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면창 탐정
나카야마 시치리 지음, 문지원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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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속인의 연쇄죽음과 사람얼굴과도 같은 부스럼이라니 .... 이 섬뜩함을 반전의 제왕은 어떻게 풀어냈는지 정말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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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여자들
메리 쿠비카 지음, 신솔잎 옮김 / 해피북스투유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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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cal Woman Missing

『 사라진 여자들 』

메리 쿠비카 / 해피북스투유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덮었는데 이렇게나 허전한 느낌이 들었던 것은 정말 오래간만인 듯 하다. 뭔가 이어지는 뒷 이야기가 있어야하고 이것으로 끝맺으면 안된다는 생각이 머릿속을 휘저어놓아 두통을 느끼기까지 했다. 뭐랄까...? 순간의 잘못된 판단으로 친한 친구를 잃어버린 느낌? 너무나 바르고 멋진 친구였는데 돈을 빌려주고 난 뒤, 서서히 멀어지면서 관계도 서먹해 지더니 결국엔 한칼에 단절되고 마는 관계... 욕을 할 수도 없고 친구니까 기다리다보면 언젠가 아무렇지않게 전화가 걸려 올 것같아 마음을 놓게될 것만 같은 느낌말이다.

<사라진 여자들>은 정유정 작가가 추천하는 미스터리 스릴러소설로 인간의 내면을 샅샅이 파고들어 옳고그름의 경계에서의 흔들림을 가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계획된 자신의 삶에 예측 불가능한 일이 벌어졌다면 왜 인간은 수긍보다는 자기합리화를 우선에 두고 죄에 대한 대가를 받아들이지 않고 거부하거나 도망을 택하는지 이 책을 통해 치밀하게 투시되어 보여진다. 함부로 예측하기도 어려웠던 사라진 여자들... 그녀들의 흔적을 좇아 아이러니한 심리스릴러의 세계로 빠져보도록 한다.





폭우가 쏟아지던 밤,

세 명의 여자가 차례로 사라졌다.


뉴욕 타임스의 베스트셀러로 선정된 <사라진 여자들>은 사건이 발생했던 11년전과 현재 그리고 중심인물의 시점을 오가며 스토리가 전개된다. 

시작은 셸비의 사고, 출산한지 얼마되지 않았던 셸비는 남편의 셔츠 깃에 묻은 립스틱 얼룩을 보고 있다. 변명을 듣느니 밖에서 산책을 하고 오겠다던 셸비 또한 사실은 바람피우는 남자가 있었다는거... 게다가 늦은 밤에 달리고 오겠다는 그녀의 말에 남편은 '멍청한 짓거리를 하는 사람들은 결국엔 죽는다'라며 무척이나 의미심장한 말을 꺼낸다. 그리고 그날... 그녀는 돌아오지 못했다.



흔히들 인터넷이 모든 것을 알고 있을 거라 생각하지만,

인터넷에 나오지 않는 사실이 하나 있다.

집으로 돌아온 소녀는

실종된 소녀와 같은 사람이 아니라는 것이다.



11년전... 달리고 오겠다는 셸비는 결국 돌아오지 못했다. 그리고 얼마나 지났을까? 그날도 폭풍우가 휘몰아 치고 있었는데... 급한듯 쾅쾅대는 소리에 문을 열어보니 이웃집 조시와 아들 레오가 찾아왔고 자신의 아내 메러디스와 딸 딜라일라를 보지 못했냐며 물어왔다. 열흘 전 여성이 실종된 사건이 있었기에 심각한 상황을 눈치챈 케이트와 비아는 바로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고 한참이 지나 메러디스의 시체를 발견하게 된다. 딸 딜라일라는 안전하며, 절대 찾지 못할거라는 메세지와 자살이 확실한 현장과 함께... 망연자실한 조지는 홀로남은 레오조차 잊은 듯 삶의 의미를 놓아버린 듯 했다.

그리고 11년이 지난 현재... 칠흑같은 암흑 속에 갇혀있던 여자아이가 극적인탈출을 한다. 너무나 오래도록 감금되어 있어 엄마아빠의 이름도 그리고 자신의 나이도 기억하지 못한다. 제대로 서있을 힘조차 남아있지 않았지만 마지막 탈출시도에 성공했고 자신의 이름이 딜라일라란 한마디를 내뱉고 정신을 잃고 만다. DNA유전자 검사 결과 실종되었던 아이가 맞다는 말에 조시는 삶의 빛을 보는 듯 했다. 하지만 그 아이는 실종된 자신의 딸이 아니었다는 사실... 

도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 왜 인간들은 자신의 잘못을 수긍하지 못해 걷잡을 수 없는 벼랑 끝으로 내모는지 모르겠다. 의문의 소녀는 누구이며 딜라일라의 행방을 찾을 수 있을지 감히 예측하기가 쉽지 않았다.





