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째로 빙빙 돌고 도는 태양계 씨앗 톡톡 과학 그림책 5
미셸 프란체스코니 글, 이정주 옮김, 셀린 마니에 그림, 곽영직 감수 / 개암나무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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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암나무 - 통째로 빙빙 돌고 도는 태양계

아들을 낳기 전까진 우주에 크게 관심도 없었다. 하지만 남자아이들은 남자아이인것을..
자동차, 공룡, 지구 ,우주 ㅎㅎ정말 남자아이들이 좋아하는것들을 성장 발달에 따라 다 거쳐 가고 있다.
이번에 이 책을 보기 전에도 매일 집에서 보는 책, 항상 책상위에 꺼내놓은 책이있다.
지구라는 책인데 지구와 지구 주위 행성들에 대해서 나오는 백과류 책이다. 하지만 지구에 대해 전반적으로 다루고 있어서
우주에 관한 이야기는 얼마 되지 않았다. 그 책을 본 후부터 수금지화목토천해명을 줄줄 꾀고
어디서 얻어온 우주 브로마이드를 보고 행성들을 분석하고 탐구하기 시작했다.
 
그 찰나에 만나게된 "통째로 돌고도는 태양계" 라는 책은
다른 책들과 좀 달라 좀 흥미로웠다.
 
별, 행성, 위성, 지구형행성, 목성형 행성..
별, 행성에 대해선 알지만 위성에 대해선 딱 정의내리지 못하는 나였는데
책을 읽으며 아.. 이게 위성이구나 싶었다.
아이들에게도 무리 없이 읽어줄수 있었다. 어린아이들이지만 우주나 지구에 관심이 있어서 그런지 위성이란 개념에 대해서
잘 받아들였다.
그리고 지구형행성, 목성형 행성은..사실;;과포자라 그런지..완전 생소했는데..
책을 읽으며 새로운 것을 알았다. 순간 아이들 때문에 내가 많은 것을 배우는구나 싶었다.
목성형 행성들은 지구형행성들과 달리 표면이 단단하지 못해서 탐사선들이 착률해 조사하기가 어렵다는것이다.
나는 표면이 단단하지 않은 행성이 있다는것에 좀 놀랐다..워낙 관심이 없어서 그런지..ㅠㅠ난 다 단단한줄 알았는데..
그래서 미래에는 목성형 행성주위를 도는 지구형행성에 가까운 위성에 착륙하여 조사할거라고 했다.
참으로 놀라웠다.내가 이런 지식들 조차 없어서 인터스텔라가 재미없었는지도 모르겠다.. 다들 너무 재미있어하던데 나는 그때 그냥 soso~였기에...
 
이 책은 우주에 관한 여러 책들과 달리 다른 관점에서 이야기 해주는 게 많아서 집에 우주책이 몇권있는 우리집에서도
새로운 내용때문에 아이들의 호기심으 자극한 책이었다.
책 마지막 부분엔 여러가지 우주에 관한 지식들 자전 등..여러가지 보충 설명도 잘 되어있었다.
아이들이 이 책을 보고 난 후에 우주에서 가장 큰 행성이 뭔지 물었는데
인터넷을 찾아보니 예전에 내가 알고 있었던 그 행성이 7위로 밀려났다네...지금 현재 일위는 태양의 50억배인 uy scuti 였다.
그 행성을 한바퀴 다 돌려면 1070년이나 걸린다니 실로 어마어마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아이들은 책에 나오지 않은 행성이 가장 크다는 내용에 또 놀랐다. 본인들은 태양이 제일 큰줄알았는데..
태양도 어마어마하게 큰데 그것보다 더 어마어마하게 큰 행성이 있단 사실을 알게된 아이들은 우주의 매력에 푹 빠진것 같았다.
 
아이들은 책을 읽으며 또 다른 궁금증이 생겨났고, 이렇게 알아봤던 물음들은 고스란히 아이들의 생각주머니 속에 쌓일 것이다.
나도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으며 또 이 우주에서 제일 큰 행성에 대해서도 알아보고 유익한 시간이 되었다.
 

