공이 되니까
있는 대로가 좋긴 합니다.

hnine 2007-06-25 23: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엇! 심상치 않은 시 인걸요... 자꾸 자꾸 읽어봅니다.

전호인 2007-06-26 14:41   좋아요 0 | URL
저도 자꾸 읽어 보게 되네요.
나름대로 의미가 있어보이기 때문입니다.

실비 2007-06-26 0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심오한데요... 초등학생이 지었다고 믿기지 않을만큼...

전호인 2007-06-26 14:42   좋아요 0 | URL
초딩이 심오함이 있으면 얼마나 있을까마는 그래도 깊음이 느껴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친구라는 대주제에 하필이면 왜 사막일까요?

뽀송이 2007-06-26 08: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저도 범석이에게 1.000원을 보너스로 척!!! 호호호^^
친구의 소중함이 잘 묻어나는 것 같아요.^.~
그 마음이 예쁩니다.^^* 저도 추천!!!

전호인 2007-06-26 14:43   좋아요 0 | URL
1,000원 아직 입금되지 않았다는 데요. ㅋㅋ

마노아 2007-06-26 09: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야, 팔불출 아빠 얼마든지 하셔도 되겠어요. 아드님 참 대견합니다. 시가 성숙하게 느껴져요. 가족이 모두 팔방미인이군요^^

전호인 2007-06-26 14:44   좋아요 0 | URL
갑자기 자랑모드로 옮겨진 듯하여 난감하긴 합니다.
자랑을 한다기 보다 시가 하도 기가 막혀서요.
어쨌든 자랑은 자랑인가요? ㅎㅎ

2007-06-26 10: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전호인 2007-06-26 14:44   좋아요 0 | URL
귓속말님, 그저 칭찬에 황송할 따름입니다

비로그인 2007-06-26 1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렇게 잘썼는데 저 같으면 5천원은 줬을거 같아요!!! :)

전호인 2007-06-26 14:46   좋아요 0 | URL
돈으로 한다며야 10,000원이 더 좋겠지만 노력에 대한 댓가를 준다는 의미로 봐 주면 좋을 듯 합니다. 너무 돈의 노예가 되지 않도록 말입니다.
사실 녀석들의 한달 용돈을 500원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것에 비하면 두배인 데 엄청난 보너스 아닐까요? ㅎㅎ

무스탕 2007-06-26 11: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박범석... 박범석... 잊지말자, 박범석...
나중에 모른척 하기 없기에요 ^^

정말 자꾸 읽어보게 되는 짧고 깊은 시네요..

전호인 2007-06-26 14:47   좋아요 0 | URL
짧고 깊다는 평가가 아주 마음에 듭니다.
고맙습니다.

홍수맘 2007-06-26 12: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감탄이 절로 나와요. "박범석" 저도 기억해 둬야 할까봐요.
그나저나 거금 1,000원 약한 거 아니예요?

전호인 2007-06-26 14:48   좋아요 0 | URL
저희들 나름대로의 규칙이 있어서요.
댓가없는 가용의 돈은 절제를 하고 있답니다.

소나무집 2007-06-26 1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앞으로 계속 지도하면 시인이 탄생할 것 같은데요.
정제되지 않은 그 느낌이 참 좋아요.

전호인 2007-06-26 14:48   좋아요 0 | URL
시인까지는 바라지도 않습니다.
그냥 녀석의 상상을 올바르게 펼칠 수 있도록 지도해 주렵니다.

해적오리 2007-06-26 16: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제된 글을 쓰던 학생으로 말씀드리는데요, 장기적인 안목에서 봤을때 자유롭게 맘껏 글을 쓸 수 있도록 해주는 게 더 좋은 것 같아요. 정제된 글 쓰려고 하다보면 생각이 틀에 갖히기 쉬운 것 같아요. 시 정말 멋있네요. ^^
 

@@@ 행복서비스 7가지 @@@

첫째 : Happy look
부드러운 미소,
웃는 얼굴을 간직하십시오.
미소는 모두를 고무시키는 힘이 있습니다.
==> 부드럽고, 따뜻한 미소를 지어보세요
      대신 비웃는 것은 금물,
      왼쪽 입술을 두번이상 치켜올리는 것은 비웃는 것임.
      칼있쑤만가?
      가끔, 썩쏘는 괜챦을라나.......ㅋㅋ


둘째 : Happy talk
칭찬하는 대화,
매일 두 번 이상 칭찬해 보십시오.
덕담은 좋은 관계를 만드는 밧줄이 됩니다.
==> 괜히 쑥스럽지요, 그래도 해보세요, 모든 것은 습관입니다.
      우리는 칭찬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니까요.
      자주 하면 익숙해 질 겁니다.


