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결혼식 축가
가을이면 결혼시즌이다.
결혼식장에서 귀에 익숙한 노래다.
오늘 외사촌 여동생의 결혼이 있었다.
그곳에서 신랑친구가 불러준 축가이다.
감성을 자극하는 멜로디와
싱어의 풍부한 감정 표현이 있을 때
가슴에 더욱 와 닿는 노래인 데
오늘 축가를 부른 친구가 가수 못지않게 너무 잘 불러주었다.
좋은 노래를 들을 수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참 다행이다.
부라보^*^

2. 자동차 사고
결혼식을 참석하고 돌아오는 길
수원 월드컵 경기장 앞을 지나면서
서울로 가기 위해 우회전을 하려고
차선을 갈아타는 순간!
앞차가 급정거를 한다.
백미러를 보면서 차선을 갈아타기 위해
스피드를 업한 순간이었기에
급정거를 보지 못했고,
인지하는 순간 스피드가 업된 상태에서
앞차를 그대로 들이받았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앞차의 뒷트렁크와 내차의 앞 범퍼가 손상을 입었다.
젊은 친구들이었는 데
목이 아픈 것 빼고는 별일이 없는 상태였다.
운전자와 동승자를 안심시키고
보험회사를 불러 사고처리를 마무리 한 후 돌아왔다.
인명피해없이 차량의 파손만으로 마무리되어
얼마나 다행인지.......
대신 상대방 차량의 보험처리로 인한 요율인상과
내차의 수리를 위해 적잖은 비용이 들어갈 듯 하다.
인명피해가 없던 것만으로 위안을 삼는다.
얼마나 다행인지......
참 다행이다.
휴우우 ㅠㅠ  
   

  

  

 

 

 

다행이다

 -이적-

그대를 만나고
그대의 머릿결을 만질 수가 있어서
그대를 만나고
그대와 마주보며 숨을 쉴 수 있어서
그대를 안고서
힘이 들면 눈물 흘릴 수가 있어서
다행이다
그대라는 아름다운 세상이 여기 있어줘서

거친 바람 속에도
젖은 지붕 밑에도
홀로 내팽개쳐져 있지 않다는 게
지친 하루살이와
고된 살아남기가
행여 무의미한 일이 아니라는 게
언제나 나의 곁을 지켜주던
그대라는 놀라운 사람 때문이란 걸


@&@&@&@&@&@@&@&@&@&@&@&@&@&@@&&@&@&@&@&@


그대를 만나고
그대와 나눠 먹을 밥을 지을 수 있어서
그대를 만나고
그대의 저린 손을 잡아 줄 수 있어서
그대를 안고서
되지 않는 위로라도 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
그대라는 아름다운 세상이 여기 있어주어서

거친 바람 속에도
젖은 지붕 밑에도
홀로 내팽개쳐져 있지 않다는 게
지친 하루살이와
고된 살아남기가
행여 무의미한 일이 아니라는 게
언제나 나의 곁을 지켜주던
그대라는 놀라운 사람 때문이란 걸

그대를 만나고
그대의 머릿결을 만질 수가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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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좋아 2010-10-03 17: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고.. 많이 안 다치신듯 해서 그나마 다행입니다.
앞으로 진행될 사고처리 과정도 매끄럽게 진행되었으면 좋겠네요.

저도 어제 친구 결혼식 갔다 왔어요. 이제 결혼 시즌이 시작하는구나~ 생각했습니다 ㅎㅎ 앗 이즈음이 제 결혼 기념일인데 응 오늘 같기도... 아닌가? 갑자기 생각났고 갑자기 생각이 안나네요.. 10월2일인지 9일인지... 정확히 기억이 안나요..
아무래도 9일 같아요. 다행이다..ㅎㅎㅎ

전호인 2010-10-04 14:53   좋아요 0 | URL
이궁이궁, 결혼기념일만큼은 철저하게(?) 기억하셔야 옆지기로부터 사랑받는거죠, 거기에 깜찍한 감동을 줄 수 있는 선물까지 마련해 주신다면 금상첨화겠네요. 다행히 많이 다치진 않았지만 약간의 후유증은 있네요. ㅠㅠ

가넷 2010-10-03 19: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다행입니다. 전호인님은 괜찮으신가 모르겠네요. 교통사고 휴우증은 의외로 생기기도 하던데요...

전호인 2010-10-04 14:55   좋아요 0 | URL
오늘 아침 상대방에게 전화를 해 봤더니 괜찮다고 하네요.
워낙 젊은 친구들이라 큰 문제가 없었던 듯 해요.
그래도 모르니 병원에 가보라고는 했는 데 모르겠어요.
저요?
약간의......

세실 2010-10-03 2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람이 다치지 않아 다행입니다. 사고는 정말 한순간 이더라구요.