 

목성형 행성- 표면이 단하지 않아 주위를 돌면서 관찰하고 있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통째로 우주 따라잡기 - 4페이지에 걸쳐 본문에 나오지 않는 여러가지 우주에 대한 지식들을 설명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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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통에 풍덩 이야기 별사탕 5
원유순 글, 김동영 그림 / 키다리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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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아이가 잠자리에 누워서 막 울기 시작했다. 내일 유치원에 가지 않으면 안되느냐고

왜 그렇게 우는지 알수가 없었다. 왜인지 물어도 이야기를 해주지 않았기에..

그런데 이야기를 들어보니 선생님께서 본인이 실수로 한일에 대해서 혼을 내셨는데 다음날 선생님 얼굴을 보기가 무서웠다는거였다.

무서웠어? 괜찮아.. 선생님이 넌 실수로 한 일인데..그 결과만 보고 혼을 내신거 같은데 괜찮다고 친구에게 사과했으면 되었다고 했는데도

막무가내로 울었다.. 아이는 왜 그토록 울었을까? 선생님이 왜 그렇게 무서웠을까..

아이들은 선생님에 대한 동경과 또 선생님의 단호함에 선생님을 어려워하기도 한다. 하지만 선생님들께서 아무 이유없이 야단 치시진 않을테고, 또한 그 자리가 지나면 선생님은 그일을 마음에 두시지도 않는다.

혼난 아이도 잘못했다고 하고 개의치 않는 아이도 있고, 우리 아들 처럼 마음에 두는 아이도 있다.

나는 전자였는데.. 우리아들은..후자인것 같다..

이 문제로 고민을 하던 차에..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처음에는 단순히 나의 옛날 어린시절, 그리고 옛날에 화장실 그런 여러가지 옛 향수를 불러일으키길래.. 골랐는데..

이책을 읽고나니..또 다른 무언가를 느꼈다..

그것은 사랑.. 선생님의 사랑.. 은사님의 사랑....

예전에는 막 맞고 자라도 훌륭한 사람이 되어서 은사님을 찾으며 그때 사람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하는 일화들이 많았다.

그런데 요즘에는 안정적이다라는 이유로 선생님을 택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단순 직업으로만 생각하고 인성도 제대로 되지 못한 어른들이

선생자리에 있으면서 아이들의 마음에 상처를 주고 부당한 차별이나 폭력등을 행사하는것을 종종 볼수있다.

그런데 예전에는..정말 아이들이 잘 자라라고 애쓰는 선생님들이  정말 많았다.

나 또한 12년 동안 선생님께 차별이란것을 받아 본적이 없었다. 우리 엄마는 학교에 얼굴 비칠 시간이 없어서 졸업식때나 내가 아파서 조퇴를 해야할때나 학교에 갈까 말까였다. 촌지는 당연히 없었고.. 그래도 나는 학교에서 자존감상실? 이런걸 느껴본적이 없었다.

지금 돌이켜 보면 나는 무난하게 잘 생활했고 날 믿어주시는 선생님들에게 보답하고자 더 열심히 할때도 있었고. 잘못해서 받는 벌은.. 나의 잘못을 뉘우치는 기회가 되기도 했다.

그런데 요즘은 초등학교때 부터..차별이 심하다. 대놓고 촌지를 바라는 선생들.. 그리고 그렇지 못한 아이들은.. 참여 기회를 잃기도 했다.

바른 식습관 교육이란 이유로 남기지 말고 먹어야 한다고 몸에 받지않아 토했던것 조차도 먹으라고 하는 선생 같지도 않은 선생들이 판을 치는게 지금 대한민국 교육의 현실이다...

이런 현실속에서 제대로된 스승을 만나는게 더 드문 일이 되었다.

몇년씩이나 십대제자를 성폭행하고는..사랑이라고 하는 선생이 있질 않나..후~ 다 나열한들..입만 아프다..

그런 현실속에서.."똥통에 풍덩" 이란 책은.. 옛 향수와 더불어 예전에 그 선생님들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책이었다.

 

 

 

 

 

 

진수네 반은 다음날 환경미화심사가 있어서 대청소를 하였다.