셋째 : Happy call
명랑한 언어,
명랑한 언어를 습관화하십시오.
명랑한 언어는 상대를 기쁘게 해줍니다.
==> 좋은 말도 많은 데 굳이 쌍스러운 말로
     상대방을 기분나쁘게 할 필요는 없겠지요


넷째 : Happy work
성실한 직무,
열심과 최선을 다하십시오.
성실한 직무는 당신을 믿게 해줍니다.
==> 즐겁게 일하는 것과 힘들게 일하는 것의 차이는 성과로 나타납니다.

다섯째 : Happy song
즐거운 노래,
조용히 흥겹게 마음으로 노래하십시오.
마음의 노래는 사랑을 깨닫게 합니다.
==> 앗하, 이거였구나.
      사실 노래를 지질이도 못하는 음치라서 쉽지 않았는 데
      마음으로 부르면 되겠군.
      그래도 많은 사람앞에서 감미로운 목소리로 매력있게 한 곡 뽑고 싶은 데
      내가 노래하면 남들이 좋은 노래 망쳤다하고, 다들 기절한다.
      돼지 멱딴다고...흑흑
   

여섯째 : Happy note
아이디어 기록,
떠오르는 생각들을 기록하십시오.
당신을 풍요로운 사람으로 만들 것입니다.
==> 기록을 어디에 했는 지 찾지 못하면 말짱 도루묵!
      그래도 언젠가는 찾아내고 말꼬오~~~야!


일곱째 : Happy mind
감사하는 마음,
불평대신 감사를 말하십시오.
비로소 당신은 행복한 사람임을 알게 됩니다.
==> 늘 고맙고, 감사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그것을 제대로 표현을 하지 못하는 것이 문제지만....
      저를 아는 모든 분들, 고맙고 감사합니다.
      하나씩 하나씩 베풀면서 살아가겠습니다.
      그러면 앙갚음은 어떻게 하지... 거참, 고민이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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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07-06-25 12: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나네 나~~~ happy song만 빼고~ (전 고음불가여요~)
흐 그래서 지금 행복한가 봅니다~
앙갚음은 무슨.....

전호인 2007-06-25 15:09   좋아요 0 | URL
하여튼, 뭐가 세실님이에요,
세실님에게 해당되는 사항이 별로 없지 않나요. ㅋㅋ
이러다가 또 보복당할라.
맞아요, 님과 같이 발랄하고 상큼하다면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을 줄 수 있을 거에요.
님은 알라딘의 Happy Virus이니까요.
앙갚음! 왠지 뒤가 구리신 거져.....
지금 뒤를 보세요. 촛점없는 눈으로 망치들고 서있는 사람이 있을 겝니다. 조심하시길.

Mephistopheles 2007-06-25 12: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앙갚음도 받은만큼 고스란히 되돌려 베풀어 주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미소와 공손함을 띄고요...(아..이런 사람이 제일 무서운 사람이라는데.)

전호인 2007-06-25 15:11   좋아요 0 | URL
사회생활하면서 뒷통수를 맞은 경험이 꽤 있을 겁니다.
한번 당하고 나면 참 더럽죠.
앞에서는 해피한 척 하면서 뒤에서는 호박씨까는 인간들.
무서워요.