전호인 2010-10-04 15:00   좋아요 0 | URL
넵. 다행입니다.

소나무집 2010-10-03 22: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정말 다행이에요. 큰일날 뻔했어요. 이건 님 잘못도 아니구 뒤에 따라가고 있다가 사고 났구만... 우리 다같이 운전 조심해요.

전호인 2010-10-04 14:58   좋아요 0 | URL
안전거리를 확보하지 못한 제잘못이지요.
제게 받친 자동차도 앞차가 급정거하는 바람에 그랬다고 많이 미안해하더라구요. 우리나라의 교통현실에서 안전거리를 확보하기가 그리 용이하진 않지만 법규는 법규인지라 어쩔 수 없네요.
정작 원인제공을 한차는 내려서 스윽 살펴보더니 그냥 가더라고요. 나중에 그 차가 원인제공을 했다는 것을 피해자에게 들었습니다. 다 같이 조심하자구요. ^^^

마노아 2010-10-03 22: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이쿠, 많이 놀라셨지요. 인명피해가 없어 참 다행인데, 그래도 속상하네요. 자고 일어나서 어디 아픈데 없나 잘 살펴보시고요. 액땜 크게 하셨나봐요. 힘내요!

전호인 2010-10-04 14:59   좋아요 0 | URL
네, 운전대에 가슴을 받쳤고 어제는 별일 없었는 데 자고 일어나니까 기침을 하거나 할 때 결립니다. 요즘 환절기라 잔기침이 자주 나는 데 그것이 약간 고통스럽긴 합니다만 별탈은 없습니다. 위로의 말씀 고맙습니다.

실비 2010-10-03 23: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 위험한 상황이였네요..ㅠ
괜찮으신거죠?
혹시 모르니... 나중에 휴우증이 더 안좋거든요...
잘 살펴보시공... 몸 조심하세욤...+_+

전호인 2010-10-04 15:01   좋아요 0 | URL
가슴이 결린 것 빼고는 별탈없습니다.
걱정해주셔서 고마워요.
가속을 높인 상태였기 때문에 크게 충돌을 했어요.
눈으로 보면서 추돌을 했는 데도 몸이 쏠리더라구요.ㅠㅠ
쌩유 ^*^

2010-10-04 02: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전호인 2010-10-04 15:06   좋아요 0 | URL
저는 혼자 였기에 다행이지요. 옆에 가족이 타고 있었으면 아마도 앞 유리랑 키스할 수도 있을뻔한 상황이었을 겁니다. 지금은 진정되고도 남지요.
목후유증은 앞차에 탄 사람들이 있을 것 같아요. 전화했더니 물리치료를 받아야 할 것 같다고는 하던데 심하지 않기를 바랄뿐입니다.
저도 오늘 가슴에 약간의 통증이 있는데 곧 나아지겠지요.
whiplash injury(펀타성손상-교통사고후유증, 네이버조회ㅋㅋ)을 말씀하시다니 전문의신가봅니다.

조선인 2010-10-04 08: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고, 큰 사고 없었다니 다행이네요. 거기 안 그래도 사고 다발지역이에요. 경사가 급한데다가 우회전하자마자 절 들어가는 입구가 있는지라. 남은 해 액땜하셨네요.

전호인 2010-10-04 15:07   좋아요 0 | URL
아 그렇군요. 에고에고.
차선을 바꾸면서 급가속을 올리던 차에 바로 눈앞에서 급정거를 하니 어쩔 수 없이 그 속력 그대로 들이 받았습니다. 다행히 앞차에 젊은 사람들이 타고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긴 한숨을 쓸어 내렸네요. 걱정해주셔서 고맙습니다. ^^

마녀고양이 2010-10-04 18: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고, 좋은 날 큰일 있을뻔 했네요.
앞차 급정거 정말 가슴이 쿵하지요. ㅠㅠ

그나마 다행이지만, 보험료는 상당히 나오겠네요. 에고.

전호인 2010-10-05 09:56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차선변경을 위해 백미러를 보면서 속도를 높이고 있는 상황에서의 급정거였던지라 속수무책이었네요. ㅠㅠ
다으메 할증이 되겠지요 뭐. ㅜ
 
10월의 멋진날에

넬라판타지아 ......

남자의 자격 프로그램에서 처음으로 알게 된
음악감독 박칼린, 그리고 가수 배다해.
박칼린의 서글서글한 눈매에 폭 빠지고,
부드러운 카리스마에 전율한다.
따뜻하면서도 강렬함 그리고 부드러운 카리스마,
탁월한 지도력에서 이 시대가 요구하는 리더상을 볼 수 있었다.

