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세트] 견인 도시 연대기 (전4권) 견인 도시 연대기
필립 리브 지음, 김희정 옮김 / 부키 / 2014년 12월
평점 :
판매중지


올 해 영화로 만나게 될 SF소설. 도시 자체가 거대한 이동시설물인 움직이는 도시라는 독특한 소재가 끌린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eBook] [세트] 듄 시리즈 (총6권)
프랭크 허버트 지음, 김승욱 옮김 / 황금가지 / 2021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SF계의 명작! 드디어 듄이 eBook으로 재출간되었다. 사파이어가 아니라 스파이스에 감응되어 파랗게 빛나던 눈과 거대한 벌레를 타고 사해를 가로지르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2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im3424 2024-03-04 2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파이어가 아니라 스파이스에용. 향신료 ㅎㅎ. 워프용 우주선 연료로 쓰인다는 설정으로 매우 귀중한 자원입니다.
 
[eBook] 당신 인생의 이야기
테드 창 지음, 김상훈 옮김 / 엘리 / 2020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영화 컨택트(arrival)의 원작 소설로 작년에 도서관에서 전자책으로 빌려서 읽었던 책이다. 영화에서는 극적 효과를 살리기 위해서인지 좀 다르게 각색되었었는데 영상미와 연기가 뛰어났을 뿐 내용은 어딘가 살짝 지루했고 좀 모호했었다.

장편 소설인줄 알았었는데 여러 단편을 묶어서 출간한 단편집의 제목이자 그 속의 단편 제목이었다. 첫 장을 넘기자마자 독특한 소재의 신선함과 매혹적인 이야기에 폭 빠졌고 시간가는 줄 모르고 단숨에 읽어내려갔다.

마치 아라비안나이트의 이야기 같다고 할까. 테드 창의 소설은 SF물이면서 철학책 같은 느낌이었다. 첫번째 단편 '이해'는 약물에 의해 궁극까지 강화된 두 지성의 충돌을 다뤘는데 궁극의 지성을 갖게 되었을 때 과연 무엇을 추구하게 될까, 그리고 그 두 지성이 맞부딪치게 된다면 결과보다는 어떤 전개로 싸움이 진행될지를 사고실험처럼 다루고 있다. 사실 '래리 니븐'의 소설 <<링월드>> 시리즈에 등장하는 궁극의 진화체인 '수호자'가 살짝 연상됐었는데, <<링월드>>의 수호자 역시 배타적이어서 수호자끼리는 공존이 불가능한 존재로 그려지고 있다. '류츠 신'의 소설 <<삼체>>에서도 외계의 지성간 만남은 어느 한 쪽의 멸망으로 결론이 나리라는 전제로 외계인의 침략 위기를 풀어가는 내용이 나온다.

영화로 그려진 'Story of your life'의 경우 언어(정확히는 문자)의 힘에 의해 선형적으로 흐르는 시간을 평행적으로 바라보게 되는 언어학자의 이야기이다. 영화 <<인터스텔라>>에서는 중력이 고차원의 세계로 진입해 선형적 시간의 흐름을 깨뜨리지만, 테드 창의 단편에서는 '언어(문자)'가 고차원의 시간 흐름을 인지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그런면에서 분명 과학적이라기 보다는 형이상학적인 철학적 면모가 깊게 깔려 있다.


'바빌론의 탑'과 '지옥은 신의 부재'의 경우 성경의 이야기에서 차용을 해왔는데, '지옥은 신의 부재'의 경우 '욥의 고난'의 의미를 되새겨 보게되는건 너무 비약인가?

'외모 지상주의에 관한 소고: 다큐멘터리'에서는 차별에 대한 고민뿐만 아니라 단순히 차별을 없애는 것으로 선에 이르게 되는 것인가라는 색다른 성찰도 하게된다.

이 밖에도 흥미롭고 재미있으면서 다양한 생각을 갖게 하는 이야기들이 넘쳐나는 책. 바로 '당신의 이야기'이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2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조그만 메모수첩 2018-06-20 01:5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바빌론의 탑, 네 인생의 이야기가 제일 재미있었어요. 딸의 죽음이란 미래를 ‘기억’하고도 딸을 낳을 결심을 저라면 할 수 있었을까, 미래를 안다는 것은 삶에 책임감이 더 늘어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봤네요. 리뷰 잘 읽었습니다
 
[eBook] 세븐이브스 1 - 달 하나의 시대 세븐이브스 1
닐 스티븐슨 지음, 성귀수 옮김 / 북레시피 / 2018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달이 폭발했다. 이렇다 할 원인도, 전조도 없었다. 한창 차오르는 중이었고, 만월을 하루 앞둔 시점이었다. 05:03:12 UTC. 훗날 이 순간은 A+0.0.0 또는 그냥 제로(0)로 표시될 터였다."