프레이야 2007-06-25 14: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기 책방이 해피 노트가 된다는 점에서 더욱 좋아요.
늘 행복한 기운을 불어주시는 전호인님! Happy song~

전호인 2007-06-25 15:14   좋아요 0 | URL
그렇게 까지 생각해 주시니 고마울 따름입니다.
님의 글을 통해 행복을 느끼기도 하지요.
왠지 맑다는 느낌을 받거든요
앞으로도 많은 행복원소를 생산해 주시길 바랄께요.
문제는 Happy Song입니다.
하지만 콧노래라면 문제 없겠죠.
행복의 노래도 노래지만 노래방에서도 멋들어진 노래를
감미롭게 한곡 뽑고 싶어요.
나는 왜 노래를 못하는지.....

2007-06-25 15: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전호인 2007-06-25 15:28   좋아요 0 | URL
귓속말님, 아유~ 그런 생각은 하지 마세요. 저의 노래를 듣는 즉시 잘못 생각했다는 것을 뼈저리게 깨닫게 될 겁니다.
그래도 듣고 싶으시다면 기회를 만들어 보세요.

2007-06-25 15: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전호인 2007-06-25 15:29   좋아요 0 | URL
귓속말님, 주어진 일에 행복이라는 원소를 넣어 한다면 정말 행복한 일이 되지 않을까요
쉽지 않은 것이겠지만 한번쯤은 해볼만 해요.

2007-06-25 15: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전호인 2007-06-25 15:30   좋아요 0 | URL
귓속말님, 님은 노래를 잘 무르시는 가 보군요.
더군다나 길게 늘어진 생머리를 휘날리면 부른다면 넘어가지 않을 남자들이 없겠는 걸요.
노래 잘하는 사람이 정말 부러워요.

향기로운 2007-06-25 17: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항상 느끼는 거지만, 전호인님의 글이 더 잼있어요^^

전호인 2007-06-25 19:10   좋아요 0 | URL
향기님만 그렇게 느끼시는 것 같아요.
그래도 님처럼 재미있게 읽어주시는 분들이 있어 고마울 따름이지요.
 

삶은 죽음에서 생긴다.
보리가 싹트기 위해서는 씨앗이 죽지 않으면 안된다.

- 간디 -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모든 생명체는 한 생을 다하면
언젠가는 한 줌 흙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그러나 흙으로 돌아간다는 것은
다음 생의 밑거름이 되는 것입니다.

보리가 죽은 씨앗에서 움을 틔우듯이,
낙엽이 거름이 되어 봄이면 새 잎이 돋게 하듯이
우리는 알차게 꽃피우고 열매 맺고 또 거름이 되는
고귀한 존재입니다.

죽어도 죽지 않는 것, 그것은
얼마나 진실하게 최선을 다했는가에 따라
평가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어제의 일을 반성합니다.
아무리 연수과정중 학점 취득만 하면 된다지만
목표를 세워놓고 그것에 충실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벼락치기라는 말로 희화시키려고 만 했지
정작 최선을 다한 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으니 말입니다.

시험에 대비한 벼락치기 공부의 결과는 어떠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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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맘 2007-06-25 1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결과가 궁금해요. ^^.

전호인 2007-06-25 11:14   좋아요 0 | URL
결과는 좋았답니다. 다만, 스스로 캥기는 것이 있다보니......ㅋㅋ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었고, 헷갈려할 필요도 없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더라구요, 시험의 뒤끝이 항상 그렇쟎아요.

무스탕 2007-06-25 10: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본이 있으시니 ^^ (기본 + 벼락치기 분량 = 측정 불가능) 일거에요.
시험 끝났으니 이제 당분간 노셔야죠? :)

전호인 2007-06-25 11:15   좋아요 0 | URL
뭐 하고 놀까요,
무스탕님이 상대가 되어 주시렵니까?
그렇담 고려해 볼께요, 글쎄요 놀수있는 시간적 여유가 그리 많아 보이질 않네요

소나무집 2007-06-25 1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벼락치기가 효과는 좀 있잖아요. 나중에 기억나는 게 없어서 그렇지!

전호인 2007-06-25 11:16   좋아요 0 | URL
글게 말입니다. 아쉬움이 남는 다고나 할 까.
사실은 학점취득이야 별반 문제되어 보이질 않습니다.
제가 노렸던 것은 상위 90점이상을 받고 상위 2%안에 들어서 해외연수에 대한 티켓을 확보하는 것이었는 데 노력(?)에 대한 댓가치고는 그리 만족스럽진 않답니다.