남자아이들은 청소를 하면서 왁스가 칠해져 미끌미끌한 바닥에 미끄럼도 타고 썰매도 타고

장난을 하며 놀았고. 선생님이 오시자 여자아이들은 남자아이들이 청소는 하지 않고 놀았다고 일렀다.

선생님은 널부러진 걸레를 보고 남자아이들에게만 화장실 청소를 시키셨다.

남자아이들은 똥냄새가 진동하는 화장실 청소를 하러가며 궁시렁 거렸고, 자기들을 일러바친 여자아이들에게 복수를 하려했다.

나뭇가지에 똥을 묻혀 여자아이들이 오기만을 기다렸는데

아뿔싸 타이밍을 잘못맞춰 김은실선생님께 장난을 처버렸다.

선생님은 블라우스에 똥도 묻고 너무 놀라서 넘어지셨고,

진수는 자기가 장난을 친게 선생님이라 더 놀라 뛰쳐나오려다 운동화를 화장실 똥통에 빠트려버렸다.

장난을 쳤던 진수가 울어버렸다. 운동화를 빠트려 엄마한테 종아리를 맞을텐데 거기다 선생님에게 장난까치 쳤으니 종아리가 남아나지 않겠다는 생각에 진수는 울음을 터트렸다.

그 울음소리를 듣고 담임 선생님이 오셨고, 자초지종을 들으신 담임 선생님은 진수의 운동화를 꺼내주셨다.

그리고 김은실 선생님은 더러워진 진수 운동화를 깨끗하게 빨아주셨다.

그 모습을 보고 진수는 진심으로 선생님께 죄송하다고 말씀드렸다.

진수는 새것같은 운동화에 기분이 날아갈것같았다.

 

장난꾸러기 아이들의 모습, 장난친건 본인이면서..이제 앞으로 혼날일이 걱정되어 울음을 터트린 모습..

너무 생동감 있는 그림들이라서 책에 빠져들었다. 꼭 우리 아이들 같아서~

 

 

 

 

이책의 그림은 나의 어린시절 학교를 떠올리기에 충분하리만치 똑같이 그려냈다.

반질반질 왁스를 발라가며 청소를 하던 그 때가 떠올랐다. 책뒤에 나오는 왁스와 걸레.. 이걸 보며 아이에게 엄마도 저 분홍색 왁스를 썼었어..저걸 나뭇바닥에 뿌리고 걸레질을 하면 바닥이 반짝반짝해졌단다 하면서 나의 어린시절이야기도 해주었다.

 

책을 읽으면서 똥통에 운동화가 빠진 장면에서 담임선생님이 어떻게 하실까? 하고 내가 물었다.

아이는 혼내실것 같아요 라고 했다. 이부분에서 아이가 선생님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 수 있어 씁쓸했다..

하지만 책에서 나온 선생님은 아이의 생각과 달랐다. 선생님은 "녀석들 하고는" 이란 한마디를 하시고는 운동화를 건져주셨다.

그리고 블라우스에 똥이 묻고 놀라서 넘어졌던 김은실 선생님은 친절히 그 운동화를 빨아주셨다.

나는 유치원에 선생님이 무서워 가기 싫다고 했던 어린아들에게..이야기 해줬다.

이 선생님들을 보니 마음이 어때?

아이는 따뜻해요 라고 했다

 

그래 선생님은..너희에게 가르칠려고 어쩔땐 어쩔수 없이 화를 내시는거야.

그렇다고 너희를 사랑하지 않으시는게 아니고.. 그리고 너희들이 용서를 구하거나 잘못을 반성하면

또 다시 웃으시잖아..다 너희를 사랑하기 때문이야..

너의 선생님도 아마 이런 마음이실꺼야.. 라고 했다.

 

그러니 어느새 아이의 입가에 미소가 띄워졌다.

계속해서 걱정했는데.. 자신을 미워하시지 않을 거란 생각에 기분이 좋아진것 같았다.

 

요즘은 진정한 선생님을 찾기가 더 어려운 시대가 왔다..

