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74
기본소득 다큐멘터리 영화 <문화적 충동>
https://youtu.be/_ZYu46ayLvM

울프의 말뜻은, 귀족들이 누린 ‘노동으로부터 자유로운 삶, 품위있는 삶‘을 여성들도, 가난한 여성들까지도 누려야 한다는 것이다. 푹 쉬고, 여행하고, 책 읽고, 글 쓰고, 친구와 만나고, 악기를 연주하고, 춤추고, 외국어를 공부하고, 자선 활동하고, 정치에 참여하는 삶, 그런 삶을 모두가 살 수 있어야 한다. 그냥 살기 위해사는 게 아니라, 존 스튜어트 밀의 말을 빌리자면 ‘삶의 기예art of living‘ 를 갈고 닦으면서 값지게 살아야 한다.
- P68

비현실적이라고 말하기 전에 생각해보자. 정치란 무엇이어야 하는가를, 시대를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시대를 이끄는 것이고, 현실에 없는 세상(유토피아)을 현실에 존재하도록(나우토피아) 만들 방법을 찾는 일 아닌가.
- P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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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과 2등은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경쟁하고, 3~6등은 1~2등에 낄 수 있다는 환상으로 질주하며, 7~9등은 10등으로 떨어지지 않으려고 몸부림친다.
- P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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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곳에서처럼 오랑에서도 시간과 성찰이 모자라 사람들은 무턱대고 사랑할 수밖에 없다.
- P11

우리는 결코 이와 비슷한 일을 한 번도 겪은 적이 없다는 것, 이게 전부입니다.
- P22

집들이 서 있던 땅이 그 안에 고여 있던 체액을 짜내고, 지금까지 안에서 곪았던 진물과 피고름을 표면으로 솟아나게 한다고 말할 만했다.
- P26

"질문, 시간을 허비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답. 시간을 처음부터 끝까지 전부 체험해 보기, 방법. 치과 대기실에서 불편한 의자에 앉아 여러 날을 보내기, 집 발코니에서 일요일 오후를 보내기, 이해하지 못하는 외국어로 하는 강연을 듣기, 가장 길고 가장 불편한 기차 노선을 고르기, 그리고 당연히 입석으로 여행하기, 공연장의 매표구에서 줄을 섰다가 표는 구입하지 않기 등"
- P39

사실 재앙이란 항상 있는 일이지만, 막상 들이닥치면 사람들은 그것에 대해 생각하기 어려운 법이다. 세상에는 전쟁만큼이나 페스트가 많이 있었다. 하지만 페스트나 전쟁이 들이닥치면 사람들은 항상 속수무책이었다.
- P53

재앙이란 인간의 척도로 잴 수 없는 것이어서 사람들은 그것을 비현실적인 것, 즉 곧 사라지고 말 악몽으로 여긴다. 하지만 재앙은 사라지지 않으며, 반복되는 악몽 속에서 사라지는 것은 바로 사람들인데, 그 선두에 인간주의자들이 서 있다. 왜냐하면 그들은 재앙에 주의하지않기 때문이다. 우리 시민들은 다른 사람들보다 죄가 크지 않았고 겸손할 줄 몰랐을 뿐이다. 그들은 그저 아직 모든 것이 자기들에게는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해서 재앙이 발생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전제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들은 계속 사업을 했고, 여행을 준비했으며, 각자 나름의 신조를 가지고있었다. 그들이 미래, 이동(移動), 협상 등을 모조리 앗아가 버리는 페스트를 생각이나 할 수 있었겠는가? 그들은 자유롭다고 생각해 왔지만, 재앙이 있는 한 그 누구도 결코 자유롭지 못할 것이다.
- P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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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만의 이사는 굿 타이밍이다
덕분에 버리기와 기부하기를 실천했다
(그런데도 짐이 많이 있다는게 함정 -.-;)
이 책을 먼저 읽었더라면 ˝설렘˝을 기준으로 남기기를 택했을텐데...
그래도 아직 기회는 남아 있다
열흘 후 이사가서 정리할때 꼭 활용해야지
난 운이 참 좋은것 같다

우리가 책을 읽는 것은 ‘책을 읽는 경험‘을 쌓는 거예요. 한 번 읽은 책은 ‘경험‘한 게 되죠. 내용을 정확히 기억하지 않아도 전부 자기 안에 들어있어요. - P106

정리의 시작은 버리기다!
단 버릴 물건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남길 물건을 선택할 것. - P60

"정리는 인생의 새출발이다.
정리를 결심한 그때가
과거를 매듭짓고 미래로 첫걸음을 내딛는
최고의 타이밍이다." - P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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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칙의 전제는 보편성과 일관성이다. 당신(진영)의 기준이모두의 기준이 될 수는 없다. 당신의 예민함이 곧 정의가 아니며 당신의 불편함이 곧 불의의 근거도 아니다. 우리는 좀 더 공정하기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  공정함은 네 편도 까고 내 편도 까라는 의미가 아니라 어떤 사안이든 넘지 않아야 할 선, 지켜야할 규범, 유혹을 견디는 힘을 만드는 일이다.
- P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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