요즘 젊은 여성 사이에
그녀가 ‘워너비(wannbe:닮고 싶은 사람)'라고 하니
충분히 공감이 간다.
남자들 사이에서는 아마 사귀고 싶은 사람이 아닐까?
나만 그런가.ㅠㅠ
 
그렇게 매력적이고 멋진 여성을 볼 수 있었음이 행복이다.
그녀가 자꾸 자꾸만 좋아진다.

그리고, 솔로 소프라노를 맡았던
배다해의 아름답고 청아한 음색.
브라보^^
남자의 자격이 좋아서가 아니라
그녀들이 좋아서 보게된 프로그램이었다.

프로패셔널의 소프라노보다 아마츄어의 소프라노를 듣는 맛이 더 감긴다.^*^

눈을 꼬옥 감고 잠시 휴식에 빠져보세요...!!
  

<<낼라판타지아>> 

이태리어로 쓰인 넬라판타지아 가사라 그런지 너무 아름답다.
신세계로 가는 세상을 향한 굳은 마음과 의지가
담겨져있는 인간애가 넘치는 넬라판타지아......

Nella fantasia io vedo un mondo giusto,
넬라 판타지아 이오 베도 몬도 주스또

Li tutti vivono in pace e in onestà.
뚜띠~ ~보노 빠체 오네스따


Io sogno d'anime che sono sempre libere,

이오 소뇨 다니메 쏘노 쎔쁘레 리베레

Come le nuvole che volano,

꼼메 누볼레 ~~

Pien' d'umanità in fondo all'anima.

삐엔 두마~니따 폰도 ()라니마 

Nella fantasia io vedo un mondo chiaro,
넬라 판타지아 페도 문도 끼아로

Li anche la notte è meno oscura.

앙케 노떼 메노 오스쿠라

Io sogno d'anime che sono sempre libere,

이오 소뇨 다니메 소뇨 쎔쁘레 리베레

Come le nuvole che volano.

꼼메 누볼레 ~라노

Nella fantasia esiste un vento caldo,

넬라 판타지아 이시스테 벤또 깔도

Che soffia sulle città, come amico.

소피아 술레 치따 꼼메 ~미꼬

Io sogno d'anime che sono sempre libere,

이오 소뇨 다니메 소노 셈쁘레 리베레

Come le nuvole che volano,

꼼메 누볼레 볼라노

Pien' d'umanità in fondo all'anima.

삐엔 두마니따 폰도 라니마

환상 속에서 올바른 세상이 보입니다.
누구나 평화롭고 정직하게 있는

언제나 영혼이 자유롭기를 꿈꿉니다.
저기 떠다니는 구름처럼

영혼 깊은 곳에 있는 인간애 가득한

환상 속에서 밝은 세상이 보입니다
.
각자 어둠이 너무 어둡지 않기를

언제나 영혼이 자유롭기를 꿈꿉니다.
저기 떠다니는 구름처럼

인간애 가득한

환상 속에서 따뜻한 바람이 붑니다.
마치 친구처럼 도시 안으로 불어오는 산들바람

언제나 영혼이 자유롭기를 꿈꿉니다.
저기 떠다니는 구름처럼

영혼 깊은 곳에 있는 인간애 가득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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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10-10-01 14: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그렇지 않아도 가사가 궁금했는데 친절하게 한글 자막까지...?ㅎㅎ
이거 나름 감동이었어요. 저도 어느 합창단 뛰어 들어가고 싶었죠.^^

전호인 2010-10-01 17:53   좋아요 0 | URL
찌찌뽕!
저도 가사가 궁금했었기에 이심전심이라고 모두가 제 마음일 것 같아서 올렸는데 잘한거네요. ㅎㅎ
가사를 모르니 "넬라판타지아~~~!" 만 반복해서 흥얼거렸답니다.
노래를 잘하시나보다.^*^

stella.K 2010-10-02 11:43   좋아요 0 | URL
ㅎㅎ 노래를 잘하는 건 아닌데 합창은 협동작업이잖아요.
못하기로는 이경규나 할마에 못지 않죠.ㅋㅋ

2010-10-01 15: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전호인 2010-10-01 17:56   좋아요 0 | URL
그러셨군요.
저도 보고 또보고 하는 중입니다.
어찌 그리 음색이 청아한 지 입이 다물어 지지 않아서 먼지 흡입중이라지요.
ㅋㅋ

2010-10-01 16: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10-01 17: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세실 2010-10-01 17: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좋아요. 참 청아한 목소리~~~
추천 꾹 꾹 눌렀습니다.

전호인 2010-10-01 18:00   좋아요 0 | URL
네 맞아요, 너무 맑고 청아해요.
항아리속에 담아놓은 맑은 물 같다고 해야하나 계곡 돌위로 흐르는 맑은 물소리같다해야하나. 아무튼 멋져부러요 브라보^^
어째 추천을 발로 짓밟는 듯한 인상이 드는 이유가 뭘까요. ㅠㅠ
씨니컬 해게지구스리. ㅜㅜ

세실 2010-10-01 21:33   좋아요 0 | URL
어머 전 정말 아주아주아주 순수한 마음으로 꾹꾹 누른 거라구욧.
저 저얼대 안 씨니컬 하거든요??? 버럭^*^
시크하지요.