아이들은 집에서 부모들이 키워놓은 자존감을 .. 잘못된 선생님들때문에 묵살당하기도 한다..

약자의 위치에만 놓여있는 아이들은 그걸 온전히 그 작은 몸으로 감당해낼 수 밖에 없다..

 

책을 읽으며 예전처럼 아이들을 사랑하고 정말 선생님의 본분을 다하시는 선생님들이 많이 계셨으면 했다..

나에겐 어린시절 추억을 되돌아보는 시간이었고

아이들에게는 엄마의 어린시절도 엿보고, 선생님들에 대한 따스함도 느낄수 있는 시간이 된것같았다.

나의 아이들도 앞으로 좋은 스승을 만나 즐거운 학교생활을 보내기를 간절히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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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디 매뉴얼 - 부자 아빠 NO! 친구 같은 아빠 YES!
신석규 지음 / 베프북스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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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같은 엄마, 친구같은 아빠..
결혼 하기 전부터 내가 꿈꿔왔던 이상적인 부모이다..
하지만 현실은 친구같은 엄마도 힘들고  친구같은 아빠도 힘들었다.
나또한 그런 부모를 둔게 아니라 배운적도 느껴본적도 없었기에
미디어를 통해 부러워만 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책을 통해서 친구같은 부모가 되기 위해 애쓰고 있다.
그런데 나만 애쓴다고 될까? 신랑도 같이 해야하는데.. 잦은 야근 그리고 피곤에 지친 주말..
우리 신랑은 그래도 주위 신랑들에 비해서 아주 다정다감하고 가정적인 사람이지만..
회사일로 인한 스트레스와 과한 업무로 인해서 몸이 힘들어 아이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했다.
아이들은 언제나 아빠를 기다리고 우리끼리 저녁을 먹을 때면 아빠가 보고 싶다는 이야기도 자주 했다.
그러다 얼마전 쯤인가..아이와 보내는 시간은 정말 턱없이 부족해 공감과 소통이 잘안되는데
아이들은 더 아빠에게 혼날 행동들을 하고 결국엔 또 훈육하게되고.. 그러면 아이들의 반감은 더해져 더 사이가 멀어지는것을 느꼈다.
그래서 신랑에게 이야기를 했었다.
신랑은 자기도 요즘 너무 힘든데 그전 까지는 잘하지 않았냐고 섭섭해했다.
나도 지금까지 신랑이 아이들과 놀아주려고 많이 노력한것을 알기에 그건 잘 알고 있지만 요즘들어 공감하는 시간은 부족한데
안돼, 하지마 훈육하는 상황은 늘어가고 어쩔땐 언성까지 높아지니..아이들과의 관계가 점점 안좋아지는것 같이 느껴졌다고 이야기를 했다.
신랑은 몇일동안 나에게 섭섭해했다. 하지만 신랑도 곰곰히 생각해보고 나의 의도를 이해해서인지 며칠전부터는 아이들과 놀아주려고 노력했고, 그렇게 노력한지 2틀째부터 아이들은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갔다.
다시금 놀다가 아빠올시간만 되면 아빠를 기다렸고, 밖에서 차리모콘 소리만 나도 혹시 아빨까? 하며 자기들 끼리 이야기를 했다.
잘때도 아빠옆에서 잔다고 서로 아빠옆에 기대어 눕고, 아빠가 다녀와서는 아빠에게 안겨 한없이 행복해했다.
해준건 딱히 없었다. 몸으로 많이 부딪히는 놀이 10분이내, 그리고 요즘 좋아하는 노래를 틀어주고 춤출때 함께 춤추기, 집에서 제일 무서운 나의 이야기를 하며 자기들끼리 공감도 쌓고.. 특히 아이가 놀때 옆에 있어 주었다. 아이가 고개돌려 아빠를 찾을때 바로 반응하고 리액션 해주었다. 그랬더니 아이는 그냥 한공간에 있는것 만으로도 아빠에게 다시금 사랑을 느끼는것 같았다.
신랑이 아이들에게 사랑한다는 말도 많이하고 많이 안아주는 편이었지만 같이 노는시간이 부족했다. 신랑도 좀 쉬고 싶어서 혼자 있고 싶었고 그러다보면 아이는 아빠는 나랑 안놀아준다고 생각하는것 같았다.
옆에 그냥 앉아 있었는데 그리고 업무에 관한 메일이 오면 폰으로 보고 하지만 아이가 부르면 바로 즉각 폰을 내려놓고 아이에 집중해줬다.
우리아이들은 혼자 만들고 집중하는 시간이 있기때문에 옆에서 있어주기만 해도 아이들은 아빠가 본인들과 함께 하고 있다고 느끼기에 충분했다. 뭐 만들땐 옆에서 뭐가하는지 무슨 소리가 나는지도 안중에 없는 아이들이라서.. 대신 만들기 시간이 끝나면 아빠랑 씨름도 하고 매달리기도 하고 놀아줬다.
이제 일주일이 지났다. 며칠전 일요일밤에는 아빠랑 놀고싶다고 아빠도 회사가지말고 월요일이 안오고 다시 토요일이 왔으면 좋겠다고 했다.
나는 아이들이 잠들었을때 이야기했다.
여보 당신이 조금만 더 신경써주니 아이들이 이렇게 다시 밝아지고 당신이랑도 사이가 좋아진것 같아 너무 보기 좋아요 라고 ..
신랑은 멋쩍은듯 했지만 본인도 느꼈을 것이다..아이들이 조금씩 변했다는걸 얼마전까지 아빠한테 말도 틱틱 거리고 금세 화내고 짜증내고
아빠가 자기 말을 안들어주면 소리부터 지르고 정말..아이들과 아빠의 사이때문에 내가 스트레스를 받았는데... 그렇게 노력해준 신랑에게 너무 고마웠다..
그런 와중에 같은 아빠 "프렌디 매뉴얼" 이라는 책을 읽을 기회가 생겼다.
책을 읽는 중에 나는 나의 경험과 매우 공감하는 내용이 많아..아 이책이 조금더 빨리 나왔더라면 하는 생각을 몇번이나 했다.
그리고 육아서라면 내가 너무나 읽어대서 그리 썩 좋아하지 않는 신랑에게 꼭 정독을 하라고 이야기 해주고싶었다.
이 책을 신랑에게 읽으라고 하면서 죄책감이나 자괴감을 느끼라는게 아니고
못한거에 대해서 잘못을 꾸짖는게 아니고 앞으로 이런 방법으로 아이들에게 다가 가자고 알려주고싶었다..
 