<사라진 여자들>은 인간이 원치않는 감정인 두려움을 통해 미스터리한 공포를 경험하게 한다. 악의는 아니었으나 자신의 잘못을 드러내고 싶지 않았던 어리석은 인간의 모순된 자기애착... 철저하게 두 얼굴의 가면을 쓰고 타인의 아픔보다는 자신의 행복만을 향했던 파렴치한 인간의 민낯을 보여줬던 소설이었다. 

특히 현재의 레오가 겪어야했던 아픔은 어른으로서 직시해야할 중요한 사실을 전해준다. 누나찾기를 포기했던 경찰 그리고 괴짜취급을 당하며 성장했던 레오의 위태스런 삶을 보며 우리는 지금 소중한 것들을 잊고 있지는 않는지... 간절하게 자신도 봐달라는 아이의 심중의 메세지가 가슴을 울렸다. 인간의 내면을 깊이 파헤쳤던 스릴러소설... <사라진 여자들>을 추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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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함과 분노 열린책들 세계문학 280
윌리엄 포크너 지음, 윤교찬 옮김 / 열린책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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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책들 세계문학 280

『 고함과 분노 』

윌리엄 포크너 / 열린책들







운명은 타고 난 것일까 아니면 만들어 나가는 것일까? 최근 아이들이 '금수저'란 드라마를 언급하면서 부모로서 나는 많은 변명거리를 만들고 있다. 아주 희망적인 메세지를 담아서... 과거에 나의 삶은 어려웠지만 그것을 극복하고 성실과 노력만으로 이만큼의 삶을 이루었다고 말이다. 결국 이런 이야기 끝은 '라떼는 말이야'로 결론을 맺고 만다.

솔직히 말하자면 나의 삶이 실패한 삶이진 않지만 행복을 위해 나름 노력했고 너희와 함께라서 더욱 뿌듯함을 느끼고 있다는 부드러운 언어로 대화를 시도한다. 하지만 인간의 욕심이 어디 그러한가? 모을 수록 나의 그릇은 채워지지 않고 차고 넘침에도 만족이란 것을 모르는 미천한 인간일 뿐이라는거... <고함과 분노>를 만나면서 이 모든게 다 의미없다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난 시작과 끝을 봤다니까."

그녀는 탁자 위에 식은 음식을 차렸다.



열린책들 세계문학전집을 만나면서 <고함과 분노>처럼 쉽지만 너무나 어렵고 인간적으로 이해는하지만 그 삶이 의미없음을 이렇게나 강렬하게 느낀건 처음인 것 같다. 

명문가의 집안으로서 품위를 유지해야 했던 콤슨 부인... 그리고 콤슨가의 하녀로서 가문의 시작과 끝을 두 눈으로 목격했던 딜지를 보자면 끝은 결국 식은 음식 뿐이라는거... 세상에 존재하지만 비극으로 치닫는 인간의 나약한 모습과 벗어날 수 없는 이기심의 몰락을 보여준다. 퀜틴의 자살 후 과음으로 아버지마저 돌아가시고 오래도록 가문의 영광만을 외치며 병환으로 누워지냈던 엄마는 존재감조차 느끼지 못했다는 점을 보자면 이들의 몰락은 이미 예견되었을지도 모르겠다.

더 깊숙히 생각해 보자면 세계문학 <고함과 분노>가 말하고자 했던 것이 고작 명문가의 몰락이 아니라 삶에 대한 변화를 맞대어 대응하지 않는다면 삶이 무너지는건 순식간이라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듯 했다. 삶은 그 환경에 적응하는 것이 아니라 앞서 나아가는 것이라고 말이다.






사람들은 결국 내가 미쳤다고 생각했을 거다.

저 집안 아이 하나는 원래 미쳤고,

또 하나는 물에 뛰어들어 자살했고,

다를 하나도 남편에게 내쫓겼으니,

남아 있는 놈 역시 미쳤다고 하지 않겠는가.



미국의 남부지방 명문가 콤슨 가문... 가문의 희망인 장남 퀜틴을 하버드에 보내기위해 목장을 팔았다. 하지만 그곳에 적응하지 못했던 그는 어렸을때부터 책임감이란 의무때문에 자신이 짊어진 무거운 짐들을 겹겹이 쌓았다는거... 여동생 캐디가 동정을 잃었을 때 근친상간으로 자신이 범했다고 했고, 외국인이라며 불합리한 처분에 대한 불만의 언급조차 하지 않았으며 결국 인생의 허무를 느껴 찰스강에 투신 자살을 했다.