뽀송이 2007-06-25 1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신을 믿으세욧!!!
잘 하신 거예욧!!!
이제 몇 일 신나게 노세욧!!!
좋은 결과 기대합니다.^.~

전호인 2007-06-25 11:17   좋아요 0 | URL
같이 놀아주세요.
대신 고양이는 싫어요.
어디 한번 님의 따뜻한 마음에 취해 볼까나?(느끼하게)

뽀송이 2007-06-26 08: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전 느끼한 건 별로예욧!!!
새콤 달콤 매콤한 맛이 있는 미소를 보여주시라구욧!!! ㅎㅎㅎ
냥이 가족은 우리 집 마당에서는 나갔어요.ㅡㅜ
바로 옆이긴해도... 훨씬 덜 시끄럽더군요.^^;;;

전호인 2007-07-03 09:57   좋아요 0 | URL
그윽한 눈빛으로 바꿔 보겠습니다.
그으윽~~~! (웩, 트림하는 소리같땅.)ㅋㅋ
 

1973년 美 시카고, 가톨릭 빈민 요양소에서 81세의 한 독거노인이
쓸쓸하게 죽음을 맞았습니다.
독신으로 외로운 삶을 살았던 이 노인의 이름은 헨리 다거,
17살부터 평생을 병원 청소부로 일했습니다.

가족이 없었던 탓에 집주인이 그의 유품을 정리할 수 밖에 없었는데
아무도 들여다본 적이 없었던 이 독거노인의 방에 처음 들어간 집주인은
깜짝 놀라고 말았습니다.

좁은 방 곳곳에 기묘하고 엄청난 양의 원고와 스케치가
쌓여있었던 것입니다. 가상의 행성과 거기에 속한 여러 나라에서 벌어지는
전쟁과 모험의 대서사시, B급 판타지 장편소설이 깨끗하게 타이프 쳐진 원고는
자그마치 1만5145페이지에 이르렀고, 3권이나 되는 화집과 수백 장의
그림 가운데 어떤 것은 길이가 3m가 넘는 엄청난 크기를 자랑했다고 합니다.

20세기 아웃사이더 아트의 최고걸작이자 어쩌면 인류의 미술사와 문학사를
다시 쓰게 할지 모를 '비현실의 왕국에서'는 그렇게 세상에 등장했습니다.

보잘것없어 보였던 가난한 독거노인에게도 이렇게 엄청난 상상력이
존재했던 것입니다. 평생을 혼자 외롭게 살았지만 헨리 다거에게는
상상 속의 친구들이 있었던 셈이지요. 그저 불쌍한 노인으로
잊혀질 뻔 했던 그의 이름을 후세 사람들이 두고두고 기억하게 만든 것은
바로 위대한 상상의 힘이 아니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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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7-06-25 0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후 책으로는 출판되지 않은 걸까요? 그의 상상력의 세계에 초대받고 싶어요.

네꼬 2007-06-25 0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기 세계라는 거, 참 경건해요. 뭉클합니다.

전호인 2007-06-25 1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노아님,비현실의 왕국에서로 출판이 되었습니다. 현대사와 미술사에 엄청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고 합니다. 정식교육을 받지 못했기에 문장상의 문제는 있다지만 가히 놀라운 상상력의 세계가 15권으로 출판되었답니다.

네꼬님, 글게 말입니다. 가히 경건이라 표현할 만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자기가 그려낸 상상의 세계가 세상밖으로 나오는 환희를 보지 못했다는 것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다행스러운 것은 누추한 복장으로 출판사로 원고를 들고 찾아갔다면 이러한 작품이 사라졌을 지도 모르지만 어쨌든 우리 곁 있다는 것입니다.

소나무집 2007-06-25 1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와 비슷한 이야기가 그림책으로 나온 게 있어요.
보림출판사에서 나온 <지하정원>.
한 번 찾아보세요.

전호인 2007-06-25 1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나무집님, 특히나 대단한 것이 각 글마다 직접 삽화를 그려 넣었고, 그것까지도 대단한 평가를 받고 있다는 겁니다. 네,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