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리퍼블릭 - 기획자 이수만이 꿈꾸는 문화제국 문화 레전드 2
김동환 지음, 김광성 그림, 스토리텔링콘텐츠연구소 기획 / 이야기공작소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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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레전드 두 번째 이야기는 EXO 소속사이자 대중문화를 이끌어가는 SM 공화국 이수만 대표에 관한 책이네요. 문화기획자 이수만 대표의 성공비결은 문화콘텐츠 기획 작업을 하는 이들에게 영감을 줄 듯 합니다.

1981년 MTV 개국으로 듣는 음악에서 보는 음악 시대로, 오디오형 가수에서 비디오형 가수로 변하게 되었는데 우리나라 최초의 MTV 스타일 뮤직비디오가 바로 이수만의 <돌아와> 더군요. 한국가요계에서 큰 획을 일찌감치 그었습니다.

 

 

 

 

월미도에서 헤밍웨이 라는 이름의 카페를 운영하며 사업가 소질을 발휘했던 그는 가수 재기보다는 음반기획자로 새출발을 하게 됩니다. 당시엔 생소한 음악 장르였던 힙합으로 말이지요. SM 기획 1호 가수 현진영을 발탁하며 서태지 신드롬 이후 주춤했던 가요계를 들썩이게 하죠. 하지만 현진영의 마약사건으로 생각보다 빨리 위기가 찾아오며 힘든 시기를 겪습니다. 그래도 기질은 어디 가지 않나봅니다. 사람을 볼 줄 알고, 시류를 읽을 줄 아는 특유의 감각으로 위기를 헤쳐나가네요.


지지부진하던 SM은 칼을 갈고 기획한 아이돌 그룹을 내놓습니다. 한국 최초 아이돌 H.O.T

칼군무가 탄생하며 SMP 시대를 열었죠.

작은 회사를 키우기 위한 SM의 방책은 사실 비판소지가 다분하기도 합니다.

H.O.T 앨범 한 장 팔리면 멤버당 20원. 이런 구조 속에서 이런저런 사건이 많이 있기도 했지요. 신화의 경우 재계약 없이 그룹째 나간 유일한 아이돌이자 최장수 아이돌이기도 합니다. 주식 부당 시세 차익으로 인해 검찰 수사를 받으며 SM은 위기를 맞지만, 이수만의 기획력은 죽지 않았어~ 해외 사례를 벤치마킹해 한국에 데뷔하는 방식의 기획을 썼는데, 한국 시장에 맞춰 재창조해내는 능력만큼은 대단하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전무후무한 아이돌 그룹 슈퍼주니어를 탄생시켜 유닛 활동의 역사를 이끌지요.

다섯 이상 멤버의 그룹도 머리 어지러울 지경인데 열 명이 넘는 멤버가 다양한 영역에 걸쳐 전천후 활동을 하는 방식이라니 지금은 익숙한 형태지만 당시에만 해도 놀라운 형태였습니다.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나가며 음악산업은 물론 문화콘텐츠 그룹으로의 면모를 보이는 SM.

< SM 리퍼블릭 > 에서 이수만 대표의 행보를 따라가며 80년대 후반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음악산업의 변화를 자연스럽게 읽어낼 수 있었어요. EXO 팬이라면 < EXO 플라네타 > 와 함께 이 책도 세트로 읽어야 궁합이 딱 맞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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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 플라네타 - 진화하는 아이돌 행성 탐사 문화 레전드 1
김수수 지음, 찰스장 그림, 스토리텔링콘텐츠연구소 / 이야기공작소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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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 튀는 비주얼에 반한 문화 레전드 시리즈.

EXO로 보는 아이돌의 진화, SM 공화국으로 보는 대중가요의 발자취를 멋진 일러스트와 깔끔 담백한 글로 소개한 <문화 레전드 시리즈>.

 

문화 레전드 시리즈 1권 엑소 플라네타는 EXO를 통해 대중문화의 전략과 방향을 살펴봅니다.