전호인 2010-10-01 22:53   좋아요 0 | URL
좋아요.
그렇게 받지요.
저도 한 시크하지 않나요?
푸하하^*^

마녀고양이 2010-10-01 2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좋다 하다가.....
성악 비법의 크게 벌린 입을 보고 쿡 웃어버렸습니다. ㅎㅎ

머예요, 분위기 다 깨게시리.

전호인 2010-10-01 22:55   좋아요 0 | URL
흐음, 에궁 다 아는 루치아노파바로티(맞나?)의 열창하는 모습인데요 뭘.
그냥 계속 좋아하세요.^*^

하양물감 2010-10-01 23: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유일하게 챙겨보는 프로그램이 '남자의 자격'이 되어버렸답니다. 사실 남자들이 하고싶은 일이기도 하지만, 여자들도 하고 싶은 일들이잖아요. 합창단내용이 제법 오랜기간 방송되던데, 전 '박칼린'그녀에게 반했습니다.

전호인 2010-10-02 00:48   좋아요 0 | URL
맞아요, 프로그램이 남성위주로 치우치는 점이 맘에 들지 않지만 그 프로그램을 좋아했다기 보다는 박칼린과 그 멤버들을 좋아했습니다. 전 아예 홀라당 반해버렸답니다. ^*^

무스탕 2010-10-02 14: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들어도 들어도 질리지 않아요. 당분간은 이 분위기 계속 될듯 싶어요 ^^
감사히 잘 들었어요 :)

전호인 2010-10-04 15:21   좋아요 0 | URL
그렇죠. 박칼린감독의 카리스마가 핫이슈가 되고 그런 하모니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이 감동이었어요. 완전 무에서 유를 창조했다고 하면 좀 거창하긴 하지만.ㅎㅎ

순오기 2010-10-03 16: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부분은 방송할 때 못 봤는데~~~~~~ 오호, 전율!!


전호인 2010-10-04 15:25   좋아요 0 | URL
맞아요.
배다해의 고음처리부분에서 소름이 끼치면서 전율을 감지했어요.
어찌 그리도 잘하는 지.

소나무집 2010-10-03 22: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 딸 요즘 요 노래 가사 뽑아서 연습하고 있는데 괴롭사옵니다.^^ 전문가가 필요해용.

전호인 2010-10-04 15:26   좋아요 0 | URL
푸하하, 저도 해보는 데 매일 반복되는 것은 "넬라 판타지아~~" 뿐입니다.
입가에서 자꾸 맴도니 어쩐답니까. 괴롭더라도 조금만 참아주세요.
 

사무실 복도를 걸어가고 있는 전호인.
모부장이 부른다. 
그 자리에서 이런 대화가 오갔다.

모부장 : 박팀장님, 팀장님을 보면 항상 젊음과 열정이 넘치는 모습이 좋았는데......
            (하면서 고개를 갸우뚱 한다)
전호인 : 아, 네 좋게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모부장 : 그런데 오늘 뒤에서 걷는 모습을 보니 그런 모습이 안보이네요.
전호인 : 아, 그랬나요.ㅠㅠ(긁적긁적)
모부장 : 동네 나이든 어르신이 걸어가는 모습이었습니다.
전호인 : (사태 파악 못하고)이런 제가 건방져 보이셨나 보네요. 그렇진 않은데........ (쩝)
모부장 : 아니, 그런 뜻으로 이야기한 것은 아니구요.
전호인 : 그럼 왜 갑자기 그런 생각을 하셨는 지......
모부장 : 그러게여, 걸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아, 박팀장도 이제는 늙어가고 있구나"
             이런 생각이 들지 뭡니까.
전호인 : 허걱(쇠망치로 뒤통수를 제대로 맞은 듯 머리가 하얗게 변하고 있었다)

이제 40대 중반을 넘어 지천명을 가고 있기에 나이들어 가는 것은 당연한 일이긴 하지만 아직도 외형적인 패션감각, 센스, 얼굴상태 등은 또래에 비해 서너살은 적게 먹히건만 "늙어간다"는 말을 듣고 충격에 휩싸여 우울했다.

