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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우보다 더한 일

정치를 한다는 것은 자기를 대변하는 일이 아니다. 국민의 마음을 읽고 그들이 원하는 것을 대신 해주는 것이 정치인들이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나라의 대표 정치인이라 할 국회의원들도 이 점을 모르진 않을 것이다.  그런데 일부라고 위안을 삼아보지만 당선만 되면 국민들의 뜻을 받들어 소처럼 일하겠다고 했던 처음의 말들은 보따리 싸서 내동댕이 쳐 버리고 잔뜩 목에 힘만 들어간 채 국민 위에 군림하려 한다.   

자신과 관련된 비리사건이나 소송이 생기면 생사람 잡는다는 듯이 펄쩍펄쩍 뛴다. 오히려 상대방이 더 죄인이 된 듯이 몰아 붙인다. 그야말로 적반하장도 유분수가 있는 법인데 그들에게 그런 양심조차도 없다. 그러나 진실은 항상 밝혀지는 법. 엄청난 비리의 주범으로 확인되는 순간 자신이 모든 것을 뒤집어 썼다며 억울함을 호소한다. 하물며 모든 짐은 자기가 다 안았다는 듯 어줍잖은 살신성인을 한 것처럼 여론을 호도한다.  

그러기에 그들을 보면서 느끼는 것은  "이 시대의 가장 뻔뻔한 엘리트 사기꾼"이라는 점이다. 범죄자이면서도 끝까지 당당한 척 하는 모습을 볼 때면 열받는 것은 차치하더라도  초라한 안쓰러움을 느낀다.  최소한의 양심마저 저버린 그들이 불쌍하고 한심스럽다. 가장 깨끗하고 청렴하며, 정직해야 할 사람들이 가장 추악한 범죄자가 되는 것을 보는 국민들의 마음또한 천갈래 만갈래 찢어진다. 

오늘 아침 대한민국 국회의원이면서 집권당의 대변인까지 지낸 또 한명의 정치인이 남의 글을 표절해 놓고 상대방을 범죄자로 만들려는 적반하장에는 분수도 없음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기사를 접했다. 개탄스러운 일이다. 더구나 글을 쓰는 사람이 다른 사람의 지적재산을 교묘하게 훔쳐 자기 것인양 책을 내고 그것을 통해 부당이득을 취한 것이다. 그런 거짓말을 10년이 넘게 해오면서도 어쩌면 그렇게 당당한 지 과연 저런 인간에게 실낱같은 양심이라도 남아있는 건지 묻고 싶다.  

정의는 살아있다는 진실을 밝히기 위해 끝까지 온갖 수모와 정신적 스트레스, 물질적 피해를 감수하면서 오랜 시간을 보냈을 다섯명에게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고마움을 전한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명명백백하게 밝히되 국민을 속이고 우롱한 응분의 댓가를 철저하게 따져 물어야 할 일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공인으로서 국가적, 사회적 책임까지 망각한 처사 등에 대해 잔인하게 응징해야 한다. 대한민국안에서 사람이면 갖추어야 할 가장 최소한의 인성인 양심마져 저버린 파렴치한이 얼굴들고 살아갈 수 없도록 정의를 바로 세워야 한다.  

아직도 뻔뻔스럽게 대한민국 국회의원의 뺏지를 가슴에 달고 아무 일도 없었던 양 교활한 세치혀로 국민을 우롱하고 있을 그녀를 생각하면 울화가 치민다. 

기자의 생각대로 철저하게 민사.형사적 책임을 추궁하여 대한민국과 대한민국 국민들의 자존심을 세워주길 기대한다.   

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  

www.ddanzi.com/news/852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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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뻔뻔한 그녀
    from 꿈을 나누는 서재 2010-01-26 13:49 
    뻔뻔함을 몰랐던 것도 아니다. 이미 그녀는 뻔뻔스러움의 도를 넘어 버렸다. 막말로 지적재산권을 도둑질한 도둑년에 불과하다. 아무리 얼굴에 철판을 깔았다 하더라도 인간을 판가름하는 최소한의 잣대인 양심만은 남아 있길 바랬다. 그러나 그녀는 또다시 교활한 세치혀를 통해 파렴치의 극치를 배설하고 말았다. 그녀의 뻔뻔한 얼굴을 보아야 하는 국민들이 피곤해서 못살겠다. 인간한계를 포기한 사람이 감히 어디에 대고 맹자를 거론하는 건지 그
 
 
Mephistopheles 2010-01-15 13: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말이 있죠. 칼을 쓰는 자, 총을 쓰는 자보다 붓을 놀리는 자가 제일 치사하고 더럽다는...^^