새로운 아이돌 문화를 행성 탐사하듯 샅샅이~


 

저는 흔히 말하는 응사세대를 대학생때 겪은터라 당시 살짝 발을 빼던 상황이기도 해서 이후 최신가요에는 좀 심드렁해졌어요. 그저 히트치는 노래가 나오면 노래만 들어 정도. 마지막으로 콘서트 쫓아다녔을 때가 고1때 서태지와 아이들 콘서트니 이후 H.O.T 와 젝키 시점부터는 저는 한 발 멀어진 셈이죠. 아마 대부분의 응사 세대가 이제 나이가 나이니만큼 핫한 아이돌에 푹 빠질 일은 점점 드물어지는 상황에서... 응사 세대까지 소환한 EXO 의 힘!

 

 

 

 

EXO는 한국과 중국에서 활동하는 그룹이 나뉘어진 유닛 형태의 아이돌 그룹입니다.

앨범도 한국판과 중국판 따로따로고요. 처음 12인조로 시작한 EXO는 중국인 멤버 3명의 탈퇴로 현재는 9명으로 활동해 처음 짝을 딱딱 맞춘 의도에서는 벗어나긴 했지만 나름대로 그에 맞게 전략을 잘 짜서 활동하는 모습을 보이네요.

 

 

 

한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EXO-K 에는 수호, 카이, 찬열, 세훈, 백현, 디오. 중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EXO-M 에는 지금은 탈퇴한 크리스, 루한, 타오와 더불어 레이, 시우민.

한국인만으로 구성된 게 아니라 한중 다국적 멤버로 이뤄진 EXO.

 

 

 

 

중국인 멤버들의 탈퇴 문제도 객관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다국적 멤버가 아니어도 그룹의 재계약, 해체 문제는 부단히 일어났던 일이긴 했지만, 중국 시장이라는 특유의 환경 그리고 앞으로 더 확장될 세계시장에서의 다양한 문제를 생각해보게 합니다.

 

 

 

EXO의 힘은 멤버 개개인의 능력치와 SM의 합작품이지요.

새 팀을 론칭하는데 수십 억대 이상의 비용이 든다는 SM. 아이돌 뒤에서 움직이는 이들의 활동에 관해서도 소개하고 있어요. 특히 SM의 라이팅 캠프는 놀라웠어요. 전 세계 작곡가들이 만들어내는 음원을 선택해 데이터베이스화할 수 있는 작업의 장을 마련했지요. 한마디로 SM을 위한 곡을 쓰는 행사입니다. 양질의 콘텐츠 수집과 생산을 해내는 거대 시스템입니다.


EXO는 이제 슬슬 식상해져가던 아이돌 시장에 새로운 변화를 몰고 왔다는 평가를 받는데 그만큼 EXO의 탄생부터 아주 흥미롭답니다. 프로모션 기간만 100일. 100일에 걸쳐 공개된 23개의 티저 영상으로 시작부터가 아주 남달랐어요. 티저 오래 푸는 그룹으로 신비주의를 풍기다 티저 영상 공개 100일 째 드디어 모습을 드러냅니다. 처음엔 부진한 차트 성적으로 대중적 인지도는 별로 얻지 못했지만, 여기서 팬덤의 힘이 발휘합니다. 응사세대까지 불러모은 팬덤의 힘~

 

 

 

 

EXO의 초능력 판타지 스토리는 스토리텔링 전략이 잘 맞아떨어진 사례입니다.

초능력, 평행세계, 미지의 외계 행성이라는 스토리텔링 설정은 팬들 사이에서 세계관까지 등장할 정도로 영상 속 암호를 해독하는 놀이가 유행했지요. < EXO 플라네타 > 에서는 Pathcode 해석을 소개해두고 있네요. 

 

 

 

한국와 중국 동시 공략하는 쌍둥이 그룹이라는 기획력과 중국을 위한 맞춤형 마케팅은 아이돌 문화의 패러다임을 이끌어냈습니다.

EXO의 로고도 심플하면서 인상깊은데요, 브랜드 아이덴티티 디자인상을 수상할 정도로 브랜드의 메시지를 시각적으로 디자인 했네요. 나이키와 애플처럼 시장에서의 경쟁력이 탁월한 EXO !


충성도 높은 EXO 팬덤은 음원 시장에서 음반 100만 장이라는 기록을 일궈냈고, 여러 요소들이 절묘하게 조합된 성공의 연속. 아이돌 그룹은 보통 7년 정도의 활동 수명을 가졌는데, 진화하는 아이돌의 선두주자 EXO는 또 어떤 발자취를 남길지 기대되네요.