위로 받고자 친구에게 이 상황을 전했더니 그 친구가 하는 말도 위로가 되긴 커녕 우울에 가속페달을 밟아준다. 미운사람. ㅠㅠ

전호인 : 나 오늘 우울해, 충격먹었어
친    구: 왜?
전호인 : (위의 상황을 최대한 불쌍한 척, 위로를 끌어내려고 말을 전한다)
친   구 : 별로 틀린 말도 안했구만 뭘
전호인 : 허걱(이게 뭥미, 예감이 좋지 않다)
친   구 : 모습을 봐봐, 얼굴은 동안이지만 배뽈록에 엉덩이 펑퍼짐에 고무줄 있는 바지를 
             입고 노란티를 그속에 넣으니 완전 아자씨야 아자씨.(둘레길, 성곽길 걷기하면서
             찍은 사진을 보고 그렇게 봤단다)
전호인 : 그 바지 메이커있는 검은색 등산복바지야, 고무줄 바지 아니거덩(버럭)
친   구 : 그렇게 보인다니까, 티셔츠를 안으로 넣으니 배뽈록뿔룩, 전형적인 시골아자씨야
전호인 : ㅠㅠㅠ(무너진다)
친   구 : 메렁, 배뽈록아자씨, 귀여워 귀여워^*^
전호인 : 우띠.ㅠㅠㅠ  

알라디너 여러분!
지금 제게 필요한 것은 위로거든요.ㅠㅠ
제게 힘을 주세염. Please!
최근 둘레길 걷기 등으로 무리를 했고, 약간의 불면증으로 스트레스가 있는 상태에서
중딩 시험기간인지라 아이들 잘때까지 책을 읽으며 함께 하다보니 수면부족 등이 겹치면서
이렇게 되었나 봐염. ㅠㅠ
그래도 아직 늙어간다는 말은 쫌 그렇지 않나염? ㅠㅠ
우울ㅜ우울^*^;;;

아이들 시험기간 공부함께 하며 읽고 있는 책  
글샘님께서 선물주신책이다.
이 책을 보내주시면서
엽서에 소중히 간직해달라는 부탁과
딸아이를 시집보내는 마음이 든다고 한 책이니만큼
꼼꼼히 읽고 내것으로 만들어야 겠다.
쌩유! 글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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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30 14: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전호인 2010-09-30 17:55   좋아요 0 | URL
저는 아직도 머리가 검습니다. 요즘 흰머리가 늘고 있긴 하지만......ㅠㅠ
아자씨까지는 인정하겠는데 늙어간다는 말에 커억.
매일 운동은 꾸준히 하는 데 뱃살은 이게 말을 듣지 않네요.
뱃살 때찌때찌. ㅋㅋㅋ

양철나무꾼 2010-09-30 15: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ㅎ,ㅎ,ㅎ,ㅎ,ㅎ
저랑 손 잡고 동안(이 되기 위해 노력하자는) 클럽 가입하실까요?
저도 지금 하는 공부가 새벽에 집중도 잘 되고 하길래 꼴딱꼴딱 새웠더니,
다크서클이 무릎까지 내려와 장난이 아닙니다여~ㅠ.ㅠ

그래도 열쉬미 운동도 하시고,글쓰는 스탈은 한참 영거하신데요,뭘~^^

근데,운동을 해도 안해도 늙어가는 거라면,
전 그냥 숨쉬기 운동에 만족할래요~

(운동하세요,운동만이 살길이래요~!!!)

전호인 2010-09-30 17:57   좋아요 0 | URL
뭐, 동안에는 아직도 자신이 있습니다.ㅋㅋ(이 넘치는 자신감이라니..ㅠㅠ)
헐 그러면 다크서클이 아니라 그림자 수준아닌가여?
푸하하, 제가 원래 영거합니다만. ㅋㅋ
운동이야 매일 꾸준히 하는 데 뱃살, 뱃살, 요거시 애물떵어리랍니다.
뱃살 너!

hnine 2010-09-30 16: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 말에 시무룩하면 지는건데, 지는건데...^^

전호인 2010-09-30 17:58   좋아요 0 | URL
네, 졌습니다. ㅠㅠ
늙어간다는 말보다 더 우아하고 듣기 좋은 말이 있을텐데 그 말이 서러웠어요.
어차피 세월에게도 계속 지고 있잖아여.

세실 2010-09-30 2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호 그 친구분 참 솔직한 성격인가 봅니다. 성곽길 걷는 사진 봐야 겠네요. ㅋㅋㅋ
(보고와서)
행복한 동행 친구분이랑 찍은 사진. 노란티에 바지. 고무줄 바지 맞는거 같은데요? 배 많이 나오셨당. =3=3=3=

라로 2010-09-30 16:51   좋아요 0 | URL
세실님 여기 와 계셨어요??피~~~
제가 댓글 달았는데 보러 오지도 않으시구,,피피

전호인 2010-09-30 18:01   좋아요 0 | URL
헐, 솔직한 성격 여기있네요 뭘.
어휴 아니라니까요 그거 유명메이커에염 값도 꽤 줬구만(버럭)
아예 가속페달에 급발진모드로 전환을 시켜버리시는 군요.
아~~미운사람!
명절때 괴산휴게소 급발진 무섭죠.
조심하시라구욧.(버럭)ㅜㅜ
ㅋㅋ