 

 

전에는 부자아빠가 열풍이었다. 요즘은 친구같은 아빠..슈퍼맨이 돌아왔다, 아빠어디가, 아빠를 부탁해.. 등  아빠와 자녁들의 공감,소통이 참 열풍을 일으킨다.

아이들은 본인들도 그런 아빠를 갈망하고 어른들은 본인들이 못해 줬던 부분들을 대리만족하기도 하고..

나또한 한동안은 아이들과 함께 즐거워 하는 아빠들을 보며 우리도 저렇게 하자고 신랑과 이야기도 많이했었다.

그러니 이러한 책이 나오는것도 당연한 일이지 않을까 싶었다.

 

아이들은 바란다.. 자기와 놀아줄 아빠, 엄마를..

잔소리, 훈육.. 가르치려고만 하는 부모가 아니라 본인들과 즐겁게 웃으며 놀수있는 엄마 아빠를..

하지만 아이들을 키우다보면 정말 그렇게 해주기가 쉽지 않다.

아이의 미래도 생각해야하고 혹여나 나쁜 버릇 습관이 생길까도 생각해야하고 그 순간순간의 일들을 그냥 넘기기 쉽지 않다.

오죽하면 유치원선생님이나 학교선생님들도 본인 아이들을 키우는게 너무 힘들다고 하시니..

그런데 재밌는건 그냥 놀아만 주는건 쉽다는 거다.. 나는 아이들과 아무 생각없이 놀아주는게 가장 쉽다.