< EXO 플라네타 > 는 거대 시스템 속 아이돌 그룹의 정체성을 이야기합니다. 새로운 문화를 형성한 EXO의 이모저모를 보며 대중문화의 오늘날의 모습을 이해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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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야 보인다 - 버려야만 볼 수 있는 것, 알 수 있는 것, 얻을 수 있는 것
윌리엄 폴 영 외 48인 지음, 허병민 엮음, 안진환 옮김 / 카시오페아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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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지성 48인에게 듣는 버려야만 볼 수 있는 것, 알 수 있는 것, 얻을 수 있는 것 <버려야 보인다>. 한정된 시간을 훨씬 더 의미 있게 보내며 현명하게 사는 법을 알려주는 책입니다.

 

Talent Lab 허병민 대표님은 정말 대단하신 분 같아요. 전작 <준비된 우연>에서도 세계에서 이름 날리는 쟁쟁한 분들의 글을 받아 묶은 책을 내놓으셨는데 <버려야 보인다>에서도 세계를 움직이는 지성 48명과 소통해 받은 글을 엮은 책을 내놓으셨네요.

《오두막》 저자 윌리엄 폴 영, 《폰더 씨의 위대한 하루》 저자 앤디 앤드루스 등 유명 작가들을 포함해 퓰리처상 수상자,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등 어마어마한 이력의 소유자들을 한 자리에 모았습니다.

<버려야 산다>에서는 <준비되 우연>에 나왔던 인물에 비해 조금 더 창의적 활동을 하는 분들 비중이 조금 더 높은 것 같아요. 미래학자, 철학자, 심리치료사, 예술가, 작가, 발명가, 고생물학자 등... 다양한 분야에 종사하는 전문가들이 소개됩니다.

 

 

<버려야 보인다>는 내 인생에서 버려야 할 단 한 가지는 무엇인가?를 질문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버렸을 때 인생은 어떻게 달라졌는가를 이야기합니다.

 

스케줄표가 꽉꽉 들어차 있는 생활. 할일 목록이 빼곡한 생활. 과연 채운 만큼 얻는지 생각해보게 하는 에미상 수상자 빌 맥고완의 이야기가 기억에 남네요.

빌 맥고완은《세계를 움직이는 리더는 어떻게 공감을 얻는가》의 저자인데 예상 밖의 일을 예상하라는 조언을 합니다. 어떤 일이든지 원래 예상한 시간보다 더 소요된다고 가정하고 스케줄을 세우라는 거죠. 교육을 앞두고 장비가 파손돼 급히 수습해야 할 일이 있었는데, 두어 시간 남는 시간에 새 고객과의 미팅을 잡지 않고 다음 교육을 준비한 것은 그의 인생에서 신의 한 수였을 겁니다. '현재'에 충실하려면 적절한 완충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절실히 깨달은 사건으로 그저 빼곡한 스케줄, 바빠 죽겠어라는 말에 절대 만족과 쾌감을 느끼지 말라고 하네요.


비슷한 사례로 '해야 할 일 목록'에 목숨 걸지 마라는 조언은 다른 이의 입에서도 또 나옵니다. 크론병을 앓고 완치를 앞둔 아리 마이젤은 할 일 줄이기 원칙과 더불어 타이밍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면 오히려 생산성이 높은 삶을 살 수 있다고 해요.


 

 

지식에 대해 기존에 가지고 있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고 말한 미래학자 매그너스 린드비스트는 '나는 안다'와 같은 어리석은 말을 멈추라고 합니다. 무지를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는 거죠. 이는 곧 초심으로 돌아가라는 말입니다. 하지만 쉽게 행하지 못하는 것이기도 하죠. 고정관념, 편견, 선입관... 이 모두 I don't Know 의 기본을 되새기면 실천 가능하지 않을까요.


직업이 내 삶과 나 자신을 정의한다는 발상이 싫었다.”고 말한 《열정과 기질》의 저자 노가 아리카의 말은 한 분야에만 힘을 쏟아 집중하는 능력과 창의적으로 적응하는 능력 사이의 균형을 이야기합니다. 가능성에 한계를 두지 말라는 의미이면서도 모든 걸 잘할 수는 없다는 사실도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해요.