라로 2010-09-30 16: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샘님은 저에게 엽서를 안보내 주셨어요~.흥(여기 오니까 왜 이리 삐질 일이 많을까요??ㅎㅎㅎ)
전호인님 위로해 주려다가 제가 더 늙고 갑니다,,흑

전호인 2010-09-30 18:02   좋아요 0 | URL
위로는 안해주고 세실님과 글샘님한테 잔뜩 샘만 부리고 가시면 어케 합니까
저는 저는요?ㅠㅠ

Mephistopheles 2010-09-30 17: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얼마 전 파견 나온 사무실 여직원들에게 애 딸린 유부남이라는 사실이 전혀 믿겨지지 않는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므흐흐...(등에다 칼을 꽂는 댓글.)

전호인 2010-10-01 08:44   좋아요 0 | URL
어허!
급발진모드 요기 또 계십니다. ㅠㅠ
저, 등에 칼꽂힌 사람입니다.
조심하세욧(버럭)ㅋㅋ

잘잘라 2010-09-30 18: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저도 명절때마다 식구들한테 듣는 소리라
어떤 느낌이실지 절절하게 느껴지기는 합니다, 만!
그렇다고 이럴때 무슨 위로가 도움이 되겄습니까.
위로 구하지 마시고 줄넘기 100번 하시는게...
(ㅋㅋ등에 칼 꽂고 줄넘기하시는 모습이..ㅎ)

이번 추석엔 저도 충격이 좀 심해서 언니 추천으로 홈쇼핑에서 헬스기계 샀어요.(엑스바이크 13~4만원) 어제 왔길래 조립해서 야구보면서 한 30분 했는데 땀도 쭉 나구 아주 만족해요.(가격 대비^^)

전호인 2010-10-01 09:06   좋아요 0 | URL
푸달달, 칼이라도 빼주셔야죠.ㅠㅠ
칼꽂힌 상태로 줄넘기는 느무느무 힘들어염. ㅋㅋ
엑스바이크 바로 주문들어갑니다. 원래 고거시 땀내는 데는 왓땀니다.

소나무집 2010-10-01 0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만 늙는 게 아니로구나 싶어서 흐뭇~ ㅋㅋㅋ

전호인 2010-10-01 09:07   좋아요 0 | URL
늙어가는 동지들이 하나둘 늘어나네요. ㅎㅎ
동지 많아서 좋습니다.
함께 아름답게 늙어갑시다. ㅋ

같은하늘 2010-10-01 0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랜만에 들렸는데 심란한 저에게 웃음을 주시는군요. 죄송~~ㅎㅎ
하지만 제가 뵈었던 전호인님 중후한 멋이 있으셨어요.^^

전호인 2010-10-01 09:08   좋아요 0 | URL
중후한 멋!
기분 백만배 업되는 걸요. ㅎㅎ

해리포터7 2010-10-01 1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쎄 몸매는 안볼랍니다.못본척^^
하지만 외모는 나이들어도 십년전이나 똑같네~하는 그런 분위기인데요.
왜 있잖아요, 예전 가수들 7080에 나오면 엇! 그때나 똑같네?!하는 그 느낌..

전호인 2010-10-01 17:17   좋아요 0 | URL
푸하하, 쌩유쌩유^*^
몸매는 제외하고 얼굴만 보아주세요.
부라보^*^

순오기 2010-10-03 16: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40 중반에 그 정도의 몸매는 기본(?^^) 아닐가요?
워낙 뚱뚱이 신랑과 살다보니... 님은 날씬하고 멋져 보여요!ㅋㅋ
누가 뭐래도 미남에 호남, 게다가 동안이고..

전호인 2010-10-04 15:30   좋아요 0 | URL
그렇죠 그렇죠. 역시 오기여사님만이 저를 이해해주시네요. 흐흑.
다들 위로는 안하고 쥐어박고만 갔답니다. ㅠㅠ
쌩유쌩유(최대한 호들갑스럽게. ㅋㅋ)
 

 

이제 홀로서도
꿋꿋이 피었더라니

이제 홀로서도
꿋꿋이 잘 울더라니 
 
사진.글 - 류 철 / 창원에서 
글.사진 : 사색의 향기  
============================================================================================ 
 
          1Q84-3
사무실에서 틈틈이 읽다보니 진도는 떨어지고
앞과 뒤의 연결이 매끄럽지 못하지만 
1,2편의 내용못지않은 호기심과 흥미가 있다. 
덴고와 아오마메가 만날 수 있을까? 
그리고 첫사랑을 확인할 수 있을까? 
 