아이의 말에 경청하며 하라는 대로 하고 다른거 아무것도 신경쓰지않고 목숨을 위협할정도의 위험한 놀이가 아니라면

그냥 다 오케이 하고 놀아주면 ..그것만큼 쉬운게 없다. 나도 화낼 일도 없고 아이도 즐겁고 우리는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하지만 내아이 내자식이라서 평소에서 알려줘야할게 많다.생활규칙을 전반으로 아이에게 이야기해야할게많다........

그게 친구같은 엄마가 될 수 없는.. 이유이다..

물론 내가 느끼는 가장 큰 이유...

 

그렇기에 나는 마녀, 악당을 자처하고 요즘은 아빠에게 친구같은 아빠의 역할을 많이 요구한다.

나와는 하루종일 붙어있으니 뭔가 일이 생기더라도 풀 시간이 많다. 부딪힐 시간도 많고 이야기 할 시간도 많다

그러다보면 오해했던 부분은 사과하기도 하고 너의 잘못은 그 잘못자체를 혼낸거다 너를 사랑하지 않아서가 아니다 .사랑해 라고 이야기 할시간도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스킨쉽 안아줄 시간이 많아 서로 몸을 맞대고 서로를 느낄 시간도 많다.하지만 아빠들은..그런 많은 시간을 함께하기에 우리나라의 가장들은 너무 힘이들다.. 그렇기에 저자는 말한다. 똑같이 나눠준 24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서 아이들이 변한다고.. 참 맞는말이다. 아이들을 바르게 키우고 싶고, 행복하게 키우고 싶다면 하루 30분-1시간은 투자해야한다.

다 똑같은 24시간을 좀 더 알차게 보낼수 있다는 말이다.. 그 짧은 시간들이 어떤 효과가 있는지는.. 책을 보면 자세히 나와있다.

 

아빠와의 관계와 육아의 참여도가 높은 아이들의 특징이다.

우리아이들은 얼마전에

-아빠에게 쉽게 화내고 소리지르기

-아빠에게 울거나 떼쓰기

-아빠에게 관심을 끌려고 과격한 행동이나 심한 장난치기 이러한 양상을 보였었다.

바로 아이들 스스로 아빠와의 관계에서 불안감이나 불만을 느껴서 생긴 행동이란걸 책을 통해 알 수 있었다.

그런데 아빠가 노력하기로 하고 부터는 아빠에게 쉽게 화내고 소리지르는 행동이 확연히 눈에 띄게 줄었다는 것이다.

한번더 아빠에게 예쁜말로 말하고, 아빠가 나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있다고 생각해서 그런지 자기가 하고픈 이야기도 마음껏했다.

예전같으면아빠에게 심한 장난으로 아빠 얼굴을 때린다던지 해서 아빠가 화가났을때 아이에게 너가 잘못한 행동에 대해 아빠에게 사과해야지 라고 했을때 아빠가 내말안들어주고 화낼것같아서 말하기 무서워요 라고 이야기 했을텐데 지금은 아빠에게 잘못했다고 본인이 느끼고 실수했다고 생각하면 아빠 미안해요 라고 바로 말하고 다시금 놀기바쁘다..

아이들의 그런 마음을 내가 느끼는 동안 우리 아이들은 얼마나 아빠에 대해서 부정적인 생각을 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캐치하지 못하고 이 상황을 그대로 두었다면 우리 아이들은 계속해서 아빠에게 부정적인 생각만을 가지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우리 신랑이 아이들을 때리거나 감정적으로 화를내거나 그런 속히 나쁜아빠가 아닌데도 말이다.

 

책에서 이 부분이 나올땐 정말 내가 그걸 잘 캐치해서 신랑에게 이야기한것이 너무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역시 내가 생각했던 부분이 맞았다.. 아이들의 행동에는 이유가 있다했는데.. 정말 그러했다.

하지만 그러한 마음들도 아빠의 작은 노력에 모래성 무너지듯 부서졌고.. 아이들은 다시금 아빠를 온 마음으로 받아들였다.

 

 

 

 

 



프렌디매뉴얼에서는 중간중간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한 팁들도 많이 나온다.