전호인 2010-01-18 09:21   좋아요 0 | URL
ㅎㅎ, 맞습니다. 여기에 해당하는 정치인은 붓도 붓이지만 그니의 머리 속과와 입이 문제인 것 같습니다. 기본 인성이 상실된 사람의 머리에서 나오는 글과 말이 온전하 리가 없겠지요

Tomek 2010-01-15 13: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위에 링크가 깨진 것 같아요. 급하게나마 딴지일보 주소를...
http://www.ddanzi.com/news/8529.html

전호인 2010-01-18 09:21   좋아요 0 | URL
아, 네 그래서 님의 딴지일보 정보도 같이 일크시켰습니다. 쌩유^*^

Mephistopheles 2010-01-15 13: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0192201

소송에 휘말리게 된 기사원문이군요..^^

전호인 2010-01-18 09:22   좋아요 0 | URL
캄싸^*^

카스피 2010-01-15 23: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뭐 이젠 꿀먹은 벙어리겠죠^^

전호인 2010-01-18 09:23   좋아요 0 | URL
글쎄요. 아마 다른 기막힌 변명을 준비중에 있을 것 같네요. 그렇게 쉽게 물러설 인간이 아니란 것은 다들 아시면서.....ㅋㅋ
무슨 말로 국민들에게 혹세무민할 지 오히려 기대가 됩니다. ^^

2010-01-26 14: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회사 결정에 따라서 저는 오늘자로 물러납니다. 지난 일 년여, 제가 지닌 원칙은 자유, 민주, 힘에 대한 견제, 약자 배려, 그리고 안전이었습니다. 하지만 힘은 언론의 비판을 이해하려고 하지 않아서 답답하고 암울했습니다. 구석구석과 매일매일, 문제가 도사리고 있어 밝은 메시지를 전하지 못해 아쉬웠지만, 희망을 품은 내일이 언젠가 올 것을 믿습니다. 할 말은 많아도 제 클로징 멘트를 여기서 클로징하겠습니다."  
지난해 4월 13일은 신경민 MBC대기자가 앵커로서 마지막 '클로징 멘트'를 역사에 기록한 날입니다. 이날 오전 MBC 이사회는 간판 뉴스인 밤 9시 <뉴스데스크>의 '앵커 신경민'을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강제 하차시켰고, 그의 트레이드마크가 돼 버린 '클로징 멘트'는 더 이상 들을 수 없게 됐습니다.  

신경민 앵커의 '클로징 멘트'에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기 시작한 것은 2008년 한반도를 뜨겁게 달군 '광우병 쇠고기' 파동 때문이었죠.
"쇠고기 문제로 학생들이 거리로 뛰쳐나와 정부를 질타하고 조롱하고 있습니다. 이 나이 어린 학생들이 나오는 것은 오랜만의 일이죠. 정부는 정치논리, 언론 탓으로 고집하면서 근본을 따지려 하지를 않습니다. 분명한 사실은 학생들이 나오는 게 잘된 일은 아니라는 겁니다. 어른들이 이 사태를 빨리 풀어야 합니다. 내일 쇠고기 청문회가 적어도 아이들에게 조롱당하지 않는 어른이 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2008.5.6.)  

그의 옆에는 늘 박혜진 앵커가 '단짝'처럼 앉아 있었고, 두 사람은 시의적절하게, 독특한 표현으로 우리들의 답답한 속을 시원하게 뚫어줬습니다. 배우 문근영씨의 기부를 둘러싸고 확산된 색깔론과, 글로벌 경제위기를 사전 경고하고 진단해 화제가 된 미네르바에 대해 밝힌 두 사람의 '클로징 멘트'입니다.
신경민 "거액을 기부해 온 탤런트 문근영씨에게 악플이 달렸습니다. 이 악플은 문씨의 기부와 상관없는 고향과 외조부 내력까지 들춰내고 있습니다."
박혜진 "이래 가지고는 한국 사회에서 무슨 일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오히려 악플러가 측은해 보입니다." (2008.11.17.)
신경민 "요즘 인터넷 경제논객 미네르바로 시끄럽습니다. 찬반논란이 있고, 월간지에 기고가 실리고 비난방송까지 나왔습니다."
박혜진 "이렇게 된 까닭은 그의 분석이 정부보다 더 정확하고 논리적이기 때문입니다. 누구인지 찾아내고 입을 다물게 하기보다는 미네르바의 한 수에 귀를 기울이는 게 맞아 보입니다." (2008.11.18.)  