 

 

<버려야 산다> 책, 이번에도 가슴을 탁 치는 말이 참 많습니다. 소유 대신 버리기, 삶에 덧셈 대신 뺄셈의 원칙을 생각하게 하는 책입니다. 실천하기 힘든 것은 변화에 대한 두려움을 버려야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세계를 움직이는 지성 48인의 다양한 이야기에서 배울 수 있는 핵심을 삶이 도약하는 그 '사건', 그 '순간'을 이야기하고 있어 더욱 공감하며 귀 기울이게 됩니다. 그들의 조언을 내 것으로 만들려면 일단 '시도' 해보는 것이 중요할테죠.

그리고 이 모든 것은 현실에 집중할 때 가능합니다. 미래 생각 때문에 내 삶을 통제하려 들거나 지나친 걱정에서 해방하는 것을 '선택'하라고 합니다. 내일을 준비하느라 정작 오늘을 놓치지 말라는 이야기는 한정된 시간을 의미 있게 보내기 위해 버려야 할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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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깨감 스토리텔링 서술형 수학 4-2 (2015년) - 개정교과서 반영
박현정 외 지음, 와이즈만 영재교육연구소 감수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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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생활, 융합 상황을 활용해 문제해결력을 익힐 수 있는 초등수학문제집 <즐깨감 스토리텔링 서술형 수학>. 서술형 수학문제를 풀려면 문제를 먼저 이해해야 하고, 문제해결 전략을 세워 답안을 완벽하게 완성해야 하지요. 그런데 머릿속에서 후다닥 지나가는 해결과정을 글로 차근차근 적는다는 게 의외로 힘들더라고요. 그래서 서술형 수학문제도 유형별로 접해봐야 합니다.

2학기 수학 1단원은 세 자리, 네 자리 수 소수에 관한 단원입니다. 각 단원별로 익혀야 할 주제가 일목요연하게 나와있네요.


 

<즐깨감 스토리텔링 서술형수학>은 총 3단계로 나뉘어 있어요. 1단계는 교과서 대표 유형.

문제를 이해하고 문제해결의 전략과 순서를 정해 답안을 완성하는 과정을 단계적으로 연습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고 했는데, 1단계는 서술형 문제 연습의 시작이니만큼 빈칸 채우기 정도로 가볍게 시작합니다.

 

 

 

 

2단계는 교과서 유형 연습.

교과서 유형을 연습해 보는 코너예요. 문제해결 순서에 따라 2~4 단계로 잘게 나눠 단계적으로 답안을 완성하게 합니다. <즐깨감 스토리텔링 서술형수학>에서 저는 이 2단계가 참 마음에 듭니다. 이번엔 이걸 생각해야 돼! 하며 방향을 제시해주고 있어 서술형 수학에 두려움 많은 아이에게는 자신감을 주거든요.

 

 

 

3단계는 창의서술형 문제. 문제만 덜렁 있어 아이들이 문제도 보기전에 '헉~! 어렵겠다' 두려움 먹게 하는 유형이죠. 하지만 <즐깨감 스토리텔링 서술형수학>의 1단계와 2단계를 차근차근 밟아왔다면 3단계에 왔을 때 아이가 헉~! 소리는 안내더라고요.

만약 차근차근 문제해결 전략과 순서를 적는 연습을 하지 않았다면, 풀이과정을 적으라는 문제에 중간 과정은 적지도 않고 머릿속으로 생각하면서 답을 덜렁 적어놓는 식으로 끝냈지 싶어요. 


우리 아이의 경우 서술형 풀이과정을 적어보는 연습을 못했을 땐 중간단계를 그냥 건너뛴다는걸 아이 스스로 인지조차 못하고 있더라고요. 자기는 분명 맞게 풀었는데 풀이과정이 빈틈이 많으니 ㅎㅎ 그 부분을 무조건 적게끔 하는 연습! 이건 정말 문제를 계속 풀어보는 수밖에 없네요.


<즐깨감 스토리텔링 서술형수학>은 한 장에 한 문제 정도여서 기존 문제집와 병행해 서술형수학을 연습해보기에 부담없는 것 같아요. 시원시원하게 편집되어 있고, 일러스트와 캐릭터가 여기저기 있어 딱딱해보이지 않는 문제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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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수학전사 3 - 미노타우로스의 저주를 풀다 와이즈만 스토리텔링 수학동화 시리즈
서지원 지음, 임대환 그림, 와이즈만 영재교육연구소 감수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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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신화와 수학이 만나 모험 가득한 스토리텔링수학동화가 탄생했네요.