그것들만 다 숙지 해도 정말 슈퍼아빠가 될것 같았다.^^

아빠들이 본인들을 테스트해보는 체크리스트도 있었다. 연령별로 나와서 좋았다.




 

 

 

그리고 놀이는 양보다 질이라며 10분,20분이라도 오롯이 아이와 눈을 맞추며 집중해서 놀아주라는 저자의 말처럼 실내 실외에서 놀수있는 놀이들을 알려주었다.

사진을 통해서 더 쉽게 따라할수 있도록 설명해 주고 있는데 너무 흑백이라서 보는데 불편했다.

좀 어두워 보여서 그런 긍정적 에너지가 좀 사라지는 느낌이라고나 할까?

ㅠㅠ인쇄비 때문이었겠지? 여튼 나는 이 부분들이 있는 그대로 연출되었다면 이책은 긍정에너지로 꽉꽉 찬 책이 되지 않았을까 싶었다.

그 외에도 아빠와 주말에 여행갈수 있는곳이 나오는데 개장시간, 이용요금등 자세히 나와서 앞으로 큰 도움이 될 것같았다.

 

저자의 말대로 이책은 한번 읽고 책장에 꽂아 두는게 아니라 수시로 열어 보면 참 좋을 책이었다.

아이들과 실내, 실외 놀이가 몸에 익도록 할려면 많이 보고 많이 해봐야하니 그때그때마다 펼쳐 보아야 할 것 같았다.

책 전반적으로 아빠와의 교감이 얼마나 중요한지 나오고, 이제는 아빠들도 육아에 많은 노력을 해야한다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결코 아빠들에게 부담을 주는게 아니라 잠깐이지만 공감하는 방법을 이야기해주고 그리고 무엇보다 아빠들의 고충을 저자도 아빠이기에 잘 알고 있어서 그 고충도 공감해준다.. 우리 나라 가장들이 얼마나 힘든가 밖에서는 상사에게 시달리고 집에서는 이제 육아, 가사 까지 분담해야하니..나도 그걸 잘알기에 신랑에게 육아 부분에 대해서 큰 부담을 주기 싫었다..

하지만 이 책처럼 10분 20분정도는 충분히 투자할수있지 않을까?

그런 의미에서 아빠들이 쉽게 보고 쉽게 실천할수 있는 지침서가 될 수 있을것 같았다.

앞으로도 아이들과 아빠와의 긍정적인 관계를 위해서 이 책은 신랑의 책상위에 두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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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 선생 조애경 다이어트 주스 모두의 선생 시리즈 7
조애경 지음 / 삼성출판사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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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요리사,의사,트레이너 12명이

책으로 펼치는 1:1 수업 "모두의 선생"

맛있게 주스를 먹으며 다이어트하자 - 조애경 다이어트 주스​

 

 

다이어트에 너무 관심이 많은 나..

여자라면 모두들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을 것이다.

거기다 주스처럼 간단하게 먹으면서 뺄 수 있는 다이어트야 모두가 원하는 다이어트가 아닐까?

그래서 해독주스부터 마녀주스처럼 여러가지 다이어트 주스들이 많이 나온다.

 

조애경선생님은 의학박사이자 가정의학과 전문의 이면서 국내의사중 처음으로 채소 소믈리에가 된 분이다.



조애경 선생님은 개원을 하면서 너무 힘든 나날을 보내느라 심한 피로를 느끼고 있었다.

남들은 보약을 지어 먹을때 어머니의 주스 때문인지 주스가 보약으로 각인되어 주스를 마시게 되었단다

스스로 주스의 효능을 체험한 후 환자에게도 주스마시기를 권유하기 시작했고, 실제로 장이 좋지안은 환자,

다이어트를 하는 젊은 환자들에게 효과가 좋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어떤 한자는 2개월도 안돼 10kg나 체중을 감량한것이다..

이부분을 읽으면서 ㅠㅠ아 나도 2개월에 10kg 빼고싶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 이후 조애경선생님은 많은 사람들이 여러가지 재료로 주스를 만들어 마신다면 참 좋을것 같고

건강주스도 얼마든지 맛있게 먹을 수 있다는것을 ​알리려고 책을 시작했다고 하셨다.