콤슨가의 불운은 어디서부터 시작되었을까? 시작은 선천적으로 지적 장애를 가지고 태어난 막내 벤지였던 것 같다. 명문가로서 장애를 가진 아이를 세상에 드러내지 못했다는 점... 게다가 장녀 캐디는 사생아를 출산하고 그나마 현재 전적으로 의지해야 했던 제이슨은 오직 돈에 사롭잡혀 타인에 대한 배려는 눈꼽만치도 없는 파렴치한이었다는 것이다.



이 집은 운이 다했어



콤슨가의 부인은 자식에게 "네가 내 유일한 희망이란다."라는 말로 흔들리는 아이들을 옥죄었던 것 같다. 장남 퀜틴이 말하듯 산 자가 죽은 자보다 낫긴 하겠지만 자신은 살았거나 죽었거나 그 무엇보다도 나은 삶이 아니었다고 하는 것을 보면... 능력을 상실한 부모가 자식에게 기대어 남은 삶은 보상받으려는 어리석음에 목죄어 왔던 것이다. 가슴아팠던 부분이 있다면 지적 장애를 앓고 있는 벤지는 시각, 청각, 후각적 감각으로 모든 것을 알고 있었다는거... 누나 캐디가 순결을 잃은 날이나 죽음의 냄새 등의 예견을 통해 이들의 비극은 더이상 피할 수 없다는 것도...

<고함과 분노>는 현재를 예견한 모더니즘 문학이다. 죽음으로 몰아가는 시간의 덫에서 벗어나려는 몸부림 그리고 인간의 모든 경험이 결국 부조리하다는 허무주의를 보여주고 있다. 이 모든 이야기가 의식의 흐름 속에서 과거와 현재가 혼재되어 전개되기때문에 읽어내기가 쉽지는 않았지만 이쯤에서 한번은 만나봐야할 세계 문학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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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의 힘 2 - 최고의 나를 만드는 62장의 그림 습관 그림의 힘 시리즈 2
김선현 지음 / 세계사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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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나를 만드는 62장의 그림 습관

『 그림의 힘 2 』

김선현 / 세계사





왜 사람들은 타인에게 그렇게도 관대하면서 나에게 만큼은 꺾이지않는 단단한 잣대를 세울까요? 자신에게도 조금은 너그러운 마음으로 쉼표의 공간을 만들어 줄 수는 없는걸까요? 독자가 말하는 쉼표의 의미는 글을 다 읽었을 때의 마침표가 아니라 잠시 숨을 고르는 시간을 말하는 것입니다. 

표지에서도 느껴지듯이 척박한 사막 한 가운데 잠든 여인을 사자도 내버려 둡니다. 마치 거친 세상에 홀로 남겨진 내가 아니라는 듯이 말이죠. 이제 코로나의 시작이 언제였는지도 가물하고 한번쯤은 겪어야할 아픔이라 여기며 마음의 여유조차 느끼지 못했던 사람들이 무척이나 많을 겁니다. 생활전선이 무너지기도 했고 이러한 삶이 버거워 나를 놓아버린 분들도 그리고 고통받는 힘없는 아이들도 있겠지요. 아픔없는 삶은 없겠지만 나를 다독이며 오늘도 안녕을 말 할 수 있는 매일이 되었음 좋겠습니다. 저자는 그런 믿음을 미술에 담아 마음을 치유하는 일을 하고 있답니다.






저자는 <그림의 힘 2>를 시작하면서 "다시 그림의 힘을 믿습니다."라는 메세지를 선물합니다. 성공의 정의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저마다의 성공은 어느날 갑자기 생겨나는 것이 아니라 매일의 성실이 쌓여서 만들어진다는것을요. 그렇게 독자의 행복과 웃음을 찾는 날을 응원하며 이 책을 선사한다 하였답니다.


위대한 성과는

작은 결과들이 이어질 때 완성된다.


프랑스 화가 귀스타브 쿠르베 작품은 '내 할 몫은 다 했다'라는 메세지를 남깁니다. 자신이 직면한 어려움을 견뎌내는 것이 생각에 따라 그 무게가 달라진다는거... 해결되지 않을 일들을 하루종일 머릿속에 붙잡아 놓을 필요가 있을까요? 잠시 다른 것에 집중하여 떨어뜨려 놓다 보면 어쩌면 해결방법을 찾을 수도 있고 자연스레 시간이 해결해 줄 수도 있답니다. 하지만 그렇지 못한 일들이 적지 않게 많죠? 그럼 딱 하나만이라도 해야 할 일을 마치면 어떨까요... 모자를 벗어 바다를 향해 손 흔드는 모습이 왠지 후련해 보이지 않나요?




독자로서 공감한 작품은 반복되는 일상의 변화를 말해주었던 부분이었어요. 똑같은 매일이 반복되는 오늘이지만 창을 열어 창밖을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의 변화를 느낄 수 있다는 것이지요. 그것이 바다라면 더욱 마음의 여유를 느끼실 수 있답니다. 콩스탕 무아요와 김보희님의 작품에 공감을 했던 이유가 내 곁에 포근한 창과 바다가 있어서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이 또한 그림이 주는 힘이겠지요?