와이즈만 수학동화 <마지막 수학전사>. 3권까지 나와있고요 내용상 1부는 여기서 마무리된 듯 싶어 일단 이 세 권은 한번에 쭉 읽으면 딱 좋을 것 같아요.

 

 


 

<마지막 수학전사>는 신과 인간 사이에서 자신에게 던져진 문제를 하나씩 풀어가며 정신적 탄생을 겪는 초등5학년 독고준의 모험 이야기입니다.


수학과는 어떤 관계가 있냐고요? 정답을 맞히는 데에만 매달라지 않고, 문제 푸는 과정을 중요하게 여겨야 세상을 논리적으로 파악하는 힘이 길러지고 현명하게 살아갈 수 있다는 본질을 갖고 있답니다.

 

 

인류에게 수학의 비밀을 알려준 이집트의 신 호루스. 바로 평범한 독고준이 호루스였던 거예요.

호루스의 적 세트, 미노타우로스와 기나긴 대결을 하고 있는데 3권에는 새로운 등장인물이 있군요. 미노타우로스와 싸우다 전사했던 페니키아 장군 카르다노. 미노타우로스의 수수께끼를 풀지 못해 얼음 덩어리고 변한 디도 공주입니다.

 

 


 

<마지막 수학전사> 3 미노타우로스의 저주를 풀어라 편에서는 다섯 가지 미션이 나옵니다.

디도 공주를 구출하며 원둘레와 원의 넓이를, 얼음 성벽을 깨뜨리며 원뿔과 원기둥의 다른 점을, 미노타우로스의 저주를 풀며 직육면체의 겉넓이를, 크노소스의 미로에서 직육면체의 부피와 들이를, 세트를 추방하며 공식 없는 문제의 해결방법에 관해 다루고 있어요. 



 


 

매 회차가 끝나면 이집트 신화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판화 그림이 너무 멋지죠.

<마지막 수학전사> 3권에서는 미노타우로스의 탄생과 미노타우로스를 무찌른 테세우스 이야기, 조각상과 사랑에 빠진 피그말리온 왕 이야기, 고르곤 세 자매, 그라이아이 세 쌍둥이 이야기가 나와요.

이집트 신화라는 말 자체는 생소한데 막상 이야기를 보면 우리가 언젠가 한 번쯤 들어봤던 신화랍니다.



 

<마지막 수학전사> 1권부터 3권까지 정말 긴박하게 진행되어 아이가 한 권 한 권 나올때마다 그 자리에서 읽어버리더라고요. 남자아이들이 특히 좋아할만한 스타일이라고나 할까 ㅎㅎ

부모님과 친구들을 구하러 가는 길에 벌어진 다양한 사건을 하나하나 해결하는 과정을 보며 신의 힘을 가진 독고준을 내심 부러워하기도 하고요. 하지만 신의 힘을 즐기기도 했던 독고준은 정작 마음만큼은 아직 어린 평범한 아이일 뿐. 역시 가족의 품이 제일이죠.

 

<마지막 수학전사> 3권까지 오면서 호루스의 적 세트를 일단 추방하는데까지 성공하고, 부모님과 친구들도 무사히 구출해 집으로 되돌아오는 것으로 일단락됩니다. 저는 여기서 마지막 수학전사가 끝? 싶었는데 아니... 또 새로운 이야기가 더 나오는군요. 호루스의 적 세트만 사라지면 끝날 줄 알았더니~ 지구로 돌아와 평화로운 나날을 보내던 독고준에게 어느 날 갑자기 사자의 탈을 쓴 인물로 변한 모습이 비춰지는데... 4권을 또 기다려야겠습니다 ^^

 

와이즈만 수학동화 <마지막 수학전사> 시리즈는 초등 5학년 전후로 보면 딱 좋은 수학동화입니다. 우리 아이는 4학년이라 아직 배우지 않은 수학 공식이 많긴 한데 그것과는 별개로 스토리 자체에 흠뻑 빠져들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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