후카에리의 운명과 우시카와의 집요한 추적은 
어떻게 결론지어질 지 읽으면 읽을 수록 궁금하다.  
등장인물이 열손가락안에 드는 데 장편소설이라니 
무라카미 하루키의 경이로운 문장력에
다시한번 감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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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고양이 2010-09-29 1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하하, 즐찾 알라디너 중에서,
전호인님과 다락방님만 1Q84에 대해 긍정적 평가세요. 저는 좋았는데........
하루키는 확실히 호불호가 갈리네요.

연꽃 사진...... 참 아립니다.

전호인 2010-09-29 18:36   좋아요 0 | URL
연꽃이 혼자 있으니 아리도록 외로워 보이긴 합니다. 찌찌뽕^^~
사람마다 특성이 다르다보니 어쩔 수 없는 노릇이지요.
저는 읽는 내내 좋았습니다.
그러다보니 1,2권을 독파하고 3권을 하고 있지요.

양철나무꾼 2010-09-29 1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웅~ㅠ.ㅠ
이거 읽어야 하려나 봐여.

전 하루키가 별로인데 말이죠.
안 읽으니까 대화가 안 되네요~

취향 비슷한 마고님한테 확인 사살 들어가야 하려나?

마녀고양이 2010-09-29 14:01   좋아요 0 | URL
아마 이 부분은 안 비슷한듯...........
1Q84는 비싸고 세권이나 하는뎅, 잼없으면 나무꾼님 분통 터지게따? 큭큭.

전호인 2010-09-29 18:40   좋아요 0 | URL
싫은 것을 억지로 읽으실 필요가 무에 있습니까.
읽어보면 흥미가 있으실 겁니다.
제가 워낙 독력이 얕고 잡식성으로 읽다보니 님과 같이 깊고넓은 독력을 가진 분들과는 차원이 많이 떨어지지요.
읽고 나면 대화는 더 되겠네요. ㅎㅎ

마고님 세권을 한꺼번에 구입하면 질리니까 한권씩 사세요.
분통터뜨리면 온집안이 분가루로 날립니다. 언능 문열어놓고 청소기 돌리세염(버럭)ㅋㅋ

양철나무꾼 2010-09-30 03:00   좋아요 0 | URL
마고님은 벌써 완독후 좋으셨대요~^^
저만 결정하면 될 문제인데,아무래도~ㅠ.ㅠ

꿈꾸는섬 2010-09-29 12: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루키 좋아는 하는데 아직도 미루고 있는 중이에요. 근데 이벤트 하더라구요. 한번 읽어 볼까 싶기도 하고 아직도 갈등 중이에요.

전호인 2010-09-29 18:56   좋아요 0 | URL
이벤트요!
무슨 이벤트에염?
저는 전혀 모르는 일인데......ㅜㅜ
재미있다고 해야하나 아무튼 읽어서 후회하는 일은 없을 듯

치유 2010-09-29 15: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 많은 분들이 이 책을 보더라구요..

전호인 2010-09-29 18:57   좋아요 0 | URL
그런가요?
많은 사람들이 본다는 것은 그만큼 읽을 만하다는 반증이겠군요.
옆지기도 1,2권은 나때문에 읽다가 단숨에 3권을 독파하더라구요.
 

 
 
파란... 세상이 유일하게
받아들이는 순간... 새벽

날마다 너를 꿈꾸던 그때


사진.글 - 류 철 / 안성에서 
                                                                                                          출처 : 사색의 향기
========================================================================================
 
하얀달 
                                                                           -전호인 -
 
맑고 노란 달이 머리위에 있다.

그 빛이 흐려지며 한참을 내려오더니
누워있는 눈 높이와 정점을 이룬다.

노랗던 달이
하얗게 변해있다.

깊은 밤의
기나긴 여정을 마무리하는 듯
달은 하얗게 빛바랜채로
새벽을 맞이하고 있었다.  
 
나와 함께
깊은 밤을 하얗게......  
 
 
요즘 집에서 읽고 있는 책   
2012년 대선에서
박근혜가 아닌 유시민인 
이유와 우리나라 정치지형, 
각당의 위치 등에 대해 
세밀한 분석과 함께 
유시민의 정치철학 등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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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0-09-28 09: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얼라~~
밑의 시는 전호인님꺼?
캬!

전호인 2010-09-28 18:08   좋아요 0 | URL
넵, 생각나는 대로 적어 봤습니다.
왜이러셔?
부끄럽게. ㅋㅋㅋ

씩씩하니 2010-09-28 1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짜루 님의 시???????진짜??????????????
죄송합니다..바로 신뢰하지 못한건 너무 아름다운 시라서요....................