처음에는 7조각으로 파괴된 달이 점차 수많은 파편으로 쪼개져서 결국 하드레인이라는 이름으로 지상을 불태우게 될 것임이 드러난다. 남은 시간은 불과 2년. 인류의 종말이 될 재앙을 앞두고 인류를 이어갈 전 지구적인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언젠가 SF영화에서 하늘에 거대한 달이 조각난 상태로 떠 있는 걸 본 적이 있었다. 그때는 참 멋진 장관이라고만 생각했었는데 실제로 달이 파괴되서 조각이 나면 거기서 끝나는게 아니라 파편화가 기하급수적으로 발생해서 중력에 의해 지상으로 끝어당겨지고 대기권을 불태워 말 그대로 불지옥을 만들게 될 수 있다니, 과학은 역시 판타지가 아닌가보다.

흥미진진한 내용과 달리 줄거리를 따라가기 위해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를 읽는 느낌이라 과학적 용어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은 쉽게 진도가 나갈 것 같지 않다. 개인적으로는 과학분야의 잡학서를 즐겨읽고 하드SF 장르를 좋아해서 재미있게 단숨에 읽어나갔지만, "빌 게이츠가 추천한" 책이라는 이유만으로 재미있는 소설이려니 생각했다간 후회할지도 모르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eBook] 세븐이브스 2 - 화이트스카이 세븐이브스 2
닐 스티븐슨 지음, 성귀수.송경아 옮김 / 북레시피 / 2018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지금으로부터 20년전(우와! 세상에!) 혜성과 지구가 충돌할 위기를 영화로 만든 두 작품이 있었다. <<아마겟돈>>과 <<딥임팩트>>. 두 영화는 같은 시기에 같은 소재를 다뤘지만 당시 흥행성적과는 다르게 개인적으로는 <<딥임팩트>>가 훨씬 더 재미있었고, TV에서 재방영할 때마다 꼬박 챙겨봤었다. SF장르 자체가 Fiction을 다루지만 <<아마겟돈>>은 Science를 벗어나서 Fantasy가 되어버렸던 영화였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아마겟돈>>은 과학적 오류들이 차고 넘쳐 NASA 신입사원들을 대상으로 과학적 오류찾기 과목까지 만들어졌다나. (273가지의 오류가 있었다고!)

 


SF물 중에서도 실제 과학적 사실과 공학적 기술들이 사실적이고 자세히 기술되는 경우를 하드SF물이라고 하는데 약간의(?) 천문학과 물리, 수학, 공학 등 용어를 따라잡을 수 있다면 정말 밤새는 줄 모르고 읽을 수 있는 장르이다.

1부에서 원인모를 붕괴로 인해 (혜성이나 소규모 블랙홀 등의 충돌로 추정) 7조각이 난 달이 점차 파편화 되어 수많은 파편을 지구로 뿌려 대지를 불태우게 될 재앙을 앞두고 최후의 인류 존속을 위한 전 지구적 규모의 피난 계획을 이행하는 과정을 그렸다면, 2부는 화이트스카이에 이어 하드레인으로 인해 인류의 멸종과 더불어 찾아온 재앙을 이겨내기 위한 마지막 인류의 사투를 그리고 있다.

파괴된 달의 잔해들과 우주복사선, 태양풍, 진공 등 하드SF물 답게 다양한 천문학적, 공학적 내용들이 인류를 멸절시킨 대재앙을 더욱 현실적으로 느끼게 해준다. 마지막 남은 일곱 여성(그래서 세븐 이브즈)들이 유전공학 기술을 통해 각자의 성향과 성격을 닮은 종족을 만들어 낼 계획을 세우는 것으로 2부는 끝을 맺는다.

3부에서는 일곱 종족이 다시 지구를 찾는 내용이라는데 내용만으로는 왠지 <<반지의 제왕>>느낌. 아무튼, 기대되고 기다려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