특히 박혜진 앵커가 자신의 MBC 노조 파업 참여를 알린 클로징 멘트도 기억이 나는군요. 2008년 12월 25일, 크리스마스였죠.
신경민 "본사를 포함한 언론노조가 내일 아침 방송법 강행 처리에 반대하는 총파업에 들어갑니다."
박혜진 "조합원인 저는 이에 동참해 당분간 뉴스에서 여러분들을 뵐 수 없게 됐습니다. 방송법 내용은 물론 제대로 된 토론도 없는 절차에 찬성하기 어렵습니다. 경제적으로 모두 힘든 때, 행여 자사 이기주의 그리고 방송 이기주의로 보일까 걱정되지만, 그 뜻을 헤아려주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스튜디오에 홀로 남은 신경민 앵커의 고군분투는 더욱 빛을 발했습니다. 2008년 12월 31일 KBS의 제야 방송을 비판한 클로징 멘트는 두고두고 사람들 입에 회자됐습니다. 당시 KBS는 서울 종로 보신각의 '제야의 종' 타종 행사를 생중계하면서, 현장에 있던 시민들의 반정부 구호를 음향효과로 대체해 내보내는 바람에 논란이 됐죠.
"이번 보신각 제야의 종 분위기는 예년과 달랐습니다. 각종 구호에 1만여 경찰이 막아섰고요, 소란과 소음을 지워버린 중계방송이 있었습니다. 화면의 사실이 현장의 진실과 다를 수 있다는 점, 그래서 언론, 특히 방송의 구조가 남의 일이 아니라는 점을 시청자들이 새해 첫날 새벽부터 현장실습교재로 '열공'했습니다." (2009.1.1.)  

한창 그의 '클로징 멘트'가 편향성 논란에 시달릴 때, 그는 2008년 마지막 날 '클로징 멘트'를 통해 자기 자신을 담금질했습니다.
"올 한 해 클로징에서 하고 싶었던 얘기는 원칙이 숨 쉬면서 곳곳에 합리가 흐르는 사회였습니다. 그것은 민주주의, 책임, 신뢰, 안전이었고, 힘에 대한 감시와 약자 배려를 뜻합니다. 내용을 두고 논란과 찬반이 있다는 점, 알고 있습니다. 불편해 하는 분들에게 미안하지만, 이 꿈과 소망은 바꾸거나 버릴 수 있는 게 아닙니다. 함께 가져야 하는 겁니다." (2008.12.31)  

출처 : 신경민의 '노무현 서거' 클로징 멘트는 무엇이었을까? - 오마이뉴스

 1월18일 신경민 MBC대기자와의 대화에 초대합니다  

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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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진실의 중심, 꺾이다.
    from 꿈을 나누는 서재 2010-06-28 18:20 
    오랫동안 보아 온 줄 알았다. 매일 저녁 MBC 9시 뉴스데스크 앵커로 머문 기간은 고작 387일이었다. 1년하고 한 달을 다 채우지 못하고 우리들 곁을 떠났다. 자의적으로 그만둔 것이 아니었다. 그가 진실을 전달하고자 했던 멘트를 두려워한 회사(?)의 결정에 따라 쫓겨났다고 해야 맞다. 진실을 이야기 했다고 쫓겨나야 하는 우리 사회와 언론의 한 단면이라서 씁쓸하다. 그는 1년만에 뉴스의 끝 인사말로 던지는 함축된 클로징 멘트로 국민들의 마음을 얻고 공
 
 
L.SHIN 2010-01-14 14: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언론의 장난질 때문에, 이제 사람들은 '진실'을 스스로 찾아야만 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전호인 2010-01-18 09:28   좋아요 0 | URL
옳은 말을 거부하는 세상이 온전한 세상이 될 수 없습니다. 옳은 것을 옳지 않다고 하는 세상이 온전한 세상이 될 수 없겠지요. 정의가 바로 서는 사회, 과연 어떤 사회일 지 저도 궁금합니다. ^^

같은하늘 2010-01-19 2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꼭 보고싶은데요. 찜~~~

전호인 2010-01-25 17:29   좋아요 0 | URL
ㅎㅎ, 꼭 읽어보시고 멋진 리뷰 기대할께요^^
 

[현장] 체포된 한명숙 전 총리..."당당하게, 거친 싸움 시작하겠다" 

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  

"살아온 날의 모두를 걸고 말할 수 있다,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도 없다"며 "그래서 법원의 판단을 존중해 당당하게 받아들이려 한다" 