주스를 마시면 살이 빠지는 이유에는 4가지가 있었는데

)포만감을 주고 배변활동을 활발하게한다.

장을 청소하고 당 흡수를 막아준다

나트륨을 배출해 부기를 빼준다

활성산소를 처리해 군살을 제거한다.)

 

단락마다 자세히 설명해줘서 이해르 도왔다.





 

 

 

이렇게나 다양한 주스의 레시피가 담긴 책.. 색깔만 보면 다 너무너무 맛있어보였다.

하루 한끼를 500ml 주스로 대체하는 다이어트 주스..

나도 시작해 봐야겠단 의지가 불끈불끈!!!



 

 

 

 

 

재료선택에 대해서도 알려주고

특히나 과일과 채소의 비율에 따라 효능이 조금씩 다르다..

나에게 필요한건.. 채소4:과일1의 저...쥬스다이어트 마스터의 비율..


 

 

주스를 마시기전 알아야 할 점들도 알려주고 나는 뱃살이 많으니..오이 오렌지 비트 등이 좋다해서

유독 오이,오렌지가 들어간 레시피들이 눈에 들어왔다..ㅠㅠ뱃살 빼고싶다!!

58가지의 다양한 다이어트주스들이 소개되어있어서

체질에 맞게 나의 상황에 맞게 책을 보며 만들어 먹는다면 다이어트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았다.

가격대비에 알차게 채워진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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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 선생 김지현 인기 반찬 모두의 선생 시리즈 1
김지현 지음 / 삼성출판사 / 2015년 7월
평점 :
절판


알찬구성이지만 색다른 레시피나 새로운 반찬은 없었던

조금 아쉬웠지만

기본에 충실했던 두의 선생 - 김지현 인기 반찬

 

 

요즘 백주부, 백선생 때문에 집밥이 다시 트랜드가 되고 있다.

이번에 받은 책은 김지현 블로거의 인기반찬을 다룬 책이다.

인기 반찬이라서 새로운 메뉴는 없었고,

백주부처럼 색다른 레시피도 없었다^^ 그래서 조금 아쉽다..

어디에서나 잡지에서나 볼수있는 그런 레시피들이여서..

 

처음에 책을 시작하면서 재료 손질, 불조절, 그리고 요리도구에 관련된 설명은 볼만했고,

특히 믿고 쓰는 시판 양념도 유익했다.

나처럼 요리는 해도해도 안 느는 사람들은...이렇게 양념장을 살때도 뭘 사야할지

뭐가 더 맛있고 괜찮은지 고민하기 마련이니까.. 이부분은 꽤 참고 할 만 했다.

색다른 레시피도 없고 새로운 메뉴도 없지만 노멀하게 집반찬을 만들때

책을 보면서 할수있으니 무난한 반찬요리책이었다.


 

 

 

 







 

 

꼬막무침을 할때 꼬막데친물을 쓴다는것..

나만 몰랐나;;?

어쨋든 더 맛있다고 하니..나는 그냥 다 버렸는데..

휴대폰으로 블로그들의 레시피만 따라했던 이런 정보까진 몰랐으니

깨알 정보를 하나 알아냈다^^

 

 

 

 

 

 

가장 맛있게 보였던 바싹불고기

아이들이 좋아할것 같아서 조만간 해봐야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보면서도 군침이..

 

 

여러가지 반찬의 레시피들이 많았다.

다 한번쯤은 집에서 해보고 맛봤던 반찬들이다.

하지만 나처럼 요리초보자들에겐 이또한도 사실 책을 보지 않으면 어렵다..ㅠㅠ

 

 

그런 의미에서는 "모두의 비결" 이라고 해서 레시피 마다 주의할점이나 여러가지 정보들을 줘서 좋았다.

나는 뚜껑을 열어야 할지 닫아야 할지도 모르는데

이책에선 그런것 까지 디테일하게 설명해줘서 고마웠다..

기본에 충실했던.. 김지현 인기반찬..

나도 반찬책이 하나 생겼으니 이걸 보면서 맛깔난 반찬을 만들어 보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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