시작이 반이다.



실패가 두려워 시작을 하지 않는다면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없답니다. 실패가 경험을 만들고 더 나은 방법을 찾게 만드는 계기가 되어 한 발 더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용기를 가져다 주거든요. 아이들에게 매번 하는 말이지만 엄마의 사례를 들려주며 포기가 아닌 다시 도전하는 일이 얼마나 큰 용기를 가지고 있어야 가능한 것인지 그것이 얼마나 대단한 일인지 알려주려 애쓰거든요. 니콜라이 듀보브스코이의 작품이 마치 보이지 않는 어둠같지만 저 구름이 걷히면 멋진 세상을 드러내 보일거라고 말이죠.








<그림의 힘>은 정말 위대합니다. 그날의 나의 기분에 따라 위로해 주는 색이 저마다 다르게 다가오거든요. 20년간 미술 치료 현장에서 활동한 저자는 독자에게 '최고의 나'를 위한 작품을 이 책 속에 가득담아 선사합니다. 따뜻한 하루하루를 위한 위로와 다독임이 느껴졌던 이 책은 곁에 두고 만나야 할 친구같은 책... 오늘도 안녕이라 말해 줄겁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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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꽃
이곤 지음 / 종이로만든책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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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들의 이야기

『 비꽃 』

이곤 만화 / 종이로만든책






지금의 우리가 대한민국이라는 이름으로 이 땅에 살고 있는 것은 바로 목숨을 바쳐 나라를 구했던 독립운동가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여전히 우리가 일본의 속국이라며 그들을 따르는 자들이 존재하지만 자국의 힘으로 그 누구에게도 속국이 되지 않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지요. 

<비꽃>은 어린이에서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함께 읽고 생각을 나누어야 할 책입니다. 그래픽노블의 형식을 하고 있어 당시의 아픈 현실과 독립을 향한 소녀의 바람이 그대로 그려져 있어 욱신거리는 마음을 가눌 길이 없었습니다. 간결하지만 깊은 감동을 선사하는 '비꽃'... 미안하고 감사한 마음만 짙게 남겨 놓겠습니다.





눈을 못 뜨니까 빗소리가 엄청 잘 들려.

많은 사람들이 외치는 소리 같다.

대한독립만세~~하고 말이야.



경성으로 향하는 기차안... 바다를 건너는 길에 스쳐지나가는 배를 제대로 보지 못했다고 투덜대는 아이에게 소녀가 그림 한 장을 내밉니다. 그림을 본 아이는 자신이 본 배랑 똑같다며 무척이나 기뻐했고 곁에 앉은 형은 소녀의 그림 솜씨에 놀라 통성명을 하게 됩니다. 

소녀의 이름은 김애정... 미술을 제대로 배우지 않았지만 눈에 담은 것들은 머릿속에 각인되어 똑같이 그려내는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었지요. 그리고 독립운동을 위해 비밀리에 참여하게 된 독립운동가이기도 했답니다. 동료들은 믿지 못했지만 자신의 능력으로 지도를 그려낼 수 있다던 그녀는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인물이 되었지요.



평화로운 세상에서 살고 싶다 하셨었죠.

당신이 살고 있는 그 평화의 대가로

누군가가 희생되었다는 것을 정녕 모르셨나요?

당신이 지금 서 있는 그곳이

피로 이루어진 곳이란 걸 보지 못하셨나요.



조선 총독 암살 작전을 계획한 그들... 지도를 손에 넣기위해 잠입에 들어간 주민과 애정은 그곳에서 놀라운 우연과 마주하게 됩니다. 애정이 경성으로 돌아오는 기차안에서 만났던 아이의 형... 바로 다카하시 세이지!! 그가 조선 총독의 아들이었던거죠. 첫 만남부터 관심을 보였던 세이지는 그녀를 자신의 아뜰리에로 초대했고 급속도로 가까워지게 됩니다. 과연 그들의 암살 작전은 성공할 수 있을까요?

일제강점기의 암울한 현실에 결코 무릎꿇지 않았던 독립운동가의 헌신이 없었다면 지금의 우리는 없었을 겁니다. 거침없는 그들의 만행에 함께 읽었던 아이도 울컥한 느낌이 들었나 봅니다. 그저 작은 소녀의 꿈은 평화로운 이땅에서 부모님이 들려주신 풍경을 그려내고 싶었을뿐인데... 보이지 않아도 그려지는 푸르른 우리나라를 말이죠. <비꽃>을 통해 독립운동가들의 흔적을 만나게 해주고 싶다면 아이와 함께 만나보길 추천합니다. 여전히 '대한민국 만세'의 외침이 들릴테니까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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