"검찰은 자신들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 기소를 전제로 이 사건을 허위로 조작해 진행해 왔고 불법도 저질렀다"며 "이런 짜 맞추기 수사, 허위조작 검찰 수사엔 일체 응할 수 없다" 

"공개된 법정에서 저의 진실을 국민 앞에 낱낱이 밝히겠다"며 "검찰의 조작수사는 결국 법정에서 명명백백하게 밝혀질 것을 확신한다" 

"이번 사건에 임하는 저의 태도는 '이성을 잃은 정치검찰의 폭력을 방임하면 또 다른 희생자가 나올 수밖에 없기 때문에 싸운다'는 것"이라며 "전직 총리라는 명예도 잠시 내려놓고 평범한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거칠고 험한 싸움을 해나가기 위해 이 길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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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alia 2009-12-19 09: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법의 탈을 쓴 불법적 정치검찰의 폭거입니다. 불의한 무리들의 위법적/탈법적 쿠데타입니다. 지금 대한민국은 법 위에 군림하며, 온갖 불법 · 위법 · 탈법 · 편법을 저지르는 도당이 지배하고 있는 겁니다. 정의롭지 못한, 부정부패 그 자체인 이 정권과 정치검찰과 조중동 ―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도적놈들이 오히려 양심과 정의와 진리를 치겠다고 저 난동을 부리고 있는 것입니다. 이보다 더 역겨울 수가 없습니다.

말 그대로 저들의 행태는 “난동” 그 자체입니다. 왜냐하면, 법과 정의를 어떠한 극한상황에서도 수호해야 할 최일선의 주체인 그 자신들이, 그리고 그 수장 자신이, 삼성뇌물 받아먹었고, 위장전입 · 세금탈루 따위 온갖 불법 · 탈법은 다 저질렀고, 기자들에게 입막음용 뇌물/촌지 돌렸고 등등, 이미 법과 정의를 맘대로 희롱하고 능욕한 놈들이 오히려 대한민국 위에 무소불위로 군림하며 법의 탈을 쓴 행패를 부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즉 법과 정의가, 정말로/진실로 법과 정의 그 자체로 살아 있다면, 벌써 감옥에 갔어야 할 놈들은 다름 아닌 바로 저놈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실질적인 범죄자 놈들은 저놈들 자신인데, 오히려 이 도적놈들이 정권 잡고 있다고 법의 탈을 쓰고 양심 세력과 민주주의 진영에게 파렴치한 역공을 가하고 있는데, 이게 말 그대로 “난동”이 아니고 그 무엇입니까?!!!!!

결국 불의한 집단, 저놈들의 수작의 실체는 영구집권하겠다는 음모입니다. 이 음험하고 더럽기 짝이 없는 음모에 맞서 싸워야 합니다. 시민들이, 국민들이, 우리들이 나서서 저 불의한 세력과 맞서 싸우지 않는다면, 돌들이 들고 일어나 외칠 것입니다.
[2009-12-18 16:15]

전호인 2009-12-18 17:18   좋아요 0 | URL
그동안 언론을 통해 한국남동발전 사장 로비에 의한 혐의라고 했는 데 정작 체포영장에는 석탄공사사장로비로 되어 있다고 하네요. 결국 검찰에서는 이리저리 짜 맞추기식 수사를 하고 있으며, 이번 사건이 얼마나 엉터리인지를 스스로 자인하는 꼴이 되고 있다고 합니다.
염병할놈들! 똥물이나 뒤집어 쓸놈들 같으니라구. 쩝
 

노무현 전 대통령 유고집 <진보의 미래> 출판기념회, 민주당·친노인사 700여 명 모여 

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  

"지난 겨울 매주 두 차례 사저회의가 있던 날 전엔 무슨 할 말이 그리 많았던지 대통령은 밤잠을 이루지 못했다. 서재의 불은 새벽이 된 뒤에야 꺼졌다. 감내하기 어려운 일들이 계속됐지만 먼 길 달려온 참모들과 함께하는 시간만큼은 대통령 표정이 참 행복해보였다." 

"이 책은 대통령의 것이 아니라 대통령과 더불어 더 나은 미래를 꿈꾸었던 여러분의 것이다. 이 책의 주인이라 생각한다. 대통령이 미처 다하지 못한 말들이 책 밖에서 서성이고 있다. 대통령께서 혼자 감당하기엔 그 짐이 무거웠다. 진보의 미래가 여러분 모두였으면 한다."
 