전호인 2010-09-28 18:10   좋아요 0 | URL
헐, 제가 무식하게 이런저런 싯적인 용어를 구성할 줄은 압니다.
이게 시인지 아닌 지 구별이 안 갈뿐이라구욧. ㅋㅋ
이 참에 그동안 써놓았던 사랑과 그리움이 전제가 되었던 시를 다 공개할까 생각중입니다. 후련하게 마음을 비우고 덜어내는 차원에서. ㅋ

뽀송이 2010-09-28 11: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곳에 앉아 있으면 과연,,, 무슨 생각이 들까요???
님~~~ 뒷북이지만 명절 잘 보내셨나요?
밑에 보니까 아주 즐거이 잘 보내신 듯 합니다.^^*

전호인 2010-09-28 18:12   좋아요 0 | URL
저의 단순무식한 생각으로는 낚시질한번 해서 대어를 낚아볼 까 하는 생각이 들것 같습니다만. ㅋㅋ
네, 님도 잘보내셨지요?
증후군없는 명절이었길 기대합니다.
친구들이 있어 행복하고 즐거웠네요. ^^

책가방 2010-09-28 1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파란 새벽속으로 들어가고 싶어지네요.
새벽물안개 자욱한 저 속으로....

전호인 2010-09-28 18:14   좋아요 0 | URL
저 속은 이젠 제법 쌀쌀할겁니다.
맞아요 저도 그러고 싶습니다.
운치있잖아요
저도 사실 이런 분위기 좋아합니다.
새벽안개 밟으며 호숫가를 거닐다보면 상큼하고 약간 비릿한 냄새가 뒤섞여 있겠네요. 안개 자욱한 저곳에서 시한수 나올법 한데 저는 힘든 시가 떠올랐으니 이를 어쩐답니까 ㅠㅠ

마노아 2010-09-28 12: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신선이 된 기분이에요. 마음까지 맑아집니다.

전호인 2010-09-28 18:15   좋아요 0 | URL
그러게여.
완전 무상무념의 상태에서 거닐고 유영할 수 있다면 그게 바로 신선이겠네요.
검은 머리와 수염없는 턱을 어떻게 처리할 까 걱정이 듭니다.
치약바르고 하얀 수염붙일까염? 푸하하

2010-09-28 14: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전호인 2010-09-28 18:17   좋아요 0 | URL
ㅎㅎ, 뭐 시라고 하기엔 왠지 정제되지 않은 느낌이라서 부끄럽네요.
어제는 불면증에 시달리다보니 아침에 이런 문구가 생각이 나서 자판가는 대로 두드려 봤습니다. 쌩유 ^*^

마녀고양이 2010-09-28 18: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니.. 페이퍼에서 이미 느꼈던 감성을, 시에서. ^^

그런데 왜 밤을 하얗게 지내셨어요?
안 그래도 추운 밤인데 말이죠.
그러니 달도 하얗게 맑아지죠.

잠이............ 보약이랍니다! ㅋㅋ

전호인 2010-09-29 09:41   좋아요 0 | URL
이팔청춘의 파릇한 때가 있었고, 사람마다 각기 다른 사랑, 우정등등이 차곡차곡 아름다운 추억이 되기도 하고, 하얀달처럼 빛바라고 볼품없는 추억이 되기도 하겠죠. 언젠가는 늙어감이고 뜨거움이 식어가는 과정의 긴시간이 그리 달갑지 않음을 생각나는대로 적어본 겁니다. 모두가 한결같으면 좋으련만 세상사 등이 그렇지 않잖아요. ㅠㅠ

2010-09-28 20: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9-29 13: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穀雨(곡우) 2010-09-29 09: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찰나의 감정을 끄집어 내는 게 시라고 생각해요.
전호인님의 시는 눈을 감으면 보여요. 그 정경이...
하얗게 빛바랜 달....매혹적인데요...^^

전호인 2010-09-29 09:44   좋아요 0 | URL
네, 저도 곡우님과 같은 생각입니다.
어려운 시어보다는 느낌으로 쉽게 전달되는 시어를 선호랍니다.
그리고 눈 감으면 상상이 되는 그림이 만들어지는 시라면 더욱 좋겠죠.
가끔 이런 저런 싯구를 만들기도 하는 데 제가 추구하는 것도 눈감으면 그 곳에 내가 있고 배경과 설정이 보이는 그런 것이 좋더라구요. 지나치게 감상적이거나 얕은 것이 마음에 들지 않지만 내 마음의 시니까 의식하고 싶진 않습니다.

꿈꾸는섬 2010-09-29 12: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란새벽...넘 좋아요.

전호인 2010-09-29 18:58   좋아요 0 | URL
ㅎㅎ, 하얀새벽보다는 백배 좋긴합니다.

카스피 2010-09-29 23: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아름다운 사진이네요.근데 이거 낚시하는 곳 아닌가요?

전호인 2010-09-30 16:47   좋아요 0 | URL
네 맞습니다. 방갈로라 하던가 그런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