"우리가 아이들에게 바라는 것이 무엇이냐. 나를 위해서가 아니라 이 아이들을 위해서 간절히 바라는 것이 무엇이냐." 고인의 질문에  

시민경제사회연구소장 박주현 변호사가 "우선은 아이들이 상식이 통하는 사회에서 살았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박 변호사는 "아이들은 지금 세상이 거꾸로 가는 것을 보며 많이 혼란스러울 것"이라며 "민주주의가 회복되는 과정을 보면서 상식과 룰이 통하는 사회에서 살게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또 "각자가 가진 잠재력을 경제적 형편 등에 상관없이 발휘하며 살 수 있도록 근본적으로 태어나고 교육 받는 데 쓰일 충분한 예산을 배정하고 싶다"며 "지금 부자에게 깎아준 세금, 강바닥 파고 하는 돈을 거둔다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답했다.  


노 전 대통령이 "한국 민주주의는 어디까지 왔냐"고 다시 물었다.

6.15공동선언 남측실천위의 김상근 목사가 일어나 "지금 우리 국민 다수는 우리의 민주주의에 대해 만족하고 있기는커녕 불안해하고 있다"며 "대통령보다 몇 걸음 늦게 우리 곁을 떠난 김대중 전 대통령은 '지금은 민주주의의 위기'라고 말했다"고 답변했다.

김 목사는 이어, "지금은 김대중·노무현 정부 때와 비교조차 할 수 없을 만큼 민주주의가 크게 후퇴하고 있다"며 "다시 민주화 운동을 일으키지 않으면 안 된다, 여기 모인 우리가 후퇴하는 민주주의에 기어코 제동을 걸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은 마지막 화두인 '영웅인가, 시민인가'에 대해 노 전 대통령이 생전에 "세상을 헤쳐나왔다 생각했는데 물을 가르고 나온 것 같다"고 변하지 않은 세상에 대한 책임감을 토로하던 기억을 떠올리며 "지도자와 시민은 상호작용하며 역사의 진보를 이뤄간다"고 고인을 위로했다. 

"지도자와 시민 중 누가 역사를 만드는가에 대한 답은 명확하다. 깨어있는 시민이 역사의 발전과 변화를 추동한다. 그러나 지도자가 아무 역할도 없는 존재는 아니다. 깨어있는 시민들이 많아지도록, 연대하고 행동하게끔 인도하는 것이 지도자의 역할이라 생각한다. 노무현이라는 지도자가 헤치고 나온 길은 이미 옛날의 그 길이 아니다. 보수의 나라에서 진보를 추구한 정치인으로 느낀 한계와 회한이 많았겠지만 이제 그 아쉬움 접으시라. 이제 시민들이 새로운 지도자를 만들 것을 믿으며 기쁜 마음으로 지내시길 바란다."  

특히 한명숙 전 총리는 자신을 둘러싼 금품수수 의혹에 대해 "진실보다 더 센 것은 없다"며 "거짓이 아무리 간교하고 강해보여도 진실을 이길 수 없다"고 다시 한 번 결백을 강조했다. 앞서 그는 "안녕하십니까라고 묻기에도 송구할 만큼 엄혹한 시절이다"며 '겨울공화국'이란 말로 현재 정국을 표현했다.  

한 전 총리는 "여러분이 많이 걱정하는 줄 알지만 아무 걱정도 하지 말라"며 "저 한명숙, 건강하고 씩씩하다"고 건재함을 강조했다.

한 전 총리는 특히 "노 전 대통령이 부엉이바위를 홀로 오르던 그날의 부끄러움과 아픔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우리는 이 자리에 모였다"며 "진실을 믿은 여러분과 손잡고 노 전 대통령의 뜻을 따르는 많은 사람의 아픔과 고통의 파고를 함께 넘고 싶다"고 말해 긴 여운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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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숙 "모든 인생 걸고 공작정치에 맞서 싸우겠다" 

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 

똥개는 뜨거운 여름날 몸보신을 위해 잡아 먹을 수도 있다지만 권력의 개 노릇을 자처하는 족속들은 하등의 이용 가치마저도 없다. 더군다나 국민과 국가의 사회질서를 위해 철저하게 사명감과 소명의식을 가지고 임해야 할 족속들이 결국은 권력의 하수인으로 전락하는 오늘날 대한민국의 현실이 슬플 따름이다. 

이번 기회에 추악하기 이를 데 없는 언론권력과 빌붙어 음란하기 짝이 없는 짓거리를 일삼는 족속들과 그들을 적절히 이용하여 국민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선량한 사람을 올가미에 가두려하는 포주들의 실체를 낱낱히 파헤쳐 이땅에 정의가 살아있음을 알려야 할 것이다. 

하루빨리 진실이 밝혀지기를 기대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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